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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 스파크 3.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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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윈도 PC 절반은 Arm"... 엔비디아 진입으로 현실화되나

인텔과 AMD가 주도해 온 x86 중심 윈도 PC 생태계가 퀄컴에 이어 엔비디아 참여로 올해 이후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2030년을 전후해 Arm 계열 프로세서가 PC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윈도 PC 시장은 인텔과 AMD의 x86 프로세서가 사실상 양분해 왔다. 퀄컴이 스냅드래곤 시리즈로 Arm 기반 윈도 PC 시장을 개척했지만 콘텐츠 제작과 AI 처리 등에서 기존 수요를 흡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고성능 GPU와 Arm CPU를 결합한 RTX 스파크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퀄컴이 배터리 효율과 휴대성을 중시하는 노트북 시장을 공략한다면 엔비디아는 AI 개발과 고성능 그래픽 처리가 필요한 시장을 겨냥한다. 두 회사의 제품이 서로 다른 수요를 흡수하며 Arm PC 시장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Arm CEO "2029년 윈도 PC 절반은 Arm 기반" 전망 르네 하스 Arm CEO는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2029년까지 윈도 PC 중 50% 이상이 x86 프로세서 대신 Arm 기반 칩을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퀄컴이 자체 개발 오라이언 CPU를 내장한 윈도 PC용 시스템반도체(SoC)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공개한 직후였다. 이후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긴 배터리 지속시간과 오라이언 CPU, 헥사곤 NPU의 높은 연산 성능으로 인텔·AMD 등 기존 x86 프로세서 대비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Arm 기반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윈도와 코파일럿+ PC 기능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를 지원했다. Arm PC 점유율 15.3%... 애플 영향 여전히 커 단 스냅드래곤 X 시리즈의 성능과 전력 효율 개선이 곧바로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재 미국 800달러(약 115만원) 이상 윈도 PC 시장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 PC는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전체 윈도 PC 시장에서는 여전히 인텔과 AMD가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Arm 기반 PC용 프로세서 점유율은 15.3%다. 인텔·AMD 등 x86 기반 프로세서 비중은 약 85% 수준이다. 머큐리리서치는 "x86 프로세서 비율이 매우 크지만 Arm 기반 프로세서 점유율은 2025년 말 13.9%, 올 1분기 14.4%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PC용 프로세서를 자체 개발하는 애플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참전으로 Arm PC의 AI 개발 경쟁력 강화 그러나 엔비디아가 서버와 PC 시장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블랙웰 GPU를 내장한 RTX 스파크로 가세하면서 Arm 윈도 PC의 저변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엔비디아의 쿠다 기반 개발 환경과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어떤 업체도 단시간에 따라잡을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이다. 강력한 AI 처리 성능이 필요하지만 맥OS는 여건상 쓰기 어렵고 GPU 성능도 요구하던 수요를 흡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냅드래곤 기반 PC가 전력 효율과 NPU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에 초점을 맞췄다면, RTX 스파크는 GPU 가속을 활용한 생성 AI 모델 실행과 개발 작업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RTX 스파크, AI 개발 수요 높지만 가격은 부담 엔비디아 RTX 스파크는 당분간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RTX 스파크가 Arm PC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모든 노트북 시장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국내에 RTX 스파크 기반 PC를 공급하는 한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RTX 스파크 플랫폼은 현재 DGX 스파크의 대체재 내지는 보완재로 여겨지며 개인보다는 AI 관련 기업 수요가 확실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2GB 메모리 내장 모델 가격은 500만원대로 가장 저렴하지만 큰 AI 모델을 구동하려는 개발자들에게는 맞지 않다. 게임 구동도 가능하지만 그 용도로는 인텔·AMD 기반 노트북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AI 개발, 퀄컴은 업무용... x86과 시장 분화 엔비디아는 올해 출시한 RTX 스파크 1세대에 이어 내년에는 베라 CPU와 루빈 GPU를 통합한 2세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엔비디아가 일반 PC용 GPU 신제품 대신 서버용 AI GPU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루빈 GPU를 쓸 수 있는 유일한 PC 플랫폼으로 주목도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텔이나 AMD 등 기존 x86 프로세서 기반 PC는 호환성이 중요한 게임이나 업무용 소프트웨어 활용이 필요한 환경, 혹은 조립 P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엔비디아 RTX 스파크 플랫폼은 AI 개발자나 콘텐츠 제작자를 대상으로 한 고성능 노트북이나 워크스테이션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중요한 업무용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2026.10.28 16:32권봉석 기자

AMD·메타, 초지능 AI 인프라 협력 확대

AMD가 27일(현지시간) 메타와 CPU와 GPU,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전 분야에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AMD는 CPU·GPU 기반 랙스케일 솔루션 '헬리오스'가 메타에 도입돼 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또 기가와트(GW)급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차세대 반도체와 시스템 개발 로드맵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6세대 에픽 프로세서(베니스) 초도 고객사다. 메타가 9월 출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 구동에는 AMD 서버용 에픽 프로세서가 활용 중이다. AMD 인스팅트 GPU는 메타의 AI 학습과 랭킹, 추천 시스템에 활용되고 있다. 메타는 MI450 아키텍처의 초기 설계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향후 자사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맞춤형 GPU를 도입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파이토치(PyTorch)와 ROCm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한다. AMD는 메타의 '뮤즈 스파크 오픈(Muse Spark Open)'과 '뮤즈 글리머(Muse Glimmer)' 모델에 대한 출시 첫날 지원을 제공하고, MI350X GPU 기반 추천 모델 최적화 기술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리사 수 AMD CEO는 "메타에서 헬리오스가 가동되면서 초지능 시대에 양사의 파트너십을 새로운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AMD는 메타의 프런티어 모델을 구동하는 컴퓨팅 인프라 구축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AMD는 메타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보통주 공모에도 참여해 10억 달러(약 1조 3359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2026.10.28 10:52권봉석 기자

스파크랩 육성기업 씨아이티·피시오, 'FLY ASIA 2026'서 대상·동상

스파크랩이 운영하는 부산 지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참여기업 2곳이 'FLY ASIA 2026' 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스파크랩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아카데미' 참여기업 씨아이티와 피시오가 '글로벌 스케일업 챔피언스 어워즈'에서 각각 대상과 동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스케일업 챔피언스 어워즈는 FLY ASIA 2026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예선을 통과한 6개 기업이 영어 기업설명회(IR)를 통해 기술과 사업모델, 해외 성장 가능성 등을 발표했다. 대상을 받은 씨아이티는 반도체 패키지용 유리기판과 AI 가속기 보드용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초평탄 구리 박막 형성과 고속 신호전송용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동상을 받은 피시오는 데이터 경량화와 암호화 보안 전송 장비를 개발·제조한다. 군 야전 운용성 검증도 마쳤다. 두 기업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주관하고 스파크랩이 운영하는 글로벌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부산 지역 스타트업 10곳이 참여 중이다. 스파크랩은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현황과 성장 과제를 진단하고 기업별 단계에 맞춘 워크숍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씨아이티와 피시오도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와 1대1 진단을 진행한 뒤 진출 희망 국가별 멘토링 등을 지원받았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참여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라며 “기업별 성장 단계에 맞춘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7 14:15류승현 기자

