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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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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 90일 휴전…115%P씩 인하 합의

관세 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향후 90일 동안 상호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12일(현지시간) CNN, CNBC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관세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언했다. 베센트 장관은 "90일간 관세를 유예하고 관세 수준을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며 "상호 관세에 대해 양측 모두 관세를 115%P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도 중국 상무부가 4월 2일 이후 미국에 취해진 모든 관세 보복 조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 부과했던 145% 관세를 30%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 역시 125%였던 대미 관세를 10%로 인하했다.

2025.05.12 17:23손희연

에이피알 메디큐브, 美 뷰티 체인 '울타 뷰티' 진출

에이피알은 자사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의 대형 뷰티 전문 편집숍 '울타 뷰티(ULTA Beauty)'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말 체결된 이번 공급 계약은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와 '부스터 프로 미니'가 포함된 것으로 총 22종의 제품이 입점될 예정이다. 초도 발주 물량은 이미 선적 작업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중 온라인몰과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 공식 입점된다. 울타 뷰티는 미국 전역에 1천4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뷰티 전문 편집숍으로 지난해 113억 달러(한화 약 16조2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형 체인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 600개가 넘는 뷰티 브랜드들이 약 3만개에 달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입점 계약은 초도 물량부터 울타 뷰티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전 지점에 제품이 공급되는 방식으로 체결됐다. 울타 뷰티는 통상 온라인 판매 성과가 검증된 브랜드에 한해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을 진행하고, 그 중 판매 결과가 우수한 브랜드만 선별해 전 지점 입점을 진행해왔다. 이를 고려할 때 이번 계약은 이례적인 사례라는 설명이다. 울타 뷰티에는 메디큐브 대표 제품들과 미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들이 입점한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인기 제품 '제로모공패드'를 비롯해 '콜라겐 젤리 크림', 딥라인의 '딥 비타 씨 캡슐 크림' 등이 포함됐고 신규 스킨케어 라인인 PDRN 제품들도 포함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울타 뷰티 진출로 북미 지역 고객 접점 확대와 관련 시장 공략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현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유통 채널로의 판로 및 해외 발생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2 10:45김민아

AI 때문에 잘렸나…트럼프, 美 저작권 책임자 '전격 해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저작권 정책 책임자를 해임하면서 인공지능(AI) 학습의 저작권 침해 논란이 정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AI 개발에 활용되는 대규모 저작물의 '공정 이용(fair use)' 범위를 좁게 해석한 저작권청 보고서가 공개된 후 즉각 이뤄진 조치다. 12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쉬라 펄머터 미국 저작권청장을 경질했다. 펄머터는 AI 학습의 공정 이용 여부에 대해 부정적 해석을 담은 사전공개 보고서의 작성 책임이 있는 당사자다. 보고서는 AI가 저작권 있는 콘텐츠를 대량으로 수집해 상업적 콘텐츠를 생성한다면 전통적인 공정 이용 원칙을 벗어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연구·학술 목적은 공정 이용에 해당할 수 있지만 상업적 AI 서비스는 대부분 부정적 해석을 피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저작권청의 보고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연방 법원이 유관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릴 때 참고하는 권위 있는 해석으로 인식돼왔다. 실제 법학계에서는 해당 문건을 'AI 기업에 불리한 결정'으로 평가하며 법적 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펄머터의 해임이 보고서 내용에 반발한 정치권의 숙청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하원 행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 모렐레 의원은 이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법적 근거 없는 권력 장악"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를 비호하며 테크기업의 저작물 채굴 시도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우려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칼라 헤이든 국립도서관장도 해임했다. 백악관은 해임 사유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추진과 아동 도서 선정 문제를 거론했지만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국립도서관은 저작권청이 소속된 기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동시 해임 조치는 관련 부처 전반의 인적 교체 시도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보고서 공개가 우연이 아닌 정무적 결정의 방아쇠였다는 시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펄머터의 해임과 관련해 백악관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공식 발언 없이 트루스소셜에서 관련 글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공유된 글에는 "테크 기업들이 창작자들의 저작권을 훔치려 한다"는 문장이 포함돼 있어 보고서 해석과는 무관한 정무적 판단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혼란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저작권법 전문가 메러디스 로즈는 "보고서는 결국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내용일 뿐"이라며 "이를 이유로 경질을 주장하는 것은 양 진영 모두에게 비합리적"이라고 밝혔다.

