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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국가대표 AI' 윤곽 나왔다…"정부 2천억 투자" AI 초격전 돌입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참가 신청 마감과 동시에 코난테크놀로지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컨소시엄 명단을 공개했다. 컨소시엄 구성에 따라 각 사별 전략과 경쟁력이 노출된다는 점에서 공개적으로 프로젝트 참여를 공언했던 LG AI 연구원, SK텔레콤, KT, NC AI, 카카오, 업스테이지, 이스트소프트, 솔트룩스 등도 누구와 손 잡았을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마감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선발전에 총 15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 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톱 수준의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앞세워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오는 2027년까지 약 2천136억원을 투입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전문 인력 등을 집중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같은 혜택 덕분에 국내 주요 IT 기업들은 이번 프로젝트 선발전에서 승기를 거머쥐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종 선발된 기업이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 서비스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내건 '전 국민 AI' 시대의 표준 모델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실적 확대 측면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공공 및 정부 시스템에 도입될 AI의 표준을 선점해 막대한 후속 사업 기회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GPU·데이터·인재 등 파격적인 정부의 지원을 통해 단숨에 글로벌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탓에 선발전 참여를 공언한 각 기업들은 컨소시엄 구성을 두고 치열한 눈치전을 벌였다. 컨소시엄을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전략이 노출되는 만큼, 마감일 전까지 되도록 공개하지 않으려 애를 썼다. 그러나 가장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코난테크놀로지가 이날 신청 마감을 앞두고 사업계획서 제출 완료 소식을 알리며 컨소시엄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사업 주관사로 나선 코난은 ▲사이냅소프트, 알체라, 페블러스 등 AI 전문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3곳과 ▲카이스트(KAIST),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POSTECH) 등 국내 대표 연구중심 대학 4곳이 참여하는 총 8개 기관 컨소시엄(주관기관 및 참여기관)을 구성했다. 통신사들도 AI 시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의욕적으로 나섰다. 고려대 등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진 KT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앞세우며 사업자 선정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KT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챗GPT 기반 한국어 특화 모델 개발에 집중했지만,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자 최근 들어 방향을 틀어 자체 모델에 다시 힘을 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룹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등에 업고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LG그룹은 LG AI연구원을 사업 주관사로 두고 LG유플러스와 LG CNS 등 계열사들을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이번 선발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AI연구원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배출함과 동시에 올 초 국내 최초로 추론형 AI 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 또 이날 이홍락 최고AI과학자(CSAI) 겸 부사장과 임우형 선임랩장 겸 데이터인텔리전스랩장을 공동 연구원장으로 선임하면서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을 내세워 에이전틱 AI와 산업별 영역에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본격 나섰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SK텔레콤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포티투닷과 크래프톤, 라이너, 리벨리온 등 8개 기업·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로, 이달 말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모델인 '에이닷 엑스 3.1' 공개를 통해 실력을 증명한다는 방침이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은 이번 사업자 선정의 핵심 기준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포티투닷 외에도 다른 계열사를 통해 또 다른 기업과 손잡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텔레콤은 최근 정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1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번 프로젝트에 사업자로 선발될 경우 1차 GPU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2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SKT와 같은 처지로, 트웰브랩스 외 다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못하고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번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될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고 있다. 