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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기술 안보 전략'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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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부위원장, 뉴립스 이어 ICML 심사도 맡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세계 3대 인공지능(AI) 학회에서 논문 심사를 이끄는 중책을 맡는다. 하 부위원장은 내년 열리는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2027에서 수석지역위원장(SAC)으로 활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뉴립스(NeurIPS)에서 같은 역할을 맡은 데 이어 국제 주요 AI 학회에서 심사 활동을 이어간다. ICML은 국제표현학습학회(ICLR), 뉴립스와 함께 AI와 머신러닝 분야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 중 하나다. 세계 각국 연구자가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엄격한 논문 심사를 거쳐 발표 논문을 선정한다. SAC는 논문을 직접 평가하는 일반 심사위원(리뷰어)보다 상위 단계에서 심사 과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뷰어 평가를 종합해 논문 채택 여부를 추천하는 지역위원장(AC) 여러 명을 감독하고 평가가 엇갈리는 논문을 검토한다. 이후 프로그램위원장(PC)과 논의해 최종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하 부위원장 설명에 따르면 SAC 한 명은 100편이 넘는 제출 논문을 담당할 수 있다. 단순히 논문 내용을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심사 결과가 공정하고 일관되게 나왔는지 살피는 자리다. 실제로 뉴립스 2025에는 논문 2만 1575편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5290편이 채택됐다. 심사에는 SAC 240명과 AC 1985명이 참여했다. 하 부위원장은 논문 제출이 급증하면서 앞으로 SAC 규모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 부위원장은 지난해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업무 부담으로 다른 학회 AC 참여 요청을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국제 AI 연구계에 꾸준히 기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공직에 진출하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으로 재직하며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개발을 총괄했다. 지난해 6월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됐고 올해 8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으로 취임했다. 하 부위원장은 이번 ICML 참여를 두고 국제 AI 학계에서 자신의 연구 성과와 기여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많은 한국인 연구자와 함께 AI 학계에서도 대한민국 영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5 12:00김동원 기자

말레이 "구글 지도앱 웨이즈, 공직자 사용 금지 유지"

말레이시아가 구글의 지도 앱 웨이즈에 대한 정부의 부분적인 사용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향후 규제 확대 가능성은 열어뒀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구글 웨이즈에 대한 정부의 부분적 사용 금지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가 안보는 타협할 수 없는 문제라며 향후 규제를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웨이즈와 이스라엘 간 연관성에 따른 보안 우려를 이유로 공무원들이 공무 수행 시 해당 앱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이는 이스라엘 정부의 정보 악용 가능성으로부터 정부 정보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안와르 총리의 설명이다. 또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서비스가 마련되면 웨이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 정권이 소유한 해당 앱의 사용 금지 결정으로 국민에게 불편을 끼쳤다면 사과드린다”며 “그러나 국가와 국민의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문제이고,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웨이즈 측은 정부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특정 기관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악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웨이즈는 관련 의혹을 두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며,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국제적인 데이터 보호 기준에 따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웨이즈는 이스라엘에서 설립돼 현지에 본사를 둔 서비스로, 2013년 구글에 인수됐다.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교통 정보를 바탕으로 도로 정체, 교통사고, 과속 단속 구간, 우회 경로 등을 안내하며 말레이시아 운전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현지에서 개발된 내비게이션 앱 '투주' 등 대체 서비스 이용을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투주는 부정확한 길 안내와 실시간 교통정보 부족, 사용에 불편을 초래하는 각종 오류 등으로 이용자들의 비판과 조롱을 받고 있다. 투주를 운영하는 말레이시아 고속도로청은 갑작스러운 이용자 급증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또 2주 내에 안정적인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2026.10.25 08:04박서린 기자

"취임 두 달도 안 됐는데"…하정우, 강원·대구·포항 돌며 '지역 AX' 고삐

하정우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취임 두 달도 안 돼 지역 산업과 주민 생활 속 AI 확산을 위한 현장 행보에 적극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지역 기업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하며 취임 당시 강조한 '국민이 체감하는 AI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 부위원장은 이날 경북 포항의 제조 AI·로봇 실증 시설과 포스텍·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19~20일 강원 평창·강릉·동해와 21일 대구에 이어 나흘간 지역 방문 행보를 잇고 있다. 이번 포항 방문은 지역 제조기업 AI 도입부터 로봇 실증, 인재 양성·데이터센터 구축까지 지역 AI 생태계 전반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의 기술 활용 현황과 연구·실증 기반을 살피고 학생 연구 환경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 하 부위원장은 먼저 포항테크노파크 경북AX랩을 찾았다. 이 랩은 지난해 12월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실과 데이터 분석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철강 등 지역 제조기업의 AI 솔루션 개발·실증도 지원한다. 현재 공급기업 18개사와 수요기업 12개사가 참여하는 10개 과제를 진행 중이다. 그는 현장에서 품질관리와 탄소배출량 예측 등 제조기업의 AI 실증 사례를 확인했다. 경북의 AI 클라우드팜과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구축 계획을 듣고 자율주행·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쓰이는 스트라드비젼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SW) '에스브이넷' 시연도 참관했다. 이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휴머노이드와 제조 AI 연구 현황을 살폈다. 이 센터는 안전·건설·국방·물류 로봇의 성능과 신뢰성을 시험·인증하는 시설이다. 포항은 포스텍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중심으로 로봇 연구개발과 제조 현장 실증을 맡는다. 하 부위원장은 AI 인재 양성과 연구 여건도 논의했다. 포스텍 총장 등과 이공계 인재 양성 방안을 나눈 뒤 재학생들과 '포스텍 AI 넥스트 토크'에 참석했다. 학생들은 기술 변화에 따른 진로 불확실성과 학부생의 GPU·AI 서비스 이용 환경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하 부위원장은 학생들이 연산 자원과 AI 서비스를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학과가 공동 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피지컬 AI 워크샵'에 참석해 연구 성과가 지역 실증 기반으로 이어질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포항 네오(Neo) AI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확인했다. 이 사업은 1단계로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수전용량 40메가와트(MW) 규모의 GPU 기반 수냉식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8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며 향후 단계적으로 총 300M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대구 공장·강원 의료 현장 찾아…"산업·일상 AI 살필 것" 하 부위원장은 전날 대구에서 중소기업의 AI 활용 지원 거점과 이차전지 소재 공장을 잇달아 찾았다. 정부가 지난 8월 대구·경북을 첨단 소재·부품과 AI 로봇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한 데 맞춰 지역 주력 산업의 전환 상황을 점검했다. 하 부위원장은 성서산업단지의 AI 기반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에서 중소·중견기업 제품 개발과 성능 검증 지원 현황을 확인했다. 해당 센터는 고성능 컴퓨팅과 GPU 서버를 갖췄으며, 지난 3년간 180여 개 기업의 개발 기간과 비용 절감을 지원했다. 그는 달성군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에서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 전 공정에 AI 전환을 적용한 현장을 둘러봤다. 앞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 2026' 개막식에도 참석해 모빌리티·로봇 등 지역 제조 기반을 활용한 AI 확산을 강조했다. 강원 방문에서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AI 서비스를 살폈다. 평창군보건의료원과 하안미 보건진료소에서 고령 주민 만성질환·노쇠 예방 서비스와 원격 협진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강릉에서는 지능형교통체계 운영 현장을 방문하고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장관회의에서 AI 기반 교통 혁신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하 부위원장은 동해에서는 2029년까지 2.4기가와트(GW) 규모로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용수 확보 계획을 점검했다. GS동해전력과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를 찾은 데 이어 LS전선 동해공장에서 초고압직류송전과 초전도 케이블 등 전력 인프라 기술을 살폈다. 한국폴리텍대 강릉캠퍼스 학생들과는 AI 시대의 직업 변화와 실무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 AI 스타트업 대표들과도 만나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과 정책 지원 방안을 들었다. 이처럼 하 부위원장이 취임 초부터 지역 현장을 적극 찾는 데는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국가 AI 정책 설계에 참여한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AI 정책의 방향과 추진 체계를 이해하고 있는 만큼 현장에 필요한 지원과 정책 추진을 가로막는 문제를 직접 확인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31일 취임 당시 제시한 수도권과 지역의 동반 성장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 하 부위원장은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AI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가AI전략위원회 관계자는 "지방에서 수렴한 의견을 AI 정책 등에 참고할 방침"이라며 "(하 부위원장이) 향후 다른 지역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청년부터 기업까지 오늘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2 17:43김미정 기자

