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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 스파크 3.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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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메모리 64GB 탑재 'DGX 스파크' 이달 출시

엔비디아가 2일(현지시간) AI 워크스테이션 'DGX 스파크'의 통합메모리를 절반으로 줄인 파생 모델을 이달 하순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클라우드 없이 개인이 AI 연산에 활용할 수 있는 장치 '프로젝트 디지츠'를 공개했다. 이어 같은 해 3월 열린 GTC 2025에서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을 'DGX 스파크'로 확정했다. 출시 당시 DGX 스파크에는 블랙웰 GPU 'GB10'과 Arm IP 기반 20코어 그레이스(Grace) CPU를 결합한 SoC, 128GB LPDDR5X 통합메모리가 탑재됐다. 이달 하순 공급되는 파생 모델은 통합메모리를 64GB로 줄였다. 이에 따라 구동할 수 있는 AI 모델 규모도 기존 최대 2000억 개에서 1000억 개 매개변수(파라미터)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통합메모리 용량을 제외한 핵심 요소는 기존 128GB 모델과 동일하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64GB 모델에도 GB1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과 DGX OS,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 스택 등이 그대로 적용된다. 64GB 모델 2대를 연결해 메모리 용량을 128GB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최대 2000억 개 매개변수 규모의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으며, 단일 기기 대비 최대 1.7배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용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 새 64GB 모델의 가격은 4999달러(약 672만원)로 128GB 모델의 출시 당시 가격과 비교하면 약 1000달러 높다. 엔비디아는 이미 지난 2월 메모리 공급난을 이유로 128GB 모델 가격도 기존 3999달러(약 538만원)에서 4699달러(약 632만원)로 올렸다.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4일 기준 4TB SSD를 탑재한 엔비디아 레퍼런스 모델의 국내 실제 판매 가격은 950만원 선이다. 엔비디아는 메모리 64GB 모델은 직접 판매하지 않고 오는 23일부터 HP, 델 테크놀로지스, 에이수스, MSI 등 주요 제조사를 통해서만 공급할 예정이다.

2026.10.04 10:00권봉석 기자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아일릿 원희와 '츄렌즈' 어떻게 키울까

“하파크리스틴이 '내 스타일링의 완성'을 위한 브랜드라면, 츄렌즈는 처음 컬러렌즈를 접했을 때 느끼는 설렘을 담은 브랜드입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핵심 타깃은 19~20세예요.” 피피비스튜디오스가 컬러렌즈 브랜드 '츄렌즈'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하파크리스틴으로 20~30대 소비자를 공략해왔다면 츄렌즈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으로 타깃을 좁혀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새 뮤즈로 올해 스무 살이 된 아일릿 원희를 발탁했다. 인지도만 높은 아이돌을 모델로 내세운 것이 아니다. 아일릿 원희가 모델 발탁 전부터 츄렌즈 제품을 실제 사용해왔다는 점과 브랜드가 겨냥하는 연령대가 맞아떨어졌다. 김민숙 피피비스튜디오스 브랜드총괄 팀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츄렌즈는 메이크업과 패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컬러렌즈를 처음 만나는 시기에 선택하는 브랜드가 됐으면 한다”며 “나만의 뷰티 여정을 시작하는 첫걸음 같은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파크리스틴과 츄렌즈 고객층 달라" 피피비스튜디오스가 가장 신경 쓰는 지점 중 하나는 이미 자리 잡은 하파크리스틴과 츄렌즈 사이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하파크리스틴은 20~30대를 폭넓게 겨냥한다. 일상에서 부담 없이 착용하면서도 기존 제품과 다른 섬세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츄렌즈는 19~20세를 핵심 고객으로 설정하고 이들이 선호하는 비교적 큰 직경과 화려한 디자인 등을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가격도 츄렌즈가 조금 낮다. 하파크리스틴은 원데이 제품이 2만원, 먼슬리 제품이 2만5000원인 반면 츄렌즈는 각각 1만8000원, 2만원 수준이다. 실제 구매 데이터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츄렌즈에서는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먼슬리 제품 판매 비중이 높다. 회사는 이를 젊은 소비자층 비중이 높다는 신호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김 팀장은 “개인정보를 모두 취합하는 것은 아니어서 오프라인 고객 연령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지만 먼슬리 판매 비중만 봐도 하파크리스틴과 다른 타깃군이 소비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데이터를 계속 보고 있는데 하파크리스틴과 접점이 없는 신규 고객 비중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브랜드 고객을 연령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동시키는 전략도 택하지 않았다. 츄렌즈 고객이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하파크리스틴으로 넘어오도록 설계하기보다 각각 독립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처음에는 라이프 스테이지에 따라 츄렌즈를 쓰다가 하파크리스틴으로 넘어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했다”며 “하지만 브랜드의 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각각의 브랜드로 경쟁력을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먼저 주목한 아일릿 원희…실제 츄렌즈 고객" 츄렌즈 확장을 위해 최근 선택한 뮤즈는 아일릿 원희다. 모델 발탁 과정에는 직원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브랜드 핵심 고객과 비슷한 연령대 직원들이 어떤 인물과 콘텐츠에 반응하는지 살펴 모델 선정에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아일릿 원희가 츄렌즈의 대표 제품 '밀크앤티'를 평소 착용한다는 사실을 회사가 발견하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김 팀장은 “촬영장에는 무도수 렌즈를 준비해 갔는데 아일릿 원희가 본인이 쓰던 도수 제품을 가방에서 직접 꺼냈다”며 “실제로 자기 돈으로 구매해 쓰던 고객이었다는 점에서 저희도 놀랐다”고 회상했다. 아일릿 원희가 올해 스무 살이라는 점도 츄렌즈가 설정한 브랜드 이미지와 맞았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모델을 제품을 알리는 광고 수단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와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뮤즈'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아일릿 원희와 선보이는 제품에도 이런 접근법을 적용했다. 회사는 아일릿 원희가 가진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제품 콘셉트와 연결한 캠페인을 준비했다. 김 팀장은 “모델을 단순히 상업적으로 활용하기보다 그 사람의 이미지와 취향을 분석하고 어떻게 브랜드와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뮤즈와 붙을 수 있는 콘셉트로 신제품 캠페인을 만들면 팬덤의 반응이나 화제성도 더 커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앞서 하파크리스틴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도 뮤즈를 중심으로 브랜드 콘텐츠를 전개해왔다. 이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츄렌즈에도 적용하되, 두 브랜드의 타깃과 이미지는 분명하게 구분할 방침이다. 국내 넘어 일본으로…츄렌즈 전담 마케팅 조직도 꾸려 피피비스튜디오스가 츄렌즈의 다음 성장 무대로 주목하는 곳은 해외다. 특히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일릿 원희 뮤즈 발탁과 츄렌즈 관련 콘텐츠가 정식 캠페인 전부터 일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현지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아일릿 원희의 일본 팬덤까지 고려한 브랜드 캠페인을 준비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한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기존 하라주쿠역 인근에서 운영했던 소규모 츄렌즈 매장을 대신할 더 큰 규모의 일본 플래그십 매장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하파크리스틴 해외 사업과 달리 츄렌즈는 본사가 마케팅을 보다 직접적으로 주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본 마케팅 조직도 새로 꾸리고 있다. 김 팀장은 “하파크리스틴을 처음 해외에서 키울 때는 저희도 배워가는 단계였고 국내 시장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았다”며 “지금은 한국에서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있고 유통도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츄렌즈는 한국에서 진행하는 마케팅과 브랜드 활동을 일본에서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해 하파크리스틴 때보다 빠르게 성장시키는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오프라인 사업 역시 강화한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현재 미국에서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며 K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화장품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다는 해외 매장을 거점으로 다른 K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김 팀장은 향후 성장 여력이 큰 시장으로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대만 등을 꼽았다. K뷰티와 K팝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높아진 지금이 국내 렌즈 브랜드가 해외에서 성장할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아일릿 원희와의 협업도 단기 광고 캠페인보다는 브랜드와 뮤즈가 함께 성장하는 방향을 그리고 있다. 김 팀장은 “아일릿 원희가 츄렌즈와 함께 성장하는 그림을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플래그십 매장 등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해외에서 브랜드를 보여주는 활동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1 16:05안희정 기자

