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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위원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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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유현석 "K-콘텐츠, 글로벌 스탠더드 육성…'넥스트 K' 노력"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콘텐츠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육성하고, '넥스트 K'를 향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유 직무대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매력 있는 K-콘텐츠 창출 ▲K-콘텐츠의 세계화 확대 ▲K-콘텐츠의 지속 성장 기반 조성이라는 3대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제작 지원, AI·신기술 융합, 정책 연구, 공정 상생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직무대리는 "나아가 K-콘텐츠가 문화적 지리적 한계를 넘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나아가 더 넓은 이용자와 만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지원하고 신흥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금의 K-콘텐츠 성과를 뛰어넘는 새로운 목표로서 '넥스트 K'를 향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성과도 언급했다. 유 직무대리는 "대한민국 전통 문화를 소재로 K-스토리텔링의 진수를 보여주어 글로벌 흥행 신드롬을 조성하며 인기리에 종영된 OTT 드라마 '폭군의 셰프', 그리고 웹소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K-IP(지식재산권)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퇴마록' 등 우수 콘텐츠들의 제작을 지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지원과 관련해서는 "해외 비즈니스 센터를 30개 확대해 그 글로벌 시장에 현장 정보를 적시에 공급하고 K-콘텐츠 엑스포, K-박람회, 뮤콘 등 다양한 글로벌 행사 개최를 통해서 우수한 K-콘텐츠는 물론 연관 산업까지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2024년 대비 21% 이상의 예산을 증액한 총 473억원을 지역 콘텐츠 산업에 투입해 균형 발전을 지원하는 한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콘텐츠 스타트업 창원을 지원하는 등 콘텐츠 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직무대리는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우수한 K-콘텐츠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콘텐츠 산업계와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업무보고를 마쳤다.

2025.10.23 10:38정진성

박수현 의원 "불법도박 103조 시장, 감시인력은 32명…도박중독국 전락 우려"

불법 도박 시장이 103조원 규모로 급증했지만, 이를 감시·단속하는 전문 인력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국정감사에서 감시 인력 부족과 예산 문제를 지적하며, '도박중독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이 사감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불법 도박 감시 건수는 2020년 2만928건에서 2024년 5만439건으로 2.4배 급증했으며, 현장 단속 건수 역시 같은 기간 217건에서 909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불법 도박을 단속하는 감시 전문요원 등 공무직 인력은 2022년 26명에서 올해 32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불법 도박은 청소년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범 기소 인원은 2022년 74명에서 2024년 597명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2024년 경찰청 특별단속에서는 검거된 9천971명 중 47.3%가 19세 미만 청소년이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예산은 부족한 실정이다. 2026년도 사감위 예산은 전년 대비 5억6천200만 원 증액됐으나, 대부분 '포상금'과 '연구용역비'로 편성됐다. 특히 불법 온라인 도박 감시시스템 구축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4억4천500만원으로 동결됐다. 박수현 의원은 "청소년 도박으로까지 확산된 현 상황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사회적 중독의 전조"라며 "사감위가 감시 인력을 제때 늘리지 않으면, 도박 중독국에서 벗어날 골든타임을 놓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를 독립 기관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20 16:40정진성

조계원 의원 "임기 끝난 관광공사 감사, 2천만원 해외출장…낙하산 고리 끊어야"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가 임기 종료 직후 2천만원에 달하는 고액 해외출장을 다녀오고, 업무추진비를 검찰 등 외부기관 인사와의 접대성 만남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영창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의 임기 종료(지난 6월 29일) 직후인 올해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집행된 해외출장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출장에는 987만원의 비즈니스 항공료를 포함해 약 2천만원이 소요됐다. 조 의원은 "후임 임명까지 직무를 수행하도록 한 법의 취지는 '필요 최소한의 관리'인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고액 해외출장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김 상임감사의 업무추진비(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도마에 올랐다. 지출 내역에는 검찰·경찰·국정원 등 외부기관 인사와의 식사 자리가 반복적으로 포함됐으며, 타 공공기관 상임감사들과의 회식성 지출도 다수 확인됐다. 조 의원은 "개별 친목을 위해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취임 초기에 몇 번 있었던 것 같다"고 일부 인정했다. 조 의원은 또한 관광공사의 상시적인 낙하산·이해충돌 논란을 지적하며 "전문성도 없는 사람들이 낙하산 인사로 내려와서 일하는데 제대로 일이 되겠냐"고 질타했다. 이에 서 직무대행은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2025.10.20 16:30정진성

