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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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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라이브쇼핑 협력업체, CJ대한통운 '오네'로 빠른 배송 가능해졌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이 CJ대한통운과 손잡고 협력사의 배송까지 책임진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4일 CJ대한통운과 협력사 배송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신세계라이브쇼핑 오네(O-NE)'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오네'는 협력업체가 고객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형태인 '업체 직접배송'을 개선한 신규 서비스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고객과 상품 전반에 대한 관리를 책임지며, CJ대한통운은 최첨단 시스템을 바탕으로 배송지연 방지 등 효율적인 물류 운영을 맡게 된다. 현재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직접 자체 물류 센터를 통해 상품을 배송하고 있지만, 일부는 협력업체들이 따로 고객에게 택배를 발송하기도 한다. 중소 규모의 협력업체가 직접 택배를 보내고 관리하다 보니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직접 관리하는 것에 비해 반품 수거나, 배송 시간 알림 등 체계적인 배송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오네' 서비스는 협력업체들이 CJ대한통운의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되면 자동으로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물류 시스템과 연계시켜 준다. 즉 신세계라이브쇼핑이 협력사 배송 상품 전반에 대한 배송 서비스 관리가 가능하게 돼 고객들의 필요에 즉시 대처할 수 있고, 배송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배송의 질이 개선되면 구매 전환율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기존 자체 물류 센터를 통해서 나가는 상품에만 적용될 예정이었던 '당일 배송 서비스(오늘 오네)'와 '내일도착 서비스(내일 오네)'를 업체 직접배송 상품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지원담당 이규봉 전무는 “이제 고객들은 협력사 직접배송 상품까지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받아 볼 수 있게 돼, 쇼핑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4.09.05 23:20안희정

