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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자동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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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들이기 이렇게 어렵다"…WSJ, 월마트 물류자동화 '시행착오' 조명

미국 유통기업 월마트의 물류 자동화 과정을 통해 산업시설에 로봇을 도입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조명했다. 월마트는 10년 넘게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월마트는 미국 내 약 200개 공급망 시설 대부분에서 자동화 전환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14만 명이 넘는 창고 노동자가 하역, 지게차 운반, 선반 적재, 매장·가정 배송까지 도맡았다. 사람에게는 어렵지 않은 작업이지만, 이를 로봇에 맡기려는 순간 복잡한 과제로 바뀌었다는 게 WSJ 분석이다. 사람에겐 쉬운 '상품 분류'도 로봇엔 난관 상자에서 물건을 꺼내 낱개로 분류하는 '브레이크팩' 작업이 대표사례다. 월마트와 협력 중인 로봇 기업은 작업자 사이를 빠르게 오가며 상품을 분류하는 로봇 움직임을 조율하는 데 오랫동안 애를 먹었다. 여러 기술을 시험했지만 작동하지 않거나 비용이 지나치게 컸다. 결국 모션·장애물 감지 센서를 단 소형 바퀴형 로봇을 새로 설계해 10여 곳 이상의 창고에 설치하고 있다. 소형 바퀴형 로봇 도입에도 문제가 터져 나왔다. 월마트가 수년간 써온 골판지 상자는 자동화 설비에 비해 너무 커서 교체가 불가피했다. 새 상자는 높이를 약 3.8cm 낮췄고 테이프 밀봉이 필요해 공정을 추가했다. 대형 반려견 사료포대 같은 부피 큰 상품은 시스템이 처리하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의 월마트 자동화 식료품 창고에서는 로봇 팔이 냉동 칠면조를 제대로 잡지 못해 공급업체에 포장 보강을 요청하기도 했다. 롭 몽고메리 월마트 미국 공급망 운영 책임자는 "복잡성의 정점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창고 운영을 멈추지 않고 시설을 개조해야 하는 점이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월마트 공급망 건물 대부분 1980~1990년대에 지어 자동화 프로젝트의 약 80%가 기존 시설을 고치는 레트로핏 방식이다. 로봇 고장·처리량 미달…전기료는 3배 월마트의 로봇 파트너 기업 심보틱(월마트의 지분율 12.6%)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양사는 약 10년 전 플로리다 브룩스빌 시험 창고에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자동화 과정에 애를 먹고 2019년 두 회사는 해당 시설을 완전히 철거하고 바닥부터 다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WSJ은 심보틱이 월마트가 요구한 물류 처리량 목표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먼지만 쌓여도 운반 로봇이 오작동해 연쇄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심보틱은 작업 중 수리에 맡기는 로봇 비율이 최근 10%에서 5%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비용 부담도 커졌다. 월마트 자동화 식료품 시설의 월 전기요금은 냉난방 수요가 몰리는 달에 8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 수작업 비중이 컸던 시절의 월 25만 달러(약 3억원)와 비교하면 3배가 넘는다. 시스템을 운영할 기계·전기 엔지니어 인건비도 일반창고 인력보다 비싸다. 매장 내 온라인 주문 자동화는 더 험난했다. 월마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이후 약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투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매장 공간이 물류 공간보다 더 협소하기 때문에 매장 내 전자상거래 자동화는 어렵다"며 "게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주차장 차 안에서 대기하거나 특정 시간에 맞춰 가정 배송을 기다리는 고객에게 극심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월마트는 매장 내 자동화 도입을 위해 2023년 로봇 기업 얼러트 이노베이션을 4억 달러(약 5400억원)에 인수했다가 지난해 심보틱에 2억 달러(약 2700억원) 손실을 보고 넘겼다. 심보틱은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실용적인 매장 내 자동화 모델은 2028년까지는 나오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아마존발 '군비 경쟁'…"완벽 기다리면 늦어" 그럼에도 유통업계의 자동화 경쟁은 멈추지 않고 있다. 자동화에서 앞선 아마존이 올해 초 연매출 기준 미국 최대 기업에 오르며 자동화 경쟁 강도를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랙트 애널리시스는 자동화 투자를 소매업체 간 '군비 경쟁'에 비유했다. 물류 자동화 성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월마트 브룩스빌 창고는 재고의 약 80%가 자동화로 처리되는 단계에 이르렀고, 지난 8월 기준 월마트 매장의 65% 이상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된 화물을 일부 공급받고 있다. 월마트는 자동화 관련 지출이 올해와 내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본다. 몽고메리 공급망 운영 책임자는 "(자동화 시스템이)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걸릴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10 07:00진운용 기자

SFA "휴머노이드로 2028년 물류 95% 무인화 목표"