메타, AI 비서 '뮤즈' 키울 데이터센터 확대…125조원 조달 추진

메타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해 950억 달러(약 125조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AI 비서 '뮤즈'와 기업용 AI로 수익을 늘리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메타는 26일(현지시간) 자사 투자자 홈페이지를 통해 약 350억 달러(약 46조원) 규모 주식 공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시장에서 주식을 나눠 팔아 약 600억 달러(약 79조원)를 추가로 조달할 예정이다. 광고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현금에 주식 발행 자금까지 더해 AI 투자 재원을 늘린다. 이번 조달 목표액은 메타가 올해 1~3분기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970억 달러(약 128조원)와 맞먹는다. 메타는 올해 데이터센터 등 설비투자에 1350억~1450억 달러를 투입하고 전체 기반 시설 용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메타는 AI 서비스 이용 현황을 근거로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뮤즈는 출시 초기 몇 주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용자 1000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주간활성이용자 중 25% 이상이 쇼핑에 활용했다. 메타는 뮤즈와 연결된 협력사 서비스에서도 결제와 업무 처리 등에 이용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기업용 AI도 사용 기반을 확보했다. 매주 200만 개 이상 기업이 메타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이용하며 이용자와 에이전트 사이에서 주당 3000만 건 이상 대화가 이뤄진다. 메타는 외부 기업에 AI 모델을 제공하는 '메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으로 사업을 넓혀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AI에 일을 맡길 때마다 이를 처리할 컴퓨터가 필요하다. 상품을 찾거나 기업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AI가 정보를 분석하고 여러 단계를 거쳐 작업하기 때문이다. 메타는 늘어나는 이용과 새 서비스에 대응할 연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확충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현재 미국 23개 주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각각 1기가와트(GW)가 넘는 전력 용량을 갖춘 대규모 연산 시설 4곳도 건설 중이다. 시설을 늘리는 동시에 운영 비용을 줄이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용이 적은 시간대에 남는 연산 자원을 활용하고 AI 모델을 개선해 같은 작업을 더 적은 연산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자체 반도체 개발에도 투자해 컴퓨팅 비용을 낮출 계획이다. 메타는 기존 광고 사업에서 AI 투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추천과 광고 성능을 개선하면서 서비스 이용과 수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3분기 매출은 646억 달러(약 85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넘는 매출 증가율은 6개 분기 연속 이어졌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반도체 기업도 참여 의향을 나타냈다.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은 보통주 공모에서 합계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 실제 투자 여부와 금액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메타는 "AI 투자는 이용 증가와 광고 성능 개선, 수익화 확대를 통해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며 "개인 초지능과 소비자용 및 기업용 에이전트, 기업용 제품, AI 안경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27 11:55김동원 기자

AI 비서 통한 주문 확대…유통업체 대응 갈렸다

인공지능(AI)이 사람 대신 물건을 고르고 주문까지 하면서 AI 기업과 기존 쇼핑몰 사이에 새로운 쇼핑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 26일 AI 업계에 따르면 쇼핑에 AI를 활용하는 범위가 상품 검색과 비교에서 주문과 결제로 넓어지고 있다. 메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AI 비서 '뮤즈' 주간활성이용자 중 25% 이상이 쇼핑에 서비스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여행 관련 거래를 포함한 평균 구매 금액은 200달러(약 26만원)를 넘었다. 메타는 쇼핑을 뮤즈 수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AI가 연결한 구매에 대해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도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상품 추천을 넘어 거래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이용자 요청에 따라 여러 작업을 처리하는 개인 AI 비서를 선보였다. 오픈AI '닷츠'는 앱과 웹사이트를 오가며 업무를 수행한다. 앤트로픽은 지난 21일 일정 관리와 업무 처리를 맡길 수 있는 '클로드 듀엣'을 연구 프리뷰로 공개했다. 쇼핑몰은 외부 AI를 통해 주문을 늘릴 수 있지만 고객이 자사 앱이나 웹사이트를 방문할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 고객에게 광고와 다른 상품을 보여주던 방식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외부 AI를 통한 구매 대행을 놓고 월마트와 아마존은 서로 다른 선택을 했다. 월마트는 외부 AI 주문 지원…아마존은 뮤즈 접근 제한 월마트는 고객이 선택한 AI로 자사 상품을 구매하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21일 외부 AI가 상품을 주문하는 연결 통로인 '월마트 에이전트 게이트웨이'와 AI별 구매 권한을 설정하는 '에이전트 프로필'을 공개했다. 게이트웨이는 기업과 개발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 달 도입할 에이전트 프로필에서는 고객이 AI에 맡길 권한을 정한다. 주문할 때마다 승인을 받도록 하거나 정해둔 금액 안에서 구매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 AI 주문 내역도 직접 구매한 내역과 구분해 확인한다. 월마트는 자체 쇼핑 AI '스파키'를 운영하면서 뮤즈와 챗GPT, 제미나이 연동도 병행한다. 아마존은 뮤즈가 고객을 대신해 자사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데 반대했다. 미국 유통 전문매체 리테일다이브에 따르면 아마존은 메타에 뮤즈 서비스에서 자사를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부 AI가 구매를 대행하려면 판매업체가 참여 여부를 결정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마존은 자체 AI를 통한 구매 대행도 시험하고 있다. '바이 포 미(Buy for Me)'는 아마존에 입점하지 않은 외부 판매자 상품을 이용자 대신 구매하는 기능이다. 아마존에서 다른 쇼핑몰 상품을 주문하는 통로는 마련하면서 뮤즈가 아마존 구매를 대행하는 방식은 제한했다. 국내도 자체 AI 강화와 외부 협력…상품 비교부터 구매 지원 국내 쇼핑업계도 자체 AI를 강화하거나 외부 AI 서비스와 협력하고 있다. 이용자가 상품을 추천받은 뒤 가격과 배송 조건까지 확인하도록 돕는 기능을 확대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17일 AI 쇼핑 에이전트에 실시간 배송 정보를 반영한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내일까지 받을 상품을 요청하면 배송지와 도착 예정일을 확인해 상품을 추리고 주문 마감 시간도 안내한다. 원하는 상품을 찾아도 배송 날짜가 맞지 않아 다시 검색해야 하는 수고를 줄이는 방식이다. 쇼핑몰과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협력도 진행 중이다. 정부 '모두의 AI' 사업에서는 SK텔레콤과 KT, 카카오가 각각 컨소시엄을 이끌며 쇼핑과 예약 등 생활 서비스를 AI로 이용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 KT는 무신사와 다나와 등 기존 서비스에서 AI에 질문하고 상품을 비교하도록 돕는 방식을 추진한다.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KT 온마당에서 열린 '국방 AX 네트워크 세미나'에서는 다나와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검색하면 AI가 제품별 가격과 전력 소비, 주요 기능을 비교하는 예시 화면을 공개했다. 모두의 AI는 상품 비교뿐 아니라 예약과 신청 등 생활 서비스로도 범위를 넓힌다. 카카오는 외부 기업이 만든 AI 에이전트를 플랫폼에 연결해 이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골라 쓰도록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가 이용자 대신 식당에 전화해 예약 가능 여부와 주차 조건 등을 확인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예약과 결제처럼 AI가 이용자 대신 행동하는 단계에서는 실행 범위와 승인 절차도 정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본지 인터뷰에서 예약이나 결제 전 이용자 동의를 다시 받고 결제 인증 절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에이전트 기술 발전 속도와 비교하면 관련 가이드라인과 표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다른 사업자들과 함께 기준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10.26 16:04김동원 기자