정연욱 의원 "한예종, 징계 교수 10명 여전히 강단…가해자는 남고 피해 학생만 떠나"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 성추행과 성희롱 등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교수 다수가 여전히 강단에 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16년 이후 한예종에서 징계를 받은 교원은 총 15명이며, 이 중 약 67%에 해당하는 10명이 현재도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정연욱 의원은 "징계를 받아도 돌아오는 학교, 피해 학생이 떠나고 가해 교수가 남는 구조가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연극원 박근형 교수는 지난 4월 음주 상태로 수업에 들어와 학생의 볼에 입을 맞추고 부적절한 발언을 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학교 측은 박 교수의 복귀를 허용할 계획이었으나, 학생들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파면을 요구하는 등 여론이 악화하자 박 교수는 결국 사직했다. 극작과 김태웅 교수는 2018년 성희롱으로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은 뒤 강단에 복귀했다. 김 교수는 올해에도 수업 중 '남성이 여성을 제압하는 장면'을 과제로 내고 '속옷 형태', '성적 취향' 등이 포함된 자료를 학생에게 배포했으나 학교 측은 '주의' 조치에 그쳤다. 정 의원은 "국립 예술대학이라면 더 높은 윤리 기준을 갖춰야 하지만, 한예종은 징계를 해도 복귀가 가능하고, 사후 점검도 없다"며 "예술적 자유가 윤리 방임의 방패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총장이 직접 책임을 인정하고, 징계 교원의 재임용 금지, 피해자 보호 중심 제도 개편 등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0 16:20정진성

김승수 의원 "국가유산청, 무형유산 전승관리 '방관'"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의 고령화가 심각한 가운데, 국가유산청이 전승 교육 실적을 형식적으로 관리하며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령의 보유자들이 건강상 이유로 실연 및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임에도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는 매년 1회 이상 공개 행사를 열고 전수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A보유자(93세)는 건강 악화로 공연을 소화하지 못했으며, B보유자(94세)와 C보유자(91세)는 고령으로 실연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심지어 B보유자와 C보유자가 속한 단체는 최근 2년간 전승 교육 실적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형유산 보유자의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으로, 올해 평균 연령은 75.8세에 달한다. 전체 172명 중 70.3%(121명)가 70~80대이며, 90대도 12명이다. 보유자가 없는 종목은 6개, 단 1명만 남은 종목도 34개에 달해 전승 단절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김승수 의원은 "고령화되는 전승 환경에 맞는 관리 체계를 설정하지 않으면 전승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며 "오랫동안 헌신한 보유자들은 명예보유자 지정 등으로 예우하고, 국가유산청은 종목 전승이 이어지도록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5.10.20 09:10정진성

정연욱 의원 "정부, 불법 '미국 로또' 광고 방치…사실상 방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미국 로또 구매대행' 불법 광고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방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현행 형법 제248조는 해외 복권의 판매, 알선, 광고를 모두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합법 투자', '공식 인증 대행' 등의 문구로 해외 복권 구매를 홍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당첨금 미지급, 결제 사기, 개인정보 유출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부처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표현의 자유'를, 문화체육관광부는 '주무 부처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청의 단속 실적 또한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정부가 허용한 복권은 국내 로또뿐인데 지금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복권시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불법을 아는 정부가 뒷짐만 진다면 그건 무능이 아니라 묵인"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 광고 차단 시스템 구축 ▲불법 대행업체 실태조사 및 수사 의뢰 ▲플랫폼 책임 강화를 위한 법 개정 ▲대국민 경고 캠페인 추진 등 4대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2025.10.20 09:00정진성

