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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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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K-수출 세일즈 시동…'2025 수출붐업 Week' 개막

산업통상부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5 수출 붐업코리아 Week'를 개막, 11월 7일까지 약 3주간 운영한다. 산업부는 2015년부터 개최한 '붐업코리아'를 수출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30여 개 산업전시회와 지역 문화·관광을 연계하는 수출 붐업코리아 Week로 확대·개최하고 있다. 2025 수출 붐업코리아 Week는 APEC 정상회의 국내 개최를 맞아 세계의 관심을 대한민국 수출과 지역으로 모으기 위해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우선, 역대 최대 규모인 70개국 1천700여개 글로벌 바이어가 방한한다. 또 지난해 20개에 그쳤던 연계 전시회는 올해 28개로 늘어났고 전자·반도체·미래차·조선해양·바이오·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분야가 참여한다. 수도권에서는 한국전자전과 반도체대전이, 충청지역에서는 오송 화장품뷰티엑스포가, 영남에서는 대구FIX, 부산 국제조선해양산업전이, 호남에서는 광주 빅스포, 목포 남도국제미식박람회 등이 차례로 열린다. 상담에 참여하는 국내 수출기업도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4천여 개사가 참가한다.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약 1만 건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뤄지고 역대 최대인 약 3억5천만 달러 규모 계약과 MOU 체결이 예상된다. 산업전시회를 통한 수출 촉진과 지역 문화·관광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함께 달성하기 위해 정부·지자체·협회·전시장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해외무역관에서는 지역 수요에 맞춰 바이어를 모집하고, 국내에서는 지자체와 전시장·전시산업진흥회 등 유관기관이 원팀이 돼 지역전시회 방문과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해 관광공사 중심으로 운영된 '블레저(Business + Leisure)' 프로그램에 더해 올해는 지자체·전시장이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한강크루즈·한복체험(수도권), 경주문화 투어·치맥 페스티벌(영남), 전통주·문화재 체험(충청), 해상케이블카·남도미식 투어(호남) 등 다양한 지역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바이어의 방한 만족도를 높이고 대한민국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당일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에는 AI·데이터 등 첨단산업과, 소비재·서비스 등 한류 관련 산업 전시관도 구성된 가운데, CES 혁신상을 수상한 지능형 로봇 안전진단 솔루션(시에라베이스), VR 기반 중장비 시뮬레이터(심지), AI기반 맞춤형 향수 조향 장치(디지털센트) 등을 선보인다. 또 영국 최대 방산기업 'BAE 시스템즈', 자동차 기업의 대명사 'GM', 아프리카 최대 전자기업 '엘라비', 튀르키예 재계 1위 그룹 조선사 'RMK 마린' 등 글로벌 대형 바이어들도 대거 참석한다. 행사장에는 '원스톱 수출애로 컨설팅관'이 구성돼 관세·인증·물류·금융 등 수출 현장애로 상담을 진행한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붐업Week 테마관·기업전시관·상담관 등을 방문해 수출상담 현장을 살피고 기업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붐업Week 테마관에서는 부산 국제조선해양산업전(벡스코) 현장연결을 통해 연계 전시회 상황도 점검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수출 붐업코리아 Week가 우리 기업의 혁신 역량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기업인 여러분의 열정과 정부의 지원이 결합해 K-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세계에 알리고, APEC을 넘어 글로벌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정부도 끝까지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2025.10.21 13:27주문정

