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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6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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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美 스탠포드대 MBA 학생들과 세미나 진행

무신사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본사 '무신사 성수 N1'에서 스탠포드대 MBA 소속 재학생과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탠포드대에서 매년 전 세계 주요 국가의 문화·경제·사회 상황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진행된 '글로벌 스터디 트립(Global Study Trip)'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국내 콘텐츠를 활용한 'K웨이브 현재와 미래'에 대한 논의가 메인 테마로, 학교는 K패션의 경쟁력을 살펴보고자 무신사를 방문했다. 이날 무신사는 스탠포드대 MBA 학생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들은 무신사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향후 오프라인 시장과 글로벌까지 확장하는 전략과 실행 방안에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서는 무신사가 향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 및 제품 개발 로드맵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오전 세미나를 마치고 나서 스탠포드대 MBA 학생들은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무신사 엠프티 성수 등 본사 인근 오프라인 매장에 들러 상품들을 눈으로 살펴봤다. 무신사 관계자는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상황에서 글로벌 인재들을 대상으로 무신사와 한국 브랜드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매우 뜻깊었다”라며, “해외의 여러 고객들이 K패션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테크와 물류 등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3.30 12:34류승현

"트럼프 관세 정책, 美 자동차·소비자 모두 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발표한 자동차 관세 인상 정책이 자국 자동차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손해를 입힐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 26일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을 내달 2일부터 2.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이번 관세로 피해를 입을 대표 기업으로는 제너럴모터스(GM)가 꼽힌다. CNBC는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27일 이같이 보도했다. 댄 레비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분기 동안 GM 미국 판매 차량 중 52%만 미국에서 조립됐고, 30%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18%는 그 외 국가에서 수입됐다고 지적했다. GM이 이쿼녹스, 블레이저 등 일부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 상당량을 멕시코와 한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존 머피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도 GM이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관세 노출도가 크다며, 전략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50달러를 상회하던 GM 주가는 현재 46.68달러로, 올해 들어서는 9% 가량 하락한 상태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경우 미국 판매 차량을 현지에서 전량 생산하고, 관세 대상인 부품 공급망에 있어서도 미국산 비중이 60~75%로 높은 편이라 경쟁사 대비 관세 여파가 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국가들이 보복 관세 표적으로 테슬라를 지목하면서 이에 대한 피해를 받을 전망이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5일 테슬라 전기차에 대해 모든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미국의 불법 관세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인상을 거론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7일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부 장관도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 조치로 테슬라에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판가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차량 정보 제공업체 에드먼즈는 자동차 소비자 가격이 수천 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고차 시장으로도 여파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분석을 담은 칼럼을 지난 28일 게재했다. 칼럼에 따르면 마크 말렉 시버트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관세를 전가하기 위한 가격 인상은 시간이 흘러 재고가 정리된 뒤 발생한다”며 “즉각적으로는 중고차 가격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외국산 자동차 모델을 찾는 소비자가 중고차를 고려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신차 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최근 5년간 중고차 가격이 크게 오른 점도 언급했다. 말렉은 미국에서 대부분 차량을 제조하는 테슬라도 생산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관세 영향에서 벗어난 부품을 조달하기 위한 자동차 업계 경쟁이 심화될 것인 점을 근거로 들었다.

