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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기술 안보 포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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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핀란드, 경제·안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빌레 타비오 핀란드 외교통상개발장관과 양자 면담을 개최하고 글로벌 통상환경 재편에 따른 공조 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공급망 안정화와 첨단산업 협력을 중심으로 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한-EU FTA를 통해 축적된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동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우호적 협력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해 교역·투자 확대뿐 아니라 인공지능(AI)·순환경제 등 미래산업을 아우르는 더욱 전략적이고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합의했다. 여 본부장과 타비오 장관은 지정학적 갈등 고조, 자국 우선주의 심화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산함에 따라, 개방형 경제 체제를 지지하는 국가 간 연대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은 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와 규범 기반의 국제 통상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OECD 각료이사회, 한-EU FTA 무역위원회 등 다양한 협의 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핀란드는 핵심광물 인프라와 첨단기술 역량을 보유한 우리의 중요한 협력국”이라고 평가하며 “정부는 핀란드와의 호혜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유럽과의 경제·안보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10 17:13주문정 기자

알파고 쇼크 10년...이세돌 "AI 쓰는 사람과 격차 벌어졌다"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가 "AI 없이 인간의 순수 능력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고,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9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최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강연을 맡아 “알파고와 대국 직후 '내가 진 것이지, 인간이 패배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AI는 이해조차 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이제는 누구나 손쉽게 알파고와 같은 프로그램을 20~30분이면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AI와 대결하는 시대가 끝나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AI를 어떻게 바르게 활용하고 협업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은 출범 2년을 맞아 알파고 쇼크 10년에 맞춰 AI 시대의 본진과 인간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2016년 3월 한국에서 개최된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은 AI가 바둑이라는 복잡한 지적 영역에서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음을 증명하며, 딥러닝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 인공지능 기술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발전이 촉발됐으며, 이후 AI 기술은 생성형을 넘어 에이전틱, 피지컬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재유 포럼 의장은 “알파고 대국에서 알파고의 '전설의 수(2국 37수)'와 이세돌 9단의 '신의 한 수(4국 78수)'는 인간과 AI의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었다”면서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간과 AI의 단순한 대결 구도를 넘어, 인간 고유의 개성과 감정, 스토리가 AI 기술과 조화를 이루는 '최선의 수'를 찾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이제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 전반에 널리 활용되면서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시대를 맞이했다”며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 인간과 인공지능이 협업하면서 우리의 삶과 사회를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정책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09 09:53박수형 기자

전력거래소, 차량 2부제에 적극적 카풀로 자원안보 위기대응 선도

전력거래소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가 자원안보 위기상황 대응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8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풀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의 카풀 제도 시행은 정부의 에너지절감 대책을 선도하기 위한 것으로 광주-전남 혁신도시 내 직원의 출퇴근 현황을 점검하고 카풀 희망 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자발적인 매칭을 도와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공무용 차량 12대를 100% 전기차로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 운행 지수와 에코드라이빙 점수를 관리해 친환경 운행 실천을 평소 장려하고 있다. 김홍근 전력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전력거레소는 워케이션이나 자유로운 유연근무제 등의 가족친화경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에너지절감 실천으로 확장하면서 동시에 전력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8 22:18주문정 기자

무보, 자원안보 위기 극복 위한 에너지절감 비상대책 시행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정부의 원유 자원안보 위기 '경계' 단계 발령에 맞춰 에너지절감을 위한 비상 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무보는 ▲임직원·업무용 차량 2부제 및 공영주차장 5부제 실시 ▲사옥 에너지 운영 최적화 ▲전사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무보는 지난달 25일부터 기존 5부제에서 제외된 하이브리드차와 경차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8일부터는 2부제를 실시하며 정부의 에너지절감 방침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 사옥 내 전력 낭비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불필요한 조명 소등을 의무화하고, 퇴근 시간 이후 승강기 부분 운행, 업무용 전기차 낮 시간 충전 등을 통해 전력 소비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무보는 또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을 위해 에너지 지킴이를 지정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점검하고, 카풀을 장려하는 등 임직원이 일상 속 에너지 절감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최근 자원안보 위기로 공공 부문의 솔선수범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선도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08 17:19주문정 기자

"리걸테크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산업 활성화 필요"

