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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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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스비어, LG AI 기술로 화학정보 검색 확대…논문 속 그림까지 분석

LG AI연구원과 글로벌 학술정보 기업 엘스비어가 인공지능(AI)으로 논문과 특허 속 화학 구조식을 읽어내는 기술을 상용 서비스에 적용했다. 그동안 이미지로만 존재해 검색하기 어려웠던 화학정보를 데이터로 바꿔 연구자가 필요한 물질과 반응 정보를 쉽게 찾도록 지원한다. 엘스비어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화학 특화 시각 인식 기술을 자사 화학정보 검색 서비스 '리액시스'에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이미지 속 분자구조와 결합 관계를 분석해 컴퓨터가 검색할 수 있는 정보로 변환한다. 기존에는 화학 연구자가 특정 물질이나 반응을 찾으려면 논문과 특허에 실린 구조식을 직접 확인해야 했다. 화학 물질 구조와 반응 과정이 글자가 아닌 그림으로 표현된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검색 기술로는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화학 구조식은 작은 차이에도 의미가 달라진다. 원자 사이 결합선 하나만 잘못 읽어도 다른 화합물로 인식할 수 있다. 특히 구조가 복잡한 무기화학과 유기금속화학 분야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정확하게 추출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LG AI연구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에 특화된 시각 인식 모델을 개발했다. 분자를 찾아내는 기능과 반응식 분석, 광학 분자구조 인식(OCSR) 기술을 하나의 모델에 통합했다. AI는 문서에 포함된 화학 구조식을 찾아 원자와 결합 관계를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로 변환한다. 연구자는 변환된 정보를 활용해 특정 화합물이 기존 연구에 등장했는지 확인하거나 관련 물질과 반응을 검색할 수 있다. 엘스비어는 이 기술을 리액시스 데이터 추출과 검수 과정에 적용했다. 리액시스는 화학 물질과 반응, 생물활성, 생물학적 표적, 물질 특성 등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기술 도입으로 엘스비어는 기존에 이미지 형태로 남아 있던 화학정보를 더 빠르고 폭넓게 추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자는 이를 활용해 새로운 물질을 탐색하거나 기존 연구와 중복되는지 확인하고 합성 경로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성능 검증도 진행했다. LG AI연구원이 공개한 자체 평가에서 해당 모델은 문서 한 페이지 전체에 담긴 화학정보를 추출하는 시험에서 기존 대안 기술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엘스비어는 실제 서비스 적용에 앞서 리액시스 기존 평가 기준을 활용해 정보 추출 정확도를 확인했다. 대량 문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데이터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과 작업 절차를 검증했다. 양사는 앞으로 화학 반응 정보 추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별 물질 구조를 읽어내는 데서 나아가 반응에 사용된 물질과 생성물 등 관련 정보를 더욱 폭넓게 확보해 리액시스 검색 데이터를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미리트 엘도르 엘스비어 생명과학부 대표는 "화학자가 어떤 물질이 이미 합성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도표나 이미지를 판독하는 데 시간을 들일수록 새로운 화학적 발견에 투입할 시간은 줄어든다"며 "LG AI연구원과 협력은 이미지에 담긴 더 많은 화학정보를 추출해 리액시스에서 큐레이션하고 검색·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연구자들이 새로운 발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과학 이미지를 이해하려면 화학에 특화해 설계된 AI가 필요하다"면서 "엘스비어와 기술 통합을 통해 첨단 화학 특화 AI가 가공되지 않은 시각 데이터를 전 세계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구조화된 지식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5 11:24김동원 기자

텍스트웨이, 대구 수성구 복지 AI 실증 나서

인공지능(AI) 지식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텍스트웨이(대표 유승민)는 자체 개발한 'PISA 엔진'을 활용해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노인복지 정보 검색을 지원하는 AI 시스템 실증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 오픈데이터포럼(ODF) 공공데이터·AI 활용 리빙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러 기관에 분산된 복지 지침과 행정자료를 AI로 검색해 상담 공무원이 필요한 정보를 정확한 근거와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텍스트웨이는 이번 사업에서 PISA 엔진을 활용한 지식그래프 구축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검증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상담 공무원이 민원 응대에 활용할 수 있는 웹 기반 '근거확인형 AI 어시스턴트' 시제품을 개발해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증에는 보건복지부의 복지사업 지침과 수성구의 노인일자리, 급식 지원, 복지급여 관련 자료 등이 활용되며, 관내 복지시설 정보와 내부 업무 매뉴얼, 민원 질의응답, 신청 서식 등도 검색 대상에 포함됐다. 텍스트웨이의 PISA 엔진은 문장 속 행위와 대상, 조건의 관계를 분석하는 술어 중심 의미역 분석(SRL)과 지식그래프(KG) 기술을 활용해 단순히 질문과 유사한 문장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복지제도의 지원 조건과 예외 조항을 구분하며, 답변의 근거가 되는 원본 문서와 조항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엔진을 활용하면 공식 자료에서 충분한 근거를 찾지 못하면 답변을 보류하도록 설계해 잘못된 정보가 제공될 가능성도 줄였다. '75세, 기초연금 수급, 거동 불편'이라는 조건을 입력하면 관련 복지제도와 신청 기관, 구비서류 등을 검색해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보여주는 식이다. PISA 엔진은 자체 품질검사 20개 항목을 모두 통과했으며, 검사 과정에서 원문에 없는 내용을 임의로 인용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텍스트웨이는 지난 8월 데이터 수집과 정제 작업에 착수해 9월 문서 색인과 지식그래프 구축을 완료하고, 현재는 공무원의 구어체 질문에 대한 대응력과 답변 오류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11월 첫째 주까지 현장 실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승민 텍스트웨이 대표는 “복지 행정에서 AI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정확한 정보와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번 수성구청 실증을 통해 PISA 엔진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누구나 필요한 복지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텍스트웨이는 비정형 문서를 지식 자산으로 전환하는 문서 AI 플랫폼 기업으로 'tB Server', 'tB Media', 'tB Chat' 등 산업별 솔루션을 제공하며,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Deep Tech TIPS)에 선정도었으며, 한국가스공사와 동아일보 등을 포함해 30건 이상의 기술검증(PoC)을 진행한 바 있다.

2026.11.04 22:28이도원 기자

한컴, 에이전틱 OS 사업 영토 넓힌다…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진출

한컴이 에이전틱 OS 적용 영역을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로 넓히기 위한 협력 확대에 나섰다. 한컴은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에이전틱 OS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실제 업무 환경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엔지니어링 문서 작성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개념검증(PoC)을 통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목표다. 이번 실증은 발주처가 제시한 과업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엔지니어링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에이전트가 사내 기술자료와 수행 경험을 반영해 문서 주요 항목의 초안을 작성하는 구조로, 한글의 도형 기능을 활용한 도식 작성과 발주처별 서식·분량 조정까지 지원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컴은 문서 기술과 에이전틱 OS를 결합해 전문적인 내용과 세밀한 편집이 필요한 엔지니어링 업무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양사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본사업 전환과 적용 범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한컴은 BGF그룹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남양유업과 에이전틱 OS 실증 협력을 추진하며 기업 AI 전환(AX)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엔지니어링 특화 AI 에이전트 모델을 확보하고 유사한 업무 수요를 가진 건축·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사업 기회를 넓힌다는 목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우리 문서 기술과 에이전틱 OS를 결합해 산업 현장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산업별 특화 모델을 고도화하고 기업 AX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4:12한정호 기자