2025.03.30 11:03김윤희

美, 세계백신연합 지원 중단에 전 세계 어린이 생명 위협 비판 제기

미국이 세계백신연합(GAVI)에 지원 중단키로 하면서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이는 전 세계 어린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리란 우려를 내놨다. 최근 뉴욕타임스와 GAVI에 따르면, 미국 지원 중단 시 앞으로 5년간 약 7천500만 명의 어린이가 정기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120만 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해 GAVI는 지난 25년간 예방접종 활동으로 어린이 1천700만 명을 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MSF는 50년간 전쟁 지역, 난민 캠프, 의료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해 왔다. 비록 MSF가 미국이나 GAVI의 자금을 지원받지 않지만, 예방접종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백신의 절반 이상이 각국 보건부를 통해 공급된다. 또 이들 대부분은 가비를 통해 조달된다. 미국은 GAVI의 주요 공여국 중 하나로, 가비 예산의 약 13%를 부담하고 있다. 캐리 타이셔 MSF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는 “미국의 GAVI 지원 중단 결정은 지난 25년 동안 이룬 진전을 위협한다”라고 규정했다. 그는 “전 세계 어린이를 홍역·폐렴·디프테리아와 같은 치명적인 질병에 더욱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의) 정치적 결정의 결과는 참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의) 자금 지원이 끊기면 결국 예방접종을 받는 어린이 수는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며 “GAVI에 의존하는 전 세계 보건 시스템을 약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나이지리아의 디프테리아, 남수단의 홍역과 같이 예방 가능한 질병이 유행하면서 어린이들이 병에 걸리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저하된 예방접종률이 다시 정상화되는 시점에 이를 약화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미국이 전반적으로 해외 원조를 삭감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에 걸린 많은 어린이가 이전보다 더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이게 됐다”라며 “가비 등 기타 보건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전면적인 자금 지원 재개는 도덕적인 결정이 아닌 전 세계 안정과 수백만 명의 어린이를 위한 더 건강한 미래에의 현명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2025.03.28 16:05김양균

LG화학, 美 테네시서 배터리 소재 내재화 협력 방안 제시

LG화학이 테네시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정책포럼에 참가해 미국 내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원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LG화학은 28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테네시 제조업 포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테네시 제조업의 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기업, 정부, 학계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테네시주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성장 정책과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서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다. LG화학에서는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인 고윤주 전무가 한국 기업 중 유일한 패널로 참석한다. 고 전무는 엘렌 보든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부장관을 비롯해 미국화학협회, 테네시 주립대 주요 패널들과 함께 미국 내 첨단산업 발전과 소재 공급망 강화 등을 주제로 하는 정책 토론에 참가한다. 고 전무는 이번 포럼에서 LG화학의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향후 미국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관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기여하는 핵심적인 생산기지가 될 것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S&P 시장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포함해 전기차 배터리생산 능력의 75%를 자국 내에서 확보하며 높은 수준의 내재화율을 달성했지만, 양극재, 전구체 등 배터리 소재 분야의 내재화율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LG화학은 현재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테네시 공장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매년 고성능 순수 전기차(500km 주행 가능) 약 60만대분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 될 전망이다. 고 전무는 이번 포럼과 관련해 “미국에서 배터리 소재와 같은 첨단 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려면 외국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보조금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테네시주의 풍부한 제조업 인프라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결합된다면, 미국 시장에서 LG화학의 혁신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쉬 브라운 테네시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포럼은 업계 리더들이 모여 미국 제조업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제조 업계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 속에서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들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네시는 미국 내에서도 제조업이 우세한 곳으로 이번 포럼에서 논의될 정책적 지원과 투자 유치 전략은 지역 경제 발전 뿐만 아니라 미국 전반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3.28 09:26류은주

[미장브리핑] 美 자동차 관세에 떨어지는 주가…테슬라만 상승

◇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42299.70.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5693.31.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17804.03. ▲미국의 자동차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자동차 제조업체 주가 하락. 관세율은 25%, 발효일은 4월 2일. 제네럴모터스 7% 이상, 포드 4% 가까이 하락. 테슬라는 0.4%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주목해서 보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PCE) 발표 예정. 다우 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2월 PCE는 지난달 대비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 2.5% 상승. ▲월스트리트저널은 S&P500 지수 하락과 경기 침체 우려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거론하면서도 기업이익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 1분기 S&P500 기업의 주당 순이익은 젼년 대비 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말 관측보다 4% 낮은 수준. ▲2024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 2.4%로 수정치 2.3%보다 높아. 4분기 세후 기업이익이 5.9% 증가해 2년 여 만의 최고치 기록. ▲3월 3주차 신규 실업 급여 청구 건수는 22만4천건으로 전주 대비 1천건 감소. 시장에선 고용 여건이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 ▲국제통화기금(IMF)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으로 성장 둔화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 이에 더해 의회예산국은 향후 30년 동안 부채 부담 증가로 성장 둔화를 겪을 것이라고 진단.

