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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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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도 주목한 무인 잠수정 "호르무즈 해협 기뢰 탐지 가능"

지원 선박 없이 최대 4개월 동안 잠항할 수 있는 무인 잠수정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독일 브레멘에 본사를 둔 방산업체 유로아틀라스가 개발한 자율 무인 잠수정(AUV) '그레이샤크'를 최근 보도했다. 그레이샤크는 장거리 수중 감시 임무를 위해 설계된 무인 잠수정으로, 수소연료전지 추진 방식을 적용해 최대 16주(약 4개월) 동안 수중에서 연속 작전이 가능하다. 또 17개의 고해상도 센서를 탑재해 픽셀당 약 1.6인치 수준의 정밀한 해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수중 위험 요소 탐지 기능도 갖췄다. 최고 속도인 시속 10노트로는 최대 1100해리, 저속인 시속 4노트로 운항할 경우 최대 1만700해리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잠수정은 장기간 자율 임무 수행이 가능해 기존 유인 해군 전력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르무즈 해협 기뢰 탐지 임무 활용 전망 그레이샤크는 임무 해역까지 스스로 이동한 뒤 수색과 감시, 물체 탐지, 기뢰전 임무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베리네이아 코드레안 유로아틀라스 전략•특수 프로젝트 책임자는 잠재적 운용 지역 가운데 하나로 호르무즈 해협을 언급했다. 그는 이란이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기뢰 탐지 작업에 그레이샤크가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드레안은 “이란 당국조차 기뢰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호르무즈 해협을 정화하는 작업은 매우 어렵고 위험하며 비용도 많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단 한 명의 조종사가 6대의 그레이샤크를 동시에 운용해 하루 만에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정밀 지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대 동시에 움직이는 '군집 운용' 지원 유로아틀라스의 영업 관리자 니코 슈미트는 그레이샤크가 여러 대의 잠수정을 동시에 운용하는 군집 작전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스템이 음향 센서와 라이다(LiDAR), 압력 센서, 측면 장착 감지 시스템 등을 통합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슈미트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의 음향 센서 두 개만 결합해도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며, 센서 융합 기술을 통해 개별 센서보다 훨씬 정밀한 환경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지금까지 비용과 위험 부담이 컸던 수중 작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미트는 “오늘날 해양 안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지속적인 해상 상황 인식”이라며 “유인 전력만으로 이를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레이샤크는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오는 8월 해상 시험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 내구성과 자율 항해 능력, 센서 성능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2026.05.16 10: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수소 연료 장착 무인 잠수정, 2000㎞ 물속 달렸다

수소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자율 무인 잠수정(AUV)이 약 2000㎞ 이상을 수중에서 주행하며 임무를 완수해 주목받고 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캐나다 셀룰라 로보틱스가 개발한 AUV '엔보이'는 해당 거리를 수중으로 이동하는 데 약 385시간이 소요됐다. 닐 매밍 셀룰라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이동 거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실제 해저 작전을 반영한 임무 계획 아래 완전히 수중 상태에서 달성된 결과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수소 연료 전지로 자체 전력 생산 엔보이는 길이 약 8.5m, 너비 약 1m, 배수량 약 3700㎏ 규모의 무인 잠수정으로, 임무에 따라 더 작은 구성으로도 설계가 가능하다. 이번 임무에서는 4000회 이상의 회전과 기동을 수행했으며, 해저 지도 작성과 인프라 점검, 예측 불가능한 수중 환경 탐사 등 실제 작전 환경을 반영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수중 드론에는 미국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 '인피니티 퓨얼셀하이드로젠(Infinity Fuel Cell and Hydrogen, Inc.)의 수소 연료 전지가 탑재됐다. 기존 배터리 기반 시스템과 달리 임무 수행 중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며, 부산물로는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 구조다. 매닝 CEO는 “이 기술은 장기 임무 수행에 매우 적합함을 입증했다”며 “장비 회수 횟수를 줄이고, 작업을 보다 지속적으로 수행해 해상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체류형 수중 기술 부상 셀룰라로보틱스는 장기 체류 능력이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에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수중 임무 시간이 길어질수록 재배치 횟수가 줄어들어 가동 중단 시간이 감소하고, 데이터 수집의 연속성도 높아진다. 이는 기상 조건과 선박 접근성, 복잡한 물류 제약이 큰 해상 환경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다. 윌리엄 스미스 인피니티 퓨얼셀하이드로젠 CEO는 “수소 연료전지가 실제 해저 작업에서 어떤 가능성을 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엔보이는 흡착식 앵커를 통해 해저면에 부착해 장기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 해양 과학 연구는 물론, 인프라 관리와 국가 안보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4.30 07:4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사람없이 땅 판다…HD현대사이트솔루션 무인 굴착기, 유럽서 첫 삽

HD현대의 건설기계 사업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사람의 개입 없이 작업하는 무인 자율 굴착기를 처음으로 실제 공사 현장에 투입하며, 건설장비 자율화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AI 기반 무인 자율화 전문기업인 그라비스 로보틱스와 함께 유럽 대형 건설그룹인 키바그(KIBAG)사 건설공사 현장에 무인 자율 굴착기를 인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된 장비는 HD건설기계의 22톤급 중형 굴착기로, 인도된 굴착기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스마트 굴착기 플랫폼과 그라비스의 AI 자율화 기술을 결합한 '리얼 엑스' 솔루션이 탑재됐다. 이 굴착기는 스위스 투겐 지역 건설 현장에 투입돼 깊이 3m, 폭 12m, 길이 1km 규모의 토목 공사를 무인 자율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리얼 엑스가 탑재된 무인 자율 굴착기는 작업자의 피로도와 집중력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설정된 목표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유인 운전 대비 약 120%의 평균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 이번 장비 인도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그라비스 로보틱스가 진행한 '건설장비 자율화 협력 프로젝트'의 성과다. 양사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바우마 2025'에서 건설장비 자율화 실증 MOU를 체결한 이후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건설 현장의 무인화를 목표로 지난 2019년 건설장비 무인 자율화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유럽과 북미에서 개최된 글로벌 건설기계 전시회에서 전 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리얼 엑스'를 탑재한 장비 시연회를 여는 등 건설장비 무인 자율화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기존 유럽 내 실증과 이번 스위스 현장 공급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무인 자율 건설장비 적용 사례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판영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무인 자율 건설장비 기술을 실제 현장에 구현한 첫걸음”이라며, “건설 현장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건설기계 산업의 미래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9 10:29류은주 기자

