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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을 위한 OTT '무비랩'..."사람이 직접 추천"

1분짜리 쇼츠와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 오직 영화에 집중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등장했다. 지난 1일 출범한 '무비랩'이다. 영화 감상부터 작품에 관한 이야기, 굿즈 구매와 오프라인 공간 탐색까지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하나의 플랫폼에 담았다. 무비랩이 기존 OTT와 가장 크게 구별되는 지점은 콘텐츠 추천 방식이다. 인기 순위나 이용자 시청 기록을 분석하는 알고리즘 대신 사람이 직접 고른 작품을 소개한다. 이용자가 어떤 영화를 선택하더라도 만족할 수 있도록 작품 선정과 큐레이션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무비랩 관계자는 “기존 OTT의 톱10 순위와 알고리즘 기반 개인화 추천에 회의를 느꼈다”며 “추천받은 콘텐츠를 보고도 감흥이 없어 허무했던 경험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영화가 알고리즘에서 선택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오래 간직할 만한 영화를 하나하나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기 순위 없는 OTT, 영화 고르는 기준부터 다르다 무비랩에서는 일반적인 OTT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기 콘텐츠 순위나 시청 이력 기반 추천 목록을 찾을 수 없다. 대신 작품의 완성도와 감상할 이유를 중심으로 구성한 다양한 영화 컬렉션을 제공한다. 독립·예술영화와 고전영화를 중심으로 감독의 연출과 배우의 연기, 이야기의 깊이 등 작품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살펴 영화를 선정한다. 제작 규모나 대중적 인지도보다는 시간이 지나 다시 봐도 의미가 있는 작품인지에 무게를 둔다. 큐레이션 방식도 다양하다. '이별을 통과하는 마음', '돈이 지배하는 세계', '집이라는 미스터리' 등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작품을 묶거나 봉준호·나홍진·박찬욱 등 감독별 컬렉션을 제공한다. 칸·베니스·베를린 등 주요 국제영화제의 출품작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도 마련했다. 특히 '피플(PEOPLE)'에서는 영화 매거진 '영화 볼 결심', 독립영화 큐레이터 '시네필 그린', 음악 큐레이터 '우키팝', 독립서점 유어마인드 운영자 '이로' 등이 직접 고른 작품과 추천 이유를 소개한다. 영화 전문가뿐 아니라 음악과 출판 등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어떤 분야에서 활동해 왔느냐에 따라 주목하는 장면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무비랩 관계자는 “같은 영화라도 음악을 오래 들어온 사람이 주목하는 장면과 책을 만드는 사람이 기억하는 대사는 다를 수 있다”며 “누가 어떤 이유로 골랐는지 알게 되면 익숙한 작품도 새롭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큐레이션은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싶어지는 이유를 전하는 일”이라며 “이용자가 다른 사람의 추천을 따라가면서 자신만의 취향과 기준을 발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화 보고 끝? 감상 나누고 굿즈까지 즐긴다 무비랩은 영화 재생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작품을 감상하기 전 정보를 탐색하고, 감상한 뒤에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거나 자신의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영화의 상세 페이지에는 줄거리와 감독, 출연 배우 등 기본 정보와 함께 관련 글을 모은 'LAB' 콘텐츠, 이용자 감상평 등이 제공된다. 감독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인물 아카이브'와 영화의 역사를 정리한 '시네마 연대기'도 마련했다. 영화 속 인상적인 장면을 30초에서 1분 분량으로 편집한 '씬' 기능도 눈길을 끈다. 이용자는 주요 장면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장면을 선택하면 영화의 해당 구간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영화 포스터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바이닐, 블루레이 등 관련 상품도 판매한다. 전국의 독립·예술영화관과 영화 전문 서점, 카페 등 영화와 관련된 오프라인 공간을 소개하는 기능도 갖췄다. 현재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독립·예술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와 제휴를 맺었으며, 앞으로 협력 공간을 늘려갈 계획이다. 무비랩 관계자는 “이용자가 영화를 고르고 감상하는 과정부터 자신의 취향을 기록하고 다른 사람의 추천을 만나는 흐름으로 플랫폼을 설계했다”며 “영화 감상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하나의 멤버십 안에서 연결하는 것이 무비랩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관객 목소리와 갈 곳 없는 독립영화까지 담는다 무비랩은 운영자가 선정한 작품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상영 요청도 받는다. 이용자가 보고 싶은 영화를 제안하면 배급 권리와 계약 조건 등을 검토해 실제 서비스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출범 3일 만에 접수된 상영 요청은 1000건을 넘었다. 모든 요청이 실제 작품 수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용자들이 어떤 영화를 원하는지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상영 기회를 얻기 어려운 독립·단편영화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독립영화 매거진 '시네필그린'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독과 창작자로부터 작품을 제안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편을 선정해 무비랩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무비랩 관계자는 “국내에 다양한 독립영화, 단편영화가 있지만 관객에게 선보일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오래된 명작과 이용자가 요청한 작품, 새롭게 발굴한 독립영화가 함께 존재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중심에 두면서도 작품의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영화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적인 작품 가운데 소개할 가치가 있는 영화도 수급한다는 방침이다. 무비랩이 지향하는 것은 단순히 많은 영화를 확보한 OTT가 아니라,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자체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다. 무비랩 관계자는 “무비랩에서는 어떤 영화를 골라도 실패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감상에서 그치지 않고 글을 쓰고, 굿즈를 사고, 서로 소통하며 오래 머무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19 08:55홍지후 기자

