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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엠엔비, 청강문화산업대·순천향대와 산학협력 나서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대표 배민호)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순천향대학교와 실무형 콘텐츠 인재 양성 및 지식재산권(IP)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엠엔비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각 대학교의 정규 교과 과정과 연계해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 기반의 실무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대표 IP '쿵야 레스토랑즈'를 로블록스 내 IP 라이선싱 프로그램과 연계 제공해 학생들이 직접 쿵야 IP를 활용한 게임 맵과 아이템을 기획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는 정규 수업 및 교내 공모전을 연계해 학생들이 AI 및 로블록스 플랫폼을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 기획·제작 경험을 쌓게 되며, 순천향대학교와는 정규 수업 내 콘텐츠 기획·제작 지원은 물론 우수 콘텐츠 발굴 및 후속 협업 등 다각도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엠엔비는 소비자·미디어 트렌드 진단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솔루션을 제공하고 IP 사업을 전개하는 넷마블의 자회사다. 최근 비게임 서비스에 게임 요소를 접목해 소비자 경험과 참여도를 높이는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컨설팅을 확대하는 한편, 브랜드 마스코트를 중심으로 팬덤을 확장하는 캠페인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배민호 엠엔비 대표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순천향대학교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교육기관과의 산학협력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며 “쿵야 레스토랑즈 IP를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8.31 10:50이도원 기자

챗봇을 넘어 'AI 에이전트'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학박사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경관계획가 박상희, 미디어공학자 정지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과 함께합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생성형 AI의 도입은 오랫동안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지식 생산 과정과 지식생태계의 지형도를 빠르게 해체해 왔다. 초기 챗봇 형태의 AI가 단순한 질문에 답하거나 개별적인 초안을 작성해 주는 '1대1 도구'에 머물렀다면, 오늘날의 테크 생태계는 마누스(Manus) 같은 자율 실행 플랫폼을 비롯해 앱 개발 자동화 툴, 사무·행정 에이전트, 미드저니 같은 시각 예술 툴, 수노(Suno) 같은 음악 생성 툴의 등장으로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AI는 단순히 대화 상대를 넘어, 백그라운드에서 실무를 완수하고 애플리케이션 빌딩, 데이터 행정 처리, 마케팅 기획, 디자인 등의 결과물을 각 분야별로 독자적으로 빚어내는 '일하는 손'이자 조직의 정식 팀원으로 편입되는 추세다. 이러한 진화의 핵심에 자리 잡은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은 여러 개의 독립된 에이전트와 전문 툴들이 마치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처럼 유기적으로 협력해 하나의 복잡한 목표를 수행하도록 조율하는 아키텍처를 뜻한다. 과거의 AI 활용이 개인이 일일이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결과물을 복사해 넣는 파편화된 방식이었다면, 에이전트와 전문 툴이 결합된 오케스트레이션 환경에서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 예를 들어 IT·앱 개발 과정에서는 리드 에이전트가 UI 디자인을 시각 툴에 맡기고 코딩 에이전트에 병렬로 빌드를 지시하며, 일반 사무·행정 영역에서는 방대한 회의록 정리, 재무 데이터 정합성 검증, 마케팅 리서치와 초안 작성이 백그라운드에서 동시에 처리된다. 즉, 인간이 모든 세부 공정을 직접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에이전트 군단과 각 분야별 전문 툴이 오케스트레이션의 지휘 아래 서로 맞물려 돌아가며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표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오케스트레이션 기반의 에이전트 확산은 비단 특정 기술 부문에 국한되지 않는다. 금융, 법률, 마케팅, 일반 행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산업 현장에서 '누가 작업을 소유하고 실행하는가'에 대한 전통적인 조직과 업무의 문법을 뒤흔드는 일이다. 특히 에이전트와 전문 플랫폼이 코딩, 행정 사무, 데이터 분석 등 방대한 프로세스를 각 영역별로 독자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인간 전문가의 역할은 단순한 '실행자'에서 전체 흐름을 지휘하고 결과물의 정합성을 검증하는 '디렉터이자 최종 승인자'로 이동한다. 과거 분업이 인간 간의 역할 나누기였다면, 이제는 인간과 비인간 에이전트 간의 지휘 통제 체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형태의 효율성 구조가 지식생태계 전반에 대두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프로페셔널들은 반복적 강도에서 벗어나, 에이전트 군단이 빚어낸 산출물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전체 프로세스의 방향성을 조율하는 고차원적 의사결정에 집중하게 된다. 다만, 이러한 효율성의 기저에는 냉철한 거버넌스의 필요성이 따른다. 에이전트가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조직 내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되어야 하며, 시스템 충돌이나 오류를 막기 위한 명확한 권한 설계가 선행되어야 한다. 정보가 단절되거나 프로세스 사각지대가 존재할 경우, 자율 에이전트의 연쇄 작업은 오히려 치명적인 오류나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따라서 에이전트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각 단계마다 철저한 데이터 검증 및 게이트를 두는 이중적 시스템 설계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개인의 연구 및 창작 작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많은 부서와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는 실제 기업 및 산업 현장에서는 더욱 거대한 규모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기업들이 부서별 데이터 사일로를 깨고 에이전트 기반의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전사적으로 도입할 때, 이러한 통제와 오케스트레이션의 부재는 곧바로 조직 전체의 치명적인 장애나 리스크로 직결될 수 있다. 사회적 흐름 속에서 개인의 감정적 기대나 불필요한 두려움은 지식생태계 속 프로페셔널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개인의 연구실이든 거대 기업의 실무 현장이든, 인간과 멀티플레이어 에이전트, 그리고 산업 전반의 자동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플랫폼이 가장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오케스트레이션 체계를 설계하고 통제하는 것이 AX(AI Transformation) 시대의 가장 냉철하고 유효한 생존 전략이다. 필자 정지윤 정지윤은 인공지능(AI)과 미디어기술을 기반으로 인간과 미디어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미디어공학자다.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에서 미디어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중앙대 예술공학부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성균관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 선임연구원과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강사, 세종대 메타버스융합학부 조교수 등을 지냈다. AI 예술 창작도구, 콘텐츠 융합교육, UI·UX, 인간-AI 상호작용을 연구해 왔으며, 지디넷코리아 [문화엔진]에서 AI·예술공학·미디어융합을 중심으로 기술이 창작과 문화산업에 가져오는 변화를 살펴본다.

