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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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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의원 "국중박, 유홍준 셀프 전시 빼고 감사 의뢰"

국립중앙박물관이 유홍준 전 관장의 개인 소장품 전시 논란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를 의뢰하면서 정작 유 전 관장 본인의 출품 문제는 제외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감사 의뢰 항목과 관계없이 소장품 전시와 검증 절차 전반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열린 종합국정감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문체부에 요청한 감사 항목에 유 전 관장의 개인 소장품 전시 문제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박물관이 감사를 의뢰한 사안은 기관장 배우자가 기증한 돌 호랑이 관련 절차의 적정성·적법성 여부와 신규 카페 운영업체 선정 과정의 적정성·적법성 여부 등 두 가지다. 정 의원은 박기홍 국립중앙박물관장 직무대리에게 "가장 핵심적인 건 배우자가 아니라 본인의 셀프 출품, 셀프 전시가 문제 된 것 아니냐"며 "본인 건 감사 안 해도 된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최 장관에게 "알맹이가 빠진 감사, 이거 뭐 하러 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 장관은 "그 내용만 감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문제가 된 소장품 전시품 관리 검증 이 모든 절차에 대해서 다 감사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이 유 전 관장의 개인 소장품 출품과 전시 과정은 물론 박물관 운영 전반을 직권으로 감사하겠다는 뜻인지 재차 묻자 최 장관은 "네, 맞습니다"라고 확인했다. 최 장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오랫동안 쌓아온 명예와 국민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며 "그 점을 무척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관장 소장품이 한 번만 전시되면 소장 이력이 알려지는 순간부터 가치가 뛴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소장품 전시 제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미술관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할 것도 요구했다. 최 장관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 장관은 "이번 기회에 문화 전시관과 박물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부분을 다시 점검하고 대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3 15:33이선민 기자

문체부 미디어 리터러시 주간, 같은 정보 다른 관점 체험

인공지능(AI)이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2046년을 체험하고, 뉴스 속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방탈출 게임을 즐기며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기르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2026 미디어 리터러시 주간-미리위크(ME:LI WEEK)'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11월 16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같은 사실도 보는 자리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시민들이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근거를 살피고 스스로 판단하는 미디어 이해력의 중요성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서울 성수동에서는 전시와 방탈출 게임, 연극 등 세 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성수동 팝업 공간에서 열리는 기획전시 아니근데진짜만약에전(展)은 AI가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2046년을 배경으로 한다. 관람객들은 미래의 하루를 경험하며 AI의 판단 역시 하나의 관점일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본다. 같은 장소에서 운영되는 방탈출 게임 점프×컷 2.0에서는 참가자들이 뉴스 한 편을 출발점으로 사건의 단서를 추적한다.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마다 처음 내린 판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경험할 수 있다.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인근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는 연극 '점프×컷'이 초연된다.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여섯 인물의 엇갈린 진술과 기억을 통해 정보와 타인의 말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돌아보게 한다. 미디어 교육과 저널리즘의 미래를 논의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AI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미디어 교육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미디어 교육 전국대회가 열린다. 11월 14일에는 큐브컨벤션센터에서 미리 어워즈를 개최해 뉴스읽기 뉴스일기 공모전과 청소년 체커톤 대회 수상자를 시상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저널리즘의 다음 10년을 묻다'를 주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 저널리즘 콘퍼런스가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만 12세 이상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방탈출 게임과 연극은 예약 시 각각 5000원과 1만원의 예약금을 받으며, 참여 후 전액 환불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미리위크는 인공지능 시대에 정보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디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2:40이선민 기자

문체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서 일상 바꾸는 디자인 한자리에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고 지역의 공간을 새롭게 활용하는 공공디자인 사례를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전국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문화역서울284와 전국 230곳의 거점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주제는 '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공공디자인'이며 전국 참여 거점은 2022년 101곳에서 올해 230곳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주요 거점으로는 서울 강남구의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 경기 의정부시의 의정부미술도서관, 충북 청주시의 철로 하부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시설 오송선하마루 등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61개 거점에서는 체험과 강연, 시장 등 4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주 공공디자인 투어, 제주 서귀포시의 예술로 도심 산책, 광주의 기후변화 도시재생 프로젝트 리폴리(RE:FOLLY) 등이 대표적이다. 23일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수상작 17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대통령상은 서울 용산구의 주민참여 리빙랩 용용랩을 통한 한강로동 생활안심디자인사업이 받는다. 주민과 구청, 경찰이 함께 생활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소음과 쓰레기 무단투기, 주차난 등에 대한 지역 맞춤형 해결책을 마련한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천안 두정도서관의 내일의 어린이실 조성 사업, 정선군의 민둥산 장소 브랜딩·명소화 사업, 오세이프의 안전 정보 디자인 문화 확산 프로젝트 등에 돌아간다. 수상작은 문화역서울284 기획전시 돌봄의 디자인과 연계해 11월 1일까지 전시된다. 오는 29일 서울 JCC아트센터에서는 '디지털과 공공디자인: 경험의 새로운 방식'을 주제로 공공디자인 포럼이 열린다. 영국 엑서터대학교 파브리치오 네볼라 교수와 LG전자 이향은 상무 등 국내외 전문가 12명이 참여한다. 전국 8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실험실에서는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검증한다. 어린이들이 자원 순환과 나눔을 경험하는 새싹장터, 주한 스위스대사관과 협력하는 디자이너 발표 행사 등도 마련된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하는 공공디자인 캠페인과 전국 거점 탐방을 인증하는 모바일 도장 찍기 행사가 진행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최근의 공공디자인은 국민의 일상 경험을 바꾸는 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지역과 일상을 잇고 더욱 많은 국민이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체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22 12:34이선민 기자