"튼튼한 우주산업 생태계 있어야 우주안보 역량 확보"

한국우주안보학회(회장 이재우)는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황정아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안보와 우주산업: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5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확대와 복합적인 우주안보 위협에 대응해 국가 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우주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정아 의원은 위성정보의 국가안보 활용과 민간 우주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의 안정적인 수요가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고, 기업의 기술 혁신이 다시 국가 우주안보를 강화하는 튼튼한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박선원 의원은 우주가 “국가안보와 첨단산업의 최전선”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하며 위성 요격과 전자기 교란, 사이버 공격 등 복합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주 상황인식과 조기경보 역량 필요성을 제시했다. '우주안보 전략과 과제' 세션에서는 김호용 건국대학교 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 교수가 '대한민국 우주안보 전략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이어진 토론회에는 권태훈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단장, 김시몬 공군본부 우주센터장, 서동춘 컨텍 사장,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이 참여했다. 또 '우주산업의 혁신과 성장' 세션에서는 박재필 우주항공청 규제심사위원회 위원이 '글로벌 우주 안보 변화와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 대응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김선우 세종대학교 AI로봇학과 교수,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 유경덕 LIG D&A 위성체계 단장, 황의호 한국수자원공사 위성연구소장이 참여, 우주산업 생태계와 민간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우주안보학회 이재우 회장은 “튼튼한 우주산업 생태계가 있어야 자주적인 우주안보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정부와 국회, 산업계, 학계 간 협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22 16:04방은주 기자

우주기업들 "시장 필요…예측 가능한 수요 아쉬워"

국내 우주 산업 참여 기업들이 22일 국회에서 토론회에서 "시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문제는 개발 인프라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언급이 뒤따랐다. 위성을 쏘아 올릴 로켓 발사 슬롯을 구하기 어려워 자체 발사체 개발에 착수한 기업 사례가 구체적으로 공유됐다. 한국우주안보학회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5회 정책토론회' 1부 토론에서 토론 참석자들이 이같은 목소리를 쏟아냈다. 토론에는 권태훈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단장, 김시몬 공군본부 우주센터장, 서동춘 컨텍 사장,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이 참여했다. 좌장은 석재왕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이 맡았다. 권 단장은 한화시스템의 통합 우주 인프라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인프라는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저궤도 위성통신망(K-LEO)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위성으로 구성된다. SAR 위성은 민간 주도로 개발 중이며 발사 슬롯 확보가 어려워 발사 시기가 당초 내년 말에서 2028년 4월로 늦어졌다. 권 단장은 민간 우주 산업이 자립하기 위한 핵심 전제 조건으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시장 수요의 확보"를 꼽았다. 정부가 위성을 직접 소유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민간이 투자하고 운용하는 자산과 서비스의 장기 구매자로 정책 체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단장은 구독 서비스를 방위력 개선비로 구매하는 데 제한이 있어 방위사업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이 시행령 개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발사 인프라는 제2발사장과 민간 발사장 지원, 일본과 호주 등 해외 발사장 활용을 위한 외교 지원을 요청했다. 김 센터장은 토론문에서 공군이 새 우주안보 전략인 '스페이스 오디세이 리부트(공군 우주력 발전계획 2040)'를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우주군은 2020년부터 민간 상업 우주 자산과 동맹국 역량을 연계하는 조인트 커머셜 오퍼레이션(JCO)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공군도 이 같은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추격에 고삐를 쥔 것이다. 오산에서는 2024년부터 한국 공군과 함께 JCO 코리아 셀을 운영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이를 한국형 JCO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로 업체가 낸 데이터를 검증하고 보안 등급을 매겨 유통하는 플랫폼을 꼽았다. 서 사장은 "위성이 정상 작동해도 지상국에서 데이터를 받지 못하면 소용없다"며 지상국 대비를 강조했다. 그는 "안보 위기에서는 국내 지상국이 공격을 받거나 통신과 전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해외 지상국 등을 미리 확보해 유사시 바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상국의 수만으로 대체 능력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며 "기술 호환성, 사용 권한, 보안 요건, 운영 절차를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은 군집위성 운용 체계가 산업계에 "예측 가능한 양산 물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425 사업의 성공적 추진 ▲누리호 5차 발사의 초소형 군집위성 궤도 진입 ▲체계종합업체 경합이 진행 중인 SAR 군집위성군 양산 체제 구축을 우주안보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또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사업인 K-LEO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와 우주군이 스타링크 기반 '스타실드'로 민군 협력 효과를 낸 것처럼 기획 단계부터 민군이 함께 논의하는 거버넌스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우주 감시와 우주영역인식 체계가 자유로운 우주활동을 보장하는 안보의 한 축"이라며 "레이더 우주감시체계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인데, 우주영역인식 정보를 서비스하는 민간 기업도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석 부회장은 "기업을 옥죄는 것이 너무 많다"며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사업에 실패했을 때의 책임 추궁도 기업을 위축시킨다고 지적했다. 검증되고 인증된 기술이 있으면 체계업체가 이를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가 보증하고 인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2026.10.22 15:48박광하 기자

