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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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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뉴욕서 신라면 40주년 알린다

농심이 미국 뉴욕에서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농심은 뉴욕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역에서 열리는 'KOOM Week 2026'에 참가해 14일부터 18일까지 '농심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심관에서는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주제로 제품의 성장 과정과 해외 시장 확대 사례 등을 소개한다. 농심은 신라면을 세계 10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행사장 밖에서는 현지 외식 브랜드 '에브리데일리'와 함께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푸드트럭에서는 신라면 돈까스 버거와 짜파게티 떡볶이, 신라면 툼바 떡볶이 등 농심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한다. 농심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OOM 행사에 참가했다. 'KOOM Week 2026'은 한인 창업자·투자자 네트워크인 UKF가 주최하는 행사다. 한국 스타트업과 브랜드, 문화 콘텐츠 등을 뉴욕 현지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소개한다. 올해 행사는 12일부터 18일까지 맨해튼 일대에서 전시와 투자자 행사, K팝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뉴욕에서 제품의 성장 과정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6 11:54류승현 기자

BBC도 유튜브 올라탔다…영국·미국서 24시간 뉴스 생중계

영국 공영방송 BBC가 유튜브에서 24시간 실시간 뉴스 채널을 운영한다. 영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주요 시장에서 뉴스 유통 경로를 확대하며 젊은 시청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BBC는 지난 15일부터 영국과 미국에서 유튜브를 통한 BBC뉴스 채널의 실시간 스트리밍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제뉴스와 정치, 경제,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24시간 제공한다. BBC뉴스 채널은 그동안 영국에서 BBC iPlayer와 자체 웹사이트, 앱을 통해 제공됐다. 미국에서는 케이블TV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TV(FAST), 커넥티드TV 플랫폼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었다. 이 서비스로 BBC뉴스의 유튜브 생중계 제공 국가는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호주, 케냐, 나이지리아, 폴란드 등으로 확대됐다. BBC는 지난 5월 시청자가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직접 찾아가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자체 플랫폼 중심의 유통을 넘어 젊은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에서도 실시간 뉴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유튜브의 뉴스 소비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플랫폼에서 발생한 뉴스 콘텐츠 시청시간은 180억 시간을 넘어섰다. BBC 역시 이러한 이용 행태 변화에 맞춰 뉴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안잘리 카푸어 BBC뉴스 AI·혁신·성장 부문 책임자는 “오늘날 시청자는 자신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 어디에서나 뉴스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영국과 미국에서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뉴스 채널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우리 저널리즘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앨리슨 로맥스 유튜브 영국 지사장은 “영국과 미국, 호주, 케냐, 나이지리아, 폴란드의 유튜브 시청자가 BBC 실시간 뉴스 채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밝혔다.

2026.10.16 11:38홍지후 기자

브릴스, 美 미시간에 로봇 생산 체제 구축

로봇 플랫폼 기업 브릴스는 미국 미시간 현지법인 '브릴스 USA LLC'를 거점으로 로봇의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지난 7월 외국산 첨단 로봇을 '커버드 리스트'에 추가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대응이다. 해당 목록에 오른 신규 로봇은 미국 판매에 필요한 FCC 인증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브릴스는 현지 생산 기반과 부품 조달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브릴스는 지난 4월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로봇 생산지로 활용한다. 무인지게차 형태의 포크형 '자율이동로봇(AMR)'과 저상형 AMR 제조를 시작으로 로봇 제품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산 부품을 조달하며 북미 공급망관리(SCM)를 강화한다. 현지 생산 로봇에는 자체 개발한 주행 소프트웨어 '브릴스 SW 내비게이션(Navigation)'과 통합관제시스템 'FMS'이 탑재된다. 공정 변경이 잦고 설비 중단에 민감한 북미 자동차 부품 공장의 특성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지원한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미시간 법인을 거점으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해 규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할 것"이라며 "향후 유럽 시장에도 현지 생산 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공급망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10.16 10:42진운용 기자