HD현대, 안두릴·ABS와 손잡고 美 무인함정 시장 공략

HD현대가 미국 시장에서 미래 무인함정 분야 공략을 강화한다. HD현대는 미국서 안두릴 및 미국선급협회(ABS) 등과 잇달아 MOU를 체결하고 함정 사업 분야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HD현대는 19일부터 나흘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AS 2026)'에 참가 중이다. 우선 HD현대는 현지시간 22일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첨단 무인잠수정(UUV) 시스템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존에 진행 중인 무인수상정(USV) 개발 협력에 이어 협력 범위를 잠수정 분야로 넓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세계 무인잠수정 시장은 2025년 55억 7540만달러에서 2035년 258억 9890만달러로 확대돼 연평균 16.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같은 날 ABS, 안두릴과 '자율 해양 시스템 및 관련 규정·인증 프레임워크 개발에 관한 3자 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무인함정 개발과 사업화에 필수적인 실증 및 인증 절차를 정립하고, 무인화와 관련된 규정 수립에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함정 무인화 기술의 경쟁력과 공신력을 높이고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조선 기술력과 AI 기반 무인체계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무인함정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무인 함정 분야는 전 세계 미래 함정 시장의 화두며, 우리가 반드시 선도해야 할 분야”라며 “안두릴, ABS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인함정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3 11:45류은주 기자

LIG D&A, 남아공 밀코르와 손잡고 무인전장 공략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방위산업체 밀코르와 손잡고 글로벌 미래 무인항공체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LIG D&A는 21일(현지시간) 밀코르와 미래 무인 항공플랫폼 및 통합 임무장비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체결식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개최된 'DSA 2026'의 밀코르 부스에서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 전장의 필수 장비로 떠오른 무인정찰기(UAV) 플랫폼과 이에 탑재되는 최첨단 임무장비의 공동 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을 목적으로 한다. 양사가 상호 교류를 통해 무인체계의 발전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온 만큼, 기술 교류를 넘어 무기체계 개발을 공동 기획하는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밀코르의 차세대 무인기플랫폼에 LIG D&A가 독자 개발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와 고도화된 첨단 전자전(EW) 장비 등 임무장비의 체계통합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감시정찰부터 정밀 타격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는 통합형 무인체계 턴키 솔루션을 완성해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LIG D&A 관계자는 "LIG D&A의 첨단 임무장비 기술력과 밀코르의 검증된 무인기 플랫폼이 만나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 전장에 최적화된 무인체계 솔루션 확보와 이를 통한 'K-방산'의 위상 강화를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2 13:53류은주 기자

미 육군, 기관총·레이더 장착 무인 로봇 실전 훈련 투입

미국 육군이 총기와 레이더를 장착한 무장 로봇을 실제 전투 훈련 현장에서 시험하며 미래 전장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 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 합동 준비 훈련 센터(JRTC)에서 실시된 전투 모의훈련 중 무인 지상 차량 '헌터 울프'가 운용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시연이 아닌, 미 육군이 운용하는 가장 혹독한 훈련 환경 중 하나에서 진행된 실전형 스트레스 테스트다. 이를 통해 신형 장비의 실전 적합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매체는 헌터 울프의 JRTC 배치가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전력 통합 단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육군 제101공수사단 일부 병력이 운용한 이 차량은 당초 훈련 기간 동안 물류 및 경계 임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는 원격 조작식 50구경 기관총과 레이더를 장착한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해당 플랫폼이 단순한 수송 장비를 넘어 감시와 방어, 공격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 시스템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방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 그룹의 분석가 테오만 S. 니칸치는 “헌터 울프를 연출된 시험 환경이 아닌 고강도 훈련에 투입한 점이 핵심”이라며, 실제 전장에서의 운용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헌터 울프는 미 육군의 소형 다목적 장비 수송 프로그램(SMET)에 따라 개발된 장비로, 초기 목적은 병사들의 장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무장과 감시 기능이 추가되며 역할 범위가 크게 확장됐다. 이 로봇은 자율 또는 원격 방식으로 지형을 탐지하고 위협에 대응할 수 있으며, 병력은 엄폐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탄약과 물, 배터리, 통신 장비 등을 운반하는 동시에 경로 정찰 및 방어 구역 감시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미래 전장은 드론과 포병, 정밀 타격 체계 등 다양한 위협이 공존하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병력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전투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는 무인 전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헌터 울프는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2026.04.18 20: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국가유산청, 라이엇 게임즈에 경복궁 무인발권기 5대 기증받아

국가유산청은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와 함께 경복궁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무인 발권기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경복궁 무인 발권기 5대를 후원했다. 기존에 경복궁 내에서 운영 중인 무인 발권기는 총 10대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기증받은 발권기를 광화문 매표소에 추가 설치해 매표와 입장에 높은 혼잡도가 예상되는 주말과 공휴일 국내외 관람객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관람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지난 2012년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후 국내외 국가유산의 매입 및 환수, 왕실 유물과 궁궐의 보존·활용 등을 위한 다방면의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국가유산지킴이 기업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가유산 분야 사회공헌 활동과 민관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6.03.18 10:15정진성 기자

파인더스에이아이, 50억원 투자 유치

파인더스에이아이(각자대표 함명원·왕민권)는 프리B 시리즈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이번 라운드에서 국내 식자재 유통 및 식품 제조 기업으로부터 전략적 투자(SI)를 이끌어냈다. 전국 단위 유통 네트워크와 상품 공급망, 오프라인 리테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사의 AI 무인화 솔루션을 실제 유통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고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리테일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무인화 매장 모델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020년 설립된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컴퓨터비전 AI 기반 결제·운영 자동화 기술 기업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무인화 솔루션을 개발·제공한다. 바코드 없는 상품까지 AI 이미지 인식으로 빠르게 결제를 지원하는 'AI 자동 계산대(Vision Check-Out, VCO)'를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재고 관리, 결제까지 100% 자동화 가능한 무인 매장 솔루션, 최소 설치 공간 및 모듈형 구조로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마이크로 스토어 솔루션 등이 대표 제품이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지난해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VCO는 국내 대형 베이커리 브랜드와 삼성웰스토리의 간편식 무인 결제 시스템 등에 적용된 바 있다. 일본에서는 니세코 도큐 그랑 히라후 리조트 내 레스토랑 'NEST813'에서의 파일럿을 통해 관광·리조트와 같이 높은 트래픽이 발생하는 환경에서도 결제 편의성과 운영 효율을 검증하며 해외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왕민권 파인더스에이아이 각자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당사의 기술 경쟁력과 현장 적용 역량이 시장에서 다시 한번 검증된 결과”라며 “특히 유통 산업에서 오랜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력을 통해 실제 리테일 현장에서 AI 무인화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국내 무인화 리테일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일본·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8 08:41백봉삼 기자