퀄컴이 닦은 길에 엔비디아 진입...Arm 윈도 PC 경쟁 본격화

지난 9년간 Arm 기반 윈도 PC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온 퀄컴이 강력한 경쟁자를 맞았다. 엔비디아가 GPU 기술력을 앞세운 'RTX 스파크'를 정식 출시하면서다. 퀄컴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고 Arm 기반 PC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자체 설계한 오라이언 CPU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로 Arm 기반 윈도 PC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이렇게 구축된 생태계에 PC와 서버 시장에서 검증된 블랙웰 GPU를 앞세워 진입했다. CPU 성능과 전력 효율을 강조해 온 퀄컴에 GPU 성능이라는 새로운 경쟁 과제를 던진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용 시스템반도체(SoC)의 선택지를 넓히고 Arm은 자사 CPU IP(설계자산)를 활용하는 PC 플랫폼의 새로운 성공 가능성을 확보했다. 반면 퀄컴은 독점적 지위를 잃고 GPU 경쟁력 강화라는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됐다. 엔비디아 테그라3 기반 '서피스RT' 실패에 퀄컴과 손잡은 MS 마이크로소프트는 2012년 엔비디아 테그라3를 활용한 Arm 기반 윈도 기기인 서피스RT를 출시했다. 그러나 기존 x86 소프트웨어 호환성이 발목을 잡았고 이는 시장에서 실패했다. 5년 뒤 '컴퓨텍스 2017' 기조연설에서는 칩 제조사로 퀄컴을, PC 제조사로 레노버, 에이수스, HP를 선택하고 Arm용 윈도 PC 시장에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후 연말에 스냅드래곤 835 기반 PC가 실제로 등장했다.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후 '올웨이즈 커넥티드 PC(ACPC)'라는 이름으로 Arm 기반 윈도 PC 시장에 도전해 왔다. x86 기반 응용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명령어 번역 프로그램 '프리즘(PRISM)' 등 개발에도 협력했다. 애플 M 시리즈 등장에 깊어진 퀄컴·MS 협력 양사의 협력은 2020년 이후 인텔과 AMD 등 주요 x86 프로세서 제조사의 성능 향상이 더뎌지고 애플이 자체 설계한 PC용 칩인 M 시리즈가 모습을 드러내며 한층 더 깊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경쟁자로 윈도가 구동되는 고성능 PC가 필요했고 퀄컴은 스마트폰 이외 영역으로 사업 확장이 필요했다. 퀄컴은 2021년 Arm IP(지적재산권) 기반 '크라이요(Kryo)' CPU가 아닌 스타트업 '누비아'의 IP를 기반으로 CPU를 새롭게 설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024년 6월 '컴퓨텍스 2024' 기간 중 첫 제품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출시했다. 당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PC가 다시 태어났다"며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코파일럿+ PC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윈도 PC 중 가장 빠르고 지능적인 제품이며 이러한 변화는 퀄컴과 협력을 통해 가능했다"고 극찬했다. 엔비디아 RTX 스파크 등장...퀄컴 9년 독점 끝 한편 엔비디아가 Arm 기반 윈도 PC용 칩을 개발중이라는 이야기는 2023년 4분기부터 꾸준히 등장했다. 2024년 상반기에는 대만 공급망을 중심으로 미디어텍이 엔비디아와 CPU를 공동 개발중이라는 구체적인 정황도 흘러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결국 올해 6월 '컴퓨텍스 2026'에서 Arm 윈도 PC 플랫폼인 'RTX 스파크'를 정식 공개하고 "주요 PC 제조사를 통해 올 가을부터 실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어 지난 16일 에이수스, MSI, 레노버, 델테크놀로지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제조사와 함께 RTX 스파크를 전세계 정식 출시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9년간 이어진 Arm 기반 윈도 PC 독점이 끝난 것이다. 퀄컴 약점인 '게임 성능' 파고든 엔비디아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긴 배터리 지속시간과 오라이언 CPU, 헥사곤 NPU의 높은 연산 성능으로 인텔·AMD 등 기존 x86 프로세서 대비 우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게임 성능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었다. 반면 RTX 스파크는 이미 PC 시장에서 검증이 끝난 블랙웰 GPU를 내장했고 엔비디아의 핵심 게이밍 기술인 DLSS, 옵틱스, 리플렉스, 지싱크를 모두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온 Arm 환경의 마지막 과제였던 게임 성능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윈도 온 Arm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응용프로그램 호환성도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다. 퀄컴이 9년간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생태계를 구축해 왔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퀄컴이 구축한 생태계를 RTX 스파크로 큰 위험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자체 CPU 쓰는 퀄컴, Arm IP 활용하는 엔비디아 Arm은 엔비디아가 PC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반기는 눈치다. 자체 개발 CPU IP를 이용하는 퀄컴보다 Arm IP를 활용하는 RTX 스파크가 더 호의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Arm은 누비아를 인수한 퀄컴과 2022년부터 법적 분쟁중이기도 하다. 이후 퀄컴은 오라이언 CPU를 'Arm 호환'이라고 정의한다. Arm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지만 Arm IP를 그대로 이용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반면 RTX 스파크의 그레이스 CPU는 Arm 코어텍스-X925(고성능), 코어텍스-A725(저전력) 등 모두 Arm IP를 이용한다. 컴퓨텍스 2026 기간 중 지디넷코리아와 만난 제임스 맥니븐 Arm 엣지 AI 사업부문 부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Arm의 급성장이 이제 PC 시장에서도 재현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공세에 핵심 인력 이탈까지...퀄컴 과제 산적 엔비디아는 퀄컴이 개척한 윈도 온 Arm 생태계에 GPU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입했고 인텔과 AMD 역시 기존 x86 PC 시장을 지키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와 경쟁이 현실화된 앞으로는 CPU와 NPU 뿐만 아니라 GPU 성능 향상도 과제로 부상했다. 그러나 퀄컴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GPU와 PC 사업을 이끌었던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경쟁사로 이동했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퀄컴 모바일용 GPU인 '아드레노(Adreno)'에 깊게 관여한 전문가인 에릭 데머스 전 수석부사장은 올 초 인텔로 이적했다.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PC 사업의 기반을 만들었던 알렉스 카투지안 전 총괄 부사장 역시 5월 인텔로 이동했다. 지난 9년간 퀄컴의 과제가 Arm 기반 윈도 PC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경쟁사보다 뛰어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이 과제가 됐다. 시장을 먼저 개척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더 이상 우위를 보장받기 어려워진 셈이다.