쿠팡, 인구감소 지방도시에 1만명 직고용한다

쿠팡이 20대 청년을 포함해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에 물류 인프라 투자를 대거 늘린다. 추가 물류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인구 감소 추세를 보이는 지역을 포함, 전국 각지에서 20대 청년 등 최대 1만여명을 신규 직고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쿠팡 전체 직고용 인력의 80% 이상이 비서울 지역에서 창출될 전망이다. 지역 곳곳에 양질의 직고용 인력이 대거 늘어나면서, 서울과 지방 사이의 일자리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2026년까지 전국 물류 인프라에 3조원 이상을 투자키로 한 계획에 따라 내년 초까지 9개 지역에 풀필먼트센터(FC)를 비롯한 물류시설을 건립, 운영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예상 직고용 인원만 1만명이 넘는다. 쿠팡은 지난 3월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입해 물류 인프라와 설비에 투자하고, 5천만 인구 대상으로 로켓배송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추가 물류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지역 곳곳에 대규모 고용인원이 창출될 전망이다. 먼저 다음달까지 대전 동구 남대전 지역과 광주광역시에 FC 2곳을 준공해 운영에 들어간다. 신규 준공 FC 2곳의 예상 직고용 인력은 3천300여명 이상이다. 지난달 본격 가동한 충남 천안 FC는 500명 채용 예정이다. 각각 500명, 400명 채용 목표인 경북 김천 FC와 울산 서브허브(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물류시설)는 오는 10월 착공한다. 경북 칠곡(400명) 서브허브는 연내 운영을 시작하고, 충북 제천(500명) FC는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부산 강서구 FC(3천명)와 경기 이천 FC(1천500명)는 올 2분기 착공했으며 순조롭게 건설중인 상태다. 쿠팡의 물류 투자 계획이 실현되면 비서울 지역의 배송·물류 관련 직고용 인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의 물류·배송 관련 직고용 인력의 96%(약 5만5천600명)가 비서울 지역에서 일한다. 물류 인프라 투자로 창출되는 물류·배송 관련 직고용 인력은 쿠팡이 지역에서 만드는 일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앞으로 신규 물류 인프라 투자로 인한 지역 직고용 인력이 1만여명 늘어날 경우, 비서울 지역 고용인원은 6만5천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쿠팡을 포함한 물류 및 배송 자회사(쿠팡풀필먼트서비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여명으로 늘고 이 가운데 비서울 지역의 근무자 비중은 81%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쿠팡이 만드는 일자리 10개 중 8개 이상은 비서울 지역에서 창출되는 것이다. 특히 9개 추가 투자지역 가운데 대전 동구·광주 광산구, 경북 김천 어모면·칠곡군과 울산 울주군·충북 제천은 저출산 여파 등으로 최근 인구가 줄거나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대전 동구는 청년 고용률이 40% 초반에 불과하고, 김천 어모면은 인구가 4000여명 남짓으로 지역에 고용을 늘릴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태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와 울산의 인구 순유츌률(-0.6%)은 전국 1위로,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실정이다. 이들 지역에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는 청년층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3~2023년 10년간 서울로 순유입(전입-전출)한 20대 청년(20~29세)은 38만6천731명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광주·대전·울산·경북·충북·충남 7개 지역의 20대 청년 순유출 인구는 27만2천233명에 이른다. 쿠팡의 지역 물류망 투자로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이 다시 지방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며 여성 고용도 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 쿠팡의 전체 직원 가운데 청년(19~34세) 고용 인원은 2만명 이상이다. 또 물류·배송직군 근로자의 약 48%가 여성이다. 쿠팡의 물류센터 현장·사무직, 배송직(쿠팡친구) 등 직고용 일자리는 주5일제(52시간제 준수)로 운영된다. 유연한 근무문화 기반으로 4대 보험은 물론 자유로운 연차 사용, 가족돌봄휴가 등 대체 휴무 제도도 마련돼 있다. 임산부 1대1 상담 제도, 육아휴직 복직 프로그램, '쿠팡케어'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 건강한 일터 조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쿠팡은 고용위기 지역으로 손꼽히던 경남 창원을 비롯해 김해·제주·대구 등 여러 FC와 물류시설에서 직고용을 늘려왔다. 쿠팡의 물류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택배 불모지인 도서산간지역을 포함한 쿠세권(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이 늘고 지방 도시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삶의 질도 높아질 전망이다. 쿠팡은 2027년부터 전국 약 230여개 시군구(전체 260곳)를 비롯,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60여곳 이상(전체 89곳) 지역에 무료 로켓배송을 확대할 방침이다. 생필품과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운 '장보기 사막'에 거주하는 도서산간 고객들이 불필요한 배송료 부담 없이 무료 배송 이용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은 “청년들이 대기업 일자리가 많은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 몰리는 반면, 지방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기업체가 적은 상황에서 쿠팡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지역에 집중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양극화와 지방소멸이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내수산업을 살리고 온라인 판로 확대가 절실한 제조 생태계도 지원하는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03 20:23안희정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물류로봇 신제품 쏟아내..."글로벌 시장 공략"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연내 협동로봇과 소형 물류로봇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한다. 국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내년 한 해 동안 협동로봇 1천500대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도 전했다. 휴머노이드와 자체 감속기 기술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기업간거래(B2B) 대상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동로봇 RB20-1900과 자율주행로봇 RBM-D400, RBM-D1000이 공개됐다. RB20-1900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RB 시리즈 제품 중 가장 무거운 하중을 처리한다. 물류·운송 과정에서 물건을 팔레트에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팔레타이징 현장을 겨냥해 도달 범위도 크게 늘렸다. 자율주행로봇 2종은 외부 모듈없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다. 2D라이다 2개와 3D카메라 1개로 주변을 인식한다. RBM-D400을 먼저 선보이고, RBM-D1000은 오는 11월 출시 예정이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향후 로봇 출시 계획도 일부 공개했다. 가반하중 1kg부터 30kg에 달하는 협동로봇 라인업과 서빙로봇에서 파생된 소형 물류로봇 2종을 처음 선보였다. 먼저 가반하중 6kg급 협동로봇 2종 RB6-920과 RB6-1700을 내년 2월경 출시할 예정이다. RB6-920은 RB3-730과 마찬가지로 S파이프 형상을 갖출 예정이다. RB6-1700은 용접과 원거리 핸들링에 적합하도록 설계한다. 가반하중 1kg급 협동로봇 RB1-500도 소개했다. 로봇 무게는 약 6kg으로 가볍게 제작된다. 교육과 전자, 의료 시장을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말 출시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가반하중 30kg급 협동로봇 RB30-2000도 내년 중 공개된다. 배효인 수석연구원은 이날 발표회에서 “RB20-1900은 지난주부터 첫 양산을 시작해서 이번 주말부터 첫 고객 대상으로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대부분 핵심 기술을 내재화해 빠른 시장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부터 협동로봇 RB 시리즈에 적용된 3세대 U버전 사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존 E세대에 비해 단차를 줄였고 유지·보수와 세척 용이성을 개선했다. 또한 국제 규격에 맞는 툴 플랜지 커넥터를 적용해 범용성도 높였다. 허정우 기술이사는 “올해 협동로봇 누적 3천500대를 판매했고, 내년 한 해 동안 1천500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형 물류로봇은 통로가 협소하거나 고하중 자율주행로봇을 사용하기 어려운 현장에서 쓸 수 있도록 개발됐다. RBM-S100a와 RBM-S100b 2가지 타입으로 내달 출시한다. 두 제품은 서빙로봇 RBM-SRV의 형상을 유지하면서 가반하중을 약 2배 높였다. 전체적인 사양은 비슷하다. 2D 라이다 1개와 3D라이다 2개를 탑재했다. 적재함 유형과 무게 사양 옵션을 달리 할 예정이다. 임정수 기술이사는 “작년 초 자율주행로봇 개발 팀이 신설돼 개발을 시작했다”며 “협동로봇과 마찬가지로 산업용 목적을 기본으로 튼튼하면서도 사용성이 높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상용 로봇 제품 외에도 이족보행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과 부품 기술 개발도 차근차근 진행하는 중이다. 허정우 이사는 “휴머노이드와 감속기 기술 개발도 전담 조직에서 이어오고 있다”며 “부품을 판매할 생각은 없지만 핵심 기술을 이해해서 최적화하고 시장에서 검증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8 08:56신영빈

물류센터가 재생 에너지 밭으로...BEP, 경기 평택 태양광 발전소 가동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경기도 평택시 소재 BLK평택물류센터 건물 지붕에 2.3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발전소는 연간 2.9GWh(기가와트시) 규모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한국전력에 공급할 예정이다. BLK평택물류센터는 국내 최대 항구 중 하나인 평택항에 자리 잡고 있는 물류 시설로, 연면적 13만6천500㎡ 규모다. 지붕형 태양광 사업은 기존 물류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용지 확보가 필요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임대인 입장에선 기존 공간 임대 사업 영역을 유휴공간인 지붕까지 확대해 부가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태양광 발전 사업자인 BEP는 지붕의 유휴공간을 임차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투자·시공·운영하며 수익을 거두고 수익 중 일부를 임대료 명목으로 건물주에게 지급한다. BEP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최대 주주로 둔 재생에너지 발전기업(Renewable IPP)으로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기자본을 통해 지붕형 발전소를 설치하면 금융 기관의 담보 설정 절차 등 사업 준비 기간에 소모되는 시간이 줄어들어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므로 임대인 입장에서는 임대료 발생 시점이 앞당겨지는 장점이 있다. 또 BEP는 전국 300개소가 넘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직접 보유하여 운영하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관리가 중요한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에스원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국 물류센터 지붕의 약 2천632만㎡(약 80만 평)를 태양광 임대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류센터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은 이미 개발된 공간에서 사용 가치가 없던 곳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전력 판매 수입이나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회사는 다년간의 태양광 사업 투자 경험과 보유·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광 설비 효율을 개선하고 부지 활용 극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BEP는 지난 2022년 10월 경산북도 경산시 하양읍 소재 이마트에브리데이 경산물류센터 지붕에 1.5MW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3년째 상업 운전을 가동하고 있다. 발전 수익의 일부는 20년간 임대인에게 꾸준히 지급된다.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대표는 "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건물 내 경비실·주차장 등 전력이 필요한 공간에 태양광 발전 전력을 사용하도록 할 경우 ESG 이행을 위한 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물류센터의 지붕형 태양광은 임대인·임차인이 모두 '윈윈'하는 구조일 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훌륭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9 13:53백봉삼