아이마켓코리아, 美 텍사스 산업단지 앞세워 국내 제조기업 진출 지원

아이마켓코리아가 미국 텍사스주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국내 제조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에 나선다. 생산시설 확보뿐 아니라 산업자재 구매와 물류, 공급망 운영까지 지원하는 산업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자재 유통 전문기업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에 참가해 국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진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상담에 참여한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와 함께 현지에서 산업자재를 조달하고 물류·유통 체계를 운영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조성 중인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GTP)'를 소개했다. GTP는 약 26만평 규모 산업단지로, 제조·물류시설과 전력, 용수, 도로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 테일러 반도체 공장과 테슬라 기가팩토리 텍사스 인근에 위치해 반도체와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기업의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번 전시에서 GTP 입주 조건과 시설 계획을 안내하고, 산업자재 구매부터 창고 운영, 현지 물류, 국제운송까지 연계하는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단순히 산업단지 입주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조기업과 자재 공급사, 물류기업을 연결해 현지 공급망 운영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상담 기업들의 미국 진출 일정과 사업 계획을 바탕으로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 범위를 구체화하는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학재 아이마켓코리아 대표는 "미국 진출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생산거점 확보뿐 아니라 현지 구매와 물류 등 운영 여건도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GTP 산업 인프라와 구매·물류 역량을 연계해 제조기업과 공급사, 물류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6 09:47안희정 기자

클룩, 외국인 韓 등산 투어 트래픽 22%↑… 美·유럽 중심 'K-등산' 열풍

글로벌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등산 관련 투어 상품 트래픽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했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집계된 등산 투어 트래픽 중 미국과 유럽 이용자의 증가율이 각각 38%, 34%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목적지별로는 가을 단풍 명소인 설악산 상품 트래픽이 87%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설악산과 내장산을 연계한 일일 투어 트래픽은 미국(122%)과 유럽(85%) 모두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 북한산의 경우 소규모 반일 투어 트래픽이 미국에서 39%, 유럽에서 83% 늘었다. 등산 장비 준비가 어려운 외국인을 위한 대여 서비스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북한산·북악산·관악산 하이킹 장비 렌탈 상품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미국 45%, 유럽 145% 증가했으며, 특히 북한산 장비 대여 수요가 두드러졌다. 클룩은 별도의 짐 없이도 도심 산행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현지 편의 상품을 앞세워 방한 외국인의 자연 관광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한국은 도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부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춘 국립공원까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등산 자원이 풍부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어 상품과 편의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여행객들이 한국의 산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의 자연 관광 콘텐츠도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6 09:12백봉삼 기자

펩시 대신 코카콜라…美 KFC, 4000개 매장 음료 바꾼다

KFC가 미국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료를 펩시에서 코카콜라로 바꾼다. 코카콜라가 메리어트와 코스트코에 이어 KFC까지 거래처로 확보하면서 대형 외식·유통업체를 둘러싼 양사의 음료 공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KFC는 내년 1월부터 미국 내 약 4000개 매장에서 코카콜라 음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내년 봄까지 전환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이외 지역의 KFC 매장에서는 기존대로 펩시코 음료를 판매한다. 이번 계약으로 코카콜라는 외식업체에 디스펜서용 음료를 공급하는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 이미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음료 컨설턴트 존 시처는 “코카콜라의 큰 승리”라며 “이미 펩시코보다 훨씬 큰 매장용 음료 사업에 주요 고객을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펩시코는 최근 주요 거래처를 잇따라 코카콜라에 내주고 있다. 지난 7월 코카콜라는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의 음료 공급업체를 펩시코에서 자사로 바꾸는 계약을 발표했다. 코스트코도 지난해 푸드코트 음료를 펩시에서 코카콜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음료 공급계약을 둘러싼 양사의 경쟁은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펩시코는 2024년 코카콜라로부터 서브웨이 공급계약을 되찾았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에 따르면 최근 52주간 탄산음료 시장 점유율은 코카콜라가 약 44%, 펩시코가 약 26%였다. 이번 전환은 펩시코의 북미 음료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나왔다. 펩시코는 스낵 부문의 실적 회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몬 라과르타 펩시코 CEO는 올해 이익 전망치를 낮춘 뒤 지난주 열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음료 사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성장을 위해 탄산음료 브랜드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KFC와 펩시코의 오랜 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KFC는 피자헛, 타코벨과 함께 1997년 펩시코에서 분사해 현재 얌브랜즈의 기반이 됐다. 피자헛과 타코벨은 여전히 펩시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시포트리서치파트너스의 외식업 애널리스트 에릭 곤살레스는 양사의 오랜 관계를 고려할 때 코카콜라가 KFC 가맹점주들에게 상당한 할인과 인센티브를 제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가맹점주들의 비용 절감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펩시코는 얌브랜즈의 다른 브랜드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 내 실적이 가장 좋은 타코벨에 '도리토스 로코스 타코'의 겉피를 공급하고 대표 음료인 '바하 블라스트'용 마운틴듀도 판매한다. 미국 KFC가 얌브랜즈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 곤살레스는 “타코벨을 펩시코로부터 쉽게 떼어낼 수는 없다”며 KFC의 음료 교체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더라도 얌브랜즈와 펩시코의 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펩시코 주가는 0.7% 하락했다. 코카콜라와 얌브랜즈는 각각 0.2%, 2.8% 상승했다.

