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으로 2천km 이상 달리는 전기차 나왔다
한번 충전하면 2천 km 이상 달릴 수 있는 초강력 전기차가 나왔다. 지난 주 스위스 대학생들이 1초 안에 시속 100㎞에 도달하며 전기차 제로백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이번엔 독일 뮌헨 공과대학 학생들이 또 다른 전기차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기가진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독일 뮌헨 공과대학생들이 개발한 소형 쿠페 전기차 '무크22'(muc022)다. 이 전기차는 독일 뮌헨 공항에서 한번 충전한 뒤 6일 동안 2천574km를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무크 22'는 종전 기록인 1천608km보다 1천km 가까이 넘어서면서 새로운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유선형 디자인을 가진 이 소형 전기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42km 수준이다. 차체 중량은 170kg, 차체 높이는 1천mm, 너비는 1천200mm로 매우 작은 편이다. 뮌헨 대학생들은 전기 효율과 공기 역학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소형으로 제작했다. 당초 440W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나 기록 달성을 위해 400W 모터로 변경했다. 일반적인 전기차는 탄화규소(Sic) 인버터를 사용하지만, 이 차량에는 질화갈륨(GaN) 인버터가 탑재했다.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메르세데스의 전기차 모델이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작년 메르세데스 비전 EQXX 컨셉은 공공도로에서 1회 충전으로 약 1천202km를 주행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