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문화체육관광위원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정연욱, 국감서 암표 실태 지적…최휘영 장관 "끼워팔기 모두 불법”

암표방지법 시행 이후에도 티켓에 굿즈를 끼워 팔거나 해외 플랫폼을 이용하는 등 규제를 피하려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연·스포츠 입장권의 암표 거래 실태를 공개하고 단속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티켓 판매 사이트에는 정가 16만5000원인 아이돌 콘서트 티켓이 620만원에 등록됐다. 정가보다 약 37.6배 비싼 가격이다. 해외 플랫폼을 통한 암표 거래도 문제로 지목됐다. 중국 소셜미디어 샤오홍슈에는 국내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양도하거나 재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미국 티켓 재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서는 엑소 콘서트 좌석이 정가의 16배인 330만원에 등록된 사례가 확인됐다. 정 의원은 "이렇게 되니 단속이 쉽지 않지 않느냐"며 해외 플랫폼을 이용한 암표 거래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내에서는 티켓과 다른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이른바 '끼워팔기' 방식이 등장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중고거래 게시글에는 정가 7만2000원인 야구 티켓 3장에 포토카드 5장을 13만8000원에 끼워 총 21만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판매자는 티켓만 별도로 구매할 수 없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공연 티켓 역시 '티켓 원가 플러스 굿즈'라는 명목으로 159만6000원에 판매하려는 사례가 제시됐다. 정 의원은 "티켓에는 정가를 붙이고 웃돈은 끼워 파는 다른 물품으로 돌려받는 구조"라며 "법을 시행했지만 암표 판매자들이 규제를 피해서 거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표 신고부터 실제 수사까지 이어지는 절차가 복잡하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현재 암표 신고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신고기관이 접수 내용을 확인한 뒤 문체부에 보고하고, 문체부가 경찰 등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 의원은 이 과정에서 공연이나 경기 일정이 지나면 이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몇 단계를 거치다 보니 이 사이에 별의별 편법 거래와 편법 사이트가 활성화되는 것 아니냐"며 신고 접수부터 단속과 수사까지 이어지는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원스톱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이 지난 8월 28일부터 시행된 이후 암표 거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법 시행 이후 한 달 조금 넘는 기간에 실효성 있는 신고가 약 3만건 들어왔고, 해당 게시글은 모두 차단했다"며 "이를 분석해 170명을 6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이 지적한 굿즈 끼워팔기 방식에 대해서도 "꼼수는 모두 부정거래로 인정된다"며 "그런 업자들까지 포함해 170명을 수사 의뢰했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표 판매자 검거와 과징금 부과 등이 이뤄지면 시장의 불법 거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 플랫폼을 통한 거래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해외 플랫폼 관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8 09:51이선민 기자

최휘영 장관 "'암살자(들)' 역사왜곡 판단은 관객 몫”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해 “상상력과 창작에는 제약이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과 제작진의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최 장관에게 “역사적 사건을 영화화할 때 창작의 자유를 무제한으로 허용해야 하느냐”며 역사 왜곡을 막기 위해 창작의 자유에도 일정한 한계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 장관은 “상상력과 창작에는 제약이 있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이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을 다루면서 정권 내부의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한 내용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재차 묻자 최 장관은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국민과 관객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만약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사법적 절차가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영화 내용과 별개로 창작자와 출연진을 향한 신변 위협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최 장관은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화 출연 배우의 자택 앞에서 벌어진 보수단체 시위와 관련해 “창작자에 대한 신변 위협은 민주주의의 파괴”라며 엄정한 법 집행을 요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이 장관의 개입이 적절했는지를 묻자 최 장관은 “창작의 결과물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서 문체부 장관이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더 큰 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여러 예방 조치와 안전 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암살자(들) 제작진을 국감장에 불러야 하는지를 두고도 여야가 정면으로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제작 과정과 의도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허진호 감독과 제작사 대표, 시나리오 작가 등 관계자들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5·18도, 세월호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도 함부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왜 육영수 여사의 죽음은 달라야 하는가”라며 제작진을 국회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도 “영화의 여러 의혹과 제작 경위, 악의적으로 편집한 의도에 대해 궁금해하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다”며 허 감독을 비롯한 제작 관계자들의 증인 채택을 요청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역사 왜곡 논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국민들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으려고 했는지 직접 불러서 물어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종합감사에서 감독을 비롯한 제작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영화의 내용을 이유로 창작자를 국감장에 세우는 것은 창작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장은 사상을 검열하고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영화를 집중해서 봤는데 1974년의 비극적 사건에 대해 범인을 지목하는 내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도 “증인·참고인 채택은 정치적 논란을 확산하고 국회의 위상을 깎아내리는 일”이라며 “국회는 사회적인 논란을 정리할 책무가 있다. 창작 관련 사안에는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공방이 이어지자 이재정 문체위원장도 창작자를 영화 내용 때문에 국감장에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영화 내용을 가지고 국감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영화 내용을 점검하기 위해 창작자를 국회에 불러오는 일은 두 간사가 합의하더라도 허락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6.10.07 14:45이선민 기자