英 아마존 물류창고, 5년간 구급차 1천400번 출동

최근 5년간 영국 전역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창고로 구급차가 1천400번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직원의 건강을 고려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영국 일간지 옵저버는 지난 5년간 영국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창고에 구급차가 총 1천 400대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창고는 던펌린 지점으로, 161건의 구급차 출동 요청 전화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스코틀랜드 구급대원이 신고한 사례 중 3분의 1은 흉통과 관련된 것이었다. 경련, 뇌졸중,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신고도 접수됐다. 맨스필드 창고의 경우 2019년 이후 구급차가 총 84회 출동했다. 구급차 출동 요청 전화의 70% 이상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중대 사고와 관련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스터필드, 맨스필드, 루글리, 런던, 볼튼 등의 창고에서는 직원의 자살 시도 등 정신 건강 관련 문제가 발생했다. 또 여러 지점에서 유해 가스 노출, 감전, 화상 등 사고가 벌어졌다. 유산을 겪은 직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옵저버는 실제 신고는 보도된 수치보다 더욱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옵저버가 정보공개를 청구한 구급차 서비스 12군데에서 아마존 창고 30곳에 대한 수치를 모두 파악하고 있지 못해, 누락된 건수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만다 기어링 GMB(영국 산별노조) 수석 조직위원은 조사 결과에 대해 "충격적이지만 놀랍지 않다"며 "아마존 직원들은 일상적으로 인간의 인내력 한계를 넘어서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 보건안전청과 지방자치단체에 대기업의 근무 관행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또 "아마존은 (창고에서의) 부상과 질병이 얼마나 흔한지 숨기고 있을 수 있다"며 "아마존 창고의 응급처치 요원들은 구급차 대신 택시를 타라고 권장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직원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폭스글러브의 마사 다크는 "아마존에서 일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그저 자신의 일을 했다는 이유로 구급차로 옮겨지는 직원이 너무 많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존은 적절한 건강과 안전을 무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마존 대변인은 "아마존에서 일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주장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안전은 항상 절대적인 우선순위"라고 주장했다. 사고가 발생해도 구급차를 부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책임감 있는 고용주로서 누군가가 응급 의료를 필요로 할 경우 항상 구급차를 부를 것"이라며 부인했다. 또 "대부분의 구급차 호출은 직장 관련 사고가 아닌 직원의 기존 질환과 관련된 것"이라며 "진실을 알고 싶은 사람은 아마존 물류 센터를 둘러보고 확인해라"고 말했다.

2024.08.19 09:34조수민

삼성SDS, 상반기 매출 6조6천억원…전년比 1.1% ↓

삼성SDS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SDS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6천1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수치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1.5%가 증가해 4천46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반기 실적에서 IT 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 시스템통합(SI), IT 아웃소싱 사업을 포함해 3조1천3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T 부문 영업이익은 3천676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 부문에서는 3조4천762억원의 매출과 7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반기 물류 매출액인 3조7천111억원과 영업이익인 852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삼성SDS 측은 IT 서비스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투자와 연구개발을 지속한 덕분으로 분석했다. 특히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사업이 고성능 컴퓨팅,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로 확대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감소한 주요 원인은 물류 부문의 성과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물류 부문은 세계 경기 순환에 따라 물동량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고 성수기 및 계절적 요인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코로나 특수로 인해 전 세계 물류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나, 팬데믹 종식 이후 운임이 감소하면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앞으로 IT 분야에서 생성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업무 솔루션에 AI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앞세워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8.14 18:50조이환