2025.05.12 10:13조이환

美 소고기 가격, 사상 최고..."가뭄 탓"

미국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미국 노동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 미국 도시 지역에서 간 소고기 1파운드(약 0.45kg)의 평균 가격은 5.79 달러(8천103원)로 전년 대비 12.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소고기 스테이크도 1파운드당 10.98 달러(1만5천366원)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 내 소 사육 두수가 7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 서부 지역에서 수년에 걸친 가뭄으로 목초지가 말라붙으며 축산 농가들은 지속적으로 사육 두수를 줄여 왔다. 미국 최대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 푸드(Tyson Foods) 최고경영자(CEO) 도니 킹은 실적 발표에서 “소고기 시장은 우리가 경험한 것 중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타이슨 푸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자사 소고기 제품 평균 가격이 8.2%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저렴한 닭고기나 낮은 등급의 소고기 부위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A&M 대학의 가축 경제학자 데이비드 앤더슨은 “가격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사육 두수 회복 조짐이 보이긴 하지만, 빠르게 진행되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2025.05.12 09:57김민아

美 국방부, '보안 최우선' SW 조달 체계 전면 개편…국내도 검토 시급

미국 국방부(DoD)가 사이버 공격과 소프트웨어(SW) 공급망 위협의 증가에 대응해 소프트웨어 조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이번 개편은 보안을 최우선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이 특징이며, 국내 주요 조직들도 이와 같은 방향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DoD 케이티 아링턴 최고정보책임자(CIO)은 국방부 전역에 발송된 공식 메모를 통해 새로운 조달 정책 이니셔티브인 'SW패스트트랙(SWFT)'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SWFT 이니셔티브는 국방부가 운용하는 모든 소프트웨어에 대해 획득부터 테스트, 승인까지의 전 과정을 전면 재설계하고 그 과정 전반에 '보안을 기본값으로 내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링턴 CIO는 해당 메모에서 "국방부의 사이버보안 및 공급망 위험관리(SCRM) 관행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망 리스크가 점점 더 정교해지고 복잡해지는 현실에 맞춰 지속적으로 적응하고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SWFT 계획은 기존 소프트웨어 조달 방식이 보안 위험의 사각지대를 만들어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메모에 따르면, DoD는 SW 코드 구성요소의 출처, 포함된 오픈소스 및 외부 라이브러리 목록, 패치 이력 및 취약점 관리 상태 등을 투명하게 식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DoD는 오픈소스SW(OSS)의 사용 자체를 제한하거나 배제하지는 않지만 OSS를 포함한 모든 구성요소의 출처, 유지 주체, 보안 대응 체계 등을 명확히 문서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픈소스를 사용할 경우 해당 코드가 어디에서 유래했고 어떤 보안 리스크를 동반하며 어떻게 유지·관리되는지를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향후 조달 프로세스에 소프트웨어 구성요소 목록(SBOM) 제출, 보안 테스트 결과 공유, 제3자 감사 또는 보안 검증 자료 확보 등의 절차가 단계적으로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2022년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전 연방기관에 발송한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 가속화' 메모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당시 OMB는 연방기관이 사용하는 모든 소프트웨어에 대해 공급업체가 보안 개발 기준(SSDF)을 충족했는지를 공식 문서 형태로 진술하도록 요구했다. 오픈소스를 포함한 모든 소프트웨어는 그 출처와 보안 유지 체계에 대한 책임이 명확히 정의돼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SWFT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연방 정부의 보안 정책을 군사적 환경에 특화된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공공·국방 조직도 조달 체계의 방향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SK텔레콤,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주요 기업을 비롯해 교육기관, 의료기관,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킹 및 정보 탈취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공급망 보안에 대한 통합적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또한 국내 공공SW 시장은 오픈소스 활용률이 높지만 공급망에 포함된 오픈소스 코드의 보안 상태를 사전에 검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SBOM 제출, 코드 출처 추적, 유지보수 주체 명시 등의 체계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보안 취약점이 방치된 채 배포되고 운영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 피해는 최종 사용자와 국민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다. 아링턴 CIO는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국방부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조달의 전 과정에 보안을 통합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DoD의 사이버보안 및 공급망 위험관리(SCRM) 체계는 단순히 유지되는 수준을 넘어 끊임없이 진화하는 위협 환경에 맞춰 적극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5.05.11 10:10남혁우