2025.03.28 08:25손희연

홈앤쇼핑, K-푸드 해외 수출 확대 앞장…美 시장 공략

홈앤쇼핑이 K-푸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홈앤쇼핑은 수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상품을 발굴해 K-푸드 K뷰티 수출을 집중 공략한 결과 3월까지 누적 140만불(한화 약 20억원) 수출액을 달성했다. 홈앤쇼핑 중소기업지원본부는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특히, 최근 배우 한가인이 유튜브에서 소개해 화제를 모은 경신바이오의 '꽃송이버섯효소'와 강원도 수산식품 등을 해외 800만 회원을 보유한 쇼핑 플랫폼 '브링코'를 통해 미국 등지에 수출했다. 또한, 미국 서부 지역의 오프라인 유통 바이어를 확보해 강원도 수산식품을 수출하는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홈앤쇼핑은 오는 4월 개최되는 애틀랜타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도 '홈앤쇼핑 기업관'을 운영하며, 20여개 중소기업의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1 바이어 매칭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현지 바이어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해 K-푸드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계획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K-푸드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적극 활 용해 K-푸드의 세계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5.03.27 19:35안희정

美, 자동차 25% 관세 2일부터 부과…업계 주가 줄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부터 전체 수입 자동차에 25% 수준의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더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 수입 자동차에 부과되던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25%로 높이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 대상에는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전기부품 등 핵심 부품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영구적인 것”이라며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면 관세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 문서 담당 비서관인 윌 샤프는 이번 관세가 미국에 연간 1천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기업들이 주로 진출해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내달 2일까지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2일 이후 관세 인상을 공식화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라, 해당 국가에서 수입된 차량은 제품 부품 중 미국 외 생산 품목에 한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한 절차가 마련되기까지 관세를 면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업계는 관세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 판가 인상에 따른 시장 침체를 우려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자동차 컨설턴트인 앤더슨이코노믹그룹도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인상이 시행될 경우, 미국 자동차 가격이 최대 1만2천달러(약 1천800만원) 가량 인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인근 국가에 생산거점을 둔 기업들은 타격이 예상되는 반면, 미국 내 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관세 여파가 적을 전망이다. 특히 GM과 포드는 미국 기업임에도 큰 타격을 입을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GM의 경우 미국 판매분의 30%를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생산분의 약 90%도 미국으로 수출된다. 포드는 지난해 기준 미국 판매량 중 약 20%를 멕시코에서 생산했다. 스텔란티스도 미국 판매량의 25% 가량을 멕시코산으로 공급했다. 폭스바겐도 미국 판매량의 40% 이상이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공장 3곳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CAPA)은 총 100만대 수준으로, 향후 증설을 통해 120만대로 CAPA를 늘릴 계획이다. 다만 아직 공장이 시범 가동 단계에 있고, 부품에 대한 관세 리스크에도 당분간 노출될 전망이다. 기아는 멕시코 공장을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판매량 중 현지 공장 생산 비중이 6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관세 정책 발표 후 자동차 업계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GM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하락했다. 스텔란티스의 미국 주가도 4% 이상 떨어졌다. 포드도 4%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테슬라도 전 거래일 대비 7% 이상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오전 9시 기준 전일 대비 주가가 약 3% 하락했다.

2025.03.27 10:26김윤희

트럼프 "틱톡 매각 협조하면 中 관세 낮춰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에 협조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율 1%포인트는 틱톡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며 “중국이 틱톡 매각에 동의하도록 하기 위해 관세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서명한 법안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지난 1월 19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매각해야 했다. 이에 틱톡은 올해 초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 후 해당 법안의 시행을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틱톡 매각 마감 시한은 4월 5일까지 연장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틱톡을 금지하려는 입장이었지만, 지난해 대선에서 젊은층 공략에 '틱톡 효과'를 보면서 틱톡을 옹호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외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과 관련한 기본적인 합의안을 다음 주까지 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일 합의가 기한 내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이를 연장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합의가 만약 마무리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아니다”며 “그냥 기한을 연장하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법인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합작회사를 만들어 미국 기업의 지분을 50% 이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고 다른 회사에 틱톡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현재 오라클이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 밖에도 전 LA다저스 구단주인 억만장자 '프랭크 맥코트'와 레딧 공동 창업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언이 이끄는 컨소시엄, 샌프란시스코 기반 인공지능(AI) 기업 퍼블렉서티 등도 틱톡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27 09:06김민아