"안전이 최우선"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물류 자동화 늘린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의 물류 자동화를 추진하며 임직원들의 안전과 건강 챙기기에 적극 나선다. 무거운 웨이퍼(반도체 원판) 박스는 더 가벼운 제품으로 교체되고, 물류 자동화 시스템은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8일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 임직원들에게 회사가 진행 중인 건강증진 활동을 소개하고,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반도체 웨이퍼박스 물류 자동화 추진...'임직원 안전원칙' 시행 삼성전자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을 위해 반도체 기흥사업장 6라인 내 웨이퍼 박스 물류 작업의 자동화를 추진한다. 신규 300㎜(12인치) 팹은 천장에 설치된 운반 기계가 웨이퍼 박스를 운반하는 것과 달리, 구형 팹인 기흥 6라인은 200㎜(8인치) 웨이퍼를 작업자가 직접 웨이퍼 박스를 운반하는 비중이 높아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성이 따랐다 이에 삼성은 기흥 6라인의 현재 44% 수준인 물류 작업 자동화를 80%로 높인다는 목표다. 또 가볍고 잡기 편한 구조의 웨이퍼 박스를 도입해 작업자들이 힘을 덜 들이고 안전하게 옮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에서 휴대폰, TV, 가전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경험(DX) 부문도 지난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5대 기본원칙과 5대 절대원칙으로 구성된 '임직원 안전원칙'을 공지했다. '자신과 동료의 안전을 지킨다'는 목표의 기본원칙은 ▲교통안전 ▲동료안전 ▲작업중지 ▲아차사고 등록(사고가 날뻔한 상황을 신고채널에 등록) ▲사고신고 등이다. '안전할 때만 안전하게 작업한다'는 슬로건을 내건 5대 절대원칙은 ▲안전수칙 준수 ▲보호구 착용 ▲안전장치 우회·해제 금지 ▲고위험작업 허가 필수 ▲비정상작업 시 원칙 준수 등이다. 삼성전자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2회 의무 안전보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교육 직후 평가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근골격계 질환부터 심리 치료까지...국내최초 건강연구소 설립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에게 의료 서비스와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사내에는 가정의학과, 치과, 한의원, 물리치료실을 비롯한 부속의원,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 마음건강을 위한 열린상담센터와 마음건강 클리닉 등 다양한 건강 인프라를 갖췄다. 전국 사업장에 근골격계 예방운동센터 16곳도 운영 중이다. 임직원 대상 연 2회 의무 안전보건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인 질환으로 발생하는 의료비(급여항목)를 한도 없이 지원하고, 건강보험 비급여항목에서도 MRI, CT, 초음파 검사료, 입원기간 중 본인 식대에 대해서는 전액 지원한다. 건강 문제로 인한 휴직 기간에는 월 급여의 일부를 지급한다. 직무상 질병, 부상 등에 대해서는 최대 병결 1년, 휴직 6년을 지원하고, 직무 외에 대해서도 최대 병결 6개월, 휴직 3년을 지원한다. 임직원의 중장기 건강을 연구하는 '건강연구소'도 2010년 국내 최초로 설립해 운영 중이다. 4명의 산업보건전문의를 포함한 총 17명의 연구원이 근로자의 직업병 예방과 중장기 건강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 1월부터 외부 독립기구인 '반도체·LCD 산업보건 지원보상위원회'를 통해 각종 암, 희귀질환, 생식질환, 자녀질환에 대한 지원도 보상하고 있다. 질병에 따라 퇴직 후 5~15년 이내 발병 시 지원하고 있는데, 백혈병의 경우 지원 보상액이 최대 1억5천만원이다. 또 지원 보상을 받은 이후 해당 질병으로 만 65세 전 사망한 경우에는 지원보상액과 별도로 사망위로금을 지급한다.

2024.08.08 18:03이나리

플로틱-씨메스, 물류센터 자동화 로봇 솔루션 협업 MOU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은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와 국내 물류 자동화 환경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보유한 독보적인 로봇 솔루션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물류센터 입출고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물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협력할 예정이다. 씨메스는 물류, 제조, 인스펙션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AI와 3D 비전을 결합한 랜덤 디팔레타이징, 팔레타이징, 피스 피킹 등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 현대·기아차, 나이키와 같은 고객사 레퍼런스를 비롯해 다양한 물류 현장에 솔루션을 도입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올 하반기 IPO를 앞두고 있다. 플로틱은 효율적인 이커머스 물류센터 피킹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를 제공한다. 플로웨어는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 생산성 향상을 이루는 솔루션이다. 최소한의 설비와 투자 비용으로 약 6주 내에 센터 시스템 연동부터 실제 운영이 가능하다. 변동성이 높은 물류센터를 목표로 한 다중로봇제어 기술을 핵심으로, 입출고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최적의 물류로봇 솔루션을 구현한다. 올 하반기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국내 대기업 물류센터에서 막바지 현장 실증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로봇 매니퓰레이션 기술·자율주행 이동, 다중로봇제어 기술을 필요로 하는 물류 시장의 수요에 대해 상호 협업을 최우선으로 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향후 공동 세일즈에 대한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물류센터 내 팔레타이징·피킹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입출고 자동화 프로세스를 만들어 물류센터 전반의 효율 제고를 목표로 한다. 이찬 플로틱 대표는 "고객에게 단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양사가 같은 비전을 공유한다"며 "각자 보유한 차별화된 로봇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물류센터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에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씨메스의 지능형 로봇 기술과 플로틱의 자율주행 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 더 많은 물류 현장을 개선해 가며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06 09:22신영빈

양재동 부지두고 하림-서울시 공방, 고법서 뒤집어져..."아직 대응 방향 못정해"

서울 양재동 부지를 두고 하림그룹이 서울시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심 재판부가 1심 판결을 뒤집고 서울시의 손을 들어주자 하림 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24일 하림그룹이 서울 서초 양재동 부지를 두고 서울시에 제기한 사건토지에 대한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소송의 시작은 서울 서초 양재동 파이시티 부지 관련 법적 분쟁에서 촉발됐다. 해당 부지는 파이시티와 파이랜드가 복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서울시에 공공 기여한 시설이었다. 서울시는 2008년 업무시설 비율을 20%까지 올려주는 조건으로 도로를 기부채납을 받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파이시티는 2014년 파산했고, 도로는 그보다 일 년 앞서 완공됐다. 이후 하림그룹 측은 2016년 도로가 포함된 부지를 매입한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21년 회사는 서울시가 도로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공방의 쟁점은 파이시티와 파이랜드가 서울시에 제출한 기부채납 확약서와 토지사용승낙서의 유효성 여부였다. 서울시는 이미 개설된 도로를 전제로 개발계획을 수립했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하림그룹은 기부채납 조건이 효력을 상실했다며 서울시의 주장을 일축했다. 1심 재판부는 하림의 손을 들어주며 서울시가 무단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하림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미 회사에 362억 원 가량의 사용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시의 항소로 진행된 2심에서 판결은 뒤집혔다. 하림이 고법 판결에 불복해 상고할 것이 유력한 만큼 양측의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재판 관련해 명확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향후 판결문 등 재판 내용을 명확히 확인하고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3 09:00류승현

LG전자, "로봇 사업, 올해 물류·배송 분야에 주력"