미국, 국경 경비 강화…모든 출국자 얼굴 촬영

미국이 국경 경비를 강화한다. 입국자에 이어 모든 출국자까지 얼굴을 카메라로 사진 찍어 기록한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국경 검문소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로 향하는 차량에 탄 모든 승객 얼굴을 사진 찍어 여권·비자 등과 대조한다고 미국 잡지 와이어드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세국경보호청은 자동차로 입·출국하는 모든 사람, 운전석과 조수석 포함 2~3번째 줄에 앉은 사람 사진까지 즉시 촬영해 여권과 대조하는 기술을 최근 주요 기업에 요청했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관세국경보호청은 생체 인식으로 미국 출국을 확인한다고 발표했다. 언제부터 시행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스스로 미국을 떠나는지, 추방되는지 추적하기 위해서라고 와이어드는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불법체류자에게 자발적으로 미국을 떠나라는 입장이다. 관세국경보호청은 미국 입국자 얼굴을 여권·비자 사진과 이미 대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출국자도 같은 절차를 거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경을 넘을 때 찍은 모든 외국인 사진을 저장해 이후 국경을 통과할 때에도 신원을 확인하고자 쓴다.

2025.05.10 11:35유혜진

美도 씽크홀?...美 주요 28개 도시가 가라앉고 있다

뉴욕, 시카고, 댈러스, 덴버 등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28개 주요 도시가 1년에 약 2~10mm가량 가라앉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 연구진은 위성 기반 레이더 측정 기술을 사용해 미국 주요 도시들의 지반 침하를 보여주는 고해상도 지도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상인 28개 도시 중 최소 20%, 25개 도시 중 최소 65% 도시의 지반이 가라앉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 논문은 8일 국체학술지 '네이처 시티즈(Nature Cities)'에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전역 도시들이 가장 높은 지반 침하율을 보였고 그 중 휴스턴이 가장 심했다. 휴스턴의 경우, 도시 면적의 약 40%가 1년 간 5mm 이상 가라앉고 있으며, 도시 면적의 12%는 연간 10mm 이상 침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반이 약간만 아래로 이동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 도로, 교량, 철도의 구조적 무결성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고 버지니아 공대 대학원생이자 해당 연구의 주요 저자 레너드 오헨헨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지반 침하는 전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 아니며, 많은 지역이 자연적인 지질학적 과정으로 인해 침하되고 있다. 하지만, 버지니아 공대 연구팀은 미국 도시 지반 침하의 80% 가량은 인간의 필요로 인한 지하수 고갈로 인해 발생한다고 결론지었다. 또, 도시가 발전함에 따라 이 문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지반 침하는 주로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의 위협을 받는 해안 도시에 더 많은 위험을 가져다 주지만, 내륙 도시도 홍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지반 침하 위험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또, 도시 전체에 걸쳐 불균등한 지반 침하가 발생하면 건물과 기반 시설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버지니아 공과대학 지구 관측·혁신 연구소 마누셰르 시르자에이 부교수는 "이러한 위험은 잠재적으로 인프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용히 손상될 수 있으며, 피해가 심각하거나 치명적일 때만 드러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도시 지역의 지반 침하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완화를 위해 노력할 수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지반 침하 모니터링 개선, 지하수 관리 정책 개정, 기반 시설 복원력 계획 수립 등이 잠재적인 조치로 제시됐다.

2025.05.09 16:57이정현

위성으로 보니 '딱 걸렸어'···北 개성공단 가동하고 中 원전수 배출

위성으로 보니 한국 몰래 북한이 개성공단을 가동하거나 중국이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내보낸 정황이 드러났다. 정성학 한국우주안보학회 우주안보연구소 박사는 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우주안보학회 '2025 춘계학술대회'에서 위성 정보를 활용한 사례를 이같이 발표했다. 정 박사는 “한국 열적외선 위성은 세계 5위권”이라며 “미국에서 한반도 전문가로 꼽히는 빅터 차가 세운 북한 전문 매체가 이처럼 평가한다”고 전했다. 빅터 차는 한국계 미국인 정치학자다.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이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 겸 한국석좌다. 정 박사는 “북한 함경북도 증평온실농장을 열적외선 위성으로 살펴봤더니 가운데만 난방이 돌아가고 가장자리는 불량했다”며 “기술이나 비용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은 뜨거운 빨간색으로 보였다”며 “한국 모르게 공장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해와 맞닿은 중국 랴오니성 원전을 살펴봤더니 한겨울에도 바다 수온이 뜨거웠다”며 “원자로에서 뜨거운 폐수를 내보냈다는 증거”라고 짚었다. 이어 “서해에 배출된 폐수가 사흘이면 인천 앞바다까지 온다”며 “환경 문제를 푸는 데 위성을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5.05.09 16:52유혜진