이정문 의원 "노래방·공연서 편곡자 몫 0원” 문제 제기

노래방과 음반, 공연 등에서 거둔 음악 저작권료 가운데 편곡자에게 돌아간 몫이 사실상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10년간 관련 매체에서 걷힌 저작권료가 1조원을 넘었지만 편곡자에게 분배된 금액은 0.0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음악편곡자협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의 편곡자 저작권료 분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하는 이시하 음저협 회장을 상대로 관련 문제를 질의할 예정이다. 음저협은 편곡자를 저작자로 등록하고 분배규정상 편곡자 몫을 2/12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실이 음저협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매체에서는 편곡자에게 저작권료가 분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노래연습장·유흥주점·단란주점에서 작사가에게 1470억원, 작곡가에게 1485억원이 분배됐지만 편곡자에게 지급된 금액은 없었다. 음반 복제와 무대·온라인 공연에서도 편곡자 몫은 0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공연·복제 매체에서 걷힌 저작권료 1조115억원 가운데 편곡자에게 분배된 금액은 약 5억9000만원으로 0.06%에 그쳤다. 이 의원에 따르면 편곡자에게 돌아가도록 규정된 2/12는 이들 매체에서 작곡가와 작사가에게 각각 1/12씩 분배됐다. 문제는 이 같은 매체별 미분배가 장기간 지적돼 왔다는 점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문체부는 2006년과 2007년, 2012년 업무점검에서 관련 문제를 지적했고 2016년에는 분배규정상 매체별 미분배의 근거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후 2022년과 2024년, 지난해 점검까지 약 20년 동안 총 7차례 관련 문제가 지적됐다. 문체부는 지난해 해당 사안을 장기 미이행 과제로 분류하고 지난달 30일까지 개선하도록 이행기한을 정했지만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았다는 게 이 의원 측 설명이다. 이 의원은 “협회는 편곡이 그대로 사용됐는지 알 수 없어 분배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2013년 편곡자 몫을 1/12로 낮춰 전 매체에서 지급하겠다고 의결했다가 번복한 바 있다”며 “편곡자 몫이 줄면 수입이 늘어나는 작곡·작사 회원이 이사회 다수를 차지하는 이해충돌 구조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과 한국음악편곡자협회는 이날 ▲음저협의 매체별 미분배 근거 문서 공개 ▲최근 10년간 편곡자 몫 산정 ▲분배규정에 따른 전 매체 분배 전환 계획 제출 ▲문체부의 실효성 있는 제재와 업무규정 변경 명령 ▲이해충돌 구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반주를 만드는 사람의 권리를 지우는 협회가 K팝의 권리를 세계에서 대표할 수는 없다”며 “음저협의 책임을 강화하는 개정 저작권법 시행에 앞서 미분배 문제 해결을 엄중히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정철 한국음악편곡자협회장과 정경천 고문, 고태영 이사를 비롯해 작·편곡가 조정치, 정동환, 김성철, 조성준, 안준영, 남기연 등이 참석했다. 정경천 고문은 “편곡자가 권리 찾기에 나서면 노래방에서 그 노래가 사라질까 봐 20년을 참아 왔다”며 “편곡자들의 인내를 동의로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2026.10.07 14:25이선민 기자

이정문 의원 "웹소설 플랫폼, 국감서 직접 답하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배기식 리디 대표를 상대로 창작자와 플랫폼 간 수익배분 구조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에서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웹소설 작가들이 겪고 있는 플랫폼 거래 관행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7일 예정된 문체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마련됐다. 웹소설이 웹툰과 드라마, 영화 등으로 확장되는 K-콘텐츠의 주요 원천 지식재산권(IP)으로 성장했지만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수익과 비용 부담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협회 측 주장이다.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는 이날 ▲플랫폼 수수료 30~50%의 산정 근거 ▲프로모션·쿠폰 할인 비용의 작가 부담 ▲창작자에게 불리한 수익 정산정책의 일방적 변경 등을 주요 문제로 제기했다. 협회는 특히 프로모션과 쿠폰 할인 비용의 90%가 작가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플랫폼이 정산정책을 변경할 때도 창작자가 이를 실질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작가들의 낮은 수익도 문제로 거론됐다. 협회가 인용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품당 평균 인세가 500만원 미만인 작가가 70.8%에 달한다. 협회는 웹소설 산업 규모가 2024년 약 1조 3500억원까지 성장했지만 산업 성장의 성과가 창작자에게 충분히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플랫폼과 창작자 간 거래 구조는 7일 국정감사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배기식 리디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이 의원은 수수료 구조와 프로모션 비용 부담, 정산정책 변경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 의원은 “웹소설은 이제 웹툰과 드라마, 영화로 확장되는 K-콘텐츠의 중요한 원천 IP”라며 “그런데 정작 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들은 불공정한 수익배분과 비용 부담 속에서 창작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감사에서는 배기식 대표에게 웹소설 작가들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를 직접 묻겠다”며 “플랫폼의 수수료 구조와 프로모션 비용 부담, 정산정책 변경 과정에서 창작자의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배 대표의 국감 출석 과정을 둘러싼 문제도 제기됐다. 협회에 따르면 배 대표는 당초 일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이후 일정을 변경해 출석 의사를 밝혔다. 협회는 이에 대해 플랫폼 대표로서 국감에서 작가들이 제기한 문제에 책임 있게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는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몰아세우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며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확인하고 플랫폼과 창작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자리인 만큼 리디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문제를 일회성 지적에 그치지 않고 창작자와 플랫폼이 공정하게 상생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까지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6 11:30이선민 기자