LG전자가 올해부터 로봇 사업을 배송 로봇, 물류 로봇 사업에 집중해 B2B(기업간 거래)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25일 LG전자는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로봇 사업은 2023년까지 F&B(요식업) 시장에 주력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기존 F&B뿐 아니라 배송 로봇, 물류 로봇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실내 물품 배송 기반의 버티컬과 물류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반의 유통 물류 버티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직까지 로봇 산업이 충분히 개화하지 않았고 당사 사업 역량이 현재는 성장 단계이다 보니 매출 확대보다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 확보, 원가 경쟁력 개선 등 로봇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을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로봇 브랜드 '클로이'를 바탕으로 서브봇, 물류로봇, 캐리봇 등을 공급하고 있다. 물류센터에서 활용되는 LG 클로이 캐리봇은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 기반, 대량의 물건을 적재해 스스로 경로를 찾아 목적지로 운반하는 로봇이다. LG전자는 지난 7월부터는 로봇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향후 구독 로봇 종류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1조원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가량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4.07.25 17:27이나리

딜리버스, 146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AI 물류 플랫폼 '딜리래빗'을 운영하는 딜리버스(대표 김용재)가 146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해시드벤처스가 주도했고, 라구나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DB금융투자가 참여했다. 또 기존 투자자인 하나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총 누적 투자 금액은 224억원이다. 딜리버스는 낮은 비용으로 당일 도착 보장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물류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딥러닝 기반의 다이내믹 클러스터링 기술을 적용해 배송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매일 배송 물류 분포도에 따라 최적의 배송 동선을 제공한다. 기존 택배사와 비교해 배송 과정이 절반가량 줄어, 저렴한 비용에 빠른 배송과 반품 보장 서비스가 가능하다. 딜리래빗 서비스의 장점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기존에 운영하는 물류센터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당일 도착 보장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고, 일반 택배비와 비슷한 비용으로 평균 7시간 이내 물건을 배송한다. 이로써 차별화된 물류 기술력으로 고객들에게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들과 자사 몰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지그재그, 젝시믹스, 올웨이즈, 무신사 스튜디오, 리본즈, 온누리 스토어 등이 딜리래빗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22년 딜리래빗 서비스 출시 이후 이용 기업 40여 개를 확보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2022년 5월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전체 물량의 98% 이상을 정시 배송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딜리래빗 서비스를 도입한 지그재그 직진배송의 경우, 2023년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투자금으로 딜리버스는 대규모 물량 처리가 가능한 신규 자동화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AI 기반 도착보장 최적화 기술 및 시스템 고도화 투자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딜리래빗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딜리버스는 빠른 택배 배송의 니즈 증가에 따른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시장의 성장 기회를 선도하고 있다"며 "연쇄창업가와 물류 전문가들로 구성된 딜리버스팀이 자본적 지출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오던 업계의 성장 방정식 자체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재 딜리버스 대표는 "딜리래빗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이커머스 기업들은 빠른 물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딜리버스는 기술력 강화와 함께 더 빠르고 넓은 배송 커버리지를 추가 확보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2024.07.25 08:41백봉삼

트위니, 용마로지스에 '나르고 오더피킹' 공급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는 종합 물류기업 용마로지스에 자율주행 로봇 기반 피킹 솔루션 '나르고 오더피킹'을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인 용마로지스는 나르고 오더피킹을 이천시 소재 물류센터에 도입해 생산성 제고와 근로자 업무 편의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트위니 측은 이번 공급으로 나르고 오더피킹의 성능을 알리고 국내 물류센터들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트위니는 한익스프레스 등 업계 대형 고객사를 잇달아 확보하며 물류로봇 시장을 키워 나가고 있다. 나르고 오더피킹은 물류센터 근로자가 동일한 공간에서 더 많은 작업을 쉽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창고 구조 변경이나 추가 인프라 설치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로봇 모니터로 제품 이미지와 정보를 표시하고 바코드 스캔으로 제대로 물건을 피킹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피킹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재성 트위니 사업본부장은 "물류 현장에서 오더피킹 업무에 로봇을 활용해 생산성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며 "국내 종합 물류 기업들에게 신뢰성 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4 08:58신영빈

지마켓, 스마일배송 신규셀러에 물류보관비 무상지원

지마켓이 9월30일까지 스마일배송 신규 가입 셀러를 위한 운영 지원 행사를 진행한다. 신규 셀러의 물류 비용 부담을 덜고, 초기 판매 촉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상품 입고 및 보관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입고비 무상 지원은 지마켓이 직접 판매자의 상품을 물류센터에 입고하는 대행서비스 '스마일픽업'의 이용료를 면제하는 방식이다. 가입한 달을 포함, 4개월간 최소 5개 박스의 상품 입고 시 적용된다. 여기에 물류센터 내 상품 보관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가입일부터 4개월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물류센터 운영 비용도 50% 할인한다. 입출고, 상품 포장 및 CS 처리 등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가입일부터 4개월 간 반값에 제공한다. 또 냉동/냉장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일배송 저온센터' 상품의 운영 비용 역시 10% 할인한다. 판매촉진을 돕기 위한 마케팅 지원책도 선보인다. 신규 셀러가 본인의 스마일배송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비용을 지마켓이 부담하는 형태로, '10% 웰컴쿠폰'이 대상이다. 스마일배송 상품 최초 등록 시 한달 간 제공되며, 해당 쿠폰을 이용해 소비자는 최대 5천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마켓 풀필먼트 영업팀 장율겸 팀장은 "스마일배송을 처음 사용하는 판매고객의 성공적인 출발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온라인 사업에 발생하는 주요 물류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것은 물론, 운영비, 상품 할인 비용도 지원하는 만큼 신규 셀러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6 08:53백봉삼

