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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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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 통합제련소 속도…최윤범 회장, 전력망 확보 앞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을 찾아 핵심광물 통합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초 크루서블 징크 출범식 참석 이후 한 달여 만의 미국 방문이다. 고려아연은 최 회장이 지난 17일 현지시간 미치 그레이브스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 이사회 의장을 만나 미국 핵심광물 통합제련소 건설을 위한 초기 전력 수요 확보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고 19일 밝혔다. TVA는 미국 남동부 지역의 전력 생산·공급과 송전망 운영을 담당하는 연방 공기업이다.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일정에 맞춘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해 TVA와 추가 송전 인프라 투자 필요성, 장기 전력 공급 체계, 비용 회수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레이브스 의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테네시주를 넘어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중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빌 해거티 테네시주 연방 상원의원과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ITA), 국무부 등 주요 관계자들도 만나 신속 인허가 제도인 '패스트(FAST)-41' 적용 관련 사항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 핵심광물 생산 거점이자 한미 공급망 협력의 기반시설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지원 의지를 밝혔다. 상무부 국제무역청과 국무부 관계자들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반도체, 방산, AI 산업 공급망과 연계된 핵심광물 생산 역량 확대 측면에서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한미 양국의 경제안보 강화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경영진과 기술진, 현지 직원 등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 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가 미국 내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자폐기물 처리, 안정적 원료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페달포인트를 통한 원료 확보가 이뤄질 경우 미국 통합제련소와의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올해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통합제련소 구축 사업이다. 아연, 연, 동을 시작으로 인듐, 게르마늄, 갈륨 등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해 비철금속 12종과 반도체황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부지 내 폰드장 5곳에 있는 약 62만톤 규모 제련 부산물을 재활용해 핵심광물을 회수하고, 제련소 소유 광산 등을 통해 원료를 수급해 통합제련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1일에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을 찾아 크루서블 징크와 계열사 공식 출범식에 참석했다. 당시 최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미국 내 핵심광물 생산 허브로 조성될 제련소 부지와 기존 제련소 내부를 점검했다. 테네시주 정부도 지원 의지를 밝히고 있다.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는 지난달 28일 울산 온산제련소를 찾아 고려아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맥워터 부지사는 당시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한미 양국 간 파트너십과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력 확보와 행정 절차 지원 등 주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2026.05.19 16:28류은주 기자

디지털자산법, 미국은 7월 통과 전망…한국은 6·3 지방선거에 '뒷전'

미국이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국내는 입법 논의가 지연되면서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국내 웹3 리서치기업 타이거리서치는 미국 디지털자산 포괄 규제 법안 '클래리티 법(CLARITY Act)'이 늦어도 7월 내 최종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클래리티 법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위원회를 찬성 15표, 반대 9표로 통과했다. 법안은 가상자산을 증권·상품·기타 자산으로 구분하고, 규제 당국 관할과 법적 기준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타이거리서치는 8월 여름 휴회 전까지 남은 의회 일정이 제한적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을 입법 목표 시점으로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7월 통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클래리티 법 남은 절차는 디지털상품중개인법 등 단일안 통합, 상원 본회의 표결, 하원 재동의, 대통령 서명 네 단계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두 달 안에 절차를 마쳐야 한다. 타이거리서치는 “의회가 일정을 따라잡지 못하면 행정부 압박을 받게 된다”며 “4개월 동안 두 차례 마크업을 막아왔던 핵심 쟁점인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조항도 합의된 만큼 7월 내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방선거 일정 고려하면 빨라야 하반기 논의 반면 국내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사실상 멈춘 상태로, 6·3 지방선거 이후에나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여당과 금융당국은 올해 초 법안 통과를 목표로 논의를 이어왔으나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은행 중심(50%+1)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여야와 금융당국, 업계 간 이견으로 미뤄졌다. 또 여야가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과 정부안 통합 작업이 이뤄져야 하지만, 이견 충돌로 정부안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국회에서는 입법 논의 시기를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스테이블코인 토론회에서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법안 심사 안건으로 올려 심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올해 반드시 2단계 법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논의 재개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크다. 6·3 지방선거 이후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재구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상임위 소속 의원이 교체되면 업계 의견 수렴과 금융당국 간 이견 조율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 따라서 본격적인 입법 준비가 이르면 올 하반기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가상자산 업계는 입법 지연이 길어질수록 국내 블록체인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이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연계(RWA) 등 디지털자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는 사이, 국내 기업은 제도 공백으로 사업 추진 자체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황석진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은 “지방선거 이후 원 구성과 동시에, 산적해있는 법안 심의를 해야 하는 만큼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는 하반기 이후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자산은 단일 국가가 아닌 글로벌에서 경쟁해야 하는데 제도 정비가 늦어질 경우 초기 시장선점에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19 15:46홍하나 기자