오픈AI, IPO 미루고 300억 달러 조달…몸값 1.4조 달러 목표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미루고 최소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당장 공개시장에 나가는 대신 비상장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해 인공지능(AI) 개발과 제품 경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는 투자금을 제외한 기업가치 약 1조 4000억 달러(약 1896조원)를 기준으로 투자자들과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 협상은 초기 단계로 규모와 조건은 바뀔 수 있다. 이번 투자는 IPO 대신 자금을 확보하는 '브리지 라운드'다. 오픈AI는 지난 3월 1220억 달러(약 165조원)를 조달하면서 투자금을 포함해 기업가치 8520억 달러(약 1154조원)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제시한 투자 전 기업가치는 당시보다 60% 이상 높다. 이번 투자 논의는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오픈AI의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앞서 1조 200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검토했지만 이번에는 목표치를 1조 4000억 달러로 높였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 8월 400억 달러(약 54조원)를 넘어섰다. 한 관계자는 7월 이후 연환산 매출이 70% 증가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이 같은 투자 유치와 별개로 올해 IPO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회사가 AI 능력의 새로운 수준과 이에 따라 늘어난 안전 요구에 적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IPO 일정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안전 문제와 관련한 조치도 잇달아 내놨다. 오픈AI 기술이 호주 정부 웹사이트를 겨냥한 사례 등 여러 보안 사고에 연루됐고 이번 주에는 최신 모델 'GPT-6.1 아스트라'가 내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알트먼 CEO는 최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독립적인 평가자를 참여시키자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제안에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참고로 앤트로픽은 2조 달러가 넘는 기업가치를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오픈AI가 상장을 미루고 사모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 것과 달리 공개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오픈AI는 상장을 늦추면서도 AI 에이전트 시장에서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열린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에서 메타 AI 에이전트 뮤즈와 경쟁할 상시형 AI 에이전트 '닷츠'를 공개했다. 닷츠는 사용자 지시를 받아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조사와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메타가 지난 8일 출시한 뮤즈는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추산으로 24일까지 34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8일부터 1위에 올랐고 구글플레이에서도 19일 1위를 차지했다. 알트먼 CEO는 "우리는 우선 기반을 다지고 이런 새로운 방식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확실히 이해하고 싶다"며 "새로 상장한 기업이라는 압박 없이 우리 앞에 놓인 몇몇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2026.09.30 15:29김동원 기자

결제 내역 살피고 구독 해지까지…메타 AI '뮤즈', 새는 돈 줄인다

메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가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를 찾아 해지까지 돕기 시작했다. 상품을 대신 구매해주는 데서 나아가 이용자 결제 내역을 살피고 불필요한 지출까지 줄여준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뮤즈는 이용자 지출을 관리하는 역할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명세서에 AI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이용자들은 반복 결제를 점검하고 불필요한 구독을 취소했다. 뮤즈는 쇼핑과 여행 예약 등 이용자가 맡긴 일을 대신 처리하는 개인 AI 에이전트다. 최근에는 은행 계좌와 카드 명세서까지 살피며 구독 관리에도 활용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 구독 지출은 지속 증가세다. 마스터카드와 FT 스트래티지가 지난 4월 발표한 조사에서 미국 소비자 44%는 지난해 구독 지출을 늘렸다고 답했다. 연평균 지출액은 1887달러(약 256만원)로 한 달 약 157달러(약 21만원)였다. 관리해야 할 구독 수도 적지 않다. 은행과 핀테크 업체에 구독 관리 기술을 제공하는 스크라이브업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절반 이상이 12개가 넘는 정기 결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4명 중 1명은 20개 이상이었다. AI를 활용한 구독 관리가 실제 절약으로 이어진 사례도 나타났다. 스크라이브업을 통해 취소한 서비스 가격은 월평균 17.39달러(약 2만 3000원)였으며 이용자 한 명이 아낀 금액은 연평균 300달러(약 40만원)를 넘었다. 닐 마호니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 연구진은 소비자가 구독을 계속할지 다시 결정해야 할 때 해지 가능성이 평소보다 약 4배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소비자가 가입 사실을 잊거나 해지를 미루고 취소 과정도 번거롭게 느끼면서 구독업체 매출이 약 두 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뮤즈처럼 AI가 반복 결제를 찾아내고 해지까지 도우면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에 계속 돈을 내는 사례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독업체들도 고객을 붙잡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구독 관리업체 리컬리가 2200개 이상 기업 가입자 7600만 명을 분석한 결과 구독을 바로 해지하는 대신 잠시 멈추는 기능 사용은 337% 늘었다. 구독을 멈춘 이용자 4명 중 3명은 이후 다시 서비스를 이용했다. 해지가 쉬워지면 오히려 구독을 선택하는 부담이 줄어든다는 조사도 있다. 마스터카드 조사에서 소비자 74%는 취소가 쉬우면 해당 서비스를 구독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다시 구독할 가능성이 높다는 비율도 70%에 달했다. 다만 AI가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명세서를 들여다보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남아 있다. 리컬리 조사에서는 소비자 43%가 AI에 구독 관리를 맡기는 데 거부감이 없다고 밝혔다. AI가 개인 지출을 관리하는 범위가 넓어지면 영향은 금융권까지 이어질 수 있다. 토르스텐 슬뢰크 아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뮤즈 같은 AI 에이전트가 이자가 낮은 계좌의 돈을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계좌로 자동 옮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이용이 확산하면 은행이 대출 재원으로 활용해온 저금리 예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호니 교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것에 돈을 내지 않고 그 돈을 다른 곳에 쓴다면 소비자에게도 좋고 시장에도 좋으며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도 좋다"며 "경제가 원래 작동해야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2026.09.28 09:27김동원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메타 '뮤즈'가 한국기업에 시사하는 것

