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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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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6만 달러 하회…美 PCE 발표 촉각

비트코인이 한때 6만 달러를 하회한 가운데, 향후 가격 방향을 가를 미국 물가지표 발표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2시 45분께 5만 9000 달러까지 밀려났다가 소폭 반등하며 현재 6만 1351 달러 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5만 9000 달러를 핵심 지지선으로 지목했다. 지지선은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주요 구간이지만, 이 선이 무너질 경우 하방 압력이 강해지며 낙폭이 커질 수 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이번 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지난 5일에도 5만 9000 달러 선으로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6만 7000 달러 선까지 반등한 바 있다. 현재 시장의 시선은 2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쏠렸다.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중요시하는 물가 지표인 만큼 향후 기준금리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금융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 팩트셋(FactSet)은 지난 5월 기준 PCE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 발표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인플레이션 신호로 해석되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6.06.25 14:37홍하나 기자

밥 25% 늘렸다…GS25, 4000원대 도시락 출시

GS25가 고물가와 런치플레이션에 대응해 가성비 도시락을 선보이며 알뜰 소비층 공략에 나선다. 기존 도시락 대비 밥 용량을 늘려 '든든함'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가성비 도시락 '오늘의든든한도시락'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3일 선보이는 '오늘의든든한도시락'은 4300원 가격에 간장돼지불백과 스팸구이를 메인 반찬으로 구성하고 미니돈까스와 비엔나소시지를 추가했다. 여기에 진미채견과볶음, 사각어묵볶음, 볶음김치를 더했다. 기존 유사 가격대 도시락 대비 밥 양을 25% 늘린 250g으로 구성해 가격 인상 없이 포만감을 강화한 것이 큰 특징이다. 상품 개발 과정에는 실제 GS25 도시락을 주 2회 이상 구매하는 임직원 10명이 참여했다.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가장 선호하는 반찬과 아쉬운 점을 조사했으며 '밥 양 확대', '고기 반찬 강화', '친숙한 메뉴 구성' 등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번 신상품 출시는 외식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점심값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대안으로 찾는 추세를 반영했다. 실제 GS25의 도시락 매출은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GS25는 '오늘의든든한도시락'을 시작으로 고물가 시대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는 실속형 도시락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혜승 GS리테일 FF팀 매니저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점심값 부담이 커지면서 가성비와 포만감을 모두 갖춘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GS25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실속형 먹거리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2 11:12김민아 기자

주식·석유가격 상승에 5월 생산자물가 9개월 연속 올라

주식과 석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올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2022년 7월 9.2%로 집계된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2025년 9월부터 생산자물가는 9개월 연속 상승, 코로나19가 대유행이었던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 이후 최장 기간 연달아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물가 상승과 주가 상승으로 인한 서비스 물가 지수가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끌어올리는데 크게 작용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는 전월 대비 2.3% 낮아졌으나 전월 말 대비 7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5%나 증가했다. 화학제품은 전월 대비 1.8%, 전년 동월 대비 20.6%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이중 주가 상승으로 금융 및 보험 서비스 위탁매매수수료는 전월 대비 8.3% 전년 대비 35.3% 치솟았다. 식료품은 전월 대비 0.2%,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3.2% 하락했지만 에너지는 전월 대비 0.5%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하고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2026.06.19 09:29손희연 기자

중동전쟁으로 상반기 물가 상승률 2.4%…신현송 "시장상황에 휘둘리지 않을 것"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으로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 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펼 때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 밑에 깔린 중요한 흐름을 본다”며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으로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된 이후 나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0.2%포인트 오른 2.4%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 5월에는 상승률이 3.15%까지 치솟으며 2024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이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이 컸다. 소비자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을 중심으로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약 체결로 인한 물가 안정화 기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 총재는 전쟁 이전 수준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국제유가가 안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동안 누적된 고유가 영향이 액화천연가스(LNG)를 넘어 다른 품목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근 삼성전자 등 일부 IT 대기업의 임금 인상이 다른 기업과 산업군의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신 총재는 당분간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한국은행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높은 물가 수준은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기업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높여 물가가 다시 오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물가흐름을 면밀히 살피면서 목표수준으로 안정이 확신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7 16:37홍하나 기자

李대통령 "국가역량 최대한 동원, 물가 상승폭 최소화"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고물가 우려에 대해 “국가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서 상승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중동전쟁은 오늘내일 쉽게 끝날 것 같지가 않다. 기반 시설이 파괴된 상태라 휴전에 이른다고 해도 쉽게 복구되지는 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고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해서 대응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 “현재 상태에서도 이미 원유 수급은 상당히 많이 수입처 다변화라든지 또는 안정 대책을 취하고 있어서 87% 이상 지금 수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물론 십몇 퍼센트 정도 부족한 상태인 것은 맞지만 수출 통제로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문제는 물가”라며 “근본적인 수급이 완전히 부족해지는 심각한 상황은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데 이 불안정성 때문에 원유 가격의 정상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그리 쉬울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물가 대응책이 문제인데 우리로선 최고가격제 시행이나 비축유 활용, 수입선 다변화에 따른 비용 보전 지원 등을 통해 물가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6.06.08 13:07박수형 기자