중국, 매년 25조원어치 미국산 농산물 구매한다

중국이 오는 2028년까지 매년 최소 170억 달러(약 25조 4660억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미중 양국이 농산물 교역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틀간 중국 정상회담 내용을 담은 자료에서 중국이 2028년까지 매년 최소 17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매 물량은 지난해 가을 합의한 대두 구매 약속과 별개다. 중국 상무부도 전날 회담 결과를 공개하며 양국이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를 상호 인하하는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양국 실무진이 여전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발표에는 관세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관세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관세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상당한 관세를 내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동 이후 약속했던 미국산 대두 1200만톤 구매를 이행했다. 당시 미국은 중국이 향후 3년간 매년 2500만톤의 대두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신은 다만 중국의 약속이 실제 이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0년에도 중국이 2년간 미국산 농산물·에너지·공산품을 2000억 달러(약 299조 6000억원)가량 추가 구매하도록 하는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중국은 이를 지키지 못한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이 영향을 미쳤지만, 목표 자체가 비현실적이었다는 비판도 있었다. 최근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휴전에서 합의한 초기 구매 물량을 채운 뒤 더 저렴한 브라질산 대두로 눈을 돌린 상태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미국 농가의 어려운 경영 여건을 뒤집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외신은 미국 농민들이 낮은 곡물 가격과 높은 비용 부담에 시달려 왔고, 트럼프 관세를 포함한 지정학적 긴장과 최근 이란 분쟁에 따른 비료 가격 급등까지 겹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노불애그의 수전 스트라우드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의로 인해 미국 농산물 수출을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수준과 비슷하거나 그에 가까운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회담에서 구체적 약속이 나오지 않아 실망했던 시장에 이번 추정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대중 농산물 수출액은 240억 달러(약 35조 9520억원)였다. 이 가운데 대두가 120억 달러(약 17조 9760억원), 면화가 14억 달러(약 2조 972억원), 수수가 12억 달러(약 1조 7976억원)를 차지했다. 그러나 무역분쟁이 격화된 2025년 전체 대중 수출액은 83억 달러(약 12조 4334억원)로 줄었다. 중국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도 다시 열었다.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기한이 만료됐던 미국 소고기 시설 400곳 이상의 등록을 갱신해 시장 접근을 회복시켰다. 또 미국 규제당국과 협력해 미국산 가금류 수입 재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양국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해당 조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동에 앞서 한국에서 진행된 무역 협상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와 기타 핵심 광물의 공급 부족 및 수출 제한과 관련한 미국의 우려도 다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촉구했으며, 어떤 국가나 조직도 통행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도 확인했다. 백악관은 시 주석이 올가을 미국을 방문할 계획도 재확인했다.