딥핑소스 AI 매장 관리 솔루션 '스토어케어' 도입 시 최대 70% 국비 지원

딥핑소스(대표 김태훈)의 AI 매장 관리 솔루션 '스토어케어'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이달 31일까지 도입 비용의 최대 7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스토어케어는 매장에 기존 설치된 CCTV를 그대로 활용해 ▲진열 ▲청결 ▲안전 ▲설비 상태를 24시간 자동으로 감지하고 점주에게 즉시 알림을 전달하는 솔루션이다. 별도 카메라 설치 없이 15분 내 도입이 가능하며 편의점, 카페, 무인매장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적용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빈 매대·진열 흐트러짐 자동 감지 및 재고 보충 시각화 ▲야간·무인 시간대 비정상 체류 감지 ▲테이블·바닥 오염 상태 실시간 알림 ▲냉장·냉동 온도 이상 즉시 통보 ▲시간대별 혼잡도·청결·진열 점수 등 운영 데이터 리포트 제공이 있다. 딥핑소스가 시범 운영 매장에서 측정한 결과, 진열 공백 방치 시간은 67%, 오염 대응 시간은 73% 단축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딥핑소스만의 차별점은 100개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영상 데이터 익명화 기술이다. CCTV 영상 분석 과정에서 고객·직원의 얼굴 등 개인정보를 자동 삭제한 뒤 분석하며, 영상 원본은 외부에 제공되지 않는다. 소상공인이 개인정보 침해 걱정 없이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태훈 딥핑소스 대표는 "대형 유통사에서 검증된 AI 매장 관리 기술을 이번 사업을 통해 동네 편의점, 카페, 무인매장 등 소상공인 현장까지 확산시킬 수 있게 됐다"며 "31일까지 국비 지원을 적극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AI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를 직접 체감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13 11:19백봉삼 기자

"전장 대세 '군용 드론', 성장 병목은 배터리"

최근 전쟁이 무인전 위주로 변화하면서 핵심 무기로 군용 드론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가운데, 산업 성장을 좌우할 '병목'으로 배터리가 꼽혔다. 전쟁 저온 등 극한 환경에서 오히려 일반적인 배터리 이상의 에너지 밀도와 출력 성능을 갖춰야 한다는 기술적 난제 때문이다. 12일 최근호 유뱃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 부대행사인 '더배터리 컨퍼런스' 연사로 나서 군용 드론에 필요한 배터리 기술을 소개했다. 군용 드론이 핵심 무기로 부상한 것은 기존 재래식 무기 대비 수십 배 이상의 파괴력을 입증하고 있어서다. 이런 점에 착안해 방산업계에선 드론이 기존 정찰 업무를 넘어 공중, 지상, 해상 등 전장에서 군대 지휘와 통제, 실전 무기로까지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군용 드론 시장이 2033년에는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 CTO는 “드론 핵심 기술과 공급망을 자국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한국도 드론 작전사령부 창설 등 관련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을 긍정했다. 전쟁터라는 특수 환경에서 기용되는 특성상, 군용 드론에 요구되는 배터리 성능은 비현실적인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최 CTO는 이런 점을 감안해 ▲고에너지밀도 ▲고출력 ▲진동 특성에 강한 내구성 ▲저압·저온 환경에서의 유용성 등 네 가지를 시장에서 원하는 성능 요건으로 꼽았다. 고에너지밀도와 고출력은 드론 운용 시간과 전술 기동력에 직결되는 성능이다. 최 CTO는 “현재 차세대 무기체계에선 400Wh/kg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요구하는데, 군에서 주로 쓰는 리튬 폴리머 전지나 고출력 리튬이온 배터리가 200Wh/kg 수준이라 두 배 정도 격차가 있다”며 “이 차이를 극복하고, 상호 교환 관계인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동시 확보하는 것이 군용 배터리의 첫 번째 요건”이라고 짚었다. 프로펠러나 모터에 따른 진동, 난기류, 드론 착륙 시 발생하는 충격 등을 잘 흡수해 고장나지 않는 내구성도 관건이다. 중고도 환경은 지상 대비 기압이 절반 수준, 고고도 환경에선 10분의 1 수준의 저기압 환경에서 드론이 구동돼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저압·저온 환경에서의 유용성도 중요 요소다. 최 CTO는 “일반적인 파우치 배터리셀의 경우 저압 환경에 취약해 전해질 소재들이 기화되는 등 셀이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배터리 열 방출 효율도 떨어진다”며 “고도가 올라갈수록 온도가 떨어져 중고도는 영하 20도, 고고도는 영하 40도 이하 환경에 배터리가 노출되는데 용량 및 출력 감소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성능 요건은 일반적인 리튬이온배터리로는 충족할 수 없다는 게 최 CTO 설명이다. 유뱃은 이런 방산 시장 요건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리튬메탈배터리를 개발했다. 에너지 밀도의 경우 600Wh/kg 수준의 성능 실증을 마쳤다. 최 CTO는 “이론상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가 구현 가능한 에너지 밀도는 700Wh/kg 수준이지만, 실제 구현 가능한 수준은 약 25% 감소한 530Wh/kg, 배터리셀 단위로 구현하면 여기서 50% 감소한 250Wh/kg, 배터리팩으로 구현하면 150Wh/kg 수준까지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리튬메탈배터리는 이런 에너지 밀도 한계 극복에 유리한 소재다. 다만 리튬메탈배터리도 실제 구현 가능한 에너지 밀도 한계치는 400Wh/kg 수준인데, 이는 일반적인 수준인 60%까지 양극활물질 비중을 높인 기준이다. 유뱃은 저함량 전해질에서도 성능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터리를 설계해 양극활물질 비중을 65~75% 수준까지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출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균일후막전극(TEP) 기술을 개발, 문제를 해결했다. 최 CTO는 “수십 MWh 수준의 리튬메탈 배터리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라며 “수분과 공기에 매우 민감해 이를 제어할 환경과 설비가 필요한데 잘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뱃은 배터리셀 12개 단위 팩 기준으로 에너지 밀도 400Wh/kg을 달성하고, 고고도와 충격 내구성, 저온 환경에서의 운용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 CTO는 “항공과 우주 무인전, 지상 무인전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공중 모터 드론에선 배터리 성능 시험을 완료했고, 유무인복합체계(MUM-T)용 배터리도 개발이 거의 완료 단계로 레이저 무기에도 배터리 탑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12 17:34김윤희 기자