김호용 건국대 교수 "공공 위성데이터 풀고 민간 서비스 써야"

김호용 건국대 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 교수가 22일 "우주안보 전략의 중심을 위성 보유에서 정보 활용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우주안보학회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5회 정책토론회에서 김 교수는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우주안보 전략의 전환'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그동안 우주안보 정책이 독자 위성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 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어떤 위성을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얼마나, 정확하게 활용하느냐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위성정보를 국가 전략자산으로 만들 5대 역량으로 ▲시간 접근성 ▲공간 접근성 ▲정확도 ▲활용까지 걸리는 지연시간 ▲긴급 상황에서도 정보를 받는 회복탄력성 등을 제시했다. 관측부터 의사결정까지 통합 설계해야 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분석과 검증이 정보의 실질 가치를 좌우한다고도 설명했다. 관련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미국 국가정찰국(NRO)은 상업 영상 조달 체계를 만들어 민간 위성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안보용 영상을 구매한다는 설명이다. NRO는 상업적으로 살 수 있는 것은 구매하고 반드시 독자적으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은 직접 개발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계획도 언급했다. 19개 기업의 상업 영상을 공공 관측 데이터에 더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도 국가 위성 개발 계획과 상업 영상 구매 계획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주경제 시장이 2023년 6300억 달러(약 835조 650억원)에서 앞으로 1조 8000억 달러(약 2385조 9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포럼(WEF)과 딜로이트 분석을 인용해 지구관측 데이터와 서비스 시장은 매출의 100배 가까운 경제적 파급 가치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무상으로 공급하는 랜샛 위성영상이 농업, 수자원, 재난, 환경 분야에서 연간 256억 달러(약 33조 9328억원)에 해당하는 경제적 편익을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면 민간이 분석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부는 성과가 확인된 서비스를 구매하는 조달 정책을 제안했다. 위성정보 확보 수단으로는 ▲국가 위성 ▲국내 상업 위성 ▲해외 상업 영상 ▲국제 협력을 묶은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해외 상업 영상은 관측 공백을 줄이고 센서 특성을 보완하며 긴급 촬영과 위성 고장에 대응하는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촬영 우선권, 품질, 제공 시간, 이용권, 서비스 지속성을 따져 구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외국에서 영상이나 위성정보를 사 오는 데 그치면 의미가 별로 없다"면서 "사기만 하면 우리 정보와 역량은 대외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분석 역량과 기술도 함께 거래해야 외국과 대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의 추진 과제로 ▲임무 요구 조건 기반의 통합 획득 ▲위성정보 활용 체계와 국내 민간 분석 서비스 역량 강화 ▲긴급 상황에서 네 가지 확보 수단을 즉시 쓸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꼽았다. 통합 획득은 관측 조건, 정보 품질, 제공 시간을 먼저 정한 뒤 필요한 위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국내 산업 기반 확대, 해외 상업 위성 활용, 국제 위성정보 공유가 우주안보의 전략적 전환 지점"이라고 말했다.

2026.10.22 14:52박광하 기자

박재필 대표 "우주 서비스 구매할 국방분야 예산·구독 집행 구조 제도화해야"

