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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기술 안보 포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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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경제계 한자리에…첨단제조·핵심광물 협력 확대 논의

한국과 브라질 경제계가 첨단제조·전략광물·인공지능(AI), 농식품, 헬스·라이프스타일 등 주요 분야에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브라질 수출투자진흥청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 인사와 기업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도 참석했다. 룰라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한에는 약 300명 경제사절단이 동행했으며, 이는 21년 전 국빈 방문 당시보다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절단에는 조르지 비아나 무역투자진흥청(ApexBrasil) 회장과 엠브라에르의 프란시스쿠 고메스 네투 회장, 마그다 샹브리아르 페트로브라스 최고경영자(CEO) 등 브라질 주요 기업 인사들이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3개 세션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헬스·라이프스타일·창의산업' 세션에서는 남미 지역에서 확산되는 K-콘텐츠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브라질의 화장품 원료 경쟁력과 K-뷰티 산업 간 협력 가능성도 검토했다. '농식품 산업' 세션에서는 농축산물 공급 역량을 가진 브라질과 가공·유통·브랜드 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 간 협력 모델이 제시됐다. '첨단제조·전략광물·AI' 세션에서는 자원 부국 브라질과 제조 강국 한국의 산업 역량을 결합해 기존 제조 협력을 첨단 산업 협력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폐회식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은 “브라질은 식량·에너지·항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원 강국이자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큰 국가”라며 “양국은 교역 중심 협력을 넘어 투자와 산업 협력 중심의 공동 번영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르지 비아나 회장은 포럼 논의 결과를 룰라 대통령과 양국 정부 인사들에게 공유하며 “이번 포럼이 양국 경제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축사에서 “브라질은 한국의 남미 최대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항공·자동차·조선·배터리·핵심광물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장 다변화가 중요하다”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가 무역·투자 확대와 안정적인 통상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경제인들의 협력을 당부하고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이날 한경협과 ApexBrasil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포함해 총 6건 MOU가 체결됐으며, 양측은 향후 산업·투자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6.02.23 22:44류은주 기자

한-브라질, 첨단제조업·핵심광물·AI 분야 협력 논의

정부가 브라질과 첨단제조업·핵심광물·인공지능(AI)·식품·미용·건강소비재 등 유망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와 브라질 외교부는 23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브라질 룰라 대통령,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포함해 양국 정부와 기업 인사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 주최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브라질 무역투자진흥공사(Apex-Brasil)가 주관한 포럼에서는 첨단제조업·핵심광물·인공지능(AI)·식품·미용·건강 소비재 등 유망 분야에서 양국 업계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현지 진출에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브라질 투자환경을 소개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브라질은 우리의 남미 최대 교역·투자 파트너로서, 한국은 자동차·조선·배터리 등 분야에서, 브라질은 핵심광물·항공기·농식품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양국 간 협력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하고 “양국 경제협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양국 업계에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통상 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를 통한 통상 네트워크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이날 오전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브라질 통상 및 생산통합 협약'을 체결, 첨단산업·공급망·디지털·그린경제 등 전략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바이오·의약, 진단키트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 MOU 5건, 무역·통상 분야에서 양국 경제단체 간 MOU 1건 등 총 6건의 협력 MOU가 성사됐다. 정부는 이날 정부 간 협약과 민간 협력 MOU를 기반으로 향후 양국 경제협력 고도화와 우리 기업의 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원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2.23 18:00주문정 기자

[현장] "AI 모델 평가, 국제 규범 핵심"…격변하는 기술 안보, 韓 해법은

사이버와 인공지능(AI) 안보 규범 논의가 구체적인 이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국방 분야에서 AI 전력화 속도전이 치열한 가운데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 한국의 외교·안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보세계정치학회(KAWPI)가 주최하고 외교부가 후원한 '제2차 사이버·AI 외교안보 포럼'이 열렸다. 이날 전문가들은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유준구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UN 중심의 사이버 안보 논의 변화를 짚었다. 유 위원은 "기존에 병존하던 논의체들이 통합돼 '글로벌 메커니즘'이라는 단일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소개했다. 이 협의체는 기존 합의의 '이행'과 개도국 '역량 강화'를 양대 축으로 운영된다. 미국 움직임에 대한 경계도 당부했다. 유 위원은 "미국이 '행동을 위한 청사진(Blueprint for Action·블루프린트 포 액션)을 바탕으로 기술 통제 논리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블루프린트 포 액션은 지난 2024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REAIM) 고위급회의' 결과물이다. 회의 참석 96개국 중 한국과 미국, 일본을 포함한 61개국이 서명 지지했다. 총 20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 선언문은 군사 분야 AI 관련해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자는 취지를 담았다. 마정목 국방대 국방과학학과 교수는 한국의 '국방 AI 전환(AX)' 현황과 과제를 제시했다. 마 교수는 "한국은 거버넌스와 인프라, 생태계를 중심으로 국방 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AI 기반 유무인복합체계(MUM-T)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 교수는 특히 미국의 국방 획득 체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복잡한 기존 절차를 개혁하고, '레플리케이터' 같은 신형 무인 체계를 신속히 전력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방위산업도 획득과 수출을 통합하는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장영균 AI안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AI 모델 평가 역량 중요성을 역설했다. 장 연구원은 "AI 모델 평가는 단순한 성능 측정을 넘어선다"며 "국제 규범 전쟁 승패를 가르고 정보 권력을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정의했다. 장 연구원은 활발한 국제 협력 현황도 공개했다. 그는 "미 국무부, 랜드연구소 등과 기술 교류 및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과 정책 간 간극을 좁히기 위해 국방·외교 분야 전문가들과의 국내 협력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6 17:23이나연 기자