2026.10.16 09:10김민아 기자

윗유, 국내 브랜드 미국 '틱톡샵' 진출 돕는 '온보딩 프로그램' 시작

숏폼 커머스 솔루션 기업 윗유가 틱톡코리아와 협력해 국내 브랜드의 미국 '틱톡샵' 진출을 지원하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틱톡샵' 진출을 희망하는 유망 브랜드 10개사를 선발해 입점·온보딩부터 크리에이터 리크루팅, 캠페인 운영, 성과 관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각 참가 브랜드가 최근 30일 누적 매출 약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셀러에게 부여되는 공식 등급인 'T3'를 빠르게 달성하도록 돕는 것을 핵심 목표로 세웠다. 현지 콘텐츠 생태계 이해가 필수적인 미국 시장 특성에 맞춰, 윗유는 대규모 크리에이터 발굴 및 어필리에이트 협업, 데이터 기반 성과 최적화 등 자사 숏폼 커머스 밸류체인에 입각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차재승 윗유 대표는 “미국 틱톡샵은 국내 브랜드가 새로운 글로벌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중요한 커머스 채널로 부상하고 있지만, 입점 이후 현지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적합한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10개 브랜드가 미국 틱톡샵 환경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리크루팅부터 운영, 캠페인 및 성과 관리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0:29백봉삼 기자

美AT&T, 멕시코 무선 사업 정리...미국 5G·광통신망 투자 집중

미국 통신사 AT&T가 미국 내 5G와 광통신망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멕시코 무선 사업 부문을 정리한다. 14일(현지시간) 피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AT&T는 멕시코 무선 사업 부문을 멕시코 미디어 기업 그루포텔레비사와 미국 투자사 핀테크 홀딩스에 20억 달러(약 2조 6790억원)에 매각한다. 이번 결정은 미국 내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AT&T는 자본을 미국 내 5G와 광통신망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존 스탠키 AT&T CEO는 성명을 통해 "매각은 미국 시장 성장 기회에 자본을 집중하려는 우리의 장기 전략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AT&T는 2014년 루사셀(Iusacell)과 넥스텔 멕시코(Nextel Mexico)를 인수하며 멕시코에 진출했으며, 현재 텔셀(Telcell)에 이어 멕시코 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엔 후불제 전략으로 모바일 가입자 2344만명을 확보하고, 가입자당평균매출을 올렸다. 개선된 실적은 사업을 유리한 조건에 정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금융 분석 기관 BNP파리바는 매각에 대해 "AT&T가 핵심 사업 부문에서 충분한 상승 여력을 확보해 기존 실적 전망치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매각 이후 미국 사업에만 주력하게 됨에 따라 투자자 관점에서도 기업 가치 평가가 한층 단순해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2026.10.15 09:42홍지후 기자

중간선거 앞둔 美…소고기 가격, 2024년 이후 최대 낙폭

지난달 미국 소고기 가격이 바비큐 시즌 종료 등의 영향으로 202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표한 물가 지표에서 지난달 다진 소고기의 평균 가격은 파운드(약 454g)당 7.062달러(약 약 9500원)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보다 1.3%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6.3% 높은 수치다. 스테이크용 소고기 가격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가격은 전월보다 약 1% 떨어진 파운드당 12.69달러(약 1만7000원)를 기록했다. 이번 가격 하락은 미국의 바비큐 시즌이 지난달 초 노동절을 기점으로 끝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들이 추가적인 가격 인상에 저항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최근 몇 달간 강화해왔다. 여기에는 최대 30만 톤의 다진 소고기를 낮은 관세율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멕시코산 살아 있는 소를 들여오기 위해 미국 내 일부 통관 항구를 다시 개방하는 조치 등이 포함됐다. 이달 8일을 기준 애리조나주와 뉴멕시코주에 있는 두 곳의 통관 거점을 통해 멕시코산 소 약 2만4000마리가 미국으로 수입됐다. 다만, 수입 속도는 2년 전 수준에 못 미친다. 앞서 미국은 기생충인 신세계 나사벌레의 북상과 확산을 막기 위해 멕시코산 소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소고기 수입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의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으며, 호주와 멕시코산 공급 확대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농무부는 미국 내 소고기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소의 평균 체중이 줄어든 데다 도축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소를 사육하는 비육장에 입식된 소의 수가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집계인 7월 기준 미국의 소 사육 두수는 여전히 50여 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2026.10.15 09:19박서린 기자