2026.10.23 08:00권봉석 기자

메타 AI '뮤즈' 이용자 1000만 명 돌파…저커버그, SNS 넘는 수익 모델로 '기대'

메타가 지난달 출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가 6주 만에 이용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이용자 현황을 발표하며 뮤즈 활성 이용자 25% 이상이 AI를 통해 쇼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균 구매액은 200달러(약 26만원)를 넘었다. 뮤즈를 설정한 이용자 4명 중 1명은 매일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뮤즈는 이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찾고 구매를 돕는 AI 에이전트다. 메타는 금융기술 기업 플래이드와 연동해 쇼핑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메타는 뮤즈를 통해 발생한 거래에서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을 계획이다. 대부분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고성능 AI 모델이나 추가 이용량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별도 요금을 부과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뮤즈가 시장 수요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 뮤즈 이용자 한 명이 창출하는 연간 매출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기존 앱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메타 기존 앱 이용자당 연간 매출은 수백 달러 수준이다. 메타는 향후 몇 년간 10억 명 이상에게 뮤즈를 제공할 수 있도록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AI 운영에 상당한 비용이 드는 만큼 1년 안에 컴퓨팅 비용 효율도 10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이용 규모와 매출이 충분히 늘면 흑자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메일과 캘린더를 연결해 개인 업무를 처리하는 기능도 사용되고 있다.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AI를 별도 가상 컴퓨터에서 실행하는 '뮤즈 시큐어 VM'을 적용했다. 앞으로는 메타조차 이용자 콘텐츠를 볼 수 없도록 설계한 '뮤즈 컨피덴셜 VM'도 도입할 예정이다. 메타는 AI 에이전트끼리 소통하는 '뮤즈 네트워크'도 구상하고 있다. 이용자 AI가 친구나 가족 AI와 협력하고 상품을 구매할 때는 판매 기업 AI와 직접 대화하는 방식이다. 쇼핑몰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AI 에이전트끼리 구매 과정을 처리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저커버그 CEO는 "뮤즈가 친구나 가족의 뮤즈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물건을 구매할 때도 기업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해당 기업 AI 에이전트와 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2 10:45김동원 기자

AI로 마케팅 업무 혁신…젠스파크, 차세대 협업 전략 공개

젠스파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마케팅 업무 혁신과 조직 협업 전략을 공개한다. 생성형 AI를 단순한 콘텐츠 제작 도구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 맥락을 축적하고 팀원들과 공유해 마케팅 업무 전반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젠스파크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콘텐츠 마케팅 서밋(CMS) 2026'에 참가해 AI 기반 차세대 마케팅 워크플로우를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CMS는 지난 2016년 시작된 콘텐츠 마케팅 행사로, 마케터와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콘텐츠 전략, 데이터 분석, 고객 경험, AI 기술 활용 방안 등을 다룬다. 이번 행사에선 강슬기 젠스파크 지니어스 앰버서더가 연사로 나서 '일잘러 마케터의 비밀: AI로 완성하는 차세대 콘텐츠 워크플로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에선 생성형 AI를 활용해 결과물을 만드는 데 집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마케팅 업무 성과를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업무 목적에 맞게 빠르게 평가하고 프로젝트와 브랜드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특히 AI를 사용할 때마다 업무 배경과 요구사항을 반복해서 설명하는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다룬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축적한 업무 맥락을 지속해서 활용해 콘텐츠 제작과 검토 과정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연을 맡은 강 앰버서더는 커넥트AX 대표이자 15년 차 마케팅 데이터 분석가다. 포커스미디어 데이터전략팀장과 이노션 해외미디어팀 등을 거쳤으며 현재 약 3000명 규모 AI 실무 커뮤니티 '퇴근후AI'와 뉴스레터 '일잘러의 성장노트'를 운영 중이다. 젠스파크는 최신 협업 플랫폼인 '젠스파크 워크스페이스 6.0'을 활용한 AI 기반 팀 협업 프로세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개인 업무 자동화를 넘어 팀원들이 동일한 업무 맥락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디자인과 문서 작성, 프로토타입 제작, 개발 등 서로 다른 업무를 단일 흐름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마케팅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과 후속 작업까지 AI를 조직 업무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다. 강슬기 젠스파크 지니어스 앰버서더는 "뛰어난 성과를 내는 마케터의 차이는 AI 활용 능력이 뛰어난지 여부가 아니라 AI 결과물을 즉시 평가하는 눈과 업무 맥락을 쌓아두는 습관에서 갈린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AI를 일회성 초안 작성 도구가 아닌 실제 업무와 조직 협업 프로세스 안에 효과적으로 안착시키는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스파크 관계자는 "지난 8월 개최된 'AI 서밋 서울&엑스포 2026' 참가에 이어 이번 CMS 2026에선 마케터들이 현업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AI 협업 프로세스를 다루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젠스파크 워크스페이스를 기반으로 개인 업무 효율화는 물론 조직 전체 생산성과 협업 수준을 높이는 고도화된 솔루션을 계속해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2 10:22한정호 기자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단종설 부인

엔비디아가 일반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중 최상위 제품인 '지포스 RTX 5090' 단종설을 부인했다. 최근 주요 유통망에서 제품 재고가 사라지면서 생산 중단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엔비디아 고위 임원이 지속 공급 방침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RTX 5090 단종설은 지난 달 중순부터 대만 주요 제조사와 공급망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RTX 5090에 쓰이는 GPU 다이인 'GB202'가 더 이상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 공급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GB202 GPU는 'RTX 프로 6000 블랙웰' 등 전문가용 그래픽카드에도 쓰인다. 특히 AI 연산용 그래픽카드의 높은 판매 가격을 고려하면 엔비디아가 한정된 생산 자원을 보다 수익성이 높은 제품에 우선 투입할 이유가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19일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 평균가는 약 997만원인 반면, RTX 프로 6000 블랙웰 제품 평균가는 약 2719만원으로 두 배 이상 비싸다. RTX 5090 유통 재고 감소... '파운더스 에디션'도 자취 감춰 실제 유통시장에서도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미국 PC게이머에 따르면 현지 컴퓨터 부품 유통업체 마이크로센터는 RTX 5090을 단순 품절이 아닌 '취급하지 않음(Not Carried)'으로 표시했다. 엔비디아의 자체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도 자체 제조 제품인 'RTX 5090 파운더스 에디션'이 검색되지 않는 상황이 포착됐다. 엔비디아 "RTX 5090 생산 중단 안 해... 계속 출하" 논란이 커지자 엔비디아는 단종설 부인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4게이머와 CNA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RTX 스파크 출시 행사를 위해 대만을 찾은 제프 피셔 엔비디아 개인 컴퓨팅 사업부 수석부사장은 "공급망과 생산능력에 일부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RTX 5090에 사용되는 칩에 다른 변형 제품이 있지만 생산이 중단된 것은 아니며,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계속 출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이 아닌 AI 연산 수요 증가... 공급 정상화는 미지수 엔비디아가 RTX 5090 단종설을 정면으로 부인했지만 실수요자인 게이머 등이 제품을 원활하게 구매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AI 연산을 위한 RTX 5090 수요 증가도 공급 부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홍콩 IT매체 HKEPC는 지난 9월 "중국 업체들이 RTX 5090을 대량 구매해 AI 워크스테이션용으로 개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용 GPU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확보가 쉬운 소비자용 제품에 AI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2026.10.19 17:04권봉석 기자

한국레노버, RTX 스파크 기반 '요가 프로 9n' 국내 출시

한국레노버가 19일 엔비디아 RTX 스파크 탑재 고성능 노트북 '요가 프로 9n'을 국내 출시했다. 요가 프로 9n은 최대 20코어 그레이스 CPU, 6144코어 블랙웰 GPU와 128GB 메모리를 통합한 N1X 칩을 기반으로 AI 기반 콘텐츠 제작, 각종 모델 구동과 게임 실행 등을 처리한다. 디스플레이는 15인치, 165Hz 퓨어사이트 프로 OLED이며 sRGB·DCI-P3 색공간을 100% 충족한다. 터치패드는 물리 버튼 없이 압력을 감지하는 햅틱 방식이며 와콤 기술을 적용한 요가 펜 2세대를 활용해 스케치도 가능하다. 이중 냉각팬과 히트파이프 4개, 확대된 통풍구를 적용한 냉각 시스템으로 대용량 AI 모델 구동이나 렌더링, 게임 실행시 지연이나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레노버 X 파워'도 적용됐다. 무게는 1.65kg, 두께는 16.7mm이며 USB-A, USB4, HDMI 2.1, SD카드 리더 등 주변기기·저장장치 연결에 필요한 단자를 내장했다. 우발적 파손시 무상 수리가 가능한 '우발적 손상 보장(ADP)', 전문 엔지니어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구입 후 2년간 제공한다. 가격은 미정.