[미장브리핑] 트럼프 "미국 바깥서 생산한 모든 자동차에 관세"

◇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42454.79.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12% 하락한 5712.20.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2.04% 하락한 17899.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발표하면서 주식 하락 마감. 메타와 아마존은 2%, 알파벳은 3%, 테슬라 5% 이상 하락. 제네럴모터스도 3% 이상 떨어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미국서 생산한 자동차에 대해선 관세를 물리지 않는다고. 이는 4월 2일 발효되며 3일에 관세를 징수. 윌 샤프 백악관 보좌관은 "외국산 자동차와 경트럭에 (관세가) 적용된다"며 "관세로 인해 미국에 연간 1천억달러 이상의 새로운 수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관세는 세금"이라며 "기업에게 나쁜데다 미국과 EU 소비자에게도 나쁘다"고 비판. ▲트럼프의 이번 관세 정책 발표로 기업들까지도 불확실성에 빠져. CNBC에 CFRA 리서치 샘 스토발 최고투자전략가는 "대통령이 무역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시장은 환호하거나 후퇴한다"며 "대통령이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할 계획으로 인해 방어적인 주식 섹터인 소비재와 유틸리티 그룹이 오르고 있으며 이는 4월 2일 상호 관세가 발효될 때까지 지속 가능성 높다"고 진단.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앙은행과 중국 보험산업의 수요 증가로 금이 향후 2년 내 온스당 35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관측. 금 가격은 이번 달 6% 상승했으며 3024.8달러에 거래돼.

2025.03.27 08:12손희연

美 버지니아 주지사, AI 규제 법안 거부권 행사…"규제보다는 혁신"

미국 공화당의 주요 정치 인사가 포괄적인 인공지능(AI) 규제보다는 산업 발전에 힘써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26일 스테이트스쿱 등 외신에 따르면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는 AI 규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영킨 주지사는 "발의된 법안은 AI에 대한 부담스러운 프레임워크를 확립할 것이기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콜로라도주에서는 지난해 포괄적인 AI 규제가 담긴 미국 최초의 AI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이같은 AI 규제 법안이 제정되면 기업들은 고위험 AI 시스템의 개발·배포·활용에 대한 요건을 갖추게 된다. 특히 AI 개발자의 알고리즘 차별 방지 요건과 개인정보보호 등 소비자를 보호할 책임이 기업에 엄격히 부여된다. 영킨 주지사는 이러한 AI 규제 법안이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저해한다는 입장이다. 영킨 주지사는 "AI 규제 법안은 급속하게 진화하는 AI 산업의 진전을 막고 버지니아주의 경제 성장을 거꾸로 되돌릴 위험이 있다"며 "해당 법안은 버지니아 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새로운 비즈니스 투자 유치, 혁신적인 기술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은 혁신가들이 창조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AI 거버넌스 확립을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AI 태스크포스와 협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1만 개에 달하는 신규 스타트업들의 창업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2025.03.26 15:55한정호