2026.08.31 09:02정지윤 컬럼니스트

섬마을 로스터리 10곳의 맛과 멋, '와디즈' 타고 전국에 퍼지다

제주 해안가로 맑게 솟아오르는 용천수를 일컬어 제주 방언으로 '싱갯물'이라 부른다. 화산 암반을 거쳐 오랜 시간 정화된 이 물처럼, 제주의 다채로운 로컬 커피 문화를 정제해 전국으로 흘려보낸 이가 있다. 바로 지역의 유휴 공간과 고유한 콘텐츠를 연결해 새로운 도시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 콘텐츠 매니지먼트 기업 '콘텐츠복덕방'의 이승택 대표다. 건축을 전공하고 제주도청에서 문화 기획과 도시 재생 사업을 이끌었던 그는 10여 년의 행정 경험을 뒤로하고 다시 민간으로 돌아왔다. 폐산업 시설을 문화 공간으로 바꾸고, 빈집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그의 시선은 이제 '로컬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향해 있다. 그 첫걸음이자 훌륭한 성공 사례가 된 것이 바로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선보인 '싱갯물 드립백 세트' 프로젝트다. "나는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에디터"...제주 10가지 커피맛 큐레이션 지난 21일 오후, 종로구 사직로 한 공간에서 이승택 대표를 직접 만났다. 싱갯물 프로젝트를 어떻게 기획했고, 펀딩 과정에서 어떤 에피소드와 피드백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또 커피에 남다른 관심이나 전문성이 있는지도 묻고 싶었다. 나아가 여러 지역 중 제주도에 있는 로컬 커피를 드립백 형태로 기획했는지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저를 창조적인 사람으로 보지만, 조금 더 깊이 이야기하자면 저는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에디터'입니다. 제가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커피를 볶지는 않아요. 전국을 다니며 파악한 관심사들을 애정하는 지역에 맞게 연결하고 기획하는 것이 제 역할이죠.” 이 대표에 따르면, 제주도는 정주 인구 1인당 카페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로스터리 카페만 150곳이 넘는다. 이 대표는 바리스타마다 각기 다른 스토리를 품고 있는 제주의 커피 문화를 외부로 알리고 싶었다. 그는 “제주에 직접 와서 카페를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커피 자체가 플랫폼 역할을 해 제주의 매력을 전국에 전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를 위해 커피에 진심인 건축과 제자(현 '커피파인더' 대표)와 머리를 맞댔다. 제주시의 '커피파인더', '커피템플', 서귀포시 대정읍의 '와토커피', '류지' 등 소비자 입장에서 최상위 수준의 맛을 자랑하면서도 고유의 스토리를 가진 10곳의 로스터리를 신중하게 선정했다. 이렇게 제주의 원도심과 읍·면 단위를 아우르는 커피 지도가 드립백 세트 하나로 완성됐다. “로컬 브랜드는 각자의 뚜렷한 정체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정체성이 때론 확장의 한계가 되기도 하죠. 이를 뛰어넘게 해주는 전환점이 바로 '플랫폼'이었습니다.” 강한 정체성과 플랫폼의 결합…“와디즈는 훌륭한 실험 무대” 수준 높은 로컬 브랜드들은 많지만, 이들이 물리적 한계를 넘어 전국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기란 쉽지 않다. 매장 운영에 얽매여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여력이 부족하거나,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해 무리한 확장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 이 대표는 이 지점에서 '와디즈'라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의 가치를 발견했다. “와디즈가 좋았던 이유는 큰 자본 없이도 '실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기획한 제품이 시장에서 통할지 사전에 데이터를 뽑아볼 수 있는 든든한 무대였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펀딩 목표액 대비 171%인 940만원을 달성했고, 평점은 5.0 만점을 기록했다. 울릉도에서 '독도 문방구'를 운영하는 한 서포터는 “아침에 일어나 싱갯물 커피를 마시는 게 낙이었다”며 재오픈을 요청하기도 했다. “목표 금액을 550만원으로 다소 높게 잡았는데, 이는 최소 한 세트를 제대로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금액이었어요. 결과적으로 두 배 가까이 성공하면서 제작 물량을 넉넉히 맞출 수 있었죠." 로컬 카페들에게도 이 프로젝트는 의미 있는 상생 모델이 됐다. 콘텐츠복덕방은 원두 값은 물론, 원두에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기획비까지 각 카페들에게 지급하며 수익 구조를 다졌다. 드립백 역시 환경을 고려해 생분해성 수지(PLA) 필터를 사용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플랫폼을 통해 전국 각지로 퍼져나간 커피 향은 곧바로 각 로컬 카페의 홍보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냈다. 제주를 넘어 태백으로, 로컬 콘텐츠의 무한한 확장성 이 대표의 시선은 제주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최근 과거 탄광 도시로 번성했던 태백시를 주목하고 있다. “태백은 산업으로 컸지만,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라이프스타일 도시'로 변모해야 합니다. 태백의 젊은이들이 모이고, 러닝 크루들이 도심을 뛰게 만들려면 매력적인 로컬 F&B와 콘텐츠가 필수적입니다.” 그는 콘텐츠복덕방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로컬 편집샵 '피키오'의 태백 지점 오픈도 구상 중이다. 태백의 로컬 브랜드와 전국에서 큐레이션한 어울리는 브랜드를 절반씩 섞어 지역의 공기를 바꾸겠다는 포부다. “커피는 수많은 이야기를 엮을 수 있는 훌륭한 콘텐츠입니다. 앞으로는 제주의 크래프트 콜라, 탄산수 등 다양한 로컬 어메니티를 주제별로 묶어 와디즈에서 구독 서비스 형태의 펀딩으로 선보일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양질의 콘텐츠는 이미 준비돼 있으니까요.” “오로지 로컬의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하는 정책과 관심 필요해” 로컬 브랜드가 지닌 특유의 감성은 지켜내되, 와디즈라는 플랫폼을 거치며 그 한계를 깨고 전국구 팬덤을 만들어낸 콘텐츠복덕방의 '싱갯물' 프로젝트. 이 이야기를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대표가 선보일 다음 펀딩에서는 또 어느 지역의 어떤 숨겨진 이야기가 샘솟을지 기대감이 생겼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 대표는 로컬 생태계를 향한 애정 어린 당부를 덧붙였다. “과거에는 한정된 자원을 서울 등 대도시에 집중해 국가가 성장했지만, 이제는 MZ세대들이 로컬의 독특함과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로컬 콘텐츠들이 가볍게 발걸음을 뗄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이 뒷받침되고,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뤄주는 미디어와 대중의 관심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프라인의 매력을 조금 더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6.08.28 11:30백봉삼 기자

캐논코리아, 사진·영상 공모전 '2026 미래작가상' 진행

캐논코리아가 오는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대학생 대상 사진·영상 공모전 '2026 미래작가상' 지원자를 모집한다. 미래작가상은 캐논코리아와 박건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 및 주관하는 차세대 작가 양성 프로그램이며 대한민국 사진 및 영상 분야를 선도할 미래의 사진작가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2007년 사진 전공 대학생 대상 '캐논장학생'으로 시작해 2010년부터는 전공 제한이 없는 '미래작가상'으로 확대했다. 현재까지 수상자는 총 75명이며 올해 20회를 맞았다. 오는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사진 부문 10점 이내의 사진 작품(JPG 형식) ▲영상 부문 본인이 창작한 영상 작품(유튜브 URL)의 작업 결과물과 함께 작업 노트, 재학증명서(휴학생인 경우 휴학증명서)를 지원서와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제출 자료와 포트폴리오를 이용한 1차 심사, 2차 심사(인터뷰)를 거쳐 사진·영상 분야 수상자 4명을 선정한다. 사진 부문 수상자에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6 마크Ⅲ 24-105 USM 키트를, 영상 부문 수상자에 영상 특화 카메라인 EOS R6 V 20-50 PZ 키트를 제공한다. 이후 사진·영상 전문가의 지도를 거쳐 약 10개월간 작품을 제작해 2027년 11월 캐논갤러리에서 전시한다. 2026 미래작가상 응모 요강은 캐논코리아/박건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28 10:48권봉석 기자

