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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AI 대전환 혁신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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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29일 물류 자동화 기술 시연…피킹 로봇·자동창고 공개

물류 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자동창고와 피킹·검수 로봇 등 물류 자동화 설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다. 기업별 물동량과 창고 환경에 따라 필요한 자동화 기술을 살펴보고 도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콜로세움은 오는 29일 경기도 광주시 아세테크 데모센터에서 '콜로세움 볼트 테크데이'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공개한 물류 자동화 플랫폼 '콜로세움 볼트'를 기반으로 실제 설비 작동 방식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물류 자동화는 기업마다 취급 상품과 주문량, 작업 방식, 창고 규모가 달라 일률적인 설비 도입이 어렵다. 콜로세움은 이러한 차이를 고려해 기업별 운영 환경에 맞는 자동화 설비 조합과 구축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행사는 풀필먼트 운영을 다루는 '볼트 플로우'와 자동창고 구축을 다루는 '볼트 스토리지' 등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볼트 플로우에서는 상품을 찾아 집는 피킹 작업부터 포장과 출하 준비까지 물류 공정별 자동화 기술을 시연한다. 작업자에게 음성으로 상품 위치와 수량을 안내하는 음성 피킹, 카메라를 활용한 비전 검수, 화물을 팔레트에 쌓는 팔레타이징 로봇 등을 선보인다. 볼트 스토리지에서는 한정된 창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고밀도 보관 기술과 자동 입출고 시스템을 소개한다. 해당 세션은 물류 자동화 전문 기업 아세테크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양사는 보관 공간과 입출고 처리량 등을 고려해 자동화 설비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보여줄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류 운영 전략도 공유한다. 정연욱 콜로세움 팀장은 'AI 기반 물류 운영 최적화와 풀필먼트 자동화 전략'을 발표한다. 김경수 오토스토어 한국지사 대표는 AI 기반 자동창고 기술을, 강희석 아세테크 전무는 산업별 맞춤형 물류 자동화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콜로세움은 특정 제조사 장비를 판매하기보다 기업의 물류 환경을 진단하고 적합한 설비와 운영 시스템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자동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 이후에도 데모센터 방문과 전문 상담을 운영하고, 기업별 요구에 맞는 물류 파트너를 연계할 계획이다. 박진수 콜로세움 대표는 "물류 자동화에서는 개별 설비 성능뿐 아니라 기업별 운영 환경과 설비·시스템 간 연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자사 환경에 적합한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1:02안희정 기자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전문대졸 첫 정규직 공채…11월 8일까지 모집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전문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첫 정규직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입사자는 전국 물류센터에서 현장 운영을 담당하는 '팀캡틴'으로 근무하게 된다. CFS는 전문대졸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물류리더 START 1기' 추가 모집을 21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CFS가 전문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별도 공개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CFS는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11일까지 1차 지원자를 모집했다. 이번에는 청년 인재 선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 모집에 나섰다. 채용 직무인 팀캡틴은 전국 풀필먼트센터(FC)에서 상품 입고와 보관, 출고 등 물류 공정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현장 안전관리와 인력 운영 업무도 담당한다. 합격자는 정규직으로 입사해 물류 현장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이후 업무 성과와 역량에 따라 더 큰 조직과 공정을 관리하는 운영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한 신입 또는 경력 3년 이하 지원자와 2027년 2월 졸업예정자다. 물류·유통 관련 전공자와 자격증 보유자, 현장 인력 및 안전관리 경험자는 우대한다. 사무자동화(OA) 프로그램 활용 능력이 우수한 지원자도 우대 대상이다. 지원자는 전국 주요 CFS 풀필먼트센터 가운데 희망하는 근무 권역과 센터를 선택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에게는 별도 온보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팀캡틴의 역할과 물류센터 운영 방식 등을 교육해 현장 적응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수현 CFS 최고인사책임자(CHRO)는 "물류 현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무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현장 리더가 중요하다"며 "전문대졸 인재들이 정규직으로 경력을 시작하고 물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20안희정 기자

우체국물류지원단 경인지사, 임직원 재난 체험 훈련 진행

우체국물류지원단 경인지사는 임직원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재난안전체험훈련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3동 행정복지센터 체험관에서 진행됐다. 임직원이 가상 재난 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 정확한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마련됐다. 재난 안전 대처법을 다룬 3D 영상관 관람을 시작으로, 실제 상황을 방증하는 지진 안전 체험, 화재 진화 체험, 연기 탈출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고층 탈출용 기구 활용법을 다룬 완강기와 수직구조대 체험, 비상시 인명구조 역량을 향상하는 심폐소생술(CPR) 실습, 자동차 안전띠 체험 등 종합 체험 훈련도 진행됐다. 우체국물류지원단 경인지사장 “앞으로도 예방 체계 구축과 지속적인 안전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다지고 안심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10.20 17:29홍지후 기자

아이마켓코리아, 美 텍사스 산업단지 앞세워 국내 제조기업 진출 지원

아이마켓코리아가 미국 텍사스주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국내 제조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에 나선다. 생산시설 확보뿐 아니라 산업자재 구매와 물류, 공급망 운영까지 지원하는 산업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자재 유통 전문기업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에 참가해 국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진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상담에 참여한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와 함께 현지에서 산업자재를 조달하고 물류·유통 체계를 운영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조성 중인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GTP)'를 소개했다. GTP는 약 26만평 규모 산업단지로, 제조·물류시설과 전력, 용수, 도로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 테일러 반도체 공장과 테슬라 기가팩토리 텍사스 인근에 위치해 반도체와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기업의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번 전시에서 GTP 입주 조건과 시설 계획을 안내하고, 산업자재 구매부터 창고 운영, 현지 물류, 국제운송까지 연계하는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단순히 산업단지 입주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조기업과 자재 공급사, 물류기업을 연결해 현지 공급망 운영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상담 기업들의 미국 진출 일정과 사업 계획을 바탕으로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 범위를 구체화하는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학재 아이마켓코리아 대표는 "미국 진출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생산거점 확보뿐 아니라 현지 구매와 물류 등 운영 여건도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GTP 산업 인프라와 구매·물류 역량을 연계해 제조기업과 공급사, 물류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6 09:47안희정 기자