문체부, K-컬처 확산·정책 혁신 기여 직원 40명에 7100만원 포상

문화체육관광부가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국민 문화 향유 확대, 제도개선 등에 기여한 직원 40명에게 총 7100만원의 특별성과 포상금을 지급한다. 문체부는 최휘영 장관이 21일 직원 40명을 대상으로 제5차 특별성과 포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과 4월, 6월, 9월에 이은 올해 다섯 번째 포상이다. 이번 포상은 총 11건으로, 협업 성과 9건에 참여한 38명과 개인 성과를 낸 직원 2명이 대상이다. K-컬처 확산에 기여한 26명에게 5100만원, 핵심사업 추진과 제도개선에 기여한 14명에게 2000만원이 지급된다. 먼저 김지희 해외홍보기획과장과 김혜진 문화기술과장 등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와 협력해 공식 프로그램과 공동선언문 등을 기획했다. 한국과 프랑스 정상이 공동의장을 맡은 행사에는 58개국에서 문화 장관과 영화·영상산업 관계자 등 274명이 참여했다. 특히 양국이 향후 5년간 각각 5억 유로씩 총 10억 유로(약 1조6000억원)를 자국 영화·영상산업에 투입하는 뤼미에르 파트너십 출범을 이끌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국중박 분장놀이를 전국 단위 축제로 확대한 직원들도 포상 대상에 올랐다. 김재환 과장 등 8명은 기존 국립중앙박물관 중심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전주·대구·공주·춘천 등 4개 권역으로 확대했다. 올해 행사에는 275개 팀 643명이 참가했으며, 약 3만6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멕시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부처 합동 K-엑스포를 개최한 김현목 한류지원협력과장 등 4명도 수상한다. 이들은 K팝 등 콘텐츠 행사와 식품·뷰티 산업 전시를 연계해 중남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청년들의 해외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을 기획한 이나은 사무관과 지민주 주무관도 포상 대상에 포함됐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개선한 직원들에게도 포상이 돌아간다. 석진영 체육진흥과장과 신철안 사무관은 30년간 동결됐던 국민체육센터 건립 국비 지원액을 개소당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높이고, 총사업비 150억원 이내의 경량형 국민체육센터 모델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선아 출판인쇄독서진흥과장 등 3명은 지역서점과 지역서점협동조합의 공공 도서 납품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계약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1070명의 참가를 지원한 이혜림 국제체육과장 등 3명도 포상 대상이다. 이들은 경기장과 선수촌이 분산된 상황에 대응해 현지 종합상황실 5곳을 운영했다. 이 밖에도 문화기술 연합체 출범, 스포츠정책 비전 2030 수립,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문화유산 등록명세서 자동생성기 개발, 정부 정책 방송 최초 AI 앵커 도입 등에 기여한 직원들이 포상을 받는다. 포상금은 성과 유형에 따라 ▲길잡이별 상 ▲적시타 상 ▲별의별 상 등으로 나눠 지급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K-컬처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자세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21 15:11이선민 기자

문체부, 대형 K-게임 제작에 최대 60억원 지원

문화체육관광부가 세계 시장을 겨냥한 대형 게임 제작에 최대 60억원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인디게임 지원 대상을 200개로 늘리고, 게임업계 청년인턴십 규모도 최대 500명까지 확대한다. 문체부는 최휘영 장관이 2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게임 분과 제3차 회의를 열고 2027년도 게임 분야 정부 예산안과 주요 지원 정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영만 한국이스포츠협회 회장, 유승현 원더포션 대표, 이승훈 안양대학교 교수,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 황승흠 국민대학교 교수 등 자문위원 6명이 참석한다. 문체부는 내년 게임산업 지원 정책을 대형 게임 제작 지원, 인디게임 육성, 청년 인재 양성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차세대 게임을 발굴하기 위해 '글로벌 프론티어 제작 지원' 사업을 신설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60억원을 편성해 게임 2개를 선정하고 각각 30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게임은 최대 2년간 총 6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중소형 게임 중심의 제작 지원에서 벗어나 제작비가 약 100억~400억원에 달하는 중대형 게임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인디게임 지원 예산도 올해 93억원에서 내년 138억원으로 45억원 증액한다. 지원 대상은 130개에서 200개로 확대한다. 문체부는 올해 처음 도입한 오디션 방식의 인디게임 지원사업 경쟁률이 약 11대 1에 달한 점을 고려해 지원 기회를 늘리고 평가 절차도 보완할 방침이다. 청년인턴십 사업 예산은 올해 10억원에서 내년 66억원으로 6배 이상 확대한다. 이를 통해 최대 500명의 청년에게 게임업계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게임사의 인력 확보 부담도 완화할 계획이다. 중소 게임사를 위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예산은 41억원에서 64억원으로 늘린다. 입주 공간 지원 대상도 올해 50개사에서 내년 70개사로 확대한다. 해외 진출 지원에도 107억원을 편성했다. 수출 특화 바우처 사업인 '게임더하기'와 해외 게임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스포츠 지역리그 확대 등 이스포츠 산업 활성화에는 9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게임산업 제도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게임사의 지식재산권(IP)을 침해하는 불법 게임 사설서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문체부는 불법 사설서버 적발 이후 차단 요청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최대 15일에서 3~5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불법 게임콘텐츠 자동 차단 시스템 도입을 위한 신규 예산 16억원도 내년도 정부안에 반영했다. 지난 7월 발의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도 추진한다. 개정안에는 불법 사설서버 운영에 대한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과 긴급차단 제도 도입,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사업자에 대한 시정명령 근거 마련 등이 담겼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한국의 상상력과 기술력이 세계인의 경험 속에서 확장하면서 K-게임이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수출을 이끌고 있다"며 "내년 정부안에는 게임 제작부터 청년 인력까지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담은 만큼 게임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0 15:27이선민 기자

