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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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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잃은 후각·미각, '특수 껌' 씹고 되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수년 간 후각과 미각을 잃었던 한 남성이 특수 개발된 '초강력 풍미 츄잉껌'을 꾸준히 씹은 끝에 감각을 기적적으로 되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SWNS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대표적인 후유증 중 하나는 후각·미각 저하와 상실이다. 완치 후에도 오랜 기간 감각을 되찾지 못해 고통받는 이들이 많은데, 영국 스태퍼드셔에 거주하는 의사이자 두 자녀의 아버지인 폴 윅스(44) 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2022년 8월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수년간 후각과 미각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로 지내왔다. 윅스 씨는 "코로나19 이후 내 후각과 미각은 완전히 사라졌고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다. 쓰레기를 버리거나 아이의 기저귀를 갈 때조차 아무런 냄새도 맡을 수 없었다"며 "하지만 진짜 슬픈 것은 추억을 잃어가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생일 케이크 냄새, 반려견의 체취, 어린 시절의 기억이 담긴 물건들의 향기처럼 인간의 기억은 냄새와 깊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아내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들을 온전히 기억하지 못할까 봐 늘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절망에 빠져 있던 윅스 씨에게 기회가 찾아온 건 2024년 11월이었다. 그는 영국 노팅엄 대학교의 니콜 양 박사 연구팀이 진행하는 획기적인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됐다. 이 시험은 후각과 미각 세포를 자극하기 위해 '강력한 풍미가 단계별로 흘러나오도록 설계된 특수 껌을 12주 동안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번 씹는' 방식의 '멀티모달 풍미 훈련'이었다. 윅스 씨는 "니콜 양 박사의 이론은 미각을 다시 깨우기 위해 감각 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이 껌은 풍미가 오래 유지되도록 특별히 배합됐으며, 씹을 때마다 맛이 계속 변화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단맛, 짠맛, 신맛을 비롯해 청량감을 주는 멘톨과 매콤한 맛 등 다양한 미각과 후각적 자극을 정교하게 조합해 이 껌을 개발했다. 임상시험 초기 몇 주 동안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껌을 씹기 시작한 지 6주째 되던 어느 날 아침, 기적이 일어났다. 아침 식사로 오트밀에 블루베리를 넣어 먹던 중 입안에서 달콤한 풍미가 폭발하듯 퍼진 것이다. 윅스 씨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음식의 제대로 된 맛을 느낀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그는 자신의 후각이 확실히 돌아왔음을 확신하는 웃지 못할 사건을 겪었다. 잔디깎이 기계로 마당을 밀다가 실수로 반려견의 배설물을 밟았을 때였다. 윅스 씨는 "풀 향기와 개똥 냄새가 뒤섞인 강렬한 악취가 오감을 찔렀다"며 "역설적이게도 그 냄새를 맡은 순간 치료가 성공하고 있다는 강한 희망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6주에 걸쳐 그의 감각은 빠르게 회복됐다. 샤워 후 아이들의 머리카락 냄새, 본인의 데오드란트 향, 그리고 매일 먹는 음식의 맛을 차례로 느낄 수 있게 됐다. 이번 파일럿 임상시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시험에 참가한 16명의 환자 중 무려 67%가 후각 개선을, 83%가 미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됐다. 니콜 양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추가 연구 자금 확보에 나섰다. 현재 윅스 씨의 후각과 미각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 요즘 그의 가장 큰 즐거움은 커피머신에 원두를 채우며 향긋한 커피 향을 만끽하는 것이라고. 윅스 씨는 "무언가를 잃었다가 다시 찾고 나니 일상의 소소한 가치를 새삼 깨닫게 됐다"며 "이제는 말 그대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장미 향기를 맡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24 09:05백봉삼 기자

삼립, '미각제빵소' 리뉴얼…디저트·식사빵 신제품 11종 출시

삼립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미각제빵소'를 리뉴얼하고 신제품 11종을 출시한다. 디저트부터 케이크, 식사빵까지 제품군을 넓힌 것이 핵심이다. 삼립은 3일 미각제빵소 브랜드를 새롭게 정비하고 관련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2019년 출시한 미각제빵소는 엄선한 원료와 차별화된 제조 공법을 앞세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다. 이번 리뉴얼은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패키지도 함께 바꿨다. 신제품은 총 11종이다. 디저트 제품으로는 '버터쫀떡빵', '연유커피 카스테라롤', '반숙 카스테라', '우유크림 브리오슈' 등 4종을 내놨다. 케이크 제품은 5종이다. '얼그레이 피치 티라미수', '미니번트 초코케익', '메이플 모찌 팬케익', '밀크스팀케익', '시그니처 티라미수' 등이다. 납작복숭아, 벨기에산 코코아, 마스카포네 크림치즈 등 원료를 적용했다. 식사빵으로는 '사워도우 통곡물 깜빠뉴'와 '사워도우 통밀 참깨 브레드' 2종을 추가했다. 발효종과 통곡물을 활용한 제품으로 식사 대용 수요를 겨냥했다. 신제품은 전국 편의점과 체인 마트, 온라인 쇼핑몰에 순차 출시된다. 삼립 관계자는 “프리미엄 베이커리에 대한 고객 수요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미각제빵소' 라인업을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미각제빵소만의 차별화된 원료와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3 16:20류승현 기자

"인간의 감각, 5감 아닌 '최대 33감'일수도"