400℃ 끓는 남극해저 1300m서 대규모 구리·아연 분포 확인

극지연구소 연구팀이 무인잠수정을 이용해 400℃로 끓는 남극 해저 열수 1300m 지점에서 구리와 아연 등 광석이 대규모로 분포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는 박숭현 책임연구원(UST 극지과학 전공 교수) 연구팀이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최근 2차 탐색을 수행했다. 박숭현 책임연구원은 "우연히 탐색 위치를 찾게 된 것"이라며 "지난 1차 탐색에서 채취한 광석 시료는 올해 말 분석 결과가 나올 것이고, 이번 2차 탐색 결과물은 내년 말까지 분석한다"고 말했다. 박 책임은 또 "대규모 광석 발견과 관련 남극은 개발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 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미래를 위해 대비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차 탐색이 이루어진 위치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남극권 중앙해령이다. 이곳에서 연구팀은 바닷물이 마그마와 반응하며 끓어오르는 현상을 세계 최초로 직접 관찰하고 관련 시료 확보와 함께 광석 분포를 확인했다. 중앙해령은 맨틀에서 녹아 나온 마그마가 분출, 해양 지각이 형성되는 거대 산맥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마그마와 반응한 바닷물이 끓어오르며 솟아 오르는데, 이를 열수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열수가 분출하는 심해 생태계에는 독특한 미지 생명체들이 존재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 바닷물 분출 즉시 냉각·침전되면서 구리, 아연 등의 금속이 농축된 열수광석도 형성한다.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타고 남극 장보고기지로부터 약 1,200km 떨어진 해역에서 '날개' 지형에 대한 무인잠수정 탐사를 진행했다. '날개'는 수심 1,300m 해저산으로, 비상을 준비하는 모습과 닮아 연구팀이 직접 이름붙인 곳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1월 탐사 때, '날개'에서 해저면을 훑어 시료를 채취하는 장비인 드렛지를 활용해 경제적 가치가 높은 열수광석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탐사에서는 무인잠수정을 투입해 당시 채집된 광석과 유사한 형태의 광석들이 해저면에 대규모 분포해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무인잠수정의 정밀한 로봇 팔과 시료 흡입 장치를 사용해 자포동물, 해면동물, 극피동물 등 심해 생물 12개체를 채집했다. 연구팀은 확보된 시료를 바탕으로 신종 여부와 남극 심해 열수 생태계의 메커니즘을 내년까지 규명할 계획이다. 탐사에 사용된 '아리아리호'는 극지연구소가 국내 무인잠수정 개발사인 레드원테크놀러지와 공동 개발한 첨단 장비다. 수심 최대 6,000m 지 잠수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시료 채취, 해저 측량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는 박숭현 책임연구원과 서우석 UST 박사과정생, 김보근 통합과정생, 원종필 박사과정생 등이 참여했다. 박숭현 책임연구원은 “남극권 중앙해령에서 무인잠수정으로 심해 열수 환경을 직접 관찰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큰 도약”이라며, “첨단 로봇을 활용해 기존 선상 탐사보다 훨씬 구체적인 정보와 정밀한 시료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탐사에는 펭귄각종과학관 이정모 관장이 연구원으로, 보다TV 이정무 촬영감독, 정윤수 PD 등이 취재 목적으로 참여했다.

2026.03.04 15:27박희범 기자

"전투기에서 드론 발사"…미군 공중 발사형 무인기 개발 본격화

미군이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공중 발사형 무인기' 전력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인 전투기가 위험한 교전 구역에 진입하기 전 무인기를 먼저 투입해 작전 반경을 넓히고 조종사 생존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롱샷(LongShot)'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 중인 공중 발사 무인 항공기를 최근 'X-68A'로 공식 지정하고 주요 기술적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산업 주관사는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GA-ASI)가 담당한다. DARPA에 따르면 X-68A는 유인 항공기에서 발사 후 자체 추진으로 비행하는 무인 플랫폼이다. 단순 보조형 무인기 개념을 넘어 독자적인 공대공 교전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미군은 적 방향으로 선행 진입한 X-68A가 내장된 공대공 미사일로 적기와 교전하도록 하고 이를 발사한 유인 전투기는 위협 범위 밖에서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운용 개념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물 크기 풍동 시험을 완료했다. 기체 공력 특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낙하산 회수 체계와 무장 분리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향후 비행시험에 앞서 기체 안전성과 무장 운용 안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다. DARPA는 이로써 통합 비행시험을 위한 핵심 기술 위험을 상당 부분 낮췄다고 설명했다. X-68A는 특정 기종에 제한되지 않는다. 전투기뿐 아니라 폭격기, 수송기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송기에서 팔레트 형태로 투하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운용 유연성을 극대화해 다양한 작전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에는 미 공군 아놀드 공학개발단지, 공군 생명주기관리센터, F-15 프로그램 사무국, 제96시험비행단, 공군연구소, 해군 항공전센터, 미 항공우주국(NASA), 미 육군 연구개발 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상 시험과 체계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이다. DARPA는 올해 말 이르면 F-15에서 X-68A를 발사하는 비행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험에서는 기체의 비행 적합성과 안전한 분리, 그리고 시험용 자탄 분리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실증에 성공할 경우 유·무인 협업 기반의 공중전 개념은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 케이시 DARPA 롱샷 프로그램 매니저(대령)는 "X-68A는 기술적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무인 공중 발사 플랫폼을 통해 공중전의 도달 범위와 효과를 증대시키는 실질적인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며 "통합 비행 테스트를 위한 핵심 단계를 파트너사와 함께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2026.02.21 12:45남혁우 기자