민형배 의원 "불법도박 단속률 '4분의 1 토막'…대책 마련 시급"

불법도박 감시 대상이 홀덤펍 등으로 확대됐으나, 현장 단속률과 온라인 불법도박사이트 차단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현장 불법사행산업 감시 건수는 2022년 273건에서 2024년 909건으로 3.3배 증가했다. 이는 2024년 2월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감시 대상에 홀덤펍 등 '유사 카지노업 행위'가 포함된 영향이다. 하지만 단속 실적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불법도박 단속률은 2022년 17.9%에서 올해 8월 기준 4.7%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온라인 불법도박 상황도 유사하다. 온라인 불법사행산업 감시 건수는 2022년 2만 6천957건에서 2024년 5만439건으로 1.9배 증가했지만, 사이트 차단율은 2022년 73.2%에서 올해 8월 기준 44.9%로 급감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요청한 차단심의 2만2천213건 중 7천925건이 '심의 중' 상태에 있어 차단 과정에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민형배 의원은 "불법도박 단속 범위는 넓어졌지만 감시·처리 효율성은 제자리걸음"이라며, "불법사행산업 대응 역량을 높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10.20 08:51정진성

박수현 의원 "백제왕도 복원사업 지진부진"…허민 청장 "특별법 통과시 전담 조직 설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법적 근거와 전담 조직도 없이 부실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민주당 의원은 16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총사업비 1조 4천억원, 사업 기간 22년에 달하는 대규모 국가사업이 근거 법률도, 전담 조직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백제왕도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10년간 필요한 국비 예산 7천152억원 중 실제 확보된 예산은 4천207억원으로 확보율이 59.4%에 그쳤다. 심지어 어렵게 확보한 예산마저 평균 집행률이 78.1%에 불과해 사업이 총체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부실한 사업 추진 체계를 꼽았다. 그는 "2017년 설립됐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추진단'이 지난 5월 조직개편 과정에서 폐지됐다"고 지적했다. 추진단의 근거였던 총리 훈령마저 사라진 상태다. 그 결과 기존에 국가유산청 직원 6명을 포함해 총 12명이었던 추진단 인력은 현재 지자체 파견 직원 5명만 남은 '백제왕도계'로 조직이 축소됐다. 반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2019년 제정된 특별법에 근거해 국가유산청 직원 7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신라왕경 추진단은 버젓이 살아있는데 폐지된 백제왕도 추진단은 어디 갔는가"라고 질타하며, "그렇지 않아도 백제 왕도 복원 속도가 수십 년 처져 있는데, 지자체 파견 직원 5명으로 어떻게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 의원은 지난 15일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백제왕도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종합계획 수립 ▲지자체 협의체 구성 ▲사업추진단 설립의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박 의원은 "국가유산의 가치는 특정 지역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자산"이라며 "역사를 대하는 예의를 다하는 차원에서 법안 통과를 위해 국가유산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여러 어려움 가운데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는 균형적인 감각으로 온 나라가 하나의 유산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며 "의원님이 대표 발의해주신 특별법이 완료되면 행정안전부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전담 조직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분청사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예산 증액도 요청했다. 그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 관련 연구 조사비가 3억원만 편성돼 있어 2억원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허 청장은 "공주를 중심으로 연속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2025.10.16 11:16정진성