플로틱, 현대차 제로원서 추가 투자 유치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은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추가 유치하고 라운드를 종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플로틱은 지난달 캡스톤파트너스가 리드한 약 52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대차 제로원의 추가 투자를 마지막으로 이번 라운드가 마무리 됐다. 누적 투자 금액은 총 100억 원을 넘어섰다. 현대차 제로원은 2022년 플로틱의 프리시리즈A 라운드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후속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선 전략적 투자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후 장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2021년 설립된 플로틱은 효율적인 이커머스 물류센터 피킹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를 개발한다. 플로웨어는 약 6주 내에 센터 도입이 가능하며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플로틱은 솔루션에 포함된 로봇 하드웨어와 이를 관제하고 작업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물류환경에 맞게 자체적으로 설계·제작한다. 솔루션 도입 이전 센터 환경 분석과 컨설팅부터 도입 이후 안정화와 유지 보수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부터 국내 대기업 및 3자물류(3PL) 업체와 현장 실증 테스트를 거쳤다. 올해 하반기에는 포스코DX, 로지스올 등 국내 물류 파트너와 협업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관계자는 "이번 후속 투자를 통해 플로틱을 제로원 핵심 포트폴리오로써 지속 육성하고자 한다"며 "진행중인 그룹사 및 협력사와의 연계를 강화해 향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사업 파트너로 함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찬 플로틱 대표는 "범용적인 로봇이 아닌 물류 도메인에 집중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회사의 비전에 공감해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로봇을 활용해 물류 현장에 근본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1 10:39신영빈

"로봇통합(RI) 가장 잘하는 회사 되겠습니다"

서비스로봇 시장은 계속 성장세잖아요. 앞으로 제조업체도 더 많아지고 수요처도 다양해지면서 시장이 커질 텐데, 이 사이에 중간 역할을 잘 해줄 로봇통합(RI)의 역할도 점점 더 중요해질 겁니다. 브이디컴퍼니는 이 RI를 가장 잘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서빙로봇을 넘어선 다음 행보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국내 서빙로봇 시장을 개척한 장본인이자 4년 연속 고객 만족 1위라는 입지는 다진 인물이다. 그런 그가 향후 회사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로봇통합(RI)'이라는 한 단어로 정의하며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함 대표는 “RI는 기존 시스템 통합 업체(SI)의 개념과는 다르다. '로봇 시스템 통합'과 '로봇 서비스 통합' 역량을 모두 갖춰야 한다”며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이나 창고관리시스템(WMS) 등 현장 시스템과 연동할 줄 알아야 하며 다른 여러 로봇·서비스와 통합하는 기능까지 수행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이디컴퍼니는 로봇 제조업체와 소비자 간 단순한 중간 연결다리를 넘어 현장에서 로봇을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잘 쓸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는 솔루션 제공자가 됐다. 서빙로봇을 단순 유통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주변 시스템과 연동해 편의성을 높이고 최적화하는 작업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브이디컴퍼니는 푸드테크 분야에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새롭고 편리한 소비생활을 만들어가는 로봇 인공지능 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중국 푸두로보틱스의 로봇을 국내에 독점 공급해 2019년 국내에서 서빙로봇을 최초로 상용화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3천여곳 업장에 로봇 약 5천 대를 공급했다. ■ "로봇 쓰다가 폐업해도 잔여 할부금 면제" 브이디컴퍼니는 외식업계 현장 수요를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 로봇을 공급해 시장을 키운 선두 업체 중 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공급 실적이 상당히 누적된 만큼 현장 데이터도 풍부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장 사장님들의 애로사항을 전해 듣고 업주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설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함 대표는 “사장님들의 희로애락을 다 살피고 있다. 정부지원 스마트상점은 조건이 어렵고 지원금이 적어 자체적으로 무제한 스마트상점 지원을 마련했다”며 “최근에는 폐업에 대한 걱정으로 로봇 도입을 주저하는 소상공인 분들을 돕기 위해 업계 최초로 '리턴프리' 프로그램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리턴프리 프로그램은 브이디로봇 계약 기간 중 폐업하게 되면 조건 없이 잔여 할부금을 면제받는 프로그램이다. 폐업 이후 계약기간에 대한 약정 책임과 제품 처분에 대한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고, 이용자가 처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프로모션 혜택을 통해 로봇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밖에도 이달 중 로봇 도입 전 서빙로봇 일주일 무료 테스트를 제공하며, 로봇 계약 시 468만원 상당의 AS 토탈 케어를 무상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 "서빙로봇 넘어 자율주행 로봇 성장세" 브이디컴퍼니는 서빙로봇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점차 그 본질인 자율주행과 서비스 로봇으로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서빙로봇과 청소로봇 제품으로 물류와 스크린골프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키우고 있다. 인력난이 심한 업종에서 특히 환영을 받는다. 함 대표는 “최근 골프존파크에 공격적으로 도입 확장 중”이라며 “일례로 골프존파크 진천사라스크린점에 브이디솔루션이 전부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사라스크린은 전국에서 가장 큰 스크린골프장이다. 31개의 룸을 보유하고 20년 넘게 운영 중이다.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도 산업 현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클리버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클래시스 오피스형 공장에서 복도와 포장라인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 단순히 인건비를 절감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근로자와 작업 환경의 안전을 위해 활용 중이다. 오피스와 호텔 로비의 대리석은 물론 병원이나 공장의 인조 바닥, 사무실 카펫과 주차장의 시멘트 바닥, 운동 시설의 마룻바닥까지 청소할 수 있어 고강도 청소 지역이나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공장 외에도 오피스, 골프장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된다. 다른 로봇들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함 대표는 “초기엔 푸두봇으로 시작했지만, 시장 성장에 맞게 라인업을 점차 확충할 것”이라며 “클리버 핸디형 제품도 식당 수요에 맞게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리로봇과 주차로봇, 반려로봇 등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브이디만의 강점을 입혀 개발할 예정이고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올해 청소로봇 키우고 RI 역량 키운다" 브이디컴퍼니는 올해 청소로봇 시장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RI 회사로서의 역량을 점차 키워나갈 방침이다. 로봇 라인업을 확장하고 자생력을 키우는 것 외에도 투자 유치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함 대표는 “본사 건물에서 직접 식당도 운영하며 사장님들의 희로애락을 가장 가깝게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상공인들께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여서, 사장님들이 받으실 수 있는 혜택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밝게 웃었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 프로필- 1972년, 전라북도 군산시 출생- 1992~1998년, 서울시립대학교 무역학 학사 졸업- 1998~1999년, 대상유통 편의점사업부- 2000~2001년, 티지아이 온라인팀- 2001~2017년, 에이블씨엔씨 마케팅팀장, 영업팀장- 2018~2022년, 에이비씨프랜즈 대표- 2019년~현재, 브이디컴퍼니 대표