LG엔솔, 美 주택용 ESS 시장 공략…5년간 4GWh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일렉트로닉스와 손잡고 미국 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델타일렉트로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GWh 규모의 주택용 ESS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약 4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향후 주택용뿐만 아니라 전력망, 상업용 ESS 시장에서도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델타일렉트로닉스는 테슬라,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인버터,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등 다양한 전력 변환 장치를 생산하며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ESS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 ESS 생산라인을 갖춰 올해 하반기부터 ESS용 LFP 배터리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번 협업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이 주효했다. 내년부터 미국 내에서는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수입 관세가 상향되고,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미국 현지 생산 배터리에 대한 시장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리더십과 현지 생산 역량', 델타 일렉트로닉스의 '전자, 전력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주택용 ESS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델타일렉트로닉스는 올해 하반기 내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ESS를 통합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저장 및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인버터'가 탑재된 차세대 주택용 LFP 올인원 제품을 미국 내에서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주택용 ESS 시장 규모는 2022년 8억 9699만 달러(약 1조 2천796억 원)에서 2030년까지 47억4062만 달러(약 6조 7천63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협력해 미국 주택용 ESS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게 돼 기쁘다"며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고효율 올인원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와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미국 주거용 에너지 환경을 위한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6 08:47김윤희

[미장브리핑] 3월 소비자신뢰지수 4년 내 최저…기대인플레↑

◇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42587.50.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5776.65.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46% 상승한 18271.86.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발표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로 집계. 2월 100.1 대비 떨어지고 4년 내 최저 수준. 현재 심리를 나타내는 현황지수는 2월 138.1에서 3월 134.5로 하락했고 소득 및 고용 여건의 단기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 지수도 74.8에서 65.2로 하락. 1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는 5.1%로 전월 4.7% 대비 상승하면서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 경신.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의 안전한 항해 보장 및 무력 사용 배제, 군사 목적의 상업용 선박 사용 중단 등에 합의했다고 발표. 러시아의 비료 수출 및 세계 시장 접근 복원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러시아 측은 자국의 국영은행 및 선박, 식품 수출업체 등에 대한 제재 해제와 정상적인 국제 결제 복원 등이 이뤄져야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해. ▲무디스 미국 2023년 신용등급 전망의 '부정적' 하향 조정 이후에도 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재정건전성이 계쏙해서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 ▲일본 1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들은 실질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므로 경제 및 물가 전망 등이 현실화된다면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

2025.03.26 08:22손희연

포티넷, 'OT 보안 설명회' 연다

미국 정보보호 기업 포티넷 한국지사는 다음 달 8일부터 사흘 동안 온라인에서 운영기술(OT) 보안 설명회(OT Security Summit Korea)를 개최한다. 문귀 포티넷 한국지사 OT총괄 전무가 'OT 보안 위협 및 OT 보안 시장 동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에스오일, SANS연구소, 한국선급, 넥스포, 한국요꼬가와전기, 지멘스, 로크웰오토메이션, KPMG, PwC, 클래로티, 노조미, SK쉴더스 등도 OT에 대해 발표한다. 포티넷 고객과 아울러 기반 시설이나 스마트 인프라 종사자가 참여할 수 있다.

2025.03.25 14:18유혜진

美-EU, 관세 분쟁에 의약품도 포함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관세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분야에도 파장이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을 종합하면, 그동안 무관세였던 의약품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포함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약품은 환자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어 무역갈등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완제 및 원료 의약품을 포함한 중국산 상품에 관세를 인상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 외 타국 의약품에도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와 EU에 관세 전쟁에서 의료제품을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미국 내 제조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이를 위한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관련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의약품 중에서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는 성분 중 일부를 덴마크에서 제조하고 있다. 또 미국의 머크도 '키트루다'와 애브비의 보톡스는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일랜드가 세금 감면 혜택으로 해외 제약사들을 유치해 미국에 막대한 적자를 끼쳤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갈등으로 EU에 생산시설이 있는 제약회사들이 미국에 생산시설을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일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 새 생산시설을 건설하려면 20억 달러의 비용이 들고 규제 요구사항 이행 등 실제 운영되려면 5년~10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25.03.25 11:17김양균