우체국물류지원단, 전북 중소기업 수출 물류비 지원

우체국물류지원단이 전북지방우정청과 협력해 전북 중소기업 해외 수출 물류비를 지원한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전북지방우정청과 전북 지역 중소기업 해외판로 확대와 물류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 열린 협약식엔 오기호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과 구본준 전북지방우정청 청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은 양 기관 협력을 기통해 지역 중소기업 수출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지방우정청은 지역 중소기업 발굴과 국제특송 우편물 50% 할인, 운송비 지원사업 5000만원을 투입한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전주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기업 별로 추가 물류비 50만원을 제공한다. 오기호 이사장은 "앞으로도 유관 기관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5:57홍지후 기자

로보에테크놀로지, 美 '스타트업 월드컵 2026' 한국 예선 준우승

국내 로봇 기업 로보에테크놀로지는 미국 '스타트업 월드컵 2026' 한국지역 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타트업 월드컵은 벤처캐피탈 페가수스 테크벤처스가 주최한다. 전 세계 6개 대륙 200개 지역 예선을 거쳐 미국 본선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는 스타트업 피칭 경진대회다. 지난 8일 열린 한국 지역 예선에는 서류와 인터뷰 심사를 통과한 14개 기업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로보틱스·스마트제조 ▲에너지·모빌리티·기후테크 ▲첨단소재·반도체·바이오 등 4개 분야에서 경쟁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로보에테크놀로지는 '컨테이너 하역 등 고강도 물류 작업을 대신하는 AI 로봇'을 주제로 자율작업형 로봇 '모로우(MOROW)'를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회사는 이동형 AI 협동로봇 팔레타이저(CBR), 자율이동형 하역 자동화 로봇(MGR), AI 피스피킹 로봇(XPR) 플랫폼을 통해 복잡한 물류 현장의 작업 효율을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로보에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국내 대형 물류기업과 미국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증(PoC) 및 납품 수주 성과를 거둔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로보에테크놀로지는 AI 소프트웨어와 모듈형 하드웨어 플랫폼을 결합해 양산형 로봇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매트리스, 가전제품, 대량 의류 등 고중량 대형 화물을 컨베이어와 연동해 하역하는 로봇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광민 로보에테크놀로지 이사는 "이번 수상을 통해 로보에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1:06진운용 기자

삼성SDS, 우정항공 지분 전량 인수…항공화물 운영·가시성 강화

삼성SDS가 항공물류 전문기업 우정항공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항공화물 혼재와 터미널 운영 역량을 확보해 항공운송 경쟁력을 높이고 불확실성이 커진 디지털 물류 플랫폼의 화물 가시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우정항공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삼성SDS는 연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SDS와 2022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해온 우정항공은 여러 화주의 소규모 화물을 모아 항공기에 싣는 항공화물 혼재 전문기업이다. 주요 항공사와 화물 적재 공간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고, 화물을 목적지와 운송 일정에 맞춰 묶어 포장·적재한 뒤 인천공항 출발편이나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운송한다. 인천국제공항 물류센터와 공항 외부에서 보안검색·화물 적재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상용화주터미널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139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이다. 삼성SDS는 우정항공 인수를 통해 항공기 화물 공간 확보와 운임 경쟁력, 현장 운영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정항공의 터미널 시설과 혼재 역량을 활용하면 화물이 터미널에 반입된 뒤 포장과 항공기 배정을 거쳐 적재되기까지의 과정을 더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디지털 물류 시스템도 연계한다. 우정항공의 항공화물 운송 시스템 '아이노마드'와 삼성SDS의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연결해 화물 흐름을 더 폭넓게 파악하고, 항공운송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기존에는 협력사를 통해 일부 화물 흐름을 확인했지만 자회사 편입과 시스템 연계가 이뤄지면 터미널 반입부터 포장, 항공기 배정과 적재까지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출발하는 화물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북미 등 다른 지역으로 가는 화물까지 항공물류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이후 우정항공의 사업과 조직은 당분간 기존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관계자는 단기간 내 경영진이나 직원의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인수 절차와 사업 통합 과정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삼성SDS는 물류뿐 아니라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국내외 투자 기회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리얼 서밋에서 밝힌 방향과 같이 관련 사업에서 투자 기회를 검토 하고 있다"며 "인수·합병(M&A) 외에도 벤처투자를 통한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할 수 있으며 다만 투자 여부를 판단할 때는 삼성SDS와의 사업 시너지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13 08:37남혁우 기자

