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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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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수출, 작품보다 사람 키운다...문체부 '글로벌 실무 인력' 양성 속도

K-콘텐츠 해외 진출 정책의 무게중심이 개별 작품 지원을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인력 양성으로 넓어지고 있다. 드라마와 웹툰, 음악, 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해외 소비가 확대되면서 작품을 만들어내는 역량 못지않게 현지 시장을 분석하고 계약, 유통, 마케팅을 맡을 전문 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 K-콘텐츠 수출 마케터 양성 교육'은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콘진원 에듀코카 공고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K-콘텐츠, 세계를 연결하다'를 뜻하는 'CCW(Content Connects the World)'를 내세워 K-콘텐츠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 수출 마케터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단순히 교육 사업 하나를 새로 운영한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K-콘텐츠 수출 경쟁력이 작품 자체의 완성도뿐 아니라 해외시장 이해, 바이어 대응, 계약 구조, 플랫폼 유통, 현지 마케팅 역량에 좌우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반영한다. 문체부와 콘진원이 해외 진출 지원의 한 축으로 '사람'을 키우는 구조에 힘을 싣는 배경이다. 콘진원 수출 마케터 양성 교육은 지난 2022년 출범해 수료생 335명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214명, 63.8%가 콘텐츠 산업계에 진출했다. 올해 5기 과정은 신규·현직 교육생 100명 안팎을 선발해 6월 11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한국생산성본부 서울본부에서 운영된다. 올해 과정은 방송, 게임, 웹툰, 음악 등 장르별 특화교육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각 장르의 시장동향 분석과 맞춤형 수출 전략 수립 실습을 진행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케팅 기획, 소비자 조사, 데이터 분석 등 실무 교육도 확대한다. 교육 과정은 공통교육, 특화교육, 비즈니스 영어 교육으로 구성되며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등 산업 전문가 약 70명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교육 내용도 단순 이론 강의에 머물지 않는다. 콘텐츠 수출 마케팅 기초, 글로벌 유통시장과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장르별 수출 마케팅 협업 프로세스, 해외시장 분석, 영문계약서 이해와 작성 실습 등이 포함된다. 콘텐츠를 해외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시장 조사, 거래 조건 검토, 현지 파트너 대응, 마케팅 전략 수립 역량을 함께 다루는 구조다. 콘텐츠 수출은 단순히 작품을 해외에 내보내는 일이 아니다. 국가별 플랫폼 환경과 소비자 취향, 유통 구조, 저작권 계약 관행, 팬덤 마케팅 방식이 모두 다르다. 같은 콘텐츠라도 어느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개하고, 어떤 유통 채널과 연결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K-콘텐츠 산업이 지식재산(IP)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도 수출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키운다. 하나의 작품이 후속 시즌, 스핀오프, 웹툰·영상화, 공연·전시, 굿즈, 게임, 해외 리메이크 등으로 확장되려면 초기 판매 이후에도 장기적인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 작품의 해외 반응을 분석하고, 현지 시장에 맞는 2차 사업 기회를 찾는 인력이 있어야 IP 활용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중소 제작사와 신생 콘텐츠 기업에는 이런 인력 확보가 더 중요한 과제다. 대형 제작사나 플랫폼은 해외 영업, 법무, 마케팅 조직을 갖추기 쉽지만 중소 기업은 작품 경쟁력이 있어도 해외 시장을 직접 개척할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수출 마케터 양성 과정이 실제 취업과 인턴십으로 이어질 경우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실무 역량을 보강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올해 과정에 신규 교육생 대상 산업 온보딩 프로그램이 신설된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교육 이후 신규 교육생에게는 최소 4주 이상 콘텐츠 유관 기업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코칭, 포트폴리오 제작 등 취업 지원도 상시 운영된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해외연수 기회도 주어진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콘텐츠 정책은 제작비 지원, 번역·더빙 지원, 해외 마켓 참가, 쇼케이스 운영 등 개별 작품의 해외 진출을 돕는 방식으로 확대돼 왔다. 그러나 시장이 커질수록 단순 지원금보다 산업 안에서 전문 인력이 축적되는 구조가 중요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창작자와 제작사를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글로벌 시장 대응에 한계가 있다. 콘텐츠를 해외 시장과 연결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며, 장기적인 비즈니스로 키우는 실무 인력이 함께 성장해야 수출 성과도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01 12:47김한준 기자

문체부, 외국인 관광객용 다국어 교통정보 배포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대중교통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 교통정보 콘텐츠를 배포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서울과 지역 간 이동 교통수단, 결제 수단, 온라인 예매 방법, 교통 앱 사용법 등을 담은 이미지 콘텐츠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작해 29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방한 관광객이 공항 도착 이후 서울 시내나 지역 관광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겪는 교통 정보 부족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해외 신용카드 사용 가능 여부, 교통수단별 결제 방식, 앱 기반 예매·호출 절차 등 외국인이 실제 여행 중 자주 마주하는 불편 요소를 시각 자료 중심으로 정리했다. 콘텐츠는 모두 3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여행자 유형별 교통 이용 흐름도'는 공항에서 서울 시내 관광지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경로별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주요 교통수단별 결제 수단과 이용 방법 안내서도 제작됐다. 철도, 공항버스, 지하철, 버스, 택시 등 교통수단별 결제 방식과 해외 신용카드 이용 가능 여부 등 외국인 관광객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담았다. 국내 교통 관련 앱 사용법 안내서도 포함됐다. 철도 예매, 택시 호출, 길 찾기 등 이동 편의를 돕는 대표 앱의 내려받기 방법부터 이용 절차까지 단계별로 안내해 처음 이용하는 외국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문체부는 모든 콘텐츠를 간단한 설명과 시각적 이미지 중심으로 제작해 언어 장벽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관광객이 긴 문장을 읽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국어 교통정보 콘텐츠는 한국 관광 해외 홍보 플랫폼인 비지트코리아 누리집 교통 메뉴와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누리소통망을 통해 배포된다. 전국 관광안내소에는 해당 콘텐츠로 연결되는 정보무늬가 단계적으로 부착된다. 지방정부와 관광교통 민관협의체 회원사에도 콘텐츠가 제공된다. 회원사에는 한국철도공사, SR, 공항철도,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클룩, 코레일관광개발, 티머니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쏘카, 롯데렌탈, 비자코리아, 네이버, 한패스 등이 포함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을 처음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교통 이용 시 이번 다국어 교통정보 콘텐츠를 통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다국어 교통정보를 제공해 외국인들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5.29 14:53김한준 기자