리걸테크와 AI 법정책을 연구하는 리걸테크&AI포럼은 지난 2일 '최근 리걸테크 이슈와 과제'를 주제로 제6회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로앤컴퍼니 사옥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급격한 기술 변화 속에서 국내외 규제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 리걸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혜련 국립경찰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세미나에는 주요 법조계 인사와 리걸테크 기업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으며, 발제는 로앤컴퍼니의 엄보운 이사가 '최근 리걸테크 이슈와 과제' 주제로 진행해 국내 리걸테크 산업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엽 포럼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앤트로픽에서 클로드 코워크의 법률 등 산업 특화 기능을 공개하면서 해외 리걸테크 업계 주가가 며칠 만에 수조 원 단위로 폭락하는 등 충격이 있었다”며 “국내 리걸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보다 더 심한 규제로 발목이 잡힌 상황을 하루빨리 타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발제에 나선 로앤컴퍼니 엄보운 이사는 국내 리걸테크 산업 현황에 대해 ▲제도 미비로 인한 산업 정체 ▲불명확한 규제로 인한 신산업 혁신 동력 저해 ▲해외 빅테크의 공격적 시장 확대에 따른 국내 시장 잠식 등의 상황을 진단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계 주요 인사들은 리걸테크 산업계가 처한 현실과 당면 과제에 크게 공감하며, “국내 리걸테크 기업들은 할루시네이션이 거의 극복되고 있는데, 해외 빅테크들의 AI는 여전히 할루시네이션 문제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해외 기업의 AI가 일반 국민들에게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선 아무런 제재가 없는 반면 국내 리걸테크 기업만 규제를 하는 것은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임과 동시에 우리나라 국민들 역시 정확한 AI를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차별대우를 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엽 회장은 “국민의 정보 접근성 강화와 선택권 보장, 국내 리걸테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걸테크 산업 진흥 관련 법안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며 “포럼에서도 이 주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제도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03 09:20박수형 기자

한국모바일게임협회, '2026 대한민국 인디게임포럼' 개최

한국모바일게임협회(이하 협회, 회장 황성익)는 '2026 대한민국 인디게임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다음날(3일) 경기콘텐츠코리아랩에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인디게임 생태계의 현재를 돌아보며 창작·사업·소통 등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교류의 자리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NC AI와 플레이나누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인디 개발자들의 창의적인 도전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1부는 이정엽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심사위원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이어 ▲유승현 원더포션 대표 ▲심은섭 리자드스무디 대표 ▲ 임권영 스튜디오비비비 대표의 강연이 차례로 진행된다. 강연 이후에는 NC AI의 스페셜 발표가 마련돼 있으며, 이정엽 심사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연사들과 함께하는 1부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2부 세션은 임상훈 디스이즈게임 대표의 강연으로 막을 올린다. 다음으로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 ▲임찬영 플리더스 대표 ▲신기헌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발표로 이어진다. 이어 맹상영 플레이나우 대표의 특별 강연이 진행되며, 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수석부회장이 좌장으로 참여하는 2부 패널 토론을 끝으로 세션이 마무리된다. 모든 강연 및 토론 일정이 종료된 후에는 네트워킹 시간이 열린다.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중소게임산업과 인디게임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글로벌 진출, 서브컬쳐, 지식재산권(IP) 융합 등 주요 산업 이슈를 중심으로 한 주제별 컨퍼런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추진해 온 인공지능(AI) 및 인디게임 컨퍼런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올해 말 게임산업 방향성과 미래 비전을 조망하는 통합 컨퍼런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6.04.02 17:43진성우 기자

[현장] "AI, 소멸위험지역 살릴 마지막 무기…입법 골든타임 놓치면 끝"

전국 시군구 절반 이상이 소멸위험에 처한 가운데 인공지능(AI)을 지역 생존의 마지막 무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법 요구가 나왔다. 안준모 고려대 교수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수도권 집중을 깨다: AI로 완성하는 지방분권 3.0'을 주제로 열린 제4회 AI-DX미래포럼 국회 세미나에서 "소멸 위기 지역이 중앙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AI를 지방 자립의 핵심 동력으로 법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김태년·이언주·민형배·이해민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메디치미디어와 AI-DX미래포럼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경제 쇠퇴와 인구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AI 입법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 교수는 현재 한국의 지역 위기를 수도권 집중이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3중 복합 위기'로 진단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24년 기준 50.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규 일자리의 74%가 수도권에 쏠려 있다. 전국 229개 지역이 소멸위험으로 분류된 상태로, 지방 위기는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는 진단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47년 기초지자체의 약 40%가 사실상 기능 불능 상태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0.7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이며 비수도권 20대 순유출은 연간 8만명에 달한다. 안 교수는 "독일·일본 등 분산형 경제구조를 가진 국가들이 특정 도시에 집중하지 않고도 국가 전체 생산성을 균형 있게 유지한다"며 "수도권 과잉집중 모델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 위기의 돌파구로 제시된 AI를 지방정부가 실제로 활용할 역량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AI 전담조직을 보유한 광역지자체는 8개에 불과하고 AI 예산을 편성한 기초지자체 비율은 12%에 그친다. 기초지자체 평균 AI 전문인력은 2.3명이며 소규모 지자체의 73%는 자체 AI 도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지방공무원 AI 리터러시 교육 이수율은 7%에 머문다. 안 교수는 이를 예산·인력·제도 등 3대 구조적 장벽의 결과로 분석했다. 소규모 지자체의 연간 정보기술(IT) 예산이 대형 AI 시스템 하나의 구축 비용에도 못 미치고 중앙-지방 AI 예산 매칭 체계도 부재한 상황이다. 안 교수는 이 장벽을 허물기 위한 8대 AI 입법 과제를 제시하며 6·3 지방선거 전 통과를 촉구했다. 즉시 추진이 필요한 법안으로 '지방정부 AI 전환 기본법'과 'AI 기반 인구소멸 위기 지역 지원 특별법'을 꼽았다. 기본법은 4년 주기 AI 기본계획 수립 의무화와 중앙-광역-기초 3층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다. 특히 지자체 AI 도입의 법적 근거를 전국 단위로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구소멸 특별법은 소멸위험 지역 내 AI 집중 투자 지구 지정, AI 원격의료·돌봄 서비스의 법적 보장, 데이터 활용 규제 특례 부여 등을 담아 '의료 사막화' 지역의 생존 인프라를 AI로 대체하는 구조를 법제화하는 내용이다. 단기 과제로는 AI 공공조달 혁신법, 공공 AI 데이터 연계법, 소규모 지자체 AI 격차 해소법, 초광역 AI 자치특구법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조달 혁신법은 최저가 입찰 관행을 깨고 결과 중심의 성과기반 조달 방식을 도입하며 지자체 IT 예산의 30% 이상을 혁신조달에 의무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초광역 AI 자치특구법은 외교·국방 등 국가 핵심 기능은 유지하되 초광역권에 법인세·주민세 자율 설정 권한과 산업전략 수립권을 위임하는 '느슨한 연방형' 지역 거버넌스를 지향한다. 안 교수는 올해 지방선거를 단순한 인물 선택이 아닌 향후 4년 AI 지방행정의 방향을 결정하는 정책 선택의 장으로 규정했다. 지자체장 후보들이 AI 행정 전환 로드맵과 AI 기반 복지·돌봄 서비스 확대 계획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지방소멸은 단순한 인구 통계 문제가 아닌 국가 존속의 문제"라며 "행동하지 않으면 소멸위험 지역은 돌이킬 수 없는 경로에 진입한다"고 경고했다.