영화 전문 OTT 무비랩, 10월1일 출시...7일 무료 체험 진행

무비랩은 영화 스트리밍과 큐레이션, 아티클, 영화 굿즈, 오프라인 공간을 연결하는 영화 라이프스타일 OTT 무비랩을 10월1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공식 웹사이트와 iOS, 안드로이드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영화 감상 멤버십은 월 9900원, 연 9만 9000원이며, LAB 아티클은 구독 없이 읽을 수 있다. 정식 출시 기념으로 7일 무료체험도 진행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방식이 한곳에'라는 슬로건을 내건 무비랩은 영화 발견부터 감상, 기록, 소장, 공간 방문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비, 랩, 숍, 스페이스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영화 감상 영역인 무비는 예술 독립영화, 고전, 국내외 명작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이 마련됐다. 감독과 주제별 컬렉션을 통해 다음 작품을 쉽게 고를 수 있으며 상영 요청 기능도 지원한다. 큐레이터가 엄선한 추천작도 선보인다. 영화 관련 기사가 올라오는 랩에선 관람 전후 읽고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 해부학, 인물 아카이브, 시네마 연대기 등 콘텐츠가 공개된다. 이용자도 '마이'와 커뮤니티에서 인생 영화와 감상을 기록하고 취향을 공유할 수 있다. 숍에선 포스터, OST 바이닐, 블루레이, 시나리오북, 오브젝트 등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은 멤버십 별도로 구매 가능하며, 연간 회원 최대 20%, 월간 회원 최대 10% 할인을 제공한다. 스페이스는 전국 독립·예술영화관, 영화 서점, 카페 등 영화와 관련된 공간을 지역과 유형별로 소개한다. 독립·예술영화관 제휴를 통해 관람 할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6.09.29 10:17홍지후 기자