"로봇 들이기 이렇게 어렵다"…WSJ, 월마트 물류자동화 '시행착오' 조명

미국 유통기업 월마트의 물류 자동화 과정을 통해 산업시설에 로봇을 도입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조명했다. 월마트는 10년 넘게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월마트는 미국 내 약 200개 공급망 시설 대부분에서 자동화 전환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14만 명이 넘는 창고 노동자가 하역, 지게차 운반, 선반 적재, 매장·가정 배송까지 도맡았다. 사람에게는 어렵지 않은 작업이지만, 이를 로봇에 맡기려는 순간 복잡한 과제로 바뀌었다는 게 WSJ 분석이다. 사람에겐 쉬운 '상품 분류'도 로봇엔 난관 상자에서 물건을 꺼내 낱개로 분류하는 '브레이크팩' 작업이 대표사례다. 월마트와 협력 중인 로봇 기업은 작업자 사이를 빠르게 오가며 상품을 분류하는 로봇 움직임을 조율하는 데 오랫동안 애를 먹었다. 여러 기술을 시험했지만 작동하지 않거나 비용이 지나치게 컸다. 결국 모션·장애물 감지 센서를 단 소형 바퀴형 로봇을 새로 설계해 10여 곳 이상의 창고에 설치하고 있다. 소형 바퀴형 로봇 도입에도 문제가 터져 나왔다. 월마트가 수년간 써온 골판지 상자는 자동화 설비에 비해 너무 커서 교체가 불가피했다. 새 상자는 높이를 약 3.8cm 낮췄고 테이프 밀봉이 필요해 공정을 추가했다. 대형 반려견 사료포대 같은 부피 큰 상품은 시스템이 처리하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의 월마트 자동화 식료품 창고에서는 로봇 팔이 냉동 칠면조를 제대로 잡지 못해 공급업체에 포장 보강을 요청하기도 했다. 롭 몽고메리 월마트 미국 공급망 운영 책임자는 "복잡성의 정점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창고 운영을 멈추지 않고 시설을 개조해야 하는 점이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월마트 공급망 건물 대부분 1980~1990년대에 지어 자동화 프로젝트의 약 80%가 기존 시설을 고치는 레트로핏 방식이다. 로봇 고장·처리량 미달…전기료는 3배 월마트의 로봇 파트너 기업 심보틱(월마트의 지분율 12.6%)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양사는 약 10년 전 플로리다 브룩스빌 시험 창고에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자동화 과정에 애를 먹고 2019년 두 회사는 해당 시설을 완전히 철거하고 바닥부터 다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WSJ은 심보틱이 월마트가 요구한 물류 처리량 목표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먼지만 쌓여도 운반 로봇이 오작동해 연쇄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심보틱은 작업 중 수리에 맡기는 로봇 비율이 최근 10%에서 5%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비용 부담도 커졌다. 월마트 자동화 식료품 시설의 월 전기요금은 냉난방 수요가 몰리는 달에 8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 수작업 비중이 컸던 시절의 월 25만 달러(약 3억원)와 비교하면 3배가 넘는다. 시스템을 운영할 기계·전기 엔지니어 인건비도 일반창고 인력보다 비싸다. 매장 내 온라인 주문 자동화는 더 험난했다. 월마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이후 약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투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매장 공간이 물류 공간보다 더 협소하기 때문에 매장 내 전자상거래 자동화는 어렵다"며 "게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주차장 차 안에서 대기하거나 특정 시간에 맞춰 가정 배송을 기다리는 고객에게 극심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월마트는 매장 내 자동화 도입을 위해 2023년 로봇 기업 얼러트 이노베이션을 4억 달러(약 5400억원)에 인수했다가 지난해 심보틱에 2억 달러(약 2700억원) 손실을 보고 넘겼다. 심보틱은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실용적인 매장 내 자동화 모델은 2028년까지는 나오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아마존발 '군비 경쟁'…"완벽 기다리면 늦어" 그럼에도 유통업계의 자동화 경쟁은 멈추지 않고 있다. 자동화에서 앞선 아마존이 올해 초 연매출 기준 미국 최대 기업에 오르며 자동화 경쟁 강도를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랙트 애널리시스는 자동화 투자를 소매업체 간 '군비 경쟁'에 비유했다. 물류 자동화 성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월마트 브룩스빌 창고는 재고의 약 80%가 자동화로 처리되는 단계에 이르렀고, 지난 8월 기준 월마트 매장의 65% 이상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된 화물을 일부 공급받고 있다. 월마트는 자동화 관련 지출이 올해와 내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본다. 몽고메리 공급망 운영 책임자는 "(자동화 시스템이)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걸릴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10 07:00진운용 기자

SFA "휴머노이드로 2028년 물류 95% 무인화 목표"