"반복 업무는 AI에 맡겨라"…업스테이지, 물류 정산부터 자동화

물류업계의 방대한 문서 처리와 비용 검증 부담이 인공지능(AI)을 통한 업무 혁신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복 서류 업무부터 자동화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비용 절감과 경영 분석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건찬 업스테이지 클라우드 사업부문 리드는 2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무역 AI 우수 서비스 활용 실습 설명회에서 "문서를 잘 읽어내는 게 끝이 아니라 문서 내 정보를 조합해 기업에 실질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건찬 리드는 물류산업을 AI 업무 자동화에 적합한 분야로 꼽았다. 운송과 배송, 정산, 수출입 과정에서 다양한 문서를 처리하는 데다 거래처와의 소통도 주로 이메일과 전화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청구서와 계약서를 수작업으로 대조하면 비용 오류를 놓치기 쉽다. 기존 규칙 기반 업무 자동화(RPA)는 문서 양식이 달라질 때마다 시스템을 수정해야 하는 한계도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날 AI 기반 업무 자동화 도구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를 활용해 물류기업 정산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거래처에서 이메일로 받은 청구서를 AI가 분석하고 기존 계약서나 요율표와 비교해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 항목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시연에서는 청구 금액 1420달러와 계약 금액 1240달러를 비교해 180달러 차이를 확인하는 사례가 제시됐다. 또 AI가 인보이스 3건을 검토해 계약 요율과 다른 항목 3개를 찾아내고 정정 요청 메일 초안을 작성하는 과정도 선보였다. 업무 자동화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경영 분석에 활용하는 기능도 소개됐다. AI가 청구서와 계약서에서 추출한 거래처, 금액, 운송 구간 등 정보를 구조화하면 담당자가 자연어로 정산 현황을 질문하거나 비용 항목별 분석을 요청할 수 있다. AI는 분석 결과를 그래프로 정리하고 기업 내부 시스템에 맞춰 데이터를 표준화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전달하는 작업도 지원한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쌓인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다시 활용하도록 하는 구조다. 이 리드는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복잡한 업무 전체를 한꺼번에 자동화하기보다 반복적이고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업무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는 사용자가 관련 문서를 제공하고 자동화하려는 업무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필요한 처리 절차를 구성하도록 지원한다. 이 리드는 "업무 중에서 제일 피곤하고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하는 것을 자동화해야 한다"며 "업무만 빨라지는 게 아니라 실제로 회사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2 17:25이나연 기자

김연수 한컴 대표 "2030년 매출 절반 해외서"…노마디안으로 글로벌 공략 박차

한컴이 인공지능(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을 앞세워 2030년 전체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 1인 사업자와 소기업을 시작으로 해외 고객을 확보하고, 노마디안과 에이전트 운영체제(OS)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열린 '노마디안 데이'에서 "2030년까지 매출 절반은 해외에서 창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중간 목표로는 2028년 해외 매출 비중 40%를 제시했다. 노마디안은 경영자가 회사를 운영하듯 직무별 AI 에이전트를 팀으로 구성해 업무를 맡기는 서비스다. 팀 리더 '아라'가 지시를 받아 팀원에게 업무를 배분하고, 사용자는 업무별로 자동 처리 여부와 승인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기본 제공하는 AI 팀원은 12종으로 외부 서비스를 MCP·API로 연결해 활용 범위를 넓히는 구조다. 한컴은 오는 12월 미국에서 노마디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3월 글로벌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출시 때는 주요 언어와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십과 고객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김 대표는 "노마디안을 필두로 하지만 노마디안 운영에 필요한 여러 기술에도 투자를 해나갈 예정"이라며 해외 매출 확대에 에이전트 OS 사업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개별 업무를 보조하는 기능을 넘어 소규모 기업의 조직 운영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는 마케팅·리서치 등 목적에 따라 AI 팀을 구성하고 서비스 안에서 문서·PDF·웹 형태 등의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한 명의 직원이 여러 에이전트를 활용해서 얼마나 큰 임팩트를 회사에 줄 수 있느냐에 따라 회사가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며 경영자 한 명이 낼 수 있는 업무 효율과 성과를 높이는 데 기획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컴은 첫 글로벌 공략 시장으로 미국을 선정했다. 현지 1인 사업자와 소기업 가운데 이미 AI를 사용하거나 비용을 지불하는 기업을 초기 고객군으로 설정했다. 회사가 제시한 1차 공략 대상 규모는 521만개 기업체다. 시장 진입 전략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수립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첫 고객을 선택하는 것부터 비전 검증, 가격 책정까지 모두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11월 17일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노마디안 출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현지 경영진에게 서비스를 설명하고, AWS에서 시장 진입 전략을 함께 수립한 관계자들도 발표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마케팅과 서비스 운영, 고객 응대에는 현지 전문기업을 활용한다. 비주얼피즈(VisualFizz)가 마케팅을, 클릭잇(ClickIT)이 서비스 운영을 맡고 태스크어스(TaskUs)가 베타 기간 고객 응대를 지원한다. 김 대표는 미국 현지 인력을 곧바로 직접 채용하기보다 전문 파트너를 활용해 현지 시간대에 맞춘 운영과 고객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베타 서비스는 단계별로 운영한다. 실제 이용 과정에서 확보한 업무 시나리오와 사용자 동선을 분석하고, 내년 3월 정식 출시 전까지 사용자인터페이스와 이용 경험을 개선할 방침이다. 노마디안을 활용한 우수 창업자와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초기 가격 정책도 이용자 반응에 맞춰 조정한다. 김 대표는 2027년에는 정가 대비 50~60% 할인율을 적용해 적정 가격과 라이선스 체계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 유지 전략으로는 개인화를 제시했다. 이용자마다 다른 업무 처리 방식과 승인 기준을 학습해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AI 캐릭터가 성장하는 경험을 제공해 지속적인 이용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어떤 것들이 내 승인을 받는 게 편하고 어떤 부분은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각각 다르다"며 "이런 부분들을 학습해서 자신에게 최적화된다는 부분이 강력한 락인 포인트"라고 말했다.

2026.10.29 11:26남혁우 기자

레노버-로민, AI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출시…금융·공공 시장 공략

레노버가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로민과 손잡고 기업용 개인정보 비식별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서버와 문서 분석 기술을 결합해 금융·공공 등 보안 요구가 높은 산업의 AI 도입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레노버코리아는 로민과 협력해 AI 기반 개인정보 비식별화 통합 솔루션 '로민 리댁트 AI 어플라이언스(Lomin Redact AI Appliance)'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개인정보를 포함한 대규모 문서를 처리하는 기업과 기관이 AI 인프라와 전문 소프트웨어를 단일 환경에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진행됐다. 금융·공공·의료 등 민감정보를 다루는 산업이 주요 대상이다.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도입하면서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가 포함된 원본 문서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기 어려운 기업에서는 자체 인프라에서 AI를 운영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레노버의 '씽크시스템' 서버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AI 연산 인프라와 개인정보 비식별화 소프트웨어, 운영 환경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별도의 외부 데이터 처리 환경을 이용하지 않고 온프레미스나 폐쇄망에서 개인정보 탐지와 비식별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데이터 저장 위치와 접근 권한을 직접 통제해야 하는 금융·공공기관의 AI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기술은 로민의 AI 기반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로민 리댁트'다. 비전언어모델(VLM)을 활용해 문서에 포함된 문자와 레이아웃뿐 아니라 문맥까지 분석하고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탐지한다. 기존 규칙이나 정규식 기반 방식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비정형 문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필기체와 표 내부 정보, 도장과 문자가 겹친 영역은 물론 저화질이거나 회전된 문서에서도 개인정보를 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식별화 결과의 신뢰도를 평가하고 추가 검수가 필요한 영역을 작업자에게 제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역할 기반 접근제어를 적용해 사용자별로 비식별화 대상과 검수 범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레노버코리아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AI 인프라와 국내 전문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기업용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보호와 통제가 중요한 산업을 중심으로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AI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 고객의 보안 요구와 업무 환경에 적합한 통합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연산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관리와 보안, 운영 환경까지 고려한 기업용 AI 인프라 사업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ISG) 부사장은 "기업의 AI 활용이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대될수록 연산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구축 환경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로민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과 공공을 비롯해 데이터 보호 요구가 높은 산업에서 실질적인 AI 활용 사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4:01한정호 기자