2026.04.02 16:01이나연 기자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경계' 격상…원유 대체공급 확대 등 수요관리 강화

정부는 중동 전쟁이 1개월 이상 장기화하고 원유수급 차질·국제 천연가스 가격 상승 등 위기가 가시화함에 따라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한다. 산업통상부는 1일 오전 행정안전부·기후에너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15개 관계 부처와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관리원 등 9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제5차 자원안보협의회'를 주재하고, 2일 0시부로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천연가스는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기로 의결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국가자원안보특별법에 근거,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된다. 위기 상황의 심각성과 국민생활·국가경제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령한다. 원유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 달 5일 '관심' 단계를 발령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등 수급 여건 악화를 고려해 같은 달 18일 '주의'로 격상된 바 있다. 천연가스는 지난달 5일 발령된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3월 1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통과한 유조선이 3월 20일 국내 입항한 이후, 열흘 넘게 호르무즈 발 원유 도입이 중단되면서, 수송경로 봉쇄에 따른 국내 도입 차질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했고 중동 지역에서 원유 생산·수송시설 공격이 지속되는 등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의 변동성도 큰 상황”이라고 원유 수급 위기경보 격상 배경을 설명했다. 천연가스는 지난달 5일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 이후 현물구매·해외자원개발 물량 등 대체 물량을 확보해 연말까지 수급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동아시아 국제가격이 급등해 결과적으로 전력과 난방요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자원안보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을 통해 더욱 적극적 수요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위기경보 격상에 맞춰 수급 관리 조치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공급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지 않는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해, 물량 확보 가능성이 확인된 국가를 대상으로 상무관과 KOTR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웃리치에 나선다. 석유공사의 해외 생산분을 본격 도입하고, 비축유는 민간 대체 원유 선적이 확인될 때 비축유를 제공하고 민간 선적분이 국내 반입 시 상환하는 스와프(SWAP) 방식을 적용해 대체 원유 확보 노력을 촉진한다. 공공과 민간 전반에 대한 수요관리도 강화한다. 원유에 대한 '주의' 단계 발령 이후, 지난달 25일부터 공공분야 의무적 차량 5부제가 시행되고 있다. 기후부는 경보 상향에 맞춰 현행 조치를 강화하고 민간의 에너지 절약을 더욱 촉진하기로 했으며, 국토부도 대중교통 이용 촉진과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한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천연가스 수요관리를 위해 원전 이용률을 높이고 석탄발전 폐지시기 연장도 추진한다. 원유 도입 차질에 따라 수급 영향을 받는 나프타와 석유제품도 공급망 관리를 강화한다. 나프타 매점매석 금지와 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을 추진하고, 대체수입에 따른 수입단가 차액 지원을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정부안 4695억원)하는 등 해외 물량 도입 지원에 나선다. 석유화학 제품도 필수재 생산 차질이 없도록 수급 점검과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다해 나간다. 민생 안정을 위한 최고가격제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시장감독 조치를 강화한다. 가격동향과 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범부처 합동점검단' 등을 통해 점검과 단속을 강화해 위법행위 적발시 무관용 원칙 아래 관련 법령에 따라 엄단할 계획이다. 석유공사·가스공사·석유관리원 등 유관기관은 일일 도입·수급 동향 점검, 비축유 활용 및 국제공동비축 물량 도입, 석유 유통시장 질서 확립 등 위기경보 단계 '경계' 격상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위기 경보 격상에 맞춰 한 단계 높은 대응체계로 전환한다”며 “국민께서도 엄중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6.04.01 17:59주문정 기자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정부가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홀짝제)와 공공기관 운영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시행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일 0시부로 원유 자원안보위기 '경계' 단계가 발령함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강화 시행 중인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를 2부제로 대폭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 공공기관은 5부제와 동일하게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지자체·시도교육청·국공립 초중고등학교 등 약 1만 1000개 기관이다. 2부제는 홀수일에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이, 짝수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는 홀짝제 방식으로 시행한다.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있었던 지난달 17일에도 수도권과 충남에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동일한 방식으로 시행되기도 했다. 출퇴근 차량뿐만 아니라 공용차도 적용되지만, 기존 5부제에서 제외한 장애인 차량, 임산부 동승차량, 전기·수소차, 대중교통 출퇴근이 어려운 임직원 차량, 기타 공공기관장이 운행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차량 등은 그대로 제외한다. 다만,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민원인 차량은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취지를 반영해 5부제를 적용한다. 기후부는 2일 시행지침을 전국 공공기관에 배포해 공공기관장에 철저한 준비와 주기적 점검, 위반자에 대한 엄한 관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출퇴근 시간을 분산해 줄 것과 불요 불급한 출장자제, 화상회의 활성화 등도 제안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에는 승용차 5부제가 실시된다. 적용되는 공영주차장은 지방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노상·노외 유료주차장 약 3만 곳(약 100만면)이 해당한다. 지방정부의 장을 비롯한 공공기관장이 지역여건 등을 감안해 시행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공영주차장은 제외할 수 있다. 5부제는 월요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1, 6번 차량, 수요일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3, 8번 차량의 출입이 제한되는 요일제 방식으로 시행된다. 장애인 차량과 임산부·미취학 유아동승 차량, 전기·수소차, 긴급·의료·경찰·소방 등 특수목적 차량 등은 제외되며 공공기관장은 생계형 차량 등 출입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신청을 받아 제외할 수 있다. 기후부는 세부적인 시행계획을 주차장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2일 지침을 배포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 승용차 5부제는 자율 시행을 유지하며, 민간부문 의무시행은 에너지 수급상황뿐만 아니라 국민 불편·경기 영향 등 모든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상황이 엄중해 공공기관에 충분한 준비시간을 드리지 못한 점에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며 “특히, 지방정부에서는 공영주차장 5부제를 시행함에 있어 충분한 사전 안내와 철저한 준비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2026.04.01 17:58주문정 기자