2026.05.18 10:35류승현 기자

상원 문턱 넘은 클래리티법…최종 통과 가를 다섯가지 변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위원회에서 디지털자산 포괄 규제 법안 '클래리티 법(CLARITY Act)'이 통과한 가운데, 최종 통과를 위해선 민주당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만약 민주당 협조를 끌어내지 못할 경우 클래리티 법 처리가 최대 10년 가량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5일 발간한 코빗레터를 통해 클래리티 법 최종 통과를 위한 관문으로 ▲이해상충 조항 협상 ▲본회의서 민주당 표 확보 ▲디지털상품중개인법과 병합 ▲하원 통과안 조정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민주당은 클래리티 법에 정부 관계자의 가상자산 산업 참여를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조항으로, 민주당은 해당 조항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본회의 협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두 번째는 본회의 60표 확보 문제다. 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민주당 의원 최소 7명 이상 추가 지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상원 은행위원회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은 앤절라 앨스브룩스, 루벤 가예고 의원 두 명에 그쳤다. 김 센터장은 “신시아 루밋스, 버니 모레노 공화당 상원의원은 오는 21일 메모리얼 데이 휴회 이전 본회의 처리 절차에 들어가지 못하면 입법 기회가 2030년까지 사실상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쟁점은 상업농업위원회가 지난 1월 12대 11로 통과시킨 별도 법안 '디지털상품중개인법(Digital Commodity Intermediaries Act)'과 병합 여부다. 클래리티 법과 디지털상품중개인 법은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처리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마지막은 지난해 7월 하원 통과안과의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 단계가 남은 만큼 일정이 촉박한 점이다. 김 센터장은 “백악관 목표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이전 처리지만 이해상충 조항 협상 결과에 따라 일정이 흔들릴 수 있다”며 “서명 이후에도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시행 규칙 제정에 1~2년이 더 걸릴 경우 실제 적용 시점은 2027~2028년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변수는 중동분쟁, 연준 움직임 등 거시경제 요인 김 센터장은 앞으로 미국 의회 일정과 중동분쟁, 연방준비제도(연준) 움직임 등 세 가지 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오는 21일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휴회 이전 본회의 일정을 확정하고, 농업위원회 버전 병합과 이해상충 조항 협상을 동시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변수는 이란 전쟁이다. 브렌트유 100 달러 진입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휴전 안정화 여부가 향후 인플레이션 경로를 좌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준 동향도 변수다. 지난 15일 제롬 파월 의장 임기 만료에 맞춰 대표적 비둘기파 인사였던 스티븐 미란 이사가 사임했고, 케빈 워시가 신임 이의장으로 내정됐다. 김 센터장은 “미란 전 이사는 취임 이후 네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모두 더 큰 폭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던 인물”이라며 “워시는 과거 매파로 분류됐지만 트럼프 행정부 금리 인하 압박 기조 속에서 어떤 첫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시장 핵심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클래리티 법은 가상자산을 증권, 상품 또는 기타자산으로 구분하고 정의했다. 규제 당국 관할권과 법적 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6.05.17 12:01홍하나 기자

농심, 1분기 영업익 674억원…전년比 20% 증가

농심이 올해 1분기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0% 넘게 증가했다. 농심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40억원, 영업이익 67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20.3% 증가한 수치다.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지만,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해외 법인 실적이 증가하면서 해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었다. 국가별로는 호주가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일본이 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고 중국 1112억원(+19.6%), 베트남 46억원(+19.6%), 미국 1641억원(+0.7%), 유럽 37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해외법인 실적이 증가하며 해외법인 매출이 성장했다”며 “영업이익은 해외사업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6.05.15 19:29김민아 기자

빙그레, 1분기 영업익 137억원…2.3% 증가

빙그레가 내수 시장 둔화 속에서도 미국·중국·베트남 등 해외수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빙그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124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2.3% 증가한 수치다. 내수 매출은 2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지만, 수출은 534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특히 아이스크림·기타 부문 수출이 크게 늘었다. 1분기 수출 매출은 32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3.3% 증가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내수시장의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태아이스크림과의 합병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 단기적인 비용 발생과 지속적인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영 효율화 및 해외 이익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6.05.15 18:00김민아 기자

한미반도체, 美법인 설립 추진…"현지 빅테크 공략"

한미반도체는 올해 말 미국법인 '한미USA'를 설립하고 미국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법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설립한다. 현지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미반도체는 산호세 법인을 통합 운영 거점으로 삼고 신속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는 "한미USA 설립은 '한국과 미국의 교두보 역할'이라는 한미반도체 사명의 창업정신을 반세기만에 실현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고(故) 곽노권 창업회장이 1967년부터 14년간 미국 모토로라에서 근무하며 쌓은 기술로 시작됐다. 반도체 장비 산업 불모지였던 한국에 한미반도체를 설립했다. 이제는 한미USA를 통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정부는 반도체법(CHIPS Act) 지원을 바탕으로 미국 본토에 대규모 AI 반도체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부터 애리조나 챈들러에서 첨단 공정 기반 신규 파운드리·패키징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앰코테크놀로지는 오는 2027년 애리조나 피닉스에 미국 내 최대 규모 첨단 패키징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아이다호 보이시에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최첨단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기지를 건설 중이다. 뉴욕 시라큐스에는 2028년 가동 예정인 미국 내 최대 규모인 메모리 생산시설 '메가팹'을 구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설을 통해 첨단 HBM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8년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스페이스X·테슬라·xAI가 함께 주도하고 자체 사용하기 위해 직접 생산하는 '테라팹(Terafab)'이 가동된다. 테라팹은 우주항공·전기차·AI를 아우르며 기술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투자 금액은 총 1190억달러(약 177조원)다. 반도체 제조시설 투자 규모 중 역대 최대다. 테라팹은 연간 1테라와트(TW) 규모 AI 반도체 생산이 목표다. 이는 반도체 업계에서 전례 없는 규모다. 테라팹 가동이 본격화되면 첨단 패키징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테라팹에서 생산된 반도체의 80%는 스페이스X의 우주항공과 데이터센터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테슬라 자율주행차와 옵티머스 로봇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위성통신망, 발사체 제어 등 막대한 AI 연산을 요구하기 때문에 투입되는 반도체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미국법인 설립은 엔드유저인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기업과 직접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AWS), 메타 등이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면서, 고성능 메모리와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장비EH 직접 검토·지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향 패키징 장비 수요가 커질 수 있다. 한미반도체는 HBM 열압착(TC) 본더 외에도 다양한 장비로 매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AI 반도체용 2.5D 패키징 장비인 '2.5D TC 본더 40'과 '2.5D TC 본더 120'을 올해 파운드리·후공정(OSAT)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초 세계 최초로 출시한 'BOC COB 본더'는 글로벌 메모리 기업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산과 함께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올해 초 출시한 'EMI 쉴드 2.0 X' 시리즈를 글로벌 우주항공 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2016년 첫 출시 후 해당 분야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곽동신 회장은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고객 요구사항을 근거리에서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부상하는 미국에서 신규 공장 가동과 함께 본격 장비 수주를 기대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HBM4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2분기 TC 본더 수주가 집중되고 있고, 이 흐름은 하반기에 가속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점유율 1위인 한미반도체 TC 본더는 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라 수혜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5 16:05장경윤 기자