이 대통령 "시장교란 한 번만 걸려도 회사 망하게"…장바구니 물가 총력 대응

이재명 대통령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분 공급과 할인 지원, 할당관세 확대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매점매석과 담합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한 번만 걸려도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분의 선제 공급이나 할인 지원 강화, 할당관세 물량 추가 확대 등 필요한 대책을 각 부처에서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 취약계층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면서 “취약계층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면 양극화가 확대되고 경제 활력도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 관리가 민생 안정의 핵심 전제라며 “물가 안정 없이는 경제 성장도, 양극화 개선도, 국가의 지속적 발전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교란 행위에는 강도 높은 제재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매점매석이나 담합 같은 시장교란 행위는 한 번만 걸려도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엄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 3월 일부 버거·치킨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최근 버거류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업계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임대료 등 비용 부담이 누적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에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026.06.02 11:24류승현 기자

물가 당분간 3%대 예측에 금리 인상 '가시화'…서민 고통 가중

한국은행이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에 머물 것이라고 관측함에 따라 금리 인상이 더 뚜렷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은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 의지를 밝힌 가운데, 가계대출자 중 변동금리 선택자와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자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5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오름폭 확대, 서비스 가격 상승률이 높아짐에 따라 전월 2.6%보다 크게 상승한 3.1%를 나타냈다"며 "중동 상황 전개 양상과 유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유가 충격이 점차 여타 부문으로 파급됨에 따라 물가상승률은 당분간은 3%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가 안정 책무를 갖고 있는 한은은 물가상승률 수준을 2%대에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상회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낮추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방향으로 중지를 모은 상태다. 정도와 시기, 속도 결정만 남았다. 그러나 이번 금리 인상으로 서민 고통은 더 심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소비자물가 내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산출된 생활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3.3%로 2024년 4월 3.6%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지호 조사국장은 "생활물가 상승률도 3% 초중반까지 오르면서 소비지출에서 필수재 비중이 큰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화폐 가치 하락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가 있는데다, 가계부채까지 있다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처분 가득 소득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4월 기준으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은 잔액 기준 가계대출 차주 비중은 54.5%로 고정금리 차주 비중보다 높은 상태다. 이미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신용·한도·보증부 대출 등을 포함) 금리는 3월 대비 6.03%에서 4월 6.18%(신규 취급액 기준)로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34%에서 4.31%로 낮아진 것과는 역행된 흐름이다. 다만 김지은 한은 차장은 소액대출 금리 상승에 관해 "금리가 높았던 햇살론과 같은 보증부 대출 비중이 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 28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이라는 것은 경제 주체를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시장을 통해서 운용을 하는 정책"이라며 "취약 차주 등에 대해서는 다른 정책을 쓰는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 재정적인 요소가 있으면 용이하게, 외부효과 없이 쓸 수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2026.06.02 10:52손희연 기자