[이광재 칼럼] 문화에 투자하라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 반도체에 투자해야 한다. 인공지능(AI)에도 투자해야 한다. 전력망과 첨단산업에도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거대한 산업 인프라가 하나 있다. 문화다. 정확히 말하면 콘텐츠다. 우리는 오랫동안 문화를 산업정책의 중심이 아니라 지원 대상으로 생각해왔다. 영화와 드라마, 음악과 웹툰에 들어가는 정부 예산을 '문화예산'이라고 불렀다. 이제 생각을 바꿀 때가 됐다. 콘텐츠 투자는 문화예술인을 돕는 돈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상품을 세계시장에 팔기 위한 선행 투자다.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만드는 투자이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이 축적할 지식재산권과 브랜드 자산을 만드는 투자다. 나는 지금이 대한민국이 콘텐츠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왜 그런가. 역사를 보면 한 나라의 문화가 세계로 퍼지는 데는 일정한 순서가 있었다. 로마는 군대가 먼저 갔다. 영국은 상품이 먼저였다. 미국은 자본과 영화가 함께 갔다. 일본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이 먼저 세계인의 신뢰를 얻었다. 한국은 다르다. 노래와 이야기가 먼저 퍼졌다. 드라마가 아시아인의 안방으로 들어갔다. 강남스타일과 BTS, K팝이 세계인의 귀를 열었다. '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이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 뒤를 음식과 화장품이 따라가고 있다. 라면과 김, 만두와 소스가 세계인의 식탁으로 들어간다. 한국 화장품이 세계인의 피부에 닿는다.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을 여행하려는 사람도 늘었다. 이것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문화가 먼저 가서 한국에 대한 신뢰를 만들고, 그 신뢰를 따라 상품과 서비스가 이동하는 새로운 수출경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신뢰의 사다리'라고 부른다. 음악을 듣는 것은 쉽다. 드라마를 보는 것도 위험이 없다. 그러나 음식을 먹는 것은 몸 안에 넣는 일이다. 화장품은 피부에 바르는 것이다. 옷은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한다. 교육과 의료, 기술과 제도를 받아들이는 것은 더 큰 신뢰를 요구한다. 그래서 세계인은 한 칸씩 올라간다. 문화에서 음식으로. 음식에서 화장품으로. 화장품에서 패션과 관광으로. 다시 기술과 서비스로. 마지막에는 교육과 의료, 제도와 표준으로 간다. 문화가 이 사다리의 첫 번째 칸이다. 그렇다면 국가의 투자도 첫 번째 칸에서 시작해야 한다. 콘텐츠는 대한민국의 수출 인프라다 우리는 도로를 만들 때 투자라고 한다. 항만을 만들 때도 투자라고 한다. 반도체 공장을 짓고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도 투자라고 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수많은 상품을 세계인의 마음속으로 운반하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이것 역시 인프라다. 도로는 상품을 항구까지 운반한다. 콘텐츠는 한국 상품을 세계인의 마음까지 운반한다. 좋은 드라마 하나가 세계 수억 명에게 한국을 알린다. 세계적인 K팝 스타 한 명이 수십 개 나라의 젊은 세대에게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킨다. 영화 한 편, 드라마 한 편, 노래 한 곡이 음식과 화장품, 패션과 관광의 시장을 함께 연다. 따라서 콘텐츠 제작비를 단순한 문화지원금으로 보는 관점부터 바꿔야 한다. 콘텐츠는 대한민국의 '신뢰 인프라'다. 문화예산이 아니라 산업투자다. 수출투자다. 국가 브랜드 투자다. 문제는 성공이 아니라 생산량이다 콘텐츠 산업에는 결정적인 특징이 있다. 무엇이 성공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정부도 모른다. 대기업도 모른다. 플랫폼도 모른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성공할 작품을 골라내는 능력만이 아니다. 도전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다. 100개의 작품이 만들어져야 세계를 움직이는 하나의 작품이 나올 가능성도 커진다. 100명의 창작자가 도전해야 세계적인 창작자가 나온다. 10개의 제작사가 아니라 100개, 1000개의 제작사가 경쟁해야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따라서 국가의 역할은 '어떤 작품을 만들라'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창작자가 실패를 감수하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한국에는 이야기와 사람이 있다. 문제는 자본이다. 콘텐츠 산업은 성공 확률을 예측하기 어렵고 제작 기간이 길다. 담보도 부족하다. 전통적인 금융기관이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래서 국가가 시장의 실패를 보완해야 한다. 나는 대한민국이 콘텐츠 산업에 대규모 장기자본을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K-콘텐츠 투자국가'를 만들자 첫째, 대규모 K-콘텐츠 성장펀드를 만들자. 정부만 돈을 내는 펀드가 아니다. 정책금융기관이 마중물을 넣고 민간 금융회사와 기업, 기관투자가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다. 영화, 드라마, 음악,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에 장기적으로 투자한다. 단순 보조금은 한번 쓰면 끝난다. 투자는 성공하면 돈이 돌아온다. 그 돈으로 다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다. 문화정책을 '지원하고 끝나는 구조'에서 '투자하고 회수하고 재투자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둘째, K-IP 국부펀드를 만들자. 콘텐츠를 많이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권리를 가져야 한다. 오징어게임과 같은 세계적인 콘텐츠가 나올수록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은 하나다. "누가 IP를 가지고 있는가." 21세기 문화산업에서 IP는 영토와 같다. 좋은 콘텐츠가 10년, 20년 동안 영화와 드라마, 게임, 캐릭터, 상품으로 확장되면 엄청난 현금흐름을 만들어낸다. 국가는 기업의 IP를 빼앗아 소유해서는 안 된다. 대신 제작자와 창작자가 IP를 보유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그 투자지분을 통해 국민도 성공의 과실을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낸다면 K-IP는 장기적으로 국가의 중요한 무형자산이 될 수 있다. 셋째, 콘텐츠 제작에 파격적인 세제 인센티브를 주자. 반도체와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세금 경쟁을 벌인다. 콘텐츠도 다르지 않다. 촬영 하나가 들어오면 제작회사만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배우와 스태프, 숙박과 교통, 관광과 지역경제가 함께 움직인다. 더 중요한 것은 성공한 콘텐츠가 만들어내는 장기적인 국가 브랜드 효과다. 따라서 국내에서 제작하고 국내에 IP와 핵심 권리를 축적하는 콘텐츠 투자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세제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 네 번째 투자는 사람이다 돈만 넣어서는 안 된다.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콘텐츠 경쟁력은 결국 작가와 감독, 프로듀서, 배우, 음악가, 디자이너, 게임 개발자와 수많은 기술 인력에게서 나온다. AI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영상 생성 AI, 번역, 더빙, VFX와 버추얼 프로덕션이 콘텐츠 제작비를 크게 낮출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이 기술을 가장 먼저 콘텐츠 산업에 결합해야 한다. AI와 문화는 별개의 산업이 아니다. AI가 콘텐츠의 생산성을 높이고, 콘텐츠가 AI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세계 최고의 'AI 콘텐츠 제작국가'를 목표로 할 필요가 있다. 다섯 번째 투자는 세계시장이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놓고 국내에서 기다려서는 안 된다. 제작 단계부터 세계시장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번역과 더빙에 투자해야 한다. 해외 배급에 투자해야 한다. 현지 마케팅에 투자해야 한다. 한국어 교육에도 투자해야 한다. 세종학당도 단순한 문화교류기관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은 한국의 음악과 영화, 음식과 상품을 장기간 소비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언어는 가장 오래가는 문화 인프라 가운데 하나다. 영국문화원과 알리앙스 프랑세즈가 오랜 기간 보여준 국가전략이다. 그리고 문화투자를 산업투자로 연결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하나 남는다.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성공했는데 삼성과 현대자동차만 이익을 보는 구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중소기업과 새로운 브랜드가 함께 세계시장으로 나가야 한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콘텐츠와 상품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다. 드라마가 성공하면 식품이 따라가고, K팝이 성공하면 화장품과 패션이 따라가고, 영화가 성공하면 관광이 따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 정부는 콘텐츠는 문화체육관광부, 식품은 농림축산식품부, 화장품은 관련 부처, 수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으로 나뉘어 지원한다. 그러나 세계인은 그렇게 한국을 소비하지 않는다. 드라마를 보다가 라면을 먹는다. 음악을 듣다가 화장품을 산다. 한국어를 배우다가 한국을 방문한다. 소비자는 하나의 사다리를 오르는데 정부만 칸막이에 갇혀 있다. 이것을 바꿔야 한다. K콘텐츠 → K푸드 → K뷰티 → K패션 → K관광 → K서비스를 하나의 투자전략으로 묶어야 한다. 문화투자의 목표는 '국민의 자산'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더 큰 상상력이 필요하다. 왜 문화투자의 성공을 제작사와 플랫폼만 가져가야 하는가. 국민도 투자자가 될 수 있다. 정책금융과 연기금, 민간자본이 K-콘텐츠와 K-IP에 투자하고 성공한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다시 국민과 사회에 돌아오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반도체 공장을 국가의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면 세계적인 IP도 국가경제의 자산으로 봐야 한다. 공장은 낡는다. 그러나 미키마우스와 스타워즈 같은 IP는 세대를 넘어 돈을 번다. 좋은 IP 하나는 공장 하나보다 오래갈 수도 있다. 대한민국은 이제 공장과 부동산뿐 아니라 지식재산을 축적하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 문화투자의 최종 목표는 문화예산을 늘리는 데 있지 않다. 대한민국의 무형자산을 늘리는 데 있다. 지금이 투자할 때다 투자에는 때가 있다. 세계가 한국을 모를 때 콘텐츠에 10조원을 투자하는 것과 세계가 한국을 궁금해하는 지금 투자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지금은 BTS와 K팝, 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이 만들어놓은 거대한 신뢰자본이 존재한다. K푸드가 성장하고 있다. K뷰티가 세계시장으로 나가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젊은 세대가 세계 곳곳에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가 세계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순간 가운데 하나다. 바로 이때 투자해야 한다. 문화산업의 특성상 오늘 투자한 돈이 내년에 모두 성과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작가를 키우고 제작사를 만들고 IP를 축적하고 세계적인 브랜드가 탄생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부가 해야 한다. 정치의 임기는 짧지만 문화와 브랜드를 만드는 시간은 길다. 국가는 그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자본을 공급해야 한다. 반도체만큼 콘텐츠에 투자하는 나라 대한민국은 제조업으로 성장했다. 반도체에 투자했다. 자동차에 투자했다. 조선과 철강에 투자했다. 그 선택은 옳았다. 이제 새로운 국가 자산을 하나 더 만들어야 한다. 콘텐츠다. 반도체는 세계의 기계 속으로 들어간다. 콘텐츠는 세계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을 만든다면 콘텐츠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만든다. 그리고 그 신뢰를 따라 음식이 팔리고, 화장품이 팔리고, 패션과 관광이 움직이고, 기술과 서비스가 세계로 나간다. 그래서 문화투자는 문화만을 위한 투자가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 산업을 위한 선행투자다. 이제 문화정책의 질문을 바꾸자. “얼마를 지원할 것인가”가 아니다. “얼마를 투자해서 어떤 자산을 남길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지원에서 투자로. 제작에서 소유로. 국내 흥행에서 세계시장으로. 개별 작품에서 IP 자산으로. 정부 예산에서 국민의 투자로. 문화는 신뢰의 선발대다. 콘텐츠는 그 신뢰를 생산하는 산업이다. IP는 그 신뢰를 저장하는 자산이다. 브랜드는 그 신뢰를 돈으로 바꾸는 힘이다. 지금 세계가 대한민국을 보고 있다. 이 기회가 영원히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지금 투자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문화가 강한 나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문화에 투자하고, IP를 축적하고, 그 수익을 다시 국민에게 돌려주는 나라'로 만들자. 한류의 다음 칸은 더 많은 지원이 아니다. 더 크고, 더 길고, 더 과감한 투자다.