미군, 총 든 로봇 개 도입…용도는?

호주 방산기업 스카이본 테크놀로지스가 미국 국방부와 컨트롤러 조작식 무장 사족보행 로봇 '코디악(CODiAQ)'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650만 달러(약 97억 원) 수준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디악은 미 육군 시험평가사령부(ATEC)의 평가를 통과하며, 실전 평가 시험에 필요한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 외신들은 이번 승인에 대해 사실상 '무장 인공지능(AI) 지상로봇 운용 허가'에 가까운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이클 J. 트렉슬러 미국 정부 프로그램 관리자는 “스카이본과 긴밀히 협력해 오는 10월 전술 작전 요원들을 대상으로 코디악과 신형 장비에 대한 실제 사격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디악은 모듈형 무기 탑재체와 AI 기반 표적 인식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지상형 로봇 시스템이다. 40㎜ 및 12게이지 무기를 장착할 수 있으며, AI 기반 실시간 표적 탐지 기능과 야간 투시 기능, 정밀 타격을 위한 탄도 계산 기능 등을 갖췄다. 이 로봇 개는 사용자가 휴대용 컨트롤러로 조작하며, 다양한 지형을 이동하면서 탐색 임무를 수행한다. 자율 및 반자율 모드 모두 지원해 운용자는 직접 조종보다 임무 통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코디악은 수 분 내 임무 투입이 가능하며, 잔해 지역이나 삼림 지대, 계단이 많은 도심 환경 등 복잡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IP67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도 지원한다. 운용 인력은 단기간 훈련만으로도 시스템을 다룰 수 있어 전장 환경에 빠르게 배치할 수 있으며, 다른 무인 시스템과 연동해 전투 역량을 확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계약에는 코디악 14대와 모듈형 무장 페이로드 28세트, 24개월 운용 지원 서비스, 미군 및 동맹국 요원 대상 교육 훈련 등이 포함됐다. 모든 장비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단일 통합 배치 행사를 통해 납품되며, 이후 미 특수작전사령부(USSOCOM) 운용 부대와 동맹국 특수부대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작전시험평가(OT&E)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 등 많은 사족보행 로봇이 미군의 훈련에 활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시범 운용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코디악은 ATEC 안전 승인과 실제 납품 계약, 실사격 훈련 일정까지 확정되면서 경쟁 플랫폼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6.05.15 13: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시진핑 "파트너로 공동 번영"...트럼프 "함께 환상적 미래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 회담을 열어 경제무역, 관세, 대만, 중동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중미 간 공동 이익은 차이보다 크다”며 “중미 각자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라고 운을 뎄다. 이어, “양측은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공동 번영해 새로운 시대의 대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올해를 중미 관계에 있어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한 해로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게 얽히면서 세계가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 역사서에 나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강국이 부상하면 기존 강대국이 이를 견제하면서 전쟁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는 역사의 질문이자 세계의 질문이고 국민의 질문”이라며 “대국 지도자들이 함께 써 나가야 할 시대의 답안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어려울 때도 있었으나 항상 해결했다”며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앞두고 있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세계 최고 30명의 기업인에게 와 달라고 했으며 모두가 '네(yes)'라고 답했다”며 “최고 지위의 기업인들만 와 달라고 했고, 이들은 당신과 중국에 예의를 표하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과 사업을 하기를 기대하며 이는 우리에게 완전히 호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까지 중국을 국빈으로 방문한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0월 말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정상회담을 가진 뒤 약 6개월 만에 마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7년 11월 1기 집권 시절 이후 약 9년 만이다.