자동화 기업 SFA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 2028년까지 물류 공정 95%를 무인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흡착(석션) 방식 로봇으로 집기 어려웠던 비정형 물건까지 사람 손 형태 로봇 핸즈(손)로 처리해 자동화 빈틈을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박정현 SFA 그룹장은 지난 30일 충남 아산 'SFA 아트 이노베이션 센터' 개관식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물류 자동화 정도는 90% 수준"이라며 "트럭 상하차 기술과 로봇 핸즈로 피킹(집어 옮기기)하는 기술이 개발되면 내후년에는 자동화 수준을 95%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고·적치·보관 이미 무인화…남은 과제는 '비정형 피킹' 박 그룹장은 물류 자동화를 유통 물류와 제조 물류로 나눠 설명했다. 유통 물류는 입고, 적치, 보관, 피킹, 출하 단계로 이뤄지는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이미 무인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입고는 파렛트든 박스 형태든 100% 무인화가 가능하고, 취급 물건에 따라 다르지만 적치도 100% 무인화할 수 있다"며 "피킹 역시 석션 방식은 이미 100% 무인화돼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석션 방식으로 집을 수 없는 물건이다. 박 그룹장은 "형태가 특이하거나 비정형 물건 20~30%는 석션 방식으로 피킹하지 못한다"며 "핑거 타입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이 부분을 자동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출하 단계에서는 트럭 상·하차 기술이 관건이다. 박 그룹장은 "팔레타이징과 디팔레타이징은 100% 자동화가 가능하지만 트럭에 싣고 내리는 기술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상차 기술은 거의 개발을 마쳐 개념검증(PoC) 중"이라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하드웨어에 SFA AI 결합…로봇 핸즈 테스트 이날 문을 연 아트 이노베이션 센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물류 공정 자동화를 실증하는 거점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하드웨어와 SFA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무인화 공정을 검증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바퀴 기반 이동 플랫폼에 양팔을 결합한 세미 휴머노이드 'RB-Y1'을 공급한다. SFA는 자체 AI 소프트웨어를 맡는다. 검사·측정 장비와 이미지·영상 처리에 쓰이는 '네오(NEO) 이미징', 무인운반차(AGV)와 천장형 이송로봇(OHT) 등의 자율주행과 경로 최적화 및 장애물 회피를 담당하는 '네오 루트', 파렛트에 제품을 쌓을 때 공간을 인지하고 적재를 시뮬레이션하는 '네오 큐브' 등이다. 비정형 물건 피킹에는 로봇 핸즈를 활용한다. SFA는 자체 개발한 로봇 핸즈와 국내 로봇 핸즈 전문기업 테솔로 제품을 함께 테스트하고 있다. 김영태 SFA 센터장은 "사람 손 모양 로봇 핸즈로 자유도를 높여 석션 방식으로 못 하는 물건을 잘 집고 내려놓는 게 관심사"라며 "이 기술을 포함한 픽앤드플레이스 자동화 솔루션 PoC를 고객사와 협의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수혜 기대…"반도체 자동화 2배 이상 성장" SFA는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팹 투자가 늘면서 물류 자동화 설비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김상경 SFA 대표는 "기존 반도체 자동화 사업 규모는 수년간 연 1500억~2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2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부문은 OHT를 중심으로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년간 숙원 사업이던 반도체 전공정 팹 시장 진입을 성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후공정 물류 중심이었는데, 올해 복수 대기업을 상대로 전공정 팹 분야에 진입했다"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리프터 기반 자동화 장비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리프터는 물체를 위아래로 들어 올리는 승강 장치다. 이어 "올해 말이면 반도체 부문이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1 06:00진운용 기자