문체부,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 개편

국가 관광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가 국무총리 소속에서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된다.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15개 부처와 대통령실, 민간 전문가 및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범정부 관광정책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관광전략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전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령은 오는 29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편은 지난 4월 관광기본법 개정으로 국가관광전략회의 의장이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변경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관광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부처 간 정책 조정과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략회의에는 기존 관계부처에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가 추가돼 총 15개 부처 장관이 참여한다. 전시·마이스(MICE) 산업과 관광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 관광산업과 연계된 정책을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대통령비서실의 관광정책 담당 수석비서관도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기존 국무조정실장은 구성원에서 제외된다. 전략회의 간사는 문체부 제2차관에서 문체부 장관으로 격상된다. 회의에서 논의된 관광정책이 실제 부처별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조정과 이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 차관조정회의는 실무조정회의로 개편된다. 대통령비서실 관광정책 담당 수석비서관이 의장을 맡고, 안건과 관련된 부처 차관급 공무원들이 참여해 주요 정책을 사전에 조율한다. 민간 전문가와 지방정부의 정책 참여도 확대된다. 문체부 장관은 관광정책과 산업 분야 전문가 20명 이내로 자문단을 구성할 수 있다. 자문단은 방한 관광과 지역관광, 관광 기반시설, 관광산업 등 분야별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위원 임기는 1년이다. 지역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지역관광진흥협의회도 신설할 수 있도록 했다. 문체부 제2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부시장·부지사 등이 참여한다. 협의회에서 수렴한 의견은 국가관광전략회의에 보고된다. 관광정책의 성과를 평가하고 다음 계획에 반영하는 체계도 마련된다. 전략회의의 심의·조정 대상에 관광진흥계획 수립과 추진실적 평가·반영을 명시해 부처별 정책 추진 결과를 점검하도록 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연 2회, 반기별 1회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의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개최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통령이 이끄는 전략회의를 통해 범부처·민간·지방정부가 힘을 합치는 우리나라 맞춤형 관광 민관협력체계가 마련됐다"며 "이번 개정령은 국가 성장 전략산업이자 지역소멸의 돌파구인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0 15:23이선민 기자

문체부 케이데이, 도쿄서 한복 입고 K라이프스타일 체험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한국의 한복과 패션, 뷰티, 음식 등을 체험하는 '케이데이(KDAY)' 행사가 열려 1만6000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샤이니 온유가 직접 한복을 입고 현지 팬들과 소통하는 등 한국의 일상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힐즈에서 개최한 케이데이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케이데이는 K팝과 드라마 등 콘텐츠 중심의 한류를 음식과 뷰티, 패션 등 일상생활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한 융복합 K컬처 행사다. 지난 5월 태국 방콕에서 처음 열린 데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행사 방문객 6000명과 본행사 방문객 1만명 등 총 1만6000명이 참여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일본의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률은 음식이 90.7%로 가장 높았다. 뷰티 분야 경험률도 전년 36.8%보다 7.4%포인트 상승하는 등 한국의 생활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행사에는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37개가 참여했다. 전시 공간은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을 소개하는 루츠, 일상 관리와 생활용품을 다룬 리듬,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무드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디자인 한복 분야에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선정한 10개 브랜드가 참여해 한복 의상과 노리개, 댕기, 열쇠고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열린 한복 패션쇼에는 한복꾸띄르, 웨이유, 가의한복, 소미경, 백현주한복연구소, 재이담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방문객들은 한복을 직접 착용하고 모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18일에는 샤이니 멤버 온유가 직접 고른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과 K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매듭팔찌와 향낭 만들기 등 총 23차례 진행된 프로그램은 사전등록 시작과 동시에 전 회차 예약이 마감됐다. 앞서 14일부터 16일까지는 링티, GS25, 아녹 등 협력 브랜드와 함께 팝업 매장과 체험 행사도 운영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케이데이를 통해 일본 국민들이 발견하고 체험한 K라이프스타일이 실제 일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케이데이를 대표적인 융복합 K컬처 행사 모델로 발전시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10.20 14:47이선민 기자

문체부 한복문화주간으로 전국 410곳 할인 "롯데월드도 반값에”

한복을 입고 롯데월드를 방문하면 입장료를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전국 410여 개 문화·관광시설에서 한복 전시와 체험,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한복 착용객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도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국내외 주요 거점에서 '2026 한복문화주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9회째를 맞은 한복문화주간은 매년 10월 21일 한복의 날을 중심으로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고, 일상에서 한복을 입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는 19일부터 2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과 경복궁을 비롯한 국내외 410여 개 참여처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일부 연계 행사는 한복문화주간 전후에도 운영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복 착용객을 위한 할인 혜택이다. 롯데월드는 19일부터 31일까지 한복을 입은 방문객에게 입장료 50% 할인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서울스카이에서는 3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24일 토요 명품공연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이 밖에도 전국 문화예술기관과 관광·휴양시설에서 무료입장과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복의 날인 21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한복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5명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과 상장을 수여한다. 한복문화 공로상은 권영숙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올해의 한복인상은 이혜미 사임당 바이 이혜미 대표, 젊은 한복인상은 정혜진 송화 바이 정 대표가 받는다. 한복 근무복 최다도입기관상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 대상은 김소연 디자이너에게 돌아간다. 기념행사에서는 빛을 품은 한복을 주제로 한 패션쇼와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축하 무대를 선보이고, 금의재·서담화·실로실크·오리미·한복린 등 5개 브랜드가 전통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을 공개한다. 행사 마지막에는 전통연희단체 '연희 커넥트 이을'이 풍물과 사자춤, 대형기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각지에서도 지역 특색을 살린 한복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경복궁에서는 한복 바르게 입기 캠페인과 전통한복 전시를 진행한다. 전주에서는 한복 소품 제작과 한복잔치, 전남에서는 천연염색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조선시대 왕세자의 입학 의례를 소재로 한 어린 선비 입학례를 선보인다. 대전에서는 한복, 선(線)을 넘다를 주제로 전시와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복은 오랜 세월 우리 삶과 함께해 온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오늘날에도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는 문화자산"이라며 "이번 한복문화주간이 한복의 전통을 지켜온 한복인들의 노력을 되새기고, 더욱 많은 국민이 일상에서 한복을 입고 즐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19 09:59이선민 기자