영국 최초로 양에서 조류독감 발견

영국에서 처음으로 양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되면서, 당국은 미국처럼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가 사육조류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된 시설에서 함께 기른 가축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가축과 사람에 대한 위험이 낮다고 평가하는 한편, 미국에서 나타난 가금류와 소에서의 광범위한 확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촉구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크리스틴 미들미스 영국 수석 수의책임자는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엄격한 생물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가축에 대한 위험은 낮지만 모든 가축 소유주들이 철저한 위생 관리를 유지하고 감염 징후가 보일 경우 즉시 당국에 신고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영국 당국은 미국의 사례를 우려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조류독감 발병으로 닭들이 대규모 살처분됐으며, 지난 1월 사망 사례를 포함해 수십 건의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미라 찬드 영국 보건안전청 감염병 책임자는 이번 사례가 미국 등에서 보고된 포유류의 조류독감 감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지만, 사람 간에 쉽게 전파되지 않으며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도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외신에 밝혔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새로운 조류독감 변종이 처음 발견된 이래 총 49건의 사례가 확인됐으며, 약 230만 마리의 사육조류와 야생조류가 살처분됐다. 영국 당국은 이 수치는 영국 가금류 산업이 매주 생산하는 2천만 마리에 비하면 적은 규모이며, 익힌 닭고기와 계란 모두 여전히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3.25 10:55류승현

[보안리더] 이화영 사이버안보연구소 부소장 "소통하는 사이버안보 초석 되겠다"

“서울시 해커톤 대회에 나가 횡단보도 바닥 신호등을 기획했습니다. 신호등을 볼 때마다 이렇게 좋은 결과로 대한민국 곳곳에 안전의 불을 밝히니 뿌듯하고 감사해요. 이처럼 누구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가 법과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학도였던 제가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빠르고 수직적인 관료 문화가 한국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사이버는 중첩과 간섭을 통해 확장하는 수평적 영역입니다. 전 사이버 안보의 수평적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화영 사이버안보연구소 부소장은 지난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부소장은 '천하에는 2가지의 큰 저울이 있는데, 하나는 시비(是非)의 저울이고 하나는 이해(利害)의 저울이다. 그 중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는 것이 가장 으뜸'이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그렇게 사이버 안보의 길을 가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컴퓨터과학 학사·석사·박사 과정에서 공부했다. 사이버안보연구소는 한국 사이버안보기본법을 제정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를 연구한다. 2022년 4월 문을 열고, 지난해 2월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박근혜 정부 공군참모총장, 문재인 정부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정경두 대표가 연구소를 이끈다. 아래는 이 부소장과의 일문일답. -사이버안보연구소는 다른 연구소와 무엇이 다른가? “국가정보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국방부 4개 정부부처가 하는 사이버 안보 업무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처럼 보면서 조언한다. 부처 간 수직적 칸막이가 있다. 각자 바빠서 서로 하는 일에 관심 없는 경우가 많다. 사이버안보연구소가 수평적으로 살피며 풀어보겠다. 미국 기관이나 기업에서는 해킹 당하더라도 피해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어떻게 대응할지 평소 교육받는다. 그 보안 교육을 통과해야 자리를 지키거나 승진할 수 있다. 한국은 국정원이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연락하면 끝이다. 내 자리에서 보안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규정이 없어 연습하지 않으면 사고 확산을 막기 어렵다. 보안 산업에서 정부 역할은 부모와 같다고 생각한다. 부모는 이해당사자는 아니지만 자녀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와 울타리가 되지 않나. 기업 스스로 살아남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클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사이버안보연구소의 특별한 활동 계획은?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Responsible AI in the Military domain)'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리에임은 외교부와 국방부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다자회의체다. 지난해 네덜란드·싱가포르·케냐·영국이 공동주최국으로 함께했다. 인공지능(AI)을 군사에 쓸 때 지켜야 할 규범을 만들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머리를 맞댄다. 지난해 브레이크아웃 세션(Breakout Session)에 선정된 사이버안보연구소는 롤플레잉 기법과 뉴게임 이론을 적용한 AI에 대한 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사이버전에서 AI 어드바이저(adviser)를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선보였다. 9월에는 한국정보보호학회 위험관리구조(RMF·Risk Management FRAMEwork)연구회와 대규모 회의(conference)를 열기로 했다. 주제는 한국형 위험 관리 구조(K-RMF) 제도다. K-RMF는 한국 공공기관과 방산 업체의 정보보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보안 제도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RMF를 기반으로 국내 환경에 맞췄다. 국가 정보보호 지침 등과 연계된다.” -미국 정부와 협업할 기회를 잡았다고? “개인적으로 미국 '국제 지도자 초청 프로그램(IVLP·International Visitor Leadership Program)'에 뽑혔다. 다음 달 7일부터 25일까지 미국에서 '사이버 보안 협력 강화: 한·미 동맹(Strengthening Cybersecurity Cooperation: U.S.-ROK Partnerships)'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IVLP는 미국 국무부가 80년 동안 세계 각국의 차세대 지도자를 불러 특정 주제로 협력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동문으로는 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있다. 미국 전문가들과 사이버 보안을 연구하고, 한·미 양국이 교류하는 데 동참하고 오겠다. 사적으로도 영광이지만, 한국 사이버 안보에 기여할 수 있어 더욱 뿌듯하다.”