K-컬처 현안 줄줄이 검증...문체위 국감 5대 핵심 쟁점은

문화·콘텐츠·관광 산업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오는 7일 막을 올린다. 2일 국회 등에 따르면 문체위는 올해 국감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을 비롯해 티빙·리디북스·CJ CGV·트립닷컴 등 주요 업계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K-컬처 정책부터 플랫폼과 창작자 간 상생, 저작권 정산, 영화·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거래 관행 등을 검증할 전망이다. 감사는 7일 문화체육관광부를 시작으로 8일 국가유산청 등 8개 기관,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15개 기관, 14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체육 분야 기관 감사를 거쳐 23일 문체부와 국가유산청 및 소관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한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첫날부터 굵직한 현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문체위가 의결한 일반증인·참고인 명단에는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을 비롯해 배기식 리디북스 대표, 이시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의 출석은 이번 국감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최근 핵심 사업인 글로벌 K-컬처 축제 '패노메논'의 상표권을 JYP엔터테인먼트가 우선 출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해충돌·특혜 여부를 둘러싼 지적이 제기됐다. 대중문화교류위와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신속한 권리 확보를 위한 임시 조치였으며 JYP가 보유한 지분을 행사 전담 법인에 양도할 예정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여기에 박 위원장이 무보수 비상근직임을 밝혀온 것과 관련해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와 업무추진비, 해외출장 여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지적도 제기돼, 국감에서는 패노메논 상표권과 대중문화교류위 사업 운영, 예산·경비 집행의 적절성 등을 둘러싼 질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콘텐츠 유통 플랫폼과 창작자 간 상생 및 저작권 정산 문제도 주요 쟁점이다. 배기식 리디북스 대표가 작가 대상 거래 관행과 수수료 문제로 증인석에 설 예정이다. 아울러 이시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과 편곡자 조정치 등은 편곡자 사용료 미분배 문제와 관련해 출석해 플랫폼 수익 배분과 창작자 권리 보호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와 OTT 산업을 둘러싼 현안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7일에는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가 영화 투자·배급·상영 수직계열화 구조와 극장산업 위기 대응, 영화산업 상생 방안 및 영화관 암표 대응책 등을 이유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 논의는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소관기관 감사로 이어진다. 최승현 한국 넷플릭스 부사장이 정당보상 민간협의체와 관련해 출석하고, CJ CGV 관계자들을 상대로 영화발전기금과 영화산업 현안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승민 한국음악실연자협회 전무이사와 최종철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상임이사도 증인으로 출석해 저작권 미분배금·미분배보상금 분배 문제를 점검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글로벌 OTA의 거래 관행이 쟁점이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이 글로벌 OTA 불공정 행태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숙박 관련 피해구제 사례 중 계약 불이행 비중은 국내 플랫폼에서도 높게 나타나, 외래객 3000만명 유치를 앞두고 국내외 OTA의 거래 관행과 숙박 서비스 개선 문제가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국가유산청 감사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해온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세운4구역 건물 높이를 최고 145m로 높이는 재정비계획을 추진해왔고, 국가유산청은 세계유산 종묘의 경관과 역사문화환경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요구하며 맞서왔다. 오 시장 측은 세운4구역이 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양측의 입장차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국감에는 조남준 전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과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최재헌 건국대 세계유산학과 교수가 각각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과 세운4구역·종묘 문제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오세훈표 도심 재개발과 세계유산 보존을 둘러싼 공방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게임업계는 이번 증인·참고인 명단에서 빠졌다. 문체위는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지만 지난달 29일 의결된 일반증인·참고인 명단에는 게임업계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 인사 출석 여부와 별개로 의원들의 정책 질의를 통해 게임산업 현안이 다뤄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올해 문체위 국감은 정부가 K-컬처 산업의 외연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성장 과정에서 불거진 산업 내 이해관계와 제도적 공백을 함께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랫폼과 창작자 간 수익 배분부터 저작권 정산, 극장과 OTT의 상생, 글로벌 플랫폼과 국내 사업자 간 거래 관계까지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둘러싼 논의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6.10.02 10:40이선민 기자

이정문 의원 "구멍 뚫린 경복궁, 60% 관람객 소행”