"이 사람 우리와 맞을까”...사람인, 조직문화 적합성까지 검증해준다

최근 채용 시 직무 역량뿐 아니라 조직문화에 맞는 인재를 찾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팀과 직무에 모두 적합한 인재를 찾는 트렌드로 채용 시장이 진화하는 가운데,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이런 시대적 변화에 맞춘 새로운 인적성검사를 출시했다. 사람인은 조직문화 적합도까지 종합 판단하는 인적성검사 '컬처핏'(Culture F.I.T)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사람인 컬처핏 검사는 개인의 역량과 직무적합성에 더해 조직문화와의 조화를 종합 판단하는 검사다. 조직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치 및 행동양식과 지원자의 성향, 역량이 얼마나 적합한지 파악해 빠른 조직 적응과 성과 창출을 담보하도록 하는 것이다. 개인 역량이나 직무적합도 파악에 중심을 둔 기존 인적성검사에서 한 차원 확장한 검사다. 사람인은 조직심리학과 통계학 등 다방면의 전문인력 및 여러 검사도구를 자체 개발해 온 노하우를 통해 과학적으로 컬처핏 검사를 만들었다. 검사는 조직문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로버트 퀸의 '경쟁가치모형'과 관계주의적인 아시아 문화권 채용에 적합한 '헥사코' 심리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사람인 컬처핏 검사는 개별 기업의 필요에 따라 입체적으로 응시자를 검증하며, 채용과 조직성장 등 다방면으로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 ▲성장성과형 ▲관리체계형 ▲새로운 시도형 ▲관계협력형 등 네 가지 조직문화적 특성 유형을 선택하고, 채용 상황 및 직무에 따라 필요한 인재 유형을 매치해 중요하게 판단할 핵심 역량을 도출한다. 검사 문항은 기업의 조직문화적 특성 유형에 따라 달라지며, 문화·역량·인성·직무능력·조직 부적응 요소를 통합 진단해 다방면으로 인재의 적합도를 판별한다. 강제선택형식과 응답 일치도 검증 등으로 거짓 답변 등 응답 왜곡을 최소화하고, 답변의 신뢰성도 높였다. 검사 결과 리포트와 데이터도 효용성 높게 개발했다. 리포트는 조직문화 유형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해 응시자를 직관적으로 판단 가능하다. 또 검사 결과를 바로 채용, 조직 진단, 육성 등 다양한 HR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리포트에는 상세 결과에 더해 조직 비교 프로파일, 면접 가이드까지 제공한다. 응시결과가 빅데이터로 누적되면 업계, 직군 단위로 객관적 비교 분석을 제공하며 채용의 기준점으로 삼을 수 있다. 사람인 컨설팅사업부문장 이상돈 상무는 "컬처핏 검사는 개인의 역량에 더해 개별 기업, 부서 등 조직과 결이 맞는 인재를 찾아주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검사도구"라며 "다양한 직무와 상황에 형식적으로 똑같은 인적성검사를 적용함으로써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기업들도 컬처핏 검사의 통합 진단 설계와 최적화 기능을 통해 인적성검사의 효용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1 08:34백봉삼

박수현 의원 "불법도박 103조 시장, 감시인력은 32명…도박중독국 전락 우려"

불법 도박 시장이 103조원 규모로 급증했지만, 이를 감시·단속하는 전문 인력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국정감사에서 감시 인력 부족과 예산 문제를 지적하며, '도박중독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이 사감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불법 도박 감시 건수는 2020년 2만928건에서 2024년 5만439건으로 2.4배 급증했으며, 현장 단속 건수 역시 같은 기간 217건에서 909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불법 도박을 단속하는 감시 전문요원 등 공무직 인력은 2022년 26명에서 올해 32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불법 도박은 청소년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범 기소 인원은 2022년 74명에서 2024년 597명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2024년 경찰청 특별단속에서는 검거된 9천971명 중 47.3%가 19세 미만 청소년이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예산은 부족한 실정이다. 2026년도 사감위 예산은 전년 대비 5억6천200만 원 증액됐으나, 대부분 '포상금'과 '연구용역비'로 편성됐다. 특히 불법 온라인 도박 감시시스템 구축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4억4천500만원으로 동결됐다. 박수현 의원은 "청소년 도박으로까지 확산된 현 상황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사회적 중독의 전조"라며 "사감위가 감시 인력을 제때 늘리지 않으면, 도박 중독국에서 벗어날 골든타임을 놓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를 독립 기관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20 16:40정진성

조계원 의원 "임기 끝난 관광공사 감사, 2천만원 해외출장…낙하산 고리 끊어야"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가 임기 종료 직후 2천만원에 달하는 고액 해외출장을 다녀오고, 업무추진비를 검찰 등 외부기관 인사와의 접대성 만남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영창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의 임기 종료(지난 6월 29일) 직후인 올해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집행된 해외출장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출장에는 987만원의 비즈니스 항공료를 포함해 약 2천만원이 소요됐다. 조 의원은 "후임 임명까지 직무를 수행하도록 한 법의 취지는 '필요 최소한의 관리'인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고액 해외출장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김 상임감사의 업무추진비(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도마에 올랐다. 지출 내역에는 검찰·경찰·국정원 등 외부기관 인사와의 식사 자리가 반복적으로 포함됐으며, 타 공공기관 상임감사들과의 회식성 지출도 다수 확인됐다. 조 의원은 "개별 친목을 위해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취임 초기에 몇 번 있었던 것 같다"고 일부 인정했다. 조 의원은 또한 관광공사의 상시적인 낙하산·이해충돌 논란을 지적하며 "전문성도 없는 사람들이 낙하산 인사로 내려와서 일하는데 제대로 일이 되겠냐"고 질타했다. 이에 서 직무대행은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2025.10.20 16:30정진성