2026.10.19 09:34권봉석 기자

엔비디아 "RTX 스파크 강점은 클라우드 비중 줄일 수 있는 것"

"AI 에이전트 등을 활용할 때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 또 클라우드에서는 토큰을 사용하면 계속 비용이 들지 않나. 가능한 한 많은 작업을 로컬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상당히 큰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엔비디아 RTX 스파크 출시 행사장에서 만난 이이다 케이타 엔비디아 글로벌 콘텐츠 매니지먼트사업본부 부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Arm 기반 그레이스 CPU와 블랙웰 GPU,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를 결합한 PC용 시스템반도체(SoC) 'N1X'를 탑재한 윈도 PC 플랫폼 'RTX 스파크'를 글로벌 출시했다. 이이다 케이타 부사장은 "RTX 스파크 출시 시기는 지금이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RTX 스파크 개발 과정에서 진행된 파트너사와 협력, 로컬 AI 플랫폼에 거는 기대,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활용 사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MS·미디어텍과 공동 개발... 플랫폼 통합에 공들여" RTX 스파크를 구성하는 칩인 N1X는 작년 엔비디아가 개인 개발자와 AI 전문가를 겨냥해 출시한 'GB10' 기반이다. 이이다 케이타 부사장은 "바탕이 되는 칩(GB10) 자체는 이미 있었지만, 그것을 전부 하나로 묶어 새로운 플랫폼으로 내놓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GB10은 리눅스(DGX OS)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반면 N1X는 윈도 운영체제 구동을 목표로 했다. 운영체제는 물론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 또 GB10이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게임 지원 관련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 그는 "운영체제와 x64-Arm 에뮬레이션(프리즘), 다이렉트X, 오픈GL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그레이스 CPU 관련해서는 미디어텍과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토큰 비용 부담... 로컬 처리로 절감 가능" 이이다 케이타 부사장은 RTX 스파크의 장점 중 하나로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의 로컬 실행을 꼽았다. 그는 "응용프로그램이나 AI 모델, 또는 AI 에이전트를 쓸 때 클라우드에만 의존하면 개인정보 보호나 보안, 토큰 비용 문제가 있다. 물론 모든 작업을 로컬에서 처리할 수는 없지만, 클라우드 비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큰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RTX 스파크 기반 노트북 가격은 x86 기반 인텔·AMD 프로세서 탑재 PC 대비 크게 비싸다. 32GB 메모리 내장 제품 가격은 500만원 대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그는 "가격에 대해서는 활용 방식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사용 방법에 따라 어떤 의미에서는 비용 절감이 될 수 있다. 특히 AI 사용자에게는 그렇다"며 "그런 의미에서 RTX 스파크 출시 시기는 지금이 가장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플랫폼이 있어야 혁신 나온다... 활용 방법은 상상의 영역" 이이다 케이타 부사장은 'RTX 스파크를 누가 제일 많이 써 줬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모든 사람"이라고 답했다. AI 개발이나 게임, 콘텐츠 제작 등 특정 용도가 아니라 다양한 활용 사례가 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그는 "엔비디아가 GPU 기반 첫 슈퍼컴퓨터인 DGX-1을 출시할 당시에는 이 제품이 어떻게 쓰이고 어떤 응용프로그램이 나올지 구체적인 비전을 누구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일단 플랫폼을 내놓지 않으면 그런 혁신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만은 믿고 있었다. RTX 스파크 역시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다양한 활용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AI 활용은 상상력의 영역... 더 많은 사례 등장할 것" 이이다 케이타 부사장은 각종 AI 모델을 조합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컴피UI'를 예로 들어 이렇게 설명했다. "컴피UI는 단순히 영상을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다양한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AI 워크플로 도구다. 무엇을 할지는 정말 상상력의 문제이고 이는 시간이 지나야 증명될 것이다." 그는 "지금은 컴피UI 등 유행을 타는 응용프로그램에서 RTX 스파크가 뛰어나다고 알릴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훌륭한 사례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6.10.18 09:52권봉석 기자

엔비디아, 'RTX 스파크' 정식 출시 "AI 개발부터 4K 게임까지 구동"