아마존·넷플릭스, 샘 알트먼 부정적 묘사 영화 '아티피셜' 배급 포기

아마존MGM스튜디오, 넷플릭스, A24 등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영화 '아티피셜'의 배급을 포기했다. 22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MGM 스튜디오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영화 '아티피셜' 배급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포커스 피처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신생 배급사 클락워크, A24, 넷플릭스 등도 배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티피셜'은 2023년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이사회에서 해고됐다가 며칠 만에 재고용되는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에서 알트먼 역은 배우 앤드류 가필드가 맡았다. 특히 이 영화는 알트먼 CEO를 병적인 거짓말쟁이로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아이크 바린홀츠가 열연한 또 다른 등장인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역시 극도로 비호감적인 인물로 나온다. 당초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했던 아마존은 이 영화 제작 프로젝트에서 손을 뗐다. 결정은 아마존이 다년간의 클라우드 파트너십 일환으로 오픈AI에 500억 달러(약 72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지 몇 개월 만에 내려졌다. 아마존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영화가 다른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샘 알트먼 관련 내용이 배급 포기의 결정적 이유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CAA 미디어 파이낸스는 아마존의 배급 포기 이후 새로운 배급사를 찾기 위해 시사회를 진행해 왔다. 영화는 제작비 4000만 달러(약 613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영화가 인공지능(AI) 분야에 야망을 품고 있거나 대형 기술 기업과 연관된 영화이기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독립 제작사 A24는 스라이브 캐피털의 투자를 받는데, 스라이브 캐피털은 오픈AI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픈AI의 가장 큰 투자자 중 하나다. 인디 배급사 '무비'는 구아다니노 감독의 '퀴어', '서스피리어' 등 배급을 진행하는 등 인연이 있기 때문에 영화에 적합한 배급사로 보인다고 버라이어티는 분석했다. 무비는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표하지 않았다.

2026.06.22 09:33홍지후 기자

방사청, 드론 잡는 '천광'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

방위사업청이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천광의 핵심 구성품인 레이저발진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5월 말 천광에 탑재되는 레이저발진기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국방규격 제정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향후 천광 양산 물량에는 국내 기술로 제작한 레이저발진기가 적용된다. 천광은 드론과 무인기 등을 고출력 레이저로 타격하는 대공무기 체계다. 지난해 12월 전력화됐으며, 전기 공급만 가능하면 반복 운용할 수 있고 1회 발사 비용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국산화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했다. 방사청은 천광 체계개발 당시 해외 도입 레이저발진기를 우선 적용했지만, 이후 체계개발과 병행해 성능을 높인 국산 레이저발진기 개발을 추진했다. 국산화한 레이저발진기는 기존 해외 도입품보다 출력 등 주요 성능이 약 50% 이상 향상됐다. 추가 시험평가 결과 드론 격추 시간은 기존 2~4초에서 1~2초로, 무인기는 10초 이상에서 수초 이내로 단축됐다. 금액 기준 국산화율도 76%에서 90%로 높아졌다. 방사청은 향후 레이저대공무기(Block-Ⅱ) 체계개발을 통해 출력과 정밀도 향상, 소형·경량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6.01 09:04류은주 기자

티빙, 애플TV 통해 'F1 더 무비' 공개

티빙이 '애플TV 브랜드관'을 통해 할리우드 레이싱 블록버스터 'F1 더 무비'를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F1 더 무비는 과거 포뮬러 1(F1)의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선수가 몰락 직전의 F1 팀에 합류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과정을 담은 영화다. 이 영화는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국제 프로 레이싱 대회인 'F1'을 소재로, 시속 300km의 압도적인 F1 레이스 세계를 생동감 넘치게 담아냈다. 특히 이 작품은 국내에서 누적 관객 수 521만명을 기록하며 2025년 개봉 외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다. 또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 6억2천900만 달러(약 9천300억원)를 돌파하며 올해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올린 스포츠 영화로 기록됐다. 티빙이 준비한 F1 더 무비는 이날부터 티빙 프리미엄 가입자라면 누구나 '애플 TV 브랜드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광고형·베이직·스탠다드 이용권에서는 이용이 제한된다. 최근 선보인 티빙·디즈니플러스·웨이브 통합 요금제도 스탠다드로 제공돼 F1 더 무비를 시청할 수 없다. 티빙 관계자는 “F1 더 무비는 레이싱의 스피드와 드라마, 그리고 인간적인 서사까지 모두 담아낸 작품”이라며 “티빙 오리지널 '슈퍼레이스 프리스타일'과 함께 감상하면 레이싱이라는 스포츠가 가진 매력을 더욱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2 12:34진성우 기자