정연욱 의원 "한예종, 징계 교수 10명 여전히 강단…가해자는 남고 피해 학생만 떠나"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 성추행과 성희롱 등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교수 다수가 여전히 강단에 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16년 이후 한예종에서 징계를 받은 교원은 총 15명이며, 이 중 약 67%에 해당하는 10명이 현재도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정연욱 의원은 "징계를 받아도 돌아오는 학교, 피해 학생이 떠나고 가해 교수가 남는 구조가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연극원 박근형 교수는 지난 4월 음주 상태로 수업에 들어와 학생의 볼에 입을 맞추고 부적절한 발언을 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학교 측은 박 교수의 복귀를 허용할 계획이었으나, 학생들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파면을 요구하는 등 여론이 악화하자 박 교수는 결국 사직했다. 극작과 김태웅 교수는 2018년 성희롱으로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은 뒤 강단에 복귀했다. 김 교수는 올해에도 수업 중 '남성이 여성을 제압하는 장면'을 과제로 내고 '속옷 형태', '성적 취향' 등이 포함된 자료를 학생에게 배포했으나 학교 측은 '주의' 조치에 그쳤다. 정 의원은 "국립 예술대학이라면 더 높은 윤리 기준을 갖춰야 하지만, 한예종은 징계를 해도 복귀가 가능하고, 사후 점검도 없다"며 "예술적 자유가 윤리 방임의 방패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총장이 직접 책임을 인정하고, 징계 교원의 재임용 금지, 피해자 보호 중심 제도 개편 등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0 16:20정진성

김승수 의원 "국가유산청, 무형유산 전승관리 '방관'"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의 고령화가 심각한 가운데, 국가유산청이 전승 교육 실적을 형식적으로 관리하며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령의 보유자들이 건강상 이유로 실연 및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임에도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는 매년 1회 이상 공개 행사를 열고 전수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A보유자(93세)는 건강 악화로 공연을 소화하지 못했으며, B보유자(94세)와 C보유자(91세)는 고령으로 실연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심지어 B보유자와 C보유자가 속한 단체는 최근 2년간 전승 교육 실적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형유산 보유자의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으로, 올해 평균 연령은 75.8세에 달한다. 전체 172명 중 70.3%(121명)가 70~80대이며, 90대도 12명이다. 보유자가 없는 종목은 6개, 단 1명만 남은 종목도 34개에 달해 전승 단절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김승수 의원은 "고령화되는 전승 환경에 맞는 관리 체계를 설정하지 않으면 전승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며 "오랫동안 헌신한 보유자들은 명예보유자 지정 등으로 예우하고, 국가유산청은 종목 전승이 이어지도록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5.10.20 09:10정진성

정연욱 의원 "정부, 불법 '미국 로또' 광고 방치…사실상 방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미국 로또 구매대행' 불법 광고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현행 형법 제248조는 해외 복권의 판매, 알선, 광고를 모두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합법 투자', '공식 인증 대행' 등의 문구로 해외 복권 구매를 홍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당첨금 미지급, 결제 사기, 개인정보 유출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부처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표현의 자유'를, 문화체육관광부는 '주무 부처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청의 단속 실적 또한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정부가 허용한 복권은 국내 로또뿐인데 지금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복권시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불법을 아는 정부가 뒷짐만 진다면 그건 무능이 아니라 묵인"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 광고 차단 시스템 구축 ▲불법 대행업체 실태조사 및 수사 의뢰 ▲플랫폼 책임 강화를 위한 법 개정 ▲대국민 경고 캠페인 추진 등 4대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2025.10.20 09:00정진성

민형배 의원 "불법도박 단속률 '4분의 1 토막'…대책 마련 시급"

불법도박 감시 대상이 홀덤펍 등으로 확대됐으나, 현장 단속률과 온라인 불법도박사이트 차단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현장 불법사행산업 감시 건수는 2022년 273건에서 2024년 909건으로 3.3배 증가했다. 이는 2024년 2월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감시 대상에 홀덤펍 등 '유사 카지노업 행위'가 포함된 영향이다. 하지만 단속 실적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불법도박 단속률은 2022년 17.9%에서 올해 8월 기준 4.7%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온라인 불법도박 상황도 유사하다. 온라인 불법사행산업 감시 건수는 2022년 2만 6천957건에서 2024년 5만439건으로 1.9배 증가했지만, 사이트 차단율은 2022년 73.2%에서 올해 8월 기준 44.9%로 급감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요청한 차단심의 2만2천213건 중 7천925건이 '심의 중' 상태에 있어 차단 과정에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민형배 의원은 "불법도박 단속 범위는 넓어졌지만 감시·처리 효율성은 제자리걸음"이라며, "불법사행산업 대응 역량을 높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10.20 08:51정진성