보고 집고 옮긴다…몸 가진 AI, 유통·물류 어떻게 바꾸나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빠른 배송을 위한 경쟁이 물류센터 내부의 피지컬 AI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상품을 정해진 장소로 나르던 로봇은 주변 환경과 상품을 인식해 작업 순서와 이동 경로를 판단하고, 사람의 손이 필요했던 피킹과 포장까지 담당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이 물류로봇 활용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쿠팡과 컬리는 자체 물류망 고도화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휴머노이드를 현장에 배치했고, 롯데마트는 물류센터 전 과정을 AI와 로봇으로 연결했다. 기업마다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향후 경쟁력은 로봇의 형태보다 현장의 문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해결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연어로 지시하면 경로까지 판단…진화하는 아마존 로봇 글로벌 유통·물류업계에서 피지컬 AI 도입을 주도하는 기업은 바로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이미 전 세계 물류 현장에 100만대 이상의 로봇을 배치해 상품 보관부터 피킹, 분류, 이동까지 활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작업자가 전용 소프트웨어로 이동 경로와 작업을 지정해야 했지만, 자연어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형태로 진화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프로테우스'다. 기존 프로테우스는 최대 400㎏ 무게의 카트를 운반하는 기능에 한정됐고 물류센터 내 하역 구역에서만 운용됐지만, 차세대 프로테우스는 작업 범위를 창고 전체로 확대했다. 작업자가 일상 언어로 지시하면 우선순위와 경로, 수행 시점을 스스로 정한다. 여기에 피킹 작업에도 로봇을 도입한다. 컨베이어에서 무거운 운반 용기를 집어 카트에 옮기는 협업형 로봇 '스타크'를 지난 6월 공개했다. 2027년까지 유럽 15개 거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인운반부터 포장 자동화까지…쿠팡·컬리, 피지컬AI 도입 속속 국내 이커머스 기업도 물류센터 생산성 증대를 위해 피지컬AI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로봇을 도입하거나 실증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전국 주요 풀필먼트센터에서 무인운반로봇(AGV), 자율주행 이동로봇(ACR), 포장 자동화 로봇(오토배거), 로보틱 암 등 AI·로보틱스 기반 기술을 이미 활용 중이다. 자동화 설비와 로봇을 운영하고 유지·보수하는 오토메이션 직군도 별도로 두고 있다. 오토메이션을 포함한 AI 자동화 관련 물류현장 기술인재 인력은 지난해 9월 기준 750명 수준이다. 쿠팡은 로봇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2023년부터 지난 3년간 쿠팡은 글로벌 AI 스타트업에 8400만 달러(약 1140억원)를 투자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한국 AI로봇 스타트업 '콘토로'에 대해 1200만 달러(약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컬리는 시스템 통합(SI) 기업 LG CNS와 물류센터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및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당시 양사는 컬리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적합성 검증, 물류 지능화 솔루션 개발,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이들은 컬리 물류센터 중 가장 큰 평택에서 개념검증(PoC)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후 김포, 창원 등에서도 적용 가능할지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양사는 로봇 적용을 통해 작업자 업무 부담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물류 업무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지금 물류센터에 피지컬AI 기술을 도입했을 때 효용이 가장 높은 업무는 당연히 피킹과 패킹”이라며 “이미 테이핑 기계는 잘 돼 있다. 이처럼 규격화된 업무에 먼저 적용된 후 순차적으로 (로보틱스 기술이) 다양한 작업에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통업에서 피지컬AI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제품 크기가 다양해 규격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크기별 분류가 먼저 돼야 한다”며 “전통 물류회사 대비 이커머스는 사업 예측 가능성이 높아 피지컬AI 도입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휴머노이드, 롯데마트는 통합 자동화 전통 유통·물류기업도 축적된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피지컬 AI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CJ대한통운이 기존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한다면 롯데마트는 상품 보관부터 피킹·출하까지 센터 전체를 AI와 로봇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최근 AI 휴머노이드 로봇 2대를 경기 용인시 양지 올리브영 물류센터에 배치했다. 로봇은 포장 라인에서 박스 안에 완충재를 넣는 작업을 수행한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도 고도화하고 있다. 모델(RFM)은 로봇이 시각 정보와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작업을 판단·수행하도록 하는 피지컬 AI의 핵심 기술이다. 관련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피지컬 AI 기업 리얼월드와 '물류 특화 피지컬 AI 전략적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물류 현장에 특화된 AI 모델과 로봇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8월 가동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에 최대 1000대의 로봇과 영국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을 적용했다.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격자형 레일 위의 로봇 '봇'이 초속 4m로 이동해 상품이 담긴 바스켓을 피킹 구역으로 옮긴다. 로봇팔 'OGRP'는 상품 위치를 인식해 직접 제품을 집고 포장 공정으로 넘긴다. 센터의 AI 알고리즘은 계절과 날씨 등을 반영해 수요를 예측하고 상품 위치와 피킹·출하 순서를 조정한다. 주문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보관 설비 상단에 배치해 로봇의 이동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자동화 영역은 영하 25도의 냉동 구역까지 확대해 작업자가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로봇이 냉동 상품을 이동하도록 했다. 상품을 직접 집는 작업에도 AI 로봇이 투입된다. 하이브 상단에 설치된 피킹 로봇팔 'OGRP'는 상품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한 뒤 상품을 집어 포장 공정으로 넘긴다. 무겁거나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로봇이 집기 어려운 상품은 작업자가 별도로 처리한다. 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롯데마트와 같은 유통기업은 물류센터 운영뿐 아니라 어느 시점에 얼마만큼의 재고를 보유할지, 상품을 언제 어떤 가격에 조달할지까지 판단해야 한다”며 “피지컬 AI를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AI와 함께 연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람 닮은 로봇이 답은 아니다…“현장 문제부터 봐야” 다만 모든 물류 작업에 사람 형태의 휴머노이드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해진 상품을 분류하거나 옮기는 작업은 해당 공정에 특화된 로봇이 비용과 처리 속도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로봇이 무술이나 시연을 보여주는 것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일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현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적용하는 기업이 사업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류센터의 피지컬 AI 전환을 위해서는 개별 로봇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생태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봇이 상품과 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려면 센서와 통신망, 운영시스템이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한다. 제조사가 다른 설비끼리 연동할 수 있는 표준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사람을 빼고 그 자리에 로봇을 넣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기반 기술과 설비 간 표준화·상호운용성을 갖춘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의 투자 시점은 아마존보다 다소 늦었다는 평가다. 아마존이 상품 분류와 포장에 쓰이는 로봇 시스템을 10년 넘게 개발한 반면 국내 기업은 최근 피지컬 AI가 부상한 뒤 관련 투자를 본격화했다. 장 교수는 “10년 전부터 로봇 기술에 투자한 기업과 이제 투자를 시작한 기업 사이에는 격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로봇과 같은 하드웨어 기술은 소프트웨어처럼 단기간에 발전시키기 어려운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기업에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피지컬 AI의 경쟁력은 AI 모델뿐 아니라 이를 구현할 하드웨어와 실제 현장을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에도 좌우된다. 제조 기반과 물류 운영 경험을 보유한 많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장 교수는 “생성형 AI 모델 경쟁에서는 글로벌 빅테크를 따라가기 쉽지 않지만 피지컬 AI는 하드웨어와 현장 운영 노하우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내 기업에도 경쟁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술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것은 기존의 후발 기업이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다는 뜻”이라며 “피지컬 AI 전환은 스타트업을 비롯한 새로운 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28 15:58김민아 기자

유일로보틱스, 57억원 규모 물류 자동화 사업 수주

유일로보틱스가 최근 57억원 규모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회사는 기존 산업용 로봇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유일로보틱스는 국내 차량용 소형 전동기 제조기업으로부터 물류 자동화 사업을 수주해 지난 6월 구축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로젝트 종료 시점은 내년 3월이다. 또한 최근 국내 기업 C사에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유일로보틱스는 국내 기업 J사의 미국 진출에 맞춰 J사 미국법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회사는 로봇관제 시스템, 생산공장설비 모니터링 시스템(SCADA), 품질관리시스템(QMS), 물류창고시스템(WMS) 등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AI 기반 예지보전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제조업 패러다임은 완전 자율·무인 제조(다크 팩토리)로 넘어가고 있다"며 "유일로보틱스는 기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에 로봇·AI·통신을 하나로 묶어 자율 제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6 10:13진운용 기자