'속 비치는 레깅스' 논란 룰루레몬…개발 직원 해고

룰루레몬이 레깅스 비침 등 잇단 품질 논란 속에 원단 개발 조직을 개편했다. 일부 개발 역량을 협력업체와 가까운 지역으로 옮기는 등 글로벌 업무 배치를 조정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성명을 통해 직원 7명을 해고하고 원자재 개발팀의 조직 구조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특정 역량을 협력업체와 더 가까운 곳에 배치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당 업무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지원할 수 있는 곳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전 세계적으로 역할을 재조정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하이디 오닐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하기 전인 지난 8월 이뤄졌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대만 타이베이와 베트남 호찌민에서 근무할 원자재 개발 담당자 채용 공고가 올라와 있다. 룰루레몬은 올해 들어 레깅스가 지나치게 비친다는 소비자 불만에 직면했다. 올해 초에는 '겟 로(Get Low)' 컬렉션의 타이츠 비침 문제로 온라인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약 한 달 뒤에는 하트 무늬 레깅스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왔다. 과거에도 제품 품질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됐다. 2024년에는 '브리즈스루(Breezethrough)' 레깅스가 티팬티 윗부분이 겉으로 드러난 듯한 모양을 만든다는 소비자 지적에 판매를 중단했다. 2013년에도 품질 문제로 여성용 하의 제품의 약 20%를 매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2026.10.15 09:08김민아 기자

월마트, 직원들에게 오젬픽·마운자로 무료 제공…의료 복지 확대

월마트가 직원들에게 오젬픽과 마운자로 등 일부 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한 처방약 250종 이상을 무료로 제공한다. 의료비 상승으로 기업들이 복지 혜택을 줄이는 가운데 의약품 지원과 유급휴가 등을 확대해 인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나 모리스 월마트 최고인사책임자는 직원 대상 메모에서 내년 회사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직원들에게 일부 인슐린과 흡입제 등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두통과 치매, 심혈관 질환 치료제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무료 제공 의약품에는 복제약뿐 아니라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등 수요가 높은 브랜드 의약품도 들어간다. 두 약물은 사전 승인을 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인 월마트의 복지 확대는 다른 기업들의 비용 절감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의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직원 복지를 축소하는 기업이 늘고 있으며 체중 감량 목적의 GLP-1 약물에 대한 보험 적용을 중단한 곳도 많다. 월마트는 낮은 임금과 부실한 복지로 비판받았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임금과 복지 혜택을 확대해왔다. 이 기간 초임은 93% 올랐으며 미국 내 직원 160만 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와 난임 치료 서비스를 도입했다. 학위 취득 과정에 있는 직원들의 등록금과 교재비도 지원하고 있다. 내년 직원 보험료는 인상할 예정이지만 인상률은 올해보다 낮게 책정할 방침이다. 월마트 대변인은 수년간의 계획과 시험 운영을 통해 복지 혜택을 줄이거나 보험료를 크게 올리지 않고도 직원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문 의료기관의 2차 소견을 받을 수 있는 대상 질환도 늘린다. 내년부터 다발성경화증과 파킨슨병,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관련 검사를 받거나 해당 질환을 진단받은 직원은 메이요클리닉이나 클리블랜드클리닉 전문의의 소견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암 환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다. 신생아가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한 직원에게는 최대 12주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2026.10.14 09:36김민아 기자