"정부가 민간 우주기업 상용 영상 및 데이터 서비스 분석 서비스를 지속 구매해주는 유연한 국방 예산·구독 집행 구조를 제도화해야 한다. 다만, 기업에는 메리트가 주어져야 참여할 것이다."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우주안보학회 및 황정아 의원 주최 제5회 정책토론회 2부 세션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재필 우주항공청 규제심사위원회 의원(나라스페이스 대표)은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 대응 방향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박 위원은 이를 위해 3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먼저 예산·구독 집행 구조 제도화와 함께 미국처럼 우주안보 위기시 민간 우주자산을 국가안보 전력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통합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주 분야 민간 기업이 자체 비행 이력을 신속히 쌓고 기술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궤도상 실증과 양산을 국가 차원에서 보증하고 선투자하는 민간 진흥패스트트랙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현 체계는 민간 R&D가 국방 안보 사업으로 매끄럽게 연결되는 실증 전용트랙과 장기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은 "우주펀드가 있지만, 큰 그림 안에서 회사들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라는 로드맵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과 국가 R&D 과제를 대대적으로 개방하고, 민간 역량과 데이터 인프라를 국가 정찰 및 감시 망으로 빠르게 연계 및 인증하는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어진 토론은 이성훈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김선우 세종대 AI로봇학과 교수, 김이을 쎄트랙아이 대표, 유경덕 LIG D&A 위성체계 단장, 황의호 한국수자원공사 위성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이성훈 부회장은 서두에서 "내년 우주청 예산이 1조 6,000억원 정도 되는데, 발사체와 첨단위성, 달탐사 분야가 거의 64% 정도를 차지한다. 우주 생태계 관련 예산은 전체의 11%에 불과하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김선우 세종대 교수는 "AI 시대에는 우주인보와 사이버 보안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특히, 국가우주위원회와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이들이 서로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추구하는 AI 기본 사회, 나아가 국가 AI기본 전략에서 AI 스페이스 4나 스페이스 AI 4 가 자연스레 만들어져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스페이스 X가 잘나간다. 내년 애플매출 추월한다는 얘기도 있다. 지금 오비탈 데이터센터 얘기까지 나오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한가롭게 10년 뒤 시제기 나오는 K-문샷 얘기를 하고 있다. 정부가 저궤도 위성 상업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우주 데이터 센터 전략과 연계, 통합해야 한다." 김이을 대표는 목적에 맞게 정부 사업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예를 들어 지난 2015년 KAI가 제작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에 대해 정부 목적은 이해하지만, 이 사업이100% 연구개발 사업이냐는 이슈를 던졌다. 100% 연구개발사업이 아니라면, 민간이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만약 차중 1호부터 민간이 수행했다면, 정부 정책이 보다 도전적이었다면, 우리나라 우주 생태계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주 분야 민간 기업 강점으로 ▲의사결정 민첩성 ▲비용대비 효과 극대화 ▲실패나 부족함을 신속히 보완하는 회복 탄력성이라고 지적하며 기술적 성숙도가 높거나 연구개발 성격이 낮은 영역은 구매 형태로 전환, 민간에 주도권을 넘겨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진 유경덕 단장 논조도 기업인 입장에서 바라봐서인지 비슷했다. 유 단장은 "최근엔 위성이 자동차 '새시'처럼 완전히 표준화된 위성 플랫폼을 초대형 자동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하며 "가전제품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100이라면, 우주산업은 지금 10도 안된다. 90%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내 실정은 이에 비해 안보에 대한 인식 부족, 국가가 우주 안보에 대한 정책적, 수요창출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방과 민수(우주항공청) 분야에서 별도로 정책적, 안보적 사업 로드맵이 구축되고 추진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정부는 수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기업은 정부의 정책을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민간에서 개발하기에 리스크가 큰 우주기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기술은 정부가 적극 지원해 민간 부담을 덜어준다." 마지막 주자인 황의호 소장은 "미국의 구독형 조달이나 일본의 10년 1조엔 우주전략펀드, 중국의 군민융합은 출발점은 달라도 결론은 국가가 민간의 '속도'를 사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라며 "그런데 우리에겐 이들에 없는 조건이 하나 있다. 기술은 있지만, 이를 사주는 확정수요가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황 소장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부처 협력 민간 시장 형성 지원 ▲국가가 민간위성 정보에 정확도·보안·시의성 기준 '신뢰등급' 부여 및 공공조달 자격과 연계 ▲국가는 실증기반 지원, 민간은 사업화(역할 분담) ▲미중 기술 블록화 등 지정학적 위치에서 위성정보·발사기술 전략적 활용 등을 제시했다.

2026.10.22 13:31박희범 기자

'KTX 매크로' 자랑했다가…국가AI전략위 위원 해촉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KTX 승차권 자동 조회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해 물의를 빚은 김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를 해촉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최근 KTX 예매 자동 조회 프로그램 사용 관련 SNS 게시물로 논란이 된 위원을 해촉했다고 21일 밝혔다. 위원장인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위원 해촉안을 재가한 데 따른 조치다. 위원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위원직 수행의 사회 책임과 엄중한 품위 유지를 고려해 해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교수는 자신의 SNS에 "몇 달 전 매크로(KTX 예약하기, 조회간격) 하나 만들어서 잘 썼는데 며칠 전에 KTX가 막았다"며 "이제 어떻게 하나, 손가락만 고생하게 생겼다"는 글과 프로그램 화면을 공개했다. 매크로는 특정 작업을 자동으로 반복 수행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코레일은 승차권 부당 선점을 막기 위해 매크로 탐지 솔루션을 도입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이 확산하면서 공정한 승차권 예매 질서를 저해할 수 있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국가 AI 정책을 논의하는 위원이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교수는 이후 게시물을 삭제하고 실제 승차권 예매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프로그램으로 좌석을 조회한 적은 있지만 예매에는 활용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SNS 활동을 포함한 위원 업무 수행 전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고히 다지겠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10.21 20:12이나연 기자

국가AI전략위 하정우, 대구 제조 AX 현장 점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차전지와 모빌리티, 로봇 등 지역 주력 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방안을 살피고 중소기업부터 선도 기업까지 산업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하정우 상근 부위원장이 21일 대구에서 열린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 개막식에 참석하고 지역 제조 AX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9~20일 강원 평창·강릉·동해에 이은 연속 현장 행보다.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방안'에서 대구·경북을 첨단 소재부품·AI 로봇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하 부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6 개막식에 참석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FIX 2026은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국내외 510개 기업이 2100개 부스에서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AI,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선보인다. 하 부위원장은 개막식 이후 전시장을 둘러보고 대구광역시장 주재 오찬에서 지역 AX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AI 기반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를 방문했다.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이 센터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 제품 개발과 성능 검증을 지원한다. 이어 하 부위원장은 대구 달성군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찾아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 공정에 적용된 제조 AX 기술을 살펴봤다. 해당 공장 AI·빅데이터·블록체인(ABB) 실증팩토리는 디지털 트윈 컨소시엄(DTC)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정의 제조(SDM) 테스트베드 사례로 공식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하 부위원장은 22일 경북 포항으로 이동해 포항테크노파크 경북AX랩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안전로봇실증센터, 포스텍, 포항 네오 AI데이터센터 건설 현장 등을 방문한다. 하 부위원장은 "오늘 둘러본 모빌리티·로봇·이차전지 현장은 모두 대경권 성장엔진과 맞닿아 있는 곳"이라며 "중소기업부터 선도 기업까지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5:30이나연 기자

펀플러스 '파운데이션: 우주 전선', 글로벌 축제 '별무리의 공명' 개최

은하계를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한정 콘텐츠와 복귀 혜택을 집약한 글로벌 축제와 함께 차기 시즌 세부 정보가 공개됐다. 펀플러스는 파라마운트와 공동 개발한 크로스 플랫폼 우주 전략 게임 '파운데이션: 우주 전선' 글로벌 축제 '별무리의 공명'을 정식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264 서버 및 이전 개설 서버 이용자를 대상으로 열린다. 축제 기간 테마 이벤트와 미니게임, 기간 한정 도전 과제가 순차 오픈되며, 신규 우주선 외형과 기지 장식, 불꽃놀이 시각 효과, 신규 승무원 등이 단계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용자 복귀를 독려하는 전용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다음달 30일까지 별도 웹페이지를 통해 '옛 친구 복귀 이벤트'를 운영하며, 친구 초대 및 복귀 조건을 달성한 이용자에게 기함 설계도 선택 상자 최대 50개와 항해의 기억 10개 등의 보상을 지급한다. 펀플러스는 차기 S2 시즌인 '가짜 황제의 난' 정보도 함께 사전 공개했다. 신규 시즌은 자원이 풍부하지만 자기 폭풍이 빈번한 신규 성역을 무대로 하며, 전자기 폭풍 및 저항 시스템을 비롯한 신규 길드 협동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운데이션: 우주 전선'은 밸브의 신작 소개 행사인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해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해당 행사는 한국 시간 기준 오는 27일 오전 2시까지 이어진다.