현재 AI미래기획수석이 된 하정우 수석이 과거 네이버클라우드에서 AI 혁신센터장을 맡은 시절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운영을 총괄하며 소버린 AI 구축을 늘 강조해왔던 탓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모델 역량과 실증 경험, GPU 조달 능력을 결집해 최소 구성의 컨소시엄 전략으로 이번 독자 AI 프로젝트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NC AI도 이번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엔씨소프트의 14년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2월 분사한 이곳은 자체 개발한 LLM '바르코 LLM'을 앞세워 게임, 패션,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제 상용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어 사업자로 선정되기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NC AI는 '바르코 LLM'을 학술적 용도뿐 아니라 상업적인 용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모두의 AI'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NC AI는 컨소시엄 구성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NC AI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 시장) 물량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며 "사업자 선정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30B 이상의 대형 모델을 선보였던 곳이 KT와 네이버클라우드, LG AI 연구원, NC AI 정도였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보여진다"고 봤다. 코난테크놀로지, 카카오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한 만큼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LLM '카나나'를 앞세워 계열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AI 모델 수요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 평가기준에 AI 모델 성능뿐만 아니라 개방성, 생태계 파급력까지 주요 평가 기준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선 코난테크놀로지와 업스테이지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3년 8월 131억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 학습을 완료한 후 선보인 '코난 LLM'은 현재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회사무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신한라이프, KB증권, 제주항공 등 민간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구축 및 PoC를 수행해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 또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추론 모델 '코난 LLM ENT-11'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최근에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국산 AI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에 코난테크놀로지의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국산 기술 기반의 독자적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소버린 AI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다. 이곳은 최근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 '솔라 프로2'가 글로벌 AI 분석 기관 '아티피셜애널리시스'의 '지능 지표'에서 58점을 받으며 전체 12위에 올랐는데, xAI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이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반도체 업체인 퓨리오사AI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했으나, 막판에 좌초된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남겼다. 퓨리오사AI는 LG AI연구원과 최근 협업 사실을 공개했다. 대신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빅테크와 해외 주요 투자사에서 경쟁력을 눈여겨 보고 조만간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모레, 루닛 등도 이번 선발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루닛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 트릴리온랩스, 카카오헬스케어 등과 한 배를 탔다. 기존에 자체 개발한 '앨런 LLM'을 앞세워 참여 의사를 밝혔던 이스트소프트와 자체 LLM '루시아3'를 선보이고 있는 솔트룩스는 다른 기업의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업스테이지가 '솔라'로 사업자에 선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몇몇 AI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흠집내기에 혈안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에서 중소·중견기업 중 사업자로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곳은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30, 31일 이번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 의사를 밝힌 15개팀의 PT 발표를 들은 후 ▲제출서류의 적합성 검토 ▲서면평가(15→10팀 압축) ▲발표평가(10→5팀 압축) ▲사업비 심의·조정 등의 절차를 거쳐 정예팀 최종 선정 및 협약 체결 등을 8월 초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총 5개 기업이 우선 선발되며 이후 6개월 단위로 선별 축소할 예정이다.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정예팀 선정은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한다. 국민 AI 접근성 증진, 공공·경제·사회 AI 전환 지원 등 국내 기여계획을 정예팀에 제시하도록 해 선정평가에 반영한다. 참여기업 규모와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정예팀 자원 매칭 비율은 차등화할 예정이다. 대기업 3팀, 중소기업 2팀이 초기에 선발될 것으로 보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처음 진행될 6개월 단위 단계 평가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평가 기준은 ▲컨테스트 기반 국민·전문가 평가 ▲국내외 벤치마크와 한국어 성능·안전성 검증체계 기반 검증평가 ▲파생 AI모델 수 기반의 파생평가 등이 연계되는 입체적 평가가 추진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실제 세계 톱(Top) 수준의 모델을 만든 경험이 있는가, 전 국민 AI로 공개할 수 있는가 등의 조건이 제일 중요한 듯 하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국내 산·학·연 중 AI와 연관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만큼, 정부가 대내외에서도 인정할 수 있는 공신력있는 심사위원을 선별해 참여시킬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내 심사위원은 전문성이 많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정부가 업계에서 인정 받는 외국인 심사위원 1~2명을 데려와 기술 중심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을 듯 하다"며 "소수의 심사위원이 이번에 여러 입김에 자극 받아 공정하지 않게 사업자를 평가를 할까 다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2025.07.21 17:20장유미