문체부, 한국 영화 유통구조 개선 민관협의체 출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한국 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출범한다. 문체부는 29일 영화진흥위원회 기획개발지원센터 씬원에서 첫 회의를 열고, 영화 제작·배급·상영·온라인 유통 플랫폼 관계자들과 홀드백 자율 협약과 상영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협의체는 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영화 유통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한국 영화의 수익 구조를 다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가 규제 방식으로 개입하기보다 영화계 내부의 자율적 합의를 통해 극장 개봉, 부가시장 유통, 온라인 플랫폼 간 상생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5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영화진흥위원회 기획개발지원센터 씬원에서 '한국 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관협의체에는 영화 제작, 배급, 상영, TVOD, SVOD 등 영화 유통 전 과정의 핵심 의사결정자 22명이 참여한다. TVOD는 콘텐츠 건당 요금을 내고 시청하는 방식이며, SVOD는 월정액 요금제로 콘텐츠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제작 분야에서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참여한다. 배급 분야에서는 CJ ENM, 롯데컬쳐웍스, NEW, 쇼박스, 배급사연대가 이름을 올렸다. 상영 분야에서는 CGV, 메가박스, 한국영화관산업협회가 참여한다. TVOD 분야에서는 한국IPTV방송협회,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가, SVOD 분야에서는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이 참여한다. 정부와 영진위 관계자도 협의체에 포함됐다. 문체부는 이번 협의체를 통해 영화 수익 극대화를 위한 적정 홀드백 자율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홀드백은 극장 개봉 이후 부가 시장에서 상영되기까지의 유예기간을 뜻한다. 협의체에서는 스크린 상한제 등 상영 환경 개선을 둘러싼 영화계 요구사항도 순차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영진위는 첫 회의에서 수렴한 영화계와 플랫폼 의견을 바탕으로 협약 조정안을 마련해 회람할 계획이다. 이후 제2차 회의를 조속히 열어 논의를 이어가고, 향후 두 달 동안 이견을 조율해 최종 협약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8월 '한국 영화 상생을 위한 홀드백 자율 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한국 영화산업을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서로의 이해관계를 넘어 한국 영화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실현하도록 솔직하고 생산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소통과 조정을 통해 영화산업의 수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시장 현실을 적절히 반영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홀드백 합의를 도출하도록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9 14:48김한준 기자

문체부·국토부, 김해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논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지방공항을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관문으로 키우기 위한 협력 논의를 이어간다. 문체부와 국토부는 29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두 번째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4월 대구공항 중심으로 열린 첫 번째 회의에 이어 김해공항을 지역 방한 관광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방한 관광 실적이 증가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경로를 수도권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지방공항과 인근 관광지로 확산시키는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회의는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이 주재한다. 문체부와 국토부 등 관계 부처, 부산·울산·경남 등 지방정부 부단체장,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항공사,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포럼에서는 먼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손신욱 부연구위원이 '지역관광-공항 현황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지역 기반 방한 관광 전문 여행사가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 부산·울산·경남 연계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시연하는 과정에서 확인한 개선 과제를 공유한다. 주요 논의 대상은 교통, 숙박, 식음, 안내 체계 등 외국인 관광객의 실제 이동과 체류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 요소다. 이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유관기관이 기관별 역할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 공항 인프라, 지역 수용태세 개선 등 협력 과제를 조정한다. 문체부와 국토부는 대구공항과 김해공항에 이어 청주공항 등 지방공항 연계 협력 포럼을 계속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계기관 간 칸막이를 줄이고 지방공항을 방한 관광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소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올해 1분기 김해공항을 통한 외국인 입국자는 약 4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 명 대비 45.5% 증가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김해공항의 중요한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향후에도 방한 관광 중심 국제노선과 외국인 편의 서비스를 더욱 확충해 김해공항이 지역관광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방한 관광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관광 대전환의 적기를 놓치면 안 된다”라며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외국 관광객 여정 전반에 대한 기반 시설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혁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럼을 통해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5.29 14:36김한준 기자

650만 관람객 몰린 국립중앙박물관…공간개편으로 혼잡 해법 찾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람객 급증에 따른 공간 문제 해법 찾기에 나선다. 지난해 개관 이래 최다 관람객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박물관 운영의 과제가 전시 콘텐츠 확충을 넘어 관람 동선과 편의시설, 혼잡 완화, 체류 경험 개선으로 넓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입찰정보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기능강화 및 공간개편 연구' 입찰을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관람객 증가와 박물관 이용 방식 변화에 대응해 주요 기능과 공간 활용 방향을 검토하기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공간개편 필요성은 최근 관람객 증가세와 맞물려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연간 관람객 650만 명을 넘기며 개관 이래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는 이어졌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관람객은 202만38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9만8094명보다 44.8% 증가했다. 관람객 증가는 박물관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와 특별전, 어린이박물관, 교육·문화행사, 문화상품과 식음 공간까지 함께 이용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 젊은 관람층이 늘어난 점도 박물관 이용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하지만 관람객 증가는 동시에 운영 부담도 키운다. 주말과 휴일에는 인기 전시실과 주요 동선에 관람객이 몰리고, 입장 대기와 휴게공간 부족, 식음·편의시설 수요 증가, 외국어 안내, 가족 단위 관람객 동선 같은 문제가 함께 커질 수 있다. 관람객 수 증가를 단순 성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현장에서도 관람객 증가에 따른 혼잡 문제는 이미 체감되고 있다. 유홍준 관장도 취임식 당시 관람객이 몰리는 상황을 언급하며 편안한 관람 서비스를 위한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물관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이제는 더 많은 관람객을 어떻게 쾌적하게 수용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번 공간개편 연구는 박물관 운영 방식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처럼 무료 상설전시와 대형 특별전, 교육 프로그램, 문화행사가 함께 운영되는 공간은 단순히 전시실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관람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 특히 박물관은 이제 '보고 나가는 공간'에서 '머무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관람객은 전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식음 공간을 이용하고, 문화상품을 구매하고, 어린이·가족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장소로 박물관을 찾는다. 공간개편 논의가 전시실 중심을 넘어 박물관 경험 전체로 확장돼야 하는 이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주요업무계획에서도 급증한 관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 구상과 지속가능한 수용 능력 확보를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이 같은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공간개편이 실제 관람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단순 시설 확충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관람객 증가 원인과 방문 시간대, 주요 혼잡 구간, 전시별 체류시간, 편의시설 이용 패턴 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공간을 넓히는 것 못지않게 관람객 흐름을 어떻게 분산하고, 공공문화시설로서의 접근성을 어떻게 유지할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람 동선이 정비되면 주말과 성수기 혼잡을 줄이고, 인기 전시실에 관람객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라며 "편의시설과 휴게공간이 보강되면 가족 단위 관람객과 고령층,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 박물관이 단순 관람 공간을 넘어 대표 문화관광 거점으로 기능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2026.05.29 11:15김한준 기자