버거킹 가격 올리고, 굽네 중량 줄이고…외식계 "버틸만큼 버텼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 속에서도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다. 롯데리아와 버거킹, 맘스터치 등 버거 프랜차이즈는 메뉴 가격을 올렸고 굽네치킨은 일부 메뉴의 양을 줄였다. 원재료비와 환율, 인건비, 임대료, 배달 수수료 부담이 누적되면서 가격 인상이나 중량 조정 등으로 대응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과 중량 조정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분위기에도 원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배달 수수료 부담이 누적되면서 더는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소비자 가격을 직접 올리는 대신 제공량을 줄이는 방식의 조정까지 나타나면서 체감 가격 인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는 식용유, 소스, 포장재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이어지는 데다 인건비와 임대료, 배달 수수료까지 오르면서 가격 조정 압박이 누적됐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의 먹거리 물가 안정 기조가 이어지고 지방선거를 앞둔 여론 부담까지 겹치면서, 이달 3일 지방선거 이후가 추가 가격 조정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버거킹·롯데리아·맘스터치 등 줄인상…굽네치킨은 '슈링크플레이션' 단행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미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지난달 28일부터 단품 버거류 22종 등 일부 제품 판매가를 평균 2.9% 인상했다. 제품별 인상 폭은 100원에서 300원이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 기준 각각 100원 오른 5100원에 판매된다. 롯데GRS는 이번 가격 인상 배경으로 환율 영향과 원재료비, 물류 수수료 등 제반 비용 증가를 들었다. 국내외 정세 불안과 글로벌 수급 불균형 장기화로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국내 최저임금과 배달 수수료 인상 폭보다 낮은 수준으로 가격 조정 폭을 정했다고 밝혔다. 버거킹도 지난 2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07% 인상했다. 와퍼는 7100원에서 7200원으로, 갈릭불고기와퍼는 7400원에서 7500원으로 올랐다. 와퍼 주니어는 4700원에서 4800원으로, 프렌치프라이는 2100원에서 2200원으로 조정됐다. 인상 대상 제품은 모두 100원씩 올랐다. 맘스터치도 지난 3월 버거·치킨 등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 당시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 가격은 4900원에서 5200원으로 300원 올랐고, 순살강정 등 일부 치킨·사이드 메뉴 가격도 함께 인상됐다. 맘스터치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임대료 등 제반 비용 상승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설명했다. 치킨업계에서는 가격 대신 중량을 줄이는 사례가 나왔다. 1일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닭다리살 순살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을 기존 800g에서 700g으로 100g 줄이기로 했다. 윙봉과 통다리 메뉴도 운영 기준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회사는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와 굽네 주문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하고, 메뉴별 조리 전 중량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앤푸드는 이번 조정 배경으로 닭다리살 수급 불안과 원료 가격 상승을 들었다. 국내 계육 시장에서 소비자 선호가 높은 닭다리살은 매년 수급 불안이 반복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종계와 육계 살처분이 이어지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가격 인상, 원료 변경, 운영 기준 조정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한 끝에 소비자 가격은 유지하고 중량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입산 원료나 다른 부위를 섞지 않고 100% 국내산 닭다리살 사용 원칙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눈치 보고 못 올리기도…선거 이후 가격 조정 본격화하나 가격 조정 압박은 커지고 있지만 외식업계 전반이 곧바로 가격 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가격 인상 발표가 소비자 반발과 여론의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일부 업체들은 가격 동결 기조를 내세우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BBQ의 경우 최근 닭고기 수급 불안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BBQ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와 원육 가격 상승 등으로 부담이 커진 것은 맞지만, 해당 부분은 본사가 감내한다는 취지로 가격 동결 방침을 정했다”며 “협력사의 동의를 바탕으로 물량 확보와 비용 부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격 동결이 가맹점주의 부담을 모두 해소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원재료뿐 아니라 인건비, 임대료, 전기·가스요금, 금리 부담, 배달앱 중개 수수료 등 여러 비용 상승 요인을 동시에 떠안고 있는 구조다. 본사가 일부 원부자재 부담을 흡수하더라도 점포 운영비 부담은 여전히 남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본사가 원육 가격 상승분을 일정 부분 부담하더라도 가맹점주들은 인건비와 전기·가스요금, 임대료,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별도로 안고 있다”면서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 반발이 부담스럽고, 올리지 않으면 점주 수익성이 악화되는 구조라 업체들도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업체별 상황에 따라 가격 조정 방식도 달라질 것으로 본다. 구매 규모가 크거나 협력사와 장기 거래 관계를 맺은 브랜드는 단기 원가 부담을 본사가 일부 흡수할 여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업체는 가격 인상이나 메뉴 구성 조정 압박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원가 부담을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는 브랜드의 구매력과 협력사 관계, 본사 재무 여력에 따라 다르다”며 “감내 가능한 수준이면 본사가 감내하겠지만, 부담이 장기화되면 가격이나 메뉴 구성 조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6.01 16:49류승현 기자

한은 점도표 오는 11월 금리 3% 예상…연내 두 차례 인상할까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깜빡이를 켰다. 28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송 한은 총재는 통화 긴축(금리 인상) 정책 기조로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신현송 총재는 "현 경제 상황서 물가 추이를 봤을 때 계속 물가 상방 압력이 있다고 보고 있고 경제 성장은 상당히 견조하다"며 "금융 안정을 보면 환율은 (원화) 약세 쪽에 있고 부동산이나 가계부채 문제도 다시 고개를 드는 양상이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면서 일관성있게 관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통화정책을 운용하면서 신경써야 하는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 금융안정 세 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당위성도 얻었다고 부연했다. 신 총재는 "(이날 금통위는) 상당히 의견을 모으기가 쉬운 회의였다"며 "(5월 금통위서) 금리를 올리는 당위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지만 4월 근원 물가 통계 이후 데이터가 없는 상황서 불확실성에 무게를 두고 약간 지켜보자는 식이었다. 대체로 금통위원은 (금리 인상이라는) 틀서 같은 의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5월 금통위에서는 연 2.50%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장용성·유상대 위원은 연 2.75%로 0.25%p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내놨다. 신 총재는 "금리 인상의 시기와 속도, 정도에 대한 전략적 차이였다"며 금통위원 대부분이 금리 인상에 대한 합치된 의견을 내놨다고 전했다. 5월 금통위서 금통위원들이 조건부로 전망한 6개월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는 오는 11월 3.00%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냈다.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두 차례 0.25%p씩 금리 인상이 이뤄질 확률이 높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금통위는 인상 전환을 공식화했다"며 "현재로서는 7월 인상을 시작해 개시, 추가 1~2회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안 연구원은 "이란 사태가 단기에 해결되어도 연 2회 금리인상은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환율 문제에 관해서 신현송 총재는 "환율 쏠림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쏠림은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 측면서 환율은 유동성과 금융안정뿐만 아니라 수입 물가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 때문에 환율 자체도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2026.05.28 14:40손희연 기자