2024.07.05 15:18신영빈

베어로보틱스, 대구 로봇 플래그쉽 실증사업 선정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베어로보틱스가 성림첨단산업과 손잡고 자율 이동로봇(AMR)기반의 물류 자동화 실증 사업에 나선다. 베어로보틱스는 대구시의 '2024년 로봇 플래그쉽 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자율주행로봇(AMR) 기반 물류 자동화를 통한 제조 공정 효율화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성림첨단산업은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베어로보틱스는 성림첨단산업 현풍공장에 AMR을 도입해 내 제조 공정 효율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베어로보틱스 AMR은 공장 자동화를 위한 사용자 정의가 가능하다. 창고관리 시스템(WMS)이나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통합해 다양한 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실증을 기점으로 물류·공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서빙로봇을 개발하며 습득한 자율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적응형 학습 알고리즘을 갖춘 로봇 플랫폼을 전 세계의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베어로보틱스 관계자는 "당사 자율주행로봇은 앞서 해외 휴대폰·노트북 생산 공장에 도입되며 산업 현장에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며 "올해 산업용 AMR을 시작으로 향후 더욱 확장된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로봇 플래그쉽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올해 연말까지 국비 9억원을 포함해 총 21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총 주관은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주관한다.

2024.06.27 00:42신영빈

베어로보틱스 "물류·공장 겨냥한 자율주행 로봇 선보일 것"

서빙로봇의 임무는 A에서 B까지 무언가를 나르는 것 하나입니다.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식당 환경을 생각하면 참 다양하고 복잡하죠. 이 기술을 갖춘 플랫폼을 토대로 요식업뿐만 아니라 물류와 공장을 겨냥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준수 베어로보틱스코리아 대표는 20일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 2024'에서 자율주행로봇(AMR) 사업 구상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인텔과 퀄컴, 국가보안기술연구소, IBM 연구소 등을 거친 컴퓨터공학·로보틱스 전문가다. 2021년 베어로보틱스에 합류했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하정우 대표가 2016년 실리콘밸리에서 한식당 '강남순두부'를 운영하다가 차린 회사다. 2017년 서빙로봇 초기 모델 '페니'를, 2020년에는 첫 양산 모델 '서비'를 출시하고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작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1만 대가 넘는 서빙로봇을 보급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지난 3월 LG전자로부터 6천만 달러(8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받으며, 당시 스마트 창고와 공급망 자동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빙로봇을 만들면서 습득한 자율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적응형 학습 알고리즘을 갖춘 로봇 플랫폼을 다방면으로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서빙로봇의 기술적 어려움에 대해 소개했다. 서빙로봇은 식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적합한 운영 소프트웨어와 원격 관제 시스템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도 여러 로봇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잘 운행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서비스로봇의 소프트웨어 기술 핵심으로 4가지를 꼽았다. 인공지능(AI) 기반 실내자율주행과 군집제어, 서비스형 로봇(RaaS) 운영, 오픈 플랫폼 기술이 언급됐다. 베어로보틱스는 이런 서빙로봇 플랫폼을 물류와 공장 현장에 도입해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베트남의 한 공장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고, 현장 작업자들이 만족하며 쓰고 있다”며 “올해 조만간 AMR 형태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로봇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올해 산업용 AMR을 시작으로 향후 더욱 확장된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6년 도시규모, 2028년에는 국가규모 물류 자동화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6.22 15:03신영빈

오토스토어, 태국 공장 열어 "로봇 생산 2배↑"

노르웨이 창고 자동화 기업 오토스토어가 태국 라용에 두 번째 로봇 공장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오토스토어는 태국 공장으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내 창고 자동화 설비 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새 설비로 로봇 생산 규모를 2배 늘렸고, 제조부터 설치 완료까지 소요되는 리드 타임은 기존 34주에서 20주로 단축했다. 오토스토어는 향후 18개월 내 태국 공장의 생산 물량을 두 배로 늘려 1만 5천대의 로봇을 생산할 방침이다. 오토스토어는 2012년부터 폴란드 코샬린 소재 공장을 가동해왔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24개월 동안 로봇 생산 물량을 3배 늘렸다. 향후 필요시 24개월 내 10배로 생산 확대가 가능한 구조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오토스토어 측은 태국을 공장 부지로 선정한 배경으로는 인력 가용성과 항공·공항 근접성, 낮은 인건비 및 자동화 기업 지원 정부 인센티브 등을 꼽았다.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한 자동화 풀필먼트 시스템 수요를 충족시키고 물류 업계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이상적인 위치와 조건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태국은 한국을 포함한 APAC 지역 주요 시장과 근접해 있는 만큼 빠른 로봇 생산과 배송이 가능하다. 지역 내에서 자동창고(AS·RS)를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오토스토어는 기존 선반 보관·수동 피킹 방식 대신 최첨단 로봇을 사용하는 큐브 기반 모듈형 저장 시스템을 제공한다. 소매 업체 주문 처리 속도를 가속화하고 물류 창고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APAC 지역에서만 140개 이상의 시스템과 5천300개 이상의 로봇을 공급했다. 푸마와 구찌, 베스트 바이 등 글로벌 브랜드를 고객사로 뒀다. 김경수 오토스토어코리아 대표는 "태국 공장 개소는 물류 시스템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며 "국내 기업들이 물류센터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4.06.17 11:36신영빈