펀진, 美 방산 전시회서 국방 AI 기술 공개…해외 공략 시동

펀진이 한국 육군과 실증한 인공지능(AI) 지휘결심체계와 전파 신호 기반 위협 탐지 기술을 앞세워 미국 방산시장 공략에 나섰다. 펀진은 12일부터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 육군협회 연례 전시회(AUSA 2026)'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국방 AI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AUSA는 미 육군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육군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약 100개국 750여 개 기업과 4만여 명의 방문객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펀진은 이번 행사에서 AI 지휘결심체계 'KWM-onP'와 무선주파수(RF) 스펙트럼 분석 시스템 'KWM-오셀롯', 무인체계 임무통제 솔루션 'KWM-stA', AI 학습용 합성데이터 플랫폼 '이글아이' 등을 전시한다. 핵심 제품인 KWM-onP는 한국 육군과 전투실험 및 부대 실증을 수행한 지휘소형 AI 지휘결심체계다. 전술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지휘관의 상황 판단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상위 지휘소와 네트워크가 단절된 환경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군과 실증시험을 진행한 KWM-오셀롯은 주변 전파 신호를 탐지·분석해 잠재적 위협을 식별하는 솔루션이다. 적의 위치나 활동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파 신호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전시 첫날 현지 방산 관계자들은 해당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KWM-stA는 여러 종류의 무인체계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임무통제 솔루션이다. 이글아이는 실제 국방 환경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AI 학습데이터를 합성데이터로 생성·관리하는 플랫폼이다. 폐쇄망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방위사업청 DQ마크 인증을 획득해 한국 육군에 납품돼 있다. 펀진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미국 및 글로벌 방산기업과 기술 협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현지 정부·군 관계자들과 사업 수요를 파악하고 공동 사업과 업무협약(MOU) 체결 등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중동과 아시아를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현지 기업 및 관계 기관들과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의 교류를 더해 MOU 체결 등 구체적인 협력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13 17:54이나연 기자

한화, 美 육군에 K9 차륜형 첫 시제품 납품…시험명 'XM17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차륜형 자주포가 미국 육군의 개발·시험 단계 제식명 'XM1776'을 받고 첫 시제품 납품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 연례 전시회 'AUSA 2026'에서 K9 차륜형 자주포(K9MH)의 제식명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개 행사에는 미 육군 화력 획득 총괄인 프랭크 로사노 중장이 참석했다. 제식명은 군이 장비를 구분하기 위해 부여하는 명칭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미 육군은 개발·시험 중인 장비에 'X'로 시작하는 이름을 붙이고, 정식 채택 이후 이를 뺀다. 이번 명칭 부여도 정식 채택에 앞선 단계다. 숫자 1776은 미국 독립연도에서 따왔다. 회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인 올해 K9 차륜형 자주포에 미국의 자유를 수호하는 장비가 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월 미 육군 기동전술화포(MTC) 사업의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이달 1호기를 납품했다. 창원에서 제작한 시제품은 지난달 24일 항공편으로 미국에 운송됐다. 12~14일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약 300㎡ 규모 전시관에 K9MH 실물을 배치했다. 기존 궤도형 K9과 같은 차체를 쓰는 K10 탄약운반차도 함께 소개했다. 대드론 기술도 주요 전시 품목이다. 한화시스템은 인공지능(AI)으로 드론을 탐지·식별하는 단거리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 레이다는 기존 장비가 탐지하기 어려운 초소형 드론 등 저고도 표적을 정밀하게 구분하도록 개발됐다. 작고 가벼운 일체형 구조로 설계해 전차와 장갑차, 소형 함정 등 여러 장비에 탑재할 수 있다. 전시관에는 드론 탐지·대응을 지휘하는 통제체계와 차륜형 40㎜ 방공시스템도 마련했다. 유도무기 분야에서는 천무 발사대와 유도탄 포드 3종, 유도탄 실물 크기 모형을 전시했다.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 발사대·다기능레이다와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유도탄·발사대도 소개했다. 해상 분야에서는 컨테이너형 천무와 컨테이너형 수직발사대, 무장형 무인수상정을 통해 지상에서 해상으로 넓히는 무기체계 적용 범위를 보여줬다. 미국 현지 탄약 생산 계획도 전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칸소주 파인블러프 아스널에 건설하는 한화 첨단제조캠퍼스 생산 공정을 축소 모형으로 재현했다. 이 시설에서는 155㎜ 포탄 구성품과 추진장약을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연결해 생산할 계획이다.

2026.10.13 09:38류은주 기자

트럼프 "고려아연, 美에 60억 달러 이상 투자"…테네시 유세서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유세에서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 계획을 자신의 경제 정책 성과로 내세웠다. 11일(현지시간) 테네시주 지역 매체 클락스빌 온라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클락스빌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고려아연의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려아연이 몽고메리 카운티와 스미스 카운티에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74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시설을 1979년 이후 미국에서 처음으로 건설되는 신규 광물 제련소라고 소개하며 고임금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해외 기업의 미국 투자가 자신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하며 고려아연을 사례로 들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 등과 협력해 테네시주에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투자 계획은 약 74억 달러 규모다. 제련소에서는 아연과 연, 동 등 기초금속부터 갈륨, 게르마늄 등 희소금속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품목은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용 황산이다. 고려아연은 이 사업을 미국과 우방국의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는 생산 거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지난 8월 7일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열린 핵심광물 공급망 원탁회의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소개했다. 고려아연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보고서에서 해당 사업의 공급망 측면 의미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세에서 경제 성과를 강조하며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의 클락스빌 방문은 1992년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이후 34년 만이다.

