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물가 1% 상승...통신비는 그대로, 단말 값 솟구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올해 3분기 누적 통신 물가가 1% 상승한 통계 수치에 대해 실제 이동통신 서비스인 휴대전화료는 동일한 수준이며 휴대전화 단말과 수리비가 주된 상승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0여년간 통신은 12대 지출항목 가운데 물가지수가 유일하게 감소한 항목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지출목적별 누적 물가지수를 살펴보면 휴대전화 수리비는 5.1%, 휴대전화 단말 구매비는 3.5% 상승했다. 누적 물가지수는 2020년을 기준으로 따지는 상대적 가격 수준이다. 이 기간 휴대전화료 물가지수는 0.2% 늘어나 사실상 동일한 수준이다. 즉 통신 물가 상승 원인이 유무선 통신서비스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 아니라 고가의 단말기 구매와 수리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연합회 측은 “국내 통신 물가는 소비자 물가지수보다 감소폭이 크거나 증가폭이 작은 경향을 1990년 이후부터 지속하고 있다”며 “통신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해도 있었지만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 증가율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