티엑스알로보틱스, UAE 산업 허브와 현지 진출 협력 타진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조성 중인 '한국 특화 산업단지(K-Industrial Hub, K-산단)' 관계자들과 만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논의는 UAE 주요 인사들의 방한 일정에 맞춰 지난 1일 티엑스알로보틱스 서울 마곡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K-산단 에너지·인프라 투자와 걸프협력회의(GCC)·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시장 진출 설계를 담당하는 '44 그룹' 창업자 사프완 발라스, 아부다비 보건청 집행실장이자 현지 보건의료 정책·투자를 총괄하는 오마르 나짐 등이 참석했다. 방한단은 아부다비 경제자유구역(KEZAD) 내 200만㎡ 부지에 1조 5000억원 규모로 들어서는 K-산단 프로젝트를 실행 단계로 전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K-산단은 제조·첨단소재, 바이오·헬스케어, 에너지·인프라, 물류서비스, ICT·스마트시티 등 5대 산업 중심의 민관 협력 단지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주요 제품으로 자율주행로봇(AMR), 포장·조립·검사용 산업로봇, 휠소터 및 컨베이어 등 물류 분류·이송 설비, 특수 서비스 로봇을 보유하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K-산단 물류·로보틱스 분야 참여를 공략하고 있으며, K-산단 입주 시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유럽까지 아우르는 수출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의를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0:20진운용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HD현대일렉트릭 물류 AI 전환 지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제조·물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생산·물류·자동화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향후 AI 기반 물류 고도화까지 지원해 제조 현장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에 차세대 창고관리시스템(WMS)을 구축하고 제조 현장 AX를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는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스마트 생산기지다. 축구장 12개 크기인 약 2만 5000평 부지에 안성·울산·부산 등에 분산돼 있던 생산·설계·물류 기능을 통합했다. 기중차단기(ACB)와 진공차단기(VCB), 배선용차단기(MCCB) 등 5만여 종의 배전기기를 생산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생산관리시스템(MES), 창고제어시스템(WCS), 물류 자동화 설비, 외부 협력 시스템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생산·물류 현황을 실시간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는 통합 관제 체계를 구현했다. 통합 관제 대시보드와 지능형 작업 관리(WAVE), 인터페이스 표준화, 사용자 중심 화면도 적용했다. 물류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현장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물류 자동화 설비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자동 케이스 처리 로봇(ACR), 물류 셔틀 등을 WMS와 연결해 자재 입고부터 디팔레타이징, 생산라인 배송, 완제품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생산과 물류, 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운영 체계도 마련했다. 아울러 AI 기반 물류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반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국내 대규모 제3자물류(3PL) 자동화 물류센터와 스마트 생산기지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물류 분야 AX 사업을 확대 중이다. 국내외 자동화 설비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축적한 기술과 물류 운영 경험을 활용해 고객 환경에 맞춘 AI 물류 플랫폼 구축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물류∙팩토리담당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물류 시스템 구축을 넘어 AI 기반 데이터 활용을 중심으로 한 제조 물류 AX의 확고한 출발점"이라며 "우리가 축적해온 물류·제조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1 14:41한정호 기자

콜로세움코퍼, 물류 자동화 플랫폼 파트너 생태계 소개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지난 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콜로세움 볼트 그라운드 2026'을 개최, 물류 자동화 플랫폼 '콜로세움 볼트'의 파트너 생태계를 공식 출범했다. 콜로세움은 진단부터 설비 도입·운영·AS까지 물류 자동화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콜로세움 볼트를 개발했다. 이번 행사는 그 결과물을 처음으로 수요 기업과 파트너사 앞에 공개하는 첫 공식 자리였다. 화주사·물류사·제조사 등 자동화 도입을 검토하는 수요 기업과 국내외 파트너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연욱 콜로세움 IT컨설팅 팀장은 '피지컬 AI 시대, 물류 자동화 도입의 새로운 공식'을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했다. 그는 자동화 도입이 수개월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을 요구하는 이유로 제안서 수급부터 견적 비교, 레이아웃 검토까지 의사결정 전 과정이 단절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콜로세움 볼트는 AI를 통한 자체 'Vault CRM' 구축으로 이 과정을 통합했다. 현장 방문과 데이터 수집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며, 기본 패키지에 대한 분석·제안·견적은 2일 내로 단축했다. 고객 현장 진단 결과에 따라 50개 이상의 패키지 조합 중 최적안을 제안한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자동화 설계와 운영 전략이 공유됐다. 황설 다임리서치 AX사업본부장은 "개별 설비의 성능이 전체 시스템의 생산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설비 간 연계 구조와 병목을 사전에 검증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강희석 아세테크 전무는 "설비 하나하나의 성능보다 시스템 간 연계가 중요하다"고 강조, 현장 데이터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자동화 설계의 이점을 제시했다. 이경진 모아시스템즈 이사는 "물류 자동화를 비용이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면서 인력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자동화가 작업자의 근무 환경과 현장 생산성을 함께 끌어올린 사례를 공유했다. 박진수 콜로세움 대표는 "콜로세움 볼트는 현장과 데이터에서 답을 찾아온 콜로세움의 경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집약한 결과물"이라며 "Honeywell·Dematic·Keyence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국내외 18개사로 시작한 얼라이언스를 올해 안에 25개사로 확장하고, 한국 물류 현장의 빠른 대응력과 운영 최적화 경험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만드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콜로세움은 콜로세움 볼트와 Colo AI를 두 축으로 글로벌 SCM 운영체계(OS)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콜로세움 볼트가 피지컬 AI 설비의 도입부터 운영까지 연결하는 물류 자동화 플랫폼이라면, Colo AI는 그 안에서 데이터 기반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진단부터 설비 도입·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자동화 구조를 국내외 시장에 확대, 2028년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26.07.13 16:09백봉삼 기자