엔비디아가 16일 윈도 PC용 Arm 플랫폼 'RTX 스파크'를 정식 출시했다. 저전력·고효율 그레이스 CPU와 게임 호환성·AI 처리 성능에서 강점을 지닌 블랙웰 GPU를 결합한 시스템반도체(SoC) 'N1X'를 앞세워 콘텐츠·AI 개발자 수요를 노렸다. 이날 엔비디아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독일 베를린, 대만 타이베이, 중국 베이징,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 6개 도시에서 RTX 스파크 시연과 정식 출시, 제품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RTX 스파크 플랫폼 기반 제품 출시 의사를 밝힌 PC 제조사는 HP, 델테크놀로지스, 레노버, MSI, 에이수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국내에는 주요 제조사 중 에이수스와 MSI 제품이 먼저 공급될 예정이다. GB10 기반 N1X로 윈도 온 Arm 시장 공략 RTX 스파크는 리눅스 대비 이용자 친화도가 높은 윈도 환경에서 32GB 이상 대용량 AI 모델 실행과 추론, 에이전틱 AI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내놓은 Arm PC 플랫폼이다. 엔비디아가 미디어텍과 공동 설계한 Arm 기반 20코어 그레이스 CPU와 6144개 코어로 구성된 블랙웰 GPU를 결합한 AI 워크스테이션용 칩 'GB10(2025)'을 기반으로, 윈도 온 Arm 환경에 맞게 GPU 코어 수 등을 최적화했다. 지난해 동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에서 엔비디아가 N1X 칩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실제 공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년이 지난 올해 6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기조연설에서 RTX 스파크를 정식 공개하고 "주요 PC 제조사를 통해 올 가을부터 실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쿠다 기반 AI 개발 지원... 게임 호환성도 확대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의 핵심 게이밍 기술인 DLSS, 옵틱스, 리플렉스, 지싱크와 AI 개발 기반인 쿠다(CUDA)를 모두 지원한다. RTX 스파크를 이용해 개발한 AI 서비스를 엔비디아 기반 클라우드에 바로 올려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엔비디아 설명이다. 엔비디아코리아는 16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출시 행사장에서 에이수스·MSI 등 주요 제조사 제품을 이용해 AI 성능과 게임 구동 등을 시연했다. 현장의 엔비디아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지포스 RTX 50시리즈 GPU에서 활용할 수 없었던 32GB 이상 대용량 AI 모델을 클라우드가 아닌 책상 위에서 고성능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호환성 확보도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에픽게임스 '이지 안티치트' 등 부정행위 방지 솔루션의 호환성을 확보한 상황이며 '리그오브레전드'가 활용하는 라이엇 뱅가드 호환도 곧 실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성능도 강조 "4K 게임도 100프레임 이상 나온다" 이날 이이다 케이타 엔비디아 글로벌 콘텐츠 매니지먼트사업본부 부사장은 "게이밍 PC와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클라우드 슈퍼컴퓨터의 역량을 한데 모은 것이 RTX 스파크이며 이제는 하나의 기기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TX 스파크는 지포스 GPU DNA를 살려 DLSS 5 등 AI 기반 프레임 생성 기능 등을 현재 게임에서 그대로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윈도 온 Arm 환경에서 그간 게임 성능을 퀄컴 아드레노 GPU에 의존해야 했던 마이크로소프트에는 큰 구원 투수다. 이이다 케이타 부사장은 "엔비디아에서 게이밍은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다. RTX 스파크에서는 최신 지포스 GPU에 기대하는 것처럼 4K 해상도에서 초당 100프레임 이상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작 게임 '신더시티'를 개발중인 배재현 엔씨 부사장(빅파이어 게임즈 대표)는 "RTX 스파크 기반 노트북은 배터리 상태에서도 높은 성능을 내는 제품이며 신더시티 역시 레이 트레이싱과 프레임 생성 기술인 DLSS, 리플렉스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64GB 이상 제품에 주문 몰려"... 초기 공급 부족 전망 주요 PC 제조사들은 RTX 스파크 기반 노트북 가격을 메모리 용량에 따라 책정했다. LPDDR5X 32GB 메모리 탑재 제품은 500만원대, 64GB 메모리 탑재 제품은 700만원대, 128GB 메모리 탑재 제품은 900만원대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에이전틱 AI와 컴피UI를 이용한 동영상 생성 시연으로 성능을 검토한 AI 플랫폼 개발사 관계자가 현장에서 두 대를 바로 구매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조사 관계자는 "대형 AI 모델을 올릴 수 있는 64GB 이상 제품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본다. 현재 세 자릿수를 넘길만큼 주문이 들어왔지만 이를 소화할 만큼 제품이 여유있게 공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0.17 09:36권봉석 기자

메타, 개방형 AI 시장 승부수…8160억 매개변수 모델 공개

메타가 8160억개 매개변수를 갖춘 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하며 개방형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성능 AI 모델의 가중치를 외부 개발자에게 개방하고 클라우드뿐 아니라 개인용 데스크톱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15일(현지시간) 메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개방형 가중치(오픈웨이트) AI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출시하고 모델 가중치를 공개했다. 전체 매개변수는 8160억개이며 실제 추론 과정에서 활성화되는 매개변수는 420억개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텍스트와 이미지 등 여러 유형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최대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창을 지원하며 복잡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장시간에 걸친 작업 수행, 다단계 추론 등에 특화됐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여러 단계의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환경을 고려해 설계됐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현재까지 미국에서 개발된 개방형 가중치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코딩과 추론, 도구 활용을 포함한 다양한 평가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모델의 특징 중 하나는 대규모 AI 모델을 개인용 데스크톱 환경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메타는 애플의 M5 울트라 칩을 탑재한 맥 스튜디오 2대를 연결해 뮤즈 스파크 오픈을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애플의 통합 메모리 구조를 활용하면 맥 스튜디오 한 대당 최대 512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공유할 수 있다. 두 대를 연결하면 총 1테라바이트(TB) 규모의 통합 메모리를 확보해 대규모 모델 전체를 저장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M5 울트라의 메모리 대역폭은 초당 1.2TB에 달한다. 메타는 실제 기기에서 AI 에이전트 작업을 수행하는 실험도 진행했다. 오픈소스 소셜미디어 클라이언트 '아이스 큐브스'의 iOS 앱 오류 수정과 신규 기능 개발, 전체 빌드 작업을 수행했다. 영상 편집 프로그램 '다빈치 리졸브'에서는 영상 프레임을 분석해 주요 장면을 선별하고 세로형 영상으로 편집하는 작업을 시험했다. 추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최적화 기술도 적용했다. 메타에 따르면 SGLang에 적용된 전용 GPU 커널은 엔비디아와 AMD GPU에서 개별 커널 처리 속도를 1.03~3.95배 높였다. AMD MI350 환경에서는 전체 추론 처리 속도가 약 3% 개선됐다. 개발자는 파이토치 기반 도구를 활용해 모델을 추가로 미세조정할 수 있다. 개발자를 위한 배포 경로도 확대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허깅페이스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I, 구글 클라우드 모델 가든,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모델을 통해 가중치를 내려받을 수 있다. 베이스텐과 파이어웍스AI, 그록, 모달, 네비우스, 오픈라우터, 투게더AI 등 7개 플랫폼에서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메타는 개방형 모델의 특성을 고려해 추가적인 안전성 학습을 진행했으며 평가 결과 모델 공개에 필요한 안전성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모델 가중치는 별도의 '뮤즈 모델 라이선스'에 따라 제공된다. 다수의 개발자가 무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상업적 이용에는 일부 제한 조건이 적용된다. 완전한 오픈소스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메타는 공식 블로그에서 "우리는 미래가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믿으며 여기에는 집을 포함해 어디서든 첨단 모델을 실행할 자유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2026.10.16 10:26이나연 기자

보이스파크 "양평·임실 전국파크골프대회 성공적 운영"

파크골프 통합 운영 플랫폼 '보이스파크'가 파크골프 대회 두 곳을 같은 날 동시에 무장애로 운영하며 시스템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13일 픽셀소프트웨어에 따르면, 보이스파크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열린 '2026 코리아 오픈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와 '제4회 임실N치즈배 전국파크골프대회' 공식 운영 솔루션으로 투입됐다. 클라우드 기반 서버망을 바탕으로 총 1만여명이 참가한 두 대회의 운영 데이터와 트래픽을 혼선 없이 동시 관리했다. 보이스파크는 참가 신청부터 스코어 집계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양평 대회에서는 현장 본인 인증을 디지털로 전환했다. 또 지역별 사투리와 억양을 분석하는 시니어 전용 AI 콜봇을 지원해 고령 참가자의 접수 편의성을 높였다. 이충희 픽셀소프트웨어 최고개발책임자는 "대형 전국대회에 연이어 보이스파크가 도입된 것은 당사 플랫폼이 파크골프계의 IT 표준 인프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이제 전국 지자체는 물론 민간 파크골프장까지 확장해 파크골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3 13:29백봉삼 기자

메타, 첫 프런티어 AI 모델 공개…"장기 기억 앞세워 AI 비서 구현"