2025.03.24 13:51유혜진

SK브로드밴드, 미국-일본-대만 잇는 해저케이블 구축

SK브로드밴드가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전용회선 및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21일 서울에서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 컨소시엄 'E2A' 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는 국내에서 SK브로드밴드가 단독으로 참여하며,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청화텔레콤 등이 함께한다. 태평양을 횡단하는 E2A 해저 케이블의 총 길이는 1만2천500km로 한국의 부산, 일본 치바현의 마루야마, 대만 이란현의 터우청,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로 베이 등 아시아와 미국의 주요 디지털 허브를 연결한다. E2A 해저 케이블 구축사업은 최신 전송기술을 적용해 한국에서 미국까지 16Tbps 수준의 데이터 처리용량을 제공한다. 66만명 가입자가 동시에 UHD 화질(25Mbps)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1초 만에 풀HD(4GB) 용량의 영화 500편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SK브로드밴드는 E2A 해저 케이블이 2028년 하반기 완공 및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개통시 급증하는 국제 인터넷 트래픽 수요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전용회선 등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는 물론, 아시아 네트워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하민용 SK브로드밴드 AI DC사업부장은 “E2A 해저 케이블 참여를 통해 AI 시대 다양한 수요에 맞춰 서비스 안정성과 확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4 09:27박수형

로레알, EU에 "美 보복관세 대상에서 화장품 제외해라"

로레알을 포함한 유럽 뷰티 그룹들이 유럽연합(EU)에 미국산 화장품을 보복관세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해당 조치가 유럽 화장품 산업에 대한 보복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로레알 최고경영자(CEO) 니콜라 이에로니무스는 최근 EU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화장품을 포함하는 것은 반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무역 수지를 고려해 우리가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더 많은 카테고리에 빨간 깃발을 꽂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특정 카테고리에 관세 전쟁을 적용하려 한다면, 순수입보다 순수출이 더 많은 카테고리인지 확실히 해야한다”며 “만약 뷰티 산업이 보복관세의 대상이 된다면, 유럽이 미국 기업들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포드 경제학의 조사에 따르면 유럽은 미용 및 개인 관리 제품의 주요 수출국이다. EU 내에서 약 200만명의 사람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EU 경제에 약 1천800억 유로(약 286조원)를 기여했다. 앞서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하며 미국산 향수, 샴푸, 스킨케어 제품, 메이크업 제품 등을 포함한 99페이지 분량의 관세 부과 대상 목록을 공개했다. 해당 목록은 약 260억 유로(약 41조원)에 달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1단계 조치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도입된 버번 위스키와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에 대한 관세 부과를 포함하며 다음 달 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다. 다만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일 미국과의 추가 협의를 위해 해당 조치를 4월 13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집행위원회의 대변인 파울라 피뇨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EU의 기업과 소비자 이익을 균형 있게 반영하는 조치가 되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3.24 09:05김민아