자동화 기업 SFA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 2028년까지 물류 공정 95%를 무인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흡착(석션) 방식 로봇으로 집기 어려웠던 비정형 물건까지 사람 손 형태 로봇 핸즈(손)로 처리해 자동화 빈틈을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박정현 SFA 그룹장은 지난 30일 충남 아산 'SFA 아트 이노베이션 센터' 개관식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물류 자동화 정도는 90% 수준"이라며 "트럭 상하차 기술과 로봇 핸즈로 피킹(집어 옮기기)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내후년에는 자동화 수준을 95%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고·적치·보관 이미 무인화…남은 과제는 '비정형 피킹' 박 그룹장은 물류 자동화를 유통 물류와 제조 물류로 나눠 설명했다. 유통 물류는 입고, 적치, 보관, 피킹, 출하 단계로 이뤄지는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이미 무인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입고는 파렛트든 박스 형태든 100% 무인화가 가능하고, 취급 물건에 따라 다르지만 적치도 100% 무인화할 수 있다"며 "피킹 역시 석션 방식은 이미 100% 무인화돼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석션 방식으로 집을 수 없는 물건이다. 박 그룹장은 "형태가 특이하거나 비정형 물건 20~30%는 석션 방식으로 피킹하지 못한다"며 "핑거 타입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이 부분을 자동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출하 단계에서는 트럭 상·하차 기술이 관건이다. 박 그룹장은 "팔레타이징과 디팔레타이징은 100% 자동화가 가능하지만 트럭에 싣고 내리는 기술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상차 기술은 거의 개발을 마쳐 개념검증(PoC) 중"이라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하드웨어에 SFA AI 결합…로봇 핸즈 테스트 이날 문을 연 아트 이노베이션 센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물류 공정 자동화를 실증하는 거점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하드웨어와 SFA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무인화 공정을 검증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바퀴 기반 이동 플랫폼에 양팔을 결합한 세미 휴머노이드 'RB-Y1'을 공급한다. SFA는 자체 AI 소프트웨어를 맡는다. 검사·측정 장비와 이미지·영상 처리에 쓰이는 '네오(NEO) 이미징', 무인운반차(AGV)와 천장형 이송로봇(OHT) 등의 자율주행과 경로 최적화 및 장애물 회피를 담당하는 '네오 루트', 파렛트에 제품을 쌓을 때 공간을 인지하고 적재를 시뮬레이션하는 '네오 큐브' 등이다. 비정형 물건 피킹에는 로봇 핸즈를 활용한다. SFA는 자체 개발한 로봇 핸즈와 국내 로봇 핸즈 전문기업 테솔로 제품을 함께 테스트하고 있다. 김영태 SFA 센터장은 "사람 손 모양 로봇 핸즈로 자유도를 높여 석션 방식으로 못 하는 물건을 잘 집고 내려놓는 게 관심사"라며 "이 기술을 포함한 픽앤드플레이스 자동화 솔루션 PoC를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수혜 기대…"반도체 자동화 2배 이상 성장" SFA는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팹 투자가 늘면서 물류 자동화 설비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김상경 SFA 대표는 "기존 반도체 자동화 사업 규모는 수년간 연 1500억~2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2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부문은 OHT를 중심으로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년간 숙원 사업이던 반도체 전공정 팹 시장 진입을 성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후공정 물류 중심이었는데, 올해 복수 대기업을 상대로 전공정 팹 분야에 진입했다"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리프터 기반 자동화 장비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리프터는 물체를 위아래로 들어 올리는 승강 장치다. 이어 "올해 말이면 반도체 부문이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1 06:00진운용 기자

"추천·상담 넘어 운영 전반 혁신"…MS, 리테일 AI 에이전틱 전환 가속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상품 추천과 고객 상담을 넘어 재고·물류·마케팅 등 리테일 운영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각 기업은 고객의 구매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쇼핑 에이전트와 내부 업무를 자동화하는 운영 에이전트를 연계해 고객 경험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한결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전략팀 리드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인더스트리 서밋'에서 'AI 에이전트가 바꾸는 쇼핑과 비즈니스의 미래'를 주제로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AI 투자 효과를 크게 거둔 기업들은 고객 경험 혁신에 집중했다"며 개인화 추천과 쇼핑 어시스턴트, 픽업·배송 자동화 등을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리테일 기업이 AI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상품 정보뿐 아니라 재고·가격·배송 데이터까지 연결해야 한다. 김 리드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연계돼 고객의 구매 전후 과정을 지원하는 컨시어지형 쇼핑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마트의 슈퍼 에이전트 사례도 소개했다. 월마트는 고객 쇼핑뿐 아니라 매장 운영, 개발자 지원, 고객 대응 등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고객용 AI와 기업 내부 업무를 연결해야 실질적인 고객 경험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리드는 "고객 경험을 혁신하려면 기업 내부의 데이터와 업무가 함께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 데이터와 업무 지식, 시스템 간 관계를 구조화하는 온톨로지와 함께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 보안·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AI 에이전트가 연결된 시스템을 악용하거나 기밀 정보를 유출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사람이 해킹하는 것을 넘어 AI가 해킹하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이호용 롯데면세점 팀장, 이희진 삼성전자 MX사업부 파트장, 노시진 현대퓨처넷 팀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리테일 현장에서의 AI 활용 사례와 함께 데이터 정비, 임직원 참여,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이호용 팀장은 임직원 업무 혁신 과정에서 데이터 정비와 현업 참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희진 파트장은 갤럭시 스토어의 상품 추천과 마케팅 의사결정에 AI와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노시진 팀장은 쇼핑 AI '헤이디'의 발전 과정과 리테일 기업의 기술 활용 방향을 설명했다. 김 리드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도입한다는 관점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떤 경험과 성과를 만들어갈 것인지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9.30 10:50남혁우 기자