"와인 잔 들고 시작하는 소개팅"…롯데칠성, '카르멘'과 함께하는 무비플러팅 진행

롯데칠성음료가 수입·판매하는 칠레 와인 브랜드 '카르멘'이 미혼남녀를 위한 특별한 소개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롯데칠성은 롯데컬쳐웍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과 함께 오는 9월 26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샤롯데 라운지에서 '무비플러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무비플러팅'은 영화 관람과 단체 미팅을 결합한 커플 매칭 프로그램으로, 작년 4월 첫 개최 이후 이번이 14번째다. 그동안 평균 52%의 커플 성사율을 기록할 만큼 높은 성공률을 보여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와인 '카르멘 그란 리세르바 까버네소비뇽', '카르멘 그란 리세르바 프리다칼로 에디션'을 시음하는 순서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와인 카드를 선택하며 취향을 공유하고, 선호도가 맞는 상대와 추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행사 참가비는 3만원이며, 오는 9월 19일까지 노블레스 수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당일 프로그램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2025.09.01 10:49류승현 기자

[SW키트] 브래드 피트의 'F1 더 무비' 흥행 뒤에 '버추얼 트윈' 있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포뮬러원(F1) 더 무비'가 전 세계 흥행을 이어가면서 F1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F1 레이싱이 1밀리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경기인 만큼 이에 활용되는 차량 개발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F1 참가팀들은 더 빠른 차량 개발을 위해 매 시즌 수천 개의 부품을 교체하고 소프트웨어(SW)를 업그레이드하며 끝없는 정비 전쟁을 치른다. 일부 팀들은 이런 작업을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로 진행해 왔다. 가상 환경에서 차량을 설계하고 부품을 검증하면 정비와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다. 현재 주요 팀인 맥라렌과 레드불 등은 다쏘시스템 제품으로 작업·검증 시간을 줄였다. 이들이 사용한 다쏘시스템 대표 제품은 '카티아(CATIA)'와 '애노비아(ENOVIA)'다. 카티아는 차량과 부품 설계에 활용되고, 애노비아는 부품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 해당 제품들은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에서 엔지니어링, 제조, 품질보증, 공급망 기술과 통합 연결돼 작동한다. F1은 2주마다 열리는 경주를 앞두고 매번 차량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보통 시즌 중 차량 부품이나 SW의 약 70%가 실시간 교체된다. 이 과정에서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환경은 설계부터 제작, 검증을 실시간 수행해 작업 시간을 줄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티아·애노비아, '설계검증·협업' 한번에 해결 카티아는 다쏘시스템의 대표 3D 설계 도구다. 섀시 모델링을 비롯한 공기역학 해석, 엔진·파워트레인 구조 설계에 활용된다. 매개변수 모델링으로 설계 변경 사항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물리적 프로토타입 제작도 줄여준다. 인체공학 기능을 통해 운전자의 시야, 자세, 피로도까지 고려한 맞춤형 설계 환경까지 지원한다. 카티아는 설계·제조 시간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 애노비아는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솔루션이다. 부품 명세서(BOM)뿐 아니라 생산 일정, 자재 재고, 레이스 조건, 날씨 데이터까지 통합 관리한다. 이에 시즌 동안 반복적으로 교체되는 수천 개 부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다. 팀 전체가 동일한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전체 작업 혼선을 막을 수도 있다. 다쏘시스템은 카티아와 애노비아가 통합적으로 활용될 때 더 강력한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두 솔루션이 연동되면 물리적 프로토타입 제작을 줄일 수 있을뿐 아니라 버추얼 트윈에서 더 많은 설계 반복과 검증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초기 단계부터 오류를 줄이고, 한 번에 올바른 설계를 완성할 가능성이 오른다. "부품 교체·시뮬레이션 시간 단축...업그레이드 안정화" 맥라렌과 레드불을 비롯한 F1 팀들은 매 시즌 다쏘시스템의 설계·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차량 설계와 정비를 진행해 왔다. 맥라렌은 '카티아 V6'와 '애노비아 V6'로 매년 수만 건의 반복 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두 솔루션을 결합해 설계와 제조 데이터를 한곳에서 관리하면서 부품 교체가 잦은 F1 환경에도 빠르게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차량 개발 속도를 높였고, 신차 출시 시점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불 레이싱은 과거 자우버 페트로나스 시절부터 다쏘시스템의 제품을 꾸준히 활용해 왔다. 당시 팀은 카티아 기반으로 차량 설계와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였다. 특히 복잡한 섀시 구조와 공기역학 설계를 가상 환경에서 반복 검증할 수 있어, 실제 프로토타입 제작에 들어가는 자원과 시간을 절약했다. 현재 레드불은 카티아를 타사 시뮬레이션 SW와 결합해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카티아로 정밀한 설계를 수행한 뒤, 타사 툴로 공기 흐름이나 내구성을 추가 검증하는 식이다. 이 외에도 토요타, BMW 등도 과거 F1에 참가 당시 다쏘시스템 제품을 활용했다. 토요타는 2000년대 초반 카티아와 애노비아로 전체 차량을 가상 설계했다. 풍동 테스트용 수백 개 부품을 매달 설계해야 하는 상황에서 설계 시간을 30% 단축했으며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개발 속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쏘시스템의 '3D 설계 데이터 공유 포맷(XML)'을 도입해 부품 특성을 3D 모델로 시각화하면서 협업 효율을 개선했다. BMW도 과거 윌리엄스 팀과 손잡고 V10 엔진을 개발할 때 카티아를 활용했다. BMW 엔지니어들은 카타이의 유한요소(FEM) 해석을 통해 엔진 강도를 예측했다. 이를 통해 수 주일 걸리던 작업을 며칠 만에 끝낼 수 있었다. 부품 설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전처리 시간이 75% 줄였다는 설명이다. 다쏘시스템은 "레이싱 팀은 차세대 차량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년 새로운 개선 기회를 모색하며 차량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5.08.21 14:15김미정 기자