콜로세움, 피지컬AI 물류 자동화 플랫폼 '볼트' 공개

피지컬AI 물류 자동화 플랫폼 '볼트'가 공개된다.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볼트 공식 출범을 기념해 7월 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콜로세움 볼트 그라운드 2026' 컨퍼런스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볼트는 콜로세움이 7년간 전국 물류 현장을 직접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설계한 원스톱 플랫폼이다. 10가지 문항 기반 현장 진단을 출발점으로, 운영 유형·취급 상품·출고 형태·공정 병목·시스템 연동 수준 등을 분석한다. 또 진단 결과에 따라 설계 제안·현장 방문·PoC·3D 시뮬레이션·설비 도입·유지보수 연결까지 전 과정을 단일 흐름으로 관리한다.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중립적 설계자 포지션이 핵심이다. 글로벌 파트너사의 운영 노하우와 국내 물류 현장의 암묵지를 결합해 검증된 설비를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기존 자동화 설비 도입 시 AS 체계가 없어 설비가 멈춰도 대응이 어려웠던 상황 또한 볼트의 신속한 AS 인프라로 해결 가능하다. 콜로세움 볼트 그라운드 2026은 화주사·물류사·제조사 등 자동화 도입을 검토하는 수요 기업과 파트너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콜로세움 정연욱 팀장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디지털트윈 기반 물류센터 설계 검증(황설 다임리서치 사업본부장) ▲업종별 현장 최적 설계 전략(강희석 아세테크 전무) ▲글로벌 거점 자동화 구축 사례(이경진 모아시스템즈 이사) 등 4개 세션이 진행된다. 세션 종료 후에는 현장마다 다른 자동화 과제를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콜로세움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볼트의 파트너 생태계를 처음 공개한다. 미국의 허니웰, 데마틱, 일본의 키엔스를 비롯해 아세테크, 블루버드, 아덴트로봇, 다임리서치, 씨메스 로보틱스, 가온 로보틱스, 큐에이드, 모아시스템즈, 니어솔루션, 에이풀로지스 등 18개 파트너사와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파트너사들은 팔레트 셔틀·풀자동화·포장 자동화·AS 운영지원 등 영역별로 역할을 분담하며, 볼트는 화주사의 현장 특성에 맞는 파트너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박진수 콜로세움 대표는 "볼트는 피지컬AI 설비의 도입부터 운영까지 연결하는 물류 자동화 플랫폼, 콜로 AI는 그 안에서 데이터 기반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라며 "두 축을 통해 국내 물류 자동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이를 K-물류 자동화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 확장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SCM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9 15:46백봉삼 기자

클로봇,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685억원에 인수

로봇 기업 클로봇이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총 양수금액은 685억원이다. 양수금액은 클로봇의 총자산 730억4160만원 대비 93.78%, 자기자본 604억4419만원 대비 113.33%에 해당한다. 양수 예정일은 오는 9월 30일이다. 이번 계약은 유상증자와 함께 진행된다. 클로봇은 먼저 두산으로부터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을 52억원에 인수한다. 이후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클로봇을 대상으로 63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턴키 물류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클로봇은 "사업 다각화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클로봇은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와 로봇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클로봇은 매매대금 52억원 중 25억원을 계약금으로 선지급하며, 나머지 27억원은 거래종결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2026.06.23 17:59진운용 기자

클로봇·미라텍·아이로브 3社, 美 물류 자동화·오토 파킹 시스템 사업화 협력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클로봇이 미라텍, 아이로브와 손잡고 북미 물류 자동화 시스템 및 트레일러 오토 파킹 시스템 공동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물류 및 제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자동화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한 물류 자동화 및 트레일러 오토 파킹 분야의 사업화를 공동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3사는 ▲로봇 시스템 구축(클로봇) ▲사업 총괄·통합 관제(미라텍) ▲정밀 제어 알고리즘(아이로브)이 결합한 '풀스택 협력 모델'을 토대로 공동 사업 모델 개발과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클로봇은 자율주행 로봇(AMR) 및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로봇 시스템 총괄과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특히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솔루션 ▲크롬스(CROMS)와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CHAMELEON)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해 오고 있다. 미라텍은 사업 총괄 및 고객 확보, 통합 관제 시스템 분야를 담당하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자동화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 모델 개발과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아이로브는 비전 기반 알고리즘 기술을 바탕으로 트레일러 오토 파킹 및 자동화 시스템의 정밀 제어 기술 고도화를 담당한다. 협약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미주 물류 자동화 시스템 공동 개발 ▲트레일러 오토 파킹 시스템 사업화 ▲통합 관제 및 자율주행 기반 자동화 기술 협력 ▲미주 시장 공동 영업 및 고객 발굴 ▲공동 마케팅 및 홍보 활동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제품 개발·실증·상용화·고객 확보로 이어지는 사업화 사이클을 함께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클로봇 입장에서 이번 협약은 회사가 추진해 온 '챕터 2' 글로벌 확장 전략과 직결된다. 클로봇은 자회사 ▲로아스(ROAS)를 통한 북미 물류 자동화 진출, 말레이시아 무브로보틱스(Moverobotics)와의 동남아 시장 공동 진출 MOU에 이어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 경영권 인수까지 글로벌 풀스택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미주 협약은 북미 스마트 물류·자동화 영역의 직접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멘텀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클로봇 손준배 사장은 “이번 협약은 각 기업이 보유한 핵심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미주 물류 자동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며 “트레일러 오토 파킹과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약 3개사는 물류 자동화 및 자율주행 기반 자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 진출 확대와 차세대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26.05.20 09:58장경윤 기자

