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매출 3개월 연속 증가…'바닥 찍었다'
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전월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시장은 혹한기를 극복하고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란 낙관론이 나온다. 11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올해 5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407억 달러로 전월(400억 달러) 보다 1.7% 증가했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2%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2020년 1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에 들어섰다. 이 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3월부터 다시 증가에 들어선 것이다. 이 수치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가 집계한 반도체 월간 매출의 3개월 평균을 나타낸다. 존 노퍼(John Neuffer) SIA 사장 겸 CEO는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 세계 반도체 월별 매출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하반기 시장 반등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을 불러일으킨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5월 매출은 중국(3.9%), 유럽(2.0%), 아시아 태평양·기타(1.3%), 일본(0.4%), 미주(0.1%) 등 모든 지역에서 전월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유럽 매출은 5.9% 증가했지만 일본(-5.5%), 미주(-22.6%), 아시아태평양·기타(-23%), 중국(-29.5%)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