한은, 2명 금통위원 금리 인상 주장…신 총재 "적절한 시기에 단행"

한국은행이 2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서 통화정책방향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장성용·유상대 금통위원은 연 2.75%로 0.25%p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놨다. 다만 한은 금통위는 중동사태 전개 및 파급 영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현재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성장·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고 판단해 금리를 동결했다고 부연했다. 한은은 지난 2월 경제성장률 전망치 2.0%에서 2.6%로 0.6%p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투자 확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인한 양호한 소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치 2.2%에서 2.7%로 0.5%p, 근원 물가상승률은 2월 전망 2.1%에서 2.4%로 0.3%p 올렸다. 국제유가 상승 파급 영향의 확대, 소득 증가에 따른 수요 측 압력이 물가 상방압력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송 총재는 "물가 상방 리스크에 한층 유의할 필요가 있고 금융안정 측면서 높은 환율 변동성, 수도권 주택 가격 안정 상황을 살펴야 한다"며 "적절한 시기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 있으며, 시기와 속도는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진 반면 성장세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확대되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동사태 전개 및 파급영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성장·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세계경제는 AI 관련 투자 확대에도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겠으나 물가상승 압력은 상당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이란 간 협상 지연, 주요국의 통화 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 등에 영향받아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었다. 주가는 AI 투자수요 확대 전망, 양호한 기업 실적 등을 반영하여 큰 폭 상승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중동사태의 전개양상 및 AI 투자 흐름,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및 통상환경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및 투자 확대, 양호한 소비 흐름 등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크게 확대되었다.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 흐름이 이어졌으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 폭은 축소되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 차질 영향이 다소 확대되겠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 추경 등의 영향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년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2.0%)를 큰 폭 상회하는 2.6%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경로에는 반도체 경기의 확장 정도 및 내수 파급영향, 중동사태 전개상황 및 통상환경 변화 등과 관련한 높은 상·하방 리스크가 잠재해 있다. 국내 물가를 보면, 4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이 큰 폭 상승하면서 2.6%로 상당폭 높아졌으나,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2.2%를 유지하였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2%대 후반을 나타내었다. 앞으로도 물가 오름세는 국제유가 상승의 파급영향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득 증가에 따른 수요측 압력도 점차 증대되면서 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년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치(각각 2.2% 및 2.1%)를 크게 상회하는 2.7% 및 2.4%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비용상승의 파급 정도, 정부 물가안정 대책의 효과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국고채금리가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 및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큰 폭 상승하였고, 다소 하락하였던 원/달러 환율도 미 달러화 강세,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등으로 1,500원 내외 수준으로 다시 높아졌다. 주가는 중동사태 전개상황 등에 영향받으며 크게 등락하는 가운데서도 기업실적 개선 기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였다. 수도권 주택가격은 오름세가 다시 확대된 가운데 추가 상승 기대도 높아졌으며, 가계대출은 제한적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주택관련대출 증가폭은 다소 확대되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성장은 중동전쟁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높은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상황에 계속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 금번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금융통화위원 5명은 찬성하였으며, 장용성 위원과 유상대 위원은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2026.05.28 10:54손희연 기자

석유가격 주도 인플레…4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외환 위기 이후 최고치

석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은 2026년 4월 생산자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4월 상승률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외화를 조달했던 1998년 2월 2.5%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1998년 당시에는 원유를 수입할 때 지불하는 통화인 미국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유가가 치솟았다. 4월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31.9% 증가했다. 3월 전월 대비 상승률 32.0%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화학제품은 전월 대비 6.3%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 중 주요 품목을 보면 솔벤트가 전월 대비 94.8%, 경유가 20.7% 증가했다. 운송 서비스 가격도 올랐다. 지난 3월 전월 대비 0.2% 하락했던 운송 서비스 지수는 4월 전월 대비 1.6% 상승 전환했다. 국제 항공 여객 운송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12.2%, 항공화물은 22.7% 증가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2.2% 올랐다.