美 부통령 "AI 규제 풀어야 노동자·테크기업 다 산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 규제를 대폭 풀고 산업 자유화를 밀어붙이기로 했다. AI 기술이 단순한 일자리 위협이 아닌 고임금·고가치 직무로의 전환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안드리센 호로위츠 '아메리칸 다이너미즘 서밋(American Dynamism Summit)'에 참석해 AI 규제 완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AI와 관련한 중대한 규제를 도입하지 않을 방침이며 기술 산업에 보다 큰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밴스 부통령은 AI 기술이 결국엔 인간 노동을 대체하기보단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 ATM 도입 사례를 언급하며 기술 혁신이 일시적 일자리 감소를 유발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고임금 직종을 만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술 변화로 인한 노동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면 규제가 아닌 적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밴스 부통령은 "AI는 반복 노동을 줄이고 인간의 창의력과 생산성을 끌어올릴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기조와 연계해 이민 축소 및 무역·관세 체계 재편도 강조했다. 값싼 해외 노동력에 의존하는 것은 혁신을 저해하며 궁극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과 기술 투자를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밴스 부통령은 "값싼 노동력은 기업에 있어 일종의 목발"이라며 "이제는 해외에 나가지 말고 미국 내에서 인재를 찾고 기술을 키워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탈규제 정책이 단순한 산업 지원책이 아니라 미국 중산층과 서민 계층을 위한 선택이라고도 언급했다. 밴스는 "기술 낙관론자들과 대중주의자들 모두 지난 수십년간 워싱턴에 외면당해왔다"고 지적했다. 테크크런치는 "밴스는 기술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가능성을 강조하며 탈규제를 지지했다"며 "규제를 줄이는 것이 결국 노동시장과 기술 혁신 모두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3.23 13:40조이환

'새우 등' 신세 BYD…中은 북미 공장 제동, EU는 집중조사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전기차 1위 기업인 BYD가 각국 당국의 집중 관심 대상이 됐다. 전세계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산업의 존재감이 고속 성장하자 이를 두고 미국, 유럽 진영에선 불공정 경쟁 혐의를 제기하는 반면 중국은 긴장 관계인 미국으로의 기술 유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BYD가 설립 중인 헝가리 세게드 공장 관련해 역외인 중국의 정부 보조금을 불공정하게 수령했는지 살피는 조사에 착수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이번 조사로 역외 보조금 수령이 확인될 경우 BYD에 보조금 상환 및 일부 자산 매각, 생산능력 축소, 규정 위반에 따른 벌금 지불 등의 제재를 내릴 수 있다. EU는 지난 2023년 역외보조금규정(FSR)을 도입해 이를 규제하고 있다. BYD는 유럽 내 첫 생산 거점으로 헝가리 공장을 설립하고자 40억 유로(약 6조3천7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가동 예정으로, 전기차 연 20만대를 생산할 전망이다. 일자리도 1만개 이상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조사가 제재로 이어질 경우, 현지 공장으로 EU의 관세 압박을 돌파하려던 BYD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EU는 중국산 전기차 관련 불공정 경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기본 관세 10% 외 업체별 최대 35.3% 수준의 추가 관세 부과를 확정했다. BYD의 추가 관세율은 17%였다. EU가 앞서 지난 2023년부터 이를 위한 시장 조사에 착수하자 BYD를 비롯해 체리자동차, 립모터, 상하이자동차(SAIC) 등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일찍이 유럽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북미 사업 계획은 반대로 중국 정부가 제동을 걸었다. 지난 19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BYD의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 승인을 연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YD의 기술이 인접 국가인 미국에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이유다. BYD는 지난 2023년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일자리 창출 예상치는 1만건, 연간 생산능력은 15만대로 예상됐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이 중국 정부 방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미국은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의 4배인 100%로 인상하면서 시장 진입 가능성을 틀어막았다. 여기에 올해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무역 제재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4일 중국산 제품 관세율 기존 10%에 추가 관세 10%를 더해 총 20%를 부과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당시 중국산 전기차가 멕시코를 거쳐 우회 수입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단 BYD는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발표한 멕시코산 관세 25% 인상 정책은 현재 한 달 유예 상태로, 오는 2일 시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앞서 계획한 관세 인상안이 여러 차례 미뤄진 만큼 실제 도입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2025.03.22 08:43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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