고정밀지도 반출 두고 미국 직접 찾아간 정부...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둘러싼 논의가 장기화되자 정부가 결국 미국 구글·애플 본사를 직접 찾았다. 서류와 설명만으로는 구글과 애플이 제시한 관리·보안 역량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본사 수준에서 실제 대응 여력을 확인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두 회사의 준비 수준이 다르게 평가되며 반출 여부 향방도 엇갈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전문가들, 미국 왜 갔나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연구원과 공간정보 전문가들은 지난주 5일간 미국에 위치한 구글과 애플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요구한 구글과 애플이 우리나라 정부의 요구사항을 실제로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 여기에 대한 기술적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파견됐다. 현지에 나간 인력은 10명 수준으로, 본사의 의견을 청취한 뒤 전원 귀국했다. 구글·애플 주장과 현실...어떻게 달랐나 현장에서 정부 측 인사와 전문가들은 구글과 애플의 관계자들로부터 고정밀지도의 반출이 가능해지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설명을 마친 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양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구글은 정부가 내건 조건을 수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지만, 애플은 그렇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업계 내에서는 애플이 한국에 운영 중이라고 주장하는 서버에 대해 “1대 수준으로 정부의 요구사항에 충족하지 못한다”, “서버를 임대해서 사용 중”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전자에 가깝다고 말한다. 특히, 이번 미국 본사에서도 한국에 서버가 있으니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질적으로 증거를 보여주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도에서 보안시설을 블러·위장·저해상도 처리, 좌표 삭제, 보안시설 노출 시 바로 시정할 수 있도록 국내에 서버를 두는 등 세 가지 안을 지도 반출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구글은 데이터센터 설립은 지도 반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한 대신 두 가지 조건은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정부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구글·애플은 왜 고정밀지도 필요한가 앞서 구글과 애플은 우리나라 정부에 1:5000 축적 고정밀지도의 해외 반출을 요청했다. 현재 구글은 2만5000대 1 축척의 저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정확도 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다. 방한 외국인들은 국내 지도앱을 사용해야 하지만, 언어나 번역 상태 등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구글은 고정밀지도를 활용해 지금보다 정교한 길찾기 기능으로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둔다고 해도 미국이나 타 국가에서 이용하려고 하면 사용자들에 접속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서다. 구글은 지도 데이터를 한국에만 보관하는 것은 오히려 보안에 취약하다며, 글로벌 접근성과 데이터 이중화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경우 자사 기기 위치 추적 서비스 '나의 찾기'와 애플페이, 애플 카플레이에 내장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등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한다는 데 힘이 실린다. 구글과 애플은 과거에도 우리나라에 고정밀지도 반출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안보상의 우려 등을 이유로 불허했고, 지난해에는 서류 미비 등을 근거로 들어 결정을 수차례 유보했다. 서류 제출 D-1...얼마나 보완했는지가 관건 정부 요구사항 수용에 대해 양사가 여력 차이를 보이면서 고정밀지도 반출은 보완 서류 제출 여부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구글은 오는 5일까지 보완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애플은 서류 제출 기한이 특정되지 않았다. 현재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은 8개의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가 담당하고 있다. 협의체에는 국토교통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외교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및 민간위원 등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에는 협의체 내부에도 국정원과 국방부는 안보를 이유로 반대 의사를, 외교부와 산업부는 비교적 긍정적인 의사를 보이면서 서로 의견이 부딪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통상을 담당하는 쪽의 힘이 우세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국토부 측은 "현재 국외 반출 여부 및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지도업계 관계자는 “지도 반출은 국토부가 권한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협의체 내부에서도 힘과 의결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랑 통상이 대립하는 상황인데, 지금은 통상이 더 센 것 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고정밀지도 관련) 추가 요청 자료는 기한인 내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2026.02.04 18:08박서린 기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핵안보 이행 강화 논의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은 3~4일 이틀간 '2026년도 물리적방호·사이버보안 관계기관 연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핵안보 관련 물리적방호·사이버보안 규제 방향을 논의하고, 원자력 사업자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행사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비롯한 한국수력원자력(KHNP),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전원자력연료(KNF),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등 물리적방호·사이버보안 담당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2025년도 물리적방호·사이버보안 심·검사 및 훈련평가 결과와 2026년도 추진 계획 △방사능방재법 및 하부 규제체계 개선 방향 △법정교육 운영 결과 및 향후 계획 △드론 위협 등 신규 위협에 대응한 물리적방호 전략과 핵안보 분야 최신 동향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지난해 연례 워크숍에서 제기된 사업자별 애로·건의사항에 대한 이행조치 및 올해 주요 현안,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별도 협의 세션을 통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KINAC은 이번 워크숍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물리적방호·사이버보안 심·검사, 훈련평가, 교육훈련 및 제도 개선 과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6.02.04 17:31박희범 기자

"韓 고정밀 지도, 구글·애플에 내주면 10년간 최대 197조원 피해"

구글과 애플이 우리나라 정부에 요구하는 고정밀지도를 반출할 시 10년간 최대 197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 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플랫폼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지도 생태계 진입 가능성도 현저히 낮아진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대한공간정보학회는 3일 서울 중구에서 '2026 대한공간정보학회 산학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 시 국내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신동빈 안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대종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주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윤준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본부장, 박광목 이지스 대표, 박창훈 웨이버스 대표, 위광제 지오스토리 최고비전책임자(CVO), 황정래 올포랜드 상무가 참여했다. 구글와 애플은 우리나라에 1대 5000 축척 고정밀지도의 해외 반출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고정밀지도의 해외 반출 여부는 여러 차례 미뤄졌으며, 이들은 오는 5일까지 관련 보완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도 반출 시 GDP 2~4% 타격…산업 지출·로열티 지출 문제도 이날 발제를 맡은 정진도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10년간 최소 150조원에서 최대 197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평균으로는 15조~19조원으로, GDP로 환산하면 2~4% 수준이다. 정 교수는 특히 그 영향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커진다고 우려했다. 만약 고정밀지도 반출이 허용될 경우 시작해인 올해는 GDP 손실이 없지만, 10년이 지난 2036년의 경우 2.5% 이상의 총 비용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지도 플랫폼 시장에서 외산 플랫폼의 시장 개입 정도도 시간이 지날수록 가팔라진다. 국내 이용자들이 대체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을 잃어버리는 효과도 있다. 정 교수는 “이런 효과들은 시장에 돌이킬 수 없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정책 선택지가 점차 축소될 것”이라며 “2028년부터는 경향성이 굳어지기 때문에 관련 정책을 마련해서 집행하지 않으면 이를 되돌리는 일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시기부터는 국내 기업의 혁신 역량과 생태계 진입 가능성도 계속해서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 이는 생태계 잠식이 일어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자들로 인한 혁신 가능성도 점차 줄어든다는 의미다. 고정밀지도 반출이 미칠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 산업 피해, 로열티 지출, 락인 효과 순으로 감수해야 할 손실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정 교수는 지도 반출을 결정하기 전 경쟁 공정성 확보를 위해 상호 운영성 확보, 플랫폼 공정 경쟁 제도화, R&D 강화·표준 선점, 산업 생태계 강화, 위험 관리 거버넌스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빅테크 AI, 국내 공간 전문가될 수도…정부 통제도 사실상 불가능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대부분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에 우려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1대 5000 축척 지도는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데이터”라며 “이를 AI가 학습한다면 우리나라 공간 정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AI 전문가가 된다”고 걱정했다. 윤 본부장은 “지도는 그냥 데이터가 아닌 국가 인프라”라면서 “경제적 효과로 계상될 수 없는 부분도 많다. 어디까지 해외 플랫폼에 맡길 문제인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국가 안전 문제와도 연관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도가 반출되면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은 감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우리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그 데이터도 우리가 쓸 수 없어 중소기업들은 설 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2.03 18:31박서린 기자