K-콘텐츠 성장 다음 과제는 재투자…세제지원 역할 커진다

K-콘텐츠 산업이 성장하면서 정부 세제지원의 역할도 단순 제작비 부담 완화를 넘어 산업 내 재투자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넓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콘텐츠 수출과 지식재산(IP) 활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수익이 다시 기획개발과 제작, 기술, 인력, 글로벌 유통으로 순환하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지가 산업정책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콘텐츠 세제지원은 제작비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왔다.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는 제작사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민간 제작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대표적인 장치로 활용됐다. 콘텐츠 제작비가 높아지고 글로벌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세제지원은 제작 기반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콘텐츠 산업이 IP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세제지원의 역할도 넓어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콘텐츠 한 편의 성공이 단일 작품 매출에 그치지 않고 후속 시즌, 스핀오프, 웹툰·게임·공연·굿즈, 해외 유통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작비 지원만으로는 이런 확장 투자와 재투자 흐름을 충분히 만들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문체부도 올해 콘텐츠 세제지원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대상 확대와 일몰 연장, 웹툰 제작비 세액공제 신설, 문화산업전문회사 세액공제 대상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는 콘텐츠 제작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영상 중심이던 세제지원 범위를 웹툰과 문화산업 투자 구조까지 넓히려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문체부는 '콘텐츠산업 재투자 활성화를 위한 조세지원 실효성 제고 방안 연구'도 추진한다. 28일부터 입찰 절차에 들어가는 해당 연구는 콘텐츠산업에서 조세지원이 실제 재투자 유도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세금을 줄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혜택이 산업 내부의 다음 투자로 연결되는지를 살피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재투자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콘텐츠 산업의 성장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개별 작품의 제작과 유통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원천 IP를 확보하고 이를 여러 장르와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중요해졌다. 이 과정에서는 초기 기획개발, 세계관 구축, 작가·제작 인력 확보, 기술 투자, 해외 마케팅 등 후속 투자가 반복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중소 제작사와 신생 콘텐츠 기업에는 재투자 여력이 산업 생존과 직결된다. 흥행작을 만들어도 수익 배분 구조나 플랫폼 의존도에 따라 다음 프로젝트에 충분히 투자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세제지원은 이런 구조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 기업이 콘텐츠 수익을 인력 채용, 기술 개발, IP 확장, 후속 제작, 해외 유통망 확보 등에 다시 투입할 때 세제 혜택이 작동한다면 민간의 재투자 유인이 커질 수 있다. 단순 보조금과 달리 민간 투자 결정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도 조세지원의 장점이다. 다만 지원 효과가 특정 대형 기업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과제는 남아있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콘텐츠산업은 대형 제작사와 플랫폼, 중소 제작사, 독립 창작자, 투자사가 복잡하게 연결된 구조다. 조세지원이 규모 있는 기업의 비용 절감 수단으로만 작동하면 산업 전체의 재투자 선순환을 만들기 어렵다"라며 중소 제작사와 신생 IP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설계가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K-콘텐츠 세제지원의 다음 과제는 '자금이 어디에 다시 쓰이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가깝다. 제작비 부담 완화는 여전히 필요하지만, 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세제지원이 민간의 재투자 방향을 유도하는 장치로 작동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6.05.28 14:50김한준 기자

문체부, 국민체력인증센터 22곳 추가 공모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국민체력인증센터 신규 설치 문턱을 낮추고 전국 22개소를 추가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은 기존 공간 기준이 지방자치단체의 신규 참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추진됐다. 문체부는 공공체육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을 활용한 센터 설치가 쉬워지면 국민체력100 서비스 접근성이 지역 단위로 더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인증기관의 총면적 기준은 기존 160제곱미터 이상에서 120제곱미터 이상으로 완화됐다. 기존에는 체력 측정에 필요한 7미터×17미터 규모 공간을 동일 공간 내부에 확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해당 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 인접 체육시설에서 같은 규모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성인 민첩성 측정 항목도 기존 '10미터 왕복달리기' 대신 '반응시간 검사'로 대체할 수 있게 했다. 반응시간 검사는 소리 등 외부 자극에 신체가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는지 측정하는 검사다. 문체부는 대체 종목 도입에 맞춰 공간 기준도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공모 규모는 신규 체력인증센터 22개소다. 신청 대상은 체력인증기관 설치와 운영이 가능한 지방자치단체다. 시·군 체육회나 공공기관 등을 간접보조사업자 운영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다. 선정된 신규 센터에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통해 운영비와 인건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국비가 지원된다. 서울시를 제외한 지자체 기준 총사업비는 1년 기준 2억779만원이며, 기금과 지자체가 5대5로 매칭한다. 서울시는 기금과 지자체 매칭 비율이 3대7이다. 지정 요건은 공간 규격, 전담인력, 사업수행능력이다. 공간은 총면적 120제곱미터 이상과 7미터×17미터 이상 체력측정 공간을 갖춰야 한다. 전담인력은 건강운동관리사 2명과 체력측정사 2명을 배치해야 하며, 재원 확보와 인증 기준·절차에 따른 업무 수행 능력도 요구된다. 신청은 7월 17일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에 공문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출 서류는 체력인증기관 지정 신청서, 연중운영 확인서, 사업계획서 등이다. 이후 현장실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8월 하순 신규 기관을 발표하고, 9월부터 11월까지 장비 설치와 인력 채용, 관계자 교육 등을 거쳐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민체력100은 생애주기별 체력 상태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과 체력증진교실을 제공하는 체육복지 서비스다. 국민체력인증센터는 2012년 전국 4개소에서 시작해 2026년 5월 현재 96개소로 확대됐다.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체력측정 및 체력증진교실 참여 인원은 2012년 약 1만2천명에서 2025년 약 267만명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건강 증진과 맞춤형 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공공기관과 기업 채용 과정에서 체력 측정 결과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이번 지정 기준 개선으로 지자체의 참여 문턱이 낮아진 만큼, 더욱 많은 지역에 국민체력인증센터가 들어서길 기대한다”라며 “2030년까지 센터를 전국 150개소로 확대해 국민 누구나 집 근처에서 과학적인 체력 관리와 건강 증진, 의료비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5.27 13:05김한준 기자

최휘영 문체부 장관, AMA 수상 K팝 가수들에 축전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27일 '제52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한 케이팝 가수들에게 축전을 보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방탄소년단, 캣츠아이, 헌트릭스, 트와이스 등 4개 팀이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신인, 올해의 노래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해 11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케이팝이 별도 장르 부문을 넘어 미국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의 핵심 부문에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방탄소년단은 완전체 복귀 이후 다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고, 캣츠아이와 헌트릭스도 신인·노래 부문에서 주요 상을 받으며 글로벌 음악 시장 내 케이팝 기반 아티스트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1974년 시작된 미국 대중음악계 주요 시상식 중 하나다. 방탄소년단은 2021년 아시아 가수 최초로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26년 완전체 복귀 이후 다시 같은 부문을 수상했다. 최휘영 장관은 “이제 케이팝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전 세계 음악 산업의 패러다임을 이끄는 주류 문화이자 희망과 연대의 상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라며 “케이팝의 눈부신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대중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산업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2026.05.27 12:41김한준 기자