물류 현장이 청소년 교육 현장으로…'용마로지스쿨' 성료

동아쏘시오그룹의 물류 전문 계열사 용마로지스가 물류기업 본연의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한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연이어 진행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있다. 용마로지스는 지난 17일 경기도 안성 제2물류센터에서 경기물류고등학교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형 CSR 프로그램인 '용마로지스쿨' 2차 과정을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전문화된 3자물류(TPL) 보관창고를 둘러보며 KGSP(의약품 보관 및 유통품질 관리기준) 기반의 정온·항온·항습 관리 시설과 해외 수입·통관·입고 등 글로벌 물류 프로세스를 견학했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1차 행사 대비 참가 인원을 2배로 확대해 현장 체험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품종 소량 제품 처리에 쓰이는 '오더피커'(운전석 상승식 전동 지게차) 직접 탑승 및 '리치 지게차' 시연 관람 등 오감 체험형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용마로지스는 지난 19일 경기도 김포시 마송LH4단지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화연결 별빛 음악회'를 개최했다.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용마로지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사랑의 열매' 기부금을 활용해 연주단과 무대 장비를 마련했으며, 주민 지휘 체험, 마라카스 만들기 등 주민 참여형 이벤트와 함께 동아제약 및 용마로지스가 준비한 먹거리가 제공돼 온 가족이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또 용마로지스의 11.5톤 물류 트럭을 이동식 무대로 개조해 별도 공연장이 없는 아파트 단지를 40명 규모의 오케스트라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용마로지스, 메리, 김포복지재단, 김포시 제2종합사회복지관, 마송LH4단지가 협의체를 구성해 민·관·기업 협력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용마로지스 관계자는 “물류 수송 본연의 역할에서 나아가 교육, 환경, 문화 등 사회적 가치를 지역사회에 운반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펼치겠다”며 “기업의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6:12조민규 기자

보고 집고 옮긴다…몸 가진 AI, 유통·물류 어떻게 바꾸나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빠른 배송을 위한 경쟁이 물류센터 내부의 피지컬 AI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상품을 정해진 장소로 나르던 로봇은 주변 환경과 상품을 인식해 작업 순서와 이동 경로를 판단하고, 사람의 손이 필요했던 피킹과 포장까지 담당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이 물류로봇 활용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쿠팡과 컬리는 자체 물류망 고도화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휴머노이드를 현장에 배치했고, 롯데마트는 물류센터 전 과정을 AI와 로봇으로 연결했다. 기업마다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향후 경쟁력은 로봇의 형태보다 현장의 문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해결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연어로 지시하면 경로까지 판단…진화하는 아마존 로봇 글로벌 유통·물류업계에서 피지컬 AI 도입을 주도하는 기업은 바로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이미 전 세계 물류 현장에 100만대 이상의 로봇을 배치해 상품 보관부터 피킹, 분류, 이동까지 활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작업자가 전용 소프트웨어로 이동 경로와 작업을 지정해야 했지만, 자연어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형태로 진화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프로테우스'다. 기존 프로테우스는 최대 400㎏ 무게의 카트를 운반하는 기능에 한정됐고 물류센터 내 하역 구역에서만 운용됐지만, 차세대 프로테우스는 작업 범위를 창고 전체로 확대했다. 작업자가 일상 언어로 지시하면 우선순위와 경로, 수행 시점을 스스로 정한다. 여기에 피킹 작업에도 로봇을 도입한다. 컨베이어에서 무거운 운반 용기를 집어 카트에 옮기는 협업형 로봇 '스타크'를 지난 6월 공개했다. 2027년까지 유럽 15개 거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인운반부터 포장 자동화까지…쿠팡·컬리, 피지컬AI 도입 속속 국내 이커머스 기업도 물류센터 생산성 증대를 위해 피지컬AI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로봇을 도입하거나 실증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전국 주요 풀필먼트센터에서 무인운반로봇(AGV), 자율주행 이동로봇(ACR), 포장 자동화 로봇(오토배거), 로보틱 암 등 AI·로보틱스 기반 기술을 이미 활용 중이다. 자동화 설비와 로봇을 운영하고 유지·보수하는 오토메이션 직군도 별도로 두고 있다. 오토메이션을 포함한 AI 자동화 관련 물류현장 기술인재 인력은 지난해 9월 기준 750명 수준이다. 쿠팡은 로봇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2023년부터 지난 3년간 쿠팡은 글로벌 AI 스타트업에 8400만 달러(약 1140억원)를 투자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한국 AI로봇 스타트업 '콘토로'에 대해 1200만 달러(약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컬리는 시스템 통합(SI) 기업 LG CNS와 물류센터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및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당시 양사는 컬리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적합성 검증, 물류 지능화 솔루션 개발,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이들은 컬리 물류센터 중 가장 큰 평택에서 개념검증(PoC)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후 김포, 창원 등에서도 적용 가능할지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양사는 로봇 적용을 통해 작업자 업무 부담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물류 업무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지금 물류센터에 피지컬AI 기술을 도입했을 때 효용이 가장 높은 업무는 당연히 피킹과 패킹”이라며 “이미 테이핑 기계는 잘 돼 있다. 이처럼 규격화된 업무에 먼저 적용된 후 순차적으로 (로보틱스 기술이) 다양한 작업에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통업에서 피지컬AI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제품 크기가 다양해 규격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크기별 분류가 먼저 돼야 한다”며 “전통 물류회사 대비 이커머스는 사업 예측 가능성이 높아 피지컬AI 도입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휴머노이드, 롯데마트는 통합 자동화 전통 유통·물류기업도 축적된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피지컬 AI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CJ대한통운이 기존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한다면 롯데마트는 상품 보관부터 피킹·출하까지 센터 전체를 AI와 로봇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AI 휴머노이드 로봇 2대를 경기 용인시 양지 올리브영 물류센터에 배치했다. 로봇은 포장 라인에서 박스 안에 완충재를 넣는 작업을 수행한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도 고도화하고 있다. 모델(RFM)은 로봇이 시각 정보와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작업을 판단·수행하도록 하는 피지컬 AI의 핵심 기술이다. 관련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피지컬 AI 기업 리얼월드와 '물류 특화 피지컬 AI 전략적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물류 현장에 특화된 AI 모델과 로봇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8월 가동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에 최대 1000대의 로봇과 영국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을 적용했다.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격자형 레일 위의 로봇 '봇'이 초속 4m로 이동해 상품이 담긴 바스켓을 피킹 구역으로 옮긴다. 로봇팔 'OGRP'는 상품 위치를 인식해 직접 제품을 집고 포장 공정으로 넘긴다. 센터의 AI 알고리즘은 계절과 날씨 등을 반영해 수요를 예측하고 상품 위치와 피킹·출하 순서를 조정한다. 주문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보관 설비 상단에 배치해 로봇의 이동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자동화 영역은 영하 25도의 냉동 구역까지 확대해 작업자가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로봇이 냉동 상품을 이동하도록 했다. 상품을 직접 집는 작업에도 AI 로봇이 투입된다. 하이브 상단에 설치된 피킹 로봇팔 'OGRP'는 상품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한 뒤 상품을 집어 포장 공정으로 넘긴다. 무겁거나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로봇이 집기 어려운 상품은 작업자가 별도로 처리한다. 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롯데마트와 같은 유통기업은 물류센터 운영뿐 아니라 어느 시점에 얼마만큼의 재고를 보유할지, 상품을 언제 어떤 가격에 조달할지까지 판단해야 한다”며 “피지컬 AI를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AI와 함께 연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람 닮은 로봇이 답은 아니다…“현장 문제부터 봐야” 다만 모든 물류 작업에 사람 형태의 휴머노이드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해진 상품을 분류하거나 옮기는 작업은 해당 공정에 특화된 로봇이 비용과 처리 속도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로봇이 무술이나 시연을 보여주는 것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일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현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적용하는 기업이 사업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류센터의 피지컬 AI 전환을 위해서는 개별 로봇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생태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봇이 상품과 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려면 센서와 통신망, 운영시스템이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한다. 제조사가 다른 설비끼리 연동할 수 있는 표준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사람을 빼고 그 자리에 로봇을 넣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기반 기술과 설비 간 표준화·상호운용성을 갖춘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의 투자 시점은 아마존보다 다소 늦었다는 평가다. 아마존이 상품 분류와 포장에 쓰이는 로봇 시스템을 10년 넘게 개발한 반면 국내 기업은 최근 피지컬 AI가 부상한 뒤 관련 투자를 본격화했다. 장 교수는 “10년 전부터 로봇 기술에 투자한 기업과 이제 투자를 시작한 기업 사이에는 격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로봇과 같은 하드웨어 기술은 소프트웨어처럼 단기간에 발전시키기 어려운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기업에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피지컬 AI의 경쟁력은 AI 모델뿐 아니라 이를 구현할 하드웨어와 실제 현장을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에도 좌우된다. 제조 기반과 물류 운영 경험을 보유한 많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장 교수는 “생성형 AI 모델 경쟁에서는 글로벌 빅테크를 따라가기 쉽지 않지만 피지컬 AI는 하드웨어와 현장 운영 노하우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내 기업에도 경쟁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술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것은 기존의 후발 기업이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다는 뜻”이라며 “피지컬 AI 전환은 스타트업을 비롯한 새로운 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28 15:58김민아 기자