미국, 전시 조달 체제로 선회… 클라이원트, "지금이 북미 진출 최적기"

전 세계 분쟁이 지속되며 미국 정부가 국방과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전시 체제로 조달 패러다임을 전환 중이다. 이러한 변화가 국내 기업에 북미 공공 시장 진출의 유례없는 적기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미국이 본토 방어와 중국 위협 억제를 강화하며 검증되지 않은 공급망에 대한 필터링을 높임에 따라, 기존 중국 기업 등이 차지했던 빈자리를 한국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효율성과 결과를 중시하는 기조 속에 중간 브로커를 배제하고 원천 기술을 보유한 제조사(OEM)와 직접 계약(Direct-to-OEM) 방식이 선호되면서 실질적인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의 입지가 더욱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보안 인증이 필수 조건이 된 만큼 미국에서 공공 대형 계약을 수주한 현지기업과 파트너십이 시장 안착을 위한 핵심 성공 전략으로 강조됐다. 2일 글로벌 공공 조달 지원 플랫폼 클라이원트는 급변하는 북미 공공 조달 시장에 대한 현 상황과 더불어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클라이원트 한원준 그로스 리드는 "현재 미국 연방 예산은 안보와 국방 담당 부처로 쏠리고 있다"며 "2026년 예산안 기준 국방부(DOD) 예산은 13% 증가했고 국토안보부(DHS) 예산도 65% 증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건복지부(HHS) 26%, 국무부(DOS) 48% 등 일반 행정 부처 예산은 삭감 압박을 받고 있어 단순 행정 SW보다는 국경 감시, 사이버 방어 등 안보 미션과 직결된 기술이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중국산 빠지는 美 안보 시장...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는 한국 클라이원트는 국방·안보 사업이 미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며 '공급망 보안(SCRM)'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점에 주목했다. 과거 저가 공세로 시장을 점유했던 중국산 장비와 서비스가 보안 이슈로 퇴출되는 추세이며 이로 인해 발생한 거대한 공급 공백을 한국 기업이 메울 적기라는 분석이다. 한 리드는 "한국은 미국과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이자 무역협정법(TAA) 준수 체계를 완벽히 갖춘 국가"라며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산을 대체할 성능이 검증되면서도 보안상 안전한 공급처 중 한국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인도 등 경쟁국 대비 한국의 우위 요소가 뚜렷하다는 평이다. 인도는 풍부한 IT 인력을 보유했으나 하드웨어 공급망의 중국산 의존도가 높고 보안 통제력이 미비하며 비(非) TAA 국가로서 조달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제약이 있다. 일본은 제조 역량은 뛰어나나 조달 프로세스가 보수적이고 의사결정이 느려 빠른 대응을 요구하는 전시 조달 체제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반면 한국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제조 전 과정에서 보안이 검증된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어 미 국방부의 사이버보안 성숙도 인증(CMMC) 대응에 유리하다. 특히 휴전선 등에서 감시 장비와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통합 운영해 본 실전 경험은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솔루션 패키지'를 원하는 미 정부 요구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한 리드는 "미 정부는 이제 AI를 단순 알고리즘이 아닌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인프라로 규정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공급망을 동시에 제공하는 한국 기업은 미 안보 예산을 흡수할 최적의 고지를 선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통망 중심에서 효율, 성과중심으로...국내 기업 진출 적기 최근 미국 조달 시장은 효율성 강화를 위해 중간 유통상(VAR)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제조사(OEM)와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한 리드는 이러한 예시로 미 조달청(GSA)이 예산 절감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브로커를 걷어내고 기술 원천 기업과 계약하는 직접 계약 모델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조달 방식 조정을 넘어 전시 체제 하에서 '위기 시에도 중단 없는 운영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정책 기조와 맞물려 있다. 국방, 안보 사업은 단발성 납품이 아닌 장기적인 보안 업데이트와 성능 고도화가 필수적인 만큼, 조달 단계를 줄이고 기술 원천을 보유한 OEM과 직접 거래하는 것이 정부 입장에서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클라이원트는 이 지점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보안 솔루션 등 핵심 분야에서 직접 설계와 생산이 가능한 한국 기업은 단순 공급사를 넘어 '제품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명성 강화 기조로 불투명한 유통 마진이 줄어들면서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국내 기업이 가성비와 고성능을 앞세워 공정하게 평가받을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한 리드는 "다만 "직접 계약 방식 확대가 곧바로 한국 기업의 단독 진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 공공 조달 시장, 특히 국방 분야는 인증과 수행 이력이 필수이기에 대규모 사업 이력을 보유한 현지 프라임 기업과 팀을 구성하는 전략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직접 계약은 단순히 사업을 연결하고 수수료를 받는 브로커를 줄이고 기술 원천 기업을 조달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변화"라며 "이제 제조 역량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전면에 나서 정면 승부할 수 있는 구조가 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이원트는 이러한 복잡한 미국 공공 시장 구조에서 국내 기업이 최적 프라임 파트너를 식별하고 매칭할 수 있도록 AI 기반 솔루션 '프로액트(Proact)'를 제공하고 있다. 한원준 리드는 "현재 북미 공공시장은 보안 요구사항과 규제가 강화되면서 겉으로는 닫히는 시장처럼 보이지만 자격을 갖춘 한국 기업에는 유례없는 공백이 마련된 기회의 장"이라며 "미국 정부가 신뢰할 수 있는 대안 공급망을 절실히 찾는 지금이 우리 기업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적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이런 기회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진입 여부를 망설이기 보다 진입 경로를 설계하고 즉각적인 실행을 통해 시장의 빈자리를 선점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2 16:32남혁우 기자