[현장] 조항 손질 나선 AI 기본법…"미래 세대 보호·신뢰 회복까지 담아야"

인공지능(AI) 기본법 개정 논의가 기술 진흥과 규제의 이분법을 넘어 미래 세대 보호와 사회적 신뢰 회복이라는 근본적인 과제로 수렴하고 있다. 정부가 AI 기본법 시행 두 달 만에 일부 조항에 대한 제도 손질에 돌입한 가운데 국회에서도 현행법의 빈틈을 메우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형빈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은 31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AI 윤리 정책의 미래와 AI 기본법 개정 방향' 특별강연에서 "신뢰 없는 혁신은 지속 불가능하고 규범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AI 리터러시와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아우르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AI 기본법 제도개선 연구반' 착수회의를 열고 배포자 정의 신설과 딥페이크 범위 한정, 고영향AI 기준 조정 등 5개 핵심 조항의 수정 방향을 내부적으로 제시했다. AI 기본법 공식 시행 두 달 만에 연구반을 가동한 것은 하위법령 마련 과정에서 수렴된 산업계 의견 중 법률 개정이 불가피한 사안이 다수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포럼에선 현행법 조항 손질을 넘어 미래 세대 보호와 사회적 신뢰 회복이라는 더 근본적인 개정 방향까지 화두로 떠올랐다. 박 소장은 청소년기엔 충동 억제와 판단력이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신경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2025년 기준 국내 고등학생의 80~90%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반면 전두엽이 완전히 성숙하는 시기는 여성 20세, 남성 26~27세 수준이다. 2024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AI 동반자 앱과 대화하던 10대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2025년 캘리포니아에서 챗GPT 보호장치를 우회해 자살 방법을 얻어낸 사건 등 해외 피해 사례도 소개됐다. 국내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서울시가 진행한 청소년 스마트폰·디지털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이 40%에 달했고 딥페이크·사이버폭력 가해자의 60~70% 이상이 미성년자로 나타났다. 박 소장은 "AI가 우리 생각과 사고, 판단에 영향을 주는 시대에 인간 존엄성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관부처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들은 AI 기본법의 추가 정교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도 각자 관점에서 서로 다른 과제를 제언했다. 이지현 교육부 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과장은 최근 진행 중인 입법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김민전 의원이 발의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학생·교원의 AI 활용 능력 증진과 AI 윤리 교육 시책을 수립·실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날 법사위를 통과한 이 개정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강경숙 의원이 발의한 인공지능교육진흥법안 경우 학생 평가 영역에서 활용되는 AI 시스템을 AI 기본법상 고영향 AI로 정의하고 영향 평가를 실시하도록 한다. 이 과장은 "AI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 세부 규제를 모두 법령에 담기엔 적시성 한계가 있다"며 가이드라인과 지침 병행이 불가피하다고 피력했다. 최우석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안전신뢰지원과장은 AI 기본법의 역할 범위와 규제 설계 방식에 대한 신중론을 제기했다. 산적한 논의 사항을 AI 기본법 조항에 추가할 것인지, 기존 교육법·의료법 등 개별 법률을 고도화할 것인지를 따져야 한다는 의미다. AI 생성물 표시 의무와 관련해선 현행 규정의 구체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해당 표시 목적이 사후 추적인지 이용자의 즉시 인지인지에 따라 의무 주체가 개발자 또는 게시자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최 과장은 "규제는 한번 만들면 풀기 어렵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은주 지디넷코리아 선임기자는 정책 논의 전제 조건을 문제 삼았다. 현행 AI 기본법은 AI를 '인간의 지능적 기능을 전자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AI가 이미 일부 영역에서 인간 지능을 넘어선 만큼 이 정의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 대상 중 최고 계층에 있는 고위험 AI의 기준이 10의 26승(1양) 플롭스라면서 "어떤 법이 만들어지더라도 사회적 신뢰(트러스트) 기반 없이는 각자의 입장에서 악용될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신뢰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3.31 14:32이나연 기자