LGU+, 스마트TV 전용 서비스 'LG 무비앤티비' 국내 출시

LG유플러스가 LG전자와 손잡고 스마트TV 사용자를 위한 영상 콘텐츠 서비스인 'LG 무비앤티비'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콘텐츠 제공 역량을 갖춘 LG유플러스와 스마트TV 플랫폼을 보유한 LG전자가 협업해 스마트TV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LG 무비앤티비'는 LG 스마트TV에 탑재된 앱을 통해 최신 영화 등 콘텐츠를 구매 및 시청할 수 있는 유료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다. LG전자는 지난해 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에서 LG 무비앤티비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LG유플러스와 협업을 통해 국내로 시장을 확장한다. 이 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이용자가 IPTV나 케이블TV, OTT 등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최신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도 스마트TV 이용자는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인 'FAST'를 통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지만,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콘텐츠를 광고와 함께 시청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LG 스마트TV를 구매한 이용자는 TV 내 LG 무비앤티비 앱에 접속해 원하는 VOD를 구매하고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2021년 이후 국내 출시된 webOS 6.0 이상이 탑재된 LG 스마트TV를 보유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IPTV 플랫폼 운영 경험과 콘텐츠 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 콘텐츠 공급 및 편성, 안정적인 송출 등 역할을 맡는다. 현재 LG 무비앤티비에서는 최신 개봉 영화인 ▲하이파이브 ▲실사판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판 릴로 & 스티치 등 1천800여 편의 최신 인기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제공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늘려 연내 2천여 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신규 서비스 출시를 맞아 최신 인기 영화 VOD 구매 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스마트TV 이용 이용자의 콘텐츠 이용 편의를 개선하고, 스마트TV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IPTV 중심의 콘텐츠 유통 경험을 스마트TV로 확장해 플랫폼을 다변화함으로써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LG전자 스마트TV를 이용하는 이용자라면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고화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스마트TV 기반의 최신 영화 유료 VOD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1 09:00진성우 기자