2026.05.21 08:58손희연 기자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배달앱, 무료배달 확대 동참해야"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대상 무료배달 확대 추진을 환영하며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다른 배달 플랫폼도 소비자 혜택 확대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무료배달에 따른 비용은 플랫폼이 직접 부담해야 하며, 입점업체에 전가될 경우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입장문을 내고 “고유가·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낮추는 무료배달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유가 상승은 포장용기와 비닐봉투 등 플라스틱 원료뿐 아니라 식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외식·배달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 4월 소비자동향조사도 근거로 들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로 전월보다 7.8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밑돌면 소비자의 경기 인식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런 상황에서 쿠팡이츠가 일반회원에게도 무료배달 혜택을 확대하려는 것은 소비자 부담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배달비 면제가 소비자의 이용 부담을 낮추고, 외식업계와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단체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업계 전체가 소비자 혜택 확대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대형 플랫폼 사업자들이 선제적으로 소비자 부담을 낮출 때 외식 생태계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개선으로 이어지는 상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무료배달 비용 구조에 대해서는 명확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료배달은 소비자에게 배달비를 직접 청구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뿐, 배달서비스 제공 비용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무료배달 비용이 중개수수료 인상, 광고비 부담 확대, 거래조건 변경 등으로 입점업체에 전가될 경우 소상공인 부담이 커지고, 결국 음식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무료배달을 앞세워 이용자를 확보하고 플랫폼 생태계 안에 묶어두는 경제적 이익을 얻는 주체는 배달 플랫폼”이라며 “무료배달 확대에 따른 경제적 부담은 배달 플랫폼 사업자가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쿠팡이츠에는 일반회원 무료배달 혜택의 기간과 범위 확대를 검토하되, 비용 부담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입점업체와 소비자에게 우회적으로 전가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무료배달 혜택이 고물가 시대 소비자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는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입점업체에 대한 비용 전가나 음식 가격 인상을 통한 소비자 부담 증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달 플랫폼 업계 행태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0 17:22류승현 기자

영국, 식품 가격 동결 검토…이란 전쟁에 생활비 부담 커져

영국 정부가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슈퍼마켓 식품 가격을 일정 기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와 원자재 비용이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자 물가 안정책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슈퍼마켓 식품 가격을 자율적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제안했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이와 관련해 슈퍼마켓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 업체에는 규제 부담 완화 지원이 제공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합의된 내용은 없으며, 가격 동결이 강제적으로 부과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리브스 장관은 오는 21일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국 가계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장관은 앞서 이번 조치가 특정 대상을 겨냥하고 한시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보수당 정부가 에너지 지원에 대규모 차입을 동원했던 방식은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 재무부 대변인은 장관이 가계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하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적절한 시점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통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가격 동결이 매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헬렌 디킨슨 영국소매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유통업체들이 직면한 어려움은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원자재 비용 상승과 정부 국내 정책 비용 급등이 결합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1970년대식 가격 통제를 도입하고 유통업체에 손실을 감수하고 상품을 팔도록 강요할 것이 아니라, 식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공공정책 비용을 어떻게 줄일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리브스 장관은 경제 전반의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규제기관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규제기관이 과도하고 불공정한 가격 인상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권한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새 권한에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마진 변화를 공개해 과도한 가격 인상 기업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리브스 장관은 위기를 이용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부담으로 빠르게 돈을 벌려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글로벌 사건으로 비용이 오르면 일하는 가정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2026.05.20 09:14류승현 기자