궁·능 유적을 찾는 관람객이 5년 새 2.7배로 늘었지만 관람객 1만명당 안전관리 인력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복궁 주요 전각의 창호지를 관람객이 훼손하는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안전인력 확충과 처벌 규정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궁·능 유적 관람객은 2021년 670만명에서 지난해 1781만명으로 약 2.7배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1110만명이 궁·능 유적을 찾았다. 외국인 관람객 비중도 2021년 1%인 6만 7000명에서 올해 8월 기준 28%인 311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관람객 증가와 달리 안전관리 인력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체 인력 규모가 400명대에 머물면서 관람객 1만명당 안전관리 인력은 2021년 0.6명에서 지난해 0.25명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안전요원 1명이 담당해야 하는 관람객 수는 같은 기간 약 3배로 늘었다. 궁능유적본부 측도 한정된 인력과 비용으로 급증하는 관람객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의원실에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국가유산 훼손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경복궁 관리소에 따르면 근정전과 교태전, 사정전 등 주요 전각 창호지에 생긴 구멍 가운데 약 60%는 관람객이 손가락으로 직접 뚫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현장 인력이 훼손된 부분에 종이를 덧대는 방식으로 매일 보수하고 있지만 창호지를 뚫는 행위를 별도로 처벌할 규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외국인 여행 가이드가 창호지를 뚫어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을 한국의 전통 관습이라고 잘못 안내하며 훼손을 부추긴 사례도 확인됐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훼손에 따른 배상금 회수 문제도 제기됐다. 지난 2023년 12월 발생한 경복궁 담장 스프레이 낙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에게 부과된 손해배상금 1억 3651만원은 현재까지 납부되지 않은 상태다. 외국인 관광객의 위반 행위에 대한 실효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월 경복궁 경비원을 폭행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출국했으며, 돌담 인근에서 노상방뇨한 외국인에게는 범칙금 5만원이 부과됐다. 이 의원은 해외 사례와 비교해 국내 처벌·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실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문화유산 손상에 상한 없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프랑스는 최대 징역 7년, 일본은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최대 5년 이하 징역형을 두고 있다. 이정문 의원은 “관람객은 2000만 시대를 향하고 있는데 이를 지킬 인력과 법·제도는 그대로 멈춰 있다”며 “국가유산청은 계도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안전인력 확충 ▲신종 훼손 행위 처벌 규정 정비 ▲외국인 위반자에 대한 실효적 제재 방안을 담은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01 15:04이선민 기자

조계원 의원 "문화유산 다량 소장처 10곳 중 6곳 학예인력 없다”

전국 문화유산 다량 소장처 10곳 중 6곳에 학예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설에서는 문화유산 보존에 필요한 항온항습기가 고장 난 채 방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문화유산 다량 소장처 64곳 가운데 학예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곳은 38곳으로 전체의 59.4%에 달했다. 특히 학예인력 미배치 소장처 38곳 가운데 34곳(89.5%)은 과거에도 학예인력이 배치된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산청은 사찰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기관이 많아 학예인력 지원율이 낮고, 채용 이후에도 보수 등 근무 여건으로 인해 이직률이 높은 점을 미배치 원인으로 설명했다. 실제 미배치 소장처 가운데 3곳은 다량 소장처 지원사업을 통해 학예인력을 채용했지만 중도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유산 보존에 필요한 항온·항습시설 관리에서도 공백이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이 파악한 항온항습기 고장 시설은 7곳으로, 이 가운데 4곳은 예산 미확보를 이유로 수리하지 못한 상태였다. 일부 시설은 2023년 항온항습기가 고장 난 이후 현재까지 수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수리 시점이 2027년으로 예정된 곳도 있었다. 조계원 의원은 "다량 소장처 10곳 중 6곳에 학예인력이 없고 상당수는 배치 이력조차 없는 만큼 현행 학예인력 지원체계가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온항습기 역시 설치에 그치지 않고 고장 발생 시 적기에 수리돼 실제 보존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가유산청은 다량 소장처의 여건을 면밀히 살펴 전문인력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보존시설이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9 14:17이선민 기자

조계원 의원 "외국인 의료관광 12조원…수혜는 수도권 집중”

외국인 의료관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의료관광 총지출액이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외국인의 의료업종 방문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광공사가 관리하는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은 2023년 25만 3309명에서 2024년 40만 4871명, 2025년 49만 3128명으로 증가했다. 의료관광 시장의 성장에도 지역 간 격차는 확대됐다. 의료기관 소재지를 기준으로 집계한 외국인 의료업종 방문 비율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2.9%에서 지난해 91.2%로 18.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남은 최근 5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방문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2년간 방문 비율은 0%대에 머물렀다. 건당 소비액에서도 격차가 확인됐다. 서울의 외국인 의료업종 건당 소비액은 2021년 25만원에서 지난해 50만 3000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남은 13만 3000원에서 8만 1000원으로 감소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평균인 21만 6000원에도 크게 못 미쳤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와 동반자의 의료관광 총지출액은 12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의료지출은 3조 3000억원이다. 의료관광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0조 5000억원, 생산 유발 효과는 22조 8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조계원 의원은 의료관광의 경제적 효과를 지역으로 확산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물리적 의료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의료관광의 막대한 경제적 혜택이 수도권에만 머무르는 것은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아쉬운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수도권에 편중된 의료관광의 수혜를 지방으로 어떻게 분산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전남의 풍부한 휴양·관광 자원과 결합한 체류형 모델 등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의료관광 해외 마케팅 강화와 수용 여건 개선, 유치 기반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09.28 11:07이선민 기자