문체부, 경복궁서 한복 바르게 입기 캠페인

경복궁에서 전통한복을 올바르게 입은 관광객에게 문화상품과 제휴 매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복 대여점과 콘텐츠 창작자들이 함께 전통한복의 올바른 착용법을 알리고, 고궁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복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유산청,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한복 바르게 입기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9일 오전 11시 경복궁 경회루 인근에서 열리는 이번 캠페인은 '2026 한복문화주간'을 계기로 마련됐다. 경복궁 인근 한복 대여점 24곳과 한복 분야 콘텐츠 창작자 17명이 참여한다. 최근 고궁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사이에서 한복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부 대여 한복이 전통한복의 고유한 형태와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에 문체부는 관광객들에게 전통한복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착용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한복 대여점 24곳은 한복의 역사와 구성, 착용법 등을 소개하는 다국어 소책자 한복이야기와 QR코드 안내자료를 배포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대여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통한복 착용법에 관한 교육을 진행한다. 한복 분야 인플루언서 17명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캠페인 홍보에 나선다. 관광객을 위한 할인 프로그램 한복패스 굿즈도 운영한다. 캠페인 참여 대여점에서 전통한복을 올바르게 착용한 관광객에게 한복패스 노리개 기념품을 제공하고, 이를 제휴 매장에 제시하면 10~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참여 업체는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 안녕인사동 입점 매장, 메튜장 안국 등 총 27곳이다. 할인 기간은 업체별로 다르다. 뮷즈는 오는 25일까지, 안녕인사동 입점 업체와 메튜장 안국은 12월 31일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은 캠페인 참여 대여점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듣고 전통한복 취급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발대식에는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참석해 대여업계와 콘텐츠 창작자들을 격려하고 올바른 한복 착용 문화 확산에 동참한다. 김 차관은 "대여점들이 고급 한복 비중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대여업계와 콘텐츠 창작자들이 함께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복을 바르게 입는 문화가 경복궁에 더욱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과 관광객들이 우리 한복의 고유한 멋과 가치를 더욱 친숙하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6 10:55이선민 기자

문체부 '문화기술 연합체' 출범…넥슨·CJ ENM·카카오엔터 합류

게임과 영상, 음악 등 콘텐츠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개발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넥슨과 CJ ENM,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기업과 창작자, 연구기관이 협력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정부의 연구개발(R&D)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설 한국문화기술기획평가원과 함께 15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제1기 문화기술 연합체(얼라이언스, Culture-driven AI Tech)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콘텐츠 산업 현장의 수요를 AI 기술개발의 출발점으로 삼는 문화 주도형 AI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민관 협력기구다. 기존에는 개별 기업이나 기관의 기술 수요를 수렴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창작자, 연구기관 등이 함께 산업 현장의 문제를 논의하고 공동의 연구개발 과제를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얼라이언스에는 190개 기관 및 개인 창작자 등 총 214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대기업 4곳과 중견기업 5곳, 중소기업 118곳을 비롯해 학계·연구계 34곳, 기타 기관·단체 11곳, 1인 창작자 18명이 포함됐다. 운영 분야는 게임·인터랙티브 콘텐츠, 영상·미디어 콘텐츠, 음악·공연 콘텐츠, 스토리 원천 콘텐츠 등 4개 분과다. 게임·인터랙티브 콘텐츠 분과에는 넥슨코리아와 스마일게이트, 소프트젠, 스토리타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게임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을 고도화하는 기술개발 방향을 논의한다. 영상·미디어 콘텐츠 분과에는 CJ ENM과 CJ 4DPLEX, MBC C&I, 자이언트스텝, 스튜디오프리윌루전 등이 참여한다. AI 기반 영상 제작 효율화와 시각적 표현 고도화, 새로운 관람 경험을 구현할 기술을 발굴한다. 음악·공연 콘텐츠 분과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BS, 갤럭시코퍼레이션, 가우디오랩, 뉴튠 등이 함께한다. 음악 창작과 음향 제작, 감상 환경 개선을 비롯해 공연의 현장감을 높이는 기술개발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스토리 원천 콘텐츠 분과에는 작가컴퍼니와 무하유, 한터글로벌, 하이브마인드, A2Z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한다. 창작자의 이야기 기획을 지원하고 원천 지식재산(IP)을 다양한 매체로 확장하는 기술을 모색한다. 분과별 참여 인원은 영상·미디어가 111명으로 가장 많고, 스토리 원천 36명, 게임·인터랙티브 34명, 음악·공연 33명 순이다. 문체부는 전체 위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별도의 전략기획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연구개발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전략기획단은 월 1회 정기회의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약 100건의 기술 수요를 발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굴한 과제는 시장성과 시급성, 기술적 타당성 등을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문화기술 투자전략을 마련하고 2028년 신규 연구개발 사업 기획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논의 성과를 공유하는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제1기 얼라이언스 운영 기간은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다. 문체부는 이번 협력체계를 통해 개별 기업의 기술개발을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공통 기술을 발굴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콘텐츠 제작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 현장의 수요와 창작자의 상상력이 AI 기술개발의 방향을 이끌어야 한다"며 "기업과 창작자, 연구자들이 함께 찾아낸 과제를 연구개발 정책에 반영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콘텐츠와 사업 기회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5 16:23이선민 기자

문체부, 예술원 음악회서 국악부터 클래식까지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 온 원로 예술가들과 젊은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국악부터 서양 클래식, 국내 창작곡까지 다양한 음악을 통해 세대를 잇는 공연을 선보인다. 대한민국예술원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제14회 대한민국예술원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예술원 음악회는 국내 음악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써 온 원로 음악가들과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공연이다. 예술원은 매년 음악회를 열어 국내 창작곡과 국악, 서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개해 왔다. 올해 공연은 고(故) 백병동 예술원 회원의 창작곡 비올라 솔로를 위한 파사칼리아로 시작한다. 이어 윤미용 회원의 함동정월류 가야금산조가 연주된다. 한국 전통음악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무대다. 김성길·이경숙 회원은 스페인 작곡가 헤수스 구리디의 6개의 카스티야 노래를 선보인다. 신수정 회원은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내림나장조 K.454를, 나덕성 회원은 다비트 포퍼의 세 대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레퀴엠 Op.66을 연주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예술원 회원들과 함께 초청 연주자 6명이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국내 음악계 원로들의 예술적 경험과 젊은 연주자들의 역량이 어우러지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예술원 관계자는 "세월을 잊은 원로 예술가들의 '삶이 곧 예술이고 예술이 곧 삶'인 감동의 무대에 국민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2026.10.15 13:43이선민 기자