우체국물류지원단, 폐가전제품 재활용 캠페인 진행

우체국물류지원단이 캠페인을 통해 모은 폐가전제품 2409개를 자원 순환에 활용한다. 우체국물류지원단는 비영리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와 협업해 폐전기, 전자제품 회수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2023년 E순환거버넌스와 폐전기, 전자제품 재활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관련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엔 임직원 318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8월1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열렸다. 참가자는 폐가전제품 총 2409점을 모았다. 모아진 물품은 E순환거버넌스에 전달돼 유해 성분을 걸러내고 재활용 자원을 회수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재활용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오기호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임직원과 친환경 활동을 지속 추진해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4:46홍지후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양돈사료 기업 나람에 통합 ERP 구축…제조·물류·회계 하나로

영림원소프트랩이 양돈사료 전문기업 나람의 제조·물류·회계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했다. 분산된 업무 시스템을 일원화하고 수입 원료와 위탁재고 관리, 회계 업무 등을 자동화해 데이터 기반 경영 체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파트너사 비엔아이와 함께 나람의 통합 ERP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나람은 국내 대형 양돈 생산자조직 4곳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생산자 소유·운영 기업이다. 충북 음성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양돈용 배합사료를 생산·공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나람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수립한 '나람 미래전략'의 첫 번째 실행 과제로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착수해 올해 8월 완료보고회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됐다. 나람은 사업 성장과 관리 범위 확대에 따라 제조·물류·회계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위탁재고와 수입 원료 등 주요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 ERP 구축에 나섰다. 기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제조실행시스템(MES)과 물류·회계 시스템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수입 원료 관리부터 회계 전표 처리까지 전사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클라우드 서버 환경도 함께 구축했다. 이에 따라 영업 담당자뿐 아니라 고객사와 협력사도 외부에서 권한에 따라 수주·출하·채권·매출 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업무 자동화 범위도 확대했다. 부두창고와 이고창고의 위탁재고 관리를 자동화하고 선하증권(B/L), 수입신고필증, 수입비용 등 수입 진행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미착원료 원가 연동과 은행 브랜치·법인카드 데이터를 활용한 비용 전표 처리 자동화도 구현했다. 물류와 회계 데이터를 연계해 결산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그룹웨어와 ERP를 연결한 전자결재 시스템도 도입했다. 특히 다우기술 그룹웨어와 ERP를 연동해 전자결재를 도입하면서 종이 문서로 처리하던 결재 건수가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수작업 중심이던 결산 업무도 시스템 기반 마감 체계로 전환해 매출·재고·수입원가·비용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나람은 여러 ERP 솔루션을 비교·검토한 뒤 영림원소프트랩의 제조업 특화 기능과 사료·농축산 업종 구축 경험 등을 고려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영림원소프트랩과 비엔아이는 향후 유지보수와 시스템 안정화를 지원하고 나람의 업무 변화에 맞춰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황윤석 나람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분산돼 있던 경영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ERP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운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경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은 "제조·물류·회계 데이터를 통합하고 사료 제조업의 특성을 반영한 업무 프로세스를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산업별 업무에 대한 이해와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데이터 기반 경영과 운영 효율 향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4:44한정호 기자