대기업·스타트업 15곳 'AI 국가대표' 도전…2천억 본선 경쟁 돌입

국가 차원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할 국내 대표 기술 컨소시엄들이 확정되면서 대규모 AI 기술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공모에 총 15개 컨소시엄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공모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다. 접수된 정예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이들은 모두 주관기관으로 이름을 올렸고 각 컨소시엄의 세부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제출서류 적합성 검토를 거친 뒤 서면평가를 통해 15개 팀을 10개 팀으로 추릴 계획이다. 이후 발표평가로 다시 5개 팀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평가를 통과한 팀은 내달 초 협약 체결 목표로 사업비 심의·조정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에는 총 2천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국내 AI 기업들이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국가대표 AI'를 목표로 한 기술력 중심의 경쟁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서류검토부터 협약 체결까지 모든 과정을 다음달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추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다양한 분야로의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21 16:48조이환

"국가대표 AI에 사활 걸었다"…'에이스' 모은 코난테크, 컨소시엄 공개로 주도권 강화

코난테크놀로지가 글로벌 톱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전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코난테크놀로지는 21일 오후 4시에 마감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사업계획서 제출을 완료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 사업의 주관사로, 컨소시엄에는 사이냅소프트, 알체라, 페블러스 등 AI 전문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3곳과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유수 대학 4곳 포함 총 8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코난테크놀로지의 2대 주주인 SK텔레콤은 이번에 각각 다른 컨소시엄으로 참여키로 했다. 업계에선 자체 개발한 '코난 LLM'이 SKT가 최근 자체 개발해 선보인 LLM보다 좀 더 경쟁력 있다고 보고 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정부의 인사 정책에서도 중시되는 실무 역량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고 소개했다. 특히 컨소시엄 참여기업은 실제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한 현장 적용 경험과 추진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또 4개 대학 연구실에서 12명의 AI 전공 교수가 참여한다. 참여 교수진은 모두 국가AI연구거점 프로젝트(총괄책임자 김기응 교수)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카이스트(KAIST)가 주관연구기관,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는 공동연구기관이다. 참여교수진이 최근 5년 간 발표한 논문 중 AI 분야 SCI 논문이 180건 이상, 톱 AI 컨퍼런스(TOP AI conference)에서는 210건 이상에 이를 만큼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이론적 기반이 매우 탄탄하다. 제출한 과제명은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및 학습 효율화 기술 개발'이다. 코난테크놀로지 컨소시엄은 제조업 AX 플랫폼을 산업단지를 주축으로 확산시키고 학교 AI 플랫폼을 통해 전국 초·중·고교로 AI 접근성을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남아 국가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소버린 AI의 해외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코난테크놀로지는 이 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2023년 8월 이후 SOTA급 추론통합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 왔으며 2년 이상 136장의 H100 GPU 클러스터를 활용한 대규모 학습·추론 경험과 총 250억 건에 이르는 한국어 데이터 처리 역량 등에서 차별화된 실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코난 LLM'은 한국남부발전, 한림대의료원 등에 구축이 완료됐으며 최근에는 경기도청과 대법원 등 주요 기관에도 수주가 확정됐다. 총 20여 건에 달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LLM 사업 수행 경험 또한 이번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더불어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코난 LLM-IND(Konan-LLM-OND)' 모델을 허깅페이스에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모델은 한국어 어휘 확장, 추가 사전학습, 지시형 튜닝을 통해 토큰 효율성을 약 30%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AI 개발 및 영업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유상증자도 추진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발행가액 확정일은 오는 10월 13일이다. 예상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 할인율 25%를 적용한 2만9천50원으로, 100만 주의 신주 발행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과기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추진에 깊이 감사하다"며 "K-AI에 선정된다면 대한민국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2025.07.21 15:09장유미

'국가대표 AI' 노린 네이버, GPU 임차 사업자 선정에 발목?…컨소시엄 구성 '난항'

글로벌 톱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전 마감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가 컨소시엄 구성에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최근 정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2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오후 4시에 마감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관련 컨소시엄에서 기업 중 단독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네이버가 지난 달 해외 투자법인인 네이버벤처스를 통해 투자를 진행한 영상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 문제로 결국 함께 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사업은 민간 기업이 설치하는 GPU를 국가가 빌려서 생성형AI 기업이 쓸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사업으로 GPU 임차 비용은 1차 추경 예산 1천500억원이다. 과기부는 최신 GPU인 엔비디아 B200 1천 장을 설치하는 부문에서 1순위 사업자로 SK텔레콤을 선정했다. 2트랙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 H100·H200 GPU 1천 장 또는 B200 500장을 공급할 수 있다. 다만 GPU 임차사업자는 '독자 AI 프로젝트' 정예팀으로 선발되더라도 정부가 직접 제공하는 1차 GPU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 탓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인프라와 사업 구조로 상쇄하며 개발과 공급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GPU 공급이 필요한 다른 기업 입장에선 상당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게 됐다. 이에 트웰브랩스 등 네이버클라우드와 손 잡으려 했던 기업들은 결국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모델 역량과 실증 경험, GPU 조달 능력을 결집해 최소 구성의 컨소시엄 전략으로 이번 독자 AI 프로젝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아직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현재 없다"며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1 11:31장유미