'2025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막...트롯부터 키즈 공연까지

17일부터 19일까지 충청북도 청주오스코에서 개최되는 '2025 K-전통시장페어 in 청주'(이하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화려한 가수 출연진이 행사장을 수놓는다. 이번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3일간 각기 다른 콘셉트로 구성된 공연을 통해 전 연령층의 관심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특히 트로트부터 K-POP, 키즈 콘텐츠까지 3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진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막일인 17일에는 남진을 비롯해 박서진, 나태주, 요요미 등이 출연하는 '인생 트롯' 무대가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메인 무대에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중장년층 관람객들에게 향수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진은 "전통시장은 우리 국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정서가 깃든 소중한 공간"이라며 "K-전통시장페어를 통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18일에는 발라드 황제 김범수와 1세대 아이돌 코요태, 그리고 god의 손호영·김태우의 '호우', 채연 등이 출연해 '청춘 에너지 UP' 콘서트를 개최한다. 2030세대의 청춘을 대변하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젊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 전망이다. 김범수 측은 "전통시장이 젊은 세대에게도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9일에는 글로벌 키즈 스타 핑크퐁과 초청 마술사가 출연하는 'KID's 드림 콘서트'가 낮 12시부터 2시까지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하는 무대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전국 200여 개 전통시장과 청년상인, 지역특화 상점이 참여해 '전통시장의 혁신과 상생'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스코 전시관과 잔디광장 일대에는 전시판매관, 체험부스, 라이브커머스, ESG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우리시장 뽐내기' 등 상인 참여형 프로그램과 '청년상인관' 등 새로운 콘셉트의 공간도 마련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난장 버스킹,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등 세대별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관 입장은 무료로 개방되며, 청주 시민은 물론 전국 어디서나 방문이 가능하다. 박람회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 세대와 세대를 잇는 문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와 즐거움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17 15:42백봉삼

NC문화재단, '찾아가는 AAC 교육' 시즌2 진행

NC문화재단(이사장 박명진)은 작년에 이어 보완대체의사소통(이하 AAC) 앱 '나의AAC'를 활용한 현장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AAC 교육' 시즌2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찾아가는 AAC 교육은 AAC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특수교육 및 언어치료 현장의 AAC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작년 전국 6개 지역에서 200명 이상 참가한 시즌1은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 찾아가는 AAC 교육 시즌2는 전북 김제에서 시작했다. 지난 16일 김제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교원 역량강화 연수의 일환으로 실시된 1회차 교육에는 특수교사, 통합학급 교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즌2는 인천(11월 12일, 29일), 원주(11월 20일), 대전(11월 27일)에서 순차적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사용자들을 위해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11월 22일)도 예정되어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AAC 개념과 현장 적용, 나의AAC 앱 사용 실습, 실제 활용사례 소개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총 3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재단이 6개월간의 언어치료 지원을 통해 발굴한 나의AAC 중재 및 의사소통 증진 사례들을 최초로 소개한다. 교육에 활용되는 '나의AAC'는 의사소통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재단이 서비스하고 있는 AAC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난해 리뉴얼을 통해 주요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교육 참가를 위해서는 온라인 사전 신청이 필요하며 교육비는 무료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나의AA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C문화재단은 2012년 엔씨소프트 창립 15주년을 맞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활동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우리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문화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5.10.17 15:31이도원

익산시-국립문화유산연구원,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 운영

익산시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과 함께 세계유산인 미륵사지 현장에서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2월 8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륵사의 중문(동원·중원·서원)을 증강현실(AR)로 디지털 복원해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실감형 체험 콘텐츠다.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창건됐으며, 현재는 국보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남아 있다. 미륵사는 3개의 탑과 금당, 승방, 강당이 각각 짝을 이뤄 동·서로 나란히 배치된 '3탑 3금당'의 독특한 형식을 지녔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미륵사 고증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륵사의 동·서원 중문은 단층 건물의 형태로, 중원 중문은 2층 규모의 평공포와 하앙구조의 두 가지 모습으로 디지털 복원했다. 참가자들은 '태블릿 컴퓨터(PC)'와 안경처럼 눈에 착용하는 '스마트 글라스'를 사용해 미륵사 중문의 디지털 복원 과정을 담은 만화 영화(애니메이션)를 시청한다. 또 각 건축 부재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확대·축소·회전 기능으로 건축물 곳곳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 속 미륵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전자우편으로 전송하거나, 사계절 배경을 적용해 보는 등 미륵사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미륵사 중문 디지털 복원 체험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6회 무료로 진행되며, 회차당 3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현장 접수(회차당 5명) 또는 온라인 접수(회차당 25명)로 가능하다. 온라인 접수는 네이버에서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 검색 후 예약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익산시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운영 결과를 토대로 개선 작업을 거쳐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륵사 중문을 시작으로 첨단 기술과 국가유산을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국가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고증과 더불어, 누구나 국가유산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K-디지털 콘텐츠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창근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전 한국문화정보원 이사)는 “이번 '미륵사 디지털복원 체험 안내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왕도의 정체성을 최신 디지털 기술로 구현해낸 모범사례”라며 “AR과 실감형 인터랙션을 통해 관람객이 과거의 공간을 '보는 것'을 넘어 '직접 걷고 체험하는 것'으로 확장시킨 점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유산의 디지털 재현은 국민 누구나 체험하고 기억을 공유하는 디지털 익스피리언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익산 미륵사지의 디지털 헤리티지 사례가 향후 지역 관광과 K-헤리티지 산업으로 확장되는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7 14:10이도원