미국 빅테크기업 메타가 지난 8일 발표한 개인 AI에이전트 '뮤즈(Muse)'가 국내외서 화제다. AI 에이전트는 질문에 답만 하는 챗봇과 달리, 사용자를 대신해 메일을 보내고 예약을 하고 물건을 사는 등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말한다. 뮤즈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쓸 수 있다. 필자도 미국에 있으며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뮤즈'를 직접 써 봤다. 이름을 짓고 기억을 옮겨 오는 것으로 시작 앱을 열자 뮤즈는 먼저 자기 이름을 지어 달라고 했다. 이어서 원래 쓰던 AI 도구에 자기가 알려 주는 문구를 붙여 넣고, 거기서 나온 답을 다시 뮤즈에 입력하라고 했다. 다른 AI가 그동안 필자에 대해 기억해 둔 내용을 뮤즈로 옮겨 오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나온 에이전트 서비스는 제대로 쓰기까지 배워야 할 것이 많았다. AI에게 지시하는 문장인 프롬프트를 다듬어야 했다. AI가 작업하는 환경을 설정하는 하네스를 짜고, 특정 업무 요령을 담은 스킬과 기능을 확장하는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깃허브(GitHub) 같은 개발 도구를 연결할 줄 알아야 했다. 대부분의 에이전트 서비스가 이런 기능을 제공했고, 이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에이전트를 잘 쓰는 사람이었다. 메타는 반대 방향을 택했다. 지난 9월 8일 출시 발표문에서 메타는 뮤즈가 수십억 명이 쓰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따로 배울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다른 AI의 기억을 가져오는 기능 자체는 새롭지 않다. 앤스로픽과 구글이 올 3월에 비슷한 기능을 먼저 내놓았다. 차이는 위치에 있다. 다른 서비스에서는 사용자가 설정 메뉴에서 찾아 써야 하는 기능인데, 뮤즈는 가입하자마자 모든 사용자가 거치는 첫 단계에 넣었다. 메시지마다 이모지로 반응하며 대화를 이어 간다 뮤즈는 필자가 보내는 메시지에 이모지로 반응을 단다. 사용자가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 각종 이모지가 달라지고, 답변 앞에는 상대의 상황을 짚는 한두 문장이 먼저 온다. 필자가 가입 과정에서 겪은 문제를 설명했을 때도 뮤즈는 먼저 답답했겠다고 공감한 뒤 해결 방법을 순서대로 안내했다. 작업 도구라기보다, 메신저로 대화하는 상대처럼 행동하고 그 덕분에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작업도 지루하지 않게 이어진다. 메타가 뮤즈를 챗봇이 아니라 메신저 속 친구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뮤즈를 쓰기 위해 지역을 바꿔 접속을 했을떈 오히려 뮤즈를 통해 오픈AI 계정 등이 타지역 접속으로 잡혔다고 메일을 읽고 나에게 제일 먼저 왓츠앱으로 선톡을 해주었다. MCP와 개발 도구는 연결하지 않아 뮤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정은 무엇을 연결하지 않았느냐다. 지금까지 나온 에이전트 서비스는 AI와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표준 방식인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로 GitHub 같은 개발 도구를 붙이는 것을 기본으로 삼았다. 뮤즈에는 이것이 없다. 메타는 2026년 9월 23일 연례 행사인 커넥트 2026에서 GitHub 같은 업무용 커넥터를 추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필자가 확인한 9월 25일까지 뮤즈 목록에 GitHub를 비롯한 개발 도구 커넥터는 없었다. 커넥터는 AI를 외부 서비스에 연결해 주는 통로다.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다. 메타는 2026년 4월 29일 챗GPT나 클로드(Claude) 같은 AI 도구에서 메타 광고 계정을 직접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Meta 광고 AI 커넥터'를 MCP 방식으로 공개 베타 출시했다. 다른 회사 AI에는 이미 제공하는 연결 기능을 자사 에이전트에는 넣지 않은 것이다. 뮤즈가 광고를 모르는 것도 아니다. 필자가 메타 광고를 집행 중이고 목표는 팔로워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하자, 뮤즈는 팔로워 수 자체를 목표로 한 광고는 팔로워 한 명당 비용은 싸지만 콘텐츠에 반응하지 않는 팔로워가 쌓여 나중에 노출이 오히려 줄 수 있다고 정확하게 답했다. 조언은 하지만 계정에는 손대지 않는다. 개발 도구를 연결하지 않았을 뿐, 메일로 들어온 시스템 오류 알림을 읽고 먼저 고치는 것을 돕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연결하지 않은 것은 능력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대신 뮤즈의 커넥터 목록은 일상생활에서 쓰는 앱으로 채워져 있다. 지메일, 구글 문서, 캘린더, 애플 건강, 식당 예약 앱 오픈테이블, 운동 기구 펠로톤, 조명 필립스 휴, 은행 계좌 연동 서비스 플래드, 테슬라 차량 관리 앱 테시 등이다. 음식 주문, 식당 예약, 쇼핑, 메일 확인, 문서 작성과 편집, 자료 조사, 건강관리처럼 평범한 직장인과 가정이 하루에 하는 일이 그대로 들어 있다. 커넥트 2026에서 먼저 소개된 것도 월마트, 베스트바이 같은 유통 회사와 결제 수단이었다. 메타가 뮤즈로 가장 먼저 잡으려는 사용자가 개발자가 아니라 일반 소비자라는 뜻이다. 모델 선택도, 추론 설정도 없어 무엇을 뺐는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존 AI 서비스 사용자에게 익숙한 모델 선택 메뉴가 뮤즈에는 없다. 어떤 모델을 쓸지, 추론을 얼마나 깊게 할지 고르는 설정도 없다. 일반 사용자에게 이런 선택은 필요하지 않다. 어느 모델이 좋은지 알아야 고를 수 있는데, 그것을 아는 사람은 이미 일반 사용자가 아니다. 결제도 같은 방식으로 단순하다. 뮤즈는 스트라이프의 '링크(Link)'를 결제 수단으로 붙였다. ChatGPT나 Claude를 구독할 때 쓰는 그 결제 방식이다. 카드 정보를 한 번 저장해 두면 다음부터는 문자로 받은 인증 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끝난다. 여기에 쇼피파이의 결제 수단인 '숍페이(Shop Pay)'가 추가될 예정이다. 뮤즈가 사용자를 대신해 물건을 살 때 필요한 결제 기반을 먼저 갖춰 둔 것이다. 빠진 자리를 채운 것은 일반 사용자를 위한 기능이다. 뮤즈에는 대화창 외에 아이디어, 목표, 피드라는 세 가지 화면이 있다. 아이디어는 뮤즈가 사용자를 위해 대신 해 줄 수 있는 일을 먼저 제안하는 화면이다. 사용자가 시키기 전에 뮤즈 쪽에서 할 일을 내놓는다. 목표는 사용자가 이루려는 일을 등록하고 뮤즈가 진행 상황을 함께 따라가는 화면이다. 피드는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춰 뮤즈가 골라 정리한 소식이 올라오는 화면이다. 셋 모두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쓰지 않아도 에이전트가 먼저 움직이게 만든 기능이다. 앱을 열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뮤즈는 왓츠앱 같은 메신저로 먼저 메시지를 보낸다. 필자가 받은 메시지는 등록해 둔 목표의 진행 상황을 묻는 것, 피드에 새로 올라온 소식을 알리는 것, 연결이 끊어진 앱을 다시 연결하라는 것이었다. 연결해 둔 메일함을 읽고 보내는 메시지도 있었다. 다른 서비스 계정에 낯선 지역에서 로그인이 있었는데 본인이 맞는지 묻거나, 메일로 들어온 시스템 오류 알림을 보고 원인을 짚은 뒤 권한을 주면 고치는 것을 돕겠다고 제안하는 식이다. 사용자가 말을 걸어야 답하는 것이 아니라, 챙길 일이 생기면 뮤즈 쪽에서 먼저 연락한다. 지금까지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지시를 기다리는 도구였다면, 뮤즈는 먼저 제안하고 먼저 챙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메타가 뮤즈를 왓츠앱 안에 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메시지가 오는 곳이 이미 사람들이 하루에 수십 번 여는 앱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기도 같은 방향 '커넥트 2026'에서 공개된 기기들도 이 방향과 맞는다. 메타는 뮤즈 전용 소형 기기 '뮤즈 참(Charm)'을 공개했다. 손바닥 크기에 약 2인치 화면과 5G 통신 모뎀을 갖춰 스마트폰 없이도 뮤즈를 쓸 수 있다. 카메라를 뺀 349달러짜리 안경 '레이밴 메타 오디오'도 내놨다. 메타는 AI 안경을 쓴 채 에이전트의 이름을 부르면 뮤즈가 작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가입할 때 사용자에게 이름을 짓게 한 것이 여기서 쓰인다. 사용자가 직접 지은 이름이 안경이나 기기에서 뮤즈를 부르는 말이 된다. 다만 메타도 '뮤즈 참'을 주력 제품으로 보지는 않는다. 앤드루 보스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는 이 기기를 시험적인 첫 버전이라고 부르며 전략의 핵심은 아니라고 밝혔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가는 반도체, 그중에서도 CPU 회사가 올라 뮤즈 출시의 영향은 주식시장에서 먼저 나타났다. 9월 21일 AMD 주가는 10% 올라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었고, 인텔은 12%, Arm은 17%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3%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앱 시장 조사업체 센서타워 자료에 따르면 이때 뮤즈는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3일 연속 지키고 있었다. 오른 회사가 GPU 회사만이 아니라 CPU 회사였다는 점이 중요하다. GPU는 AI 모델이 답을 만들어 내는 대규모 계산에 주로 쓰이고, CPU는 컴퓨터의 일반적인 작업 처리를 맡는다. 챗봇은 질문 하나에 답하고 끝나지만, 에이전트는 메일을 확인하고, 일정을 비교하고, 식당을 예약하고, 확인 메일을 보내는 식으로 여러 단계를 이어서 처리한다. 웹 브라우저를 열고, 외부 앱을 호출하고, 결과를 정리하는 이런 작업은 대부분 CPU가 처리한다. 뮤즈는 사용자마다 클라우드 서버 안의 전용 가상머신에서 실행된다. 가상머신은 서버 하나를 여러 대의 독립된 컴퓨터처럼 나눠 쓰는 방식이다. 메타는 지난 4월에도 에이전트 AI가 발전할수록 필요한 연산에서 CPU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기서 확인된 것은 앞으로 CPU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다. 실제로 CPU 사용량이 늘었다는 데이터가 나온 것은 아니다. 또 메타가 Arm의 에이전트용 신형 CPU 공동 개발 파트너인 것은 사실이지만, 뮤즈가 그 칩으로 운영된다고 밝힌 회사는 없다. 개발자용 에이전트와 일반인용 에이전트 뮤즈 이전에 주목받은 개인 에이전트는 주로 개발자들이 쓰는 도구였다. 대표적인 것이 오픈클로(OpenClaw)와 헤르메스 에이전트다. 오픈클로는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가 자신이 쓰려고 만든 개인 비서에서 출발했다.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시하는 GitHub 별을 약 38만9500개 받았고, AI 연구 조직 누스 리서치가 만든 헤르메스 에이전트는 약 24만4700개를 받았다. 두 서비스 모두 사용자가 직접 서버에 설치하고, 어떤 AI 모델을 쓸지 고르고, 보안 설정도 스스로 챙겨야 한다. 오픈클로 문서는 기본 설정이 믿을 수 있는 운영자가 관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며, 외부 위협을 막는 격리 기능인 샌드박스는 기본값이 꺼져 있다. 뮤즈는 이런 준비 과정을 없앴다. 앱을 설치하고, 이름을 짓고, 원래 쓰던 AI의 기억을 옮기면 바로 쓸 수 있다. 필자는 뮤즈를 범용인공지능(AGI) 에이전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으로 본다. 다만 여기서 '범용(general)'이라는 말은 두 가지로 이해해야 한다. 하나는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지능이라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누구나 쓸 수 있는 도구라는 뜻이다. 뮤즈가 지금 보여 준 것은 두 번째다. 뮤즈가 사람만큼 모든 일을 해낸다는 근거는 아직 없지만, 전문 지식 없는 일반 사용자가 에이전트를 쓸 수 있게 만들었다는 근거는 앱스토어 순위로 확인됐다. 메타 스스로도 AGI 대신 '개인 초지능'이라는 표현을 쓰며, 모든 사람이 자신을 위해 일하는 에이전트를 갖는 미래를 목표로 내세운다. 지능의 수준은 모델 성능 평가로 겨루지만, 누구나 쓸 수 있느냐는 가입 과정과 기본 기능 구성으로 결정된다. 메타는 후자에 먼저 힘을 쏟았다. 연결하는 앱이 많을수록 위험도 커져 한계도 이미 나타났다. 아마존은 지난 20일 밤부터 뮤즈가 아마존에서 쇼핑하지 못하도록 접근을 막았다. 로이터는 출시 전 메타 내부 테스트에서 뮤즈가 안전장치를 우회해 직원의 개인 사진을 노출한 사례를 보도했다. 건강 기록, 은행 계좌, 차량, 집 안 기기를 한 에이전트에 모두 연결하면 편리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피해가 미치는 범위도 그만큼 넓어진다. 메타는 메타 자신도 사용자 데이터를 볼 수 없는 보안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한국 기업이 따져 볼 것 뮤즈의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 사이 국내 기업이 확인해야 할 것은 세 가지다. 첫째, 자사 서비스가 다른 회사 에이전트와 연결될 준비가 돼 있는지다.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주문하고 예약하게 되면, 에이전트와 연결되지 않은 서비스는 선택지에서 빠질 수 있다. 반대로 아마존처럼 연결을 막는 선택도 있다. 어느 쪽이든 정책을 미리 정해야 한다. 둘째, 사내에 에이전트를 도입할 때 직원들에게 여전히 프롬프트 작성법과 복잡한 설정부터 가르치고 있는지다. 뮤즈는 배울 것이 적을수록 사용자가 늘어난다는 것을 보여 줬다. 셋째, 데이터센터와 서버 투자 계획이다. 에이전트가 널리 쓰이면 필요한 연산은 GPU 대수만으로 계산되지 않는다. CPU와 메모리, 전력 수요까지 다시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뮤즈에서 얻을 수 있는 것 국내에서 뮤즈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는 회사는 카카오와 네이버다. 두 회사는 지금 뮤즈와 반대 순서로 가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10월 15일 독립형 AI 앱 '카나나'의 앱과 PC 서비스를 종료한다. 2025년 5월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대신 카카오톡 안에서 쓰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운영하고, AI 에이전트와 외부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레이MCP'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에서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에 다이소몰, 신세계면세점, 신한카드 등을 추가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23일 주주총회에서 연내 모든 서비스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월에 도입한 쇼핑 AI 에이전트를 쇼핑 전반으로 넓히고, 검색·쇼핑·금융·건강 등 영역별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9월 17일에는 네이버지도 앱에서 대화로 장소를 추천받고 예약까지 이어지는 '플레이스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정리하면 뮤즈는 사용자 한 명의 에이전트를 먼저 만들고 거기에 여러 서비스를 커넥터로 붙였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서비스마다 에이전트를 따로 붙이고 있다. 쇼핑에는 쇼핑 에이전트, 지도에는 플레이스 에이전트, 건강에는 건강 에이전트를 두는 식이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뮤즈에서 가져올 만한 힌트는 세 가지라고 본다. 첫째, 첫 사용 과정이다. 뮤즈는 이름을 짓고 다른 AI의 기억을 가져오는 두 단계로 사용자가 에이전트를 자기 것으로 느끼게 만들었다. 카카오톡과 네이버는 이미 계정, 결제 수단, 배송지, 검색 기록을 갖고 있어 이 단계를 뮤즈보다 훨씬 쉽게 만들 수 있다. 문제는 그 데이터를 쓰겠다고 사용자에게 어떻게 물을 것인가다. 둘째, 에이전트를 서비스 단위가 아니라 사용자 단위로 묶는 것이다. 지도에서 식당을 예약한 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로 결제하고, 캘린더에 일정을 넣고, 같이 가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사용자 입장에서 한 가지 일이다. 서비스별 에이전트가 각각 따로 있으면 이 흐름이 끊긴다. 뮤즈는 이것을 하나로 이었고, 그것이 사용자가 느끼는 차이다. 셋째, 외부 서비스에 열어 주는 방식이다. 카카오의 플레이MCP는 이미 뮤즈와 같은 방향이다. 다만 뮤즈의 커넥터 목록이 보여 주듯, 어떤 서비스를 먼저 연결하느냐가 사용자층을 정한다. 개발자가 좋아할 서비스보다 배달, 예약, 병원, 은행처럼 사람들이 매일 쓰는 서비스를 먼저 채우는 것이 뮤즈가 택한 순서다. 메타 뮤즈의 성과는 에이전트 성능이 크게 앞섰기 때문이 아니다. 가입과 결제, 연결 과정을 단순하게 만들고 선택할 것을 줄여 일반 사용자가 쓸 수 있게 했고, 그 사용자 수가 반도체 시장까지 움직였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뮤즈보다 사용자와 데이터를 더 많이 갖고 있다. 부족한 것은 그것을 에이전트 하나로 묶는 설계다. ◆ 필자 안광섭은…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이자 INLEVEL9(인레벨나인) 전략 컨설턴트다. 대학에서 경영데이터 관리,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등 데이터 분석을 가르치는 한편, 현장에서는 기업의 AI 도입과 전환, 시장 진입과 GTM(Go To Market) 전략 컨설팅을 이끌고 있다. 넥슨, 한화생명, 노션 한국 론칭, 카카오브레인 AI 제품, 감마 GTM 전략을 거치며 제품과 시장, 기술과 사람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일을 해왔다. 인간과 AI가 오래 함께 일할 때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어야 하는지를 연구한다. 장기 대화형 AI의 기억 아키텍처를 다룬 'HEMA-2' 논문이 한국인공지능학회에 채택됐고, 에이전틱 AI 제품의 신뢰 붕괴를 분석한 논문을 JAIH에 발표했다. 매일 글로벌 AI 논문을 선별하는 Daily Arxiv를 운영한다. 지은 책 '생각을 맡기는 사람들: 호모 브레인리스'는 202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됐다. 기술·경제·인문을 교차해 읽는 뉴스레터 INLEVEL9 Letter(https://inlevel9.com/)를 매일 오전 11시에 발행한다.