中 활주로 필요 없는 하이브리드 무인 수송기 떴다

중국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무인 수송기 'YH-1000S'가 이달 초 첫 비행에 성공했다. 과학 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지난 1일 중국 남서부 충칭시에서 YH-1000S가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최근 보도했다. YH-1000S는 중국항공역학원(CAAA)이 개발한 무인 수송기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설계된 모델이다. 앞서 일본 내수 시장을 목표로 한 YH-1000은 지난해 5월 이미 첫 비행을 완료한 바 있다. YH-1000S는 국제 물류 운송과 재난·긴급 대응 임무 수행을 염두에 둔 대형 무인 수송 플랫폼이다. YH-1000과 YH-1000S 두 기종 모두 초단거리 이착륙(STOL) 능력을 갖춰 접근이 어려운 외딴 지역에도 화물 수송이 가능하다. 이 기체는 고출력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탑재해 이착륙에 필요한 활주로 길이를 대폭 줄였다. 일반 도로와 좁은 비포장 활주로는 물론, 잔디밭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항공기 하부에 특수 스키 키트를 장착할 경우 수면이나 눈 덮인 지형에도 착륙할 수 있다. 특히 YH-1000S는 이전 모델보다 이착륙 거리가 더욱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통해 항속 거리와 탑재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최대 비행거리는 약 1,500㎞, 최대 탑재량은 1200㎏에 달한다. 전면 개방형 구조를 통해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으며, 기체 하부에서 화물을 투하할 수 있어 보다 유연한 물류 운용이 가능하다. 이전 모델인 YH-1000은 중고도 무인 물류 작전을 목적으로 설계된 다목적 화물 드론으로,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 따르면 쌍발 엔진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2026.02.05 17: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알고리즘 전쟁 다가온다…미·중 국방 AI 자율무기 경쟁 격화

중국이 매·비둘기·코요테 등 동물의 사냥·회피 본능을 모사한 알고리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무기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미·중 간 AI 국방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드론 군집·로봇견·자율 무인체계를 핵심 전력으로 삼고 AI 기술을 전장에 본격 접목하는 데 집중 중이다. WSJ가 중국 방산기업과 군 관련 대학의 특허, 정부 조달 입찰 문서, 연구논문 등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최소한의 인간 개입으로 대규모 무인 전력을 운용하려는 방향성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 군사 연계 대학인 베이항대 연구진은 드론 군집 간 교전을 실시간으로 모의하는 AI 기술을 선보였다. 연구진은 매가 약한 먹잇감을 골라 포착하는 방식을 참고해 방어 드론이 상대의 취약한 목표를 골라 제거하도록 훈련했다. 또 공격 드론은 비둘기의 회피 행동을 모사해 방어망을 피하도록 학습시켰다. 이같은 동물 행동 기반 AI 학습은 중국이 구상하는 차세대 전장 개념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군사 이론가들은 AI 시대 전쟁이 알고리즘이 주도하고 무인체계가 주력 전투력이 되며 군집 작전이 기본 전투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투 판단과 타격, 기동까지 기계가 담당하는 구조로 재편되면 인간 중심의 지휘·결심 체계 변화도 예상된다. 중국군은 공중뿐 아니라 지상에서도 AI 전력을 확장 중이다. 대형 모선 드론에서 소형 드론 다수를 투하하는 형태의 '지우톈'을 시험 비행했으며 무장형 로봇견에 늑대의 행동 양식을 학습시킨 뒤 입체적 무인전 개념을 발전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공중 군집과 지상 로봇 부대를 연동해 협동 전투를 구현하려는 흐름도 포착된다. 이는 전장에서 사람이 조종하는 드론에서 AI가 통제하는 드론 군집으로 변화하는 양상이다. 통신 교란이 심한 상황에서도 AI가 스스로 목표를 탐지하고 장애물을 회피해 팀 단위 협동을 가능케 하는 자율성 전략이다. 다만 AI 무기 체계 확산은 치명적인 위험도 동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장에 투입된 자율 무기가 인간 통제를 벗어나 오판을 내릴 가능성과 AI의 의사결정 과정이 불투명한 블랙박스가 될 경우 책임소재가 흐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역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접근 방식은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WSJ는 미 국방부가 새로운 장거리 자폭 드론을 배치하는 등 전력 보강을 진행하는 한편, 미국은 중국처럼 대규모 군집보다는 개별 드론의 자율성과 인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분권형 전투 운용을 강조하는 미군 전략과도 연결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미중 AI 국방 경쟁 핵심은 누가 더 빨리, 더 안전하게, 더 대규모로 자율 무인 전력을 실전 수준으로 끌어올리느냐에 달려 있다"며 "중국은 드론·로봇의 생산 기반과 결합한 군집 전술을 앞세워 전장을 압도하려 하고 미국은 정밀한 자율성·인간과의 결합 전투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국방을 고도화할수록 전쟁은 더 빠르고 복잡해지지만, 동시에 통제 불능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 차원의 규범 논의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26 11:04한정호 기자

잠수함 잡는 무인헬기 뜬다…영국 해군 '프로테우스' 초도비행 성공

영국 해군이 잠수함 추적 임무에 투입할 실물 크기 자율비행 무인 헬리콥터 첫 비행에 성공하며 유·무인 혼합 운용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과학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영국 해군은 16일(현지시간) 잠수함 탐지와 해상 감시 임무를 수행할 자율 무인 헬리콥터 '프로테우스(Proteus)'의 초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영국 해군이 운용하는 무인 항공기 가운데 완전 자율형 대형 헬리콥터가 실제 비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력 재편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드론을 비롯한 자율 비행 시스템은 주요 전력 요소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발표된 2025 전략 국방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해군은 향후 기존 유인 함정·잠수함·항공기에 자율 시스템을 결합하는 유·무인 통합 전력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것이 '애틀랜틱 바스티온(Atlantic Bastion)' 프로그램이다. 수상·수중·공중에 배치된 무인 잠수함 탐지체계를 활용해 대서양과 북해, 북극 지역에서 발생하는 잠수함 활동을 추적하는 디지털 표적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프로테우스는 이런 전략을 구현할 핵심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영국 방산업체 레오나르도가 개발한 프로테우스는 무게 약 3톤, 탑재량 1톤 수준의 대형 무인 헬리콥터로, 최고 속도는 시속 260㎞, 비행 시간은 최대 5시간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핵심 구성요소는 프로테우스다. 영국 방산업체 레오나르도 사가 개발한 이 헬리콥터의 무게는 약 3톤이며 탑재량은 1톤에 달하는 대형 헬리콥터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0km, 비행 시간은 5시간이다. 또 프로테우스는 음파탐지기, 해상 수색 레이더, 각종 센서 및 통신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모듈형 탑재 공간을 갖추고 있다. 단순 원격 조종 방식이 아니라 센서와 컴퓨터 시스템, 자율 판단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자율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개발이 진행될수록 자율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 성숙 단계에 따라 현재 시제품과는 상당히 다른 외형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프로테우스의 주 임무는 대잠수함전이지만, 향후에는 식량 조달 등 병참 지원과 같은 반복적·고강도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해군 항공 미래 프로그램 부국장인 스티브 볼튼 준장은 “프로테우스의 성공적인 첫 비행은 영국 해군의 해상 항공 혁신 비전을 실현하고, 하이브리드 항공 전력의 일부로 자율비행 기술에 투자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작전 환경에서 전투력을 강화해 진화하는 해상 위협에 대한 작전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2026.01.23 15: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어쩔수가 없는' 자동화…사람 사라진 풀무원 공장 가보니