LA K-박람회, 공연 넘어 수출상담으로…K-컬처 북미 소비시장 시험대

K-컬처 해외 행사가 공연과 체험 중심의 홍보를 넘어 수출상담과 비즈니스 연계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 LA에서 열린 K-박람회가 K팝 공연과 K푸드 체험, 콘텐츠 전시를 넘어 콘텐츠·뷰티 기업 수출상담까지 결합하면서, 북미 시장에서 한류 팬덤을 실제 소비와 거래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시험대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2026 미국 LA K-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컬처와 연관 산업을 함께 알리고, 기업의 해외 판로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전반부가 현지 소비자와 한류 팬덤을 대상으로 한 공연·체험형 프로그램이었다면, 후반부는 기업 간 거래와 수출상담에 무게가 실렸다. 24일에는 K팝 공연과 K푸드 체험, 콘텐츠 전시 등이 진행됐고, 26일부터 27일까지는 콘텐츠·뷰티 기업 63개사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가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가 눈길을 끄는 지점은 K-컬처 행사의 무게중심이 단순 홍보에서 소비와 거래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해외 한류 행사가 공연과 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콘텐츠, 식품, 뷰티, 수산식품, 중소기업 제품을 함께 묶어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LA라는 개최지도 상징성이 크다. LA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이자 한류 팬덤과 아시아계 소비층, K-푸드와 K-뷰티 수요가 동시에 존재하는 시장이다. K팝과 드라마, 영화로 형성된 관심을 실제 구매와 유통 계약, 현지 협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 가늠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콘텐츠와 뷰티 기업 수출상담이 결합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K-컬처가 콘텐츠 자체의 소비를 넘어 생활소비재와 서비스 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드라마와 음악, 예능을 통해 형성된 한국 이미지가 화장품, 식품,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실험하는 셈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K-컬처 정책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콘텐츠 수출은 더 이상 영상이나 음악의 해외 판매에만 머물지 않는다. 콘텐츠가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관심을 만들고, 그 관심이 식품·뷰티·관광·상품 소비로 이어질 때 K-컬처의 경제적 파급력도 커질 수 있다. 남은 과제는 현지화다. 북미 소비시장은 가격, 성분, 인증, 유통, 마케팅 방식에서 국내 시장과 다르다. K-뷰티와 K-푸드가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해지고 있지만, 실제 유통망에 안착하려면 미국 규제 대응, 현지 파트너 확보, 물류와 사후 관리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콘텐츠 기업도 마찬가지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해서 모든 콘텐츠가 곧바로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장르와 플랫폼, 언어, 현지 마케팅 전략이 맞아야 한다. AI 콘텐츠나 신기술 기반 콘텐츠 역시 현지 수요와 활용처를 구체적으로 찾아야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LA K-박람회는 한류 행사가 홍보성 이벤트에서 산업 연계형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K팝 공연이 팬덤을 모으고, K푸드와 K-뷰티 체험이 소비 접점을 만들며, 수출상담회가 기업 거래를 연결하는 구조다. 한류의 인기를 산업 성과로 바꾸려는 정부와 기업의 시도가 북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2026.05.27 12:15김한준 기자

문체부, 전국 문학관 청년인턴 50명 모집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국립한국문학관과 함께 전국 문학관에서 근무할 청년인턴 50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문학관 인턴십 지원' 사업을 통해 선발된 인턴은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21개 문학관에서 전시 기획, 소장자료 정리, 프로그램 운영, 홍보 등 문학관 실무를 경험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문학 분야 청년들에게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문학관 운영에도 활력을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는 개별 문학관과 근로계약을 맺고 6개월 동안 주 40시간 근무하며, 월 약 216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다. 한국문학 관련 전공자이거나 도서관, 서점 등 관련 시설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지원자는 전국 공사립 문학관 21곳 중 원하는 문학관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인턴은 한국문학 관련 전시 기획과 운영, 전시장 조성 지원, 문학 자료 수집·보존·데이터베이스화, 문학관 프로그램과 행사 운영, 홍보 등의 업무를 맡는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참여자의 전문 역량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교육도 지원한다. 교육은 문학관 전시 기획의 특성, 한국문학 유산의 수집과 보존 처리, 문학관 대중 프로그램 기획과 홍보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된다. 문체부와 국립한국문학관은 채용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전 조치도 진행한다. 6월 첫째 주 전체 참여 문학관을 대상으로 관련 지침을 안내하고,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등을 포함한 사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모집 문학관은 김유정문학촌, 노작홍사용문학관, 박두진문학관, 경남문학관, 김달진문학관, 이원수문학관, 들풀시조문학관, 이육사문학관, 대전문학관, 땅끝순례문학관, 목포문학관, 백호문학관, 어린왕자선문학관, 인송문학촌 토문재, 남원고전소설문학관, 석정문학관, 육필문학관, 당진문학관, 산사현대시100년관, 신동엽문학관, 홍주천년문학관 등 21곳이다. 모집 인원은 문학관별로 1명에서 5명까지다. 문학관별 최종 채용 인원은 모집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공모 신청은 6월 5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으로 접수한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6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 공고문과 문학관별 상세 정보는 국립한국문학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학 전공자와 예비 문학도들이 문학관에서의 실무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과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지역 문학관 역시 청년들의 참여를 통해 한층 더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6.05.26 17:13김한준 기자

문체부, 불법사이트 긴급차단 보완책 논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저작권 침해사이트 긴급차단 및 접속차단 제도 시행 이후 나타난 차단 회피 문제를 점검한다. 문체부는 26일 오후 최휘영 장관 주재로 저작권 보호 분야 전문가와 인터넷서비스제공자 보안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긴급차단 명령 이후 일부 불법사이트가 대체 사이트 연결 등으로 차단을 우회하는 현상의 원인과 개선책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11일 최휘영 장관의 첫 긴급차단 명령 이후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인터넷서비스제공자가 저작권 침해사이트를 차단했지만, 일부 사이트가 여러 방식으로 차단을 피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기술적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차단 회피 방식은 차단된 사이트의 대체 사이트로 자동 연결되거나,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연결한 뒤 대체 사이트 주소를 안내하는 형태 등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지로 연결한 뒤 다시 불법사이트로 자동 이동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회의에는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 전·현직 위원과 학계 전문가, 인터넷서비스제공자 보안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상명대학교 컴퓨터 전공 김종원 교수,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홍지만 교수 등이 참여해 기술적 원인과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인터넷서비스제공자 측에서는 저작권법에 따른 긴급차단 및 접속차단 명령의 통지 대상이자 실제 저작권 침해사이트 차단을 수행하는 보안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케이티,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삼성SDS 등이 포함된다. 문체부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긴급차단과 접속차단 제도 운영에 반영하고, 관련 기관 협력과 정책 개선 검토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휘영 장관은 “콘텐츠업계에서는 문체부의 접속차단과 긴급차단을 반가워하면서도, 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완할 점도 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이번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긴급차단, 접속차단 제도 운영에 반영하고, 관련 기관 협력, 정책 개선 검토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5.26 16:52김한준 기자