美전쟁부-앤트로픽, AI 활용 범위 놓고 충돌…2800억원 계약 흔들

미국 전쟁부와 앤트로픽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최대 2억 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국방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둘러싼 양 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미국 정부의 AI 도입 전략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해 미국 전쟁부와 계약을 체결하며 주요 방산·안보 AI 공급사로 부상했지만, 계약 조건을 둘러싼 이견으로 전쟁부와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앤트로픽과 전쟁부는 AI 모델 '클로드'의 사용 범위를 두고 충돌 중이며 이 갈등으로 계약이 취소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해당 계약은 미국 정부 AI 도입 전략의 일환으로, 국방 작전에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통합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계약 체결 직후부터 앤트로픽의 이용 약관이 문제로 떠올랐다. 앤트로픽은 클로드를 국내 감시 활동에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민세관단속국(ICE)이나 연방수사국(FBI) 등 일부 법 집행 기관의 활용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앤트로픽이 자율 살상 무기 체계에 AI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해 온 점도 갈등의 핵심으로 꼽힌다. 일부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법적으로 허용된 군사·안보 활동에 대해서도 민간 기업이 사용 조건을 제한하는 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갈등은 트럼프 행정부와 앤트로픽 간의 기존 긴장 관계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전쟁부가 일론 머스크의 xAI와 협력한다고 발표한 자리에서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전쟁 수행을 허용하지 않는 AI 모델은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앤트로픽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로 인한 대규모 감시와 완전 자율 무기 등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 온 바 있다. 미국 전쟁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앤트로픽 측은 성명을 통해 "미국 AI 주도권을 보호하고 최첨단 AI 역량을 전투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해외 위협에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클로드는 이미 미국의 국가안보 임무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30 10:06한정호 기자

지프,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에 차량 지원

지프가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에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와 럭셔리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랜드 체로키'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월 5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스프링 피버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작은 마을로 내려와 새로운 삶을 선택한 교사 윤봄(이주빈)과, 그녀 앞에 등장한 학생의 삼촌 선재규(안보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로맨틱 코미디다. 방송 2주 만에 관련 클립 디지털 조회수 1억 뷰 돌파를 앞두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프는 극 중 주요 인물들의 성격과 서사에 맞춰 글래디에이터와 그랜드 체로키를 각각 지원하며,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모델을 통해 극의 분위기와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남자주인공 선재규의 차량으로 등장하는 글래디에이터는 지프 브랜드의 정통 오프로더 DNA를 계승한 픽업트럭으로, 강인한 외관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 높은 적재 능력과 실용성을 고루 갖춘 모델이다. 국내 판매 픽업트럭 가운데 유일하게 오픈-에어 드라이빙이 가능한 컨버터블 픽업 트럭이다. 글래디에이터는 극 중 거친 인상 속에 묵직한 책임감과 행동력을 지닌 선재규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선재규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직선적인 인물로, 극 전개 전반에서 신뢰감 있는 존재로 표현된다. 정통 오프로더 DNA를 계승한 글래디에이터는 픽업트럭 특유의 강인한 외관과 당당한 존재감을 통해 선재규라는 인물의 이미지를 한층 선명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반면 최이준(차서원)은 냉철한 판단력과 날카로운 언변을 지닌 인물로, 선재규와는 또 다른 긴장감을 형성하는 캐릭터다. 도시적인 감각과 이성적인 태도가 돋보이는 최이준의 서사에는 지프를 대표하는 럭셔리 플래그십 SUV 그랜드 체로키가 절제된 카리스마와 여유로운 존재감을 동시에 표현해준다.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 고유의 정통 오프로더 DNA에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주행 감각을 더해 정숙한 승차감과 여유로운 주행 성능,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이동에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2026.01.30 09:42김재성 기자