금융보안포럼 정기총회..."연구·세미나 등 확대"

금융보안포럼(회장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30일 금융회사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 및 산업계・학계 보안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 운영 방향 및 주요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정기총회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을 비롯해 금융회사 및 유관기관 CISO 54명, 학계 및 법무법인 등 전문가 18명, 산업계 14개사에서 참석했다. 박상원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금융보안포럼 운영 방안과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하고, 최신 금융보안 정책 방향과 디지털자산 관련 동향 등에 대한 전문가 강연을 들었다. 금융감독원 이석 디지털총괄국장은 금융의 디지털화와 AI 확산에 따른 IT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2026년도 디지털· IT 부문의 주요 감독 검사 방향을, 이어 금융보안원 허세경 디지털자산실장은 토큰증권(STO) 정책 동향을, 김현민 디지털자산기술팀장은 최근 디지털자산 해킹 사례 및 대응전략 등을 각각 설명했다. 특히, 금융보안포럼 박상원 회장은 “2026년은 AI·디지털자산 중심으로 금융 산업의 지형이 본격적으로 재편되는 시기이며 보안은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올해는 세미나를 확대 운영해 디지털금융 및 보안 관련 주요 이슈를 적시에 논의 및 공유하고, 회원사 간 협력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권 공동 대응이 필요한 핵심 보안 과제를 도출해 연구 보고서를 발간·배포하고, 토론회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금융보안포럼은 급변하는 디지털금융 환경에 발맞춰 금융보안 주요 현안을 선제적으로 논의·공유하고 회원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3.30 16:35방은주 기자

남부발전, 에너지 수급 위기 대응…삼척빛드림본부 현장 점검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지난 27일 서성재 기술안전부사장이 삼척빛드림본부를 방문해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발전설비 운영 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협력사와의 공조 체계를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함에 따라 자원안보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된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현장 안전 관리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성재 부사장은 '협력사 소통 간담회'를 열고 정비·운전 분야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저이용률과 기동·정지 증가에 따른 설비 관리 어려움을 공유하며,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협력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간담회 이후 진행된 수소화합물 실증설비·인프라 건설 현장 점검에서 서 부사장은 “시험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재설비와 스마트 안전장비를 철저히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또 건설 품질 확보를 통해 단 한 건의 재난 사고도 없는 현장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임경규 삼척빛드림본부장은 “중동발 위기 상황에 대응해 기동용 연료의 등유 전환과 암모니아 공급선 다변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 문화를 정착시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0 16:20주문정 기자

생산성본부, 우즈베키스탄 재정경제부와 생산성 협력 체결

한국생산성본부(KPC·회장 박성중)는 25일과 2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1회 중앙아시아 생산성 국제 포럼(CAPP 포럼 2026)에서 한국의 생산성 혁신 경험을 공유하고, 우즈베키스탄 재정경제부와 '생산성 향상 및 역량강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APP 포럼 2026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제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행사다. KPC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생산성 전문기관 자격으로 공식 초청받았다. 포럼은 우즈베키스탄 재정경제부가 주최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월드뱅크·독일국제개발공사(GIZ)이 후원한다. 박성중 KPC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생산성 혁신 전담 기관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정책연구·컨설팅·교육·자격인증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KPC 운영 체계와 인공지능(AI) 기반 생산성 혁신 전략인 'AI Inno-Hub'를 소개했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성공적인 생산성 전문기관으로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국제개발원조(ODA)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포럼 중 KPC와 우즈베키스탄 재정경제부는 생산성 향상 및 역량강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생산성 정책 수립·인력 역량 강화·산업 경쟁력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성중 KPC 회장은 “이번 포럼은 한국의 생산성 혁신 경험을 공유하고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KPC는 글로벌 생산성 혁신 허브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각국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26 14:32주문정 기자