2026.10.12 10:23류은주 기자

美FCC, 저소득층 통신비 지원금 부정청구에 135억원 벌금 추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저소득층 통신비 지원금을 부정 청구한 혐의를 받는 통신사 2곳에 총 1천만 달러(약 135억원)의 벌금 부과를 추진한다. 동일 가입자를 중복 등록하거나 허위 정보를 제출해 연방 지원금을 청구한 혐의로, 부정수급 방지를 위한 제도 개편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FCC는 에어보이스와이어리스와 태그모바일에 저소득층 통신비 지원 프로그램인 '라이프라인(Lifeline)' 규정 위반을 이유로 각각 267만 달러와 74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두 회사는 모두 HTH커뮤니케이션스 산하 사업자다. FCC는 이들이 동일 가입자의 주소를 변경해 서로 다른 주에서 지원금을 중복 청구하거나 비용 환급 과정에서 허위 인증을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프라인은 저소득층의 통신요금을 월 최대 9.25달러 할인해 주는 제도로, 보편적 서비스 기금(USF)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통신사업자가 가입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 뒤 지원금을 정산받는 방식이다. FCC가 적발한 중복 등록 건수는 에어보이스와이어리스 74건, 태그모바일 318건이다. 두 회사 모두 부적절한 환급 청구 3건씩이 확인됐으며, 태그모바일에는 통신 사기와 허위 진술 등 추가 규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제재는 FCC가 캘리포니아, 텍사스, 오리건 등 가입자 자격 검증과 중복 등록 방지 절차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FCC는 사망자나 중복 가입자 명의로 연방 지원금을 청구한 정황을 조사해 왔다. 앞서 FCC 감찰관실은 지난 1월 해당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수급 문제를 지적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공화당 소속 브렌든 카 FCC 위원장이 라이프라인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카 위원장은 지원금이 실제 자격을 갖춘 미국인에게 돌아가도록 가입자 검증과 부정수급 방지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개편 방향을 놓고는 FCC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가입 신청 시 소비자 동의를 추가로 확인하거나 사회보장번호(SSN) 전체를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이 정당한 지원 대상자의 제도 이용까지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민주당 추천 안나 고메즈 FCC 위원은 이러한 개편안 일부를 '빈곤층에 대한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저소득층의 가입 문턱을 높이기보다 지원금을 부정 청구하는 통신사업자에 직접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다. 고메즈 위원은 이번 제재에 대해서는 "사기 행위를 저지른 통신사에 책임을 묻는 동시에, 그러한 사기를 가능하게 했던 시스템 취약점을 드러내는 표적화되고 책임감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2026.10.12 09:37홍지후 기자

룰루레몬도 판매 품목 '다이어트'…美 유통업계, 수익 개선 안간힘

미국 유통업체들이 판매 품목을 줄여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고유가와 식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상품 종류를 축소해 재고 부담을 낮추고 할인 판매를 줄이려는 전략이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할인점 달러제너럴은 지난 3월 재고관리단위(SKU)를 기준으로 판매 품목 1500개를 줄였다. 언더아머는 지난 몇 년간 SKU를 25% 축소한 데 이어 추가로 25%를 줄일 계획이라고 지난 8월 발표했다. BJ's 홀세일클럽도 같은 달 SKU를 약 20% 줄이겠다고 했고 룰루레몬은 지난 9월 북미 지역 SKU를 15% 축소했다. 의류 브랜드들은 상품 종류를 줄여 정상가격 판매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할인해 처분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언더아머는 2025·2026회계연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룰루레몬도 2025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보다 5억 달러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약 3억 달러 감소했다. 케빈 플랭크 언더아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훨씬 적은 종류의 상품을 훨씬 높은 정상 소매가격에 더 많이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미언 시걸 구겐하임증권 유통 애널리스트는 매출 축소를 감수하는 목적이 가격 결정력을 되찾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택지를 적게 제공하는 것은 상품을 적게 판매하는 것과 같지 않다”며 룰루레몬이 단순히 품목을 줄이거나 더 좋은 상품을 내놓겠다고 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는 달러제너럴과 BJ's는 재고 관리와 매대 효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비슷한 상품의 종류를 줄여 인기 제품의 진열 공간을 넓히고 새로운 상품군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로버트 에디 BJ's CEO는 보디워시의 향 종류를 줄이면 남은 상품으로 판매가 집중되고 기존에 취급하지 않았던 상품군을 들일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제너럴 역시 품목 축소로 인기 상품의 진열 공간이 늘고 매출과 공급망 효율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없애면 경쟁업체에 고객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BJ's는 과거 SKU를 줄였다가 매출이 감소해 일부 상품을 다시 들여놨다. 에디 CEO는 “지금 하는 것은 불필요한 선택지를 없애는 것”이라며 “일반 탄산음료의 경우 더 이상 같은 제품을 캔과 1ℓ, 2ℓ 형태로 모두 취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26.10.12 09:37김민아 기자