지미션, 일본 중심 아시아 AI 영토 확장…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지미션이 국내 금융·공공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일본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베트남·스리랑카·라오스 등 아시아 5개국에서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문서 자동화와 영상 분석 솔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15일 지미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23년부터 아시아 5개국에서 총 9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해외 법인을 직접 설립하기보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과 현지 기업 협력을 통해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국가별 특성에 맞는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략이다. 지미션은 국내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문서 처리 자동화와 영상 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특히 기존 전산 환경을 유지하면서 AI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문서 처리 기술과 보안 환경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해외 시장의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국내 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 문서와 영상 업무에 AI를 적용하며 쌓은 구축 경험이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지난 2년간 확인했다"며 "일본은 팩스와 종이 문서 비중이 높고 동남아와 남아시아는 공공 행정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크다"고 짚었다. 이어 "시장마다 과제는 다르지만 기존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 업무 과정에 AI를 붙인다는 접근은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 공략 본격화…문서 자동화 기술 앞세워 협력 확대 지미션이 해외 진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시장은 일본이다. 지난 2024년 3월 일본 헌스 코퍼레이션과 AI 팩스 솔루션의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본 주요 IT 전시회인 '재팬 IT 위크 어텀 2025'에 참가해 AI 팩스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문서 처리 플랫폼 '닥스훈드(DXHUND)', 내부 데이터 검색·분석 솔루션 '리트리버(RETRIEVER)' 등을 선보였다. 당시 금융·공공·의료 분야 참관객을 중심으로 망분리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문서 자동화와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올해 들어선 일본 현지 기업과의 사업 협력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9월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일본 파트너 초청 투자상담회에 참가해 교세라, SBI인베스트먼트와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교세라와는 복합기·문서 솔루션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SBI인베스트먼트와는 일본 투자·금융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접점을 마련했다. 같은 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운영한 일본 진출 프로그램에도 참가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대형 물류그룹 산하 시스템통합(SI) 기업과 만나 AI 문서 처리 기술의 개념검증(PoC) 및 사업 연계 방안을 협의 중이다. 지미션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재팬 IT 위크 어텀 2026'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2년 연속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선 복합기·팩스·이메일·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다양한 경로로 유입되는 문서를 AI가 인식·분류하고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후속 업무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AX 인텔리전트 도큐먼트' 플랫폼을 선보인다. 인도네시아·베트남·스리랑카까지…현지 수요 맞춤형 AI 공급 추진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선 현지 산업과 공공기관의 수요에 맞춰 제품을 달리 공급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일본에선 팩스와 문서 자동화에 집중하며 인도네시아에선 영상 분석과 문서 처리 기술을 함께 내세우고 있다. 지미션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보안·ICT 기업 프로페스타마 인터내셔널, 야프로 아르타 페르다나와도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안면·객체 인식 기반 AI 영상 분석 솔루션 '덱스마(DEXMA)'를 공항과 공공기관의 보안 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기업 PT 프리마 솔루시 자얀타라와 AI 문서 자동화 분야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공공·금융기관 대상 공동 PoC와 망분리 환경에 대응하는 AI 인프라 개발을 협력 과제로 설정했다. 베트남에서도 현지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 중이다. 2024년 IT 아웃소싱 기업 HB랩과 개발 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하노이에서 열린 '2025 한-베 디지털 포럼'을 계기로 사비컴, 비코아이소프트와 추가 협약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금융·제조 분야의 문서 자동화 솔루션 공동 개발과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남아시아 시장에선 스리랑카를 중심으로 공공 디지털 전환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9월 현지 IT 기업 저스트 인 타임과 MOU를 체결하고 공공기관 대상 AI 문서·영상 솔루션 도입과 AI 교육 플랫폼 구축·운영, 인재 양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2023년에는 라오스 코라오그룹과 전자정부 구축 사업 관련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 활용…해외 파트너십 실제 공급으로 연결 지미션은 해외 사업 확대 과정에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 별도 해외 법인이나 현지 영업 조직 없이 국내외 전시회와 시장개척단, 기업 간 상담 프로그램 등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SW고성장클럽 글로벌성장 인센티브를 통해 일본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서울시·서울경제진흥원(SBA)의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을 통해 현지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베 디지털 포럼과 창업진흥원 투자상담회, KOSA의 일본 진출 프로그램도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했다. 한 대표는 "해외 법인을 세우기보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과 현지 파트너를 통해 먼저 시장을 확인하고 수요가 확인된 곳에 제품을 맞춰 넣는 순서로 진행했다"며 "일본에는 문서 자동화, 인도네시아에는 영상 분석과 문서 자동화, 스리랑카에는 공공기관 AI 솔루션과 교육 플랫폼까지, 같은 기술을 시장마다 다른 조합으로 가져간 이유"라고 말했다. 지미션은 해외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인증도 활용 중이다. 회사는 'GmS 팩스', '필원(FillOne)', '덱스마 워치(DEXMA Watch)' 등 3개 제품에 대해 GS인증 1등급을 확보했으며 AI 영상 분석 분야에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능형 CCTV 인증을 취득했다. 향후에는 기존 MOU와 사업 협의를 실제 공급 계약과 구축 사례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에선 물류그룹 계열 SI 기업과의 PoC를 구체화하고 인도네시아·베트남·스리랑카에서는 현지 파트너를 통한 공공기관 대상 공동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 팩스 앱 '킹팩스(KingFAX)'의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일본 SI 파트너와의 PoC를 실제 공급으로 연결하고 인도네시아·베트남·스리랑카 파트너와는 공공기관 대상 공동 사업을 구체화하는 것이 내년 과제"라며 "12월 출시하는 킹팩스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해외에서 확보한 파트너를 중심으로 실제 구축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5 08:18한정호 기자