[현장] "부품도 로봇 맞춤형"…현대차 아틀라스, 의장 공정 30% 벽 허문다

현대자동차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자동차 제조 공정의 난제인 의장(조립) 공정 자동화에 본격 나선다. 부품 구조까지 로봇 친화적으로 바꾸는 혁신적 접근으로 30%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의장 공정 자동화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AI G3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시즌 2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회차다. 현장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카이스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주요 정부·학계·공공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네이버, 두산로보틱스, 딥엑스, 뤼튼테크놀로지스, 리벨리온, 모빌린트,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SDS, 스피어AX, 페르소나AI, 퓨리오사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LG, SKT, 나인이즈, 이노뎁, 인콘, 플리토, 엑셈, 마인드로직, NC AI가 자리했다. 최근 현대차는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서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신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56개 자유도와 전방위 시야 카메라, 촉각 센서를 탑재한 아틀라스는 연구용이 아닌 실제 공장 투입을 전제로 한 제품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아틀라스를 연 3만대 수준으로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발제를 맡은 조현철 현대차 상무는 "우리 제조 부문이 지향하는 핵심은 피지컬 AI"라며 "자동화가 어려웠던 의장 공정의 고난도 체결 작업이나 신체 부담이 큰 공정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단순 자동화를 넘어선 '자율 제조 공장'을 현실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조 상무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에 있는 현대차 메타플랜트(HMGMA) 공장 기준 프레스·차체·도장 공정은 100%에 가까운 자동화를 이뤘다. 다만 의장 공정은 자동화율이 3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와이어링 체결 등 작업자의 손길이 필요한 고난도 작업 영역이 여전히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상무는 "피지컬 AI 기술을 통해 궁극적으로 휴머노이드를 조립·부기·검사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기존 산업용 로봇이나 협동 로봇으로 해결하지 못한 비정형 부품 장착과 고난도 체결 작업을 휴머노이드가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적용 대상으로는 허리에 부담을 주는 헤드라이닝 작업, 분진이 발생하는 전착 샌딩 작업, 섬세한 터치가 필요한 실러 헤라 작업과 커넥터 체결 등을 제시했다. 모두 반복적이고 위험하거나 신체 부담이 큰 공정들이다. 현대차 제조 부문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현장 맞춤형 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가 공장 내 위험·반복 공정을 정밀 분석해 피드백을 주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그 가이드에 맞춰 휴머노이드를 설계하는 방식이다. 조 상무는 "휴머노이드가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제품 구조 자체를 로봇 친화적으로 변경하는 방안 병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자율화 전략으로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구축을 제시했다. 공장의 생산·보전·에너지·물류·품질 등 전 프로세스를 데이터로 연결하고 표준화해 궁극적으로 AI가 공장을 자율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AI 품질 보증 사례로는 기존 사람이 청각에 의존해 판단하던 차량 소음·진동 검사를 AI 알고리즘이 분석해 불량을 판별하는 시스템을 올해 울산 신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소음 정도가 달라 불량이 유출될 수 있었던 문제를 AI가 불량 패턴을 학습해 해결한다. 또 AI가 차체 골격 정도를 분석하고 설비를 자동 보정해 사람 개입 없이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조 상무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선행 기술을 검증한 후 글로벌 46개 공장에 표준 패키지로 전개하는 프레임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솔루션, 플랫폼, 인프라로 구성된 삼성SDS의 기업용 AI 풀스택 전략도 소개됐다. 김정욱 삼성SDS 부사장은 "메일과 메신저 등 공통 업무뿐만 아니라 자재 구매, 안전성 평가 등 부서별 특화 업무까지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2026.01.28 10:33이나연 기자

[기고] K-컬처 지속 가능한 미래, 전통과 유산 산업화에 달렸다

현재의 K-컬처 열풍을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원천 자산인 '헤리티지(Heritage)'에 주목해야 한다.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 산업 문법으로 재해석할 때 비로소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가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와 밀라노를 방문했을 때 일이다. 고급 부티크와 거래하는 현지 패션 바이어, 우리 회사가 참여한 문화행사에서 한복에서 영감받은 실크 재킷과 저고리 라인의 블라우스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이 독특한 실루엣과 색감의 조화는 어디서 온 것인가?” 그들의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명확했다. 한국의 전통, 바로 K-헤리티지였다. 역시 같은 시기 뉴욕의 미쉐린 레스토랑에서는 한국의 전통적 조리법을 재해석한 발효 요리가 새로운 미식 트렌드로 주목을 받았고, 파리의 루브르에서는 한지로 만든 전시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그즈음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말할 것도 없는 또 다른 중요한 사례일 것이다. 세계가 이제 한국의 드라마, 음악, 음식에 열광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그 뿌리인 '전통문화' 자체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우리 문화를 보는 외부 시선에 주목하라 K-팝과 K-콘텐츠는 이미 글로벌 주류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이라는 브랜드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위상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현상이 된 한국문화를 어떻게 하면 끊임없는 생명력을 가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안착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본이 80년대에 맞닥뜨렸던 바로 그 지점이다. 그 해답의 열쇠는 바로 우리의 원천 자산인 K-헤리티지(K-Heritage)에 있다. 그동안 우리는 전통문화를 보존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강했다. 박물관 유리창 너머에 박제된 과거로 취급했다. 하지만 진정한 문화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통문화가 문화 자원화를 넘어 실질적인 산업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 K-컬처 열풍을 산업 생태계로 확장하려면, 모든 창의성의 근간이 되는 '헤리티지'에 주목해야 한다. 전통문화의 깊이와 가치를 현대적 산업 문법으로 재해석하고 변주할 때, 비로소 우리는 대체 불가능한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옛것을 복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수백 년간 축적된 유산이라는 강력한 IP(지식재산권)를 현대 산업의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적 선택이다. 이제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단순히 알리고 홍보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것을 외국인이 어떻게 보느냐”이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은 공급자의 자부심이 아니라 소비자의 공감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한국 전통 유산을 접한 세계인이 “이것을 통해 내 삶이 더 좋아질 수 있다”라는 가치를 발견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에게는 익숙해서 지나쳤던 고조리서의 레시피 하나, 한복의 선 하나가 외국인의 시선에서는 인류 보편적 정서에 맞닿은 차별화된 문화적·상품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한복은 그 독창적인 실루엣과 색채 철학으로 글로벌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한복 패턴을 활용한 현대 의류, 노리개·비녀 등 전통 액세서리의 재해석, 한복 원단의 다양화 등 산업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다. 지금이야말로 한복을 단순한 전통의상이 아닌 글로벌 패션 IP로 육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다. 이미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한국의 음식과 패션이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현상은 이러한 가능성을 방증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분야는 K-푸드다. 과거 조상들이 작성한 수많은 고조리서는 단순한 요리책이 아니다. 그것은 현대인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이자 인류 보편성에 맞닿는 상품적 보물창고다. 예를 들어, 전통 왕실 진상 음식 또는 식재료, 종가 음식을 현대적인 건강식이나 기능성 식품으로 재탄생시킨다면, 이는 전 세계적인 웰빙 트렌드와 결합하여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우리의 유산이 세계인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명확한 가치를 제시할 때, K-헤리티지는 비로소 글로벌 표준의 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문화자원을 넘어 미래산업으로 K-헤리티지는 한국 사회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신시장 개척을 통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전통문화를 게임, 영화 등 K-콘텐츠와 결합하고, 세계유산을 테마로 한 고품격 관광 상품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설계가 요구된다.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전통문화의 아카이빙과 활용은 더욱 중요해졌다. 디지털 헤리티지 기술을 통해 가상 공간에서 전통 자산을 체험하게 하고, 이를 패션과 공예 등 연관 산업으로 확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다. 한복의 소재인 한지를 현대적 인테리어 소재로 바꾸거나, 전통 공예의 기법을 첨단 IT 기기의 디자인에 접목하는 시도가 그 예다. 전통은 과거와의 대화인 동시에 미래로 향하는 길목이다. 우리가 가진 오래된 미래인 헤리티지를 어떻게 현재의 산업적 가치로 치환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 국부가 결정될 것이다. 정부의 정책 기조 역시 문화의 산업화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민간과 공공이 힘을 합쳐 K-헤리티지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전통문화가 박물관을 나와 시장으로,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 때 비로소 K-컬처는 차별화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우리 유산이 세계인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그날, 진정한 K-헤리티지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끝으로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와 실행 의지를 바탕으로, 우리는 민간 싱크탱크 'K헤리티지산업포럼'을 창립하고 2026년 1월 15일 공식 발족했다. 포럼은 전통문화의 가치가 보존에 머물지 않고, 기획·제작·유통·관광·교육·디지털전환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로 확장되도록 돕는 협력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기업과 창작자, 연구자, 현장 실무자,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모여 K-헤리티지의 산업화 전략을 마련하고, 성공 사례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연결과 실행의 허브를 지향한다. K-컬처의 다음 10년은 새로운 콘텐츠만으로 열리지 않는다. 그 콘텐츠가 돌아갈 뿌리와 원천을 산업으로 만드는 일, 바로 K-헤리티지에 달려 있다. K헤리티지산업포럼은 그 길을 함께 열어가겠다. 기고자 이석민 현 K헤리티지산업포럼 의장현 ㈜온나무 대표이사현 숭실대학교 겸임교수전 인하대 초빙교수(2021)전 헌법재판소 책임연구관(2015-2020)전 독일 튀빙겐대 강사 & 연구원(2014-2015)전 법제처 연구원(2010)서울대학교 법학박사(문화헌법, 문화정책, 비교법학)