문체부, MV 사전 등급심사 의무 완화…자체등급분류 허용

앞으로 뮤직비디오 제작·배급사가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의 사전 등급분류를 거치지 않고 직접 등급을 정해 공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로 등록해야 하며, 등급을 부적절하게 매기거나 관련 의무를 위반하면 등급 조정이나 등록 취소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음악영상물의 자체등급분류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뮤직비디오 등 음악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배급하려는 사업자는 콘텐츠를 공급하기 전 영등위로부터 등급분류를 받아야 한다. 반면 게임과 비디오물 등 유사 콘텐츠 분야에서는 이미 자체등급분류 제도가 운영되고 있어 음악산업계에서도 뮤직비디오의 신속한 유통을 위해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개정안은 일정 요건을 갖춰 영등위에 등록한 사업자가 음악영상물의 등급을 직접 분류하고, 이를 영등위에 통보한 뒤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모든 제작사가 자체등급분류 제도를 이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영등위 등급분류와 자체등급분류 중 사업자가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뮤직비디오 제작 편수가 적은 중소제작사에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등록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문체부가 제시한 2023년 기준 기업 규모별 연평균 뮤직비디오 제작 건수는 대기업 26.8건, 중기업 8.3건, 소기업 4.9건이다. 자체등급분류 제도가 도입되면 사업자가 직접 등급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뮤직비디오 공개에 필요한 절차가 간소화되고, 신곡 발매와 홍보 일정에 맞춘 콘텐츠 유통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 유해 콘텐츠의 무분별한 노출을 막기 위한 관리 장치도 마련했다. 자체등급분류 사업자는 음악영상물을 배포하거나 게시하기 전에 등급분류 결과를 영등위에 통보해야 한다. 등급분류책임자를 지정하고 관련 업무에 필요한 교육도 받아야 한다. 영등위는 사업자가 분류한 등급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등급 조정을 명령할 수 있다. 사업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해당 등급분류를 취소할 수 있다. 배포 전 통보나 등급분류 교육 등 의무를 지키지 않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등급분류를 받지 않거나 등급을 임의로 변경한 음악영상물이 온라인에 유통되는 경우에도 대응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문체부 장관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해당 게시판 운영자에 대한 시정명령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정 음악산업법은 공포 후 1년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문체부는 시행 전까지 영등위와 음악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등록 요건과 세부 등급분류 기준 등을 하위법령으로 정할 계획이다. 최성희 문체부 콘텐츠산업정책관은 "뮤직비디오 등 음악영상물은 음악산업의 주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제도의 도입으로 뮤직비디오 유통 절차가 간소화돼 마케팅 효율성과 대응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13 15:03이선민 기자

"가을야구 암표 현장에서 잡는다”…문체부·경찰, 포스트시즌 전 경기 단속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는 14일부터 경기장 안팎에서 암표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 정부는 경기 시작 전 관람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매표소와 주요 출입구, 경기장 주변 집결지를 집중 점검하고, 암표 거래가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전달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찰청, 한국야구위원회(KBO), 각 구단,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력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대상으로 현장 암표 단속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입장권 수요가 집중되는 가을야구 기간에 암표 거래를 억제하고 팬들의 공정한 관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온라인 신고와 모니터링 중심의 대응을 경기장 현장까지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속은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리는 모든 경기일에 해당 구장과 주변 지역에서 진행된다. 경기 일정과 현장 상황에 따라 단속 시간과 구역, 투입 인력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 시작 전 관람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매표소와 주요 출입구, 인근 집결지 등을 중심으로 구매자를 물색하거나 입장권을 다량으로 판매하는 행위를 점검한다. 문체부와 경찰청, 관할 경찰서, 체육공단, KBO는 연락 체계를 구축해 의심 거래 정보와 신고 내용을 신속하게 공유한다. 현장에서 부정거래가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전달하고, 거래 정황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자료 확보를 지원한다. 경기별 단속 결과와 주요 신고 사례도 공유해 이후 경기의 단속 구역과 대응 방식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장 적발부터 수사와 과징금 부과 등 후속 조치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단속과 함께 야구팬들의 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주요 경기일에는 경기장 외부에 암표 근절 홍보부스를 설치해 신고 방법과 제재 기준을 안내한다. 경기장 전광판과 KBO·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암표 근절 홍보콘텐츠를 송출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 단속은 지난 8월 28일 개정 국민체육진흥법 시행 이후 정부가 추진해 온 암표 대응 조치의 연장선이다. 문체부는 법 시행과 함께 체육공단을 스포츠 암표 신고기관으로 지정하고 국민 신고와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 판매 의심 게시글을 확인해 왔다. 지난 7일까지 접수된 스포츠 분야 부정 판매 신고는 총 9만건이다. 중복 신고를 제외한 4만7000여건 가운데 암표 거래가 의심되는 게시글 4만여건의 노출을 제한했다. 고가·다량 판매 등 부정거래가 의심되는 판매자 121명에 대해서는 지난 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가을야구를 기다려 온 팬들의 관람 기회가 암표상의 부당한 이익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팬들이 공정하게 입장권을 구매하고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경찰과 KBO, 구단 및 체육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온라인에서부터 경기장 현장까지 암표 거래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3 14:03이선민 기자