2026.08.27 13:30이광재 컬럼니스트

문체부, 하반기 '반값 여행' 참여 지역 9곳 추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이하 반값 여행)' 사업의 가을 시즌 참여 지역 9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새롭게 참여하는 지역은 ▲강원 화천군 ▲경남 고성군 ▲산청군 ▲함양군 ▲경북 안동시 ▲영천시 ▲충남 서천군 ▲태안군 ▲전남광주 장흥군이다. 이 사업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한 국민에게 여행경비 절반을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환급(개인 최대 10만원, 청년 14만원)해주는 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16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상반기 16개 지역 '반값 여행'의 소비·관광 효과를 분석한 결과 6월까지 환급 예산 52억원이 투입됐고, 지역 내 소비액은 최소 162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환급 대비 최소 3.1배의 소비 창출 효과다. 소비 항목은 식음료 45.5%, 숙박 32.2%, 쇼핑·특산품 10.2%, 관광·체험 6.3% 등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나타났으며, 이용자의 76.4%가 환급을 예상하고 소비를 확대했다고 설문을 통해 답했다. 또한 분석에 따르면 새로운 지역여행 수요도 만들어졌다. '반값 여행'을 계기로 이용자의 31.2%는 계획에 없는 여행을 하고, 50.0%는 반값 여행 지역으로 여행지를 바꾸는 등 반값 여행지에서 81.2%의 여행 수요가 창출됐다. 또한 이용자의 56.3%는 '반값 여행'을 계기로 해당 지역을 처음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생활 인구 창출 효과도 입증됐다는 것이 문체부 측 설명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러한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참여 지역을 공모해 가을부터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할 9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 지역들은 사전 준비를 거쳐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반값 여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반값 여행'을 추진했던 16개 지역 중 밀양시, 거창군, 완도군, 영광군 등 일부 지역은 추가로 예산을 편성해 하반기에도 '반값 여행'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반값 여행은 국민의 여행비 부담을 덜어주고, 인구감소지역의 새로운 방문객과 생활 인구를 만들어주는 효과적인 사업”이라며 “상반기 16개 지역에서 확인된 국민의 뜨거운 호응이 가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8.27 08:45이도원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2026 한글사랑 여민락 아카데미' 하반기 수강생 모집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 박영국)은 2026년 하반기 '한글사랑 여민락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정신과 문화 향유의 가치를 담아 정기강좌 3개 분야(미술·음악·문학)와 특별강의 3종(아트 콘서트, 작가와의 대화, 지역특강)으 로 구성했다. 정기강좌 중 미술 강좌는 '시대를 그리다, 삶을 담다' 주제로 조은정 교수와 전원경 교수가 8주간(9월 8일~10월 27일 매주 화 14시) 진행한다. 조은정 교수는 근현대 한국예술의 흐름을 통해 작품에 담긴 시대와 삶을 조명하고, 전원경 교수는 예술과 인문학 속 사랑·이별 등 일상의 다양한 감정을 세종의 소통 정신과 연계해 강연을 마련한다. 음악 강좌는 '삶을 음악하다'를 주제로 음악인문학자 임진형이 8주간(9월 8일~10월 27일 매주 화 19시) 진행한다. 철학과 문학, 클래식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인간의 삶과 죽음, 고독과 존재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다. 문학 강좌는 '재즈로 읽는 세계'를 주제로 재즈 피아니스트 이길주가 4주간(10월 7일~10월 28일 매주 수 19시) 운영한다. 문학과 재즈 음악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기강좌 수강생 대상 특별강의는 10월 중 순차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며, 정기강좌와 연계해 시민들의 인문·예술적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양유정 한글문화도시센터장은 “한글과 세종의 창제 정신에 담긴 애민과 소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8.26 09:54이도원 기자