2026.01.27 13:05이석민 컬럼니스트

고려아연 최윤범, 다보스포럼서 '핵심광물 공급망' 방향성 제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재편 방향과 해법을 제시했다. 최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24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정책·산업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한편, 핵심 광물 공급망 허브 기업으로서 고려아연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도 모색했다. 최 회장은 '핵심 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 공식 연사로 참여해 핵심 광물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방위 기술, 청정에너지 인프라 등 차세대 산업은 모두 핵심 광물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성을 공통 기반으로 한다”며 “그러나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은 수십 년간 생산과 정제 역량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구조적 취약성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공급망 문제의 본질적 제약 요인으로 '시간'을 지목했다. 공급망 구축에는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반면 정책과 시장 구조는 단기 가격·예산 논리에 따라 움직이면서 양자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핵심 광물과 에너지 인프라 분야는 소비자 중심 산업과 달리 자본 집약적이고 개발 기간이 길다”며 “장기적 수요 가시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유망한 프로젝트도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해법으로는 채굴·가공·정련·재활용·에너지·물류를 포괄하는 통합 산업 시스템 구축과 함께, 오프테이크(장기 구매계약) 등 10년 단위 수요 기반 파트너십 설계 필요성을 제시했다. 가격 변동성이 책임 있는 생산과 투자를 흔들 경우 공급망 자체가 붕괴할 수 있는 만큼, 핵심 광물 및 제련 인프라는 항공우주·방위 산업처럼 고자본·장기 투자 산업으로 인식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포럼 기간 최 회장은 글로벌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논의도 이어갔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과 정책·산업 간 연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국·유럽·아시아 등 각국 주요 기업 및 정부 인사들과 만나 공급망과 AI,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자원순환과 신재생에너지 등 고려아연이 미국·호주 등지에서 추진 중인 신사업도 소개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은 핵심 광물과 소재 가공이 더 이상 후방 산업이 아니라 글로벌 기술 경쟁의 핵심 인프라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을 신뢰 가능한 글로벌 공급망 중심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통합 시스템 구축 관점에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 산하 광업·금속 운영위원회 위원 4명 중 한 명으로 활동 중이다. 운영위원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트라피구라 의장 제레미 위어, 뉴몬트전 최고경영자(CEO) 톰 팔머, 텍 리소스 CEO 조나단 프라이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26.01.26 08:31류은주 기자

오픈AI 의장 "AI 버블은 필연적"...혼란스러운 경쟁 없인 혁신도 없어

오픈AI 이사회 의장이자 AI 스타트업 시에라를 이끄는 브렛 테일러가 현재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거품'으로 진단하면서도 이를 기술 혁신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과정으로 평가했다.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현장에서 브렛 테일러 의장은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AI 시장은 아마도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probably a bubble)"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과열 양상을 혁신 동력으로 해석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는 '똑똑한 자금'과 '어리석은 자금'이 혼재되어 기술 생태계 모든 단계에서 수많은 경쟁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경제 전반과 산업 구조를 뒤흔들 것이라는 비전이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향후 몇 년간 시장은 조정과 통합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브렛 테일러 의장은 "이런 혼란스러운 경쟁 없이는 진정한 혁신을 얻을 수 없다"며 "버블이 일고 경쟁이 격화되는 혼란을 거치는 과정에서 실제 혁신을 이끌 제품과 가치가 탄생한다는 설명이다. 스스로를 'AI 낙관론자'로 밝힌 그는 "결국 자유 시장이 어디에 진짜 가치가 있고 누가 최고의 제품을 보유했는지를 냉정하게 판별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렛 테일러 의장은 구글 지도 공동 창시자이자 세일즈포스 공동 CEO를 역임하고 현재 AI 에이전트 기업 시에라를 이끌고 있다. 그는 "상거래, 검색, 결제 등 모든 분야에서 AI의 영향력은 막대하겠지만, 인프라 구축과 규제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이제 막 거대한 변화 곡선의 초입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23 18:58남혁우 기자