기후부, '에너지비상대응반' 격상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전력 공기업과 함께 운영해 온 기존 대응반을 확대 개편하고, 반장을 2차관으로 격상해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이호현 제2차관 주재로 '제1차 기후부 에너지비상대응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장기화함에 따라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부는 에너지비상대응반을 ▲에너지상황점검반(전력수급 등) ▲에너지효율대응반(에너지 절약 등) ▲에너지시장대응반(전력시장 영향 등) ▲국제협력반(IEA 등 국제공조) 등으로 구성, 범부처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날 회의는 24일 국무회의에서 보고된 자원안보위기 '주의' 발령에 따른 대응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소집됐다. 각 대응반은 주요 현황을 보고하고 다음 주부터 실행할 세부 대응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응반 점검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동 전쟁이 국내 전력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봄철 기온 상승으로 전력수요가 감소하고 유가 상승이 전력시장의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에 통상 3~6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전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전쟁이 장기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고유가가 지속되거나 가스 도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동 지역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유지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량용 요소수·종량제 봉투 등 중동전쟁으로 인해 공급망 충격이 우려되는 '기후부 핵심 관리 품목' 10여 개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밀착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생활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들 품목의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현재 중동전쟁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에너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더불어 재생에너지 중심 구조전환을 가속함으로써 근본적인 에너지 안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25 15:31주문정 기자

기후부, 태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건부 지정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6일 7곳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에 이어 추가로 태안군 서쪽 인근 해역(태안해상·서해해상·가의해상)을 재생에너지정책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대 1.4GW 규모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조건부 지정한다고 24일 밝혔다. 태안의 경우 일부 해역에 군 작전성 협의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기관과 협의·보완 조치를 완료하는 조건으로 지정받았다. 정부는 다른 7곳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와 함께 군 협의 등 조건부 지정사항의 연내 이행 여부를 자세히 확인할 예정이다. 태안군은 태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군내 석탄화력발전 단계적 폐지에 대응하는 청정에너지 전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이후 발생하는 전력공급 공백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해상풍력발전은 26일 시행하는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주도하는 '계획입지' 체계로 전면 개편된다. 이에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신규 지정은 사실상 종료된다. 정부는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위해 입지 발굴부터 인허가까지 통합 관리함으로써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사업 기간을 단축해 에너지 안보에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2026.03.25 08:30주문정 기자

AI로 지방소멸 해법 찾는다…국회, '지방분권 3.0' 추진 박차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열린다. 정동영 의원실은 '제4회 AI-DX미래포럼 국회 세미나'를 다음 달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정동영 의원을 비롯해 김태년·이언주·민형배·이해민 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메디치미디어와 AI-DX미래포럼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세미나의 핵심 주제는 '수도권 집중을 깨다: AI로 완성하는 지방분권 3.0'이다. 지금까지 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나 행정 효율화 도구로 쓰이던 AI를 지역 경제 쇠퇴와 인구 소멸 위기를 타파할 생존 도구이자 '지방분권 3.0' 핵심 동력으로 재정의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2026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지역경제·인구·환경을 살리기 위한 AI 입법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안준모 고려대 교수의 기조 발제로 시작된다. 안 교수는 '변방 아닌 모두가 중심: 지방정부 AI 전환 전략과 2026 입법 과제'를 주제로 올해 지자체 선거 이후의 범 AI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종합 토론에선 임도빈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각계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주요 패널로는 ▲엄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센터장 ▲이원희 스페이스뱅크 대표 ▲오상진 광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장준영 세종 변호사(국가AI전략위 위원)가 참여한다. 각 패널은 행정 효율화 및 일자리 창출부터 산업과 대주민 서비스의 AI 활용 방향, 지역 AI 전환(AX) 활성화 전략, 지역 경쟁력 강화 및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해소를 위한 AI 법·제도 제정 필요성 등을 공유한다. 대표 주최를 맡은 정동영 의원은 "지방정부가 과감하게 AX를 시도할 수 있도록 튼튼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국회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대한민국 지방분권의 새로운 판을 짜는 실질적인 입법 과제 도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치미디어와 AI-DX미래포럼 측은 "AI는 인구 소멸과 지역 경제 쇠퇴라는 위기 앞에서 도시를 되살릴 강력한 생존 도구"라며 "이번 세미나가 작은 지자체도 소외되지 않고 AI 기반의 치밀한 정책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3.24 14:22한정호 기자