문서 자산화·보안 한눈에…사이냅소프트, AI페스타서 업무 맞춤 AI 솔루션 공개

문서 인공지능(AI) 기업 사이냅소프트가 기업 내부 문서를 안전하게 지능형 자산으로 전환하는 문서 AI 풀스택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비정형 문서의 디지털 자산화부터 데이터 유출 걱정 없는 온프레미스 대규모 언어모델(LLM) 환경 구축까지 아우르는 AI 기술을 소개했다. 사이냅소프트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 참가해 ▲문서 구조 분석 솔루션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 ▲온프레미스 LLM 패키지 '사이냅 어시스턴트' ▲SaaS 기반 AI 데이터 가공 플랫폼 '사이냅 AI 데이터 파운드리' ▲VLM 기반 '사이냅 OCR IX' 등 핵심 솔루션 라인업을 공개했다. 부스에서 주목받은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는 아래아한글, MS 오피스, PDF 등 비정형 문서의 시각 요소와 복잡한 구조를 정밀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표, 차트, 수식은 물론 다단 구조와 읽기 순서까지 인식해 마크다운, XML, JSON 등 정형 데이터로 변환한다. 원본 구조를 유지한 채 데이터화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과 검색 증강 생성(RAG) 답변 정확도를 크게 높인다. 함께 출품한 '사이냅 어시스턴트'는 사내 데이터 유출을 막는 온프레미스 지능형 문서 AI 패키지다. 에이전틱 RAG를 기반으로 정확한 근거 중심 답변을 제시하며, 사이냅 문서뷰어와 연동해 참조 문서 영역을 하이라이팅 표시함으로써 환각 여부를 즉각 검증할 수 있다.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시각적인 작업 화면에서 사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조립·구축 가능하다. 비정형 서식 이미지에서 핵심 정보를 맥락까지 이해해 추출하는 '사이냅 OCR IX'도 전시됐다. 최신 시각언어모델(VLM) 기술을 결합해 공공 문서 인식률 99%(TTA 인증)를 기록했으며, AI 에이전트가 폼과 템플릿을 자동 생성해 서식 제작 및 구축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 민감정보 마스킹 기능도 지원해 공공·금융권 보안 요구에 대응한다. 이 외에도 웹 콘솔과 REST API를 통해 페이지당 평균 0.146초의 빠른 속도로 14개 이상의 포맷을 일괄 구조화 변환하는 클라우드 SaaS '사이냅 AI 데이터 파운드리'를 소개해 기업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AI 에이전트 성능은 결국 AI가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문서가 얼마나 잘 준비돼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오랜 기간 축적한 문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서를 정확히 읽고, 구조화하고, 답변까지 연결하는 전 과정을 지원해 기업과 기관이 실질적인 AI 에이전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2개사·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됐다.

2026.10.08 14:02진성우 기자

"사내 지식도 AI가 찾고 요약"…인젠트, 문서중앙화에 AI 입힌다

사내 문서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던 문서중앙화 솔루션이 인공지능(AI)이 기업 지식을 활용하는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젠트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인젠트 EDM'을 공개했다. 문서 버전과 이력, 접근권한을 중앙에서 관리하면서 AI가 허용된 범위 안에서 필요한 내용을 검색하고 요약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AI가 기업 문서를 활용하려면 먼저 어떤 문서가 최신 자료인지, 누가 해당 자료를 볼 수 있는지 정리돼 있어야 한다. 직원 PC와 업무시스템 곳곳에 여러 버전의 문서가 흩어져 있으면 AI가 오래된 자료를 근거로 답하거나 권한이 없는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도 생긴다. 인젠트 EDM은 개인·조직·프로젝트별로 문서를 나눠 관리하고 필요한 자료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문서 버전과 이력도 함께 관리해 같은 문서가 여러 곳에 저장되면서 생기는 혼선을 줄인다. AI 기능도 더했다. 저장된 문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필요한 자료를 찾고, 문서 내용을 요약할 수 있다. 단순히 파일명이나 특정 단어를 찾는 방식에서 벗어나 문서에 담긴 내용과 의미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찾도록 지원한다. 보안은 기존 문서 권한 체계를 그대로 활용한다. 사용자와 조직별로 접근할 수 있는 문서를 구분하고, 문서 저장 시 암호화와 반출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AI가 문서를 검색하더라도 사용자가 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정보를 활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업무시스템과 AI 플랫폼을 연결하는 구조도 갖췄다. 인젠트 EDM의 중앙 저장소에 모인 문서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기존 사내 시스템이나 생성형 AI, AI 에이전트와 연동할 수 있다. 기업이 기존 업무 환경을 유지하면서 내부 문서를 AI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PC뿐 아니라 웹브라우저와 모바일, 재택근무 환경에서도 같은 문서에 접근할 수 있다. 문서를 개인 PC에 따로 보관하기보다 중앙에서 관리하면서 장소와 기기에 관계없이 필요한 자료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인젠트는 금융과 공공, 건설 등 보안과 문서 관리가 중요한 분야에서 문서중앙화 사업을 진행해왔다. 부산은행과 한국중부발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DL이앤씨 등이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인젠트는 앞으로 문서중앙화를 단순한 파일 관리 시스템이 아니라 기업 내부 지식을 AI가 활용하기 위한 기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가 더 많은 사내 자료를 읽고 업무를 수행할수록 문서를 안전하게 모으고 권한과 이력을 관리하는 과정도 함께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인젠트 관계자는 "기업이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먼저 사내 문서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찾을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야 한다"며 "문서중앙화와 AI를 연결해 기업 내부 지식을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3:18김동원 기자

한국딥러닝, 딥 에이전트 모바일 출시…현장 문서 바로 데이터로

한국딥러닝이 현장에서 촬영한 문서와 계량기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본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문서 AI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대했다. 한국딥러닝은 문서 AI 에이전트 '딥 에이전트'의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딥 에이전트는 문서나 이미지에서 필요한 글자와 항목, 표 등을 찾아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바꿔주는 서비스다. 한국딥러닝의 문서 분석 기술인 딥 OCR과 딥 파서를 활용한다. 모바일 앱은 현장에서 자료를 촬영한 뒤 본사 직원이 다시 내용을 입력해야 했던 과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는 현장 직원이 문서나 계량기 등을 촬영해 메신저나 이메일로 보내면 본사 담당자가 사진을 내려받아 필요한 정보를 다시 업무 시스템에 입력해야 했다. 딥 에이전트 모바일을 이용하면 현장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문서와 모니터 화면, 계량기, 명함 등을 촬영하는 단계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촬영한 이미지와 추출 결과는 딥 에이전트 웹으로 바로 연동돼 본사 담당자가 별도로 사진을 전달받거나 내용을 다시 입력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 한국딥러닝에 따르면 출시 전 14개 현장에 서비스를 적용한 결과 정보를 다시 입력하는 업무가 기존보다 86% 감소했다. 촬영한 자료를 전달하고 본사에서 다시 입력한 뒤 확인하던 과정도 현장 촬영과 웹 확인으로 줄었다. 제약 영업 현장에서는 실적 증빙자료를 촬영해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고 가스 검침 업무에서는 계량기를 찍어 수치를 데이터로 바꾸는 방식으로 활용했다. 제조·시설 현장의 점검표 관리와 영업 직원의 명함 정보 등록에도 적용했다. 본사에서 어떤 정보를 추출할지도 미리 정할 수 있다. 담당자가 딥 에이전트 웹에서 필요한 항목과 표 구조를 설정하면 현장 직원이 모바일 앱으로 촬영한 자료에서도 같은 기준으로 정보를 추출한다. 여러 현장에서 들어오는 자료를 동일한 기준으로 처리할 수 있다. 문서 양식이나 추출할 정보가 바뀌면 문서 운영 플랫폼 딥옵스에서 기준을 변경할 수 있다. 변경 전후 결과를 같은 문서로 비교해 성능을 확인한 뒤 새로운 기준을 웹과 모바일에 적용할 수 있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현장 직원이 사진을 찍고 본사 직원이 그 값을 다시 입력해야 한다면 자동화는 촬영 단계에서 멈춘 것과 다르지 않다"며 "딥 에이전트 모바일은 촬영 문서와 추출 결과를 웹으로 즉시 연동해 전달·재입력 병목을 줄인다"고 말했다.