2026.05.14 13:13박수형 기자

홈플러스, 태국산 신선란 완판…미국산 백색란 추가 판매

홈플러스는 지난달부터 6차례에 걸쳐 판매한 '태국산 신선란' 4만 6000여 판이 전량 완판됐다고 14일 밝혔다. 수입산 계란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은 지속적인 계란값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산란계가 살처분되면서,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계란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국내산 특란 한 판(30구) 소매가격은 8071원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18일부터 25일까지 4차례에 걸쳐 '미국산 백색 신선란(30구)' 1만 6000여 판을 추가 판매한다. 전국 대형마트와 일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에서 판매하며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2판으로 한정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미국산 백색 신선란'은 국내산 계란 크기로는 대란에 해당된다. 가격은 1판 5990원으로, 국내산 대란 한 판(7890원) 대비 24% 가량 저렴하다. 남기범 홈플러스 낙농&식재료팀 바이어는 “2021년부터 수입산 계란을 선제적으로 취급해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수입산 계란에 대한 고객 인식을 완화해 태국산 계란을 단기간에 완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26.05.14 09:25김민아 기자

맥도날드 축구장 생긴다…美 시카고 파이어 홈구장 네이밍 계약

맥도날드가 미국 프로축구 경기장 네이밍 권리 계약에 처음으로 나선다. 급성장하는 미국 축구 시장 공략과 함께 본사가 위치한 시카고에 대한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시카고 파이어 FC의 신규 경기장 네이밍 권리를 확보했다. 경기장 이름은 '맥도날드 파크(McDonald's Park)'로 결정됐다. 이번 경기장은 약 7억 5000만 달러(약 약 1조 1171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경기장 내에는 맥도날드 플래그십 매장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장은 MLS 경기뿐 아니라 콘서트와 지역 커뮤니티 행사 등을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수용 인원은 2만 2000~3만 1000명 수준이다. 신규 경기장은 투자 리서치 기업 모닝스타 창업자인 조 만수에토 시카고 파이어 구단주가 건설 비용을 부담한다. 부지는 시카고 금융지구 인근으로 맥도날드 본사와도 가까운 지역이다. 이번 계약으로 맥도날드는 미국 내 빠르게 증가하는 축구 팬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게 됐다. 동시에 본거지인 시카고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시카고는 주요 기업들의 본사 이전과 범죄 문제 등으로 기업 환경 악화 우려가 제기돼왔다. 미국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맥도날드는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2026.05.14 09:01김민아 기자