2026.10.21 15:00진성우 기자

하정우 "韓 AI 선도국 진입, 독자 모델·인프라 투자 결실…이제 진짜 승부"

하정우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의 글로벌 AI 선도국 그룹 진입을 두고 독자 AI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투자 전략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를 산업 경쟁력과 경제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역 산업의 AI 전환과 국내 기업·인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하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AI 성숙도 매트릭스 2026' 평가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중국·영국·캐나다·싱가포르·일본과 함께 최상위 'AI 선도국(AI Pioneers)' 그룹에 이름을 올린 데 의미를 부여했다. BCG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을 AI 선도국 그룹에 새로 포함했다. 2024년 첫 조사 이후 두 나라가 최상위 그룹에 처음 합류한 것으로, 한국에 대해서는 자체 AI 모델 개발 역량과 생태계·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공공투자를 높이 평가했다. 하 부위원장은 이 평가를 정부가 추진해 온 AI 정책과 연결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 확충, 생태계 투자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그동안 국가적으로 추진해 온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GPU 등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AI 생태계 투자 전략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며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번 BCG 평가는 75개 이상 경제권을 대상으로 AI가 산업과 일자리에 미칠 잠재적 영향인 '노출도'와 AI 활용 기회를 살릴 역량인 '준비도'를 함께 살폈다. 국가 목표, 인재, 정책·규제, 투자, 연구·혁신, 생태계 등 6개 영역을 토대로 준비도를 평가했으며 올해는 컴퓨팅과 자체 모델 개발, 규제 관련 지표를 추가했다. BCG는 각국의 AI 전략 수립이 보편화하면서 실제 역량을 확보하는 규모와 속도가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AI의 영향도 현재 정보통신·금융 등 지식 기반 산업에서 피지컬 AI와 에이전트의 발전에 따라 제조업·물류·농업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 부위원장도 기술 확보 이후의 실행력과 경제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특히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의 확산이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한국에 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물론 선도국 진입이 끝은 아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라며 "국가AI전략위원회도 관계부처와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추진 방향으로는 지역 산업의 AI 전환 가속화와 청년 성장 기회 확대를 제시했다. 국내 AI 기업과 인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하 부위원장은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우리 AI 기업과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2:31장유미 기자

국가핵심기술 심사대상에 해외법인 매각·철수, 외국인 M&A 등 포함

정부가 국가핵심기술 등 중요기술 사전 보호체계를 강화한다. 또 중소기업·대학 등 기술유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기술유출 범죄에 대한 처벌과 경제적 제재 실효성을 강화한다. 정부는 19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주재로 '제76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술보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핵심기술 등 중요 기술의 사전 보호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보호 필요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적기에 지정하고, 국가안보와 국내 산업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외법인 매각·철수, 외국인의 국내 법인·단체를 통한 인수합병(M&A) 등으로 심사 대상을 확대한다. 또 중소기업·대학 등 기술유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실태조사 횟수·내용 등을 강화하고, 기업이 개선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조치명령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아울러, 보안이 취약한 협력사 등에 취약점 진단 및 지원을 강화하고, 연구 현장에서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국가핵심기술 관련 R&D제 보안 관리도 강화한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핵심 인재 이탈 방지도 강화한다. 직업 선택의 자유 등 헌법상 기본권 침해 소지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관계 부처와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그간 기업이 현장 간담회에서 요구한 사항을 바탕으로, 인센티브 마련, 이직 여부 확인을 위한 정보 제공 등을 검토한다. 기술유출 범죄에 대한 처벌과 경제적 제재도 실효성을 강화한다. 기술유출로 얻는 이익보다 더 큰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범죄수익 몰수·추징 대상을 확대하고, 손해배상액에 최소한 피해기업이 기술개발에 투입한 비용을 포함해 기술유출 의도를 원천 차단한다. 정책부처와 조사·수사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산업부에 기술유출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도입해 기술유출 수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기관 간 정보 공유 활성화로 유출 사건에 신속 대응한다. 법원의 기술유출 재판 전문성 강화를 지원한다. 정부가 함께 대법원 양형기준 상향과 벌금 양형기준 신설 필요성을 공론화해 실질적인 처벌수준을 높인다. 아울러, 재판 과정에서 법원이 산업부에 산업기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산업기술 유출범이 처벌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산업기술보호법'과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안에 반영해 10월 중 발의하고 연내 발표를 목표로 1년 앞당겨 준비 중인 '제6차 산업기술보호 종합계획'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기술유출은 국가와 기업이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을 들여 축적한 산업경쟁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국가안보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정부는 앞으로 법 개정안 발의, 종합계획 발표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 국가 산업기술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2026.10.19 13:31주문정 기자