조계원 의원 "관광 불편 신고 38%가 '숙박'…국내 OTA도 계약 불이행 잇따라”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관련 불편 신고가 올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플랫폼을 통한 숙박 예약 피해도 잇따르면서 소비자 보호와 서비스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전체 신고 가운데 숙박 관련 민원 비중은 올해 38.3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숙박 관련 민원 비중은 2023년 15.74%에서 2024년 16.72%, 지난해 17.95%로 완만하게 증가하다 올해 38.36%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조 의원실은 올해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전후해 숙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예약 취소와 위약금 관련 분쟁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을 둘러싼 피해구제 사례에서도 계약 불이행 문제가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플랫폼별 숙박 관련 피해구제 접수 내역에 따르면, 소비자가 예약한 숙소가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고지된 내용과 다른 경우 등을 포함한 '계약 불완전 이행' 비율은 놀유니버스가 29.97%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25.48%, 여기어때는 23.17%였다. 각 플랫폼에 접수된 숙박 관련 피해구제 사례 가운데 약 4건 중 1건 이상이 계약 불완전 이행과 관련된 셈이다. 해외 플랫폼에서는 부킹닷컴이 37.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에어비앤비 24.52%, 아고다 23.24%, 트립닷컴 17.70% 순이었다. 자료상 국내 주요 플랫폼의 계약 불완전 이행 비중이 일부 해외 플랫폼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OTA 역시 소비자 보호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는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규모 외국인 방문이 예상되는 '2027 세계청년대회(WYD)'도 예정돼 있어 숙박 수용 태세를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 의원은 “정부의 외래객 3000만명 달성 정책을 위해서는 수용 태세의 기본인 숙박 서비스 전반을 선제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며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플랫폼이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관광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OTA 스스로 계약 불이행률을 낮추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자구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공공의 생태계 지원과 플랫폼 기업의 자정 노력이 맞물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9.21 09:18이선민 기자

이정문 의원 "국중박 수어 서비스, 오류·오인식은 집계도 없어"

국립중앙박물관의 수어 인식 서비스가 품질평가에서 91%가 넘는 정확도를 기록했지만, 정작 실제 관람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오인식·미응답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통계가 구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이정문 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병)은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실시된 수어 인식 품질평가에서는 총 213건의 테스트 표현을 대상으로 91.27%의 인식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어 아바타가 제공하는 정보를 농인 이용자가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2025년 수어 콘텐츠 이해도 평가에서도 90.2점을 기록해 목표점수인 80점을 웃돌았다. 그러나 이 같은 평가 결과와 달리 실제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이용 현황과 오류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는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키오스크 이용 통계가 메뉴별 페이지 단위로만 구축돼 있어 전시 유물별 페이지뷰를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류·미응답·오인식 역시 별도의 통계 로그가 구축돼 있지 않은 상태다. 시험환경에서는 수어 인식 정확도 91.27%, 수어 콘텐츠 이해도 90.2점이라는 성능을 확인했지만, 실제 박물관을 찾은 농인 관람객이 어떤 전시품의 수어 해설을 얼마나 이용했는지,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인식 실패나 오인식·미응답이 얼마나 발생했는지는 별도로 파악하기 어려운 셈이다. 최근에는 수어 해설 서비스의 실제 현장 이용 범위와 품질을 둘러싼 지적도 제기됐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6000여점 가운데 수어 해설이 제작된 유물은 277점이지만 전시품 교체 등의 영향으로 현재 키오스크에서 실제 수어 해설을 이용할 수 있는 유물은 125점에 불과하다. 일부 유물에서는 수어 해설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안내가 반복됐고, 수어 해설이 제공되는 경우에도 AI 아바타의 표정과 동작이 부자연스러워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 사업의 특성상 특정 시점까지 모든 전시품의 배리어프리 콘텐츠 구축을 완료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시 상황과 이용 수요에 따라 매년 콘텐츠를 추가·개선하는 계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다솜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사는 “박물관은 전시 개편과 전시품 교체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특성이 있어 모든 전시품에 대한 배리어프리 콘텐츠를 특정 시점까지 일괄적으로 구축하기는 어렵다”며 “주요 전시품과 장애인 관람객의 이용 수요를 고려해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연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는 이미 구축된 콘텐츠의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하는 한편 농인과 수어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수어 콘텐츠의 정확성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신규 전시품과 주요 전시품을 중심으로 관련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은 전시 부서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2027년 주요 전시품 약 100점에 대한 수어 설명을 추가하고 수어 인식률 개선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2026년에는 수어 인식 개선을 위해 2350개의 학습데이터를 활용한 재학습을 실시하고 AI 모듈을 개선했다. 다만 사업이 연차적으로 계속되는 만큼 콘텐츠 확대와 함께 실제 이용 과정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관리체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시품별 이용량과 오류·미응답·오인식 발생 현황을 지속적으로 축적해야 이용 수요가 높은 콘텐츠와 개선이 시급한 서비스를 구분하고 향후 사업의 우선순위를 보다 객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문 의원은 “수어 인식률이나 이해도처럼 시험환경에서의 성능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리어프리 서비스의 궁극적인 성과는 실제 이용자가 불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실제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와 미응답, 오인식 등을 상시적으로 확인하고 전시품별 이용 현황까지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이 수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단순히 콘텐츠를 몇 건 추가했는지를 성과로 삼을 것이 아니라, 농인 관람객이 실제로 얼마나 이용하고 얼마나 원활하게 이해할 수 있었는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6 17:07이선민 기자