이준호 한국화웨이 부사장, 한국CIO포럼 회장 취임…첫 실무형 리더 주목

한국CIO포럼에 최초로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최고보안책임자(CISO) 현장 실무를 모두 거친 리더가 수장으로 올랐다. 한국CIO포럼은 2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정기 조찬행사에서 이준호 한국화웨이 부사장 겸 최고보안책임자(CSO)를 제15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선임은 국내 CIO 커뮤니티의 변화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는 평가다. 그동안 포럼 회장은 대기업 경영자나 IT 산업계 인사가 주로 맡아왔지만, 현장 중심의 실무형 리더가 수장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AI, 데이터, 사이버보안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CIO와 CISO 역할이 전략적 경영 파트너로 확대되고 있는 흐름과 맞물린 변화다. 이준호 신임 회장은 2004년 한국정보산업연합회 CIO아카데미 제3기를 수료한 CIO 출신이다. 이후 다음커뮤니케이션 CIO, 네이버 CISO 등을 거치며 IT와 보안을 아우르는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한국화웨이에서 부사장 겸 CSO로 재직하며 보안과 기술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CIO와 정보보안 분야 모두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CIO포럼이 수여하는 '올해의 CIO상'을 2006년과 2016년 두 차례 수상하며 IT 리더십과 보안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 CIO와 CISO를 모두 경험한 이력은 이번 회장 선임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이준호 회장은 취임사에서 "AI와 데이터, 사이버보안은 이제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CIO의 역할은 단순한 IT 운영을 넘어 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리더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역할이 CIO에게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CIO는 기술과 경영을 연결하는 전략적 리더로서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CIO, CISO, CDO 등 다양한 디지털 리더들이 협력하는 구조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포럼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AI 시대 CIO 전략 리더십 강화, 사이버보안 및 디지털 신뢰 의제 확대, 산업 간 CIO 협력 네트워크 확대, IT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CIO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술과 경영 혁신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2027년 창립 30주년을 앞둔 한국CIO포럼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다음 30년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산업과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CIO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과 함께 배우고 고민하며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찬행사에서는 AI 도입 확산과 함께 증가하는 IT 운영 복잡성과 보안 리스크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AI 에브리웨어 시대, 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최적의 인프라 거버넌스'를 주제로 이동운 수세 코리아 지사장과 김승우 이사가 초청 연사로 나서 급증하는 가상화 라이선스 비용 및 생성형 AI 도입에 따른 복잡성 문제 해결을 위한 '인프라 현대화 전략'과 안전한 '프라이빗 AI(Private AI)' 도입 방안을 소개했다. 이준호 신임 회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한국CIO포럼이 앞으로도 디지털 리더들의 지혜를 모으고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든든한 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회장으로서 회원 여러분과 함께 배우고 고민하며, 대한민국 CIO의 다음 30년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2026.03.24 11:33남혁우 기자

해상풍력 핵심부품,국내에서 시험한다…15MW급 시험센터 구축 공모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3일부터 4월 24일까지 '해상풍력용 부품시험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할 기관을 공모한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15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기후부 관계자는 “최근 세계 해상풍력 시장은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15MW 이상 대형 터빈 도입을 늘리는 추세지만 국내에는 피치·요베어링 등 핵심부품 성능을 검증·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해 기업들이 해외 시험기관에 의존하면서 비용과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국내 시험 기반 구축을 지원해 기업 부담을 줄이는 등 해상풍력 산업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행기관은 15MW급 이상 풍력발전기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을 대상으로 실제 운전 환경을 반영한 시험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검증 체계를 마련한다. 국내 기업의 해외 인증·수출 지원, 관련 기술 개발·전문 인력양성 등도 병행한다. 시험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연구기관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등 지역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기후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시험 의존 구조를 개선해 기업의 비용과 기간 부담을 줄이고, 핵심부품 국산화를 기반으로 해상풍력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험센터 구축·운영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심진수 기후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최근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상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신뢰성 확보는 안정적인 산업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필수 요소인 만큼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국내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신청 방법·지원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기후부 누리집이나 한국에너지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22 23:05주문정 기자