2026.09.26 14:23안광섭 컬럼니스트

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신기능 체험자 모집…신청도 AI에게

메타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의 새 기능을 먼저 써볼 이용자를 모집한다. 뮤즈에게 참여 의사만 말하면 신청된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뮤즈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신기능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메타는 이번 주 열린 개발자 행사 '커넥트 2026'에서 뮤즈에 추가할 여러 기능을 공개했다. 신청 방식도 뮤즈를 활용한다. 이용자가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뮤즈팀에 알려줄 수 있니"라고 입력하면 참여 의사가 메타에 전달된다. 메타는 엑스에 해당 문구를 뮤즈로 바로 보낼 수 있는 링크도 공개했다. 메타가 커넥트에서 예고한 기능 가운데 하나는 뮤즈의 디지털 아바타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뮤즈 아바타를 만들고 실시간 영상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시간 영상과 음성을 처리하는 AI 모델 '뮤즈 리얼타임 아바타'도 개발했다. PC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도 확대한다. 메타는 뮤즈 맥 앱에서 이용자가 작업을 맡기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조작해 업무를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컴퓨터를 떠난 뒤에도 맡긴 작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쇼핑과 외부 서비스 연결도 늘린다. 메타는 쇼피파이와 스트라이프를 비롯해 베스트바이와 갭, 세포라, 월마트, 웨이페어 등과 제휴했다. 익스피디아와 인스타카트, 깃허브, 노션 등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는 기능도 추가하고 있다. 뮤즈는 메타 AI 글래스에도 탑재된다. 이용자가 음성으로 뮤즈를 호출하면 운동 안내와 식사 기록, 예약, 눈앞에 보이는 상품 구매 등의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메타는 관련 기능을 향후 몇 달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커넥트 2026에서 "우리가 만들고 있는 비전의 중심에 뮤즈가 있다"며 "앞으로 수년간 뮤즈가 수십억 명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삶을 개선하는 데 사용하는 개인용 초지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26 11:00김동원 기자

메타, 13년 만에 최고 월간 상승률…시총 2조 달러 눈앞

메타 주가가 개인용 인공지능(AI) 비서 '뮤즈(Muse)' 흥행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733조 4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36%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난 2013년 7월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시가총액 2조 달러까지도 약 1%가량만 남겨둔 상태다. 외신은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이 메타가 최근 출시한 개인용 AI 비서 뮤즈라고 설명했다. 뮤즈는 출시 이후 빠르게 앱 순위 상위권에 올라섰고,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돼온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우려도 일부 완화했다. 메타 주가는 올해 상당 기간 부진했다. 지난 7월 말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은 이후 한때 연초 대비 18%까지 하락하며 S&P500 종목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후 소셜미디어 관련 소송 합의로 법적 불확실성이 줄었고, 새로운 AI 제품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최근 6주가량 동안 메타 주가는 43%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뮤즈를 포함한 AI 제품이 광고 이외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메타는 AI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의 모회사 메이플베어와 식료품 판매 협력을 발표했으며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도 제휴했다. 최근에는 뮤즈를 사용할 수 있는 손바닥 크기의 전용 기기와 카메라를 뺀 스마트 안경 제품도 공개했다. 다만 막대한 AI 투자 비용은 부담이다. 메타의 올해 자본지출은 약 1400억 달러(약 191조 3380억원)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자본지출은 내년 1970억 달러(약 269조 2399억원), 2028년에는 2150억 달러(약 293조 8405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9.25 15:42류승현 기자