"우리 회사에 딱 맞는 복지는 뭘까"…'피플앤컬처 엑스포' 가보니

기업 문화와 복지를 책임지는 인적자원(HR)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신 복리후생 트렌드를 살피는 동시에 본인이 근무하는 회사의 복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피플앤컬처 엑스포 2026'에는 아침부터 전자·IT, 채용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근무하는 HR 담당자 발길이 이어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 날 방문을 위한 사전 신청자 수는 약 1000명이다. 주식회사 D3가 주최·주관하고, IT 전문 미디어 지디넷코리아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 이번 행사는 조직문화·복지 솔루션 전문 기업간거래(B2B) 박람회다. 기존의 많은 HR 행사가 채용과 교육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HR 최전선에서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복리후생 영역에 중점을 둔 서비스들이 참관객들을 맞았다. 다양한 테크 기반 HR 기업들이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행사의 취지를 적극 반영해 현장은 근무환경·생활복지, 조직문화·소통, 웰니스·자기계발 3개 존으로 구성됐다. 근무환경·생활복지 존이 맨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자리하고, 가운데 웰니스·자기계발 및 조직문화·소통 존이 자리하는 형태다. AI멘탈케어부터 영어회화까지…일상 파고든 복지 근무환경·생활복지 존에서는 워케이션, 병원 진료, 간식 복지, 사무실 인테리어를 내세운 회사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웰니스·자기계발 존에서는 영어회화 솔루션 기업 링글과 IT 직무·지식 공유 플랫폼 인프랩 등 교육 기업에 이어 달램, 다인과 같은 심리상담 임직원 지원 프로그램(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 기업들도 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타로와 사주를 배울 수 있는 카운셀러와 홈트레이닝 앱 콰트 등 자기계발과 직원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기업도 부스를 꾸렸다. 해당 존에서는 AI멘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넥스브이' 부스에 수많은 참관객들의 발길이 멈춰섰다. 설문조사 등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진단할 수 있는 '마음 자판기', AI캐릭터와 실시간 상담대화가 가능한 '마음전화', AI를 통해 우울증 선별 검사가 가능한 'AI 마인드 케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다. 마음 자판기에서 '감동'이라는 감정을 고르고 '독서', '행복', '또렷하게'라는 단어를 선택하자 곧바로 “독서를 통해 세상의 지혜를 더 또렷하게 바라보는 그 순간, 진정한 행복은 늘 가까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라는 문구가 출력됐다. 내 '컬처 핏'에 맞는 복지는?…맞춤형 서비스도 눈길 이날 현장 곳곳에는 본인의 컬처 핏에 맞는 부스를 추천해주는 기계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러 문항에 답변을 마친 끝에 혁신창의형이자 성과목표형인 '시장 파괴적 창업가'로 기자의 컬쳐 핏을 진단해줬다. 이와 함께 캐노피, 더휴일 등 6개 기업의 부스를 1순위 맞춤 기업으로 제시했다. 캐노피는 급여 유동화 핀테크 기업으로, 직장인이 이미 근무를 통해 벌어들인 급여를 급여일 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 급여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박람회에서는 근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로자의 근무 조건과 회사 규정을 분석해 남은 연차를 알려주고 연차 조회부터 신청까지 이어주는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부스 내에서는 팀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조직 문화 관련 '밸런스 게임'을 통해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스티커 행사'로 관람객 참여 독려…휴식·네트워킹 공간도 마련 행사장 중앙에서는 네트워킹과 휴식을 위한 공간도 준비됐다. 이 공간에서는 렛잇비의 타르트 박스와 네스프레소의 커피 머신을 직접 체험하며 참관객 간 교류가 가능했다. 조직문화·소통 존에서는 팀의 강점을 분석해주는 9way, 리더십 코칭을 지원하는 리버스 마운틴, 성과 관리에 집중한 익시드 등이 있었다. 정중앙에는 풀무원이 복지몰을 소개하고, 라이즈 에듀케이션과 위펀 등이 부스를 꾸려 참관객을 맞았다. 또 부스 사이사이에는 깃허브, 스포티파이와 같이 외국계 회사의 기업문화를 소개하는 스토리월을 통해 이들의 조직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가장 선호하는 복지에 스티커를 붙이는 스토리월로 참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원자력 관련 회사에 재직 중인 30대 여성 남 씨는 “30년 업력을 가진 회사다 보니 복지나 조직 체계 등을 정비하려고 현장을 찾았다”며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웰니스 쪽을 집중해서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채용 플랫폼 회사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김 씨는 “부스와 현장 관람 차원에서 엑스포를 방문했다”며 “조직문화에 관심이 많고, 최신 복리후생 트렌드를 알고 싶어서 왔다.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페이워치코리아라고 복지 포인트를 카카오페이로 주는 회사가 가장 인상 깊었다. 회사 복지와 연계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6.08.25 17:21박서린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 자수장 최유현 작품 1063점 기증받아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국가무형유산 최유현 자수장 보유자로부터 자수 작품과 평생 수집 자료 1000여점을 기증받고 특별 기증전을 연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최유현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로부터 총 929건, 1063점에 이르는 자수 작품 및 관련 자료를 기증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증식은 오는 26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며, 같은 날 경복궁 계조당에서는 기증전이 개막한다. 이번 기증은 평생 자수의 길을 걸어온 최유현 자수장이 자신의 작품과 자료를 후대에 전하고 전통자수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성사됐다. 대표작 '관음삼존도'를 비롯한 주요 자수 작품과 평생에 걸쳐 간직해 온 기초 자료들이 포함돼 한 장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박물관은 기증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경복궁 계조당에서 기증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증품을 중심으로 최유현 자수장이 걸어온 80여년의 자수 여정을 담은 다채로운 작품과 자료를 선보인다. 대학교 측은 기증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전통자수 연구와 교육, 전시 등 전승 자산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2026.08.25 09:30정진성 기자