NASA도 레드햇 선택…"4천개 레거시 VM 현대화"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우리는 레드햇 플랫폼으로 우주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있습니다. 4천 개 넘는 기존 가상머신(VM)을 재편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운영 효율도 높였습니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임무 지원 체계까지 정비할 방침입니다." 조시아 존슨 미국항공우주국(NASA) 마셜 우주비행센터 시스템 아키텍트는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레드햇 기반 인프라 전환 성과와 AI 활용 계획을 공개했다. 마셜 우주비행센터는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를 지원하는 핵심 조직이다. 추진 시스템과 발사체, 과학 데이터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NASA는 현재 아르테미스 2호 임무를 위해 907개 가상 워크로드를 운영했으며, 34만개의 매개변수를 처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이 실시간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대규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는 식이다. 여기에 수백 차례 모의 발사와 수천 시간에 달하는 리허설도 이뤄졌다. 마셜 우주비행센터는 이처럼 방대한 우주 임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다루기 위해 기존 인프라 현대화에 나섰다. 전통적인 워크로드와 차세대 워크로드를 한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컨테이너와 가상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레드햇 플랫폼을 선택한 것이다. 존슨 아키텍트는 "우리 센터는 4천 개 레거시 VM을 약 2천 개 고성능 VM과 약 4천 개 컨테이너로 재정비했다"며 "'마이그레이션 툴킷 포 버추얼라이제이션'을 활용해 대규모 운영 환경을 이전하고 프로덕션 준비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인프라 재편 효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NASA는 운영 인프라 전반에서 약 40% 수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고, 기존 가상화 공급업체를 유지했을 경우 예상됐던 200~300%의 비용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로드 배포 시간은 기존 며칠에서 수분 단위로 단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 아키텍트는 "이런 변화는 ISS와 아르테미스 임무에 필요한 실시간 데이터 제공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진과 운영자는 임무 현장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더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복잡한 우주 운영 체계에 대한 대응 속도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NASA는 다음 단계로 AI 기반 임무 지원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마셜 우주비행센터는 레드햇 솔루션과 AI 노드를 활용해 사전 구축형·맞춤형 모델을 제공하고, 과학자와 운영자 데이터 분석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존슨 아키텍트는 "현재 과학자와 과학 탑재체 운영자는 본연 연구 업무뿐 아니라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AI까지 폭넓게 이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우리는 AI로 방대한 데이터 흐름을 걸러내고 상관관계를 분석하며 우선순위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데이터 현대화 방향으로는 '마이크로 모델' 접근법이 제시됐다. 거대한 단일 모델보다 목적에 맞는 소형 모델을 활용해 임무별 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정교하게 수행하는 방식이다. 존슨 아키텍트는 "우리는 AI 모델을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주에서 강력한 역량 증폭 도구로 보고 있다"며 "AI가 데이터 흐름을 걸러내고 연관성을 분석하며 우선순위를 정리하면 운영자는 데이터 분류보다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5.14 03:40김미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미국 상장설...회사 "여러 가능성 논의"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회사는 “회계법인 선임은 여러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2023~2025년 3개년치 재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는 안진회계법인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회계법인 선임은 다양한 전문가들과 여러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미국 나스닥 상장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다만 시장에서는 주요 재무적투자자의 투자금 회수 시점이 길어지고, 국내 자회사 중복상장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해외 상장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중심으로 택시 호출, 대리, 주차, 렌터카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6.05.13 18:00류승현 기자

'유전자 조작' 미생물 품은 플라스틱, 4일 만에 98% 분해

생명체는 죽은 뒤 자연적으로 분해돼 사라진다. 식물이나 동물 소재로 만든 가구나 의류 역시 시간이 지나면 분해 과정을 거친다. 반면 플라스틱은 자연 상태에서는 사실상 분해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플라스틱이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스스로 분해될 수 있다면 어떨까. 홍콩중문대학교 연구진이 특정 조건에서 스스로 분해되는 '살아있는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과학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화학회(ACS)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폴리머 머터리얼스'에 실렸다. 연구진은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을 플라스틱 내부에 직접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번 기술을 구현했다. 플라스틱 안에 삽입된 미생물은 평소 휴면 상태를 유지하다가 약 48~50도의 영양 배양액에 노출되면 활성화돼 수일 내 플라스틱을 거의 완전히 분해했다. 연구팀은 특정 미생물이 효소를 이용해 긴 고분자 사슬을 분해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플라스틱 역시 긴 고분자 사슬 구조로 이뤄져 있다. 연구진은 고초균(Bacillus subtilis) 포자에 플라스틱 분해 효소를 생성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휴면 상태의 미생물을 플라스틱 매트릭스 내부에 삽입했다. 열에 의해 활성화된 미생물 포자는 깨어나 효소를 분비하고, 이 효소가 플라스틱을 내부에서부터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활용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폴리카프로락톤 (PCL)을 4~6일 만에 98% 이상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 미생물을 이용한 플라스틱 분해 연구 자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 PCL 분해 연구가 단일 효소 시스템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서로 협력하는 두 종류의 플라스틱 분해 효소를 생성하도록 했다. 하나의 효소는 긴 고분자 사슬을 여러 지점에서 빠르게 절단해 구조를 약화시키고, 다른 효소는 잘려 나온 조각을 더욱 작은 분자로 분해해 미생물이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다. 두 번째 핵심은 유전자 조작된 미생물 포자를 플라스틱 내부에 직접 삽입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미생물과 플라스틱이 하나의 물질처럼 작동하는 '자가 분해형 플라스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플라스틱은 자연 상태에서 자동으로 분해되지는 않는다. 약 50도의 특수 영양 배양액이 촉매 역할을 하며, 해당 용액과 접촉해야만 미생물 포자가 활성화돼 분해가 시작된다. 연구진은 향후 대부분의 플라스틱 오염이 강과 바다 등 수계로 유입된다는 점을 고려해 물 기반 촉매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PCL뿐 아니라 일회용 플라스틱 등 다양한 플라스틱 소재에도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13 15: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미 전쟁부, 겉으론 "앤트로픽 퇴출"…실제론 "미토스 활용"