이재정 의원, 22대 국회 후반기 문체위원장 선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재정 의원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해 2003년 4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5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으며, 21대 총선에서는 안양 동안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2대 총선에서도 안양 동안에 재도전해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또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처장을 맡았고,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대변인,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재심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재정 의원은 지난달 30일 문체위윈장 선출 직후 "문화는 국민의 일상이자, 대한민국의 외교·산업·경제 자산이다. 문화예술, K-콘텐츠, 관광산업에 힘을 싣겠다"라며 "체육계의 불공정과 낡은 관행에는 분명한 원칙을 세우겠다. 산자위와 외통위에서 쌓은 경험, 3선의 역량으로 K-컬처를 국익으로 연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논의에 머물지 않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책임있게 이끌어가겠다"라며 선출 소감을 덧붙였다. ▲1974년생 ▲대구 성화여고 ▲대구 경북대 사법학과 학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당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안양시 동안구을 지역위원장 ▲21대 국회 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22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2026.07.01 09:18이도원 기자

콘진원 유현석 "K-콘텐츠, 글로벌 스탠더드 육성…'넥스트 K' 노력"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콘텐츠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육성하고, '넥스트 K'를 향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유 직무대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매력 있는 K-콘텐츠 창출 ▲K-콘텐츠의 세계화 확대 ▲K-콘텐츠의 지속 성장 기반 조성이라는 3대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제작 지원, AI·신기술 융합, 정책 연구, 공정 상생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직무대리는 "나아가 K-콘텐츠가 문화적 지리적 한계를 넘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나아가 더 넓은 이용자와 만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지원하고 신흥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금의 K-콘텐츠 성과를 뛰어넘는 새로운 목표로서 '넥스트 K'를 향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성과도 언급했다. 유 직무대리는 "대한민국 전통 문화를 소재로 K-스토리텔링의 진수를 보여주어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조성하며 인기리에 종영된 OTT 드라마 '폭군의 셰프', 그리고 웹소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K-IP(지식재산권)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퇴마록' 등 우수 콘텐츠들의 제작을 지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지원과 관련해서는 "해외 비즈니스 센터를 30개 확대해 그 글로벌 시장에 현장 정보를 적시에 공급하고 K-콘텐츠 엑스포, K-박람회, 뮤콘 등 다양한 글로벌 행사 개최를 통해서 우수한 K-콘텐츠는 물론 연관 산업까지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2024년 대비 21% 이상의 예산을 증액한 총 473억원을 지역 콘텐츠 산업에 투입해 균형 발전을 지원하는 한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콘텐츠 스타트업 창원을 지원하는 등 콘텐츠 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우수한 K-콘텐츠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콘텐츠 산업계와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업무보고를 마쳤다.

2025.10.23 10:38정진성 기자

박수현 의원 "불법도박 103조 시장, 감시인력은 32명…도박중독국 전락 우려"

불법 도박 시장이 103조원 규모로 급증했지만, 이를 감시·단속하는 전문 인력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국정감사에서 감시 인력 부족과 예산 문제를 지적하며, '도박중독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이 사감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불법 도박 감시 건수는 2020년 2만928건에서 2024년 5만439건으로 2.4배 급증했으며, 현장 단속 건수 역시 같은 기간 217건에서 909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불법 도박을 단속하는 감시 전문요원 등 공무직 인력은 2022년 26명에서 올해 32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불법 도박은 청소년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범 기소 인원은 2022년 74명에서 2024년 597명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2024년 경찰청 특별단속에서는 검거된 9천971명 중 47.3%가 19세 미만 청소년이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예산은 부족한 실정이다. 2026년도 사감위 예산은 전년 대비 5억6천200만 원 증액됐으나, 대부분 '포상금'과 '연구용역비'로 편성됐다. 특히 불법 온라인 도박 감시시스템 구축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4억4천500만원으로 동결됐다. 박수현 의원은 "청소년 도박으로까지 확산된 현 상황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사회적 중독의 전조"라며 "사감위가 감시 인력을 제때 늘리지 않으면, 도박 중독국에서 벗어날 골든타임을 놓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를 독립 기관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20 16:40정진성 기자