허민 국가유산청장 "AI·디지털 기술로 K-헤리티지 세계에 확산할 것"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K-헤리티지를 전 세계에 확산하고 국가유산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과 지키고 누리는 국가 유산, 함께하는 미래'라는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기반 마련 ▲안전하고 포괄적인 보호 체계 확립 ▲함께 누리고 즐기는 열린 국가유산 ▲국민참여 높이는 K-헤리티지 세계화 등 4대 전략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내년부터는 AI 기술을 적용한 신규 R&D 사업을 착수하고자 한다"며, 현재 국회에 상정된 '국가유산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 대해 "법안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기후 변화 등 재난 위기에 대한 대응책도 언급했다. 허 청장은 "지난 3월에 발생한 대형 산불을 계기로 미흡한 매뉴얼을 정비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 등 재난 안전 관리 정책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 가치가 높은 50년 미만의 예비 문화유산도 적극 찾아내서 국가 유산의 외연을 확장하도록 하겠다"며 보다 포괄적인 보호 체계를 확립할 뜻을 밝혔다. K-컬처의 세계적인 유행을 국가유산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상도 발표했다. 그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을 확대하고 VR, AI로 융합된 실감형 콘텐츠를 국내에 보급해 K-헤리티지의 매력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성과를 언급한 허 청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유치해 제48차 위원회가 내년 7월에 부산에서 개최된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의 문화 국격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허 청장은 "과감한 내부 혁신을 통해서 관행적인 업무 처리 방식을 개선하고 공정·투명한 조직 문화를 확립하여 국민께 신뢰받는 국가유산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하며 업무보고를 마쳤다. 한편, 이날 문체위는 국정감사 시작 전 김시로 위프코 대표이사에 대한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

2025.10.16 10:38정진성

문체위 국감 돌입…'K-컬처 300조' 비전 시험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14일 문화체육관광부를 시작으로 16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국감은 지난 7월 취임한 최휘영 문체부 장관의 첫 등판으로, 정부가 내세운 'K-컬처 300조원 시대'의 실체를 두고 여야의 날카로운 질의가 예상된다. 네이버, 구글 등 플랫폼 기업 임원과 창작자들이 증인으로 대거 채택되면서 K-콘텐츠 산업의 해묵은 과제들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올해 문체위 국정감사는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과 그 소관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대한체육회, 예술의전당, 한국관광공사 등을 포함한 총 6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정감사는 이날 문체부를 시작으로 16일 국가유산청,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을 거쳐 29일 종합감사로 마무리된다. 국감 첫날부터 현 정부의 핵심 문화 정책과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예술위원회의 역할론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감에서는 차정윤 네이버웹툰 커뮤니케이션 이사,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 총괄 등 플랫폼 기업의 핵심 임원들이 증인으로 채택돼 눈길을 끈다. 이들의 출석으로 가짜뉴스 유통, AI 생성물을 포함한 저작권 침해 문제,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과 맞물려 국가문화유산 및 K-콘텐츠 육성 정책에 대한 질의도 예상된다. 특히 창작자 권리 문제가 이번 국감의 핵심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웹툰 시장의 독과점 구조와 불공정 계약 문제는 하신아 웹툰작가노동조합 위원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만큼, 플랫폼과 창작자의 입장을 직접 비교하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황선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무총장이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저작권료 징수 및 분배의 투명성 문제가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유명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 씨까지 출석을 예고하면서, 공연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암표, 무대 안전, 예술인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창작자들의 목소리가 나올 전망이다. 국가유산청 감사에서는 김시로 위프코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위프코는 3D 스캐닝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보존하는 전문 기업으로, 2008년 숭례문 화재 당시 복원의 기초가 된 3D 데이터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K-콘텐츠 산업의 과도한 상술 문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팬 사인회 응모권이나 랜덤 굿즈를 얻기 위해 음반을 중복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K팝 팬덤 마케팅을 정조준했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판매 방식이 '음악산업법'상 금지 행위에 해당할 수 있으며, 특히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게임 산업에 대한 질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국감에서도 전체이용가 게임의 사행성 이벤트,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자의적 심의 등이 지적된 바 있어 올해도 관련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정감사 증인은 피감기관의 기관장 및 관계자로 한정되어 있어, 정작 확률형 아이템과 팬덤 마케팅의 당사자인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입장을 직접 듣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영화계 현안도 뜨거운 감자다.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예술영화 및 영화제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현장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영화제 지원 예산은 2023년 53억6천400만원에서 2024년 26억9천6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지원 대상 영화제 수도 40개에서 11개로 급감했다. 2025년 예산 역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영화 생태계 위축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입장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 외에도 ▲예술단체 지방 이전 정책 ▲고정밀지도 반출 여부 작▲작은 도서관 등 출판계 예산 삭감 문제 ▲각종 협회 비위 등 지난해부터 이어진 현안들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5.10.14 10:35정진성