머스크 "휴머노이드 로봇 내년 말 판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일반 판매 시점을 내년 말로 제시하며 로봇 대중화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행사에서 "내년 말이면 휴머노이드 로봇을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는 이미 공장 내 일부 단순 작업에 투입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보다 복잡한 작업 수행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충분한 신뢰성과 안전성, 기능적 완성도가 확보됐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시중 판매에 나서겠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머스크는 로봇공학과 AI의 결합이 경제 구조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로봇의 수가 인간을 넘어설 가능성도 언급했다. AI 발전 속도에 대해서는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에는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 수준에 도달할 수 있고, 2030년 전후에는 인류 전체 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가 다음 달 유럽에서 감독형 운행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허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해서는 태양광 발전 잠재력을 강조하면서도, 높은 관세가 보급 확대와 경제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다보스 포럼에 공식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01.23 11:12신영빈 기자

[AI는 지금] "AI, 이미 통제 범위 벗어났다"…다보스서 빅테크 수장들 잇단 '경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기업 수장들이 AI 기술 발전 속도가 이미 통제 가능한 단계를 넘어섰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경고에 나섰다.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 도래 시점을 두고 전망은 엇갈렸지만, 기술 경쟁이 지정학적 대결로 전환되면서 속도 조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세션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공개 대담이었다. 이 자리에서 아모데이 CEO는 코딩 자동화와 AI의 자기개선 구조를 근거로 AGI가 향후 1~2년 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또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상당 부분을 스스로 수행하게 되면, 기술 진화 속도가 인간의 개입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허사비스 CEO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AGI 구현까지 최소 5~10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면서, 텍스트나 코드 생성과 달리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검증하는 과정에는 시간과 비용이라는 현실적 제약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로봇, 월드 모델, 연속 학습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기술적 요소가 남아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시점에 대한 의견은 갈렸지만, 두 사람 모두 AI 개발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추는 선택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기술 경쟁이 이미 미·중을 축으로 한 지정학적 경쟁으로 전환되면서 한쪽만 속도를 늦출 경우 전략적 열세에 놓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AI가 산업 경쟁을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수장의 발언은 이 같은 인식을 산업 현실로 더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AI를 '새로운 생산성 플랫폼'으로 규정하며 향후 모든 지식 노동과 기업 운영이 AI를 전제로 재설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AI는 특정 부서의 도구가 아니라 전사적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과 인력은 빠르게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경쟁의 본질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를 '산업 혁명'에 비유하며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과 네트워크를 포함한 이른바 'AI 팩토리' 구축이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AI 기술의 확산이 에너지와 공급망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각국의 정책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글로벌 컨설팅 업계에서도 AI 확산을 둘러싼 현실적인 주문이 이어졌다. 줄리 스윗 액센추어 CEO는 다보스포럼에서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성장 엔진으로 규정하면서도, 기술 도입 속도에 비해 조직과 인력의 전환 준비가 뒤처질 경우 기대한 생산성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AI 활용 과정에서 인간의 판단과 책임을 중심에 두는 '인간 중심 AI'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선 AI가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잇따랐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AI가 구조적인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기술과 자본이 소수 기업과 국가에 집중될 경우 글로벌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역시 AI 도입 속도가 사회의 적응 속도를 앞설 경우 고용과 금융 시장의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 시장을 둘러싼 전망은 엇갈렸다. 아모데이 CEO와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초급 화이트칼라 직무 상당수가 단기간 내 AI로 대체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고용 충격을 경고했다. 특히 카프 CEO는 다보스포럼에서 AI가 일부 지식 노동을 구조적으로 축소시키는 반면, 기술과 결합된 실무·현장 중심 직무의 중요성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나델라 CEO와 허사비스 CEO는 일자리의 소멸보다는 재편에 무게를 두며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개인과 조직의 생존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규제에 대한 인식 변화도 감지됐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소셜미디어 확산 과정에서의 규제 실패를 언급하며 AI에 대해서는 사전적 관리와 책임 있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혁신 저해를 이유로 거리를 두던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도 이번 포럼을 계기로 AI의 사회적 영향력을 인정하고 위험 관리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선 AI 기술 경쟁 자체보다 이로 인한 노동 구조 변화와 사회적 충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며 "AI 논의가 기술 중심에서 정책·거버넌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이전 포럼과의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2026.01.22 17:03장유미 기자

HS효성 조현상, 글로벌 화학 CEO들 만나 공급망 리스크 논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2026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산업 리더 및 각국 정부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화학 산업의 중장기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이 세계 주요 화학기업 최고경영진들이 모여 화학 산업 미래를 논의하는 '화학 거버너스 미팅'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보스 화학 거버너스미팅에 공식 초청받은 기업은 글로벌 화학 기업인 독일 바스프, 미국 다우,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HS효성 등 글로벌 주요 화학 기업 10여개사다. 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화학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최근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화학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중동 및 중국의 설비 증설이 가져올 장기적 파급효과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HS효성의 친환경 소재와 저탄소 전환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부회장은 이번 일정 중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재무장관을 직접 만나 북미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에 한국과 한국 기업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샴페인 장관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에서 조 부회장은 최근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양국 간 협력과 캐나다의 전폭적인 지원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한국과 한국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조 부회장은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총리도 만나 향후 큰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투자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 서부에 위치한 마하슈트라주는 인도 전체 산업 생산 15%, 국내총생산(GDP) 약 14.7%를 차지하는 인도 최대 산업 거점 지역이다. 파드나비스 주총리는 “글로벌 소재 강자인 HS효성이 해당 지역 투자를 통해 인도 내수와 수출의 기회를 잡고, 고용 창출은 물론 인도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부회장은 “앞으로도 국가와 기업의 발전을 위해 각국 기업 및 정부와 소통을 강화하고 친환경·저탄소 전환과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S효성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그동안 다보스 포럼에 꾸준히 참석하며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됐고, 주요 20개국(G20) '젊은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다양한 국제 경제 협력 무대에서 민간 경제외교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현안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2026.01.22 10:09류은주 기자