BGF리테일, 부산에 편의점업계 최대 물류센터…2600억원 투입

BGF리테일이 부산·영남권 CU 점포의 상품 공급과 해외 수출입 물류를 담당할 대규모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BGF리테일은 이날 부산 강서구 구랑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건립한 부산 물류센터의 준공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홍석조 BGF그룹 회장과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오정후 BGF리테일 전략혁신부문장 등이 참석한다. 전재수 부산시장과 박상준 부산 강서구청장,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지역 관계자도 자리한다. 센터는 약 1만 4300평(4만 7186.8㎡)의 부지에 연면적 약 3만 8700평(12만 8072.65㎡) 규모로 국내 편의점업계 물류센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사업비는 약 2600억원으로 BGF리테일이 물류시설에 집행한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BGF리테일은 점포 수와 취급 상품이 늘어나는 데 대응하기 위해 신규 물류 거점 건립을 추진했다. 2021년 부산시와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2024년 공사를 시작해 올해 7월 14일 준공했다. 현재 저온센터를 가동 중이다. 상온시설은 올해 말까지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부산 물류센터는 부산·영남권 배송 체계를 재편하고 CU 점포에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부산신항 배후에 자리한 입지를 이용해 수출입 상품도 취급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몽골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미국 하와이 등 해외 사업을 지원하는 물류 기반으로도 센터를 활용한다. 부산신항과 연계해 국내와 해외 사업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상품의 입고와 출고를 자동화하는 시스템(AS/RS)을 비롯해 오토 라벨러,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 등 스마트 물류 설비를 도입했다. 계절과 요일에 따라 달라지는 물동량에 대응하고 반복 작업을 줄이기 위함이다. 부산 물류센터는 이 같은 자동화 시설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물류센터 예비인증 1등급을 받았다. 또 연간 최대 27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BGF리테일은 센터 운영을 통해 부산 지역의 신규 고용도 창출할 계획이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부산 물류센터는 CU의 물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국내 편의점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안정적인 상품 공급과 효율적인 물류 운영으로 가맹점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CU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6 10:37김민아 기자

유일로보틱스, 57억원 규모 물류 자동화 사업 수주

유일로보틱스가 최근 57억원 규모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회사는 기존 산업용 로봇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유일로보틱스는 국내 차량용 소형 전동기 제조기업으로부터 물류 자동화 사업을 수주해 지난 6월 구축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로젝트 종료 시점은 내년 3월이다. 또한 최근 국내 기업 C사에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유일로보틱스는 국내 기업 J사의 미국 진출에 맞춰 J사 미국법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회사는 로봇관제 시스템, 생산공장설비 모니터링 시스템(SCADA), 품질관리시스템(QMS), 물류창고시스템(WMS) 등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AI 기반 예지보전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제조업 패러다임은 완전 자율·무인 제조(다크 팩토리)로 넘어가고 있다"며 "유일로보틱스는 기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에 로봇·AI·통신을 하나로 묶어 자율 제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6 10:13진운용 기자

두핸즈 품고, 사용자 맥락 기반 물류 시스템 '바이스' 10월 출시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를 운영하는 두핸즈가 오는 10월 사용자 맥락 기반 물류 시스템 '바이스'를 출시한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바이스는 기존 물류 운영 관리 시스템 '품고 나우'를 고도화한 솔루션으로 입출고부터 재고·정산까지 물류 운영 전반을 관리한다. 이커머스 시장 고도화 및 판매 플랫폼 다각화에 맞춰 단순 관리 도구를 넘어 물류 운영의 판단 도구로 진화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가 필요한 데이터를 찾기 전 먼저 정보를 제안하는 '어드바이스' 단계로의 진화를 목표로 한다. 바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화 대시보드 위젯이다. 전체 운영 흐름을 확인하는 대표, 배송 현황 중심의 담당자, 재고 관리에 집중하는 실무자 등 직책과 업무 맥락에 맞춰 화면과 데이터를 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구성할 수 있다. 당일 처리해야 할 업무를 수치·그래프로 제공해 운영 효율을 높였으며, 데이터 조회 속도도 기존 대비 최대 20배 끌어올렸다. 회전율·재고 현황 등 연관 정보도 동시에 제공해 정확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돕는다. 바이스는 품고가 지난 11년간 축적한 운영 지능을 바탕으로 사내 기술 조직이 100% 자체 개발했다. 회사는 물류 현장에서 정확히 쌓이는 데이터가 향후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현장 요구·환경에 맞춰 시스템을 구현했다. 문성수 품고 최고기술책임자는 “바이스는 고객사가 데이터를 보는 방식을 바꾸는 데서 나아가 시스템이 물류 운영의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시스템이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류 데이터가 브랜드사의 성장 전략과 연결되는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5 08:56백봉삼 기자