[AI는 지금] 메타, '뮤즈'로 AI 사업 탄력 받을까…"이용자·구독률 확대 과제"

메타가 인공지능(AI) 개인비서 '뮤즈' 흥행을 발판으로 AI 사업 확대에 탄력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뮤즈 초기 흥행을 지속적인 이용과 유료 구독으로 연결할 경우 초지능연구소(MSL) 설립과 인프라 확충에 쏟아부은 대규모 투자가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IT 업계에 따르면 메타의 뮤즈가 지난 8일 출시 열흘 만에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당시 메타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10% 넘게 급등했다. 뮤즈는 이용자 요청에 따라 쇼핑과 여행 예약, 이메일 발송 등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다. 전용 앱과 왓츠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 취향과 과거 대화를 기억해 작업을 돕는다. 결제나 이메일 발송처럼 중요한 작업을 실행할 때는 이용자 승인을 받는다. 뮤즈 흥행에 주식시장도 반응했다. 지난 21일 메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4%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923억 달러(약 261조 2500억원) 늘었다. 웰스파고는 메타 목표주가를 기존 640달러에서 796달러(약 108만 1400원)로 상향 조정했다. 뮤즈가 광고 외 수익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뮤즈는 메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AI 조직 개편과 투자 성과를 가늠할 주요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6월 '메타 초지능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MSL)'를 출범시키고 차세대 AI 연구와 제품 개발 체계를 재편했다. 당시 메타는 스케일AI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연구소 최고AI책임자로 영입했으며, 냇 프리드먼 전 깃허브 최고경영자(CEO)에게 AI 제품과 응용 연구를 맡겼다. 같은 달 스케일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고 오픈AI·구글·앤트로픽 출신 연구자들을 영입하는 등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그동안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내세운 사업 방향은 이용자 개개인 목표와 상황을 이해하고 일상 업무를 돕는 '개인 초지능'이다. 뮤즈는 이 구상을 소비자용 서비스로 구현한 사례다. 메타는 무료 서비스와 함께 월 20달러·100달러 구독 상품을 마련했으며, 향후 스마트 안경에도 뮤즈를 적용할 계획이다. 다수 외신은 메타가 뮤즈를 외부 서비스와 연동하는 방향을 사업 확장 수단으로 보고 있다. 메타는 최근 기업과 개발자가 뮤즈에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방했으며, 쇼피파이는 뮤즈에서 '숍 페이'를 이용한 쇼핑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용자가 뮤즈를 통해 상품을 찾고 구매하는 흐름이 확산하면 메타가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거래 접점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에선 뮤즈 이용자 신뢰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은 뮤즈의 자사 쇼핑몰 접근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메타에 해당 기능에서 아마존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개인정보 접근과 작업 실행을 수반하는 만큼 보안과 오작동 우려를 해소하는 것도 과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메타가 초기 다운로드 열기를 지속적인 이용과 유료 구독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초지능연구소와 인프라에 쏟아부은 투자를 사업 성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6.09.23 15:53김미정 기자

아마존, 외부 AI 에이전트에 빗장…메타 '뮤즈' 상품 구매 차단

사람 대신 물건을 구매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벽에 막혔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와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메타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가 자사 쇼핑몰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했다. 뮤즈를 이용한 아마존 상품 구매도 막혔다. 아마존은 승인받지 않은 AI 에이전트가 자사 쇼핑몰에 지속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이용약관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메타가 뮤즈를 통해 아마존에 접근하면서 사전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아마존은 뮤즈가 AI 에이전트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웹사이트에 접속하고 고객의 로그인 정보를 저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앞서 메타에 자사 쇼핑몰을 뮤즈의 이용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메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아마존이 뮤즈의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뮤즈는 메타가 지난 8일 공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다.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는 챗봇과 달리 이메일을 보내고 여행을 예약하거나 상품을 구매하는 등 여러 단계의 작업을 사람 대신 수행한다. 별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가 없는 웹사이트에도 자체 브라우저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사람이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처럼 직접 접속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다. 이메일 전송이나 상품 구매처럼 중요한 작업은 실행 전 이용자에게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출시 초반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앱토피아에 따르면 뮤즈는 출시 첫 12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iOS에서 180만 건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같은 조건에서 챗GPT가 출시 초기에 기록한 130만 건보다 많았다. 미국 내 모바일 일간활성이용자도 같은 시점의 챗GPT를 웃돌았다. 뮤즈는 64만 2000명으로 챗GPT의 23만 1000명보다 많았다. 다만 이는 메타와 오픈AI가 공개한 공식 통계가 아닌 앱토피아의 추산치다. 외부 AI 에이전트의 아마존 접근을 둘러싼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마존은 퍼플렉시티의 AI 브라우저 코멧이 이용자를 대신해 자사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기능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과 오픈AI의 쇼핑 에이전트 접근도 제한해왔다. 아마존 관계자는 "다른 기업의 고객을 대신해 구매하는 제3자 애플리케이션은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서비스 제공자가 참여 여부를 결정할 권리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22 09:48김동원 기자

국민 스포츠로 뜬 파크골프…픽셀소프트웨어·하나은행 손잡고 저변 넓힌다

픽셀소프트웨어가 운영하는 파크골프 통합 플랫폼 '보이스파크'가 하나은행과 시니어 여가 활성화 및 차별화된 파크골프 경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사는 파크골프 산업 저변 확대와 IT 기술 및 금융 서비스 결합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뜻을 모았다. 골프 IT 전문기업 브이씨의 계열사인 픽셀소프트웨어의 보이스파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파크골프 분야 다운로드 1위를 기록 중인 플랫폼이다. 예약·회원 관리·간편 결제·운영 데이터 분석 등 파크골프장 및 대회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원스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주요 파크골프장과 대회의 운영 선진화를 추진하고 활성화 콘텐츠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모바일 접근성 개선과 직관적인 사용자화면(UI)·사용자경험(UX) 구축을 통해 시니어 계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강성무 픽셀소프트웨어 대표는 “국내 리딩뱅크인 하나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파크골프 시장에 혁신적인 금융·스포츠 융합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양대 앱 마켓 1위 플랫폼이라는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시니어 세대가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08:39백봉삼 기자

피지컬 AI·반도체·보안·양자까지 한눈에...AI 대축제 열린다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에이전틱 AI로 급변하는 기술 전환기를 맞아,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표 기업들이 AI 생태계의 현주소와 다가올 미래 확장성을 한눈에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주간(AI Week) 공식 행사인 'AI 페스타 26'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6개 기업, 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주요 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이 참여해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이번 AI 페스타에는 구글 딥마인드, AWS, 앤트로픽, 화웨이, 젠스파크, IBM, 퍼플렉시티, 유니티, 밀라(Mila) 등 글로벌 AI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여기에 KT, 삼성SDS, 야놀자, 롯데이노베이트, 두산로보틱스, 메가존클라우드, NHN클라우드, 한컴그룹, 티맥스소프트, 더존비즈온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대거 합류해 AI 산업 전반의 최신 흐름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코엑스 3층 C홀과 300호, 317호, 4층 403호, 웨스틴 파르나스 서울 아틀라스홀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장에서는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양자, 에이전틱 AI 등으로 확장되는 산업 지형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연사부터 산업 현장 사례까지…AI 기술·비즈니스 전략 총망라 행사 첫날에는 메인 무대 프로그램인 'AI 서밋'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AI 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연사들이 무대에 올라 기술 진화 방향과 산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먼저 구글 딥마인드의 로라 아로요 박사가 글로벌 키노트를 맡아 AI 기술 발전 흐름과 산업 전반의 변화를 짚는다. 이어 AWS의 프레데리코 코스타 APAC AI 정책총괄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정책 및 산업 확산 흐름을 소개하며, 글로벌 AI 경쟁 구도 속 기업들의 대응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계속해 글로벌 AI기업과 국내 주요기업 핵심 리더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올해의 AI 기술 진화 방향과 산업 적용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둘째날에는 AI페스타 대표 미래 기술 컨퍼런스인 퓨처 테크 컨퍼런스가 이어진다. 이날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엔터프라이즈 AI 전환, 차세대 산업 혁신이 핵심 화두다. 특히 글로벌 세션에서는 화웨이코리아의 발리안 왕 대표, 젠스파크의 케이 주 최고개발책임자 겸 공동창업자, IBM의 셴커 V 셀바두라이 APAC 부사장 겸 최고개발책임자(CTO),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총괄대표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기관인 밀라(Mila)의 프레데릭 로랑 파트너십 총괄 등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리즘 AI 시장의 변화와 기업 전략, 차세대 기술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업 현장에 적용되는 AI의 실제 변화와 미래 전략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분야 9개 특별관 운영…피지컬AI AI반도체 에이전틱AI까지 확장 올해 AI 페스타는 전시 구성도 한층 세분화했다. 현장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 ▲AI 경진대회 특별관 ▲피지컬 AI&로봇 특별관 ▲K-AI 파트너십 특별관 ▲에이전틱 AI+X 특별관 ▲AI 반도체 특별관 ▲AI 인프라 특별관 ▲국방 AI 특별관 ▲보안&양자 특별관 등 총 9개 테마 특별관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대형 AI 모델과 서비스 경쟁을 넘어 로봇, 반도체, 인프라, 국방, 보안, 양자기술 등으로 확장되는 AI 산업의 흐름을 폭넓게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AI 경진대회 특별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와 연계해 전문가와 대학생은 물론 어린이·청소년 참가자들의 주요 성과물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AI가 특정 전문가 집단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활용 역량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트워킹 시상 스타트업 교류까지… AI 산업 생태계 연결의 장 올해 행사는 전시와 콘퍼런스에 더해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행사 첫날 저녁에는 AI 리더스 디너가 열려 업계 주요 인사들이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AI대상 시상도 함께 진행돼 혁신기업 10곳과 혁신가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신설 프로그램으로는 AIR(AI Realization) Showcase, 2026 AI 밍글링(Mingling), AI 융합인재개발포럼 등이 준비됐다. 이를 통해 참가 기업과 기관, 스타트업, 투자자, 업계 관계자들이 기술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단순 전시를 넘어 국내 AI 생태계의 현재 역량과 향후 협력 가능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기술 경쟁력은 물론 산업 간 연결과 확장 가능성도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행사 참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사전 등록시 전시와 일부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마감은 10월 2일 오후 6시다.