2026.10.01 14:58김동원 기자

"로봇에 인증 부여"...라온시큐어, 'AI안전' 보장 5대 라인업 선보여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가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5대 라인업을 선보였다. AI에 신원을 부여하고, 실행을 통제하며, 정책 적용 및 감사를 통한 책임 추적까지 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국가 망보안 체계(N2SF) 등 국내 보안 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한 데이터 분류·라벨링까지 지원한다. 라온시큐어는 30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2026 시큐업' 행사를 개최하고,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환경 구현을 지원하는 5대 보안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른바 '원(One) AI' 시리즈다. 원 AI 시리즈는 ▲원 억세스(One Access) ▲원 실드(One Shield) ▲원 SOAR(One SOAR) ▲원 해커(One Hacker) ▲원 태그(One Tag) 등 5가지로 구성된다. 원 억세스는 AI 에이전트에 일종의 '신분증'을 부여하는 솔루션이다. 사람과 AI 에이전트의 신원·권한·접근을 통합 관리한다. 특히 AI가 권한 외의 허용되지 않은 행위를 수행하지 않도록 통제하고, 정책 내에서만 작동할 수 있도록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AI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신원도 검증하는 체계다. '2026 시큐업' 현장에는 원 억세스의 기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휴머노이드 로봇 '라원이'를 마련, 시연했다. '라원이'는 라온시큐어의 1호 AI 직원으로, 이날 전시 현장에서 인증을 거쳐 디지털 사원증을 발급받고 방문객의 모바일 신분증을 검증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에이전틱 AI에 대한 신원 및 권한 관리 기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장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라원이'처럼 피지컬 AI도 사용자가 설정한 권한 밖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에 원 억세스를 통해 피지컬 AI의 권한을 부여하고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기술은 향후 피지컬 AI가 상용화됐을 때에도 사용자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많은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에이전틱 AI 역시 권한 및 신원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 실드는 AI 세이프 가드레일로, AI 에이전트의 행위, 정책, 신뢰 검증을 통해 기업 데이터와 업무 환경을 보호한다. 악성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유해 콘텐츠나 정책을 위반한 콘텐츠가 표시되지 않도록 원천 봉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개인정보가 거대 언어 모델(LLM)에 입력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정보 식별 및 마스킹, 차단까지도 지원한다. 실제 이날 시큐업 현장 전시 부스에서는 원쉴드의 기능을 시연이 준비됐다. 사내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나 정보를 입력하자, 원쉴드가 적용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AI 에이전트가 무분별하게 해당 정보를 다뤘다. 반면 원쉴드를 적용하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정보를 입력하자, 즉시 차단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원 SOAR는 'AI 자율보안 컨트롤 타워'로 이해하면 된다. AI 기반으로 보안 운영을 자동화하고 고도화되는 위협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원 해커는 라온시큐어의 화이트해커 조직의 노하우가 반영된 AI 기반 취약점 탐색 솔루션이다. 고객 자산 데이터를 분석하고, 취약점을 스스로 탐색하며 실제 공격 가능성까지 스스로 검증한다. 이어 확인된 취약점의 정보를 리포트 형식으로 확인해 조치를 돕는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서버 데이터 중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AI 기반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내부적으로 서버 운영에 대한 보안 전반을 원 SOAR를 통해 자동화할 수 있는 구조를 지원하는 것이다. 사내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AI는 내부 문서 및 파일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모든 데이터가 AI에 접근을 허용해도 되는 데이터는 아니다. 극비에 준하는 내부 데이터를 AI가 접근하는 것은 꺼림칙하기 마련이다. 이에 데이터를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고, 등급을 라벨링해 관리하는 것이 최근 보안 운영의 핵심 요인으로 자리했다. 원 태그는 이처럼 문서나 파일의 등급을 매기거나 분류하는 과정을 자동화한 솔루션이다. AI가 데이터의 맥락을 이해해 문서를 분류하고 보안 레이블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AI 데이터 라벨러'다. 원 태그의 작동 원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N2SF와도 맞닿아 있다. N2SF는 데이터를 기밀(C)·민감(S)·공개(O) 등급으로 분류할 것을 주문한다. 하지만 보안업계 안팎으로는 수많은 데이터를 일일이 등급별로 분류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원 태그는 데이터의 라벨링을 자동화했기 때문에 C·S·O 등급 분류를 완벽 지원한다. 라온시큐어는 이같은 원 AI 시리즈를 통해 가속화되는 AX(AI 전환)에 '안전성'이라는 중요 가치가 내재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날 세션 발표를 통해 "원 AI 시리즈는 AI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라온시큐어는 더 안전하네 AI를 허용할 수 있는 자율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30 16:49김기찬 기자

지미션, AI 영상 분석으로 공공·금융 시장 공략…GS인증 1등급 획득

지미션이 비전언어모델(VLM)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솔루션의 품질 인증을 확보하며 공공·금융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CCTV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쓰러짐이나 침입, 안전장비 미착용 등 현장의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판단해 안전 관제 업무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지미션은 지능형 영상 분석 솔루션 '덱스마 워치(DEXMA Watch) v1.0'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소프트웨어품질인증(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GS인증은 국가 공인 시험기관이 기능성과 신뢰성, 사용성, 효율성, 유지보수성, 이식성 등을 국제 표준에 따라 평가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으로 덱스마 워치는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 소프트웨어 품질 검증을 요구하는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덱스마 워치는 지미션의 AI 영상 분석 플랫폼 덱스마를 기반으로 개발한 안전 관제 제품이다. VLM을 적용해 영상에 등장하는 개별 객체를 탐지하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도록 설계했다. 기존 CCTV가 사고 발생 이후 녹화 영상을 확인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면 덱스마 워치는 쓰러짐과 침입, 안전장비 미착용 등 복합적인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판단한다. 감지한 상황을 자연어로 설명해 관제 인력이 여러 상황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상황을 우선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CCTV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별도의 신규 CCTV 설비로 교체하지 않고 AI 영상 분석 기능을 적용할 수 있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지능형 관제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미션은 영상 분석 기술에 대한 인증도 확대 중이다. 덱스마는 지난해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지능형 CCTV 성능 시험에서 배회 분야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GS인증 1등급까지 확보하면서 탐지 성능에 이어 소프트웨어 품질에 대한 인증도 확보했다. 앞서 지미션은 'GmS FAX'와 'FillOne' 등 문서·커뮤니케이션 솔루션에서도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덱스마 워치 인증을 통해 GS인증 제품군을 문서·커뮤니케이션에서 영상 분석 영역까지 넓혔다. 지미션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산업 현장과 공공시설, 스마트시티 등 안전 관제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덱스마 워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시장 진출을 위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도 추진한다. 등록을 통해 공공기관의 도입 경로를 마련하고 해양수산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기존 공공 부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미션은 문서 자동화와 영상 분석, 커뮤니케이션 등 업무 영역별 AI 전환(AX)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향후 문서와 데이터, 영상을 하나의 AI 체계로 연결하는 기업용 AI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GS인증 1등급은 덱스마 워치가 공공과 금융 등 검증된 품질을 요구하는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임을 국가 공인 기관이 확인한 결과"라며 "문서 영역에서 검증받은 AI 기술을 영상 분석 영역으로 확장해 기업의 문서·데이터·영상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엔터프라이즈 AI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3 15:09한정호 기자