자사제품 우대 철퇴에 쿠팡 "로켓배송·물류 투자 못할수도"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쿠팡에 과징금 1천400억원을 부과한다고 하자 쿠팡이 "형평성을 잃은 제재"라며 행정소송으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매입 상품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로켓배송'과 자체 물류센터 등에 대한 투자가 중단될 수 있다고도 하며 제재에 대한 강한 반발심을 드러냈다.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쿠팡에 과징금 1천400억원을 부과하고 쿠팡과 자회사 씨피엘비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는 쿠팡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브랜드(PB) 상품을 먼저 노출되게 한 점을 문제삼았다.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세 가지 알고리즘을 이용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천250개 자기 상품(직매입상품 5만8천658개·PB상품 5천592개)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는 설명이다. 또 공정위는 쿠팡이 임직원들을 동원해 PB 상품에 긍정적인 구매후기를 작성하게 하고, 높은 별점을 부여해 순위를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천297명 임직원이 PB상품에 긍정적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최소 7천342개 PB상품에 7만2천614개 구매후기를 작성하고, 평균 4.8점 별점을 부여해 PB상품이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 되기 유리하게 했다는 것이다. 쿠팡 "로켓배송 상품 추천 금지는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것" 공정위 제재와 관련 쿠팡은 과도한 과징금과 형평성을 잃은 조치라고 강하게 나섰다. 이는 전세계 유례없는 '상품진열'관련된 제재이며,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과징금 총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과도한 과징금이라는 지적이다. 쿠팡 측은 "형사고발까지 결정한 공정위의 형평을 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공정위 제재를 좀 더 확장해 자사가 매입한 상품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로켓배송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공정위가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 추천을 금지한다면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로켓배송 서비스는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쿠팡 측은 "다른 오픈마켓과 달리 매년 수십조원을 들여 로켓배송 상품을 직접 구매하여 빠르게 배송하고 무료 반품까지 보장해 왔다"면서 "로켓배송 상품을 자유롭게 추천하고 판매할수 없다면 모든 재고를 부담하는 쿠팡으로서는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고 결국 소비자들의 막대한 불편과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공정위가 이러한 상품 추천 행위를 모두 금지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로켓배송을 포함한 모든 직매입 서비스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쿠팡이 약속한 전국민 100% 무료 배송을 위한 3조원 물류투자와 로켓배송 상품 구매를 위한 22조원 투자 역시 중단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공정위 제재, PB에 대한 일반적 규제 될 것…학계 "PB 위축 우려" 공정위 제재를 보면, 알고리즘 노출 순위는 실제 소비자의 반응만을 고려해 하고, 일반 체험단 운영이 어려운 PB 상품은 임직원 체험단 자체를 금지해야한다고 해석된다. 이런 조치는 쿠팡 내에서만 판매하는 PB 상품의 특성상 일반 체험단 참여가 제한적이어서 임직원을 통한 소비자에게 최소한의 정보제공이 필요함에도 체험단이 전면 금지되고, 가성비 상품임이 분명해 소비자 선호가 예상됨에도 이를 고려한 PB 노출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로서 PB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쿠팡 PB 상품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5%로 알려져있다. 통상 20~30%에 이르는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비교하면 최하위 수준이다. 편의점과 할인매장은 최근 수년간 PB상품을 늘려왔으며, 이미 소비자들의 구매가 많이 일어나는 골든존에 배치한 상태다. 때문에 이같은 공정위 제재는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형평성이 어긋나는 데다 글로벌 시장 규제 흐름에도 역행한다는 지적이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비자 기만 피해가 뚜렷하지 않을 경우 PB상품의 상단 배치가 어려워지면서 값싼 가성비 제품을 빨리 사려는 소비자 불만이 커질 것”이라며 “아직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경쟁당국이 PB상품 진열 순서를 규제한 선례가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고객에게 잘 보이는 곳에 PB상품을 진열하면 마케팅 비용이 줄어드는데 이를 금지하면 고물가 억제를 하는 PB상품 역할이 줄어들게 된다”고 했다.

2024.06.13 15:28안희정

물류로봇 플로틱, 52억원 투자 유치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 52억 원 규모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캡스톤파트너스 주도로 퀀텀벤처스코리아와 블루포인트, BNK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했다. 플로틱은 지난 2021년 설립된 직후 카카오벤처스, 네이버 D2SF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2022년 34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까지 누적 유치 금액은 약 100억 원에 이르렀다. 플로틱은 물류센터 자동화를 위한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플로웨어는 이커머스 물류센터의 출고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피킹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돕는 로봇 솔루션이다. 생산성을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 높일 수 있고, 약 6주 내에 센터 시스템 연동부터 실제 운영까지 가능하다. 플로웨어는 물류환경에 맞춰 모듈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피킹 가이드'와 같은 직관적인 편의 기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로봇으로 구성된다.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자체적으로 설계·제작하기 때문에 다양한 물류센터 요구사항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플로틱은 2023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국내 로봇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작년부터 국내 대기업 및 제3자물류(3PL) 업체와 현장 실증 테스트를 거쳤다. 또 포스코DX, 로지스올 등 물류 파트너와 협업으로 올 하반기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찬 플로틱 대표는 "물류센터는 매일 다양하고 불확실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현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고객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고객에 집중해 현장 특화 솔루션을 만드는 데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2 17:05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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