아산나눔재단, 미국 진출 스타트업 최대 7주간 거점 지원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에서 첫 배치팀을 맞이하며,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마루SF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와 거점이 위치한 지역의 명칭인 샌프란시스코를 조합한 명칭이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현지 시장을 탐색하며 실리콘밸리 현지 창업생태계와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커뮤니티 허브로 조성된다. 이번 마루SF 시범운영은 실제 사용자인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단기 주거 공간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단계다. 재단은 하반기 정식 운영에 앞서 시설과 프로그램 구성, 운영 방식 전반의 최적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마루SF를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스타트업'은 최소 4주에서 최대 7주까지 단기 주거 공간에 체류하며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멤버십 스타트업은 아산나눔재단과 협약을 맺은 국내외 창업생태계 기관인 '멤버십 파트너' 14곳의 추천과 내부 심사 과정을 통해 선발된다. 이번 1기에는 총 19개팀이 선발됐으며, 멤버십 자격이 부여되는 1년간 최대 16주까지 마루SF 체류 및 이용이 가능하다. 최유나 아산나눔재단 경영본부장은 "아산나눔재단의 첫 해외 거점인 마루SF에서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과 함께 글로벌 도약의 첫 페이지를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과 미국 창업생태계 현장의 목소리를 가깝게 듣고,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루SF는 국내 창업 허브로 자리잡은 '마루180'과 '마루360'에 이어 개관하는 세 번째 스타트업 입주 공간이자 아산나눔재단이 해외에 처음 선보이는 시설이다. 마루180과 마루360은 국내 초기 스타트업에 최대 1.5년 입주 기간 동안 공간, 성장, 커뮤니티 지원을 제공하는 인큐베이터로 운영된다. 마루SF는 미국 진출 스타트업에 단기 주거 공간과 미국 창업생태계와의 연결을 제공하는 글로벌 커뮤니티 허브로 조성된다. 재단은 마루SF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정부 기관 등과 적극 협력하며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5.05.09 14:16백봉삼

토요타 "美 관세 타격 상당"…올해 영업이익 21% 감소 전망

토요타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여파, 다소 주춤하는 하이브리드차 수요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8일 연결기준 재무 실적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토요타는 내년 3월 종료되는 2025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3조 8천억엔(약 36조 6천4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4조 8천억엔(약 46조 2천800억원) 대비 20.8% 감소한다고 내다본 것이다. 증권가 전망치인 4조 7천억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예상대로면 2023 회계연도에 영업이익 역대 최대치인 5조 3천500억엔(약 51조 5천800억원)을 기록한 뒤 2년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핵심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인상이다. 관세가 도입된 지난 4월과 이달 두 달 동안에만 예상되는 영업이익 감소분만 1천800억엔(약 1조 7천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밝혔다. 토요타는 미국에도 공장을 두고 있지만, 전세계 각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수입차에 일괄 관세 25%를 부과함에 따라 비용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연간 전체 판매량은 전년 1천100만대보다 증가해 1천120만대를 기록할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사토 코지 토요타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관련 세부사항이 유동적이라 영향도를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미국 현지에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까지 순수전기차(BEV)를 150만대 판매하겠다는 계획도 재검토해 목표치를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현재 수요가 더 큰 하이브리드차 보급에 더 힘쓸 계획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토요타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미국 판매분이 23%를 차지했다.

2025.05.09 09:40김윤희

크리스피 크림 "맥도날드와 협업 재검토"…주가 24% 급락

미국 도넛 체인 크리스피 크림이 맥도날드와의 협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하루 만에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다. 9일 CNBC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피 크림은 “올해 2분기 맥도날드 매장에 자사 도넛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 없다”며 전국적인 출시 계획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피 크림은 맥도날드와의 협업 일정이 불확실해지면서 올해 실적 전망도 철회했다. 이날 주가는 24% 하락했다. 크리스피 크림 최고경영자(CEO) 조시 찰스워스(Josh Charlesworth)는 “장기적으로는 전국적 기회에 대해 여전히 확신하고 있지만, 매출 향상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미국 내 맥도날드 매장 약 1만3천500곳 중 2천400곳 이상에서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피 크림은 오는 2026년 말까지 미국 내 모든 맥도날드 매장에서 자사 도넛을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 우려와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외식 지출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크리스피 크림은 지난 1분기 순손실 3천300만 달러(463억원)를 기록했다. 크리스피 크림이 미국 내 모든 맥도날드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확장하면서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찰스워스는 “초기 마케팅 출시 이후 수요가 기대보다 낮아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해 개입이 필요했다”며 “양측 모두에게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달성하기 위해 출시 일정을 함께 재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09 09:30김민아