문서 읽고 입력·서명란까지 알아서…포시에스, AI 기술 특허 등록

포시에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문서 내용을 파악하고 전자서식 입력란과 서명 위치 등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전자문서 작성 과정에서 사람이 일일이 설정하던 작업을 AI가 대신하도록 해 문서 업무 자동화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의 전자서식 자동 완성 AI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계약서·약정서·동의서 등 문서를 AI가 분석해 작성자가 입력해야 할 항목과 서명 위치, 권한 등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술이다. 포시에스는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전자계약 플랫폼 '이폼사인'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AI 비서'를 선보였다. AI 비서는 먼저 사진으로 촬영하거나 스캔한 문서의 글자와 빈칸을 구분한다. 표 형태의 문서는 각 칸의 형태와 내용 흐름을 분석하고 일반 문서는 전체 배치와 문맥을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입력란이 들어갈 위치와 크기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이번 특허에는 작성란의 위치를 자동으로 지정하는 기술도 포함돼 PDF·이미지·MS워드 등 다양한 형태의 파일을 전자서식으로 전환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단순히 작성란을 찾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각 입력란에 들어갈 데이터 형식도 설정한다. 문서 내용을 분석해 문자와 숫자, 이메일 등 입력 형식을 구분하고 문서를 받을 사람과 작성 권한·범위, 서명 순서 등을 자동으로 지정한다. 이에 따라 전자문서 담당자는 AI가 문서를 분석해 구성한 전자서식을 확인한 뒤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기술은 포시에스가 자체적으로 진행해온 전자문서 AI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회사는 문서 구조를 분석하는 기술을 시작으로 학습 데이터를 확대하고 정확도를 높여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포시에스는 이번 특허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20건 이상의 관련 특허를 보유 중이다. 전자문서와 리포팅 솔루션 분야에서 쌓은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포시에스는 전자서식 자동 완성에서 문서 검색과 검토, 실행으로 AI 기능을 넓힐 계획이다. AI 비서를 활용하면 문서 내용을 요약하거나 질의응답을 통해 계약 조건 등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연어를 활용한 문서 검색도 지원한다. 기간·금액·작성자 등 여러 조건을 포함해 질문하면 관련 문서를 찾아주고 사진 형태로 보관된 서류도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서를 반송하거나 전달하는 작업도 대화형 방식으로 수행할 수 있다. 기업 내부의 문서와 데이터를 통합 활용하는 AI 플랫폼으로도 기술을 확장 중이다. 포시에스가 지난 6월 공개한 기업 맞춤형 AI '아이오즈 에카'는 사내 시스템 데이터와 문서, 여러 업무 자료를 통합해 채팅형 환경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폼사인에서 생성된 전자계약 데이터를 다른 사내 정보와 연계하고 이를 '오즈 리포트'를 통해 보고서나 서식으로 생성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생성부터 검색·검토·활용까지 이어지는 AI 전자문서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목표다. 포시에스는 지난해 대한민국 인터넷대상과 벤처창업진흥 유공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제 보안 표준 인증과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표준등급을 확보했으며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공기관의 전자문서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AI가 문서를 읽는 데서 나아가 문서 맥락을 이해하고 서식을 완성하는 단계까지 왔다는 점을 이번 특허로 인정받았다"며 "서식을 자동으로 설정해서 완성하는 AI 에이전트는 시작일 뿐, 문서를 읽고 찾고 검토하며 다양한 데이터와 함께 기업 내 업무 자산으로 즉시 활용되는 흐름이 AI 전자문서 플랫폼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기능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22 10:21한정호 기자

흩어진 기업 문서 AI로 묶는다…지미션, 일본 시장 공략

지미션이 인공지능(AI) 기반 문서 자동화 기술을 앞세워 일본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복합기와 팩스·이메일·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여러 경로로 들어오는 문서를 하나로 모아 처리하는 기술을 현지 시스템통합(SI) 기업과 함께 일본 기업 환경에 적용한다. 지미션은 지난 10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메가존클라우드가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국내 AI·소프트웨어 기업 일본 진출 프로그램에 참가해 일본 물류 대기업 그룹 산하 SI 기업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AX 인텔리전트 다큐먼트 플랫폼'의 일본 현지 적용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플랫폼은 복합기와 팩스·이메일·ERP 등 여러 업무 채널로 들어오는 문서를 한곳에서 받아 AI로 처리한다. AI가 문서 내용을 인식하고 분류한 뒤 필요한 정보를 추출·구조화해 후속 업무 시스템으로 넘기는 구조다. 기업 입장에서는 문서가 들어오는 경로마다 별도의 처리 과정을 두는 대신 하나의 플랫폼에서 업무를 연결할 수 있다. 기존 업무 시스템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AI 기능을 연계할 수 있어 기존 전산 환경을 유지하면서 문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일본 기업 역시 여러 채널에서 발생하는 문서를 연결하고 처리하는 업무 효율화가 과제로 꼽힌다. 지미션은 현지 기업의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는 SI 기업과 협력해 기존 시스템에 자사 AI 기술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미팅에서도 물류·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본 SI 기업을 대상으로 문서 수신부터 분류·정보 추출·후속 업무 연계까지 자동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현지 기업 시스템에 맞춘 구축과 개념검증(PoC) 등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지미션은 앞서 '2026 한·일 IT기업 교류회' 등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기업과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 상담을 계기로 현지 SI·IT 기업과의 파트너십과 PoC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미션은 AI 기반 문서·데이터·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공공·금융·제조 분야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현지 기업과 협력해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일본 역시 복합기, FAX, 이메일, ERP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발생하는 문서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하는 것이 기업 AX의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비즈니스 미팅을 계기로 AX 인텔리전트 다큐먼트 플랫폼의 일본 시장 적용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현지 파트너와 함께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6:29김동원 기자