문체부, 태국 방콕서 첫 '케이데이' 개최…6천여 명 방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태국 방콕에서 한복과 K-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융복합 문화행사 '케이데이'를 처음 열었다.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 넥스홀에서 행사를 개최했으며, 현지인 6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화와 드라마 중심으로 확산돼 온 K-컬처가 패션, 뷰티, 음식, 생활 등 K-라이프스타일 산업으로 넓어지는 흐름을 반영해 기획됐다. 올해는 디자인 한복을 핵심 주제로 삼아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함께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태국은 K-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2025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태국은 K-패션 경험률이 조사 대상 28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85.4%를 기록했다. 한국산 뷰티와 음식 제품 및 서비스 구매 경험률도 98.5%에 달했다. 행사 첫날인 5월 23일에는 대표 한복 브랜드 6곳이 참여한 한복 패션쇼가 열렸다. 다래원, 에트왈, 한복 스튜디오 혜온, 바주요, 황금단, 아이로와 등이 참여해 전통의 우아함에 현대적 실용성을 더한 디자인 한복을 선보였다. 현장에는 방문객들이 직접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패션쇼 이후에는 한복 모델들과 관객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프로그램도 진행돼 현장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인 5월 24일에는 태국 출신 케이팝 가수 닉쿤이 한복 알림이로 참여했다. 닉쿤은 한복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에서 자신이 느낀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소개하고, 팬 행사에서 현지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K-라이프스타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한복 소재를 활용한 액세서리 만들기, 디자인 한복 전문가와 함께하는 K-스타일링, 뷰티 콘텐츠 창작자와 함께하는 K-뷰티 워크숍, 티소믈리에와 함께하는 나만의 차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행사장 내 팝업스토어에는 패션, 뷰티, 음식, 생활 등 4개 분야 46개 한국 브랜드가 참여했다. 패션 분야에서는 이미스와 커버낫, 뷰티 분야에서는 어뮤즈와 아비브, 음식 분야에서는 CJ푸드와 농심, 생활 분야에서는 거창유기 등이 태국 소비자를 만났다. 현장에는 트루머니월렛과 라인페이 등 태국 현지 결제 시스템도 도입됐다. 문체부는 방문객들이 한국 제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결제 편의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번 태국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일본 도쿄에서 두 번째 케이데이를 개최한다. 일본 행사에서는 한국 콘텐츠 인기에 따른 한복 관심을 반영해 디자인 한복 쇼케이스와 패션쇼를 중심으로 현지 정서와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연계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태국에서 열린 케이데이가 태국 국민들이 K-패션의 중심인 한복의 매력은 물론, K-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다채롭게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10월에 열리는 일본 행사에서도 한국 문화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선보여 케이데이를 매년 이어지는 대표 융복합 문화행사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라고 밝혔다.

2026.05.26 16:31김한준 기자

콘진원, '2026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지역예선 개막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유관 기관과 협력해 장애학생의 디지털 정보화 역량 강화를 위한 대규모 이스포츠 축제의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국립특수교육원, 넷마블문화재단과 공동으로 '2026년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지역예선을 26일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개최되는 이번 지역예선은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약 3000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 구도로 치러진다. 예선전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오는 9월 8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홍천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열리는 본선 및 결선 무대에 최종 진출하게 된다. 대회 이스포츠 부문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승격된 'FC 온라인'과 신규 시범 종목 '닌텐도 스위치 저스트 댄스'를 포함해 총 11개 종목의 경합이 펼쳐진다. 정보경진대회 부문은 로봇 코딩과 스마트 검색 등 18개 종목으로 운영되며 올해부터 인공지능(AI) 정보활용능력 평가가 새롭게 도입됐다. 해당 행사는 지난 2005년 첫 개최 이후 게임을 매개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소통하는 대표적인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콘진원 측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인 e스포츠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2026.05.26 16:00정진성 기자

문체부, 안전진단 세칙 정비...공연장 무대 뒤까지 점검한다

공연장 안전 관리의 초점이 관객이 보는 무대 앞을 넘어 무대 뒤 시설과 기술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대형 공연과 지역 공연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대 장치와 기계·전기 설비 등 공연장 내부 시설 안전을 제도적으로 점검하는 작업도 중요해지는 모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 무대시설 안전진단 기준과 절차를 정비하기 위해 '공연장 무대시설 안전진단 시행세칙' 일부개정안 행정예고를 지난 6일부터 26일까지 진행했다. 무대시설 안전진단은 공연장 운영의 기본 안전망에 해당한다. 공연장 사고는 관객석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 장치, 조명, 음향, 리프트, 배턴, 전기 설비 등 무대 뒤 기술 영역과도 연결된다. 공연 규모가 커지고 무대 연출이 복잡해질수록 시설 안전을 사전에 점검하는 제도의 중요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공연산업은 대형화와 기술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콘서트와 뮤지컬, 페스티벌, 복합 공연은 대형 무대 장치와 특수효과, 영상·조명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관객 입장에서는 화려한 연출로 보이지만, 무대 뒤에서는 설비 하중, 장비 작동, 전기 안전, 인력 동선 등이 함께 관리돼야 한다. 2025년 국정감사에서도 공연장 안전관리 문제는 도마에 올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공연장 구조 출동 건수가 증가하고, 추락·낙하 등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연장 안전을 관객석 관리나 사고 대응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무대시설과 운영 인력, 사전 점검 체계까지 함께 정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시행세칙 정비는 공연장 안전을 단순 현장 점검 차원이 아니라 제도와 기준의 문제로 다시 보는 흐름으로 읽힌다. 공연장 안전은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시설 기준과 진단 절차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공연장 안전 문제는 대형 공연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 소공연장과 민간 공연장도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생기기 쉽다. 예산과 인력이 제한된 소규모 공연장은 정기적인 시설 점검이나 안전진단 대응이 부담이 될 수 있다. 공연 수요가 늘어날수록 이런 현장에 대한 지원과 관리 체계도 함께 중요해진다. 문체부 산하 공연장안전지원센터가 민간 소공연장을 대상으로 등록 전 안전검사 무상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것도 같은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제도 정비가 공연장 안전의 기준을 다지는 작업이라면, 소공연장 안전검사 지원은 현장이 실제로 그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공연장 안전정책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제도 개정과 현장 지원이 함께 가야 한다. 안전진단 기준이 정비되더라도 현장에서 이를 이해하고 적용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면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현장 지원만으로는 전체 공연장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관건은 안전진단이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무대시설은 공연장마다 구조와 규모, 장비가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점검만으로는 위험 요소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 공연장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진단 기준과 전문 인력 확보, 정기적인 유지관리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 공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연 수요가 커질수록 안전은 산업의 지속성을 좌우하는 기반이 된다. 관객이 안심하고 공연장을 찾기 위해서는 무대 위 콘텐츠뿐 아니라 무대 뒤 시설과 운영 체계까지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문체부의 이번 시행세칙 정비는 공연산업 성장에 맞춰 안전관리 체계를 다시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6.05.26 11:48김한준 기자