2026.09.17 11:09백봉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다음달 7일 RTX 스파크 탑재 서피스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음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서피스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Arm 기반 윈도 PC 플랫폼 'RTX 스파크' 탑재 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달 7일(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진행될 행사에서 "로컬 AI가 PC 다음 시대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사티아 나델라 CEO, 파반 다불루리 윈도 및 서피스 총괄 부사장 등 마이크로소프트 인사와 함께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 주된 제품은 엔비디아 RTX 스파크 기반 노트북 '서피스 랩탑 울트라'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 말 서피스 랩톱 울트라를 공개하며 '로컬 AI 연산에 초점을 맞춘 고성능 서피스'라고 소개했다.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가 대만 미디어텍과 공동 개발한 윈도 PC용 시스템반도체(SoC)로 Arm 기반 20코어 그레이스 CPU와 블랙웰 GPU를 탑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랩탑 울트라와 함께 RTX 스파크 기반 개발자용 데스크톱인 '서피스 RTX 스파크 개발자 박스'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0월 행사에서 서피스 랩탑 울트라 가격과 출시 일정, 세부 제원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026.09.17 10:00권봉석 기자

덱스터픽쳐스, 오리지널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 글로벌 협업 전략 공개

국내 제작사가 기획 단계부터 지식재산권(IP) 소유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OTT와 협력하는 새로운 드라마 제작 모델이 제시됐다. 덱스터스튜디오의 자회사 덱스터픽쳐스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2026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6)'에 참가해 첫 오리지널 IP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의 글로벌 협업 사례와 사업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김동현 덱스터픽쳐스 대표는 발제자로 참여해 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공동 파이낸싱 구조 및 제작 모델을 소개했다. 특히 오리지널 IP의 기획·개발 단계부터 직접 파트너십을 맺어, 유연한 공동 파이낸싱 구조로 재무적 리스크를 경감하면서도 제작사가 IP의 소유권을 보유하는 글로벌 전략 모델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너에게 다이브' IP의 소유권과 리메이크 및 시즌제 판권, OST·출판·굿즈·팝업전시 등 2차 사업권까지 덱스터픽쳐스가 공동 보유하는 한편, 라쿠텐 비키, 아뮤즈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사들은 프로젝트 지분 투자 및 전폭적인 글로벌 마케팅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IP 가치 극대화에 동참하는 형태로 추진됐다. 덱스터픽쳐스는 이번 발표와 함께 '머털도사' 실사화 프로젝트, 영화 '국풍 81', '신입사원 방다인', '설운', '리세종' 등 차기 개발 라인업도 공유했다. '너에게 다이브'는 오는 26일 국내 디즈니+와 채널A에서 공개되며, 라쿠텐 비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2026.09.16 14:45진성우 기자

쇼핑·예매부터 현장학습 동의서까지…메타, 개인형 AI 비서 '뮤즈' 공개

메타가 온라인 쇼핑과 영화 예매, 운동 예약, 학교 현장학습 동의서 작성 등 개인의 일상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인공지능(AI) 비서를 선보이며 소비자 대상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메타는 9일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 '뮤즈'를 iOS와 안드로이드 앱, 왓츠앱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뮤즈는 미국 내 18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기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버전과 고성능 연산 기능을 제공하는 유료 요금제를 지원한다. 유료 요금제는 월 20달러와 100달러다. 메타 AI 연구 조직이 개발 중인 AI 모델 뮤즈 스파크 1.3을 기반으로 하는 뮤즈는 이용자의 장기 목표와 일상 계획을 파악해 지속적으로 업무를 관리하고 지원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메타에 따르면 뮤즈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비교·검색하고 구매를 준비하거나, 영화 티켓을 예매하고 테니스 레슨 등 각종 예약을 잡는 일을 지원한다. 식단과 운동 계획을 제안하고 이메일 및 일정 관리를 돕는 기능도 제공한다. 학교 현장학습 동의서 작성처럼 반복적이거나 번거로운 행정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알렉산드르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는 "제품의 설계 원칙 가운데 하나는 일상적인 이용자도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을 사용하는 수십억 명에게 이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뮤즈는 이용자별로 마련된 가상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실행된다. 사용자가 앱을 종료한 뒤에도 연결된 이메일, 캘린더, 피트니스 트래커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 달성을 위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구매나 예약 결제처럼 민감한 업무는 이용자의 확인을 거친다. 왕 CAIO는 "뮤즈는 민감하거나 중요한 일을 하기 전 지속적으로 이용자에게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뮤즈가 수행한 작업과 향후 계획을 기록하고, 관련 데이터를 광고 시스템과 공유하지 않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자신의 AI 에이전트에 이름과 아바타를 부여하고 말투와 소통 방식도 설정할 수 있다. 왕 CAIO는 자신의 뮤즈에 반려견 이름을 따 '오일러'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새 집을 꾸밀 가구를 찾고 구매하는 데 이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뮤즈가 일정 정리, 운동 아이디어 제안, 식단 계획에도 도움을 준다며 "두 번째 뇌처럼 사용한다"고 말했다. 뮤즈는 메타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플랫폼과도 연결된다. 지메일, 구글 캘린더, 구글 드라이브 등 구글 서비스와 티켓마스터, 오픈테이블 등이 주요 연동 대상이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메타의 자체 앱과도 연동된다. API를 지원하는 서비스의 경우 뮤즈에 맞춤형 연결 기능을 구축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개인형 AI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를 특정 플랫폼 안에 가두지 않고, 이용자가 사용하는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출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해 온 개인형 AI 전략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개인용 AI 에이전트가 기업용 AI보다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며, 모든 사람이 개인의 목표와 관심사를 이해하는 유능한 AI 비서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메타는 향후 뮤즈를 AI 스마트 안경에도 통합할 계획이다. AI가 스마트폰 앱을 넘어 이용자의 일상과 밀착된 형태로 업무를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개인 에이전트 개발을 담당한 데이비드 싱글턴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 임원은 "API를 갖춘 서비스라면 뮤즈에 맞춤형 커넥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파트너십과 서비스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9 09:58남혁우 기자

온라인 쇼핑·일정 예약도 척척…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출시

메타가 이용자를 대신해 온라인 쇼핑, 일정 예약 등 개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를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에이전트는 메타 AI 연구소가 개발 중인 모델 시리즈와 같은 이름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뮤즈는 온라인 쇼핑을 포함해 영화 티켓 구매, 테니스 레슨과 같은 일정 예약, 학교 현장학습 동의서 작성 등을 지원한다. 해당 앱은 이날부터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모든 사람은 자신과 자신의 목표,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을 이해하는 뛰어난 개인용 에이전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향후 메타는 뮤즈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왓츠앱과 같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을 이용하는 수십억 명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개월에 걸쳐 개발된 뮤즈는 클라우드에 마련된 전용 가상 컴퓨터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는 “제품의 설계 원칙 중 하나는 일반 이용자가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가 구축한 아키텍처는 매우 안전하다”고 말했다. 뮤즈는 자신이 수행한 작업과 앞으로 할 작업을 기록하며 메타의 광고 시스템과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다. 또 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도 주의를 기울이도록 설계됐다. 왕 CAIO는 “뮤즈는 민감하거나 중요한 일을 하기 전에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물건을 구매하기 전 뮤즈가 이용자에게 확인을 요청하는 식이다. 왕 CAIO는 자신의 반려견 이름인 '오일러'를 붙인 에이전트를 직접 사용하고 있으며 새 집을 꾸미기 위한 가구를 찾고 구매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감하지 않은 작업은 뮤즈가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왕 CAIO는 자신의 뮤즈를 일정과 업무를 정리하고 운동 아이디어를 얻거나 식사를 계획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일반 이용자도 왕 CAIO처럼 자신의 에이전트에 이름과 아바타를 지정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이메일과 피트니스 트래커를 포함한 앱에 연결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앱을 종료한 후에도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작업을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수행할 수 있다.