한국딥러닝, '딥 옵스'로 문서 AI 운영 자동화

한국딥러닝이 기업 업무 변화에 맞춰 문서 인공지능(AI)을 직접 수정하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운영 플랫폼을 내놨다. 한국딥러닝은 문서 AI 운영 플랫폼 '딥 옵스(DEEP Ops)'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고객이 문서에서 추출할 항목과 조건을 직접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변경 전후 성능 비교와 버전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딥 옵스를 활용하면 자연어 프롬프트로 새롭게 추출할 항목과 조건을 입력한 뒤 실제 문서에서 변경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추출 항목 하나를 바꿀 때도 새로운 데이터를 준비하고 개발사에 수정을 요청한 뒤 모델 검증과 배포 과정을 다시 거치는 경우가 많았다. 변경한 문서 AI가 기존보다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운영하는 버전과 새 버전을 같은 문서에 적용해 항목별 정확도와 추출 결과, 처리 지연 등을 비교하는 식이다. 문서와 항목별 결과를 확인해 새 기준 적용이 실제 성능 개선으로 이어졌는지도 판단할 수 있다. 문서 AI 변경 이력은 버전 단위로 관리 가능하다. 추출 항목이나 조건을 바꿀 때마다 새 버전을 기록하고 이전 버전과 차이를 비교하거나 필요하면 기존 버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언제 어떤 내용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문서 처리 후 업무 과정도 딥 옵스에서 구성할 수 있다. 문서 입력과 광학문자인식(OCR)부터 문서 분류와 정보 추출 및 값 대조·계산과 조건별 처리 분기, 결과 판단·생성까지 필요한 과정을 블록 형태로 연결해 업무별 흐름을 만들 수 있다. 한국딥러닝은 보험사 심사 기준 변경에 따른 진단서 확인 항목 추가나 금융사 규정 개정에 따른 신청서 추출 항목 변경 등에 딥 옵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법령과 고시 개정 및 신청서·증명서 양식 변경이 잦은 공공기관도 주요 적용 대상으로 삼았다. 딥 옵스는 문서를 읽고 처리하는 문서 AI 에이전트 '딥 에이전트(DEEP Agent)'를 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딥 에이전트가 실제 문서 처리 업무를 수행하면 딥 옵스에서 도입 이후 발생하는 변경과 검증 및 관리를 담당하는 식이다. 한국딥러닝은 규제와 업무 기준 변경이 잦은 금융·보험·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문서 AI 변경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새로운 기준을 필요한 시점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법령과 업무 기준, 양식은 끊임없이 바뀌지만 기존 OCR은 그 변화를 반영하려면 다시 개발하고 기다리는 과정이 필요했다"며 "우리는 딥 옵스로 고객이 문서 AI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2 16:24김미정 기자

코히어, 문서 AI '파스 5' 공개…벤치마크 점수보다 활용성에 무게

코히어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하며 벤치마크 성적보다 실제 활용성을 앞세웠다. 경쟁 모델과 성능을 겨루기보다 고객사가 저렴한 가격으로 AI를 이용하는 데 무게를 뒀다. 28일(현지시간) 벤처비트에 따르면 코히어는 전날 23억 파라미터 규모 비전언어모델(VLM) '파스 5'를 공개했다. PDF, 슬라이드, 이미지 같은 문서를 AI가 읽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텍스트로 바꿔주는 모델이다. 한국어를 포함한 9개 언어를 지원한다. 파스 5는 문서를 사람이 눈으로 보듯 페이지 전체를 한 번에 읽는다. 기존 모델은 글자를 하나하나 인식하는 작업과 그 내용을 이해하는 작업을 따로 나눠 처리했다. 파스 5는 이 둘을 한꺼번에 처리해 표가 어떻게 짜여 있는지, 그림이 무엇인지, 각 내용이 페이지 어디에 있는지까지 통째로 파악한다. 그만큼 AI가 문서 내용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다. 파스 5는 벤치마크 1위 모델은 아니다. 코히어 자체 벤치마크 '파스벤치'에서 파스 5는 평균 79.2점을 받아 GPT-5.5(84.4점), 클로드 오퍼스 4.8(84.3점), 제미나이 3.5 플래시(81.8점)에 못 미쳤다. 단 미스트랄 OCR 4(74.5점), 애저 도큐먼트 인텔리전스(69.3점) 등 특화 도구나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보단 앞섰다. 벤치마크 점수보다 코히어가 강조한 건 가격 대비 성능이다. 코히어에 따르면 파스 5는 낮은 가격에 상위권에 근접한 성능을 낸다. 실제 가격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준 1000페이지당 1.5달러다. 코히어는 연 7억 5000만 건의 문서를 처리하는 대형 금융사라면 GPT-5.5 대신 파스 5로 비용을 98%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처리 속도도 빠르다. 파스 5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한 장당 초당 4.5페이지, 엔비디아 H100 8장을 묶은 서버 기준 초당 약 36페이지를 처리한다. 같은 조건의 유사 오픈소스 모델보다 1.4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닐스 라이머스 코히어 AI 검색 부문 부사장은 "문서를 읽고 변환하는 일이 어려운 건 글자를 알아보는 게 아니라 원래의 구조와 의미까지 그대로 살려야 하기 때문"이라며 "성능 좋은 프론티어 모델조차 복잡한 문서 앞에서는 무너진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하이퍼프레임 리서치의 스테파니 월터 애널리스트는 "AI 모델이 모든 벤치마크에서 이길 필요는 없다"며 "대규모 문서 처리를 경제적으로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시험대는 벤치마크가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그 정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코히어 행보는 최근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에서 불거진 논쟁과 연관된다. 이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의를 제기했다. 모티프의 '모티프3'가 글로벌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성능지표(AAII)에서 참여 모델 중 1위를 기록하고도, 종합 평가에서는 최하위로 탈락했기 때문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AI정책실장은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 현장에서 모티프 이의신청에 대해 "AAII의 공신력은 인정한다"면서도 "모델을 잘 만드는 능력과 이를 실제로 활용하는 능력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30 08:18김동원 기자

서버 구축 없이 문서 AI 쓴다…로민, SaaS 베타 출시

로민이 문서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을 확대한다. 로민은 다큐먼트 AI 에이전트 '로민'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베타 서비스 형태로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베타 운영을 거쳐 올해 하반기 정식 서비스로 출시한다. 이를 통해 기존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하던 문서 자동화 기술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로민은 문서 파싱과 분류부터 정보 추출·비교·민감정보 비식별·검수·학습까지 문서 처리 전 과정을 지원한다. 처리한 결과는 기업의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결해 문서 확인과 정보 입력 이후 실제 업무까지 자동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로민 SaaS 서비스는 AI가 추출한 정보의 근거를 원본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그라운딩' 기능도 제공한다. 추출 결과별 신뢰도를 수치로 제공해 사람이 확인해야 할 결과를 선별할 수 있다. 검수를 마친 정보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그룹웨어 등 기존 업무 시스템이나 다른 업무 솔루션으로 전달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비전언어모델(VLM)을 통해 다양한 형식의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복잡한 표 구조와 비정형 문서도 처리하며, 액티브 러닝 기반 학습 기능을 통해 실제 업무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활용해 AI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로민은 금융과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사 80여곳에 문서 AI를 구축해 왔다. 현재 제조와 통신·무역·교육·의료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SaaS 베타 출시에 앞서 의료와 보험·무역 분야 고객의 실제 업무 환경에서 서비스를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과 사용성을 개선했으며 의료 분야 고객은 현재 서비스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문서 AI 사업 영역도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 구축으로 넓히고 있다. 최근 문서 구조화 솔루션 '로민 파스'와 민감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로민 리댁트'를 결합한 '로민 AI 레디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는 기업 문서를 생성형 AI와 검색증강생성(RAG)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는 제품이다. 강지홍 로민 대표는 "로민은 구축형 사업을 통해 문서를 정확하게 읽는 것을 넘어 실제 업무까지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문서 AI를 현장에서 검증해 왔다'며 "이번 SaaS 베타를 통해 이 기술을 더 많은 기업이 쉽고 빠르게 활용하게 해 문서 AI의 성과 기준을 인식 정확도가 아닌 업무 자동화 수준으로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4:48김미정 기자

