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MBC, 방송사의 엔터사 갑질 없앤다
하이브는 문화방송(MBC)과 건전한 방송 제작환경 조성, 아티스트 권익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하이브와 MBC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국내 음악 산업과 방송 콘텐츠 시장 동반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아티스트의 안전과 육체적, 심적 건강을 최우선시한 선진적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을 함께 조성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대중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MBC는 지속 가능한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그간 잘못된 방송 콘텐츠 제작 관행으로 지적 받아온 ▲방송사 지위를 이용한 프로그램·시상식 등 출연 강요 ▲일방적인 제작 일정 변경 요구 ▲상호 협의 없는 출연 제한조치 등을 근절하기로 했다. 안형준 MBC 사장은 “아티스트와 음악, 콘텐츠 가치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파트너십 관계를 정립할 것”이라며 “파트너십 본질인 존중과 배려 자세로 하이브와 함께 K팝과 K콘텐츠의 경계 없는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는 “K팝 생태계 선진화라는 대의를 위해 제작 관행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준 MBC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음악 산업을 혁신하는 엔터 기업과 음악의 힘을 전 세계에 확산하는 방송사 사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정립하는 출발점이 될 이번 협약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