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로코, 체스 대가 탈 샤케드 초대 머신러닝 총괄로 영입
미국에 본사를 둔 한국계 AI 분야 유니콘 기업 몰로코(Moloco, 대표 안익진)가 탈 샤케드(Tal Shaked)를 초대 머신러닝 총괄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샤케드 총괄은 구글(Google),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등에서 약 20여년간 머신러닝 솔루션 구축 경험을 갖고 있다. 1978년생인 그는 1997년 월드 쥬니어 챔피언십(World Junior Championship)에서 우승한 미국 체스 그랜드마스터이기도 하다. 7살때부터 체스를 뒀다. 워싱턴대학에서 2004년 컴퓨터과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 같은해 10월 구글에 들어갔다. 2019년 3월 구글을 떠나 리프트(Lyft)로 이직했다 다시 그해 10월 구글에 복귀했다. 샤케드는 몰로코 안익진 대표와 2009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두사람이 각각 유튜브와 구글에서 근무할때 인연을 맺었다. 안 대표는 유튜브 팀 재직 당시 샤케드가 2007년 공동 설립한 머신러닝 플랫폼 시빌(Sibyl) 적용에 처음으로 성공한 바 있다. 이는 시빌이 유튜브(YouTube), 지메일(Gmail), 안드로이드(Android), 검색, 광고 등 구글 제품군 전반에서 가치를 창출하며 2015년 구글에서 가장 활용도 높은 머신러닝 시스템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했다. 이후 샤케드 총괄은 수백 개 제품 사용 사례에 머신러닝 기능을 접목하는 팀을 구축하고 텐서플로 익스텐디드(TenserFlow Extended, TFX) 등 구글의 가장 인지도 높은 머신러닝 플랫폼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구글 애즈(Google Ads)에서 타겟팅, 비딩, 크리에이티브 자동화를 통해 광고주 가치 향상을 지원하는 팀을 총괄하기도 했다. 몰로코 안익진 대표는 “함께 유튜브를 혁신했던, 그리고 구글과 스노우플레이크에 큰 영향을 미친 샤케드와 재회하게돼 감회가 새롭다”며 “샤케드가 몰로코에서 머신러닝 총괄로서 몰로코 고유의 강력한 머신러닝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몰로코 합류 직전 샤케드는 스노우플레이크에서 머신러닝 아키텍트로 근무하며 전반적인 머신러닝 비전 수립, 전략 도출 및 실행, 에코시스템 전반의 머신러닝 파트너 및 고객과의 소통을 담당했다. 샤케드 총괄은 “머신러닝이 지난 20년간 구글에서 제품에 통합한 기술 중 가장 혁신적이라는 생각은 2021년 구글에서 스노우플레이크로 합류한 후 더욱 명확해졌다. 스노우플레이크에서의 시간은 수천 명의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수백 개의 머신러닝 및 AI 기업을 만날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머신러닝 가치를 활용하는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몰로코는 고객이 직면한 중요한 문제 해결을 위해 분야별 비즈니스 로직과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결합한 머신러닝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전과 역량 모두를 갖춘 독보적인 기업"이라며 "대표와 팀원들이 구축해온 머신러닝 엔진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