"학교 앞 문구점·오락실 기억나나요" 사라져가는 10대들의 공간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들르던 문구점, 동전을 손에 쥐고 향하던 오락실,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을 구경하던 음반점. 한때 10대들의 일상을 채웠던 공간들이 시대의 변화 속에서 사라지거나 다른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처럼 과거 10대들의 일상과 추억이 깃든 공간을 기록한 보고서 '10대들의 하루와 공간' 전 2권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추진하는 근현대 생활문화 조사 사업에서 10대를 독립적인 조사 주제로 다룬 첫 번째 성과물이다. 박물관은 과거 청소년들에게 익숙했지만 오늘날 사라지고 있거나 기능이 달라진 8개 공간을 선정했다. 당시 10대였던 사람들의 기억과 구술, 관련 생활자료를 바탕으로 각 공간의 변화와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펴봤다. 제1권 '공부와 놀이'는 집·놀이터·학교·학원 등 청소년들이 배우고 생활하던 공간을 다룬다. 집에서는 10대들이 집 안에 자신만의 방을 갖게 된 역사적 배경과 시대에 따라 달라진 방의 모습을 살펴본다. 놀이터에서는 골목과 공터에서 뛰놀던 문화가 시설화된 놀이터로 옮겨가는 과정과 최근 놀이터가 감소하는 현상을 짚는다. 학교에서는 1970~90년대 중·고등학생들의 기억과 구술을 통해 당시 교실과 학교생활을 재구성했다. 학원에서는 1970년대부터 약 20년간 학원을 운영한 학원장의 생애사를 바탕으로 학원이 입시 준비 공간을 넘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본다. 제2권 '취향과 소비'는 문구점·오락실·음반점·서점 등 청소년들이 여가를 즐기고 취향을 만들어가던 공간에 주목한다. 문구점은 1980년대 상인과 소비자의 기억, 당시 판매 물품과 기록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학용품을 구매하는 장소였던 문구점이 10대들의 소비문화에서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조명한다. 오락실에서는 1970년대 이후 전자오락실의 등장과 게임문화의 확산을 다뤘다. 이후 개인용 컴퓨터와 가정용 게임기가 보급되면서 청소년들의 놀이 공간과 방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살펴본다. 음반점은 단순히 음악을 구매하는 곳이 아니라 좋아하는 가수와 노래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취향을 나누던 교류 공간으로 조명했다. 서점에서는 학교와 학원 앞에 자리한 서점을 중심으로 책을 구매하고 학습하는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이뤄졌던 공간의 특징과 변화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근현대 생활문화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10대를 독립적인 문화의 주체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어디에서 시간을 보내고 무엇을 배우고 소비했는지 살펴보면서 개인의 추억을 넘어 한국 사회의 생활문화가 변화해 온 과정을 보여준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사라지거나 역할이 달라진 공간의 모습을 당시 이용자들의 기억과 생활자료를 통해 기록으로 남겼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10대들의 하루와 공간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의 발간자료 검색 서비스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2026.10.13 11:17이선민 기자

AI 시대 한국어 경쟁력 어떻게…문체부, 한글 미래 논의

K-컬처의 세계적인 확산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속에서 한글과 한국어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12일 오후 1시30분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한글날 100년의 이정표-한글, 경계를 넘어 한국어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한국어가 세계의 언어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책과 기술적 과제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K-컬처의 영향력 확대와 초거대 AI 기술 발전이라는 두 가지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학술대회는 김주원 한글학회장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한다. 김 회장은 한글의 언어학적·문자론적 가치뿐 아니라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한글의 경제적 가치'를 조명한다. 이후 박진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두 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와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첫 번째 주제는 '한글의 다음 100년, 경계를 넘어 세계로'다. 한국어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지속 가능한 학습과 활용으로 연결하고, 한국어가 세계적인 언어로 자리 잡기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동양학부 교수는 '한류와 한글: 경계를 넘어 세계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표현 등을 사례로 글로벌 한국어의 형성과 발전 방향을 문화 다양성 관점에서 살펴본다. 안숭범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겸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장은 '한류의 새 지평: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K-컬처의 세계적 소비와 확산이 한국어 세계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두 번째 주제에서는 AI 시대 한국어의 기술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디지털 융합과 진화: 초거대 인공지능 시대의 한글과 한국어'를 주제로 한국어가 디지털 생태계에서 주요 언어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와 기술 기반을 살펴본다. 김한샘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 한국어 말뭉치의 구축과 한글 처리의 진화'를 발표한다. AI 학습에 필요한 한국어 말뭉치 구축과 한글 처리 기술의 발전 방향을 짚을 예정이다. 이진식 LG AI연구원 리더는 '소버린 AI와 국어 주권: 한국형 거대언어모델의 기술적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해외 AI 모델에 대한 의존을 넘어 한국어와 국내 언어·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를 다룬다. 종합 토론에는 임준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선현우 톡투미코리안 대표, 박종웅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강미영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김은희 문체부 국어정책과장 등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한국어 데이터의 중요성과 한국어 교육·보급 전략, 향후 국어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도 학술대회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가 세계화와 인공지능 시대에 한글과 한국어가 세계와 소통하는 문자와 언어로 성장해 나갈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12 09:08이선민 기자

한글날 100년, 빛으로 물든 광화문…스물네 자모가 수놓은 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담은 빛과 음악으로 물들었다. 100개의 조명이 한글날의 지난 세월을 밝히고, 스물네 개의 자음과 모음은 광화문 외벽에서 하나의 우주로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2026 한글한마당-광화문' 전야제를 개최했다.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자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최휘영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한글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세종학당 외국인 학생, 시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가 열린 광화문광장 곳곳에서는 한국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한글의 가치를 체험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방문객들은 한글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우리 전통 복식을 입어보며 축제를 즐겼다. 한글 백일장 체험 부스에서는 유생복을 입은 어린이가 장원급제를 선언받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 어린이는 "너무 떨리고, 장원을 받아보다니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야제는 케이팝 그룹 앳하트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앳하트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청구영언이 케이팝 현대화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내 마음 한 조각'을 선보였다. 우리 옛 노랫말을 현대적인 케이팝으로 재해석한 무대에 참석 내빈들도 밝은 표정으로 화답했다. 이어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상징하는 100개의 조명이 불을 밝혔다. 참석 내빈들이 함께한 점등식은 한글날이 제정된 1926년부터 이어진 역사를 기념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기약하는 의미를 담았다. 점등식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김덕호 국어문화원연합회 회장, 권재일 한글학회 이사장,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이창덕 외솔회 회장 등이 함께했다. 한글날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는 기념 영상이 상영된 뒤에는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들이 선보인 신곡 '글이라는 길'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노래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글이 세대와 국경을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는 소통의 도구라는 점도 부각됐다.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생들은 한글에 담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이서아, 강민재, 새하랑, 이은정, 강은아 등 시민 5명이 10대부터 6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해 자신의 삶에서 한글이 지닌 의미를 낭독했다. 낭독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김서영 작가의 대붓글씨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커다란 붓으로 세종대왕의 모습을 그려내고 '내 곁의 한글'이라는 글귀를 완성하는 모습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마지막 낭독자로 나선 최 장관은 "오늘 우리는 한글의 힘을 알았다"며 "살아온 시간은 달라도 우리의 곁에는 언제나 한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 곁에 한글은 한글이 가까이 있다는 말만은 아니다. 한글로 나를 표현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우리의 삶과 세대를 이어간다는 뜻"이라며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은 오늘, 지난 100년의 마음을 이어 우리 한글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전야제의 대미는 광화문 외벽을 거대한 화면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스물넷, 우주'가 장식했다. 스물넷, 우주는 한글의 스물네 자음과 모음이 하나의 우주로 확장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먹빛 어둠 속에서 태어난 자음과 모음은 별자리가 되고, 산과 물 등 자연과 생명으로 변모한다. 이어 광화문의 단청과 하나의 이름으로 완성되며 한글이 지닌 조형적 아름다움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광화문 외벽을 수놓은 화려한 영상은 시민들의 발길도 붙잡았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 김모 씨는 "평소처럼 광화문광장에 나들이를 왔는데 이번 연휴가 한글날 덕분이라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며 "단순히 연휴가 이어져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세종대왕상 앞에서 기념사진이라도 찍고 가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미디어 파사드는 오는 11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 사이 광화문 외벽에서 상영된다. 한글날 당일인 9일에도 광화문을 찾는 시민들이 한글의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2026.10.09 10:06이선민 기자