메타가 복잡한 작업 수행 능력과 장기 기억 기능을 앞세운 프런티어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놨다. 이용자 정보를 오래 기억하고 활용하는 개인용 AI 비서 구현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1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 초지능연구소(MSL)가 첫 프런티어 AI 모델 '뮤즈 원더'와 '뮤즈 원더 풀'을 공개했다. 프런티어 모델은 업계 최고 수준 성능을 겨냥한 최첨단 AI 모델을 뜻한다. 두 모델은 빠른 응답에 초점을 맞춘 기존 경량 모델 '뮤즈 스파크'보다 규모를 키운 것이 특징이다. 메타는 코딩 등 복잡한 작업 처리 능력을 높였으며 모델 성능 평가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메타가 모델 카드에 공개한 자체 시험 결과에 따르면 뮤즈 원더와 뮤즈 원더 풀은 앤트로픽 '페이블 5.1'과 오픈AI 'GPT-6 아스트라'에 견줄 만한 평가 점수를 기록했다. 모델 카드는 AI 모델의 성능과 특성 등을 담은 문서다. 메타가 특히 강조한 기능은 능동 기억이다. 이용자가 제공한 정보를 기억하고 종합해 장기간 이어지는 작업에 활용하는 능력이다. 개인용 AI 비서가 이용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타는 지속 학습과 기억 구성 체계를 평가하는 메모리벤치에서도 뮤즈 원더가 페이블과 오퍼스, 아스트라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 역시 메타 자체 시험을 바탕으로 제시됐다. 뮤즈 원더는 메타 모델 API를 통해 제공된다. 이용료는 입력 토큰 100만 개당 4달러와 출력 토큰 100만 개당 20달러로 책정됐다. 원문은 이를 'GPT-6 솔'이나 '오퍼스 5.5'와 대체로 비슷한 비용 수준으로 설명했다. 뮤즈 원더 풀은 '뮤즈 코드' 구독자에게만 제공하며 API로는 서비스하지 않는다. 두 모델 모두 메타의 '뮤즈 에이전트'에도 적용된다. 이번 출시는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이 지난해 8월 메타 AI 조직을 재편한 이후 처음 선보인 프런티어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메타는 그동안 뮤즈 스파크와 뮤즈 에이전트를 출시했지만 오픈AI나 앤트로픽과 같은 최첨단 모델 출시는 자제해 왔다. 새 모델은 올해 초 가동한 미국 오하이오주 중부의 '프로메테우스' 데이터센터에서 학습됐다. 카비아 코파라푸 메타 연구과학자는 "모델이 이용자에게 중요한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며 "며칠과 몇 주를 넘어 몇 달 뒤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26.10.13 09:09김미정 기자

MS, 엔비디아 RTX 스파크 탑재 '서피스 랩톱 울트라'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7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엔비디아의 Arm 기반 윈도 PC 플랫폼인 'RTX 스파크' 칩셋을 탑재한 플래그십 노트북 '서피스 랩톱 울트라'를 공개했다. 디지털트렌드, 엔가젯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기존 서피스 랩톱의 후속 모델이다. MS 노트북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고성능 작업 부하가 필요한 전문 사용자층을 겨냥했다. 서피스 랩톱 울트라는 15인치 미니 LE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두께 18㎜, 무게 약 2㎏ 미만의 슬림한 메탈릭 섀시로 설계됐다. 특히 USB-C 포트를 통한 마그네틱 충전을 지원해 편의성을 더했다. 제품의 핵심은 단연 심장부에 탑재된 엔비디아 칩셋이다. 서피스 랩톱 울트라에는 엔비디아 RTX 스파크 프로세서와 RTX 그래픽 엔진이 적용됐으며, MS 노트북 역사상 가장 큰 규모(기존 대비 2.5배)의 열 관리 아키텍처가 들어갔다. MS 측은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지 않고 내장 배터리만 사용하더라도 최대 성능의 99% 가까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AI 전문가를 겨냥한 제품답게 1페타플롭(PFLOPS)에 달하는 강력한 AI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교체 및 자가 정비가 가능한 SSD를 지원하며, 메모리는 최대 128GB까지 선택할 수 있다. MS는 애플의 M5 프로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와 비교해 서피스 랩톱 울트라가 첫 번째 토큰 생성 속도는 2.1배, 이미지 생성 속도는 4.3배 이상 빠르다고 강조했다.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엔비디아 RTX 스파크를 중심으로 설계된 서피스 랩톱 울트라는 최대 6144개 코어를 갖춘 엔비디아 블랙웰 RTX GPU, 최대 20개 코어의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 그리고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하나로 결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플래그십 컬러인 실버와 다크 그레이 두 가지로 출시되며,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시작가는 2599달러(약 347만 원)로 애플 맥북 프로와 시장에서 직접 경쟁할 전망이다. 한편, MS는 개발자를 위한 '서피스 RTX 스파크 데브 박스'도 5999달러(약 800만 원)에 함께 선보였다.

2026.10.08 12: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델테크놀로지스, '델 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 공개

델테크놀로지스가 8일 엔비디아 RTX 스파크 기반 노트북 신제품 '델 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을 공개했다. 델 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알루미늄 소재를 절삭 가공한 본체에 최대 밝기 1000니트급 3.2K 탠덤 OLED 디스플레이, 유리재질 터치패드를 적용했다. 최대 20코어 그레이스 CPU, 최대 6144코어 블랙웰 RTX GPU와 128GB 통합메모리를 적용해 대형 AI 모델 구동과 콘텐츠 제작, 일상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 AI 처리에 필요한 쿠다(CUDA) API, 깃허브 코파일럿, 클로드 코드, 컴피UI, 커서 등 주요 개발도구를 기본 내장했다. 로컬에서 개발한 AI 모델을 별도 변환 없이 엔비디아 기반 온프레미스 서버나 클라우드에 올려 바로 서비스할 수 있다. SDXC 카드 리더, HDMI 2.1b 영상출력 단자, USB-C 단자 3개를 기본 내장해 별도 주변기기 없이 필요한 모든 장비를 바로 연결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는 오는 16일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

2026.10.08 09:59권봉석 기자

젠스파크 "AI는 도구 아닌 팀원…궁극적 목표는 'AI 운영 회사'"