'금리 인상' 공포의 귀환과 흔들리는 금값의 향방

“물가 쇼크가 부른 5% 금리 장벽이 금값의 하방 압력으로” 4월 물가 쇼크와 미중 정상회담이 맞물리며 금 시장은 '지정학적 프리미엄'과 '금리 기회비용' 사이의 거대한 분수령에 섰다. PPI 1.4% 폭등이 쏘아 올린 금리 인상 공포로 3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하며 5월 15일 금값은 단기 급락을 맞이했다. 또한,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는 시장 기대에 못미치며 단기적으로는 금값의 하방 압력으로 나타났다. 캐빈워시 체제의 6월 FOMC 에서 처음 발표될 내용과 이란전쟁의 종결 여부가 향후 금 값 향방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개인은 팔고, 업체는 샀다 5월 2주차 KRX 금시장은 역김치프리미엄 발생과 자기매매회원의 대규모 순매수 전환이다. 개인은 금리 부담과 금값 조정 우려 속에서 매도에 나섰다. 개인 투자자는 가격 하락에 반응해 매도했고, 자기매매회원은 그 물량을 흡수했다. 이 구조는 단기 심리와 전문 시장 참여자의 판단이 정반대로 갈렸음을 보여준다. 특히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KRX 가격은 국제 시세보다 낮게 거래됐다. 이는 일반적인 KRX 금시장 구조와 반대다. 보통 자기매매회원은 해외에서 금을 조달해 KRX에 공급하고, 김치프리미엄이 발생할 때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KRX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낮아지자 자기매매회원이 오히려 매수에 나섰다. 이는 자기매매회원은 KRX 가격이 국제 시세 대비 저평가됐다고 보고, 향후 KRX 가격이 다시 국제 가격 수준으로 수렴할 가능성에 포지션을 잡은 것이다. 이는 실물 인출 목적이라기보다 가격 괴리 정상화에 대한 베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2. 4월 물가 지표의 역습: 근원 PPI·CPI가 쏘아 올린 '인상'의 공포 5월 중순 발표된 미국의 4월 물가 지표는 시장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다. 특히 생산자물가(PPI)의 폭증은 향후 소비자물가(CPI)의 추가 상승을 예고하는 강력한 경고음으로 작용하며, 시장의 내러티브를 '인하 실종'에서 '인상 가능성'으로 급격히 전환시켰다. 4월 PPI는 전월 대비 1.4% 급등하며 시장 예상치(0.4%)를 3배 이상 상회했다. 이는 생산 단계에서의 비용 상승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며, 향후 CPI의 추가 상승을 담보하는 선행 지표가 됐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Core) CPI는 4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3.8%로 높아졌고,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재가속 우려를 키웠다. 유가 때문이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의 증거다. 3. 글로벌 국채 금리의 동반 상승: 금값 하락, 인플레이션 공포의 실체 지난 5월 2주차 국제 금값은 온스당 $4,700 선을 내주며 급락세를 보였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조정을 넘어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실질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주요 국가들의 국채 금리(10년물) 상승과 기대 인플레이션 예상은 금 가격을 압박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 글로벌 금리 동조화: 미국의 30년물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무수익 자산인 금 입장에서 5% 이상의 확정 수익률을 보장하는 국채는 감당하기 힘든 기회비용 쇼크로 다가왔다. 또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6%에 육박한 가운데, 영국(5.2%), 한국(3.9%), 일본(2.6%) 등 주요국 금리 역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일본의 금리 급등은 글로벌 유동성 위축을 가속화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 매파적 압착(Hawkish Squeeze): 시장 금리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고금리 환경은 금의 보유 비용을 높여 단기적으로 가격을 억누르지만, 동시에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공포를 키워 금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 기대 인플레이션의 압박: 유가 상승이 전 산업 기초 원가에 전이되면서 주요국 기대 인플레이션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우려감이 5월 15일 금값 하락 압력을 키운것으로 해석된다. 4. 미.중 정상회담 : 단기 금값은 하방 조정 압력으로 5월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일부 낮추는 계기가 되었지만, 금 시장의 장기 방향을 바꿀 만큼의 구조적 합의로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회담의 핵심은 양국이 전면 충돌을 피하고, 전략적 경쟁을 관리 가능한 범위 안에 두려는 '휴전형 관리'에 가까웠다. 중국 측은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강조했지만, 대만 문제, 이란 전쟁, 반도체·AI 기술통제, 안보 갈등에서는 뚜렷한 돌파구가 확인되지 않았다. 금 시장 관점에서 보면 이번 회담은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프리미엄을 일부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고, 금 가격에는 일시적 조정 압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미·중 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대만·이란 리스크, 기술 패권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금의 구조적 수요를 약화시키는 이벤트로 보기는 어렵다. [독자를 위한 정리] “안개가 걷힐 때까지의 인내가 필요할때.”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4월 물가 지표가 초래한 5월 15일의 금값 급락은 장기 랠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형적인 '매파적 압착(Hawkish Squeeze)'이었다. 즉, 물가를 잡으려는 '고금리'라는 거대한 손이 시장의 숨통을 쥐어짜 자산 가격을 누르는 현상 구간이었다. 그러나 과거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에도 금값은 금리 인상기에 일시 조정을 거친 후 더 큰 폭으로 폭등했던 전례가 있었다. 따라서, 지금은 단기 변동성의 안개에 흔들리지 않고, 호르무즈의 원활한 에너지 흐름과 AI생산성 혁명이 가져오는 거대한 경제적 임팩트에 예의주시하면서 신중한 투자 접근이 이뤄져야 할 때이다.

2026.05.18 08:25김종인 컬럼니스트

[미장브리핑] 美 4월 CPI 3.8% 상승…2년만에 최고치

▲미국 4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 3년 여 만에 최고. 4월 CPI 연간 상승률은 3.8%로 전월(3.3%) 및 예상치(3.7%)보다는 상회했으나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 월간 상승률은 0.6%로 전월(0.9%)대비 낮았고, 예상치(0.6%)부합. 근원 CPI는 연간 상승률이 2.8%로 전월(2.6%) 및 예상치(2.7%) 대비 상회. 월간 상스률도 0.4%로 전월(0.2%) 및 예상치 (0.3%)를 웃돌아.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 휘발유 28%, 난방유 54%, 전기 6.1% 등 큰 폭 상승. 식품 및 주거비는 전월 대비 각각 0.5%, 0.6% 올라. 주거비 상승률이 2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연내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 높은 수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소비자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이 향후 수개월 동안 더 오를 가능성도 거론. CME 페드 워치툴에 따르면 연말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 ▲오스틴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CPI 발표 이후 에너지 외에도 서비스 부문서 물가가 오르고 있어,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차단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발언. ▲미국 상원은 케빈 워시 미국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이사직 인준안을 승인. 의장승인을 위한 표결은 13일(현지시간) 진행. 승인시 워시 지명자는 15일부터 연준 의장직 수행. ▲미국 항소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통상 법원이 최근 내린 10% 글로벌 관세 위법 판결에 대해 일시적으로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