'어쩔수가 없는' 자동화 물결에 따라 사람이 사라진 풀무원 음성공장 생산 라인에는 면과 두부가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멈추지 않고 흐른다. 이 공장은 원료 이송부터 검사·선별, 포장 전 단계까지 설비가 맡고, 작업자는 설비를 관리·감독하는 역할에 한정된 구조로 이뤄져 있다. 풀무원의 생면공장은 검사·선별까지 기계가 책임지는 고도화된 자동화가 특징이었고, 두부공장은 온도와 습도 같은 변수를 정밀하게 통제해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사람 손이 줄어든 자리에는 자동화와 AI가 들어서며 위생과 품질, 생산 효율을 동시에 잡으려는 회사의 방향성이 현장에서 뚜렷히 드러났다. 검사·선별까지 기계가…사람 손 닿을 틈 줄였다 기자는 지난 21일 충북 음성에 있는 풀무원의 생면공장과 두부공장을 견학, 취재했다. 현장에서 먼저 확인한 건 무인에 가까운 작업 동선이었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람 손이 직접 닿는 공정이 적어 위생적으로 보였다. 작업자들은 생산라인 옆에서 설비 상태를 확인하고 조작하는 오퍼레이팅에 집중하고 있었다. 생면공장은 풀무원의 자동화 전략이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곳이다. 회사는 원료 이송부터 포장까지 공정 전반을 자동화해 왔고, 특히 포장 구간 자동화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라인이 일정 속도로 공정을 밀고 나가면 사람은 중간에서 이상 징후를 먼저 보고, 필요할 때만 개입하는 구조다. 제품 특성상 생산은 성수기 영향을 크게 받는다. 여름엔 냉면, 겨울엔 우동면처럼 특정 시즌에 물량이 몰린다. 공장은 2조 2교대로 가동되고, 회사는 주 52시간 제도 안에서 성수기 물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운영안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무 관련 련기본 원칙은 주 52시간을 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인력 배치도 최소화돼 있다. 반죽과 제면 등 대부분의 공정은 소수 인력으로 돌아가고, 제품 포장 단계에서만 별도 인력이 붙는 방식이다. 포장을 제외하면 라인 운영 인원은 극단적으로 줄어든다. 기자가 둘러본 구간에서도 사람의 움직임은 작업대보다 설비 앞 모니터와 버튼 쪽에 몰려 있었다. 검사 공정은 자동화 효과가 특히 또렷했다. 금속 검출 설비가 먼저 걸러내고, 중량 선별기가 정량 투입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엑스레이 설비가 비금속성 이물까지 확인한다. 제품이 멈추지 않고 한 번에 지나가며, 결과에 따라 선별되는 방식이라 사람이 하나하나 확인하는 방식보다 일관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설비부터 점검까지 AI로...'완성형 자동화' 꿈꾼다 자동화가 고도화되면서 작업자가 직접 담고 포장하던 일은 줄었고, 역할은 관리·감독으로 옮겨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반복 작업 시간이 줄면서 근무시간이 줄 수 있고, 노동 강도도 낮아질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자동화가 모든 공정을 끝까지 진행하지는 못한다. 마지막 단계의 하포장 작업은 아직 작업자가 진행한다. 다품종 생산 비중이 크고 수출 제품도 확대되는 과정이라 품목별 동선과 설비 구성이 자주 바뀌는 탓에, 로봇에 맞춰 레일과 설비를 고정하기가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수출용 제품에는 장거리 유통을 전제로 한 포장 사양이 추가되고, 국가별 표시·규격 대응 업무도 늘어난다고 회사 관계자는 귀띔했다. 풀무원은 다음 단계로 AI를 활용한 완성형 자동화를 올해의 목표로 내세웠다. 풀무원 생면공장 이재경 파트장은 “지금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담기 작업도 로봇팔로 진행하는 것을 AI 설비로 준비 중이고, 그게 자동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AI 기술로 현장 설비뿐 아니라 점검 설비도 이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부공장 “자동화로 '조건 통제' 핵심” 두부공장은 풀무원이 무인 자동화를 선두로 진행한 공장이다. 스마트 설비와 DFS 등 시스템을 이 공장에서 먼저 파일럿으로 적용한 뒤, 문제가 없으면 다른 공장으로 확산하는 방식이다. 공장은 24시간 연속 생산 체계로 운영되며, 하루 최대 25만 모의 두부를 만들 수 있다. 현장에서 강조한 자동화는 단순히 사람 수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았다. 두부는 공정 자체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날씨·습도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어 세심한 조건 통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공장 관계자는 “같은 공정이라도 외부 환경에 따라 두부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다”며 “두유를 만들기 전 콩을 불리는 단계에서 온도에 따라 똑같은 시간 동안 불려도 상태가 달라져 이 단계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공장 측은 변수를 줄이기 위해 콩을 불리는 단계부터 온도를 일정하게 맞춘다고 설명했다. 작업 공간은 연중 25도 이하 수준으로 관리하고, 불림에 쓰는 물은 16~18도, 20도를 넘지 않게 일정하게 유지한다. 콩이 물에 담긴 뒤 자체 발열이 생길 수 있어 물 온도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공정 전반은 공조 시스템을 통해 가능한 한 같은 조건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했다. 제품은 원재료인 콩의 산지에 따라 분류해 운영한다. 국산 콩 기반 두부는 전체의 약 27% 수준이며, 고품질 원재료를 사용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원료가 달라지면 관리 기준도 달라지는 만큼, 공정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자동화가 품질을 좌우한다는 취지다. 설비가 맡는 범위도 넓다. 두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콩을 불릴 때부터 사람 손이 개입하는 단계는 거의 없었다. 콩을 불리며 찌꺼기를 분리하고, 두유를 만든 뒤 응고시켜 형태를 잡는 과정까지 설비가 이어받는다. 기자는 센서가 일정한 간격으로 두부 크기를 맞춰 절단·포장하는 장면도 확인했다. 만들어진 두부는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옮겨져 담겼고, 라인은 끊김 없이 다음 공정으로 흘러갔다. 다품종 소량생산 전환…유기농 두부 전용 라인 마련 두부 생산도 점차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공장 관계자는 “하루 동안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인원도 한정돼 있어, 한 달 동안 물량을 얼마나 계획적으로 풀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작업량을 억지로 늘릴 수는 없는데 요구사항이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에서 조건 통제가 특히 필요한 사례로 유기농 두부가 언급됐다. 회사는 수입콩 제품군에서도 일반 원료뿐 아니라 유기농 콩을 사용하고 있어, 관련 제품이 '소가 두부'와 유기농 제품으로 나뉘어 생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기농은 원료의 재배·수확뿐 아니라 보관과 관리 체계까지 일반 원료와 달라, 원료 단계부터 분리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현장에는 유기농 두부 생산 라인이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유기농 두부는 공정을 떼어 놓고 보면 세척부터 절단까지 큰 흐름은 비슷하지만, 출발점인 원료 관리 방식과 제작 방법 등이 다르다고 회사는 밝혔다. 공장 관계자는 “유기농 두부는 응고제와 함께 소금을 첨가해 응고한다”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주는 동시에, 어느 정도 짠맛이 있어야 감칠맛이 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건강을 염두에 둔 소비가 늘어나 제품 판매량이 늘고 있는 만큼, 유기농 두부를 위한 별도 생산라인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도 했다. 공장 관계자는 “초창기보다 물량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어 전용 공간을 분리해 관리한다”며 “매출 증가 폭이 가파르지는 않으나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소비자층이 탄탄하다”고 말했다. 자동화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풀무원 두부공장의 강주연 파트장은 “웬만한 건 자동화돼 두부 하나를 만드는 라인도 3~4명 정도면 된다”며 “검사 장비도 자동화가 많이 돼 품질 수준이 일정해지고 클레임도 줄었다”고 소개했다. 사람 손이 덜 닿는 구조가 위생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이 공장의 강점으로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생산 효율과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두부 본연의 맛과 풍미를 살리기 위한 전통 제조 방식의 핵심 요소를 공정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풍미가 살아 있는 일반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22 17:05류승현 기자