'홀드백' 150일에 뿔났다…영화계·OTT·IPTV·소비자 한목소리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가 OTT, IPTV 등에 공개되기까지 일정 기간을 두는 '홀드백' 제도가 최장 150일로 가닥이 잡히면서 영화계와 IPTV·OTT 업계, 소비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작품별 제작비와 투자 구조, 흥행 성적 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홀드백이 투자금 회수를 어렵게 하고 콘텐츠 투자 위축과 소비자 선택권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는 홀드백 의무화가 담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문체위는 이달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 극장 업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최소 120일에서 최대 150일의 홀드백을 업계 자율협약 방식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작품 특성 무시한 획일적 규제…K콘텐츠 투자 위축 우려 관객 감소를 막기 위해 홀드백 도입이 필요하다는 극장 업계와 달리 영화계와 OTT·IPTV 업계에서는 획일적인 유통 제한이 오히려 콘텐츠 생태계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극장 매출이 일부 대작에 집중된 상황에서 중소 규모 영화는 극장 티켓 매출뿐 아니라 OTT·IPTV 판매 등 2차 판권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 극장 흥행이 부진한 작품까지 최대 150일 동안 후속 유통을 제한할 경우 투자금 회수가 늦어지고 차기 작품에 대한 투자 여력도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마다 제작비와 손익분기점, 투자 구조, 관객 반응이 다르고 OTT 판매가까지 고려해 사업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적의 유통 시점 역시 작품별로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보통 영화 개봉 시 극장 수익은 한 달 안에 결정되는데, 수익이 나지 않는데도 영화를 잡고 있는 건 극장, 영화 제작사, OTT, IPTV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의 화제성은 떨어지고 2차 판권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홀드백 장기화가 OTT·IPTV의 콘텐츠 경쟁력과 투자 여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IPTV 관계자는 “홀드백 의무화로 콘텐츠 수급 시점이 늦어지면 VOD 수익이 급감하고 결과적으로 콘텐츠 생태계 전반의 투자 여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OTT 관계자는 “극장 산업의 어려움을 홀드백 하나로 해결하려는 접근은 근본적인 해법이 되기 어렵다”며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는 원인이 무엇인지, 영화의 투자·제작·배급 수익 구조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없다면 장기적으로 한국 콘텐츠 산업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티켓값 부담에 OTT 찾는데…소비자 선택권 제한 우려 시민단체도 홀드백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영화 소비 방식이 극장뿐 아니라 OTT와 IPTV 등으로 다양해진 상황에서 일률적인 홀드백이 소비자의 관람 시기와 플랫폼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높은 영화 티켓 가격으로 극장 대신 OTT나 IPTV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상당수인데, 가격 부담을 해결하지 않은 채 영화 관람 시기를 늦춘다면 소비자는 더 비싼 티켓을 구매하거나 영화 관람을 포기해야 한다”며 홀드백 자율협약 논의 과정에 소비자·시민단체를 포함해달라고 촉구했다. 극장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문화 향유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IPTV 관계자는 “극장 이용이 어려운 지역까지 콘텐츠를 공급하는 유료방송 플랫폼에 장기간 일률적인 홀드백이 적용되면 해당 지역 소비자의 콘텐츠 접근 기회와 선택권이 오히려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극장과 제작·투자·배급사, OTT·IPTV가 작품별 특성과 흥행 성적에 따라 유통 시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홀드백으로 영화 유통에 획일적인 기간을 정하기보다 제작사와 투자사, 배급사, 극장, OTT가 작품 특성에 따라 유통 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이 영화·미디어 업계의 상생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26.08.25 08:30홍지후 기자

자녀와의 게임 소통 지원…게임문화재단, 전국 학교·기관 대상 교육 신청 접수

올바른 게임 이용 습관 형성과 부모·자녀 간 건강한 디지털 소통을 배울 수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은 '2026 보호자 게임리터러시 교육' 하반기 참가 기관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보호자가 게임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녀 성장 단계에 맞춘 지도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반기에는 기존 학부모(일반성인) 중심에서 유아 부모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맞춘 커리큘럼을 강화한다. 학부모(일반성인)를 대상으로는 ▲게임을 활용한 부모·자녀 소통 ▲건전한 게임 이용 지도 ▲게임의 교육적 활용 ▲게임 관련 진로 이해 ▲AI·에듀테크 등 변화하는 게임문화 이해 등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된다. 유아 부모 대상 교육에서는 유아 발달 특성을 고려한 게임 이해와 이용 지도, 놀이를 활용한 게임 이해 교육, 교보재를 활용한 부모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체험형 교육에서는 디지털 게임과 보드게임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습형 교육에서는 자녀 게임이용지도 가이드 활용 방법을 안내한다. 교육 참여자는 필요에 따라 부모-자녀 관계 개선과 게임 이용 지도에 대한 상담 프로그램도 연계받을 수 있다. 교육은 전국의 기관·단체·학교·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해 지도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은 게임문화교육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보호자가 새로운 게임 문화를 이해하고 자녀와 소통할 수 있도록 AI 관련 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보호자가 게임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건강한 게임 이용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6.08.24 14:50진성우 기자

문체부, 9월 인천 강화·강원 철원서 '디엠지 평화 페스타' 개최

분단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을 생태와 치유의 관광 명소로 잇는 대규모 평화 축제가 올가을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과 함께 다음달 '디엠지 평화 페스타'를 순차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별 지자체 단위로 분절됐던 접경지역 관광자원을 자연·생태, 주민의 삶, 성찰·치유 등 3가지 공통 주제로 엮어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발굴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다음달 12~13일 강화군에서 시작해 26~27일 철원군으로 이어진다. 강화군에서는 화개 전망대 일출 명상·요가, 철책 길 자연 소리 채집, 실향민 문화 체험 등을 진행하며 9월 한 달간 '비무장지대 방문의 달'을 함께 운영한다. 철원군에서는 미디어 아트 연계 공연, 소이산 체류형 배낭여행과 함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비엠더블유(BMW)와 협업한 안보 거점 모터바이크 라이딩 투어를 선보인다. BMW 라이딩 투어는 축제 종료 후에도 10월 '비무장지대 방문의 달'과 연계해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사전 접수 안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진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올가을 바쁜 일상을 벗어나 비무장지대에서 자연과 삶, 자신을 성찰하는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8.24 14:20진성우 기자

문체부, '국민의 멜로디: 징글 공모전' 수상작 38편 선정…총 1454편 접수

국민이 직접 작곡한 멜로디가 대한민국 정부의 주요 정책홍보 영상을 대표하는 공식 음원으로 쓰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국민소통실은 24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정책홍보 영상 콘텐츠에 활용할 '국민의 멜로디: 징글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 38편을 선정·발표했다. 지난 6월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총 1454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문체부는 광고음악 및 정부 디지털 소통 전문가 심사를 거쳐 상위 8편을 추린 뒤, 9923명이 참여한 대국민 투표(8월 3~19일) 결과를 30% 반영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대상은 가야금·해금·판소리 등 전통 국악 요소와 피아노·현악기를 조화롭게 구성한 김정민 씨의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은 대상(500만원) 1편, 최우수상(각 200만원) 2편, 우수상(각 50만원) 5편, 장려상(각 3만원) 30편 등 총 124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문체부는 전문 편곡 작업을 거쳐 완성된 징글을 모든 정부 부처의 정책홍보 영상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2026.08.24 14:10진성우 기자