2026.05.13 08:41손희연 기자

5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리터당 휘발유 1934원·경유 1923원

8일 0시부터 2주간 적용될 5차 석유 최고가격이 4차 최고가격 수준으로 동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5차 최고가격은 1리터당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최고가격제가 국제유가 충격에서 민생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그간 누적 인상 요인에 대한 고려와 함께 최근 상승세가 확대된 소비자물가 동향과 가격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문 차관은 “중동전쟁이 지속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1배럴당 100 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유가 불안정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그간 4차례 최고가격 지정 과정에서 국제유가 인상분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면서 누적 인상요인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초 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던 소비자물가는 전쟁 발발 이후 전년 대비 3월 2.2%에서 4월에는 2.6%로 상승폭을 키웠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고가격제로 인한 1.2% 포인트 하락 효과에도 불구하고 2024년 7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22% 상승한 석유류 품목을 제외시 물가상승률은 1.8% 수준이다. 정부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국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최고가격제 취지에 맞게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유가 상승이 물류비 등 서비스와 생산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화물차 운전자, 택배기사, 농·어업인 등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는 점을 각별히 고려했다. 문 차관은 “중동 정세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외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면서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민하고 유연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5.07 23:42주문정 기자

구윤철 "韓석윳값 안정적 관리…중동전쟁 3개월 넘어가면 치명적"

(사마르칸트=손희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중동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석유 가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동전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치명적이라고 진단했다.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구윤철 부총리는 기자와 만난 자리서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 갔을 때 (해당 지역) 유가가 2달러에서 4달러로 50% 올라갔는데 한국은 안정적으로 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굉장히 민감하지만 오히려 중동전쟁 이전보다 더 좋아지져 정책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시장이) 평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재 시행 중인 석유 가격 최고가격제(가격상한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만한 재정 여력이 충분하냐는 질의에 구 부총리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동전쟁 상황이 얼마나 빨리 달라지느냐에 달렸다"며 "가장 좋은 정책은 중동전쟁 평화체제로 넘어가는 것이고, 중동사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이 유가 등에 치명적일 수 있는 기간을 3개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3개월 정도까지는 봤는데 지금 거의 (중동전쟁이 발발한지)3개월이 됐다"며 "중동 불확실성에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가는 상황이라 유가가 이렇게 된다면 정부는 여러 정책을 조합해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석유 가격 인상에 따른 유류세와 경유·휘발유 가격이 올라가는 부분, 거기에 따른 파생으로 물가가 올라가는 부분은 예의주시해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라고 발언한 가운데, 구 부총리는 "금리 문제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여러 경제·시장상황 반영해서 하리라 보여지고 있고 한은 부총재가 말씀하셨기 때문에 여러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 부분과 필요하면 정책 공조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취약 계층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구윤철 부총리는 "취약계층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서 지원을 한 부분이 있다"며 "우리 경제의 성장과 변동성을 막는 노력을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예산처랑 촘촘히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1차 추경을 빠르게 집행하는데 주안을 두고 있어 일단 1차 추경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1차 추경 규모는 26조 2000억원 수준이다. 구윤철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잡은 2% 달성에 대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중동 상황 변동이 크기 때문에 성장률을 전망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며 "당초에 약속한 2%는 어쨌거나 달성하겠다고 말할 수 있고 하반기 경제 정책을 발표할 때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제29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도 구 부총리는 "올해 1분기 1.7% 성장했고, 3월에는 산업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트리플 증가'가 나타났다"며 "내수 회복 지원과 자본시장 활성화 등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성장세 회복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중동 전쟁은 한국경제에 위험요인"이라며 "회복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고가격제 시행, 초과세수를 활용한 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06 12:05손희연 기자

이란 전쟁 여파 에너지 급등에…베트남, 소비자물가 5% 넘게 상승

이란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이 운송비와 생산 비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베트남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뛰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베트남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5.46%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통계국은 성명을 통해 “물가 상승 가속화는 국제 연료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가스 가격 인상 때문”이라며 “자재비와 운송비 상승도 서비스와 건설 비용을 끌어올리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베트남의 무역적자는 32억8000만 달러(약 4조 8334억원)로, 6억7700만 달러(약 9978억원)의 적자를 봤던 3월보다 확대됐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55억 달러(약 67조 579억원)로, 예상치였던 17%를 상회했다. 수입은 32.5% 증가한 488억 달러(약 71조 9214원)로, 예상치였던 21.7%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국에 따르면 원자재, 장비, 생산용 부품이 전체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는 전년 대비 24.4% 증가한 469억 달러(약 69조 1212억원)를 기록했다. 반대로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적자는 전년 대비 33.4% 확대된 464억 달러(약 68조 3843억원)로 집계됐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연료 가격 상승에 따른 운송·물류 및 필수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인해 물가 상승률이 최대 5.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정부 목표치인 4.5%를 웃도는 수치다.