인간의 감각은 촉각·시각·청각·후각·미각 등 보통 다섯 가지로 구분돼 알려져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5감 구분법 때문인데, 실제로 인간에게는 대략 22~33개의 감각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더컨버세이션·뉴스사이언티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감각은 쉬지 않고 작동한다. 주의를 기울여 보면 물체의 거칠고 매끄러운 표면, 어깨의 뻐근함, 빵의 부드러움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아침에 일어날 때 느껴지는 치약의 화한 기운, 샤워기의 물소리와 피부에 닿는 촉감, 샴푸의 향기와 갓 내린 커피의 풍미까지. 이 모든 것이 감각의 산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오감'은 옛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에게 다섯 가지 감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세상이 다섯 가지 원소로 이뤄져 있다고도 주장했다. 오늘날 우리는 원소설은 믿지 않으면서도, 감각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감'이라는 고정관념에 갇혀 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감각은 사실 수십 가지에 달한다. 인간의 모든 경험은 사실 '다감각적(multisensory)'이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은 각각 분리된 채 전달되지 않는다. 이들은 우리가 세상과 자신을 인식하는 하나의 통합된 경험 속에서 동시에 일어난다. 무엇을 느끼느냐는 무엇을 보느냐에 영향을 미치고, 보는 것은 다시 듣는 것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샴푸 향기에 따라 머릿결의 질감을 다르게 인지하기도 한다. 장미 향이 나면 실제보다 머릿결이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식이다. 저지방 요거트에 특정 향을 더하면 유화제를 넣지 않고도 입안에서 더 진하고 걸쭉하게 느껴지게 할 수 있다. 우리가 몰랐던 숨은 감각들 옥스퍼드 대학교의 찰스 스펜스 교수 등 뇌과학자들은 인간의 감각이 22개에서 33개 사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인지하지 못했던 감각들이 포함된다. 고유 수용성 감각(Proprioception): 눈으로 보지 않고도 내 팔다리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능력이다. 전정 감각(Vestibular system): 내이(귀 안쪽)의 관과 시각 등이 협력해 몸의 균형을 잡는 감각이다. 내부 수용 감각(Interoception): 심박수 변화나 허기 등 몸 내부의 상태를 느끼는 감각이다. 행위 주체성 감각(Sense of agency): 내 몸을 움직이는 주체가 '나'라고 느끼는 감각이다. 뇌졸중 환자 중 일부는 이 감각을 잃어 타인이 자신의 팔을 움직이고 있다고 믿기도 한다. 소유권 감각(Sense of ownership): 내 몸이 내 것이라고 느끼는 감각이다. 맛은 혀가 아니라 '코'와 '귀'로 느낀다 전통적인 오감조차 사실 여러 감각의 복합체다. 촉각은 통증·온도·가려움 등을 모두 포함하며, 미각은 촉각·후각·미각이 결합해 '풍미'를 만들어낸다. 혀는 단맛·짠맛·신맛·쓴맛·감칠맛의 다섯 가지만 감지한다. 딸기나 망고 맛은 혀가 느끼는 것이 아니다. 혀에는 '딸기 수용체'가 없으며, 과일 맛은 단순히 기본 맛들의 산술적인 조합도 아니다. 과일 맛은 혀와 코의 합작품이다. 음식을 씹을 때 입뒤편 통로를 통해 코로 역류하는 향기 성분이 맛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에 촉각이 더해져 계란의 부드러움이나 초콜릿의 끈적이는 질감을 완성한다. 시각 역시 전정 감각의 영향을 받는다. 이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객실 앞쪽을 바라보면, 실제로는 위치 관계가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앞부분이 나보다 높게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시각 정보와 귀의 전정 기관이 보낸 기울기 정보가 결합한 결과다. 런던대학교 '감각 연구 센터'는 이런 감각의 상호작용을 심도 있게 연구한다. 자신의 발소리 톤을 바꾸는 것만으로 몸이 가볍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고, 비행기의 소음이 단맛은 줄여도 토마토의 '감칠맛'은 오히려 높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내에서 토마토 주스가 인기 있는 과학적인 이유가 여기 있다.

2026.01.25 09:36백봉삼 기자

단맛이 커피 쓴맛 어떻게 억제할까...국내 연구진 첫 규명

단맛이 커피나 약의 쓴맛을 미각 신경세포를 통해 어떻게 억제시키는지가 규명됐다. 한국뇌연구원은 신경·혈관단위체 연구그룹 강경진 박사 연구팀이 미각 신경세포들의 상호작용 일부를 처음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전기연접 억제' 현상을 이용한 미각 신경세포의 분자적 기전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연접 억제'는 신경세포의 활성에 따라 발생된 전기장이 시냅스와 상관없이 인접한 신경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현상이다. 뇌의 신경망은 신경세포 간 소통을 통해 기억, 학습, 감각 같은 정보를 저장하거나 처리한다. 신경망 작동에는 시냅스를 이용한 화학적·전기적 소통 방식이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경세포 활성으로 생성된 미세한 전기장이 인접한 신경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전기연접 전달 방식도 뇌내 정보처리의 한축을 담당한다. 그러나 전기연접 전달 방식에 대한 분자적 기전이 아직 잘 밝혀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초파리의 미각 신경세포를 대상으로 전기생리학, 광유전학 및 행동유전학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미각 신경세포 간 소통에 전기연접 억제 현상이 작용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미각 신경세포 간 전기연접 억제 현상으로 단맛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쓴맛을 느끼는 신경세포 활성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강경진 박사는 “단맛이 커피나 약물의 쓴 맛을 줄이거나 과일주스를 마실 때 불쾌할 수 있는 신맛을 덜 느끼게 하는 등, 사람에서도 확인되는 단맛과 다른 미각 간 조절 현상을 이런 원리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박사는 또 "단맛 세포에 존재하는 채널인 '과분극 활성화 고리형 뉴클레오티드 개폐통로(HCN 채널)가 쓴맛 세포에서 보내는 억제신호를 차단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뇌연구원 이민혁 박사후연수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 (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5.01.20 10:26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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