한진, 국가브랜드 물류산업 부문 대상 수상

한진은 지난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년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물류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민국-국가브랜드대상'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는 글로벌 파워 브랜드 시상식이다. 유·무형 브랜드 가치를 엄정한 평가 과정을 통해 NCI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로 산출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치 있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정한다. 이번 조사에서 한진은 이미지 파워 77.02점, 종합 호감도 75.77점 등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국내 물류 기업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대한민국 물류의 기틀을 닦아온 80년의 신뢰도에 AI와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1945년 설립된 한진은 '수송으로 국가에 보답한다'는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정신 아래 지난 80년간 국가 경제의 혈맥 역할을 수행해 왔다. 1992년 국내 최초 택배 브랜드 '파발마'를 도입하며 생활 물류의 시대를 연 한진은 현재 전국 120여 개 터미널과 대전 메가허브(Mega-Hub)를 중심으로 하루 288만 박스를 처리하는 물류 네트워크를 가동 중이다. 한진은 AI와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 체계를 구축하며 지능형 첨단 물류 시대도 구체화하고 있다. 한진은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 챗봇을 도입하고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AI 기반 자동화 물류 운영 체계(AX) 구축에 나서는 등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최첨단 물류 기술을 활용한 재고 관리 및 작업 효율화 가능성을 선보이며 스마트 풀필먼트 구현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도 지속하고 있다. K-뷰티 등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미국 LA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주요 거점에 글로벌 풀필먼트 센터를 선제적으로 확장했다. 또한, 디지털 물류 플랫폼 '한진 원클릭'을 통해 중소 이커머스 셀러들이 물류 부담 없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 고객사의 전략적 SCM 파트너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지난 80년간 이어온 수송보국의 진심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류 브랜드로 인정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도 국가 경제의 근간인 물류 산업을 굳건히 지키는 것은 물론, K-물류의 위상을 세계 시장에 드높이는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8 09:16안희정 기자

신세계면세점, LG전자와 AI 물류 시스템 구축

신세계면세점이 LG전자 스마트팩토리와 협력해 AI 기반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면세품 인도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면세업계는 고객이 출국 수개월 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상품을 구매하고 이를 출국 시간에 맞춰 인도장에서 전달해야 한다. 신세계면세점은 고객이 인도장에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8일 LG전자와 물류 운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면세 물류 특성을 반영한 최적의 물류 시스템 구축 방안을 검토했다.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역량을 물류센터에 접목해 주문 단계부터 입고-보관-검수-피킹(Picking)-출하까지 전체 프로세스 상에서 지능화·자동화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구축될 물류 시스템에는 면세 물류 특성과 향후 성장 수요를 반영한 물류센터 설계와, AI 기반의 실시간 주문·현장 데이터를 연계한 통합 물류 운영 최적화, 이동형 로봇을 활용한 고속·유연 자동화 설비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문 상품의 재고 배치와 작업 동선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물류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비와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의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결품 사전 감지 및 설비 상태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게 된다. AI 영상 기술을 활용해 안전관리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현철 신세계디에프 영업·마케팅 총괄은 “면세 쇼핑은 고객의 출국 일정과 연계되는 만큼 물류 운영의 정확성과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면세 물류 운영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20 09:02김민아 기자

대외 사업 키우는 CJ올리브네트웍스, 아시아 제조·물류 AX 시장 공략

CJ올리브네트웍스가 스마트 제조·물류 기술력을 앞세워 아시아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그룹 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대외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산업 현장의 AX 전환 수요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다음 달 4~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AW2026)'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 팩토리 포 라이프'를 주제로, 스마트팩토리 및 자동화 분야의 차세대 AX 기술을 선보인다. AI 비전 검사부터 자동화 물류까지 공장 설계·운영 전반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지능형 솔루션을 제시하며 산업 현장의 AX 적용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AI 팩토리 특별관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제조·물류 기업의 AX 도입을 지원하는 AI 디스커버리 존을 전면에 내세운다. CJ그룹과 하이트진로·화요·hy 등 산업별 현장에서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 환경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과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현장에서는 기술 제안부터 사업화 전략까지 1대1 전문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실제 스마트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 중인 에이전틱 AI도 시연한다. 생산관리시스템(MES), 실시간 데이터 관리 시스템(RTDB)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 및 설비 상태를 자동 분석하고 이상 여부 판단과 조치 가이드까지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비전 AI 검사, 연속공정 자율운전, 공정 무인화, 물류 최적화, 설계·조달·시공(EPC) 시뮬레이터 등 최신 AX 기술을 공개하며 스마트 제조·물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역량을 공개한다.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도 부각한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다쏘시스템은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지멘스는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 '센서아이'를 중심으로 스마트 제어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 시너지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AX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산업 현장의 AX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그룹 중심의 내부 프로젝트를 넘어 대외 제조·물류 고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를 교두보 삼아 스마트 제조·물류 AX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물류·팩토리 담당은 "고객의 AX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 현장 맞춤형 솔루션 발굴 및 AI 기반 기술 고도화와 함께 고객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스마트 제조·물류 분야 전문 컨설팅·구축·운영까지 엔드투엔드 서비스로 책임감 있게 완수해 현장의 혁신을 지원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6.02.26 14:58한정호 기자