네이버웍스, 공무원 업무에 AI 검색·에이전트 잇는다…범정부 협업툴 진화

범정부 공식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가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해 공공 AI 전환(AX)에 앞장선다. 행정망에서도 외부 최신 정보와 내부 문서를 함께 검색하고 협업부터 지식 축적,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수행까지 연결하는 'AI 워크스페이스'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13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공공 AX 전략 세미나'를 열고 AI 업무 협업툴 네이버웍스의 AX 신규 기능 3종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능은 행정망 내 '네이버 AI 검색'과 문서 협업·지식 관리 서비스 '페이지(Page)', 에이전틱 AI 구축 솔루션 'EASY(Enterprise Agent Solution for You)' 등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세 기능을 통해 외부 최신 정보를 검색하고 내부 문서를 함께 활용하는 것부터 문서 작성·지식 축적, AI 에이전트를 통한 업무 수행까지 행정 업무 전 과정을 AI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행정망에서도 네이버의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탭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연동해 'AI 스튜디오'에서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달 중 제공할 예정이다. 공무원은 이를 활용해 최신 외부 정보를 탐색하는 동시에 소속 부처의 내부 문서를 한 화면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보안 문제로 외부 검색 활용에 제약이 있었던 행정망에서도 내부 자료와 외부 정보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문서 협업·지식 관리 서비스 페이지도 선보인다. 여러 구성원이 하나의 문서를 함께 작성하고 결과물을 조직의 지식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한글문서를 비롯해 엑셀·워드·PDF 등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불러와 이어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AI 스튜디오와 결합하면 여러 곳에 흩어진 자료를 AI가 찾아 취합한 뒤 하나의 페이지로 정리한다. 이처럼 만들어진 페이지는 다시 부처의 지식 베이스로 축적돼 구성원의 검색과 질의에 활용되는 구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운영할 수 있는 EASY도 공개한다. 별도의 AI 전문 지식이 없어도 자연어로 필요한 업무를 설명하면 각 부처 업무에 맞는 실행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기관의 통제 아래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내년 상반기 EASY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가 EASY를 활용해 기관별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공공기관 고객과 함께 발굴·개발할 계획이다. 개별 AI 기능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기능 확대를 기반으로 공공 AX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네이버웍스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을 통해 공공부문에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웍스는 지난 3월 시범사업 종합 평가를 거쳐 행안부·과기정통부·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채택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전국 공무원 70만 명 이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성민 네이버클라우드 제품전략 총괄은 "자료를 찾고 취합·정리하는 일은 AI에게 맡기고 공무원은 정책을 고민하고 국민을 살피는 행정 본연의 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네이버웍스는 협업 도구를 넘어 공공 업무 혁신을 이끄는 AI 워크스페이스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2 16:21한정호 기자

"문서 재검수 87%↓"…한국딥러닝 '딥에이전트' 보험사 공급

한국딥러닝이 문서 인공지능(AI) 기술로 국내 보험사 반복 검수와 외주 운영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한국딥러닝은 국내 대형 보험사에 문서 자동화 솔루션 '딥에이전트'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보험금 청구 건별로 서류 구성부터 정보 추출과 결과 검증, 예외 문서 선별까지 자동 처리에 초점 맞췄다. 보험금 청구 문서를 활용한 사전 검증에서는 사람이 다시 확인해야 하는 문서가 기존보다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 개입 없이 문서 분류와 정보 추출, 구조화, 검증까지 마치는 완전자동처리율도 기존 28%에서 91%로 높아졌다. 딥에이전트는 여러 서류를 개별 문서가 아닌 하나의 보험금 청구 건으로 묶어 처리한다. 필수 서류 제출 여부와 문서 간 정보를 확인한 뒤 정상 건은 후속 심사 단계로 보내고 서류 누락이나 정보 불일치가 발생한 건만 별도 예외 대상으로 분리한다. 한국딥러닝은 이번 사업을 위해 딥에이전트 문서 처리 엔진도 고도화했다. 인쇄체 중심의 정형 문서뿐 아니라 필기체와 복잡한 표, 저화질 이미지, 여러 페이지에 걸친 진료비 내역까지 자동 처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OCR 엔진은 촬영 각도가 기울거나 화질이 낮은 영수증과 진료 서류에서 숫자와 금액을 인식하는 성능을 강화했다. 문서 구조 분석 기능인 파서는 병합된 셀이나 여러 페이지에 이어지는 표의 구조와 읽기 순서를 복원해 항목과 금액이 잘못 연결되는 오류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추출된 정보는 문서 특화 비전언어모델(VLM)과 검증 엔진을 거쳐 재확인된다. VLM은 문서 전체 배치와 맥락을 분석해 서로 다른 양식에 있는 같은 의미의 항목을 구조화하고 검증 엔진은 청구인과 피보험자 정보, 계좌정보, 진료기간, 청구금액 등을 문서끼리 비교해 누락이나 불일치를 점검한다. 보험사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반복적인 수작업 검수와 외주 운영을 줄여 연간 약 38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딥러닝은 향후 금융과 보험, 공공, 제조 등 비정형 문서를 대량 처리하는 산업으로 딥에이전트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기업 문서 자동화 성패는 일반 문서를 얼마나 잘 읽는지가 아니라 일부 까다로운 문서 때문에 사람이 전체 업무에 다시 개입하는 문제를 얼마나 줄이는지에 달려 있다"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문서 자동화를 위해 딥에이전트의 핵심 처리 엔진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1 17:18김미정 기자

"정확도만 봐선 안 돼"…로민이 제시한 '문서 AI' 실전 해법은

문서 인공지능(AI) 기술 성과를 실제 업무 자동화 수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류 가능성 높은 결과만 선별하는 기술을 통해 사람 검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로민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컴퓨터비전학회 'KCCV 2026'에 플래티넘 후원사로 참여해 산업 세션 발표와 전시 부스 운영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로민은 산업 세션에서 '문서 이해: 실제 환경에서 마주하는 비전-언어 과제'를 주제로 기업 문서 AI 도입 성과를 업무 자동화율 관점에서 설명했다. 업무 자동화율은 사람이 직접 확인하거나 수정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문서가 전체 문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임비 로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문서 인식 정확도가 99%에 이르더라도 오류가 발생한 문서를 특정할 수 없다면 전체 문서를 사람이 다시 확인해야 한다"며 "이 경우 모델 평균 정확도는 높지만 실제 업무 자동화율은 0%에 머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CTO는 자동화율을 높이기 위한 핵심 기술로 '그라운딩'과 '신뢰도 예측'을 제시했다. 그라운딩은 AI가 추출한 정보가 원본 문서의 어느 위치에서 나왔는지 보여주는 기술이다. 신뢰도 예측은 오류 가능성이 높은 결과만 골라 사람에게 검수를 요청하는 방식이다. 그는 "신뢰도 예측에서는 모델이 맞힌 결과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보다 실제로 틀린 결과에 낮은 점수를 부여하는 설계가 중요하다"며 "기업은 허용 가능한 위험 범위 안에서 사람이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문서를 단계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민은 행사 기간 전시 부스에서 다큐먼트 AI 에이전트 플랫폼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문서 파싱과 분류를 비롯해 정보 추출과 비교, 민감정보 비식별, AI 학습 등 문서 처리 전 과정을 지원한다. 회사는 석·박사급 AI 연구원과 전문연구요원 채용을 위한 현장 밋업도 진행했다. 올해 KCCV에는 논문 약 170편이 발표됐으며 참가자는 1300여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임 CTO는 이미지 초고해상도 기술 논문 'EDSR' 제1저자다. 해당 논문은 구글 스칼라 기준 1만 5000회 이상 인용됐으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 KCCV 이상욱 논문상을 수상했다. 임 CTO는 "기업이 문서 AI에 기대하는 것은 단순히 높은 정확도가 아니라 실제 업무를 얼마나 신뢰성 있게 자동화할 수 있는지"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문서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7 13:45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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