2026.09.09 09:04박서린 기자

LG, 마곡서 AI 축제 'LG 스파크' 개최

LG는 7~1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공지능(AI) 혁신·기술·문화 축제 'LG 스파크(SPARK) 2026'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LG스파크는 앞서 2018년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조성 후 계열사 기술 혁신 성과를 공유하던 여러 행사를 2023년 9월 통합한 행사다. 지난해 LG 스파크에는 6만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LG 스파크는 AI 전환(AX)을 위해 AI 혁신 사례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으로 개편했다. 행사는 ▲계열사 연구개발(R&D) 신기술을 공유하는 LG 테크페어(7~8일) ▲계열사 AX 성과를 공유하는 LG AX페어(10~11일) ▲LG AI연구원 AI 비전과 산업 실증 사례를 공유하는 LG AI 토크콘서트(14~15일) ▲LG 개발자들이 교류하는 LG AI 데브콘(15~16일) ▲LG 구성원과 가족, 산학인재, 마곡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등이 소통하는 컬처위크(15~17일) 등으로 구성된다. 7일 개막식에는 LG 각 계열사 최고 기술경영진과 주요 임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계열사의 위닝테크(경쟁우위 기술)를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한다. LG는 7일~8일 'LG 테크페어'에서 혁신 기술 41건을 전시한다. 올해는 계열사 핵심역량을 집결하는 원 LG 핵심기술 분야를 신설했다. ▲피지컬AI ▲AI 데이터센터(AIDC) ▲전장 등 원 LG 3대축 신기술 13개도 공개한다. 피지컬AI 분야에선 LG 홈로봇 클로이드(CLOiD)와 AI 가전을 연동해 청소, 공기관리, 물품전달 등을 자율 수행하는 가전연동 기술을 볼 수 있다. AIDC 분야는 반도체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와 고방열 접착 필름(NCF) 등 기술을 공개한다. 전장 분야는 차세대 차량용 투명도 조절 필름(SGF), 헤어핀 모터 등을 준비했다. ABC(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 사업 기술도 28건 공개한다. ABC는 구광모 LG 대표 취임 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다. AI 영역에서는 가정 내 행동을 예측하는 AI '행동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광고 고객 겨냥 기술 등을 전시한다. 바이오 영역에서는 탈모 케어 소재를, 클린테크 영역에서는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개선하는 차세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일~11일 'LG AX페어'에서는 계열사가 개발, 영업·마케팅, 생산·품질, 전략·기획 등 실제 활용 중인 AX 성과 68건을 발표한다. 계열사별로 ▲LG전자의 마케팅 콘텐츠 컴플라이언스 문제를 검증하는 AI ▲LG이노텍의 안전환경 위험 인지 비전 AI ▲LG화학의 연구개발 과제 기획·검증 지원 AI 에이전트 ▲LG유플러스의 AI 모델 토큰 비용 최적화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14일~15일에는 LG AI 비전을 공유하는 'LG AI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앞서 독자 AI '엑사원'(EXAONE) 성과와 활용법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따로 운영했던 토크콘서트를 LG 스파크로 통합했다. 토크콘서트에서 엑사원을 실제 도입한 산업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AI 개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LG는 15일~16일 계열사와 글로벌 빅테크 개발자가 모여 AI 활용 개발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LG AI 데브콘'(DevCon, 개발자 컨퍼런스)을 개최한다. LG는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심 'LG SDC'(Software Developer Conference)를 AI 개발자로 범위를 확대한 LG AI 데브콘으로 개편했다. 올해는 엔비디아·구글·아마존·MS 등 빅테크들이 행사에 참가한다. 엑사원과 프롬프트로 실제 현업에 투입 가능한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대회 'LG 프롬프톤 챌린지 2026'도 열린다. 본선 진출팀 10곳은 LG 제품과 서비스, 일상과 업무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엑사원 서비스' 10개를 개발한다. LG는 우수 수상작의 실제 서비스화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LG는 AI 분야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디스커버리 투어'를 진행한다. 대학생 50명을 대상으로 LG사이언스파크 AI 연구 문화를 LG 연구원이 소개한다. 엑사원 드로잉챌린지, AI 단편영화제, AI 포토부스 등 체험형 AI 공간도 운영한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사이언스파크는 AI 발전을 선도하는 연구원이 모이고, 위닝테크와 원 LG를 통해 미래 혁신을 만드는 공간"이라며 "AI 기술과 문화가 함께하는 LG 스파크를 통해 고객 삶에 기여하는 혁신품과 서비스 탄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4 10:00이기종 기자

엔비디아 RTX 스파크 탑재 PC, 10월 출시

엔비디아가 대만 미디어텍과 공동 개발한 윈도 PC용 시스템반도체(SoC), RTX 스파크 탑재 PC가 오는 10월부터 글로벌 출시된다. RTX 스파크는 Arm 기반 20코어 그레이스 CPU와 블랙웰 GPU 기반 AI 워크스테이션용 칩 'GB10(2025)'을 기반으로 윈도 온 Arm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제품이다. 처음 시장에 등장할 SoC인 N1X는 CPU 코어 수와 GPU 코어 수에 따라 두 가지로 공급된다. 20코어 그레이스 CPU와 6144코어 블랙웰 RTX GPU를 내장한 제품은 최저 24GB, 최대 128GB 메모리를 통합하며 노트북과 미니PC 탑재를 지원한다. 18코어 그레이스 CPU와 5120코어 블랙웰 RTX GPU를 내장한 제품은 최저 24GB, 최대 32GB 메모리를 통합하며 노트북에만 탑재된다. 엔비디아는 CPU와 GPU가 메모리를 공유하는 통합 메모리 구조를 활용해 대규모 AI 모델 처리, 생성 AI와 에이전틱 AI 처리 성능 향상을 내세웠다. 게임과 콘텐츠 제작도 주요 활용 분야다. 엔비디아 지포스 GPU의 레이트레이싱과 DLSS 등 기능을 활용 가능하며 게임 개발사도 지원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N1X 탑재 제품은 오는 10월부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레노버는 노트북형 제품인 요가 프로 9n, 화면이 360도 회전하는 요가 9n 투인원 등 두 개 제품을 공급 예정이다. 이들 제품의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