중국, 1톤급 무인 수송기 띄웠다…저공경제 가속

중국이 자체 개발한 1톤급 무인 수송기 '톈마-1000(Tianma-1000)'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11일 톈마-1000이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최근 보도했다. 톈마-1000은 중국 병기공업집단 자회사인 시안아이성기술그룹이 자체 개발한 화물 드론이다. 무인 항공기인 이 제품은 물류 수송과 긴급 구조, 물자 공중 투하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중국 최초 중고도 수송 플랫폼으로, 복잡한 고원 지형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단거리 이착륙할 수 있으며, 화물 수송 모드와 공중 투하 모드를 신속하게 전환할 수도 있다. 최대 적재량은 1톤으로, 일반 승용차 한 대에 맞먹는 화물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적재•하역 시스템을 갖춰 최대 1통의 물자를 5분 안에 처리할 수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1천800km에 달하며, 모듈식 화물칸 구조를 통해 임무 요구에 따라 물자 수송 플랫폼을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다고 중국 관영 CGTN은 전했다. 아울러 광학유도 착륙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비나 눈, 안개, 연무 같은 조건에서도 고정밀 자율 착륙이 가능하다. 톈마-1000은 외딴 지역 작전과 긴급 구조, 긴급 물자 수송 임무를 중심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톈마-1000 개발은 중국이 핵심 성장 분야로 육석 중인 '저공경제(低空經濟)' 확대 전략과 맥락을 같이한다. 저공경제는 드론과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등을 중심으로 한 신산업 분야다. 중국 민용항공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저공경제 시장 규모는 2025년 1조5천억 위안(약 317조원)에 달했으며, 2035년에는 3조5천억 위안(약 73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료 기준으로 2025년 말 현재 저공 분야에 등록된 기업은 1천81개에 이르며, 등록된 관련 제품 수는 529만 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톈마-1000은 중국이 최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대형 무인 화물기 중 하나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톤급 무인 수송기 'TP1000'이 첫 비행을 마쳤고, 같은 해 말에는 중국항공공업집단(AVIC)의 전기 수직이착륙기 'AR-E800'이 초도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2026.01.14 10: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기후부, 무인기·AI 활용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대표 윤석대)는 전국 37개 국가 댐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추진한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이 22일을 기준으로 완료된다고 밝혔다.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은 무인기(드론)·인공지능(AI)·빅데이터·디지털트윈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극한 호우나 지진 발생 시 댐 안전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국 37개 국가 댐에서는 ▲댐 시설물 변형 실시간 모니터링 ▲무인기를 활용한 안전점검 ▲원격 댐 시설 통합관리가 가능해졌다. 댐체 사면부에 ▲위치정보시스템(GPS) ▲경사계 ▲열화상카메라 ▲전기비저항 측정기 등의 첨단장비를 설치해 댐체 내외부 누수나 미세한 변형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기존의 주기적인 인력점검을 통한 계측 방식에서 벗어난 실시간 탐지를 통해 호우·지진 등의 재해 발생 시 시설물 이상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24시간 점검 가능하다. 또 항공 및 수중 무인기를 활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댐체 고지, 수중의 수로터널, 여수로 등의 시설물을 사각지대 없이 안전점검한다. AI를 활용해 무인기로 촬영한 영상에서 댐체 손상 부분을 자동으로 검출한다. 무인기 점검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성덕댐(경북, 청송 다목적댐)의 경우 항공 무인기 활용 안전점검 시 기존 대비 소요일수가 110일에서 10일로, 소요비용은 1억5천만 원에서 600만원으로 절감 효과를 얻었다. 또 무인기를 활용한 무인 안전점검으로 기존 사람이 직접 댐체 고지 작업, 수중 잠수작업에서 발생하는 인명사고 위험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댐 사면부 계측기·무인기 등을 통해 얻은 대량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3차원 기반 건물정보통합모형(BIM)과 디지털트윈 기반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원격으로 댐 시설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현장 중심 2차원 기반 시설관리에서 벗어나, 3차원 가상모형 플랫폼에서 이상이 있는 시설물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의 댐 안전관리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이승환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스마트 댐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인 댐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데이터 기반 댐 안전관리로 안전한 수자원 시설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1 23:07주문정 기자

100m 위서 떨어져도 고장없는 '바퀴형 로버' 개발…"달 피트·용암동굴 급경사도 쉬워"