애플 오리지널 영화 'F1 더 무비' 초반 흥행 돌풍

애플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오리지널 영화 '포뮬러원(F1) 더 무비'가 개봉 첫 주말 박스 오피스에서 1억 4천500만 달러(약 1천977억 원) 수익을 올렸다고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애플 오리지널 영화의 이전 극장 개봉작들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이며, 지금까지 모든 애플 영화들의 흥행 수익을 합친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 동안 애플은 언론의 관심을 끌고 시상식 자격을 얻기 위해 거의 모든 오리지널 영화를 소규모 상영으로 배급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략을 바꿔 전 세계 수천 개의 스크린에서 전 세계 개봉을 시도하고 있다. 그 동안 애플 오리지널 영화의 흥행 성적은 다음과 같다. ▲ 플라워 킬링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 개봉 첫 주말 4천 400만 달러, 총 1억 5천800만 달러 ▲ 나폴레옹 추수감사절 5일간 개봉 7천800만 달러, 총 2억 2천100만 달러 ▲ 아가일 개봉 첫 주말 3천 500만 달러, 총 9천 600만 달러 ▲ 플라이 미 투 더 문 개봉 첫 주말 1천900만 달러 총 4천200만 달러다. F1은 지난 첫 주말 1억 4천500만 달러의 오프닝 수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기존 작품들의 흥행 성적을 압도하는 것이다. F1 더 무비는 개봉 초반 티켓 판매 호조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관람 후 좋은 평을 내놓으며 입소문이 퍼지면서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이 영화는 큰 스크린에서 관람하기 좋은 영화로 더 비싼 아이맥스(IMAX) 티켓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강력한 출발에 힘입어 업계 전문가들은 F1 더 무비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이 5억~6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만약 흥행 수익 5억 1천700만 달러를 돌파한다면, 지금까지 개봉된 애플 오리지널 영화 4편의 총 흥행 수익을 뛰어넘는 쾌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2025.06.30 08: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담배 피는 영상, AI가 잡는다"…CJ올리브네트웍스, 부적절한 콘텐츠 선별 기술 공개

CJ올리브네트웍스가 CJ ENM의 영상 분석 플랫폼에 영상 심의 및 유사도 분석 AI 모델을 제공해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 ENM의 영상 분석 플랫폼에 자사 영상 심의 모델의 심의 작업과 유사도 분석 두 가지 기술을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작업 속도를 대폭 향상시키면서도 콘텐츠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CGV와 포스터 속 인물의 얼굴을 바꿀 수 있는 AI 무비필터 서비스를 론칭하고, tvN 화면 해설 방송에 AI 보이스 클로닝 기술을 제공하는 등 미디어 산업에서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에 영상 심의 모델 완성을 위해 ▲객체 검출, 영상 심의, 유사도 등 총 12종의 API를 구축 ▲콘텐츠 특화 알고리즘 적용 ▲영상 데이터 학습 등 정밀도를 높이는 작업을 추진했다. 또 영상과 클립, 이미지 등을 레이블링(Labeling) 작업해 영상 심의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자체 검증 테스트도 진행했다. CJ ENM 영상 분석 플랫폼에 적용한 영상 심의 모델을 사용하면 흡연이나 음주,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 등 영상 속 부적절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탐지해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심의 모델이 담배, 술과 같은 객체를 구분하고 욕설, 폭력, 성행위 등의 행동 인식도 지원한다. 특히 오토바이 헬멧이나 안전벨트 착용 여부, 자동차 번호판 등의 정보를 식별하는 기능까지 기존 모델에서 추가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유사도 분석 기술을 영상 분석 플랫폼에 적용해 편집 과정에서 영상 간 대조를 통해 수정 사항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됐는지도 기존 영상과 비교해 신속하게 검토할 수 있다. 또 짧은 클립 영상이라도 원본과 대조해 유사도, 인용 부분, 영상 활용 빈도 등을 점검하고 과도한 원본 IP 노출을 방지한다. 영상 심의 모델을 사용하면 단순작업은 AI가 하고 기존 인력은 고차원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업무 생산성이 향상된다. 양사는 이번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영상 심의 모델 고도화 및 운영 환경 안정화를 추진하고, AI 기술 도입을 통한 콘텐츠 관리 자동화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홍석주 CJ올리브네트웍스 기술전략담당은 "AI 기술력이 콘텐츠 심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상 아카이빙 및 재제작 기능을 갖춘 대용량 영상 관리 서비스를 구축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2.04 08:5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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