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물관리조직 강화…디지털홍수예보추진단 등 출범
환경부는 일상화한 기후위기 상황에서 국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16일 물관리정책실 안에 '물위기대응 전담조직(TF)'을 꾸리고 기존 도시침수대응기획단에 전문 인력을 보강한 '디지털홍수예보추진단'을 31일에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담조직 발족은 일상화한 기후위기로부터 치수·이수 안전 강화를 위해 물위기 대책 수립·이행 등을 위한 전담기구 설립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됨에 따라 추진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서울 도심침수와 9월 포항 냉천 범람 등 홍수 피해가 일어났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5월까지 광주·전남 지역에서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하는 한편, 지난달에는 중부지방에 극한 강우가 발생하는 등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기후위기에 따른 물재난들이 연중 지속되고 있다”며 물관리조직 강화 배경을 설명했다. '물위기대응 전담조직(TF)'은 당장 발생하고 있는 물재난 대응뿐만 아니라, 미래의 더 큰 극한홍수와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근원적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총괄한다. 8명으로 구성된다. 환경부는 '물위기대응 전담조직(TF)'를 통해 치수정책의 획기적인 전환과 함께, 미래의 극한가뭄과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공업용수의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항구적인 물 공급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홍수예보추진단'은 소속기관 등에서 전문 인력을 보강해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 등 첨단홍수예보 관련 기능을 보강한 홍수예보를 전국적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디지털홍수예보추진단'은 올해 말까지 AI 홍수예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는 전국 223개 지점을 대상으로 AI 기반 홍수예보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에 하천수위만 제공하는 홍수예보를 고도화해 하천·하수도 수위를 예측하고 침수 예상 범위와 깊이도 함께 제공하도록 도시침수예보 체계로 개선도 병행한다. 애초 2025년에 구축 예정인 전국 댐-하천 디지털트윈도 내년까지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일상화한 기후위기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과도한 대응은 없다”며 “물위기대응 전담조직과 디지털홍수예보추진단을 적극 활용해 물재난을 대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