성남문화재단, 최상철현대무용단 대표작 2편 성남아트리움 공연

성남문화재단(대표 윤정국)은 '예술경영지원센터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최상철현대무용단의 'CHAOS Ⅱ'와 '그들의 논쟁'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5일 오후 3시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현대무용의 독창성과 미학적 확장을 꾸준히 모색해 온 안무가 최상철이 기획한 대표작 두 편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먼저 'CHAOS Ⅱ'는 한국 전통춤의 절제미와 스트리트 댄스의 역동성을 결합해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가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그린다. 변화와 혁명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붉은색 이미지를 중심으로, 무용수의 움직임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조명효과를 더해 감각적이고 강렬한 시청각 경험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2018년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한국 현대무용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어 선보이는 '그들의 논쟁'은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비롯한 갈등과 오해를 남성 무용수들의 다이내믹하고 격렬한 에너지로 풀어내며 인간 소통 방식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2010년 초연한 '논쟁'을 서사와 구성미를 강화하여 재구성한 작품으로, 2023년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예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은 바 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 혹은 NOL티켓을 통해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매가 가능하다. 전석 1만5천원. 공연 및 예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성남문화재단 고객센터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작품성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우수 창작 작품을 시민에게 소개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라며 “다양한 지원사업 연계를 통해 지역 예술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시민이 수준 높은 공연을 폭넓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창근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전 한국문화정보원 이사)는 “이번 두 작품은 한국적 컨템포러리댄스가 전통적 신체언어에서 출발해 동시대적 감정과 사회적 긴장을 어떻게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실험”이라며 “감각적 에너지와 서사적 밀도를 동시에 지닌 이번 무대는 혼돈과 논쟁이라는 인간의 본질적 주제를 통해 K-댄스, 나아가 K-컬처의 표현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추천평을 전했다.

2025.10.17 12:42이도원

[문정원 이슈리포트] 생성형 AI 표시제로인한 문화분야의 발전가능성 모색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하는 '문화정보 이슈리포트'의 2025년 제7호가 최근 공개됐다. 이번 리포트는 'AI 표시제는 창작의 자유를 제한하는가, 아니면 신뢰를 회복하는가'라는 핵심 질문을 던지고 있다. 딥페이크와 저작권 침해 등 AI 기술의 부작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오는 2026년 1월 시행될 '생성형 AI 표시제'가 문화 산업에 미칠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를 집필한 박만수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AI 기술이 산업을 넘어 개인의 일상까지 파고든 현 상황에서, 콘텐츠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대응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26년 1월 시행될 '인공지능 기본법'을 통해 생성형 AI 결과물에 AI 생성 사실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이는 사회적 악용을 막고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이미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도 관련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 AI 표시제는 콘텐츠의 진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저작권 등 법적 문제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박 연구원은 "AI 표시를 통해 콘텐츠가 AI에 의해 생성되었는지 명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정보의 투명성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허위 정보나 조작된 콘텐츠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창작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들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AI 생성물 표시가 의무화되면 창작자들의 AI 활용에 부담이 증폭됨에 따라 창작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험적이거나 융합적 창작을 시도하는 예술가들은 AI 활용 사실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창작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느낄 수 있으며, 창작자의 의도나 예술적 표현이 왜곡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위한 대안으로 몇 가지 방향도 제언했다. 기술과 인간의 조화로운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일부 분야에서는 유연한 규제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AI 표시제를 통해 사람과 AI의 역할을 구분하고,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보완적 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창작의 자유를 존중하기 위해 "콘텐츠의 창의성, 예술성 등 창작물의 본질과 품질 등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예외적인 규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보고서는 AI 표시제가 단순히 기술을 규제하는 것을 넘어, 창작의 윤리와 책임 구조를 재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AI 표시제는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투명성과 책임을 요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며, AI 시대의 창작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화정보 이슈리포트 원문은 한국문화정보원 정보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0.17 08:50정진성

박수현 의원 "백제왕도 복원사업 지진부진"…허민 청장 "특별법 통과시 전담 조직 설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법적 근거와 전담 조직도 없이 부실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민주당 의원은 16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총사업비 1조 4천억원, 사업 기간 22년에 달하는 대규모 국가사업이 근거 법률도, 전담 조직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백제왕도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10년간 필요한 국비 예산 7천152억원 중 실제 확보된 예산은 4천207억원으로 확보율이 59.4%에 그쳤다. 심지어 어렵게 확보한 예산마저 평균 집행률이 78.1%에 불과해 사업이 총체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부실한 사업 추진 체계를 꼽았다. 그는 "2017년 설립됐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추진단'이 지난 5월 조직개편 과정에서 폐지됐다"고 지적했다. 추진단의 근거였던 총리 훈령마저 사라진 상태다. 그 결과 기존에 국가유산청 직원 6명을 포함해 총 12명이었던 추진단 인력은 현재 지자체 파견 직원 5명만 남은 '백제왕도계'로 조직이 축소됐다. 반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2019년 제정된 특별법에 근거해 국가유산청 직원 7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신라왕경 추진단은 버젓이 살아있는데 폐지된 백제왕도 추진단은 어디 갔는가"라고 질타하며, "그렇지 않아도 백제 왕도 복원 속도가 수십 년 처져 있는데, 지자체 파견 직원 5명으로 어떻게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 의원은 지난 15일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백제왕도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종합계획 수립 ▲지자체 협의체 구성 ▲사업추진단 설립의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박 의원은 "국가유산의 가치는 특정 지역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자산"이라며 "역사를 대하는 예의를 다하는 차원에서 법안 통과를 위해 국가유산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여러 어려움 가운데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는 균형적인 감각으로 온 나라가 하나의 유산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며 "의원님이 대표 발의해주신 특별법이 완료되면 행정안전부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전담 조직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분청사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예산 증액도 요청했다. 그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 관련 연구 조사비가 3억원만 편성돼 있어 2억원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허 청장은 "공주를 중심으로 연속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2025.10.16 11:16정진성