서태건 게임위원장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게임물 규제 완화 지침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 보강 및 단계별 민간 이양 추진 등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 위원장은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질의에 답하며 규제 완화 정책의 현실적인 문제와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전했다. 진종오 의원은 게임물 내용 수정 신고제도 간소화 지침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절차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행정 편의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내용 수정 신고제도가 간소화되었다고 하지만, 기존 등급 분류 신청 절차와 크게 다르지 않아 실질적인 규제 완화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등급 서비스팀의 인원이 8명에 불과해 업무 처리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력 부족 문제의 해결을 요구했다. 이에 서태건 위원장은 "지적한 일부 문제들이 실제로 존재한다. 특히 사행성 게임물의 경우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처리 지연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장은 "현재 인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 보강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규제 완화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등급 분류 업무의 민간 이양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 사업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진 의원이 제기한 규제 완화의 실효성 문제에 대해 서 위원장은 "위원회가 담당하는 업무 특성상 일부 불만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앞으로 3년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7 18:02김한준

진종오 의원 "현행 게임물 등급 제도 위헌 가능성 높다"

1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게임물 등급 분류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질의했다. 이번 질의는 21만 명의 게임 이용자와 제작자들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32조 2항 3호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한 것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진종오 의원은 "게임물 제작 또는 반입 금지 기준이 너무 모호하다. 범죄나 음란을 지나치게 묘사한다는 기준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명확성 원칙에 위배된다는 점에서 헌법적인 문제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자의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법 조항을 일반인이나 게임 산업 관계자가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진종오 의원 질의에 대해 서태건 위원장은 "해당 기준을 명확하게 개량화하는 것은 어렵다"며 "현재 위원회는 합의제 위원회 제도로 운영되고 있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과도한 규제로 인한 게임산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진종오 의원은 "만약 이 같은 기준을 영화나 드라마에 적용한다면, 범죄도시 시리즈나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시리즈 DP 같은 콘텐츠는 유통 금지가 될 것이다"라며, "이런 콘텐츠들은 K-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주요 작품들"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게임산업 또한 전체 콘텐츠 수출의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90억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며 "과도한 제약이 K-게임의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게임은 다른 콘텐츠와 달리 상호작용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와 법적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헌법 제21조 2항 검열 금지 원칙과 헌법재판소의 판례를 언급하며 "유통 전 사전 심의를 통해 게임물의 유통을 제한하는 것은 위헌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며 "21만 명이라는 역대 최대 인원이 헌법소원 청구에 서명한 것을 보면, 현행 법령 개정과 정책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위원장은 "헌법 소원이 청구된 만큼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따르겠다"라고 답했다.

2024.10.17 11:42김한준

유인촌 문체부 장관 "6천억 원 규모 민간 중심 K-콘텐츠 전략 펀드 신규 조성"