콘진원, 스페인서 K-웹툰 2억 달러 수출 상담 성과 달성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스페인 최대 만화 전시회에서 한국 웹툰의 유럽 시장 진출 경쟁력을 입증하며 대규모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스페인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코믹 바르셀로나 2026'과 연계한 '2026 K-웹툰 인 스페인'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K-웹툰 기업 3개사가 참가했다. 이들은 현지 산업 프로그램인 '코믹 프로'와 연계해 총 52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약 2억 170만 달러(약 3043억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 피칭 세션에 참여한 디씨씨이엔티와 투니드엔터테인먼트는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모범택시' 등 주요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유럽 맞춤형 전략과 2차 콘텐츠 제작 사례를 공유했다. 웹툰 아카데미 세션에서는 케나즈가 한국형 웹툰 제작 시스템과 현지화 사례를 소개하며 에스콜라 조소 등 현지 주요 교육기관과 공동 창작 프로젝트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 기업들은 유럽 주요 출판 기업인 그룹 플라네타, 펭귄 랜덤 하우스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한국형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데이비드 헤르난도 그룹 플라네타 코믹 총괄 디렉터는 "2008년부터 웹툰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한국을 방문해 다양한 작품을 접하며 산업의 성장을 지켜봐 왔다"며 "웹툰은 이미 국제화된 산업이며 지금이야말로 웹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변미영 콘진원 스페인 비즈니스센터장은 "이번 '2026 K-웹툰 인 스페인'은 K-웹툰의 산업 경쟁력과 글로벌 지식재산(IP) 확장 가능성을 스페인과 유럽 시장에 직접 소개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K-웹툰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업계와의 협력 기반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형 제작 시스템과 현지 창작자·교육기관 간 협업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공동 제작과 교육 협력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6 10:56정진성 기자

한국문화정보원 "K콘텐츠, 널리 알리는 만큼 정확히 알려야"