허민 국가유산청장 "AI·디지털 기술로 K-헤리티지 세계에 확산할 것"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K-헤리티지를 전 세계에 확산하고 국가유산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과 지키고 누리는 국가 유산, 함께하는 미래'라는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기반 마련 ▲안전하고 포괄적인 보호 체계 확립 ▲함께 누리고 즐기는 열린 국가유산 ▲국민참여 높이는 K-헤리티지 세계화 등 4대 전략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내년부터는 AI 기술을 적용한 신규 R&D 사업을 착수하고자 한다"며, 현재 국회에 상정된 '국가유산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 대해 "법안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기후 변화 등 재난 위기에 대한 대응책도 언급했다. 허 청장은 "지난 3월에 발생한 대형 산불을 계기로 미흡한 매뉴얼을 정비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 등 재난 안전 관리 정책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 가치가 높은 50년 미만의 예비 문화유산도 적극 찾아내서 국가 유산의 외연을 확장하도록 하겠다"며 보다 포괄적인 보호 체계를 확립할 뜻을 밝혔다. K-컬처의 세계적인 유행을 국가유산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상도 발표했다. 그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을 확대하고 VR, AI로 융합된 실감형 콘텐츠를 국내에 보급해 K-헤리티지의 매력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성과를 언급한 허 청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유치해 제48차 위원회가 내년 7월에 부산에서 개최된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의 문화 국격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허 청장은 "과감한 내부 혁신을 통해서 관행적인 업무 처리 방식을 개선하고 공정·투명한 조직 문화를 확립하여 국민께 신뢰받는 국가유산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하며 업무보고를 마쳤다. 한편, 이날 문체위는 국정감사 시작 전 김시로 위프코 대표이사에 대한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2025.10.16 10:38정진성

미디어 업계 vs 음저협, 음악저작권료 협상 갈등 격화

국내 미디어 사업자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음악 저작권료' 문제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방송·IPTV·OTT 업계를 대표하는 4개 단체는 음저협이 미디어 사업자를 저작권 침해 집단으로 몰아가며 형사고소를 통해 저작권료 협상을 압박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반면 음저협은 “지속적인 안내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음악 저작권료를 납부하지 않으면서 고의로 저작권을 무시하는 일부 미디어 사업자에 대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반박했다. 방송·IPTV·OTT “형사고소 남발…창작자 권리 보호 명분 악용”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한국IPTV방송협회·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 등 4개 미디어 단체는 지난 13일 공동성명을 통해 “음저협이 미디어 사업자를 저작권 침해 집단으로 매도하며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음저협이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신탁단체임에도 협의가 아닌 형사고소를 협상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형사고소를 협상 수단으로 삼는 행위 중단 ▲미디어사업자를 '무단 이용자'나 '범법자'로 매도하는 행위 중단 ▲저작물 이용량과 무관한 과도한 저작권료 부과 중단 ▲시장지배력 남용 및 행정소송 남발 자제 ▲문체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을 촉구했다. 앞서 음저협은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사와 OTT 업계가 저작권을 상습적으로 짓밟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최근 수년간 제기된 형사 고소 사건들이 잇따라 불기소 처리되는 현실이 참담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디어 업계는 불기소 처분된 사유에 대해 “실제 일부 고소 사건은 미디어 사업자들의 고의성이 없고 저작권료 산정을 둘러싼 협의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저협은 창작자 권리 보호를 내세워 형사고소를 협상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중지해야 된다”며 “충분한 자료와 근거를 통해 이용자와 공감대를 형성한 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의 징수규정 개정 승인을 받는 정부 허가 사업자로서의 법적·도덕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저협 “수백억 피해…창작자 권리 위한 불가피한 법적 대응” 음저협은 수년간 미디어 사업자들과 음악저작물 사용료 산정을 위한 협의를 이어왔지만, 일부 사업자들이 협상을 지연하거나 정당한 사용료 지급을 회피해 왔다고 반박했다. 협의 과정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제기했으나, 패소 이후에도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저협은 이런 상황에서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협상을 진행하고 후속 조치를 이행해 왔으며, 형사고소 역시 창작자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대응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부 사업자들이 수년간 음악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하고도 저작권료를 납부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피해 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하며, 이 피해가 수만명의 창작자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저협은 “불법 OTT 플랫폼에는 강경 대응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저작권료를 미납해 온 일부 사업자들의 태도는 상생과 공정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 산업의 성장은 창작자의 희생이 아닌 콘텐츠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 K-POP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된 만큼 음악 저작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그에 걸맞는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저협은 이번 사안이 조속히 해결돼 피해 창작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권리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체부 “양측 협의 불발되면 중재 요청에 따라 개입할 것” 이 같은 갈등은 음악 저작권료 산정 기준과 관리비율 문제를 둘러싼 협상이 장기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공론화됐다. 핵심 쟁점은 ▲저작권료 산정 시 적용할 매출 기준 범위와 ▲2014년 함께하는음악저작권협회(함저협) 출범 이후 복수 신탁체계에서 저작권료를 분배하는 기준이다. 과거부터 이어진 이런 구조적 문제는 저작권료 과다 청구 논란과 법적공방 등으로 이어졌고, OTT 확산 이후에는 저작권료 부담이 급격히 늘면서 갈등이 한층 심화됐다. 그렇지만 정부는 양측 간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야 중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저작권료 징수 규정은 양측이 협의한 개정안을 저작권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부가 최종 승인하는 구조”라며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미디어 업계 측의 성명서가 발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결렬된 이후 양측이 공식적으로 중재를 요청할 경우 정부가 개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0.15 10:59진성우