AI가 사고 치면 누가 책임지나…트럼프 '개발사 책임론'에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안전사고에 대한 개발사의 법적 책임을 강화하려는 가운데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구체적인 지시 없이 자율적으로 행동하면서 사고 발생 시 개발사와 이용자 중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불분명해져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AI 안전 규제를 도입하는 대신 기존 법률을 활용해 AI 개발사에 사고 책임을 묻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데이비드 색스 전 백악관 AI 책임자는 현행 법률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이 새로운 규제보다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AI 모델이 통제를 벗어날 경우 법무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출범시킨 AI 태스크포스(TF) '슈퍼 인텔리전스 포스(SIF)'는 지난 9일 앤트로픽의 보안 침해 사고 이후 AI 개발사들에 보안 사고를 즉각 보고하고 피해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기존 법률만으로 AI 에이전트의 행동에 책임을 묻기는 쉽지 않다. AI 모델의 행동에는 개발사의 설계뿐 아니라 이용자의 지시와 사용 환경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컴퓨터 사기 및 남용 방지법(CFAA)에 따라 해킹 행위의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고의성 입증이 필요하다.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해 벌인 행동에는 이러한 요건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회에서는 법적 공백을 메우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과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AI 모델의 해킹 능력에 합리적인 보호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개발사에 민형사상 책임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로리 트라한 민주당 하원의원도 지난 7일 개발사가 합리적인 주의 의무를 다했더라도 AI 모델이나 에이전트로 발생한 피해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안 초안을 공개했다. AI 에이전트에 인간과 같은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사가 책임을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존 법률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개발사의 책임 회피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줄리아 파울스 UCLA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블룸버그에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깊은 의존성을 만들어낸 기술기업들이 이제는 그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보안 위협을 무모하게 가속하면서 그로 인한 혼란에 대한 책임은 부인하고 있다"며 "이 모든 논의는 업계가 판을 짜놓은 만큼 대중이 참여할 여지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2026.10.11 14:30이나연 기자

LG전자 '시그니처' 美 진출 10주년…라인업 확대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의 미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유통 접점을 넓혀 북미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시그니처 출시 10주년을 맞아 오븐레인지·월오븐·후드·쿡탑 등 주방가전 종류를 확대해 10개 라인업을 구축했다. 또한 회사는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가전 디자인 스타일도 세분화했다. ▲메탈 소재에 골드 라인을 더한 아이코닉, ▲고객 개성에 맞춰 색상을 다양하게 적용한 테일러드, ▲돌출 부분 없이 가구 라인에 밀착되는 심리스 등 3대 디자인 스타일로 라인업을 나눴다. 유통 전략도 개편한다. LG전자는 시그니처 제품을 기존 플래그십 매장 중심 진열에서 벗어나 주요 유통 거래선의 일반 매장으로 진열을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AI 기술 기반의 편의성도 강화했다. '고메 AI' 기능이 탑재된 오븐레인지는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최적의 레시피를 추천하고 굽기 정도에 맞춰 알람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 8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시그니처 10주년 기념 갈라쇼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곽도영 부사장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와 미디어 등이 참석했다.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시그니처는 절제된 디자인과 혁신 기술로 프리미엄 가전의 새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AI 편의성을 더한 라인업으로 북미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1 11:25진운용 기자