"물류 원가 지속 상승, 피지컬 AI로 풀어야"

"물류 산업은 제조부터 유통까지 모든 산업의 기간입니다. 물류비를 낮추는 것이 곧 우리나라 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구성용 CJ대한통운 자동화개발담당 리더는 24일 국회 세미나 '피지컬AI 시작은 물류AI부터'에서 물류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구성용 리더는 먼저 노동인구 감소, 인건비·유류비 상승, 글로벌 이커머스 확산 등으로 인해 물류 원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택배비만 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모든 물류 비용이 거기에 다 들어 있다"며 "결국 물류비를 낮추는 것이 전체 산업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류 기술 도입이 거쳐 온 세 단계를 '하드웨어 스카우터(기계 자동화)-애널리틱스 디벨로퍼(데이터 최적화)-AI 오케스트레이터(전 과정 AI 지휘)'로 설명했다. 구 리더는 물류가 지금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있다고 규정했다. 그리고 이 변화의 핵심 기술로 피지컬 AI를 지목했다. 그는 "물류에서는 물리적 상품 이동이 필수이기 때문에 AI가 실제로 물건을 '움직이는 명령'까지 내려야 한다"며 "그래서 피지컬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 리더는 물류 산업이 피지컬 AI를 도입하기 어렵게 만드는 현실적 요인을 짚었다. 그는 피지컬 AI 도입에 필요한 기술을 ▲파운데이션 레이어(데이터·인프라) ▲어댑테이션 레이어(실시간 데이터·시뮬레이션·실시간 최적화) ▲솔루션 레이어(현장 적용 기술)로 구분하며, 이 세 요소 모두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물류 산업은 제조업과 구조적으로 전혀 다르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구 리더는 먼저 물류 산업의 구조적 제약을 짚었다. 그는 "물류 산업은 다른 제조 산업에 비교해 굉장히 저마진 산업"이라며 물류기업이 자체적으로 대형 AI·로봇 인프라를 깔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 단위로 흩어진 수많은 물류센터의 특성도 문제로 지적했다. 전국에 있는 물류센터 대부분이 소규모이고, 수작업 공정이 많아 데이터 취득이 어렵다는 것이다. 물류 현장 분산성과 비정형성이 AI 도입 속도를 늦추는 핵심 요인임을 강조했다. 물류가 제조와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도 설명했다. 제조보다 훨씬 빠르게 사이클이 돌아가기 때문에 외부 환경 변수에 영향이 많고, 이런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전문 인력 부족 역시 중요한 장애물이다. 구 리더는 물류 산업이 기술 인재 유치 경쟁에서 밀리고 있으며 이는 곧 생태계 전반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리더는 피지컬 AI 도입이 '효율 폭발'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도 덧붙였다. 그는 "가장 맞는 피지컬 AI 기술이 도입되면 당장 내년에라도 두 배, 그다음엔 또 두 배 효율화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러나 이런 가능성은 산업의 체질 개선과 생태계 구축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발표 마지막에서 "물류 산업 구조적 한계를 고려한 정책 지원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정부 부처들을 향해 협력을 요청했다.

2025.11.25 08:51신영빈 기자

월마트, 드론·자율배송 총괄 신설…물류 자동화 속도전

월마트가 드론과 자율배송 등 차세대 물류 기술을 총괄하는 '디지털 풀필먼트 혁신 담당 부사장(SVP of Digital Fulfillment Transformation)' 직책을 신설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이 자리에 내부 베테랑인 그렉 캐시를 임명됐다. 그는 그동안 공급망 전략과 배송 혁신 부문을 이끌어왔으며, 멕시코 샘스클럽 CEO를 역임한 인물이기도 하다. 새 직책에서 캐시는 드론 배송·자동화 픽업 시스템 등 차세대 배송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총괄하게 된다. 월마트 미국 사업 COO 키어런 셰너핸은 사내 공지에서 새로운 기술은 월마트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최근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센터 전반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북서 아칸소·댈러스포트워스 등 5개 도시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장했다. 이번 인사는 아마존·인스타카트·도어대시 등 경쟁사들이 배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기술 투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월마트가 혁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월마트 측 대변인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회사의 장기적인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2025.10.20 10:38류승현 기자