"중국은 자율주행 왜 잘할까"…8개 부처 공무원들 출장간 이유

"자율주행을 모델을 개발할수록 '중국은 어떻게 이렇게 빨리 했지'라는 의문이 스스로를 괴롭힌다.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단일 기업이나 기관의 역량만으로 쉽지 않아 산·학·연이 참여하는 오픈(개방형) 협력이 결국 답이다." 최준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제1차 세미나에서 '오픈 협력 생태계를 통한 국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최근 3년간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 배경으로 인공지능(AI)을 꼽으며, 엣지 케이스(예측이 어려운 위험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챗GPT의 위력이 데이터 학습을 통해 확인 됐듯이 자율주행도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해 AI가 학습한다면 엣지케이스 대응 능력이 좋아질 수 있다"며 "테슬라가 이미 입증했고, 중국 자율주행 기업들도 빠른 속도로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테슬라나 웨이모처럼 대용량 데이터가 있지 않고, 대규모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산학연 협력이 필요하다"며 "엔비디아 같은 해외 기업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자율주행을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역시 중국 자율주행 기술 굴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날 발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회에서 임채현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 사무관은 "이 자리에 원래 국장님과 과장님이 오시기로 했는데, 지금 다 중국에 출장을 가셨다"며 "산업통상부, 과기정통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 8개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범정부 정책 연구단을 중국에 파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2박 3일 동안 중국의 기술을 살피고 국내 자율 주행 정책 방향 수립에 참고하려고 한다"며 덧붙였다. 범부처 차원에서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도국에 연구단을 파견한 것은 처음이다. 임 사무관은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실증 도시에서 200대 차량을 24시간 운영해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하고, 엣지케이스와 같은 질 높은 데이터를 얻기 위한 고난도 실증을 위해 보험상품까지 붙였다"며 "GPU 물량을 올해 200장 쓰기로 했고, 국가 프로젝트 물량 중 자율주행 부문에서 추가로 1000~2000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가 원래 기술개발을 해오던 부처가 아니라 엔드 유저로서 개발된 기술을 가지고 서비스에 접목하던 부처다보니 당장 상용화하기 어려운 기술들이 많았다"며 "현재 과기부와 산업부와 같이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규제 적용이 모호한 부분들은 선 적용 후 규제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와도 계속 논의해 자율 주행 기술을 3년 안에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안재훈 산업통상부 자동차과 미래모빌리티팀장은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산업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며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갖고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기술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방형 협력은 이미 AI 미래차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9월 AI 알고리즘과 차량용 운영체제(OS) 같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R&D도 시작을 했다"며 "2030년까지 미래차 전문 기업 200개를 육성하는 목표를 갖고 금융과 R&D 패키지를 지원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GPU와 데이터 수집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소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자율주행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곽수진 자동차연구원 본부장은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갖고 있는 GPU들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역 단위로 둬서 전기료 등 부대 비용은 정부가 지원해주고 각 기업들이 투자한 비용에 비례해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남는 시간에는 학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6.03.19 19:01류은주 기자

국방 AI 경쟁력, 반도체 주권에 달렸다…국산 NPU·생태계 구축 시급

국방 AI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버린 반도체 구축과 공급망 안정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은 2026년 3월 18일 서울 강남구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산·학·연·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6-3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국방 AI 반도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무기체계 고도화와 국방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AI 반도체 기술 동향을 점검하고, 군의 AI 도입 전략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발제자로 나선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국방 AI 반도체: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국방 AI의 핵심은 무기체계에 들어가는 엣지 디바이스뿐 아니라, 강력한 모델을 학습하고 전체 상황을 통제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사용 확대로 추론 수요가 학습을 넘어서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방 AI 역시 개별 무기체계보다 데이터센터 중심 구조가 중요하며, 이를 위한 인프라 투자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발제 이후에는 심승배 KIDA 책임연구위원의 사회로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토론에는 이형진 방위사업청 서기관, 신성규 리벨리온 부사장,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이승영 LIG넥스원 CTO, 이진원 하이퍼엑셀 CTO, 김중훈 네이버클라우드 리더가 참여했다. 이형진 방위사업청 서기관은 국방 반도체 정책 추진 상황을 소개하며 "2025년부터 국방 반도체 R&D를 본격 시작했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AI와 반도체를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예산 확대를 통해 AI 반도체 과제를 늘리고 관계 부처 협력을 통해 대형 과제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출 통제 환경을 고려하면 자체 반도체 확보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신성규 리벨리온 부사장은 국방 AI 반도체의 핵심 과제로 공급망과 규제를 지목했다. 그는 "저지연 성능은 기본 전제"라며 "실제 사업에서는 전략물자 규제와 수출 통제 대응이 더 큰 장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설계, 제조, 패키징까지 이어지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공급망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는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방은 국가 생존과 직결된 영역으로 외산 반도체와 AI에 의존하는 것은 리스크"라며 "국산 반도체와 국산 AI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기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엣지 AI 환경에서의 반도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드론과 로봇 등 차세대 무기체계에서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가 핵심 역할을 한다"며 "국내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2~3년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골든타임으로, 이 기간 내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영 LIG넥스원 CTO는 실무 도입 관점에서의 과제를 짚었다. 그는 "무기체계는 높은 신뢰성과 검증이 요구된다"며 "NPU가 바뀌어도 기존 알고리즘이 동일하게 동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표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검증 인프라와 공통 소프트웨어 스택이 구축돼야 산업 확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진원 하이퍼엑셀 CTO는 AI 반도체의 방향성을 특화로 제시했다. 그는 "범용 칩보다는 사용 시나리오에 맞춘 특화 반도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방도 요구사항을 명확히 제시하면 최적화된 칩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자 피드백 기반 생태계가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중훈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실제 서비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반도체 평가는 결국 사용자 시나리오가 기준"이라며 "지연시간, 처리량, 동시 접속자 수 등 실제 운영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와 엣지 사이 중간 영역까지 고려한 아키텍처 설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3.18 13:06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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