워게이밍, 월드 오브 워쉽 x 블루 아카이브 두 번째 협업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해상 전투 MMO 게임 '월드 오브 워쉽(World of Warships)'과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월드 오브 워쉽과 블루 아카이브의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는 다음 달 7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코사카 와카모, 하야세 유우카, 코누리 마키 등 새로운 함장과 이탈리아 8단계 전함 BA Binah, 프랑스 9단계 순양함 BA Utnapishtim's Ship, 소련 9단계 전함 BA Hovercraft, 일본 10단계 잠수함 BA Arona's Whale 등 신규 함장들이 이끄는 테마 군함에 더해 각 군함의 특징을 담아 제작된 깃발도 선보인다. 블루 아카이브의 AI 비서 아로나 함장은 월드 오브 워쉽 PC에만 단독으로 추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들은 매주 새롭게 등장하는 주간 제독 패키지를 통해 혹은 소원의 부두에서 블루 아카이브 토큰을 이용해 블루 아카이브 테마 신규 군함과 함장을 획득할 수 있고 블루 아카이브 토큰은 프리미엄 상점과 무기고에서 획득 가능하다. 이와 함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에 등장했던 노노미, 아야네, 호시노, 시로코, 세리카 함장은 물론 독일 전함 BA Tirpitz, 일본 순양함 BA Takahashi, 미국 전함 BA Montana 등 테마 군함 3척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테마 전투 임무를 완료하면 블루 아카이브 영구 위장을 획득할 수 있고 스팀 플레이어에게는 임무 완료시 마스터 시바 기념 깃발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모든 블루 아카이브 테마 콘텐츠는 프리미엄 상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2025.07.15 10:36이도원

AI 혁신이 가져올 도시의 변화…'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개최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이 가져올 도시의 변화상을 보여줄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가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올해 9회째 맞이하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Next Cit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AI 등 광범위한 기술 혁신이 도시 서비스와 우리 삶에 미칠 변화를 살펴보고, 사회적 약자 등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도시 비전을 공유한다. 15일 개막식에서는 모하마드 알리 알 쇼라파 UAE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의장(장관급)이 축사를 하고 폴 지코폴로스 IBM 기술 그룹 역량 개발 총괄 부사장이 IBM의 AI 기술과 도시문제 해결 솔루션을 중심으로 미래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첫 번째 기조연설을 한다. 또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가 시각장애인 운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포용 도시 비전을 제시하는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는다. 전시에는 국내외 277개 기관이 참여해 모빌리티, 빌딩·인프라, 에너지·환경, 안전·헬스케어 등 스마트시티 분야 첨단기술과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주요 전시관으로는 부산광역시·평택시·천안시 등 도시관과 대한항공·KT 등 기업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수자원공사·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관, UAE·홍콩·대만 등 해외관, AI라이프체험관·스마트+빌딩관 등 특별관이 조성된다. 부산광역시는 '그린 스마트도시'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오시리아 자율주행버스 등 부산광역시의 스마트시티 주요 성과를 홍보한다. 스마트시티 분야 지식 공유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외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35개 콘퍼런스와 부대행사도 개최한다. 'WSCE 리더스 포럼'은 올해 행사의 메인 콘퍼런스로,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과 태국 나콘시탐마랏, 필리핀 바코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해외도시의 시장·부시장이 참여하며, LG사이언스파크, 현대자동차그룹,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기업 토노무스, UAE의 투자기업 하이티 등 국내외 기업의 리더도 참여한다. 특별 콘퍼런스로 ▲Urban AI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기술 ▲해외 스마트시티 사업을 주제로 하는 각각의 콘퍼런스를 개최해 스마트시티 분야 최신 기술 동향과 해외 사업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수소도시·탄소중립·스마트+빌딩 등 스마트시티의 주요 주제를 논의하고, K-시티 네트워크 사업 참여 도시, 다자개발은행(MDB) 등과 해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또 국토연구원·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한국ITS학회·서울대학교·부산대학교 등에서도 관련 콘퍼런스를 준비했다. 기업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외 바이어 23개국 60개사, 국내 바이어 30개사를 모집해 국내 중소·스타트업과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한다. 대한항공·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개최해 중소·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UAE의 투자기업 하이티, 베트남싱가포르공단과 함께 비즈니스 밋업 프로그램을 개최해 해외기관과 국내 기업 간 자유로운 비즈니스 미팅 기회도 부여한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AI로 대표되는 광범위한 기술 혁신은 스마트시티를 새롭게 정의하는 거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기존 스마트시티를 넘어 'AI시티'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나영 부산광역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이번 엑스포는 부산과 함께하는 첫 행사로,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적용된 부산을 해외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행사를 계기로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서 부산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14 15:55주문정