최근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고증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K콘텐츠 시대 문화정보 인프라의 중요성을 다시 드러낸 사례로 대중에 인식되고 있다. 논란은 지난 15일 방송된 11화 즉위식 장면에서 불거졌다. 극 중 신하들은 자주국의 상징으로 쓰이는 '만세' 대신 제후국에서 쓰는 '천세'를 외쳤고, 왕은 자주국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제후국의 구류면류관을 착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판타지 현대극이라는 장르적 설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왕실과 자주국 설정을 내세운 작품에서 해당 표현과 복식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문제는 이 장면이 단순한 소품 오류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은 '천세'와 '구류면류관'이 작품 속 한국의 위상을 스스로 낮추는 장면으로 읽힐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일부 중국 온라인 반응과 맞물리며, 잘못된 고증이 해외에서는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번 논란은 한 작품의 실수를 넘어선다. 케이-콘텐츠가 전 세계에 동시에 소비되는 환경에서는 복식, 의례, 호칭, 건축 등 전통문화 요소의 오류가 작품 내부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잘못된 장면 하나가 해외 시청자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그릇된 인식으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케이-콘텐츠 정책은 해외 확산과 이용 확대, 즉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에 큰 무게를 둬 왔다. 하지만 한류가 세계적 영향력을 갖게 된 지금은 “정확하게 알리는 것”도 정책의 중요한 축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 AI학습데이터 활용하면 고증오류 줄일 수 있어 실제로 해외 인공지능 모델에서도 한국문화 왜곡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이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공신력 있는 문화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문화 분야 AI 학습용 데이터에는 전통복식, 전통문양, 전통음악,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표제어,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등 5종이 포함됐다. 한국문화정보원은 문화자원공동활용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전체 데이터는 별도 요청 절차를 거쳐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통복식이나 문양, 음원 등은 품질을 높여 제작된 만큼 해외에서 무분별하게 가져다 쓸 가능성도 있어, 우선 국내 기업과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문화 분야 AI 학습데이터 구축의 출발점에 대해 “한국형 AI가 만들어지려면 한국형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특히 전통과 역사 분야는 왜곡된 이미지나 내용이 확산될 수 있어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단순한 데이터 양이 아니라 정확성이다. 한국문화정보원이 구축한 전통복식 데이터는 의상 이미지만 제공하는 수준이 아니다. 복식의 구성 요소와 착용 맥락, 상징성, 시대적 의미를 함께 담는 방식으로 구축됐다. 예컨대 왕의 공식 예복을 다룰 때도 어떤 관을 써야 하는지, 어떤 신을 신어야 하는지, 어떤 문양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어느 행사에서 착용되는지까지 설명 자료를 함께 제공하는 식이다. 복식 하나를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시대와 제도, 의례의 맥락 안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자료를 활용하는 사람이 모든 역사 지식을 철저하게 알고 있지 않더라도, 처음부터 문제가 없는 데이터를 참고할 수 있다면 고증 오류는 훨씬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AI나 데이터가 전문 고증가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제작 초기 단계에서 창작자가 확인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참고 인프라는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복된 고증 논란 이제는 없어야 이번 논란을 계기로 다시 부각된 것은 고증 도구의 필요성이다. 과거에도 역사·문화 고증 논란이 큰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지난 2021년 조기 종영한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중국풍 소품과 음식, 역사 인물 묘사 논란 끝에 2회 만에 폐지됐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렀지만 이번에 비슷한 형태의 사태가 다시 발생함에 따라 공공 문화정보 데이터베이스가 충분히 정비되지는 못했다는 문제의식이 다시 제기된다. 한국문화정보원 내부에서도 이 지점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과거 논란 이후 공공저작물과 문화정보 데이터베이스가 더 빠르게 정비되고 제작 현장과 연결됐다면 최근 논란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과거보다 케이-컬처의 파급력이 훨씬 커졌고, 한 번 공개되면 전 세계가 거의 동시에 본다”며 “수정도 쉽지 않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신중하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창작자가 참고할 자료는 부족하고, 시간과 예산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분야부터 국민과 창작자가 알 수 있는 자료를 만들고 데이터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콘텐츠에 '골든데이터'가 필요한 이유 한국문화정보원이 다음 단계로 강조하는 개념은 문화자산 골든데이터다. 골든데이터는 단순히 AI 학습에 쓰이는 원천자료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 고증, 출처, 시대, 용도, 의미, 권리 정보가 결합된 고품질 기준 데이터에 가깝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골든데이터에 대해 “정확한 전문가의 의견이 달린 정확한 데이터라는 의미”라며 “메타데이터도 충분하고 활용하기에도 좋은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기존 AI 학습데이터가 양적 확보에 치우쳤다면, 문화 분야에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게 쓸 수 있는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전통복식처럼 시대와 신분, 의례, 상징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분야에서는 이미지 한 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같은 복식이라도 어떤 상황에서 입는지, 어떤 구성 요소가 한 벌을 이루는지, 어떤 문양과 색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까지 함께 제공돼야 제작 현장에서 오류를 줄일 수 있다. 이번 드라마 논란은 왜 골든데이터가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창작자가 온라인에서 검색한 이미지나 기존 영상물만 참고할 경우, 그 자료가 정확한지 판단하기 어렵다. 구류면류관 자체가 역사 속에 존재했던 자료라 하더라도, 작품의 설정과 즉위식 맥락에서 적절한지까지 판단하려면 단순 이미지 검색 이상의 정보가 필요하다. 골든데이터가 구축되면 창작자는 단순히 옛날 의상 이미지를 찾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해당 복식이 어느 시대, 어떤 신분, 어떤 의례에 맞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창작자가 의도적으로 변형을 선택하더라도 무엇을 변형하고 있는지 알고 선택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창작의 영역과 문화적 변형의 영역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정확한 것을 알고 변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기준 없이 변형만 쌓이면 나중에는 무엇이 맞는지 찾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문화 데이터는 일반 AI 데이터와 다르다 AI 학습데이터 정책은 그동안 과학기술 분야 중심으로 논의돼 왔지만, 문화 데이터는 일반 데이터와 성격이 다르다. 단순히 많은 양을 수집한다고 가치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맥락과 고증, 권리 정리, 창작 현장의 활용성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 한국문화정보원 측은 문화 데이터 분야에서는 정부가 더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인 AI 학습데이터 공모 사업은 수량과 납기 중심으로 흐르기 쉽지만, 문화 데이터는 고증과 활용 맥락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문화 데이터 분야에서는 문체부가 주도권을 가지고 예산도 확보해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중심의 공모 방식에서는 문화 분야 자료가 단발성으로 구축되기 쉽고, 분야별 히스토리가 쌓이거나 체계적으로 구성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문체부도 이 필요성을 인식하고 문화자산 골든데이터 사업을 기획 중이다. 한국문화정보원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콘텐츠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고품질 문화 데이터를 발굴·구축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규모 역시 기존 소규모 데이터 구축을 넘어 보다 체계적인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문체부 지원이 필요한 문화 인프라 사업 한국문화정보원 측은 문화 데이터 구축이 특정 기관의 정보화 사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입장이다. 문화 AI 학습데이터는 케이-콘텐츠의 신뢰도, 전통문화의 정확한 전달, 해외 시장에서의 문화 정체성과 연결되는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콘텐츠 제작사에 고증 책임을 모두 맡기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 제작 현장은 시간과 예산 제약이 크고, 창작자가 복식, 건축, 의례, 호칭, 문양 등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도 어렵다. 국가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창작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가 참고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기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기존 문화유산·박물관·국악·민속 관련 기관들이 보유한 자료는 보존과 연구 목적에 맞춰 축적된 경우가 많다. 창작자가 바로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이제는 흩어져 있는 공공 문화정보를 콘텐츠 제작과 AI 활용에 맞게 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기존 기관들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지, 창작자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만드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다”며 “이제는 보존과 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데이터베이스를 AI 학습이나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방하고 연결하는 시스템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체부가 한류 확산을 말해왔다면 이제는 그 한류가 정확한 문화정보 위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공공 문화데이터와 골든데이터 구축을 산업 인프라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한류 확산을 위해 국가가 지원하는 방법은 돈을 직접 지원하는 것만 있는 게 아니다”며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의 근간은 결국 데이터”라며 “국가가 이런 부분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콘텐츠가 한국을 알리는 관문이 된 시대, 문화정책의 과제도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더 많이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정확하게 보여줄 것인가가 다음 과제가 되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 AI 학습데이터와 문화자산 골든데이터 구상은 이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다. 문체부가 이를 단순한 정보화 사업이 아니라 케이-콘텐츠의 신뢰도를 높이는 문화 인프라 정책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2026.05.22 16:04김한준 기자

문체부, 한글문화상품 개발 공모…최대 1200만원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을 활용한 문화상품과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2026 한글문화상품 개발지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026 한글문화상품 및 콘텐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문체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공모전은 가갸날 제정 100주년,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 청구영언 반포 5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훈민정음과 청구영언을 주제로 창의적인 문화상품과 콘텐츠를 발굴하고, 한글을 활용한 시장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모 대상은 일반기업과 예비창업자다. 공모 분야는 한글을 소재로 한 디자인 상품, 문화콘텐츠, 브랜드 상품 등이다. 실용성과 시장성을 갖춘 아이디어라면 분야 제한 없이 제안할 수 있다. 심사는 단순 기념품 성격의 상품보다는 지속적인 유통과 판매가 가능한 상품 개발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공고 기간은 6월 21일까지이며, 서류 접수는 6월 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상품 개발과 고도화를 위한 상품개발지원금이 제공된다. 전문가 자문, 홍보, 유통 연계 등도 함께 지원된다. 재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8건 안팎의 기업을 선정하고, 건당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이번 공모전은 한글을 단순한 문자의 영역에서 나아가 문화산업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역량을 갖춘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올해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문화상품 및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 보조사업자로 선정됐다. 재단은 이번 공모전 외에도 한글문화콘텐츠 개발, 산업전 개최 등 한글문화 산업 확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국립한글박물관과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관련 문의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 기획팀으로 하면 된다.