"민간 중심 K-콘텐츠 전략 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K-콘텐츠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전략 펀드 조성 계획을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는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 전략을 수립하며 게임, 영상, 만화, 웹툰 등 분야별로 구체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콘텐츠 기업이 기획, 개발, 수출 단계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완성 보증제도를 개편하고 각 장르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6천억 원 규모 민간 중심 K-콘텐츠 전략 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이를 포함한 총 1조 7천400억 원 규모 정책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는 콘텐츠 기업의 창작부터 유통, 해외 진출까지 단계별 지원을 목표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각 장르별 맞춤 지원을 통해 콘텐츠 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K-콘텐츠가 한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선제적인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K-콘텐츠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문화예술 저작권 무역수지에서도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K-컬처와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콘텐츠 해외 비즈니스 센터를 2024년까지 25개소로 확대하고,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한류 종합박람회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관광 산업과 연계해 국내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눈길을 끌었다. 유 장관은 "전자여행허가제 면제 확대와 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메가 이벤트와 글로벌 축제를 추진해 방한 관광객 2천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라며 "K-관광 로드쇼를 25개 도시로 확대 개최하고, 비자와 교통, 쇼핑 등 여행 환경을 개선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문화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AI 시대에 적합한 저작권 규범을 마련하기 위해 AI 업계, 권리자, 학계, 법조계와 논의하여 AI 저작권 제도 개선 방안을 조속히 수립할 계획이다. 이는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자유롭고 창의적인 환경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유인촌 장관은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 조사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10월 중으로 결과를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체육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07 11:10김한준

문체위 국감 '게임 사전검열' 정조준…게임업계 우려

오랜 기간 게임 개발자의 창작욕구를 저해하는 걸림돌이라는 의견과 업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필요악이라는 의견이 엇갈려 온 게임물 사전 등급분류 문제가 올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오는 17일 진행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게임물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는 게임물 사전 등급분류 현안에 대한 증인으로 '김성회의 G식백과'를 운영 중인 유튜버 김성회 씨와 안양대학교 게임콘텐츠학과 이승훈 교수가 증인으로 신청됐다. 이번 문체위 게임물관리위원회 국감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와 사후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이번 문체위 국감에 증인으로 신청된 유튜버 김성회 씨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게임을 판정하기 위한 사전심의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헌법소원을 진행하기도 한 인물이다. 지난 9월부터 게임산업법 32조 2항 3호의 위헌성을 지적하며 헌법소원을 시작한 김성회 씨는 지난 2022년부터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게임 ESD 플랫폼 스팀에서 성인용 게임을 월평균 17.3종 차단했으며, 이는 한국과 중국만 시행하고 있는 조치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해당 헌법소원에는 서명 종료일까지 21만 명이 넘는 인원이 몰리며 헌정사상 최다 인원이 몰려들기도 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현재 아케이드게임과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와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이번 게임물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게임물 사전 등급분류가 개발자 창의성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지적되어 왔으나 과도한 선정성, 사행성 게임을 걸러내는 필요악에 가까운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도 함께 받아왔기 때문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음악이나 영상물에 대한 국가검열은 이미 1996년에 위헌 판결이 났다. 게임에 대한 국가검열만 유지되고 있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라고 지적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이번 국정감사에 증거물로 사전 등급분류 과정에서 실제로 다뤄진 게임물 사진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사전 등급분류 과정에서 걸러지는 게임 약 90% 가량이 선정적인 게임이라는 말을 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제출되는 증거는 이에 해당하는 게임물의 스크린샷이거나 동영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이번 국정감사 이후 게임물 사전 등급분류에 대한 당위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게임물 사전 등급분류를 둘러싼 공방 와중에 게임에 대한 왜곡된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게임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논의되는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관계자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게임물 사전 등급분류를 둔 공방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나온 몇몇 이야기들이 자칫 과장되고 부풀려져서 게임이 청소년에 악영향을 미치는 콘텐츠인 것처럼 꾸며질 수도 있다.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 도입을 시도하는 등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를 부각하고자 하는 집단에게 단초를 제공할 여지가 될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사전 등급분류가 완전한 악이라고 할 수도 없고, 사전 등급분류 과정에서 차단된 게임 전부가 과도한 선정성을 띈 게임이라 볼 수도 없다. 사회적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 명확한 질의가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10.04 12:04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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