2026.05.04 11:20박서린 기자

금 값 '금리 인하 기대'와 '물가 공포' 사이에 갇혔다

4월 5주차 금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 FOMC였다. 시장은 금리 인하 신호를 기대했지만,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파월의장의 성명서에서도 연준은 2% 물가 목표와 최대고용이라는 이중 책무를 재확인하면서, 중동 정세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기보다, 물가와 전쟁 리스크가 금리 인하 시점을 뒤로 밀고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금값은 조정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쟁 협상 진행 상황과 신임 FOMC 의장인 캐빈워시의 추가 발언에 귀를 기울일 때이다. FOMC의 핵심지표는 PCE 물가지수다. 금은 전쟁 리스크에는 강하지만, 금리에는 약하다. 이번 FOMC 이후 금값이 흔들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로이터는 FOMC 이후 금이 한 달 최저 수준으로 밀렸고, 현물 금이 온스당 4,528.17달러, 미국 금 선물이 4,561.5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금의 약세 전환이라기보다,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나타난 단기 압박으로 보는 것이 맞다. 현재 시장은 다음 구조로 움직이고 있다. 전쟁 장기화는 유가 상승 → PCE 상승 → 금리 인하 지연→ 금 단기 조정 즉, 전쟁은 금을 올리고 싶어 하지만, PCE와 금리가 금을 누르고 있는 구조다. 로이터에 따르면, 3월 미국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2월 2.8%에서 한 달 만에 크게 뛰었다. BEA 기준으로도 1월 2.9%, 2월 2.8%, 3월 3.5% 흐름이 확인된다. 근원 PCE도 여전히 높다. 로이터는 3월 근원 PCE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고 전했다. 헤드라인 물가는 에너지 충격으로 급등했고, 근원 물가는 쉽게 내려오지 않는 구조다. 즉, 시장이 기대했던 “물가 안정 → 금리 인하” 경로가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물가는 연준의 목표인 2%에서 아직 멀리 떨어져 있고, 3월에는 오히려 다시 위로 튀었다. 이번 FOMC의 결론은 “당장 인하 없음”이다. 다만 완전히 매파적인 회의도 아니었다. 연준은 고용과 물가, 기대 인플레이션, 국제 상황을 계속 보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 금리방향이 세 가지 변수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첫째, PCE가 다시 내려오는가. 둘째, 중동 전쟁이 유가를 계속 자극하는가. 셋째, 고용이 둔화되기 시작하는가. PCE가 높게 유지되고 유가가 불안하면 금리 인하는 늦어진다. 반대로 전쟁 리스크가 완화되고 PCE가 다시 3% 아래로 내려가면 금리 인하 기대는 살아날 수 있다. 그렇다면 값은 서서히 위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독자를 위한 정리 “금은 전쟁에 반응하지만, 지금은 PCE와 금리가 방향을 결정한다” 이번 주 금 시장은 단순히 FOMC가 금리를 동결했다는 사실보다, 왜 동결했는가를 봐야 한다. 답은 PCE에 있다. 물가가 다시 뛰었고, 특히 에너지 충격이 헤드라인 물가를 밀어 올렸다. 연준은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쉽게 내릴 수 없다. 따라서 투자자는 지금 금을 추격 매수하기보다,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첫째, 4월 PCE가 다시 안정되는지. 둘째,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는지. 셋째, 미국 10년물 금리가 꺾이는지. 이 세 가지가 동시에 확인되면 금은 다시 상승 방향을 잡을 수 있다. 반대로 PCE가 높고 유가가 다시 오르면 금은 전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금리 부담에 눌릴 수 있다.

2026.05.04 08:16김종인 컬럼니스트

4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

산업통상부는 24일 0시부터 2주간 적용될 4차 석유 최고가격을 3차 최고가격에서 동결했다고 23일 밝혔다. 4차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남경모 산업부 장관정책보좌관은 “이번 4차 최고가격 결정과정에서도 민생 안정이라는 최고가격제의 기본 취지 아래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과 수요 관리 필요성, 생업용 소비자와 취약 계층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 국장은 “이번 4차 최고가격 결정 과정에서 지난 2주간 국제제품가격이 하락 추세이긴 하지만 국제유가 불안이 여전히 남아있는 점과 석유수급 위기 상황에서 수요관리 측면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고유가로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가 일정 부분 책임을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또 석유제품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고유가로 인해 3월 생산자 물가가 4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는 등 석유가격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부담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성도 함께 고려했다. 한편, 최고가격 정산 관련, 산업부는 이번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국내 정유사가 입은 손실은 석유사업법 제23조 제3항에 따라 정부 재정에서 보전해 주기로 발표한 바 있다. 손실규모 산정 과정에서 개별 정유사는 자체적으로 원가 등에 기반해 산정해야 한다. 산정 결과를 정부에 제출하면 정부는 최고액 정산위원회에서 검증해 최종 손실보전액을 확정한 후 정부 재정에서 보전한다. 손실보전 정산은 분기별로 이뤄지며 정유사가 3월 13일 최고가격제 시행일 이후 6월 말까지의 손실액을 자체 계산한 후 회계법인 검수를 거쳐 정부에 제출하면, 정부는 회계·법률·석유시장 전문가로 구성된 '최고액 정산위원회'를 통해 세밀히 검증한 후 보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중동정세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면서 기민하면서도 유연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2026.04.23 19:00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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