[미장브리핑] 미·영 관세율 10% 무역협정 초읽기

◇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41368.45.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5663.94.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07% 상승한 17928.14. ▲미국이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처음으로 영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겠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협정 초안을 얘기했으며 영국 수입품에 대해 일괄 10%를 부과하는 기존 관세안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해. 자동차 관세는 조정돼 매년 여국 자동차 제조업체서 수입되는 첫 10만대의 차량에는 10%의 세율이 적용되고, 추가 차량에는 25%가 적용.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 10%가 '낮은 수치'라고 말하면서 최종 세부 사항이 작성되고 있다고 언급.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영국의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가 5.1%에서 1.8%로 인하되고, 영국 수입품에 대해서는 관세율이 3.4%에서 10%로 올라가는데 상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아. ▲1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측과 만나기 때문에 영국과의 무역 협정 초읽기를 투자자들은 '좋은 신호'로 해석. CFRA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7월 9일 상호(관세 부과) 중단 기간 만료 전에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말해.

2025.05.09 07:21손희연

[영상] 美 재사용 드론, 마하5 극초음속 비행 성공

미 국방부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항공 스타트업 '스트라토론치(Stratolaunch)'가 재사용 무인 항공기로 극초음속 비행을 두 번이나 성공시켰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일 스트라토론치는 '탈론-A2'(TA-2)로 미 국방부와 함께 진행한 일련의 초음속 무인 드론의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968년 퇴역한 X-15 극초음속 프로그램을 잇는 재사용 가능한 초음속 비행 테스트베드 중 하나로, 회사 측은 초음속 무인 항공기가 작년 12월과 2025년 3월에 실시한 테스트에서 초음속 속도의 한계점인 마하 5 속도를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재커리 크레버 스트라토런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극초음속 속도를 입증하고, 활주로 착륙과 신속한 탑재체 회수, 재사용 가능성도 입증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거대 비행기에서 기체 분리해 발사 탈론-A 시제품은 음속의 5배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자율비행 무인 항공기로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로 꼽히는 '록(Roc)'이라는 거대 항공기가 탈론-A 드론을 싣고 날아가 태평양 상공에서 기체를 분리시킨다. 록의 날개 길이는 117m, 본체 길이는 72.5m에 달한다. 록은 탈론-A1을 실은 채 이륙한 후 기체를 분리시키고 자체 비행을 통해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 착륙했다. 2011년 회사 설립 당시 스트라토론치는 록을 사용해 오비탈 ATK의 페가수스 XL 로켓을 우주로 발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8년 창업자 폴 앨런이 사망 후 회사는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로 사업을 집중했고 2021년 12월 스트라토론치는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 방어국(MDA)과 극초음속 위협에 대응할 방어 전략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3월 탈론-A1은 첫 동력 시험 비행을 위해 발사돼 마하 5에는 미치지 못하는 극초음속 속도에 도달했다. 탈론-A1과 달리 스트라토론치의 최신 시제품 탈론-A2는 완전히 재사용 가능한 기체다. 스트라토론치는 로켓 추진 방식의 탈론-A의 미래 버전을 개발 중이다. 또, 탈론-Z라는 이름의 크기가 더 큰 극초음속 비행체와 '블랙아이스'라는 이름의 우주비행기를 개발해 지구 궤도에 탑재물과 승객을 데려다 줄 계획이다. 중·러,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에 나서자…미국도 다시 관심 이번 탈론-A2의 극초음속 비행은 미 공군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수행한 X-15 프로그램 이후 미국에서 최초로 이뤄진 극초음속 비행이다. X-15 극초음속 항공기는 B-52 항공기에서 발사돼 지난 10년 동안 총 199회 비행했으나, 해당 프로그램은 예산 부족과 궤도 임무로의 전환으로 1960년대 후반에 종료됐다.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국가들이 속속 극초음속 비행체 자체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도 극초음속 비행체에 대한 관심을 다시 보이고 있다. 그 동안 미국은 재사용 가능한 극초음속 비행체를 운용해 본 적이 없는데, 비행체를 재사용 가능하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미 국방부 산하 시험자원관리센터(TRMC) 소장 조지 럼포드는 성명을 통해 "완전히 회수 가능한 극초음속 시험 비행체의 재사용을 입증한 것은 MACH-TB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시험 캠페인에서 얻은 교훈은 비행체 처리 시간을 몇 개월에서 몇 주로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MACH-TB는 미국 국방부를 포함한 연방 기관, 산업·학계의 초음속 실험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번 비행도 이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2025.05.08 14:44이정현