문체부, '우리동네 프로젝트' 브랜드 이미지 공모전 수상작 7건 선정

수도권 중심의 우수 공연·전시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고유 문화자산을 발굴하기 위한 '우리동네 프로젝트'의 대표 브랜드 이미지가 국민 참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우리동네 이게 오네, 우리동네 이게 있네(이하 우리동네 프로젝트)'의 브랜드 이미지(BI) 공모전 수상작 7건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접수된 총 118건의 작품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10건 선정)와 국민 온라인 투표(2937명 참여)를 거쳐 최종 결과를 확정했다. 최우수상은 온라인 투표에서 1797표를 얻은 유광 씨의 작품이 차지했다. 해당 작품은 문화예술이 지역을 찾아오는 설렘을 '화살표' 기호와 하늘·노란색으로 시각화한 '이게 오네'와, 숨은 문화자산을 발굴하는 기쁨을 '돋보기' 기호와 초록·노란색으로 담아낸 '이게 있네'로 구성됐다. 우수상에는 공동체의 즐거움을 망원경과 리본으로 표현한 허민 씨의 작품(1228표), 두 사업을 길의 형태로 일체화한 김용진 씨의 작품(1133표)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장려상에는 손미영 씨(886표), 김형수 씨(844표), 최지현 씨(788표), 최창민 씨(660표)의 작품 4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문체부는 선정된 수상작을 토대로 프로젝트의 최종 공식 BI를 개발하고, 활용 지침을 마련해 오는 9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국공립·민간 문화예술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2026.08.24 14:00진성우 기자

문화강국, 이제 정책의 시간이다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디렉터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도시경관 계획가 박상희, 미디어공학자 정지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각자의 전문 영역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 기자들과 협업해 연재를 이어갑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다. 유네스코도 이 150주년을 함께 기념한다. 백범이 『백범일지』에서 바랐던 것은 단순히 부강한 나라가 아니라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였다. 15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K-팝과 드라마, 영화와 게임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국가가 됐다. 이제 과제는 그 성취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에 있다. 문화예술의 기반을 다지고 K-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우리가 가진 문화자산을 국민의 삶과 다음 세대에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 정부 문화정책에서도 '문화강국'은 핵심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체부는 문화를 산업으로 바라보고 K-컬처를 미래 핵심 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초예술과 지역문화 등 문화강국의 기반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제22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이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간다. 오는 26일 전체회의에서는 소위원회 구성과 함께 문체부와 국가유산청,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주요 기관의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의 2025회계연도 결산도 상정된다. 후반기 문체위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경기 안양동안을)이 위원장을 맡고,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충남 천안병)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재선·서울 서초갑)이 각각 여당과 야당 간사를 맡았다. 이재정 위원장은 문화예술과 K-콘텐츠, 관광산업 지원과 체육계의 공정성을 강조해왔고, 이정문 간사는 문화강국과 K-컬처를 뒷받침할 입법과 예산의 역할을 언급했다. 조은희 간사도 원칙 있는 견제와 책임 있는 협력을 내세웠다. 후반기 문체위가 문화·체육·관광·국가유산 분야의 현안을 업무보고와 결산, 이후 법안과 예산 심의에서 어떻게 구체화해갈지에 관심이 모인다. 문화 분야의 과제도 적지 않다. 이정문 간사가 최근 참석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국외에서 환수된 안중근 의사 유묵 공개 현장과 박물관·미술관 발전을 위한 정책 논의도 그 가운데 있다. 세계유산은 등재 이후의 보존·관리가 중요하고, 국외소재문화유산은 환수 이후 조사와 연구, 보존과 활용이 뒤따라야 한다. 박물관과 미술관 역시 시설 확충뿐 아니라 소장품의 연구·관리, 전문인력 확충과 지역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가유산 정책 역시 보존·관리와 활용을 함께 살펴야 한다. 국가유산청은 올해 업무계획에서 보존·전승을 기본으로 지역 활성화, K-헤리티지 세계화, 디지털콘텐츠와 산업 육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가유산 활용 콘텐츠를 관광과 지역경제로 연결하고, 디지털 원천자원과 실감형 콘텐츠의 제작·보급을 확대하는 방향도 담겼다. 문체부는 문화예술과 콘텐츠산업의 성장 기반을 넓혀가고 있고, 국가유산청도 국가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바탕으로 그 가치를 콘텐츠와 관광, 지역문화로 확장하고 있다. 국가유산이 품고 있는 역사와 장소, 인물과 이야기는 K-콘텐츠의 차별성을 더하는 중요한 문화자산이다. K-헤리티지의 고유한 가치가 K-콘텐츠와 만나 새로운 문화향유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성과가 다시 연구와 보존·전승에 보탬이 되는 흐름도 넓혀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국회와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국회가 입법과 예산을 다룬다면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은 정책을 구체화하고, 소속기관과 공공기관, 지자체와 문화현장·콘텐츠산업은 이를 현장에서 구현한다. 문화예술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 일, K-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 국가유산을 제대로 보존·관리하면서 K-헤리티지의 가치를 넓히는 일은 각각의 정책영역에서 추진되지만 현장에서는 서로 연결된다. 후반기 문체위는 이미 출발했다. 이제 업무보고와 결산심사, 이어질 법안과 예산 심의를 통해 문화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만들어지는 시간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말한 '높은 문화의 힘'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문화와 산업, 중앙과 지역, 보존과 활용을 잇는 정책이 하나씩 쌓일 때 그 힘은 오래간다. 문화강국을 말하는 시간을 넘어, 이제 문화강국을 만들어가는 정책의 시간이다. 글 = 이창근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인문 논픽션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 시리즈 저자

2026.08.24 10:43이창근 컬럼니스트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단청 기록전 개최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보물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의 내부 단청을 전통 기법과 안료로 재현한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충남 부여군 123사비 레지던스에서 기획전시 '2026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내부 단청의 기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일반대학원 전통회화전공 11명의 대학원생과 교수진이 18세기 조선 후기 사찰 단청의 대표 사례인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의 단청 문양과 별화 등을 모사한 작품 총 24점을 공개한다. 전시 작품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홍익바이오텍의 지원을 받은 전통 안료와 전통 채색기법을 사용해 대량·반자·창방 등 주요 건축부재 단청의 색채를 충실히 복원·재현했다. 특히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개발한 녹색 안료인 '동록'을 적용한 작품도 함께 출품돼 전통 안료 연구 성과의 실제 창작 현장 활용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행사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모색하고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적극행정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2026.08.24 10:15정진성 기자