달에서 지하 공동 붕괴로 생긴 '피트(Pit)'나 '용암동굴(Lava Tube)'의 급경사를 쉽게 오를 수 있는 혁신적인 바퀴 제조 기술이 개발됐다. 피트와 용암동굴은 극심한 온도 변화와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천연 은신처이긴 하지만, 급경사·암반·낙하 위험 등으로 그동안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았다. KAIST는 우주연구원·항공우주공학과 이대영 교수 연구팀이 무인탐사연구소,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양대학교와 함께 달 탐사 최대 난제로 꼽히는 피트(Pit)와 용암동굴(Lava Tube)에 쉽게 진입할 전개형 에어리스(airless) 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달 피트는 장기적인 달 거주지 후보지로 주목받아 왔다. 태양계 초기 지질 기록을 보존하고 있어 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이때문에 NASA(미항공우주국), ESA(유럽우주국) 등 주요 우주기관은 대형 로버에서 소형 로버를 사출하는 방법으로 탐사를 검토해왔으나 소형 로버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기동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 기존에 제시된 가변형 휠 역시 혹독한 달 환경에서 발생하는 냉간 용접(cold welding), 불균일 열팽창, 연마성이 강한 달 먼지 등으로 인해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잡한 기계 구조 대신 종이접기(오리가미) 구조와 소프트 로봇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전개식 바퀴를 만들어냈다. '다빈치 다리'의 서로 맞물리는 구조를 응용하고, 우주에서도 잘 버티는 탄성이 좋은 금속판을 종이접기 방식으로 접어 바퀴 모양을 만들었다. 이 전개형 에어리스 휠(바퀴)은 일반 바퀴처럼 힌지(경첩) 같은 부품이 없어도 접힐 때는 지름 23cm, 펼치면 50cm까지 커져서, 탐사를 위한 소형 로버도 큰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뛰어난 기동성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시험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 인공 월면토(달 흙을 흉내 낸 땅)에서도 주행 성능이 우수하다. 달 중력 기준 100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모양과 기능이 그대로 유지될 만큼 내충격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영 KAIST 교수는 “이번 전개형 바퀴는 그동안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달 피트·용암동굴 진입 문제에 세계 최초로 해답을 제시한 기술”이라며 “우리나라가 앞으로 독자 달 탐사 시대를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통신·항법·전력 등 남은 과제가 있지만, 이 기술을 돌파구 삼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면 한국의 달 탐사는 더 이상 꿈이 아니라 실행의 단계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센터장은 “달 피트와 용암동굴은 과학·탐사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번 성과는 그곳으로 들어가기 위한 기술적 장벽을 낮춘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장종태 책임연구원은 “달은 낮·밤 온도 차가 300도에 이르는 극한 환경이다. 이번 바퀴는 이런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기술”이라며 “앞으로 실제 달 환경에서의 검증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KAIST 이성빈 박사과정생과 무인탐사연구소 조남석 대표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성과는 로봇 전문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Science Robotics)' 12월 호에 게재됐다. KAIST 김세권 교수, 김준서 석사과정, 무인탐사연구소 이건호·이승주 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장종태 책임연구원·심규진 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센터장, 한양대학교 서태원 교수가 공저자로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연구센터사업(IRC),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우주항공청 탐색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5.12.18 18:35박희범 기자

[현장] 자율무인체계, 전장 보조 넘어 핵심 전력으로…지상·해상·공중 한자리에

국방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무인체계의 결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무인 기술의 현재와 과제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와 과실연 AI미래포럼은 17일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제25-11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열고 자율무인체계를 주제로 산·학·연·군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이번 포럼에는 지상·해상·공중 무인체계를 각각 대표하는 국내 전문기업이 발제자로 나서 기술 성숙도와 실제 적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전력 공백을 보완하는 보조 수단을 넘어 작전 수행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 자율무인체계가 실제 전장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황보제민 라이온로보틱스 대표는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를 중심으로 지상 무인체계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야외 작전 환경에서는 장시간 보행과 에너지 효율, 안정성이 핵심"이라며 "라이보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km 이동, 8시간 연속 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드론 대비 사족보행 로봇의 장점도 짚었다. 그는 "휴머노이드는 구조적으로 복잡해 유지보수가 어렵다"며 "사족로봇은 간편한 관리는 물론 저소음·장시간 임무 수행이 가능해 수색·정찰과 통신 중계 역할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온로보틱스는 강화학습과 자체 물리 시뮬레이션 엔진을 기반으로 모래·눈·산악 지형 등 비정형 환경에서도 실시간 적응 보행이 가능한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전통적인 실험 중심 개발 방식의 한계를 넘기 위한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두 번째 발제는 박별터 씨드로닉스 대표가 맡아 해양 자율무인체계의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적인 인력 부족이 해양 무인체계 확산의 직접적인 촉매제가 됐다"며 "이제는 단일 무인선이 아닌 유인 모함과 다수 무인체계가 협업하는 구조로 작전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박 대표는 인간 감독형 자율, 인간·기계 협업, 완전 자율로 이어지는 단계적 발전 경로를 제시하며 이를 뒷받침할 핵심 기술로 비전언어모델(VLM)과 비전언어에이전트(VLA)를 꼽았다. 그는 "지휘관이 자연어로 명령하면 무인체계가 이를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수준이 목표"라고 말했다. 씨드로닉스는 실제 해양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형 선박 운항 보조 시스템과 항만 모니터링 솔루션을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군용 무인체계로의 확장 가능성도 소개했다. 다만 통신 제약과 연산 자원 한계를 고려한 경량화·목적 지향형 AI 설계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니어스랩의 앤드류 킴 부사장은 공중 무인체계 중 특히 대드론과 공격형 드론을 중심으로 한 실전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우리 핵심 제품인 카이든은 비전 기반으로 적 드론을 식별해 최대 시속 250km로 직충돌 무력화하는 체계"라며 "기존 요격 수단 대비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니어스랩은 최근 국내외에서 진행한 실증 결과를 통해 '원샷 원킬' 성공률을 높였으며 자폭형 공격 드론 '자이든'을 포함한 다종 드론 통합 관제 플랫폼 구상도 공개했다. 이는 정찰·요격·타격 드론을 단일 시스템에서 운용하는 개념이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공통적으로 ▲국내 방산 조달·인증 절차의 복잡성 ▲실증 시험장과 인프라 부족 ▲스타트업의 초기 레퍼런스 확보 어려움이 과제로 지적됐다. 패널들은 해외 실증과 수출이 오히려 국내 도입의 관문이 되는 역설적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니어스랩 앤드류 킴 부사장은 "기술력만으로는 의미가 없고 실제 운용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시험하고 신뢰성을 쌓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실증과 사업화를 함께 진행해 가는 것이 자율무인체계 확산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7 16:58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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