포드, 관세 폭탄에 결국 가격 인상…머스탱 마하-E 등 대상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결국 관세 부담을 이유로 일부 차량 가격 인상에 나선다. 7일(현지시간) 일렉트렉 등 현지 매에 따르면 포드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일부 차종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미국 내 자동차 관세 부담이 약 25억 달러(약 3조 5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회사 측의 전망이 나온 지 며칠 만이다. 가격이 오르는 모델은 전기 SUV 머스탱 마하-E, 매버릭 픽업트럭, 브롱코 스포츠 등이다. 이미 판매점에 입고됐거나 배송 중인 차량은 제외되며, 지난 2일 이후 수입된 차량부터 가격 인상이 적용된다. 해당 차량들은 6월 말부터 미국 현지 판매점에 도착하므로 6월 하순부터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상 폭은 600달러에서 2천 달러 정도다. 포드 측은 “관세로 인한 전체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차종별 구체적인 가격 인상 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브롱코 스포츠 헤리티지는 약 600달러, 매버릭 XLT AWD는 약 700달러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도 올해 관세 부과로 인한 피해를 올해 40억~50억 달러(약 6조 9천억원)로 추산하며 기존 재무 전망치를 철회했다. 한편, 포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약 21%만을 수입하는 반면, GM은 약 46%를 수입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관세 타격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포드는 미국 내 생산 비중이 가장 높은 주요 완성차 업체 중 하나다. 포드가 관세 영향에 따른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다른 자동차들도 본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주요 외신은 예상했다.

2025.05.08 09:28류은주

'민주적 AI' 확산 내세운 오픈AI…각국 정부와 '국가별 AI 인프라' 구축

오픈AI가 전 세계 각국 정부와 협력해 국가 단위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술 현지화를 추진해 중국계 AI 모델의 확산을 견제하고 서구 기술 표준을 확립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8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오픈AI 포 컨트리(OpenAI for Countries)'라는 새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각국 정부와 협력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회사의 제품을 해당 국가의 언어나 정책 수요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골자다. 초기 목표는 열 개 국가에서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자금은 오픈AI와 각국 정부가 공동 부담하나 구체적인 대상 국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적 AI 확산"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기술의 지역 확산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계 AI 모델과의 글로벌 경쟁 구도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움직임은 오픈AI가 미국 내 테크 기업을 넘어 국제정치적 행위자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각국 정부 예산을 끌어들이며 '국가 기반 AI 동맹'을 만들려는 시도는 단순한 기술 협력 이상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이 프로그램은 오픈AI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Project Stargate)'와 보완적 관계에 있다"며 "'오픈AI 포 컨트리' 역시 스타게이트의 인프라를 활용하거나 그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5.05.08 09:19조이환

관세 때문에…바비인형 제조사, 중국 공장 줄인다

바비인형을 만든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Mattel)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중국에서의 생산량을 줄이고 가격도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마텔은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과 변화하는 미국의 관세 상황으로 인해 소비자 지출과 연말을 포함한 향후 매출 예측이 어려워져, 재무 가이던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장난감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중국산 수출품에 대해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마텔은 중국 외 지역으로의 생산 다각화, 제품 조달 및 구성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미국 내 가격 인상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마텔에 따르면 전체 생산량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미만이다. 마텔의 최고경영자(CEO) 이논 크레이즈는 “관세 대응 일환으로 중국산 제품 비중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도 높은 우선순위로 고려 중”이라며 “기존에는 중국 현지 공장이 4곳이었지만, 1곳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장난감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장난감의 80%가 중국에서 제조된다. 이번 관세 정책으로 일부 제조업체들은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실제 플레이도(Play-Doh)와 모노폴리(Monopoly) 보드게임을 만드는 해즈브로(Hasbro)는 올해 관세로 최대 3억 달러(4천146억원)의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연간 원가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05.07 08:49김민아