에미상도 77년 머문 지상파 떠난다...내년부터 아마존 독점 중계

미국 에미상 시상식이 2027년부터 6년간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에 독점 생중계된다. 이로써 77년간 이어진 미국 지상파 방송사의 순환 중계 방식은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에미상 주관사인 텔레비전아카데미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는 이날 에미상 독점 글로벌 중계를 위한 6년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연예 매체 더랩은 소식통을 인용해 계약 규모가 연간 약 1500만 달러(약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도했다. 아마존은 프라임비디오 유료 구독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시상식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49년 시작된 에미상은 TV 연기와 제작, 각본 등 분야의 성과를 기리는 시상식이다. 그동안 ABC, CBS, 폭스, NBC 등 미국 지상파 방송사가 순번제로 중계해 왔다. 텔레비전아카데미는 아마존 계약의 핵심 이유로 시청자 접근성 확대와 중계의 연속성을 꼽았다. 크리스 아브레고 텔레비전아카데미 회장은 “시청자 접근성은 타협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며 “기존 순환 중계 방식에서는 매년 방송사가 바뀌는 바람에 제작, 기획, 브랜딩 등 모든 면을 매번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은 이러한 고충을 이해하고 있었으며, 에미상의 유산을 보존하면서도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에미상의 중계 플랫폼 변경은 2029년부터 오스카 시상식이 유튜브로 중계처를 옮기는 결정과도 맞물린다. 미국 주요 시상식들이 기존 지상파 방송을 떠나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아마존은 그동안 오리지널 영화와 TV 프로그램, 스포츠 생중계 등을 통해 스트리밍 콘텐츠 영역을 확대해 왔다. 이번 계약으로 에미상이라는 대형 시상식 생중계 콘텐츠도 확보하게 됐다. 마이크 홉킨스 아마존스튜디오 대표는 “아카데미와 협력해 중계 방식을 혁신하고 행사 규모를 키우며, 특히 젊은 세대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는 무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는 HBO맥스, 애플TV, 파라마운트플러스 등 외부 스트리밍 채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미상 시상식뿐 아니라 관련 후보작과 수상작을 함께 소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홉킨스 대표는 “매년 선정되는 수많은 에미상 후보작과 수상작이 이미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며 “다른 플랫폼이 시도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시상식에 앞서 후보작을 조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10 06:00홍지후 기자

美 스타벅스, 치폴레 인수 저울질…역대급 M&A 되나

미국 스타벅스가 멕시코 음식 체인 치폴레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외식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스타벅스가 최근 몇 달간 자문사들과 함께 시가총액 410억 달러(약 55조 630억원) 규모의 치폴레 인수 제안을 준비해 왔다고 보도했다. 다만 스타벅스의 인수 계획이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 치폴레에 공식적인 인수 제안을 제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대규모 거래가 실제로 추진되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두 소비재 기업을 통합하는 과정이 복잡한 만큼 M&A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의 치폴레 인수가 성사된다면 2014년 버거킹이 팀홀튼을 114억 달러(약 15조 3102억원)에 인수한 거래를 넘어선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지난해 매출을 합산해 약 500억 달러(약 67조 1500억원)에 달하는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스타벅스는 직영점과 라이선스 매장을 더해 약 4만10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약 40%가 미국에 자리한다. 치폴레의 약 4200개 매장은 대부분 미국에 위치해 있다. 샤론 잭피아 윌리엄블레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이번 거래의 타당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스타벅스 경영진의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한 자신감 부족을 보여주는 신호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두 회사가 합쳐지더라도 뚜렷한 매출 시너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어 비용 절감이나 부리토 볼과 함께 스타벅스의 리프레셔 음료를 판매하는 등의 기회는 있을 수 있지만, 매출 측면에서 명확한 상승효과는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 체제 아래 '백 투 스타벅스' 전략을 통한 경영 정상화 초기 단계에 있다. 니콜 CEO는 바리스타 인력을 늘리고 새로운 메뉴를 도입하는 한편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매장을 개보수하는 등의 전략을 추진해왔다. 또한 치폴레 출신 임원 트레시 리버먼과 스티븐 피아첸티니를 영입해 각각 마케팅과 매장 개발 업무를 맡겼다. 스타벅스는 “우리 팀은 백 투 스타벅스 전략 실행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콜 CEO는 6년 넘게 치폴레를 이끌면서 대규모 식품 안전 위기 이후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냈다. 그는 치폴레에 합류하기 전 KFC와 타코벨 등을 보유한 얌브랜즈에서 근무했다.

2026.10.09 14:52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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