美 자국 AI 기업 제재의 역설…"기술 혁신 발등 찍을 우려"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자국 인공지능(AI) 기업을 제재한 조치가 오히려 미국의 기술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와 AI 개발사 간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기업의 투자 불확실성은 물론 AI 안전 기술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미 연방정부와 앤트로픽: AI 혁신과 경쟁을 위한 고려사항'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AI 기업 제재가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이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AI 모델 사용 제한과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이 민간기업의 기술 개발과 투자, 시장 경쟁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짚었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앤트로픽 간 갈등을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2월 미국 전쟁부(국방부)와의 계약 협상에서 자사 AI 모델의 완전 자율무기 활용과 미국인 대상 대규모 국내 감시에 대한 제한을 요구했다. 현재 AI 모델의 신뢰성이 완전 자율무기에 활용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 미 전쟁부도 앤트로픽을 국가안보상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며 군 관련 계약업체의 거래 제한 방침을 발표했다. CRS는 이러한 조치가 앤트로픽을 넘어 미국 AI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진단했다. 제재로 기업의 매출과 투자 유치가 위축되면 첨단 AI 모델 개발 역량이 약화되고 다른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의 선택지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기술기업을 국가안보 위험 대상으로 지정하는 행위가 자국 AI 생태계에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했다. 전직 국방 관계자와 학계·기술정책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조치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기업과 투자자가 안정적으로 사업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적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앤트로픽에 대한 일부 제재가 위법하다고 판단해 집행을 금지했다. 반면 지난달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별도 법률에 근거한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의 적법성을 인정했다. 전쟁부는 추가적인 법적 조치가 없는 한 자체 시스템에서 앤트로픽 제품을 제거하는 지시를 계속 집행할 수 있게 됐다. AI 안전 기술 개발에 미칠 파장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CRS는 기업의 안전조치 유지 노력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업계의 AI 안전·보안 기술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의회가 검토할 과제로 제시했다. CRS는 보고서에서 "연방정부의 정책과 조치는 AI 기업 간 경쟁에 영향을 미치고 혁신을 촉진하거나 위축시킬 수 있다"며 "의회는 감시 등 민감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때의 안전·안보 관련 고려사항을 명확히 하고 안전과 국가안보, 혁신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AI 규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입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10.18 10:28이나연 기자

포티투마루, 소버린 AI 특허 확보 나선다…K-AI 협의체 참여

포티투마루가 해외 인공지능(AI) 기업들의 특허 공동 활용 움직임에 대응하고 국내 AI 기술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민관 협력에 참여한다. 포티투마루는 지식재산처와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출범시킨 'K-AI 특허전략 협의체'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협의체는 국내 AI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함께 특허 확보 전략과 해외 기업의 특허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출범했다.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델 성능뿐 아니라 관련 기술의 특허를 확보하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이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다른 기업의 특허 기술을 사용하면 별도의 허락이 필요하거나 특허 분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에도 특허 확보는 중요한 과제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앤트로픽, 메타, IBM 등 글로벌 기업들은 지난 4월 '공유 AI 라이선스 재단(SAIL)'을 출범시켰다. 참여 기업들이 AI 파운데이션 모델 관련 특허를 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독점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협력체다. 기업 간 특허 사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이 시작됐다. K-AI 특허전략 협의체에는 포티투마루를 비롯해 LG AI연구원, SK텔레콤, KT, 카카오, 업스테이지, 리벨리온, 노타AI,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약 20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해외 주요 기업의 AI 특허를 분석하고 국내 기업이 확보해야 할 핵심 기술과 특허 전략을 논의한다. AI 분야 지식재산 정책과 제도 개선, 기업의 특허 확보를 지원할 신규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열린 출범식에서는 2027년 추진 예정인 '소버린 AI 글로벌 특허 강화 지원' 사업이 소개됐다. 미국 AI 기업들이 참여한 SAIL의 특허 분석 중간 결과도 공유됐다. 포티투마루에서는 김한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했다. 포티투마루는 이번 협의체 활동에 자사가 확보해온 AI 특허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출원한 특허는 총 122건이다. 국내 63건, 미국 39건, 유럽 18건, 국제출원(PCT) 2건으로 이 가운데 50건은 생성형 AI 분야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기술은 거대언어모델(LLM)이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표나 차트로 만들어주는 '대형 언어 모델 기반의 데이터 표현 생성 방법 및 시스템'이다. 기업 내부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정리하고 답변에 포함된 수치를 원본 데이터와 대조해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해당 특허는 국내에서 등록 결정이 내려졌으며 미국에도 출원했다. AI가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기업 데이터를 이용한 보고서 생성 방법 및 시스템'은 지난 2월 국내 등록을 마쳤고 미국과 유럽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포티투마루는 검색증강생성(RAG)과 기계독해 기술, 산업별 특화 언어모델 등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AI가 여러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에이전틱 AI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 특허 확보를 통해 자체 기술을 보호하고 해외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식재산 분쟁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핵심 원천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선점하는 특허 전쟁 또한 본격화되고 있다"며 "K-AI 특허전략 협의체 활동을 통해 해외 빅테크의 기술 종속과 특허 분쟁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한민국 소버린 AI의 특허 주권과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6 10:38김동원 기자

정은경 장관·하정우 부위원장, 의료 AI 위해 바이오 데이터 직접 기증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의료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바이오 데이터를 직접 기증하며 국민 참여 확대에 나섰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1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보건복지부와 함께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 기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 장관과 하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 20여 명,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세브란스병원 관계자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해 개인 바이오 데이터를 기증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기증에 참여하는 것은 의료 AI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에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먼저 행사를 제안했으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정부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을 통해 2032년까지 국민 100만 명의 건강정보와 유전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4년 시작된 이 사업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정보를 모아 질병 예방과 진단, 치료법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올해 9월 기준 참여자는 약 22만 명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77만 2000명을 모집한다는 1단계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 참여 인원은 목표의 약 28%에 그친다. 앞으로 55만 명 이상의 추가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의 데이터가 필요한 이유는 질병의 발생 원인과 치료 반응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질병에 걸려도 유전적 특성과 건강 상태에 따라 증상이나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다양한 사람의 건강정보와 유전정보를 함께 분석하면 질병의 특징을 파악하고 개인에게 적합한 진단과 치료 방법을 찾는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의료 AI 개발에도 이러한 데이터가 사용된다. AI가 여러 환자의 검사 결과와 건강정보에서 질병과 관련된 특징을 찾아내도록 학습시키거나 새로운 진단 기술을 연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한국인의 건강·유전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국내 의료·바이오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 참여자는 혈액과 소변 등 검체를 제공하고 건강·유전정보를 연구에 활용하는 절차에 동의한다. 수집한 검체에서 얻은 인체자원은 별도로 보관하며 유전체와 임상정보, 공공 데이터를 연결해 연구 자료를 구축한다. 국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모집 기준도 확대했다. 그동안 일반인은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여야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건강검진 대상자가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전국 26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연구 참여를 위한 검사 절차를 거쳐 기증할 수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별도의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된다. 연구 목적과 활용 자격 등을 검토한 뒤 승인된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를 연구자들에게 처음 개방할 예정이다. 확보한 데이터를 질병 예방과 진단, 신약 개발 등 의료·바이오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참여로 완성되는 공공 자산"이라며 "11월 첫 개방을 시작으로 데이터가 안전하고 폭넓게 활용되어 의료 혁신의 성과가 국민께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세계적인 의료·바이오 AI 혁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원천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바이오 데이터"라며 "이번 기증 행사가 계기가 되어 국민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널리 확산되고 이를 통해 AI 혁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정밀의료와 신약 개발 역량이 한층 더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15 10:00김동원 기자