삼성복지재단, 11월 11일 전국 어린이집 원장 특강 개최

삼성복지재단은 보육현장에서 헌신하는 전국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오는 11월 11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2025 전국 어린이집 원장특강 C&I DAY 2차'를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강의 주제는 '행복과 성장을 위한 마음 리셋'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명사를 초청해 리더십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맞춤형 강연을 마련했으며, 리움미술관 전시 관람과 음악회 공연 감상을 함께 구성하여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명사 강연 시간에는 리더십과 영유아 발달 이해를 주제로 이호선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가 '리더를 위한 내면 회복 가이드' 강연을 통해 리더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과 갈등을 해소하고 회복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아이 두뇌발달에 따른 신호 읽기' 강연에서 영유아의 뇌발달을 이해하고 아이의 행동 뒤에 숨어있는 정서와 발달 신호를 읽어내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강연은 모두 보육현장 리더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배움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장참여자 대상으로 리움미술관의 다양한 전시를 감상하는 시간이 제공된다. 한국 동시대미술의 거장 이불 작가의 대규모 서베이 전시 '이불: 1998년 이후', 현대미술의 흐름을 현재적 시각으로 조명하는 '현대미술 소장품' 전시, 한국 전통 미술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 '고미술 소장품' 상설전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까치호랑이 그림의 원류와 민화 걸작을 소개하는 상설기획전 '까치호랑이 虎鵲(호작)'은 호작도의 역사·문화적 의미와 현대적 영향을 깊이 있게 보여준다. 전통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폭넓은 전시를 통해 예술적 사유와 성찰의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 마무리는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리는 고상지 트리오 콘서트이다. 계절의 정취를 담은 반도네온, 피아노, 바이올린의 선율이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어린이집 원장들이 보육현장에서 벗어나 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음악을 들으며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시간으로 기획했다. 이번 특강 참가신청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삼성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고, 오는 11월 11일 특강 당일에는 '삼성 e-보수교육캠퍼스' 유튜브 라이브 링크를 통해 누구나 실시간 시청 가능하다. 삼성복지재단은 '22년부터 '전국 어린이집 원장특강 C&I DAY'를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누적 7회에 걸쳐 온·오프라인 약 2만명이 참여했다. 매회 3천여명이 꾸준히 참석하고 있으며, 보육직무를 넘어선 폭넓은 주제의 명사강연과 삼성의 특별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높은 호응을 얻으며 보육계의 대표 프리미엄 특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어린이집 원장 특강 C&I(Culture & Insight) DAY'는 삼성복지재단이 전국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는 '보육 지원 프로그램'으로써 앞으로도 보육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원장들에게 다양한 자기계발과 충전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재단 설립 이념인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사회'를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삼성의 새로운 보육사업 '보육 지원 프로그램'은 유아의 정서·행동 문제 예방, 마음 건강, 다양성 존중 등 '시의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차세대 보육사업의 모델을 선도하고 있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아동행동전문가 양성 및 파견 사업 ▲영유아 발달지원 플랫폼 구축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대외 보급 ▲전국 어린이집 원장 특강 등이 있다.