인디게임부터 AI 사운드·TCG까지…GXG 2026, 게임문화 융합 콘텐츠 확장

게임문화축제 'GXG 2026'이 창작과 최신 기술, 진로 탐색, 서브컬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협업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게임문화 확장에 나선다.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GXG 2026(Game culture X Generation 2026)'이 다음달 행사를 앞두고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 프로그램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게임, 문화로 즐기다'를 슬로건으로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GXG는 72개사가 참여하는 인디게임 전시·체험 행사 '인디크래프트'와 청소년·청년 대상 직무 탐색 프로그램 'GV2026(Game Vision 2026)'을 이어간다. 여기에 AI 기반 게임 사운드 창작 대회인 'AI GSDC', '포켓몬 카드 게임 2026 성남CITY 배틀 토너먼트', '한국 서브컬처 공모전'의 코스프레 댄스 부문 결선 등 신규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AI GSDC는 Gamesound.ai와 함께하는 제1회 AI 기반 게임 사운드 디자인 대회다. 오는 23일까지 작품을 접수하며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GXG 2026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같은 날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는 포켓몬 카드 게임 본선 토너먼트와 현장 서브 이벤트가 진행된다. 프로그램별 상세 정보와 참가 신청은 GXG 2026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8.20 16:20진성우 기자

김지교 TRIC 대표 "언리얼 엔진으로 '서라벌' 생태계 연결…피지털 관광 시대 연다"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가 게임 엔진을 활용해 신라 왕경 '서라벌'을 디지털로 복원하며 '피지털(PHYGITAL)' 관광 시대를 선도한다. 김지교 TRIC 대표는 20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2026 서울'에 발제자로 나서 이 같은 성과를 공유했다. 언리얼 페스트는 2010년부터 개발자들에게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리얼타임 3D 인터랙티브 제작 경험을 공유해 온 연례행사다. 김 대표는 이날 '사라진 천년 도시, 서라벌을 다시 걷다: 언리얼 엔진 기반 디지털 관광의 시대' 세션을 통해 복원 여정을 상세히 밝혔다. 김 대표는 잦은 전란으로 소실된 목조 건축물의 물리적 복원 한계를 짚으며 디지털 복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산사에 가보면 임진왜란 화마를 입어 대부분 17세기에 재건됐을 정도로 훼손이 심하다"며 "실제 터 위에 물리적 복원을 시도하면 유적이 훼손돼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탈락 권고를 받을 수 있어 디지털 시뮬레이션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전통 건축물의 복잡한 구조는 에픽 에코시스템으로 해결했다. 김 대표는 "월정교 등 개별 유적을 복원하다 교차점을 발견했고, 나나이트 기술 덕분에 수만 채 규모의 건축물을 실시간으로 통합 구현할 수 있었다"며 "트윈모션을 통해 날씨 변화를 구현하고, 역사적 고증 오류 시 즉각적인 업데이트도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파편화된 유적을 묶는 '서라벌 1000' 생태계가 구축됐다. 덱스터스튜디오와 합작해 1700평 규모의 몰입형 뮤지엄 '플래시백: 계림'을 구축했으며, 2025 APEC 정상회담 당시 미디어 월과 XR 버스 투어 등 메가 이벤트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됐다. 최근에는 국가유산청의 86억원 규모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을 수주했다. 김 대표는 "구축해 둔 리얼타임 월드 덕분에 6개월 내 15종의 실감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했다"며 "오는 11월 황룡사 9층 목탑 시야를 구현한 20인 동시 보행 VR '용의 시야'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TRIC는 분절된 경주의 관광 동선을 하나로 연결하는 '서라벌 워크스루'를 통해 고대 도시 브랜드를 강화한다. 나아가 이번 프로젝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이집트 등 글로벌 디지털 복원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아울러 국내 게임 업계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대표는 "최근 역사 배경 게임이 인기인 가운데, 인터랙션 콘텐츠의 궁극적인 형태는 게임"이라며 "엔터테인먼트와의 경계가 사라지는 만큼 관심 있는 게임사들의 협업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유적 복원을 넘어 '서라벌'이라는 고대 도시 브랜드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강화하는 데 있다. 한정된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리얼타임 엔진 기반의 콘텐츠로 극복하여,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며 역사와 이야기를 체감할 수 있는 확장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김 대표는 "로마나 교토 같은 세계 역사 도시에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물리적인 유적지 위에 디지털 콘텐츠를 파생시켜 서라벌이라는 이미지로 도시 전체 브랜드를 묶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물리적 공간과 자원은 한정적이지만, 리얼타임 엔진을 통한 비디오 콘텐츠가 쌓이면 폭발적인 확장성을 가진 관광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20 15:27정진성 기자

문체부, 부산서 '2026 글로벌 도핑 방지 청소년 캠프' 개최

아시아 7개국의 차세대 스포츠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정한 스포츠 가치를 공유하고 도핑 방지 문화를 체득하는 교류의 장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부산광역시와 함께 '2026 글로벌 도핑 방지 청소년 캠프'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2일까지 국립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의 성공을 기념하고 공정 경쟁의 가치를 미래세대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캠프에는 한국을 비롯해 부탄, 캄보디아, 라오스, 몰디브, 스리랑카, 쿠웨이트 등 아시아 7개국에서 펜싱·수영·육상 등 다양한 종목의 청소년 선수와 지도자 6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이동형 도핑관리실 견학을 통한 검사 절차 실습, 도핑 방지 쇼츠 영상 제작, 부산 관광 및 K-팝 댄스 체험 등 다채로운 교육·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2일에는 원윤종(봅슬레이), 험프리 카양게(럭비), 김동현(장애인역도/봅슬레이), 서정화(모굴스키) 등 전·현직 국가대표 및 국제기구 선수 위원들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와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체부는 캠프 마지막 날 참가 선수들을 '클린 스포츠 서포터스'로 위촉해 본국과 소속 학교에서 도핑 방지 가치를 전파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대금 문체부 체육협력관은 "이번 캠프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린 부산총회의 성공적인 유산을 이어가는 중요한 행사"라며 "문체부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 선수들이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며, 나아가 전 세계에 깨끗한 스포츠 문화를 확산하는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9 11:50진성우 기자

문체부,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대통령상에 용산구 '용용랩' 선정

주민과 지자체, 경찰이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한 사용자 참여형 공공디자인 사업이 올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최고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수상작으로 사업 부문 14점, 연구 부문 3점 등 총 17점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통령상(대상)은 서울 용산구청이 추진한 '주민참여 리빙랩 용용랩을 통한 한강로동 생활안심디자인사업'이 차지했다. 대통령상 수상작은 주거지와 상업지가 혼재된 한강로동의 소음, 무단투기, 주차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구청·경찰이 리빙랩 방식으로 맞춤형 해법을 도출한 사례다. 주거지 무단침입 방지용 QR코드 조명 표식, 상점가 소음 완화를 위한 공공질서 알리미 조명 등을 적용해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 지속 가능한 공공디자인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 부문 문체부 장관상에는 천안 두정도서관 '내일의 어린이실', 정선군 '민둥산 장소 브랜딩 명소화 사업', 오세이프의 '오래 살고 볼 일이다'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연구 부문 문체부 장관상은 서울시 공공미술 자산의 정책 방향성을 제시한 박재은의 '도시경쟁력 증진을 위한 도시공공미술 전략에 관한 연구'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23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열리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 개막행사에서 진행된다. 사업 부문 수상작은 다음달 16일부터 문화역서울284 기획전시를 통해 선보이며, 연구 부문 성과는 오는 10월24일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올해 선정작들은 공공디자인의 주체가 관이나 전문가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가 공공디자인의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러한 시도가 다른 지역과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해 국민이 일상에서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9 11:30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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