"韓-EU 우주안보 협력"...KASS, ESPI와 공동워크숍 개최

한국우주안보학회(KASS, 회장 이재우)와 유럽우주정책연구소(ESPI, 소장 헤르만 루트비히 뮐러)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우주 중견국들의 우주안보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양 기관 간 국제공동워크숍을 7일 개최했다. 튀르키예의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국제 우주학회 행사인 'IAC 2026'의 일환으로 기획된 공동워크숍이다. 이번 'ESPI-KASS 공동 워크숍'의 주요 목적은 유럽-한국 우주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수단을 발굴해 실질적인 유럽-한국 우주 협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정치적⸱정책적 공감대를 넘어선 구체적인 수단(법적 프레임워크, 조달 메커니즘, 데이터 공유 협정, 공동 프로그램, 표준 및 대화 플랫폼)을 발굴해 실질적인 유럽-한국 우주 협력을 도모했다. KASS는 "EU, NATO, ESA(유럽우주국) 트랙뿐만 아니라 우주상황인식, 사이버 보안, 항법, 통신, 지구 관측, 우주 쓰레기 경감, 공급망, 규범 제정과 같은 기술적인 주제에 따른 협력 분야를 아우른다"면서 "양국 관계자와 전문가들 30여명이 참석한 공동워크숍은 실시간으로 설문과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했고, 유럽과 한국이 협력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을 도출하는 토론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측 참석자인 김이을 대표 (새트렉아이), 권아롱새 전무 (텔래픽스), 방효충 교수(국가우주위원회 부위원장), 안형중 위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유준구 교수 (세종연구소) 등의 활발한 토론을 통해 기업과의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학회는 덧붙였다. 유럽 우주 정책 연구소는 유럽 우주 정책과 전략적 이슈를 연구하는 독립 싱크탱크다. 유럽의 우주 정책 의사결정권자들에게 독립적인 분석과 권고안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 7월부터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준국제기구의 지위를 부여받아 유럽 및 글로벌 우주 거버넌스 구축에서 더 강력한 독립성을 보장받았다. 한국우주안보학회는 2025년 국가정보원의 '우주안보 학술연구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국내 우주안보의 대표 학회다. 이재우 학회장은 "우주 중견국과의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한국과 유럽의 우주안보에 대한 구체적 연대의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이번 국제공동워크숍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26.10.10 17:00방은주 기자

하정우 부위원장 "독파모 3사, 글로벌 수준 도달"…현장선 활용법 관심↑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향한 관심이 기술 성능에서 실제 활용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산 모델 경쟁력뿐 아니라 이를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시민 눈높이도 높아졌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 참석 후 "독파모 3개사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국민 모두의 AI 역량이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AI 3강이라는 정부 비전 달성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음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도 일반 참관객 관심이 단순 모델 성능을 넘어 실제 업무 활용으로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독자 AI 모델을 알아보는 데서 나아가 개인 업무에 이를 도입할 조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부스를 지키던 한 기업 관계자는 “과거에는 모델의 기본 정보나 기능을 주로 물었다면, 이제는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 여부와 운영 비용, 민감한 데이터 처리 방식까지 질문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는 독파모 특별관에서 자체 모델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문서 검토와 웹사이트 제작, 업무 에이전트 구축 등을 통해 관람객이 국산 AI 성능을 직접 시연했다. SK텔레콤은 'A.X K2'를 활용한 이미지 이해와 문서 검토 기능을 소개했다. 그래프나 업무 자료를 입력하면 내용을 분석하고 이용자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검토하는 방식이다. 부스에서는 전사적자원관리(ERP)나 오피스 프로그램 등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안을 묻는 참관객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었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 2.0' 문서 이해와 추론, 코딩 역량을 활용한 사례를 제시했다. 부스에는 자연어로 별자리 궁합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연말정산 관련 PDF 바탕으로 질문에 답하거나 수능 수학 고난도 문항 풀이 과정과 다른 풀이 방식을 제시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프로 4' 운영 효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업이 적은 자원으로 모델을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우리 모델은 다른 대형 모델보다 규모가 작아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이 적다"며 "기업은 API로 기존 서비스에 모델을 연결하거나,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도록 사내 서버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스테이지는 문서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제작 기능도 선보였다. 이용자가 문서를 올리고 계약서 검토 등 원하는 업무를 말로 설명하면, AI가 필요한 작업 순서를 구성하는 식으로 작동했다. 관계자는 "사용자가 각 단계를 직접 설정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8 14:03김미정 기자

이와이엘, 칩부터 비화통화까지…양자보안 풀스택 공개

양자보안 기술기업 이와이엘(EYL)은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6'에서 양자보안 핵심칩 제품군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선보인 칩은 나노버스(Quantum Shieldz Nanovers)와 양자난수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애플링스(Applinx),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시간 음성통신을 암호화하는 싸이퍼(Cipher) 등을 전시했다. 나노버스는 양자엔트로피를 생성하고 이를 활용해 암호키 생성, 인증·식별, 데이터 암·복호화 등 다양한 양자보안 기능을 수행하는 상용 칩 제품군이다. 양자난수생성 기능과 암호화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온칩(SoC)에 구현한 NC11과 이를 고도화한 NC12, 엔트로피 시드를 제공하는 NE13 등이 있다. 백정현 재무경영기획부문장(전무)은 "세계 최초로 방사성 동위원소 붕괴 현상을 이용한 양자엔트로피 칩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특히, NE13은 방사성 붕괴 현상에서 발생하는 무작위 펄스를 이용해 양자엔트로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NE13은 3×3×0.8mm 크기의 12QFN 패키지로 구현됐다. 최대 15펄스/초의 랜덤 출력을 제공한다. 암호 시스템의 난수 생성이나 암·복호화 시스템의 시드로 활용할 수 있다. 애플링스는 USB부터 서버까지, 양자난수를 공급하는 양자난수생성기(QRNG)다. 나노버스에서 생성되는 양자난수를 실제 보안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 형태를 확장했다. 백 부문장은 "AI와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등 네트워크 연결이 확대될수록 암호키의 안전한 생성과 관리가 중요해지는 만큼, QRNG를 기존 보안 인프라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하드웨어 형태로 제공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싸이퍼도 관심이다. 스마트폰 통화까지 실시간 양자보안으로 암호화해 처리한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실시간 음성통화를 암호화한다. 양자난수생성기가 만들어낸 암호키를 이용해 음성을 암·복호화함으로써 해킹에 의한 도청이나 원하지 않는 녹음 등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카드 크기의 소형 장치를 스마트폰과 연동하고 전용 앱을 통해 통화할 수 있도록 설계해, 전문 보안장비 영역에 머물렀던 비화통신 기술을 일반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과기정통부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 확인제도에 의해 양자분야 '제1호 기업'으로 선정된 이와이엘은 지난 2015년 설립됐다. 초소형 양자난수생성기 기술을 기반으로 양자보안 칩과 응용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70건 이상의 특허·상표 등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미국 공군 프로젝트와의 연계 및 국정원 검증필 암호모듈(KCMVP)을 획득했다.