AI 스타트업 젠스파크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닌 '동등한 팀원'으로 활용하는 자율조직 구축에 속도를 낸다. 메모리·액션·연속성 등 AI 에이전트의 기술적 병목을 해결해 개인과 조직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궁극적으로는 AI가 회사 운영 전반을 맡는 조직으로 진화한다는 구상이다. 카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AI 에이전트가 회사 운영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술과 조직 전략을 공개했다. 젠스파크의 전체 직원은 60명 수준이며, 그중 50여 명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이뤄져 있다. 최근 연간반복매출(ARR)은 5000만 달러(669억원)이며,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8개월 만에 7000개가 넘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주 공동창업자는 작은 기업이었던 젠스파크가 AI 오피스 스위트, 세컨드 브레인 등과 같이 많은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자체적인 자율조직 조성을 꼽았다. 주 공동창업자는 “자율조직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젠스파크라는 회사 자체를 자율 조직으로 만드는 것이 (자율조직의) 두 가지 축”이라고 설명했다. 젠스파크는 2023~2024년 AI 검색을, 지난해에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자율형 AI 어시스턴트 '슈퍼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올해는 AI 팀원을 만들고 있다. 주 공동창업자는 AI 팀원을 만드는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메모리·액션·연속성 병목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업무를 도구 정의와 MCP를 거쳐 처리하면 비효율적인데다 컨텍스트 윈도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이다. 또 작업이 복잡해지면 에이전트가 작업을 한 번에 끝내기 어려워지면서다. 그는 메모리 병목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AI 에이전트에게 하드디스크를 주는 것을 언급했다. 에이전트 하네스 시스템에서 파일 시스템은 하드디스크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파일 시스템의 경우 프로그램 파일, 의사결정 로그 등 많은 컨텍스트를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젠스파크는 하드디스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젠스파크 유니파이드 파일 시스템을 구현했다. 액션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도구에 CLI 명령어를 제공했다. CLI 도구를 이용해 여러 도구를 연결해 처리하면 사용되는 토큰 수를 약 200토큰으로 줄일 수 있다. GSK 커맨드라인을 만들어 이를 해결했다. 연속성 병목의 경우 외부에 반복 루프를 두는 방식으로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어 젠스파크는 회사가 지향하는 다음 단계로 '자율조직'을 꼽았다. 주 공동창업자는 “자율조직을 만들 때 에이전트를 동등한 팀원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를 자율조직으로 만들려면 개인의 업무 효율을 극도로 높이고 조직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대역폭을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개인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젠스파크는 '라이트 아웃 팩토리'를, 팀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대역폭을 높이기 위해 젠 팀과 팀 브레인을 만들었다. 젠 팀은 내부 AI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며, 팀 브레인은 팀 전체가 공유하는 통합 메모리를 의미한다. 끝으로 젠스파크는 'AI가 완전히 운영할 수 있는 회사'를 회사의 궁극적인 발전 방향으로 지칭했다. 주 공동창업자는 “지금 고객 서비스는 전적으로 AI 에이전트가 운영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자율화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026.10.07 15:43박서린 기자

LG, '누리호 5차'에 부품 탑재…우주서 카메라·배터리·안테나 실증

LG가 7일 발사 예정인 누리호 5차에 부품을 탑재해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기술을 실증한다고 6일 밝혔다. LG이노텍·LG에너지솔루션·LG전자 등 주요 계열사가 동시에 참여한다. LG사이언스파크는 달 탐사 로버 개발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준비한 큐브위성(부탑재위성)에 LG 계열사 부품 5종을 탑재한다. LG 계열사들이 우주에서 공동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큐브위성은 10×10×10cm가 기본 규격인 초소형 인공위성이다. 지구 관측, 기술 검증 등에 활용한다. 우주항공청은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할 큐브위성을 산업체, 연구기관,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선정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총 12기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7일 오후 발사가 예정된 누리호가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큐브위성은 고도 570km 상공에서 약 60일에 걸쳐 부품별 작동 시험을 순차 수행한다. 탑재 부품은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팩 ▲LG전자 파워모듈, 자세제어 구동기, 위성 통신용 안테나 등 5종이다. 카메라 모듈이 한반도 상공을 촬영해 데이터를 전송하고, 파워모듈과 자세제어 구동기가 위성 전력과 자세를 제어한다. 배터리팩은 전원 공급과 함께 상태 정보를 수집한다. 안테나는 별도 시험 없이 위성 기본 통신 수단으로 상시 가동된다. 이번 실증은 기존 상용 기술(COTS) 방식으로 진행한다.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우주 전용 제품을 개발하는 대신, 지상에서 신뢰성을 확인한 상용 부품을 우주 환경에 맞춰 보완하는 접근이다. 개발비용과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민간 주도 우주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우주는 극저온과 진공, 방사선이 공존하는 환경으로, 부품 작동 조건이 지상과 크게 다르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번 실증으로 각 부품이 실제 우주환경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운용 과정에서 확보하는 신뢰성 데이터를 기술 보완과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2028년에는 자체 큐브위성을 발사해 향후 우주환경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는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이번 누리호 5차 발사에 '무인탐사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부품 검증에 참여했다. 현재 독자 위성 탑재 기술 검증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번 협업은 LG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에서 출발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23년 국내 유일 달 탐사 로버 개발 기업 '무인탐사연구소'를 육성 스타트업으로 선정하고, 2024년부터 인큐베이터 2기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 왔다. 무인탐사연구소는 누리호 4차, 5차 부탑재 위성 공모에 연속 선정됐다. 최근 120억원 규모 투자를 유했다. 오는 2027년 달 탐사 실증 임무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해 5월 경기도 연천 달 표면 모사 테스트베드에서 로버 주행 시험에 성공했다. LG의 우주 사업기회 모색은 LG기술협의회에서 본격화됐다. LG는 지난해 1월 각 계열사 기술 경영진이 모인 LG기술협의회에서 우주산업 미래와 기회를 모색했다. LG는 각 계열사가 추진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향후 시장 기회 등을 토의했다. 정밀 과학탐사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탐사연구소의 로버가 현장 상황을 기록해 전송하는 활동과 관련해 협업 모델을 논의했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이번 발사는 LG 기술이 우주 환경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첫 단계"라며 "지상에서 축적한 기술을 검증하면서,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에도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10.06 10:00장경윤 기자

애플, AI 에이전트 '데이터 접근' 문턱 높여…"자율성·위험 함께 커져"

애플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비롯한 타사 소프트웨어에 광범위한 데이터 접근 권한을 주는 데 따른 위험을 경고했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개인 파일과 메시지를 다루는 사례가 늘자, 자사 PC(맥)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제어 기능을 도입해 권한 부여 절차를 까다롭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맥 사용자가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Full Disk Access)'을 특정 앱에 허용할 경우, '매우 명시적인 사용자 동작'을 통해서만 권한을 승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은 시스템 파일, 이메일, 메시지, 브라우징 기록에 대한 완전한 접근 권한이다. 애플은 "사용자가 이러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기 전에 관련 위험을 명확히 이해해 자신의 데이터와 개인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감독 없이 사용자 대신 작업을 수행하는 AI 도구로, 최근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자사 에이전트 도구 '챗GPT 워크'와 '코덱스' 이용자가 3500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1000만 명에서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메타의 '뮤즈'도 지난달 출시 직후 앱스토어 다운로드 차트 1위에 올랐다. 문제는 이들 에이전트 도구가 제 기능을 하려면 사용자 개인 파일과 앱에 대한 폭넓은 접근 권한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이메일을 정리하거나 메시지에 답장하는 등 사용자 업무를 대신하려면 그만큼 민감한 데이터에 손을 대야 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성명에서 특정 프로그램이나 개발업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AI 에이전트 역량이 강화되고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접근 권한과 관련된 위험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일부 개발자들이 사용자의 충분한 인지와 이해 없이 사용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방식으로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을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커뮤니케이션 앱이 사용자의 모든 메시지에 접근하게 되면, 사용자 본인뿐 아니라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 개인정보까지 침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픈AI가 최근 내놓은 기능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 8월 사용자를 대신해 문자 메시지를 읽고 요약하며 작성·전송까지 할 수 있는 챗GPT 맥 앱용 옵트인(선택적 동의) 기능을 출시했다. 이 기능이 애플 메시지 앱에서 대화 정보를 가져오려면 사용자가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을 활성화해야 한다. 애플의 이번 조치로 맥에서 AI 에이전트를 쓰려는 사용자는 권한 부여 과정에서 한층 명확한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AI 에이전트 생태계가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편의성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 균형을 둘러싼 플랫폼 기업과 AI 개발업체 간 줄다리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6.10.05 07:00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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