미국 전쟁부(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보고 퇴출 절차를 진행하면서도,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는 정부 네트워크 방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워싱턴DC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토스는 앤트로픽이 지난달 초 발표한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특화 모델이다. 현재는 '프로젝트 글래스윙'이라는 제한적 사전 접근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기업과 기관에 제공되고 있다.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가 참여 중이다. 다만 마이클 차관은 앤트로픽의 기술 우위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오픈AI, xAI, 구글 모델도 곧 동등한 수준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세 기업은 현재 전쟁부 및 군의 기밀 업무에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미국 행정부와 앤트로픽은 전장 내 AI 사용 범위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으며 전쟁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하고 퇴출을 결정했다. 앤트로픽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고 양측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다. 마이클 차관은 "미토스는 국가 안보의 중대한 순간에 대응하는 모델"이라며 "사이버 취약점이 AI 등장으로 더 빠르게 악용될 수도 더 빠르게 보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6.05.13 12:14이나연 기자

월마트, 기술·AI 조직 재편…1000명 규모 감축·이전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기술·인공지능(AI) 조직 재편에 나서며 약 1000개 규모의 본사 직무를 감축하거나 이전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기술·AI 조직 통합의 일환으로 최근 내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일부 본사 인력을 감축·재배치하기로 했다. 수레시 쿠마르 글로벌 최고기술개발책임자(CTDO)와 다니엘 댄커 AI 가속·제품·디자인 부문 총괄 부사장은 직원 메모를 통해 “업무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라며 “향후 필요한 업무와 기술 역량에 조직을 맞추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감원 대상 직원들에 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내 다른 직무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소규모 사무 거점을 폐쇄하고 일부 조직 운영을 간소화하는 등 효율화 작업을 이어왔다.

2026.05.13 08:54김민아 기자

[미장브리핑] 美 4월 CPI 3.8% 상승…2년만에 최고치

▲미국 4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 3년 여 만에 최고. 4월 CPI 연간 상승률은 3.8%로 전월(3.3%) 및 예상치(3.7%)보다는 상회했으나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 월간 상승률은 0.6%로 전월(0.9%)대비 낮았고, 예상치(0.6%)부합. 근원 CPI는 연간 상승률이 2.8%로 전월(2.6%) 및 예상치(2.7%) 대비 상회. 월간 상스률도 0.4%로 전월(0.2%) 및 예상치 (0.3%)를 웃돌아.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 휘발유 28%, 난방유 54%, 전기 6.1% 등 큰 폭 상승. 식품 및 주거비는 전월 대비 각각 0.5%, 0.6% 올라. 주거비 상승률이 2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연내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 높은 수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소비자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이 향후 수개월 동안 더 오를 가능성도 거론. CME 페드 워치툴에 따르면 연말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 ▲오스틴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CPI 발표 이후 에너지 외에도 서비스 부문서 물가가 오르고 있어,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차단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발언. ▲미국 상원은 케빈 워시 미국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이사직 인준안을 승인. 의장승인을 위한 표결은 13일(현지시간) 진행. 승인시 워시 지명자는 15일부터 연준 의장직 수행. ▲미국 항소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통상 법원이 최근 내린 10% 글로벌 관세 위법 판결에 대해 일시적으로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

2026.05.13 08:41손희연 기자

미국 게임 서비스 종료 보호 법안 논란…게임업계-소비자단체 입장 대립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의된 소비자 보호 법안 AB 1921이 게임업계 안팎에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영국 게임매체 유로게이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법안에는 디지털 게임 서비스 종료 시 이용자에게 사전 고지하고, 오프라인 버전 제공이나 패치, 환불 등을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직 청문회와 표결이 진행 중이어서 법안이 발효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제안된 내용에 따르면 게임사는 온라인 서비스 종료 60일 전에 디지털 게임 구매자들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 또 서비스가 종료되면 소비자에게 게임의 대체 버전을 제공하거나, 이후에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패치 또는 업데이트를 배포하거나 환불 해야 한다. 이에 대해 미국 게임업계 단체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SA는 많은 게임이 시간이 지나며 변화하는 기술, 라이선스 콘텐츠, 온라인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며, AB 1921이 개발자들에게 기존 시스템 유지에 시간과 자원을 쓰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안을 발의한 크리스 워드 캘리포니아주 의원은 이에 대해 소비자가 상당한 비용을 들여 기대한 서비스를 실제로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이는 공정성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소비자 권리 운동 단체 '스톱 킬링 게임즈'도 업계 반발에 맞섰다. 모리츠 카츠너 사무총장은 이번 논란이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같은 성격이라며, 기본적인 서비스 종료 보호를 요구하는 소비자 운동과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업계 로비의 대립이라고 주장했다. 모리스 카츠너 사무총장은 AB 1921이 범위가 좁은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법안이 향후 유료 게임에만 적용되며, 회사에 정상적인 게임 이용 유지, 게임 패치, 구매자 환불이라는 세 가지 선택지만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업계가 이 법안을 영구적인 서버 지원을 강제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단순하다며, 회사가 유료 게임을 판매했다면 나중에 사전 고지나 보상 없이 정상적인 이용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2026.05.12 10:23김한준 기자