최휘영 장관, APEC 이어 경주서 문화·AI 국제협력 방안 논의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서 문화창조산업을 통한 국제협력과 공동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2026 세계경주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8일부터 9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와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창조산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전환기, 문화가 이끄는 공동 번영과 공동 성장'이다. 문화창조산업·청년, 지역·세계, 디지털·AI, 역사·문화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특별 세션과 8개 협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8일 오후 1시30분 열리는 개막식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외 문화산업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서는 피에르 루이지 사코 이탈리아 단눈치오 키에티 페스카라 대학교 교수가 '다극화된 글로벌 문화창조 생태계에서 전략적 리더로 부상하는 한국'을 주제로 한국 문화산업의 가능성과 과제를 짚는다. 앤디 프랫 영국 런던시티 세인트조지스 대학교 명예교수는 문화와 문화창조산업의 연계를 통한 사회·문화적 발전과 경제적 공동 번영의 가능성을 발표한다. 이어 두 기조연설자와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 한국학센터 소장이 특별 대담에 참여해 문화창조산업을 매개로 한 국제협력 과제를 논의한다. 9일에는 분야별 실천 방안을 구체화하는 4개 분과 토론이 이어진다. 오전 문화창조산업·청년 분과에서는 제이슨 베번 전 워너브라더스픽처스 개발 총괄 등이 참여해 국경을 넘는 창작 협업과 인재 교류를 통한 공동 성장 방안을 살펴본다. 지역·세계 분과에서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 등이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AI 기술 확산에 따른 문화산업의 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디지털·AI' 분과에서는 이교구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해 AI 시대 창작자와 산업, 제도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역사·문화 분과에서는 앤디 프랫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무형문화유산 등 살아 있는 문화유산을 창조산업과 연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특별 세션도 열린다. 외교부와 경주시는 '제3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 포럼(FEALAC) 문화도시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해 문화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과 동아시아·중남미 문화도시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경상북도와 경북연구원은 AI와 전통문화의 융합을 주제로 지역 문화자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하는 방안을 살펴본다. 문화유산 데이터의 권리 보호와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AI 활용 방향도 논의 대상이다. 경북의 역사·인문자산을 영화와 드라마, 웹툰, 게임 등 K-콘텐츠로 확장하고 지역 창작자와 제작사, 플랫폼, 투자사를 연결하기 위한 방안도 다룬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경주는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자 지난해 문화를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 핵심 경제동력으로 선언한 APEC 정상회의가 열린 현장"이라며 "세계경주포럼이 경주선언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문화와 산업, 국가와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 번영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08 14:38이선민 기자

정연욱, 국감서 암표 실태 지적…최휘영 장관 "끼워팔기 모두 불법”

암표방지법 시행 이후에도 티켓에 굿즈를 끼워 팔거나 해외 플랫폼을 이용하는 등 규제를 피하려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연·스포츠 입장권의 암표 거래 실태를 공개하고 단속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티켓 판매 사이트에는 정가 16만5000원인 아이돌 콘서트 티켓이 620만원에 등록됐다. 정가보다 약 37.6배 비싼 가격이다. 해외 플랫폼을 통한 암표 거래도 문제로 지목됐다. 중국 소셜미디어 샤오홍슈에는 국내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양도하거나 재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미국 티켓 재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서는 엑소 콘서트 좌석이 정가의 16배인 330만원에 등록된 사례가 확인됐다. 정 의원은 "이렇게 되니 단속이 쉽지 않지 않느냐"며 해외 플랫폼을 이용한 암표 거래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내에서는 티켓과 다른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이른바 '끼워팔기' 방식이 등장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중고거래 게시글에는 정가 7만2000원인 야구 티켓 3장에 포토카드 5장을 13만8000원에 끼워 총 21만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판매자는 티켓만 별도로 구매할 수 없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공연 티켓 역시 '티켓 원가 플러스 굿즈'라는 명목으로 159만6000원에 판매하려는 사례가 제시됐다. 정 의원은 "티켓에는 정가를 붙이고 웃돈은 끼워 파는 다른 물품으로 돌려받는 구조"라며 "법을 시행했지만 암표 판매자들이 규제를 피해서 거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표 신고부터 실제 수사까지 이어지는 절차가 복잡하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현재 암표 신고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신고기관이 접수 내용을 확인한 뒤 문체부에 보고하고, 문체부가 경찰 등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 의원은 이 과정에서 공연이나 경기 일정이 지나면 이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몇 단계를 거치다 보니 이 사이에 별의별 편법 거래와 편법 사이트가 활성화되는 것 아니냐"며 신고 접수부터 단속과 수사까지 이어지는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원스톱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이 지난 8월 28일부터 시행된 이후 암표 거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법 시행 이후 한 달 조금 넘는 기간에 실효성 있는 신고가 약 3만건 들어왔고, 해당 게시글은 모두 차단했다"며 "이를 분석해 170명을 6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이 지적한 굿즈 끼워팔기 방식에 대해서도 "꼼수는 모두 부정거래로 인정된다"며 "그런 업자들까지 포함해 170명을 수사 의뢰했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표 판매자 검거와 과징금 부과 등이 이뤄지면 시장의 불법 거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 플랫폼을 통한 거래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해외 플랫폼 관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8 09:51이선민 기자