2026.10.08 11:21박희범 기자

하정우 부위원장 "독파모, 시험 점수 넘어 실제 선택받는 모델 돼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벤치마크 점수 경쟁을 넘어 실제 개발자들이 선택해 쓰는 모델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 부위원장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AI산업정책토크쇼에서 독파모의 향후 개발과 활용 방향을 묻는 산업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독파모와 새롭게 추진되는 프런티어 AI 사업의 관계를 놓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독파모를 기존 계획대로 이어가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 프런티어 AI 사업을 별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두 사업의 역할을 어떻게 나누고 독파모의 성과를 무엇으로 평가할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이날 현장에서도 이 문제가 질문으로 나왔다. 국내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AI 엔지니어는 해외 프런티어 모델이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상황에서 독파모가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할지 물었다.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일반 개발자들이 챗GPT나 클로드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 있는지도 질문했다. "시험 점수만 봐선 부족"…실제 개발자가 쓰는지도 봐야 하 부위원장은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의 기술 수준이 지난해보다 높아졌지만 미국과 중국과의 격차를 좁히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진단했다. 평가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정해진 문제를 풀어 점수를 매기는 벤치마크만으로는 모델의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 부위원장은 전 세계 개발자들이 AI 에이전트와 서비스를 만들 때 국내 모델을 얼마나 선택하는지도 평가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시험 점수뿐 아니라 실제 개발 현장에서 얼마나 쓰이는지도 함께 보자는 취지다. 안전성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최근 프런티어 AI의 코딩 능력이 높아지면서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모델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반대로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독파모와 프런티어 AI의 구체적인 역할은 앞으로 더 명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 부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두 사업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국정감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 각각 어떤 형태로 추진할지 보다 구체적인 모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큰 모델만으론 확산 어려워…작은 모델·하네스 함께 가야 하 부위원장은 독파모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이려면 모델 개발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능이 높은 대형 모델 하나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작게 줄인 경량 모델까지 함께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형 모델을 기업 내부 서버에서 직접 운영하면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에 성능이 높은 대형 모델을 확보한 뒤 이를 증류해 목적에 맞는 작은 모델로 만드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AI 기업들이 대형 모델과 작은 모델을 함께 내놓는 사례도 언급했다. 경쟁력 있는 경량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도 먼저 성능이 높은 대형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하네스'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봤다. 하네스는 AI 모델을 애플리케이션이나 에이전트와 연결하고 실제 업무에서 성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 도구와 실행 환경을 뜻한다. 다만 하 부위원장은 이날 발언이 정부에서 확정한 독파모 개편안이 아닌 개인적인 제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제 애플리케이션이나 에이전트에서 활용할 때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도록 하네스까지 함께 경쟁력 있게 제공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들이 좀 더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10.06 17:53김동원 기자

국내 최대 AI 행사 'AI 페스타' 개막…이해민·하정우 첫 공식석상 한자리

이해민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AI 페스타26' 개막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두 사람이 인선 이후 산업계 공개 행사에 함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의 AI 정책 기획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전략 수립을 맡은 두 인사가 산업 현장을 함께 찾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수석은 개막식 축사를, 하 부위원장은 'AI 산업 정책 토크쇼' 진행을 각각 맡았다. 정부의 AI 정책과 전략을 현장의 목소리와 연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 페스타 26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해 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개막식에는 이 수석과 하 부위원장을 비롯해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 이준호 한국CIO포럼 회장,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 김학길 삼성SDS 상무, 김연수 한컴 대표, 이주완 메가존 의장, 임우형 LG AI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개회사를 맡은 조준희 AI페스타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행사에 6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히며 "AI 3강으로 향하는 길이 어렵지만 해볼 만한 길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여정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과 생태계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수석을 두고 "오늘이 산업행사에 첫 데뷔로 각별히 신경 써서 바쁜 일정을 빼서 오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해 개막식에 참석했던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날 시작된 국정감사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며 각별한 애정의 말씀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이해민 수석은 "지난 1월 인공지능기본법 시행과 2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 발표로 AI 기본사회를 향한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이제는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주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제 해결 중심 국가 AI 정책 2.0 추진 방안' 주요 내용도 소개했다. 공공·산업 현장의 수요를 AI 서비스와 시장으로 연결하고 검증된 서비스를 국내외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AI 혜택을 국민 삶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내용이다. AI 전환에 따른 일자리·지역 산업의 충격에 대응하고, AI 위험을 평가·검증하는 안전체계와 국제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AI 강국은 정부 혼자 만들 수 없다"며 "제품 개발 책임자로 현장에서 일하고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정책 결정에 참여하며 얻은 교훈은 좋은 정책은 결국 현장의 목소리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여러분의 목소리가 범국가적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뛰고 듣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송 위원장은 "좋은 AI 모델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데이터, 전력,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탄탄한 기반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는지 살피고 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면서도 국민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 보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벤지오 교수는 AI 개발 속도가 규제와 안전 확보 능력을 앞지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력한 모델을 먼저 내놓고 취약점을 나중에 보완하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며,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개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 전환을 성공적으로 헤쳐 나가려면 특히 중견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기술 자원과 인재를 공유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한국은 디지털 혁신의 선두에 서 왔으며 AI를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10.06 16:20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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