조계원 의원 "임기 끝난 관광공사 감사, 2천만원 해외출장…낙하산 고리 끊어야"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가 임기 종료 직후 2천만원에 달하는 고액 해외출장을 다녀오고, 업무추진비를 검찰 등 외부기관 인사와의 접대성 만남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영창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의 임기 종료(지난 6월 29일) 직후인 올해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집행된 해외출장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출장에는 987만원의 비즈니스 항공료를 포함해 약 2천만원이 소요됐다. 조 의원은 "후임 임명까지 직무를 수행하도록 한 법의 취지는 '필요 최소한의 관리'인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고액 해외출장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김 상임감사의 업무추진비(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도마에 올랐다. 지출 내역에는 검찰·경찰·국정원 등 외부기관 인사와의 식사 자리가 반복적으로 포함됐으며, 타 공공기관 상임감사들과의 회식성 지출도 다수 확인됐다. 조 의원은 "개별 친목을 위해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취임 초기에 몇 번 있었던 것 같다"고 일부 인정했다. 조 의원은 또한 관광공사의 상시적인 낙하산·이해충돌 논란을 지적하며 "전문성도 없는 사람들이 낙하산 인사로 내려와서 일하는데 제대로 일이 되겠냐"고 질타했다. 이에 서 직무대행은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2025.10.20 16:30정진성 기자

정연욱 의원 "한예종, 징계 교수 10명 여전히 강단…가해자는 남고 피해 학생만 떠나"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 성추행과 성희롱 등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교수 다수가 여전히 강단에 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16년 이후 한예종에서 징계를 받은 교원은 총 15명이며, 이 중 약 67%에 해당하는 10명이 현재도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정연욱 의원은 "징계를 받아도 돌아오는 학교, 피해 학생이 떠나고 가해 교수가 남는 구조가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연극원 박근형 교수는 지난 4월 음주 상태로 수업에 들어와 학생의 볼에 입을 맞추고 부적절한 발언을 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학교 측은 박 교수의 복귀를 허용할 계획이었으나, 학생들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파면을 요구하는 등 여론이 악화하자 박 교수는 결국 사직했다. 극작과 김태웅 교수는 2018년 성희롱으로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은 뒤 강단에 복귀했다. 김 교수는 올해에도 수업 중 '남성이 여성을 제압하는 장면'을 과제로 내고 '속옷 형태', '성적 취향' 등이 포함된 자료를 학생에게 배포했으나 학교 측은 '주의' 조치에 그쳤다. 정 의원은 "국립 예술대학이라면 더 높은 윤리 기준을 갖춰야 하지만, 한예종은 징계를 해도 복귀가 가능하고, 사후 점검도 없다"며 "예술적 자유가 윤리 방임의 방패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총장이 직접 책임을 인정하고, 징계 교원의 재임용 금지, 피해자 보호 중심 제도 개편 등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0 16:20정진성 기자

김승수 의원 "국가유산청, 무형유산 전승관리 '방관'"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의 고령화가 심각한 가운데, 국가유산청이 전승 교육 실적을 형식적으로 관리하며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령의 보유자들이 건강상 이유로 실연 및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임에도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는 매년 1회 이상 공개 행사를 열고 전수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A보유자(93세)는 건강 악화로 공연을 소화하지 못했으며, B보유자(94세)와 C보유자(91세)는 고령으로 실연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심지어 B보유자와 C보유자가 속한 단체는 최근 2년간 전승 교육 실적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형유산 보유자의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으로, 올해 평균 연령은 75.8세에 달한다. 전체 172명 중 70.3%(121명)가 70~80대이며, 90대도 12명이다. 보유자가 없는 종목은 6개, 단 1명만 남은 종목도 34개에 달해 전승 단절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김승수 의원은 "고령화되는 전승 환경에 맞는 관리 체계를 설정하지 않으면 전승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며 "오랫동안 헌신한 보유자들은 명예보유자 지정 등으로 예우하고, 국가유산청은 종목 전승이 이어지도록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5.10.20 09:10정진성 기자

정연욱 의원 "정부, 불법 '미국 로또' 광고 방치…사실상 방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미국 로또 구매대행' 불법 광고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현행 형법 제248조는 해외 복권의 판매, 알선, 광고를 모두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합법 투자', '공식 인증 대행' 등의 문구로 해외 복권 구매를 홍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당첨금 미지급, 결제 사기, 개인정보 유출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부처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표현의 자유'를, 문화체육관광부는 '주무 부처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청의 단속 실적 또한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정부가 허용한 복권은 국내 로또뿐인데 지금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복권시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불법을 아는 정부가 뒷짐만 진다면 그건 무능이 아니라 묵인"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 광고 차단 시스템 구축 ▲불법 대행업체 실태조사 및 수사 의뢰 ▲플랫폼 책임 강화를 위한 법 개정 ▲대국민 경고 캠페인 추진 등 4대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2025.10.20 09:00정진성 기자

민형배 의원 "불법도박 단속률 '4분의 1 토막'…대책 마련 시급"