2025.10.15 09:14장경윤

문체부, 해외 게임사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화…23일부터 시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게임사에 대해 국내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산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법은 오는 10월 23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제도는 국내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해외 게임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효율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내에 주소나 영업장이 없는 해외 게임사 중 ▲전년도 전 세계 매출액이 1조 원 이상인 경우 ▲전년도 기준 국내 하루 평균 신규 설치 건수가 1천 건 이상인 게임을 제공하는 경우 등 특정 요건에 해당하면 국내대리인을 의무적으로 지정해야 한다. 지정된 국내대리인은 ▲게임물 유통질서 관련 정부 요구사항 보고 ▲게임물 등급 및 내용 정보 표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등과 관련된 업무를 대리하게 된다. 지정 의무를 위반할 경우 2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문체부는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국·영문으로 제작된 '해외게임사 국내대리인 지정제도 안내서'를 배포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에 도입되는 해외 게임사 국내대리인 지정 제도는 해외 게임사가 국내 게임물 유통질서를 규율하는 '게임산업법'을 더욱 잘 준수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게임이용자를 보호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체부의 국내대리인 지정을 위한 자료 제출 요구권, 국내 법인 우선 지정 조건 추가, 본사의 국내대리인 관리·감독 의무, 지정의무 미이행에 대한 시정명령 및 유통 중단 등 현재 논의 중인 보완 입법을 하고, 해당 제도가 실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4 14:54정진성

문체위 국감 돌입…'K-컬처 300조' 비전 시험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14일 문화체육관광부를 시작으로 16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국감은 지난 7월 취임한 최휘영 문체부 장관의 첫 등판으로, 정부가 내세운 'K-컬처 300조원 시대'의 실체를 두고 여야의 날카로운 질의가 예상된다. 네이버, 구글 등 플랫폼 기업 임원과 창작자들이 증인으로 대거 채택되면서 K-콘텐츠 산업의 해묵은 과제들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올해 문체위 국정감사는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과 그 소관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대한체육회, 예술의전당, 한국관광공사 등을 포함한 총 6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정감사는 이날 문체부를 시작으로 16일 국가유산청,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을 거쳐 29일 종합감사로 마무리된다. 국감 첫날부터 현 정부의 핵심 문화 정책과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예술위원회의 역할론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감에서는 차정윤 네이버웹툰 커뮤니케이션 이사,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 총괄 등 플랫폼 기업의 핵심 임원들이 증인으로 채택돼 눈길을 끈다. 이들의 출석으로 가짜뉴스 유통, AI 생성물을 포함한 저작권 침해 문제,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과 맞물려 국가문화유산 및 K-콘텐츠 육성 정책에 대한 질의도 예상된다. 특히 창작자 권리 문제가 이번 국감의 핵심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웹툰 시장의 독과점 구조와 불공정 계약 문제는 하신아 웹툰작가노동조합 위원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만큼, 플랫폼과 창작자의 입장을 직접 비교하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황선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무총장이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저작권료 징수 및 분배의 투명성 문제가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유명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 씨까지 출석을 예고하면서, 공연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암표, 무대 안전, 예술인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창작자들의 목소리가 나올 전망이다. 국가유산청 감사에서는 김시로 위프코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위프코는 3D 스캐닝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보존하는 전문 기업으로, 2008년 숭례문 화재 당시 복원의 기초가 된 3D 데이터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K-콘텐츠 산업의 과도한 상술 문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팬 사인회 응모권이나 랜덤 굿즈를 얻기 위해 음반을 중복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K팝 팬덤 마케팅을 정조준했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판매 방식이 '음악산업법'상 금지 행위에 해당할 수 있으며, 특히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게임 산업에 대한 질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국감에서도 전체이용가 게임의 사행성 이벤트,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자의적 심의 등이 지적된 바 있어 올해도 관련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정감사 증인은 피감기관의 기관장 및 관계자로 한정되어 있어, 정작 확률형 아이템과 팬덤 마케팅의 당사자인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입장을 직접 듣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영화계 현안도 뜨거운 감자다.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예술영화 및 영화제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현장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영화제 지원 예산은 2023년 53억6천400만원에서 2024년 26억9천6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지원 대상 영화제 수도 40개에서 11개로 급감했다. 2025년 예산 역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영화 생태계 위축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입장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 외에도 ▲예술단체 지방 이전 정책 ▲고정밀지도 반출 여부 작▲작은 도서관 등 출판계 예산 삭감 문제 ▲각종 협회 비위 등 지난해부터 이어진 현안들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5.10.14 10:35정진성

"OTT 주무부처 과기정통부 담당 직원은 2명뿐”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이 OTT 정책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전담 인력이 2명에 불과한 점을 두고 인력 재편의 시급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훈기 의원은 “K콘테츠가 막대한 수익과 관광, 소비 진작 효과를 낳는데 과기정통부 전담 직원이 2명에 불과한 것은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성공 사례를 들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OTT 정책과 예산은 과기정통부 외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다루고 있다”고 했다. 이훈기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처럼 기획, 투자, 제작, 현지화, 배급, IP 관리까지 각각 따로 하면 글로벌 경쟁에 밀릴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정부는 콘텐츠를 '국가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천명했다. 정부가 부처 간 칸막이를 걷고 K콘텐츠 생태계를 제대로 설계해야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문체부는 OTT를 콘텐츠로 보고, 방미통위는 방송으로 보고, 과기정통부는 플랫폼으로 바라보면서 생기는 문제”라며 “정부일지 국회일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10.13 18:07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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