문체위 국감, '패노메논' 상표권 공방...박진영 "잘하려다 의욕 앞서"

글로벌 K-컬처 행사 '패노메논(FANOMENON)'의 상표권을 JYP엔터테인먼트가 먼저 출원한 것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JYP에 사실상 독점적 권리를 보장한 것이라며 '문화계판 대장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초 여야가 합의한 증인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직접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국감장에 섰다. 이날 배 의원은 JYP의 패노메논 상표권 출원 경위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JYP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지난해 10월 1일 패노메논 국내 상표권을 단독으로 출원했다. 이후 미국과 일본, 멕시코 등 해외에서도 관련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 배 의원은 “출범과 동시에 JYP엔터사가 관련 상표권을 즉시 출원했다는 것은 상표권 출원을 미리 준비했다는 얘기”라며 “상표권을 빼앗길까 불가피하게 JYP가 상표권을 전부 출원했다는 것은 논리모순의 거짓말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찌됐든 JYP에게 돌아가는 독점권 보장”이라며 “이렇게 대놓고 하는 특급대우는 문체위 6년이지만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패노메논 사업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이러니 문화계판 대장동 이야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배 의원이 제기한 절차상 문제에 대해서는 “배현진 의원 말씀이 다 충분히 지적하실 수 있는, 당연히 타당한 말씀”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도 “조직이 다 세팅되고 법령을 다 확인해 1년 정도 준비 기간을 갖고 차분히 준비했으면 좋겠는데, 현장에서 뛰는 사람 입장에서는 1년이 너무 변화가 크다”고 설명했다. JYP가 상표권을 먼저 출원한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위원장은 “JYP에 전담팀이 있으니 미리 출원해 놓고 정부에 넘기는 식의 방법을 취한 게 분명히 정상적이지 않은 면은 있다”며 “행여나 누가 뺏을까 봐, 잘하려고 하다 보니 이런저런 방법을 쓰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상표권 선출원이 JYP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는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패노메논 사업 자체도 4대 기획사가 당장의 수익을 위해 참여하는 구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패노메논 행사 때 4개사의 대표 가수들이 이걸 안 하고 따로 공연을 하면 두 배, 세 배의 수익을 낸다”며 “당장 앞으로 몇 년 안에 몇백억원대의 손해가 일어날 일이지만 장기 비전을 보고, 이게 우리나라에 파생시킬 효과와 다른 산업에 전이될 효과 때문에 다들 큰 결심을 했다”고 강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상표권 출원 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는 받아들이면서도 이를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은 부인했다. 최 장관은 “패노메논은 정부가 하는 행사에 4대 기획사가 어떤 이권을 노리고 들어온 게 아니다”며 “4대 기획사가 이미 이루고 있는 글로벌한 성취를 더 활용하기 위해 합심해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곳이든 손을 놓으면 이 행사는 이뤄지지 않는다”며 “상표권 논의 프로세스가 이전에 해오던 것과 다르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일이 진행되는 과정의 특수성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10.07 17:29이선민 기자

김윤덕 의원 "MICE 키운다면서 예산은 삭감" 지적

국내 마이스(MICE)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수도권에 집중된 마이스 수요를 지역으로 분산하고 새롭게 조성되는 마이스 복합단지가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마이스 산업 현황과 정부 지원 정책을 점검하고 관련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 여행(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아우르는 산업이다. 국제회의와 전시 개최를 계기로 숙박과 음식, 교통, 쇼핑 등 관광 소비가 함께 발생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꼽힌다. 김 의원이 한국관광공사의 2024년 'MICE 산업통계 연구조사'를 토대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마이스 개최 건수는 약 17만9000건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참가자는 약 2923만명으로 전년 대비 53.9% 늘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참가자는 약 199만8000명으로 30.7% 증가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성장세와 달리 2027년 문체부 정부 예산안에서 마이스 관련 사업 예산이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 방한 단체 지원과 국제회의 개최 지원, 국제회의 유치 역량 강화 및 기반 조성 등에 투입되는 예산이 줄어들면서 해외 대형 행사를 유치하고 지역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올해 국제회의 개최 지원 예산 부족으로 말레이시아 기업 단체 1000명과 인도 기업 단체 4000명 규모의 행사가 중국으로 넘어간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이 상대적으로 낮은 호텔 가격을 제시하면서 국내 유치에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마이스 관광을 지역으로 분산하기 위한 지원 필요성도 제기했다. 청주와 광주, 경주 등 지역의 행사 유치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주와 경북 등 마이스 복합단지가 새롭게 들어서는 지역에는 국제회의 전담조직의 유치 역량 강화와 기반 조성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최휘영 문체부 장관에게 “한국 MICE 산업의 규모와 성장세를 보면 정부 부처가 왜 예산 삭감안을 만들고 사업을 축소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관련 예산이 삭감된 이유를 물었다. 이어 “마이스 산업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돈을 벌어오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라며 “국제회의와 전시회, 기업회의와 인센티브 관광, 지역축제와 각종 이벤트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중소 상공인”이라고 강조했다. 마이스 행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하나의 국제회의가 열리면 지역의 호텔과 식당, 교통과 쇼핑, 여행사와 전시·행사 기획사, 공연과 문화콘텐츠, 통역과 안내, 장비와 인쇄, 지역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업에 돈이 돌게 된다”며 “마이스 관광은 단순한 행사 산업이 아니라 지역 경제이고 일자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체부가 인바운드 관광의 한 축인 마이스 산업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예산 삭감안이 아니라 오히려 증액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0.07 14:16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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