프랑스 물류자동화 기업 엑소텍, 韓 공략 본격화

"유럽은 인건비가 너무 비싸서 자동화가 필수 요건이 됐습니다. 한국은 그 과정으로 가는 과도기에 놓여 있습니다. 올해가 자동화가 꼭 필요해지는 기점이라고 봅니다." 오지석 엑소텍코리아 부사장은 국내 물류창고 자동화 시장을 이같이 진단했다. 엑소텍은 2015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글로벌 물류 자동화 로봇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3차원 로봇 '스카이팟'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올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 3개 대륙에 사업장을 꾸렸고 150개 이상 현장에 로봇을 도입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시장도 본격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의 철학은 '세련된 로보틱스'다. 복잡한 물류 문제를 단순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제품은 꽤 단순하다. 자율주행로봇(AMR)이 랙과 작업대, 교환기 사이를 오가며 대부분 컨테이너를 운반하고 작업자 주문 준비를 지원한다. 30초 안에 상품 피킹과 패킹을 마친다. 시간당 600개 주문 라인을 처리할 수 있다. 로봇의 무게는 약 45kg다. 최대 30kg 물건을 들고 초속 4m로 움직인다. 독특한 점은 이 로봇이 선반 사이를 오가다가 수직 레일을 타고 14m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최근 2세대가 출시되면서 사륜구동, 4방향 카메라 등 성능이 추가됐다. 인접한 2대 로봇이 동시에 랙을 타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개선됐다. 저장랙은 통로 없는 설계로 보관 밀도를 약 20~30% 높였다. 인랙 스프링클러와 내진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신규 도입 속도도 빠르다. 지금은 주당 최대 7천 셀을 설치할 수 있는데 내년에는 이를 주당 1만 셀까지 가속화할 계획이다. 로봇 대 로봇 피킹을 지원하는 워크스테이션도 강점이다. 작업자가 물건을 수집하기 위해 들거나 이동하는 과정이 필요 없어졌다. 스테이션 위에서 대기하면서 자동 충전된다. 엑소텍은 한국이 역동적 리테일·이커머스 산업을 갖고 있고, 그만큼 자동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한국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부지가 한정된 도시형 물류거점 환경에서 수직 공간을 활용한 고밀도 보관 구조와 모듈형 설계 기반의 유연한 설치 방식이 소구점이 있다고 본 것이다. 또 한국 물류창고 주요 과제인 화재 안전규정에 적합하고, 모듈형 구조로 소규모 도입 후 단계적으로 확장이 용이한 점도 강조했다. 오 부사장은 "기존 대비 50% 높은 처리량과 최대 30% 향상된 저장 밀도로 도입 직후 빠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신속한 주문 처리와 공간 효율화, 인력 효율성 향상으로 기업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텍은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에 차세대 데모센터를 열고 본격 영업에 나섰다. 국내에 설립한 첫 상설 시설이다. 국내 도입 현황은 아직 공개된 바 없다. 하반기에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2025.06.19 15:21신영빈 기자

쿠팡·두산·카카오 주목한 로봇…美 콘토로 176억원 투자 유치

창고 자동화 시스템 공급업체인 미국 콘토로로보틱스가 쿠팡과 두산, 카카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콘토로는 최근 1천200만 달러(약 176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퓨처플레이와 함께 두산, 쿠팡, 아마존산업펀드, IMM 등 새로운 투자자가 추가로 참여했다. 콘토로의 총 자금 조달 규모는 2천200만달러(약 323억원)로 늘었다. 콘토로는 하역 자동화 로봇과 이를 원격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한국인 윤영목 대표가 2022년 설립했다. 창고나 물류센터, 전자상거래 주문품처리 허브에 로봇을 배치해 비용을 절감하고 처리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콘토로는 이번 투자 자금을 인공지능(AI) 기반 트레일러 및 컨테이너 하역 로봇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윤영목 콘토로 대표는 "트레일러 하역은 창고에서 가장 힘든 작업 중 하나이지만 여전히 대부분 육체 작업이 많다"며 "AI 기반 자동화를 도입해 창고 업무를 보다 전략적이고 부가가치가 있는 역할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9 14:18신영빈 기자

코엑스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글로벌 스마트물류 기업 총출동

국내 최대 디지털 제조·자동화 산업 전문 전시회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AW·Automation World)'이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코엑스(대표 이동기)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회장 김도훈),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회장 백홍기), 첨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 물류'를 주제로 국내·외 참가기업의 혁신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나볼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오토스토어·씨메스·리비아오 로보틱스 등 세계 유명 스마트 물류 공급 기업이 최신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며 바이어와 참관객 이목을 끌 예정이다. 물류 창고 자동화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과 로봇 등 설비는 D홀 오토스토어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오토스토어는 보관과 입출고·피킹에 이르는 물류창고의 전 과정을 자동화한 초고속 큐브형 자동창고 솔루션을 선보인다. 창고 운영 기업을 위한 '공간 활용성'과 '유연성' '자동화'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국내 산업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현대글로비스 부스에서는 그룹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물류 로봇 '스트레치'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스트레치는 물류 자동화 솔루션인 디팔레타이징 기능을 갖춘 물류 로봇으로 컨테이너에 적재된 화물을 신속 정확하게 원하는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외에도 인천공항에 건설하고 있는 스마트 물류센터·스마트 물류 솔루션 레퍼런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C홀 씨메스 부스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물류 로봇을 참관할 수 있다. 씨메스는 AI와 3D 비전·로봇 모션 생성 기술을 융합한 자동화 솔루션을 물류, 자동차,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 쿠팡과 AI 기반 지능형 물류 로봇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년 연속 AW에 출전하며 한국 물류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는 중국 리비아오 로보틱스는 D홀 부스에서 스마트 물류 솔루션인 '에어롭(AirRob)'을 한국 바이어에 공개한다. 2016년 처음으로 분류 로봇인 '소팅 봇(sorting bot)'을 출시하며 설립된 리비아오는 지난 10년간 세계 6개 대륙에 걸쳐 6만 대 이상의 로봇을 600개 프로젝트에 도입하며 물류 분야 변화를 이끌어 왔다. 김한주 코엑스 전시컨벤션사업본부장은 “올해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은 물류자동화 분야, 특히 물류로봇과 창고 자동화 부문에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신제품 신기술을 접할 수 있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다 많은 제조업계 종사자들이 스마트물류 관련 트렌드를 접하고 다양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쌓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27 13:33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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