정부, 美 의약품 품목관세 부과 대비 '양국 협력' 강조한 의견서 제출

의약품 분야 美 무역확장법 제232조 국가안보조사 의견서 제출 최근 미국이 한국의 의약품 수입에 대해 국가안보조사를 착수한다고 발표하자, 정부가 한국산 의약품 수입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되지 않는다며 관세 조치가 불필요하다는 의견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국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수입 의약품 국가안보영향 조사에 대한 의견서를 5월4일(미국 현지시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부의견서 원문은 미국 상무부에서 공개하는 대로 배포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1일(미국 현지시간) 美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의거해 의약품 및 관련 성분 수입에 대한 국가안보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조사절차에 따라 5월7일까지 서면의견서를 접수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의견서를 통해 한국산 의약품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공급망 안정과 환자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만큼 관세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선 한미간 의약품 무역은 경제·보건 협력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한미간 의약품 무역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전략적 협력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여해 왔으며, 양국의 제약산업·의료시장 규모 차이에도 불구 미국은 한국 내 주요 의약품 수입국으로 양국 간 긴밀한 경제·보건 협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공급망 안정화와 환자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이 중요하다고도 밝혔다. 한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은 미국 제약사의 생산 이원화(Dual Sourcing)를 지원하며, 공급망 안정성과 환자 약가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고, 펜데믹 시기 양국 공동대응 사례는 이 같은 협력이 국가안보에 직결됨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상호 신뢰 기반의 미래 협력으로 공동의 이익 극대화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간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 및 혁신 촉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호 신뢰에 기반한 공급망 구축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미국발 관세 조치로 인해 위협받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4월25일부터 '바이오헬스산업 관세피해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피해사례 및 애로사항 등 접수하면 상담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2월18일부터 미국 통상대응 통합상담창구인 '관세대응119'을 운영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세율 확인, 해외투자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약품을 포함해 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산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범정부 통상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한편, 의약품 품목관세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우리 업계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5.06 18:01조민규

관세 폭탄 맞은 中, '원산지 세탁' 성행…韓·동남아 애용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고율 관세를 우회하기 위해 제품 원산지를 한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제3국으로 세탁해 수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5일 이같은 방식의 우회 수출이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국가별 상호관세로 말레이시아 24%, 우리나라 25%, 태국 36%를 책정했다. 단 각국 정부가 협상 의사를 밝히자 상호관세 적용을 오는 7월 9일까지 유예한 상태다. 반면 국제 통상 무대에서 직접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에는 현재 펜타닐 유통 문제로 마련한 관세 20%, 상호관세 125%를 합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FT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는 이처럼 원산지를 속여 수출하도록 제3국 생산 증명서를 발급해주는 서비스 광고가 게재되고 있다. 실제 중국산 원목과 식기류를 말레이시아산으로 둔갑해 미국으로 수출하도록 지원하는 광고도 소개했다. 철강 제품 등을 수출하는 중국 기업 바이타이 측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으로 제품을 배송하고 나면 현지 지원을 받아 원산지 증명서를 조작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나라를 거쳐 우회 수출한 사례도 최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1일 관세청은 최근 5년간 불법 우회 수출 행위 176건, 총 4천675억원 규모를 적발했다며 이같은 행태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10건 중 총 4건이 대미 수출 시도 사례에 해당됐고 금액 규모는 217억원이었다. 반면 올해는 3월까지 적발된 건수 4건 중 3건이 대미 수출 시도 사례였으며, 금액 규모도 285억원으로 확대됐다. 미국이 관세 1천731.75%를 부과한 중국산 매트리스, 국가별 상호관세를 적용받는 양극재나 통신·영상 보안 장비 수입 규제를 받는 지능형 CCTV 등이 불법 우회 수출 행위 대상이었다. 중국산 불법 우회 수출 행위가 성행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태국, 베트남 등 국가들은 원산지 검사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25.05.06 09:21김윤희

관세전쟁 속 중국 LNG 매입 재개…현물가 바닥 찍었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으로 약세장을 이어가던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서 중국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약 1년 만의 최저가를 기록한 현물시장에서 LNG 매입을 재개하면서, 침체됐던 시장에 반전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최근 현물시장에서 LNG 화물 최소 두 건을 백만 BTU당 10달러 수준에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이번 주에도 추가 매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트레이더들은 전망했다. 이번 매입은 고가의 가스를 기피하며 수입을 줄이고 재판매에 나섰던 그간의 중국 행보에서 급격히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이었지만, 올해 1~4월까지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감소했다. 트레이더들은 중국 등 주요 수요처의 지속적인 매입이 아시아와 유럽의 가스 가격 하락세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최근 두 지역의 현물 가스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FGE의 페레이둔 페샤라키 명예회장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격은 매우 약세”라며 “올해 말은 지금보다 50~60%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가격에 민감한 인도기업들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인디안오일은 지난주 말 6월 인도 화물 한 건을 매입했으며, 게일은 이번 주 마감되는 입찰에 추가 선적을 물색 중이다.