코스포, 새 의장 후보로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 결정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건강한 생태계를 앞장서 이끌 새 의장 후보로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가 결정됐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한상우, 이하 코스포)은 지난 21일 역삼동 팁스타운S6에서 2026년도를 맞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역삼동 팁스타운S6에서 열린 이사회에는 한상우 의장과 최지영 상임이사를 포함한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25년 사업 평가와 올해 사업계획 발표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됐다. 먼저 코스포는 한상우 코스포 의장 임기가 오는 2월 만료함에 따라, 이번 이사회를 통해 5대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가 의장 후보에 올랐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 26일 정기총회에서 결정된다. 코스포에 따르면, 협회의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규제 혁신과 정책 대응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유의미한 협의회 구성을 늘려나가겠다는 목표에 맞춰 AI 싱크탱크를 공식 출범하면서 민간 중심의 정책 대응은 물론, 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데 기여를 했다. 아울러, 네이버 등 주요 빅테크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성장에 기여했고,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등 질적 성장도 이뤄냈다. 유망 초기 스타트업에게 실전 IR 발표 기회와 투자자 연계를 제공하는 '더 피치'부터 유럽, 일본 등 현지 투자사와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트립'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코스포가 공동 주관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5'는 전세계 46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또 이와 연계해 지자체와 협업을 추진한 결과, 지역 스타트업과의 관계에도 진전을 이뤘다. '컴업 인 제주', '컴업 인 부산' 등 컴업 브랜드를 지역으로 확장한 지역 특화 산업은 국내 지역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졌다. 코스포는 올해 빠르게 변화하는 생태계에 대비해 정책·글로벌·산업·문화 영역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을 연결하는 플랫폼 조직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스타트업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이자 혁신 주체임을 증명하고, 대한민국 경제 브랜드를 재정의할 수 있도록 실행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10주년을 기점으로 정책, 글로벌, AI, 커뮤니티라는 분절적 영역을 하나의 유기적 흐름으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세부적으로는 ▲정부·국회·부처와 상시 협력 구조 구축 ▲자연스러운 창업 문화 확산 촉진 ▲글로벌 파운더 네트워크 구축 ▲AX(AI 전환) 및 신산업 진출을 위한 실행 중심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코스포는 앞으로도 정책·글로벌·AI·커뮤니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실행 조직으로 진화하기 위해 전략적인 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이 가장 먼저 찾는 해결 플랫폼으로서 단순히 혁신의 장을 마련하는 조력자를 넘어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2 08:48백봉삼 기자

나델라 MS CEO "AI 혜택 확산 없으면 거품 위험"

인공지능(AI)이 특정 기업·국가에서만 발전할 경우 거품에 그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2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AI 확산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AI가 빅테크와 선진국 중심으로만 성장할 경우 거품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나델라 CEO는 AI의 성공 여부를 기술 성능이 아닌 활용 범위에서 찾았다. 특정 국가나 소수 기술 기업만 AI로 수혜를 얻는 구조가 AI 거품론을 현실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델라 CEO는 장기적인 AI 기술 파급력 자체에 대해선 강한 확신을 보였다. 그는 "AI가 클라우드와 모바일 인프라 기반으로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며 "이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지역별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이번 나델라 CEO 발언이 글로벌 AI 기술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추세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AI를 통한 생산성 개선 효과와 실제 업무 활용이 상대적으로 부유한 선진국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는 이유에서다. 나델라 CEO는 AI 생태계 구조에 대한 인식도 공유했다. 그는 "AI 확산 핵심은 단일 지배적 모델 제공자에 의존하지 않는 개방적 구조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우리는 오픈AI를 비롯해 앤트로픽, xAI 등 여러 AI 그룹과 손잡고 다중 모델 활용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가 거품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기술 혜택이 더 고르게 퍼져야 한다"며 "전 세계 곳곳에서 기술을 통한 경제 성장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21 14:16김미정 기자

정기선, 다보스서 AI·에너지 논의…팔란티어와 수억 달러 계약도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에너지 산업 미래 방향성을 논의했다. 아울러 미국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확대했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다. 올해는 '대화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정기선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23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네 번째다. 이번 포럼에서 정기선 회장은 주요 공식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AI가 만들어낼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접근성·회복탄력성·AI의 역할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가능성과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에너지 산업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 변화와 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기술 혁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정기선 회장은 다보스포럼 둘째 날인 20일 AI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와 만남을 갖고,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HD현대는 팔란티어와 수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판매 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계기로 HD현대는 기존 협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반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HD현대는 2021년 HD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핵심 사업에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솔루션과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도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왔다. 정기선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는 그룹 전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으로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팔란티어는 세계적인 AI 기반 분석 역량을 갖춘 파트너로, HD현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에 실행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HD현대는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는 개척자"라며, "양사의 파트너십 확대는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HD현대 그룹의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고, 함께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D현대는 향후 팔란티어와 공동으로 '센터 오브 엑설런스'를 구축해 임직원의 고급 데이터 분석 및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내재화하고, AI 기반 혁신을 이끄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2026.01.21 09:45류은주 기자

서범석 루닛 대표 "AI, 글로벌 헬스케어 과제 해결 도움”

서범석 루닛 대표가 19일~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참석해 글로벌 정보 보건 분야 관계자와 글로벌 의료 및 제약업계 리더들과 AI 도입 및 활용 방안, 헬스케어 과제 해결에서의 AI의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로 56회를 맞는 다보스포럼의 이번 주제는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이다. 약 130개국에서 3천여 명의 정부 및 산업계 리더들이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각국 리더들은 혁신과 기술 발전의 전례 없는 속도에 주목하며,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의 책임 있는 활용을 핵심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루닛은 2020년 '기술 선도 기업(Technology Pioneer)'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올해로 4회 연속 참석한 셈. 특히 지난 2024년에는 '준회원사(Associate Partner)' 자격을 얻었다. 서 대표는 AI의 도입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암 조기 발견, 암 치료 결정 지원, 공공의료 시스템 강화 등 글로벌 헬스케어 과제 해결에서 AI의 역할론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서범석 대표는 “AI가 의료 현장에 도입되면서 각국 정부와 의료기관은 신뢰성과 임상 근거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다보스에서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포럼에서는 의료 AI에 대한 각계의 기대와 의견을 직접 듣고 루닛의 사업 전략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0 13:06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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