2026.05.21 18:05김한준 기자

문체부, '2026 문화다양성 주간' 운영...토크콘서트·기획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2026 문화다양성 주간'을 운영한다.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21일부터 27일까지 '2026 문화다양성 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문화다양성 주간의 표어는 '내 안의 문화가 빛날 때'다. 국적, 인종, 지역, 세대를 넘어 개인이 지닌 경험과 가치관, 감수성을 문화다양성의 원천으로 보고, 서로 다른 '나'의 문화가 존중받을 때 더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주요 행사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문화다양성 토크콘서트가 마련됐다. 5월 23일 오후 1시 30분에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문화다양성, 흐르는 문화가 강물을 키운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이어 음악감독 윤상, 시인 박준 등 문화다양성 분야별 스페셜 큐레이터가 참여해 문화다양성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한다. 5월 24일에는 뮤지컬 배우 카이, 웹툰 작가 고사리박사, 소설가 손원평, 자작가수 단편선이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문화다양성 기획전시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고사리박사, 단편선, 박준, 손원평, 윤상, 이기훈, 이옥섭, 이이남, 추다혜, 카이 등 스페셜 큐레이터 11명이 추천한 영화, 도서, 음악 등 문화다양성 관련 콘텐츠를 소개한다. 도서 기획전은 5월 11일부터 31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리고, 온라인 큐레이션전은 5월 4일부터 31일까지 교보문고, 왓챠, 지니뮤직에서 진행된다. 부산, 충북, 전남, 안산 등 문화다양성 거점도시 4곳에서도 지역 행사가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5월 21일부터 28일까지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 '사이를 열다, 문화를 나누다'를 주제로 문화다양성 큐레이션전과 공연,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해양도시 부산의 개방성과 교류 역사를 문화다양성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충북문화재단은 5월 27일 원탁회의와 정책 포럼을 열고 문화다양성을 지역사회 공동 과제로 논의한다.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의 실천 사례와 방향성도 공유한다. 전남문화재단은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남악 김대중광장에서 '섬의 박자, 손의 지도: 다른 삶의 리듬으로 서로를 잇다'를 주제로 행사를 연다. 섬의 소리와 동작을 예술적으로 재구성한 관객 참여형 공연, 전시, 문화·생태 다양성 예술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안산문화재단은 5월 2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같지 아니하나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공동체'를 주제로 북콘서트 '보통의 다양성'을 개최한다. 청년들과 함께하는 토크 세션과 도서 필사, 문화다양성 지수 진단 등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2026 문화다양성 주간' 프로그램 정보와 참여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다양성은 서로의 다름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힘이자 서로를 포용하고 연대하게 만드는 소중한 가치”라며 “'2026 문화다양성 주간'을 통해 '나'로 시작해 '우리'로 이어지는 특별한 여정에서 다양성이 빚어내는 풍성한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6.05.21 18:00김한준 기자

문체부, 공연 1만원 할인권 24만장 배포...비수도권 문예회관 현장할인도 운영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공연예술 관람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연 1만원 할인권 24만 장을 1차 배포한다. 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온라인 예매처와 비수도권 문예회관을 통해 공연 1만원 할인권 24만 장을 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할인권 배포는 국민의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공연예술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는 2026년 추가경정예산 41억원을 확보해 공연 할인권 40만장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1차 배포에 이어 나머지 예산은 9월 2차 할인권 배포에 활용한다. 할인권은 22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예약, 놀유니버스, 예스이십사, 타임티켓, 티켓링크 등 5개 온라인 예매처에서 발급된다. 예매처별로 1인 2매까지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1차 배포기간은 22일부터 8월 20일까지다. 이 기간에 발급받은 할인권은 공연일이 9월 3일까지인 공연에 사용할 수 있다. 적용 대상은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 한국음악, 무용, 복합 분야 공연이며 대중음악과 대중무용은 제외된다. 할인권 발행은 1주일 단위로 운영된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주 목요일 밤 자정까지 각 예매처에서 할인권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할인권은 자동 소멸된다. 할인권은 1매당 1만원이다. 결제 1건당 할인권 1매가 적용되며, 예매처별로 최대 2매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개별 관람권 가격이 1만원 미만인 공연도 최종 결제금액이 1만5천원 이상이면 할인권을 적용할 수 있다. 예매처의 기존 할인과도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지역 공연 활성화를 위한 비수도권 전용 할인권도 별도로 발급된다. 네이버예약, 타임티켓, 티켓링크 등 3개 온라인 예매처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1인 2매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온라인 예매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장애인 등을 위한 유선 안내 창구도 운영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전화 상담을 통해 상시 문의에 대응하고, 온라인 예매처에서는 전화 안내 창구를 통해 할인권 발급을 지원한다. 비수도권 문예회관에서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장할인도 실시한다. 대상은 고령층,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이다. 비수도권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기획공연 중 관람료가 1만원을 초과하는 공연관람권을 현장에서 발권할 때 관람권 1매당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장할인 참여 문예회관과 공연 목록은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공연예술 관람료 지원으로 국민들이 일상에서 공연예술을 더욱 가깝게 즐기고 공연예술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5.21 17:54김한준 기자

문체부, 개발도상국과 지역관광 활성화 해법 논의...10개국 관광부처 고위공무원 참석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개발도상국 관광부처 고위공무원들과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문체부는 21일 세종에서 '2026 코피스트 고위급 관광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피스트는 개발도상국의 관광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문체부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다. 문체부는 이 사업을 통해 주요 중점협력국 관광지도자들에게 한국의 관광개발 정책 경험을 공유해 왔다. 올해 포럼 주제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문체부는 관광산업의 혜택을 국가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정책 해법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포럼에는 가나 관광문화창조예술부 유시프 이사카 자자 차관과 인도네시아 관광부 니 마데 아유 마르티니 차관을 비롯해 10개국 관광부처 고위공무원들이 참석한다. 참석 국가는 인도네시아, 라오스, 몽골, 부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페루, 가나, 우간다, 이집트다. 기조연설은 독일 웨스트코스트 응용과학대학교 율리우스 아네거 교수가 맡는다. 아네거 교수는 관광객의 전략적 유입을 위한 목표 명확화, 이해관계자 협력, 정책 일관성 등 '3C' 전략 체계를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데이터 기반 관광정책과 지역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국제 동향과 전략을 살펴본다. 호주 그리피스 대학교 마르가리다 아브레우 노바이스 교수는 관광통계와 데이터를 활용한 호주, 유럽연합, 뉴질랜드, 스페인 등의 지역관광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일본 홋카이도 쿠찬 관광협회 나카하라 코헤이 회장은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로 성장한 니세코 사례를 바탕으로 주민 참여형 비수기 활성화 전략을 공유한다. 2부에서는 한국의 지역관광 활성화 전략과 사례가 다뤄진다. 개항로 프로젝트 이창길 대표는 인천 개항로의 지역 문화유산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지역 기반 관광 활성화 전략을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 김현희 차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혼잡도 분석, 42개 언어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통한 다국어 안내 등 관광지 불편 해소 기술의 지역 관광지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10개국 참석자들은 분과별 토론에 참여해 각국의 정책 사례와 시사점을 나눌 예정이다. 문체부는 고위급 포럼과 별도로 5월 25일부터 6월 8일까지 서울, 인천 등에서 실무급 관광지도자를 대상으로 '실무급 관광정책 연수'도 진행한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케이-컬처와 케이-콘텐츠의 세계적 흥행을 발판으로 한국 관광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개발도상국 관광산업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 관광 인력의 체계적 역량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협력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5.21 17:51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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