콜로세움, K아이돌과 중소 브랜드 日 진출 지원

K아이돌의 팬덤을 활용해 국내 중소 브랜드를 일본 소비자에게 알리고 실제 판매까지 연결하는 '아이돌 커머스'가 일본 도쿄에서 첫선을 보였다.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유통 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지난 11~12일 일본 도쿄 다이이치세이메이홀에서 'ICU콘 인 도쿄-ICHI'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ICU(Idol Commerce Universe)는 콜로세움과 KBS 재팬이 K컬처 콘텐츠에 커머스와 물류를 결합해 국내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는 ICU를 오프라인에서 구현한 첫 행사로, 이틀간 약 800명이 방문했다. 행사에는 듀이셀·메이레브·에이바자르·메르몽 등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IP 캐릭터, 패션 분야 국내 브랜드 15개사가 참여했다. 원더걸스 출신 유빈과 f(x) 루나, 블락비 유권, 초신성 성제, JBJ 출신 켄타 등 K팝 아티스트도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매칭된 브랜드의 제품을 현장 부스에서 소개하고 직접 시연했다. 오프라인 체험은 온라인 구매로 연결했다. 일본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Qoo10)에서 참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했다. 브랜드들이 일본 소비자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실제 판매 수요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콜로세움은 제품 판매 이후 물류까지 연계해 지원한다. 일본 사업을 확대하려는 기업에는 사업 규모와 판매 방식에 맞춰 현지 물류센터와 배송 구조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향후 일본 현지 오프라인 거점도 마련한다. 콜로세움은 2027년 일본에 오프라인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아이돌 공연과 제품 체험·판매·물류를 연결하는 유통 모델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유인형 콜로세움 재팬 대표는 “K아이돌의 팬덤과 온·오프라인 커머스, 물류를 결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 첫 사례”라며 “아이돌 커머스 크루를 60명까지 확대해 더 많은 K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1:34안희정 기자

45㎏ 넘는 수출 화물, 우체국서 해외 배송 한번에

중소 수출기업이 45㎏ 이상의 국제화물을 보낼 때 운임 비교부터 통관, 해외 현지 배송까지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는 우체국 물류 서비스가 나온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중소기업의 국제화물 운송 부담을 낮추기 위한 '포스트픽(Post Pick)'을 오는 14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포스트픽은 기업이 화물의 출발지와 목적지, 중량, 부피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시장 운임을 비교해 적합한 운송 조건과 견적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이후 우체국 화물 접수와 통관대행, 국제운송, 도착 국가에서의 배송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연계한다. 시범운영 대상은 45㎏ 이상 국제화물이다. 배송 가능한 국가는 미국과 베트남, 인도, 독일, 네덜란드 등 5개국으로 우선 한정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기업은 우체국물류지원단 홈페이지의 견적문의 게시판에서 화물 정보를 입력해 견적을 요청하면 된다. 지원단은 해당 정보를 토대로 이용 가능한 운송 방식과 비용을 안내한다.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 창구도 운영한다. 포스트픽 이용 절차를 비롯해 국제화물 운송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다. 지원단은 이번 시범운영에서 실제 화물 운송 실적과 이용 기업의 의견을 수집해 서비스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후 견적 신청부터 접수, 배송조회까지 국제화물 운송에 필요한 기능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물류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오기호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은 “포스트픽을 통해 중소 수출기업이 보다 편리하게 국제화물 운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우체국 물류 인프라와 민간의 전문성을 연계한 새로운 물류서비스 모델을 구축하여 중소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1 16:57박수형 기자

한진, AI로 물류현장 위험 잡는다…AI 세이프티 가디언 구축

한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택배 터미널의 위험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터미널 운영과 고객 상담에 이어 산업재해 예방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한진은 'AI 세이프티 가디언'을 전국 외곽지역 택배 터미널 20여 곳에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세이프티 가디언은 터미널 내 보안카메라(CCTV) 영상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해 각종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첨단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컨베이어 무단 횡단과 안전수칙 미준수 차량 이동, 보행자 통로 내 불법 주차, 안전모 미착용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주요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위험 행동이 포착되면 경광등과 음성 안내를 통해 작업자에게 경고하고 안전관리 담당자에게 실시간 문자메시지를 보내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한진은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택배 터미널부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수도권 소재 터미널 10여 곳에서 운영을 시작한 뒤 충청과 강원 등으로 도입 지역을 넓혔다. 시스템은 한진이 물류 현장에서 축적한 CCTV 영상 빅데이터에 기반해 휴데이터스가 개발한 영상분석 기술이 활용됐다. 실제 작업 환경과 사고 유형을 바탕으로 위험 상황을 구분하도록 설계했으며, 여러 단계에 걸쳐 영상을 분석하는 필터링 기술을 적용해 오경보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한진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 터미널에서는 주요 위험 행동 발생 건수가 도입 전보다 약 60% 감소했다. 기술 개발을 맡은 휴데이터스는 물류 최적화와 자동화,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운송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진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물류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진은 안전관리뿐 아니라 터미널 운영과 고객 서비스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에는 간선차량의 화물 상·하차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AI 기반 적재량 예측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작업이 끝나는 시점을 예측해 다음 차량이 제때 접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차량 대기시간과 화물 상·하차 시간을 줄이고 터미널 운영 효율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물 사진을 분석하는 '체적 이미지 판독 AI 모델'도 운영하고 있다. 화물 크기 등과 관련한 고객사의 문의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 생성형 AI를 적용한 챗봇 '한지니'를 통해 고객 상담 업무도 지원한다. 한진 관계자는 “안전관리부터 운영 프로세스 전반에 이르기까지 AI와 빅데이터, 피지컬 AI 등 첨단기술의 적용을 지속 강화해 스마트 물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1 09:10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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