2026.09.04 09:04권봉석 기자

[AI는 지금] 오픈AI·앤트로픽·구글·메타, 9월 신모델 러시…AI 경쟁, '성능·효율'로 확전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메타가 9월 들어 잇따라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놓으며 하반기 모델 경쟁에 불을 붙였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코딩·사이버 보안 등 프런티어 모델의 성능 한계를 끌어올린 가운데 구글과 메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량 모델의 에이전트·코딩 성능과 비용 효율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메타는 지난 2일(현지시간) 각각 '제미나이 3.8 플래시'와 '뮤즈 스파크 1.3'을 공개했다. 이달 1일에는 앤트로픽이 '클로드 페이블 5.1'을 내놨으며 오픈AI도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의 출시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각 업체들이 비슷한 시기에 신모델을 내놨지만 전략은 갈렸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최고 성능 모델의 코딩·사이버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준 반면, 구글과 메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량 모델의 성능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특히 구글은 이번에도 최고 성능 모델인 '프로' 대신 '플래시'를 또 다시 앞세워 눈길을 끌었다. '프로' 계열은 지난 2월 '제미나이 3.1 프로' 이후 반년 넘게 후속 모델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앞서 구글은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6'에서 '제미나이 3.5 프로'를 6월 중 출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일정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개발 과정에서 일부 '제미나이 3.5 프로' 후보 모델은 플래시 계열보다 충분한 성능 우위를 확보하지 못해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글은 최근 플래시 모델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지난 7월 3.6 플래시, 지난달 3.7 플래시에 이어 이번 3.8 플래시까지 6주 사이 세 번째 모델을 잇따라 내놓은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제미나이 3.8 플래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장시간 에이전트 작업, 복잡한 추론 능력을 강화했다. 구글은 이를 가장 지능적인 '워크호스' 모델로 소개하면서 입력 100만 토큰당 0.75달러, 출력 3.75달러로 기존 3.7 플래시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코딩 성능도 크게 끌어올렸다. 구글에 따르면 장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평가인 '딥SWE v1.1'에서 제미나이 3.8 플래시는 상당수 대형 프런티어 모델을 앞섰다. 복잡한 작업에서는 추가 추론과 반복적인 도구 호출을 통해 결과를 개선하도록 설계했다. 구글은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인 '제미나이 3.8 플래시 사이버'도 이번에 함께 내놨다. 취약점 탐지와 자동 패치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정부 기관과 주요 인프라 운영자, 소프트웨어 유지관리자 등 검증된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같은 날 경량 모델인 '뮤즈 스파크 1.3'을 공개한 메타도 구글과 비슷한 전략을 내세우는 모습이다. 메타는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보다 더 크고 강력한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혀왔지만, 아직 프론티어급 모델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대신 메타는 스파크 계열을 잇따라 고도화하며 코딩과 에이전트 등 실사용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뮤즈 스파크 1.3'은 하나의 긴 대화 안에서 여러 업무를 처리하고 외부 도구를 사용해 정보를 수집하며 작업 계획을 보완하는 장기 에이전트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비용 효율도 높였다. 메타는 이전 버전인 스파크 1.2와 비교해 도구 호출을 약 20%, 토큰 사용량을 약 25% 줄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구글과 메타가 경량 모델의 실사용 성능과 비용 효율을 높이는 사이 앤트로픽과 오픈AI는 프런티어 모델의 성능 상한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앤트로픽이 이달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1'은 기존 페이블 5보다 장시간 코딩과 과학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코딩과 컴퓨터 작업 능력을 평가하는 '터미널 벤치 4.0'에서는 55.8%를 기록해 기존 페이블 5의 42.0%를 웃돌았다. 과학 업무 평가 점수도 24.7%에서 52.6%로 높아졌다. 또 앤트로픽은 기본 토큰 가격은 유지하면서 캐시 읽기 비용은 75% 낮췄다. 장시간 에이전트 업무에서 이전 작업 내용을 반복적으로 불러올 때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맞서 오픈AI는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를 앞세워 사이버 보안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아스트라는 자체 준비성 프레임워크에서 사이버 보안 능력의 '크리티컬' 기준에 도달했다. 이는 적절한 도구와 시스템 접근 권한이 주어질 경우 사람이 각 단계를 지시하지 않아도 알려지지 않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악용할 방법까지 개발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의미다. 이에 오픈AI는 '아스트라'의 높은 위험성을 고려해 사용 범위를 제한키로 했다. 고급 사이버 기능은 초기 일부 테스터에게 먼저 제공한 뒤 방어 목적의 프로그램을 통해 승인된 사용자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허가받지 않은 행동을 감시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자동으로 중단하는 안전장치도 강화했다. 오픈AI는 "모델이 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정렬과 통제 실패가 미치는 영향도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보호 조치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개발 속도를 늦출 의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번 신모델 경쟁이 기업들의 AI 도입 방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 성능이 필요한 코딩·과학·사이버 보안 업무에는 프런티어 모델을 쓰고, 반복 호출이 많은 에이전트 업무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량 모델을 적용하는 식으로 활용 방식이 세분화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모델 선택 기준도 단순 벤치마크 점수에서 벗어나고 있다. 실제 업무를 끝내는 데 필요한 토큰 사용량과 도구 호출 횟수, 처리 속도, 안정성까지 함께 따져야 전체 운영 비용을 비교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경량 모델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기업들이 프런티어 모델에만 의존할 필요가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AI 업체들은 최고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과 동시에 실제 서비스에서 얼마나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3 16:28장유미 기자

엔비디아 RTX 스파크, 게임 호환성 높여 Arm PC 시장 공략

엔비디아가 이르면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Arm 기반 윈도용 플랫폼 'RTX 스파크' 출시를 앞두고 게임 개발사 지원 확보에 나섰다. 기존 Arm 기반 윈도 PC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려온 퀄컴과 차별화하기 위해 지포스 GPU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다. 엔비디아는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을 통해 일렉트로닉 아츠(EA), 유비소프트, 엠바크 스튜디오 등이 RTX 스파크 플랫폼 지원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F1 25, 아크레이더스 등 지원 대상 게임도 구체화됐다. 멀티플레이어 환경에서 핵(Hack) 등 부정행위를 차단하는 안티치트 기술도 RTX 스파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RTX 스파크 강점 'GPU' 앞세워 게임 생태계 확보 RTX 스파크에 내장된 블랙웰 GPU의 강점을 살리려면 기존 출시 게임과 호환성 확보가 중요하다. 엔비디아는 국내외 주요 게임 개발사와 20년 넘게 긴밀히 협력하면서 PC 게임 시장에서 상당한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AI 기반 프레임 생성 기술인 DLSS와 광원 효과를 실제에 가깝게 묘사하는 레이 트레이싱 등 엔비디아의 그래픽 기술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퀄컴 대비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엔비디아는 RTX 스파크를 AI와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게임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내세우고 있다. 2560×1440 화소에서 AAA 게임을 초당 100프레임 이상으로 구동 가능하다는 것이 엔비디아 설명이다. 게임 호환성 확대, 퀄컴에도 기회 엔비디아보다 한 발 앞서 Arm용 윈도 PC 플랫폼을 공급해 온 퀄컴 역시 게임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퀄컴은 이미 작년 포트나이트를 개발하는 에픽게임스와 협업해 안티치트 솔루션 '이지 안티치트'의 Arm 호환성도 확보했다. 이지 안티치트는 에이밍 핵이나 맵핵 등 게임 내 부정행위를 탐지·차단하는 데 활용된다. 주요 게임사들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Arm 환경 지원을 늘리는 것은 퀄컴에도 이로운 일이다. 게임 호환성이 개선될수록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PC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퀄컴, 아드레노 GPU 성능 향상 과제로 부상 다만 게임 호환성 확대가 퀄컴에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스냅드래곤 X SoC에 내장되는 아드레노 GPU 성능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일례로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에 내장된 아드레노 X2 GPU는 전 세대보다 성능이 약 두 배 향상됐다. 그러나 인텔 Xe3, AMD 라데온 등 기존 x86 프로세서 제조사의 내장 GPU와 비교하면 절대적인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퀄컴에서 수석부사장(SVP)으로 재직하며 아드레노 GPU 개발에 깊게 관여했던 에릭 데머스는 올 초 인텔로 이적했다. 아드레노 GPU 성능을 높여야 하는 퀄컴에는 상당한 부담 요인이다. "에이수스·MSI, 초기 공급 물량 예약 마감" RTX 스파크 기반 PC는 이르면 오는 9월을 시작으로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레노버, HP, 델테크놀로지스, 에이수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업체가 노트북과 미니 PC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만 매체 경제일보는 31일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1차 출시 업체로 참여하는 에이수스와 MSI는 초기 공급 물량 예약을 마치고 엔비디아에 RTX 스파크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MSI 역시 중국 본토와 대만, 미국 고객들의 적극적인 주문으로 고급형 N1X 칩을 탑재한 노트북의 초도 물량 예약이 끝나 엔비디아에 추가 물량 공급을 요청중"이라고 설명했다.

2026.08.31 16:42권봉석 기자

서울시·SBA,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씽 2026' 연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시와 함께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씽(Try Everything) 2026'이 '현장 중심형' 플랫폼으로 거듭난다고 24일 밝혔다. 9월 9일부터 1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AI 산업의 최전선에서 기술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다수 참여한다. AI 석학 에릭 브리뇰프슨 교수를 포함해 전문가들은 스타트업의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한 밀도 높은 세션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투자 유치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매칭 인프라를 보강한다. 현재 해외 40여 개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기업·기관의 참여가 확정된 가운데, 현장 1:1 밋업을 진행하는 전용 부스를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30개 부스로 2배 확대 운영한다. SBA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전 세계 우수 투자사들과 더욱 밀도 높은 대면 상담을 진행하고, 실질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계약과 협력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AI 및 디지털 기술 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에릭 브리뇰프슨(Erik Brynjolfsson) 스탠퍼드대학교 교수가 개막식 연사로 나선다. 그는 AI가 노동시장과 조직 성과, 그리고 기업의 생산성에 미치는 구조적 변화를 분석해 미래 산업의 나침반이 될 인사이트를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에이전트 유니콘 '젠스파크'의 공동창업자 레이 종(Ray Zhong)도 참여한다. 그는 '일의 미래'를 주제로, 조직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맥락을 공유된 지능으로 전환해 AI 에이전트와 사람의 협업을 한층 수월하게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창업 1년 만에 연간반복매출 2억 5천만 달러를 달성한 젠스파크의 성장 노하우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F4GE 등 글로벌 AI 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뜻을 모아 참여하는 가운데, 이엽(Yeop Lee) 앤트로픽 APAC 스타트업 파트너십 총괄이 연사로 나서 프런티어 AI 기반의 아시아·태평양 스타트업 성장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룬다. 아울러 세계적인 디지털 도시로 평가받는 에스토니아 탈린시의 크리스티얀 야르반(Kristjan Järvan) 부시장이 참여해 혁신적인 디지털 정책과 도시 생태계 구축 경험을 공유한다. 김종우 서울경제진흥원 창업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혁신을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연사들과 파트너들이 트라이 에브리씽 2026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우리 스타트업들에게 다시없는 성장 기회”라며 “단순한 축제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협력과 기술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허브로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튼튼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8:31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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