한은 떠나는 신성환 금통위원…"금리 인상 수준·속도, 유가가 변수"

오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 임기를 마치는 신성환 위원이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가 상대적으로 길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며, 한은의 주요 책무인 '물가 안정'이 생각보다 어려운 싸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은행연합회장 추천으로 2022년 7월 28일부터 금통위원을 역임해왔다. 그는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인물이다. 그는 금통위원 임기 중 7번의 소수 의견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11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성환 금통위원은 "2025년 8월 이후 계속 동결이 됐고, 정부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 이슈가 살짝 들어갔을 때 한 번 더 인하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중동) 전쟁이 터졌다"며 "지금은 사실 인하를 논의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과거에는 실물 경제 섹터 부분을 위해 금리를 조금 완화해 주는게 좋지 않겠냐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상황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금리 인상이)얼마나 공격적으로 갈 거냐에 대한 핵심으로는 유가"라며 "올해 말 정도면 국제유가가 한 70달러 정도로 다시 안정화되지 않겠냐고 생각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90달러는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성환 위원은 "경우에 따라서 더 갈 수도 있고 갑자기 (미국과 이란 간)합의가 일어나면 생각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며 "유가 같은 경우 물가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연말까지 높은 가격으로 고공행진을 하면 다른 물가에 미치는 2차 충격을 피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부연했다. 신 위원은 "생산자들이 잠깐 (유가가) 올라갔다 떨어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의 이익으로부터 흡수를 하는데 이게 오래되면 이것들을 자신들이 흡수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그렇게 되면 사실은 물가와의 싸움이 훨씬 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격해질 수가 있다"고 관측했다.

2026.05.11 15:05손희연 기자

주미상공회의소 "삼성 노사, 건설적 대화로 미래지향적 해결책 도출 기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삼성전자 파업은 글로벌 공급망과 한국 장기 투자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해관계자들이 건설적 대화로 미래지향적 해결책을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암참은 11일 보도자료에서 우선 "삼성전자 노사 갈등과 파업 가능성이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 안정성, 한국 장기 투자 경쟁력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암참은 "삼성전자에서 상당한 생산 차질이나 운영 불확실성이 발생하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담이 커지면서 공급 병목과 가격 변동성 확대, 조달 안정성, 전반적 공급망 안정성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 자동차, 첨단제조, 산업기술, 에너지 회원사들이 한국 기반의 반도체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전략 산업 내 운영 차질은 특정 기업이나 시장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연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암참은 "핵심 수출 산업 내 노동 불확실성은 한국이 구축해온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제조·기술·공급망 파트너 위상과 역내 비즈니스 허브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전략 산업 내 운영 차질은 글로벌 기술 생태계 내 한국 신뢰도와 회복력에 대한 글로벌 기업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쟁국이 반사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암참은 "운영 안정성 불확실성이 커지면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이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주요 기업이 공급망 집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생산, 조달 거점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경쟁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암참이 최근 발표한 '2026 국내 경영환경 설문조사'에서 한국은 글로벌 기업이 선호하는 아시아 지역본부 거점 순위에서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였다.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 설문에 응한 기업은 지역본부와 투자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소로 노동정책과 규제 예측 가능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환경 등을 꼽았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는 "공급망 신뢰성과 운영 안정성, 경영 예측 가능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한국의 장기 글로벌 경쟁력 유지에 중요하다"며 "이해관계자들이 건설적 대화와 협력으로 균형있고 미래지향적 해결책을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11~12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성과급 재원 등을 놓고 협상을 재개한다. 삼성전자 과반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이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해왔다. 지난 5일에는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파업에 돌입하면 "주주와 투자자,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7일에는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두 대표이사가 노동조합과 성과급 교섭에 대해 "열린 자세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1 13:07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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