불법도박 감시 대상이 홀덤펍 등으로 확대됐으나, 현장 단속률과 온라인 불법도박사이트 차단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현장 불법사행산업 감시 건수는 2022년 273건에서 2024년 909건으로 3.3배 증가했다. 이는 2024년 2월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감시 대상에 홀덤펍 등 '유사 카지노업 행위'가 포함된 영향이다. 하지만 단속 실적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불법도박 단속률은 2022년 17.9%에서 올해 8월 기준 4.7%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온라인 불법도박 상황도 유사하다. 온라인 불법사행산업 감시 건수는 2022년 2만 6천957건에서 2024년 5만439건으로 1.9배 증가했지만, 사이트 차단율은 2022년 73.2%에서 올해 8월 기준 44.9%로 급감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요청한 차단심의 2만2천213건 중 7천925건이 '심의 중' 상태에 있어 차단 과정에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민형배 의원은 "불법도박 단속 범위는 넓어졌지만 감시·처리 효율성은 제자리걸음"이라며, "불법사행산업 대응 역량을 높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10.20 08:51정진성 기자

박수현 의원 "백제왕도 복원사업 지진부진"…허민 청장 "특별법 통과시 전담 조직 설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법적 근거와 전담 조직도 없이 부실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민주당 의원은 16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총사업비 1조 4천억원, 사업 기간 22년에 달하는 대규모 국가사업이 근거 법률도, 전담 조직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백제왕도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10년간 필요한 국비 예산 7천152억원 중 실제 확보된 예산은 4천207억원으로 확보율이 59.4%에 그쳤다. 심지어 어렵게 확보한 예산마저 평균 집행률이 78.1%에 불과해 사업이 총체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부실한 사업 추진 체계를 꼽았다. 그는 "2017년 설립됐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추진단'이 지난 5월 조직개편 과정에서 폐지됐다"고 지적했다. 추진단의 근거였던 총리 훈령마저 사라진 상태다. 그 결과 기존에 국가유산청 직원 6명을 포함해 총 12명이었던 추진단 인력은 현재 지자체 파견 직원 5명만 남은 '백제왕도계'로 조직이 축소됐다. 반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2019년 제정된 특별법에 근거해 국가유산청 직원 7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신라왕경 추진단은 버젓이 살아있는데 폐지된 백제왕도 추진단은 어디 갔는가"라고 질타하며, "그렇지 않아도 백제 왕도 복원 속도가 수십 년 처져 있는데, 지자체 파견 직원 5명으로 어떻게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 의원은 지난 15일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백제왕도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종합계획 수립 ▲지자체 협의체 구성 ▲사업추진단 설립의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박 의원은 "국가유산의 가치는 특정 지역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자산"이라며 "역사를 대하는 예의를 다하는 차원에서 법안 통과를 위해 국가유산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여러 어려움 가운데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는 균형적인 감각으로 온 나라가 하나의 유산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며 "의원님이 대표 발의해주신 특별법이 완료되면 행정안전부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전담 조직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분청사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예산 증액도 요청했다. 그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 관련 연구 조사비가 3억원만 편성돼 있어 2억원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허 청장은 "공주를 중심으로 연속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2025.10.16 11:16정진성 기자

허민 국가유산청장 "AI·디지털 기술로 K-헤리티지 세계에 확산할 것"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K-헤리티지를 전 세계에 확산하고 국가유산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과 지키고 누리는 국가 유산, 함께하는 미래'라는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기반 마련 ▲안전하고 포괄적인 보호 체계 확립 ▲함께 누리고 즐기는 열린 국가유산 ▲국민참여 높이는 K-헤리티지 세계화 등 4대 전략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내년부터는 AI 기술을 적용한 신규 R&D 사업을 착수하고자 한다"며, 현재 국회에 상정된 '국가유산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 대해 "법안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기후 변화 등 재난 위기에 대한 대응책도 언급했다. 허 청장은 "지난 3월에 발생한 대형 산불을 계기로 미흡한 매뉴얼을 정비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 등 재난 안전 관리 정책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 가치가 높은 50년 미만의 예비 문화유산도 적극 찾아내서 국가 유산의 외연을 확장하도록 하겠다"며 보다 포괄적인 보호 체계를 확립할 뜻을 밝혔다. K-컬처의 세계적인 유행을 국가유산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상도 발표했다. 그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을 확대하고 VR, AI로 융합된 실감형 콘텐츠를 국내에 보급해 K-헤리티지의 매력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성과를 언급한 허 청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유치해 제48차 위원회가 내년 7월에 부산에서 개최된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의 문화 국격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허 청장은 "과감한 내부 혁신을 통해서 관행적인 업무 처리 방식을 개선하고 공정·투명한 조직 문화를 확립하여 국민께 신뢰받는 국가유산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하며 업무보고를 마쳤다. 한편, 이날 문체위는 국정감사 시작 전 김시로 위프코 대표이사에 대한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2025.10.16 10:38정진성 기자

  Prev 1 2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가 써준 답만 믿었다간…직원 판단력 떨어진다

[ZD브리핑] 칼날 선 국감 공세 속… AI·전동화 미래 향해 달리는 산업계

폭스바겐 전기차 또 배터리 리콜…6개월 만에 재발

엔비디아, 美 리플렉션 AI에 추가 투자·인수 협상 중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