2025.05.05 16:58류은주

[보안리더] 이만희 교수 "공급망 보안 대중화 앞장···매일 200명에게 관련 소식 전해"

공급망 보안은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됐어요. 2021년부터 한국정보보호학회 공급망보안연구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연구회를 만들고 나서 회원들에게 뭐 해드릴게 없을까 하다 공급망 보안 관련 소식을 전해 드리면 좋겠다 싶어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공급망 보안 뉴스 외에도 세계에서 일어나는 주요 보안 뉴스도 함께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소식을 주고받는 사람이 200명이 넘어요. 연구원, 정책 입안자, 산업계 등 다양합니다. 한국에 공급망 보안 문제가 생기면 바로 뭉칠 수 있어요. 이렇게 공급망 보안만 생각하다 보니 회사까지 차리게 됐습니다. 공급망 보안 관련 연구를 하는 교수이면서 기업 대표인 사람은 고대 이희조 교수님 다음으로 한국에서 제가 두 번째인 것 같습니다. 이만희 한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가 고급망 보안에 관심을 갖게 된건 8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때문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수입한 서버 안에 스파이 칩'이 들어었다'고 주장하며 중국 제품을 밀어냈어요. '하드웨어 공급망에서 출발한 문제가 소프트웨어로 퍼지겠구나'라고 생각했죠. 이후 공급망 보안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개발하기 위한 오픈 소스가 퍼지면서 공급망 보안 위협도 두드러졌다고 이 교수는 전했다. 악성 코드에 감염된 오픈 소스를 쓰면 치명적이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보통 20%를 직접 개발하고 80%는 오픈소스나 외부 라이브러리를 가져다 쓴다"며 “자동차 회사가 차에서 가장 중요한 엔진을 직접 만들지만 타이어는 타이어 회사에서, 유리는 유리 회사서 사서 조립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빗댔다. 이어 “그런데 자동차 회사는 어떤 부품을 가져다 썼는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관리를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어떤 오픈 소스를 가져다 썼는지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시 출처 관리의 관행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보안 분야에서 처음으로 국정원과 과기정통부가 공동 지침을 지난해 5월 발표했고 지금은 국내 공급망보안 제도화를 목표로 공급망 보안 로드맵을 준비중”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인 만큼 IT 보안이 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IT 산업 규모가 클수록 사이버 공격을 많이 당해서다. 이 교수는 “완전히 소프트웨어 세상이 됐다”며 “보안 취약점 하나로 우리 사회가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전 장치를 구비해야 한다”며 “고속도로에서 더 빠르게 갈 수 있는데도 안전을 위해서라면 돈을 들여 카메라와 과속 측정기를 설치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 교수는 공급망 보안을 연구하는 교수 중 회사까지 차린 사람은 국내에서 두 번째 일 것 같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제자가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보증 시스템'을 주제로 박사 논문을 썼다. 2021년 11월 이 제자와 함께 공급망 보안 전문 회사인 '소프트버스'를 공동 창업했다”고 들려줬다. 소프트버스는 '소프트웨어(software)'와 현실과 가상을 이어주는 '메타버스(metaverse)'를 합한 말이다. 이 기업은 소프트웨어 자산을 관리하도록 돕는 '서플라이 스캔(supply scan)'을 올해 선보이기로 했다. 우리 회사에 컴퓨터가 몇 대, 의자가 몇 개 있는지 기록해 관리하듯 우리 회사 컴퓨터 몇 대에 무슨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보안 취약점은 있는지, 얼마나 위험한지 등을 자동으로 파악해 사고 나기 전 막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공급망 위협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래는 이만희 교수 주요 경력 경북대 컴퓨터공학과 학사 경북대 컴퓨터공학과 석사 미국 텍사스A&M대 컴퓨터공학과 박사 1996.12~2003.7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연구원 2008.9~2009.9 시스코시스템스 하드웨어엔지니어 2010.2~2012.2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2012.3~현재 한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한국정보보호학회 상임부회장, 충청지부장, 공급망보안연구회 회장, 정보보호학회지 편집위원 과학기술정통부 제로트러스트&공급망보안 포럼 공급망보안 기술/표준 분과장 국가정보원 암호검증위원회 위원, 정보보안 중장기계획 민간자문단 IT 보안인증사무국 인증위원회 위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미래기술보안포럼 위원, 청렴시민감사관 국가정보원, 과기정통부 합동 소프트웨어공급망보안 포럼 워킹그룹장

2025.05.04 11:18유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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