휴머노이드에 '뭉칫돈'…로봇 스타트업 투자 다시 불붙나

국내 이족보행 로봇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최근 에이로봇과 로브로스가 각각 100억원, 4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한 가운데, 'K-휴머노이드 연합' 발족 이후 시장 전반에 온기가 감돈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한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은 국내 로봇 업계 전반에 의미 있는 분기점으로 작용했다. 연합에는 국내 주요 로봇 제조사와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해 기술력 공유 및 공동 개발을 예고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국내 로봇 생태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 시장도 주목받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다. 대표적으로 에이로봇은 최근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범용성 높은 이족보행 로봇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제조업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에이로봇과 함께 주목받는 또 다른 스타트업 로브로스도 40억원의 시드 투자를 이끌어냈다. 로브로스는 비교적 신생 기업이지만 핵심 인력들이 국내외 유수 로봇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을 갖추고 있어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업현장 적용을 목표로 중형 이족보행 로봇 신제품 사전예약을 받으며 기술 개발 속도를 증명하고 있다. 휴머노이드에 적용될 요소기술도 주목받는다.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스타트업 리얼월드는 210억원 규모 시드 투자, 로봇 손을 만드는 테솔로는 6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각각 유치한 바 있다. 이처럼 이족보행 로봇 중심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다시 불붙은 데는 기술적 진보와 더불어 글로벌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 피규어AI, 테슬라 옵티머스 프로젝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에 뛰어든 상황에서, 국내 역시 대응이 필요하다는 위기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휴머노이드는 아직 뚜렷한 시장성과 수익 모델이 부재한 분야지만 산업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선제적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며 "국내 스타트업들이 정부 주도 연합이나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초기 리스크를 줄인다면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아직 양산 가능성과 실사용 사례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가 연이어 이뤄지는 데 대한 경계심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실제 사업화까지는 적어도 3~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금은 투자를 통해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추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접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조·물류뿐 아니라 보안, 안내,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을 보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이번 투자 활기를 계기로 국내 이족보행 로봇 산업이 양적·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7.14 14:35신영빈

[유미's 픽] 韓 대표 AI 선발전, '프롬 스크래치'가 핵심…컨소시엄 신경전 '치열'

글로벌 톱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를 통한 AI 개발 경험이 핵심 기준으로 지목되고 있다. 외국 LLM을 기반으로 파인튜닝하거나, 아키텍처를 재설계하는 식으로 모델을 만들어 본 경험만으로는 정부가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새로운 자체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독자적 학습 알고리즘·기법을 적용해 AI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거나 ▲이미 갖고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가 학습을 통해 고도화해도 된다. 하지만 최근 선보인 SK텔레콤의 '에이닷 엑스 4.0'처럼 해외 업체 AI 모델을 활용하면 안된다. '에이닷 엑스 4.0'은 중국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2.5'에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킨 모델로,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보안을 강화했다고는 하지만 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닷 엑스 4.0이 한국어로 튜닝됐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한국형 모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며 "모델의 '메모리'는 여전히 '큐원2.5'라는 점에서 큐원에서 학습한 불투명한 정보가 에이닷 엑스 4.0 내부에 그대로 내재돼 잘못된 결과물이 예기치 않게 출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큐원2.5는 메타 라마와 달리 학습에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어떻게 수집·정제했는지조차 밝히지 않아 불투명한 모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어 이를 활용한 에이닷엑스 4.0 같은 모델들이 공공망, 정부망에 도입되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며 "공공 AI는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설명책임과 검증가능성이라는 핵심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을 이번에 심사할 때 꼭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진정한 '소버린 AI'를 실현하기 위해선 성능보다는 통제 가능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정부가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AI 모델의 설계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자국 통제권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단순한 튜닝이 아닌 각 기업들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를 고려해 기존 모델을 고도화할 경우 오픈AI 등 다른 회사와 라이센싱 이슈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따로 내걸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중요 데이터가 자칫 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했을 경우에는 활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메타의 '라마'든, 알리바바의 '큐원'이든 외국 업체들의 AI 모델 아키텍처를 참고해 이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재설계 해 처음부터 만들었다면 이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며 "아키텍처를 그대로 쓰면서 파인튜닝한 AI 모델로는 참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전 재설계한 모델은 라이센스 이슈가 없을 뿐더러 거기에 들어가는 데이터도 각 업체가 보유한 것을 넣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 경우에는 처음부터 본인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것인 만큼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정부가 일부 중소업체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사업자 선정 기준을 좀 더 열어둔 것으로 봤다. 예컨대 업스테이지의 경우 해외 빅테크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재설계해 자체 LLM인 '솔라'를 선보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를 기반으로 이날 추론 모델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선발전에 나올 기업 중 해외 기업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해서 모델을 선보이는 곳은 업스테이지가 대표적인 것으로 안다"며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기업만 참가할 수 있게 한다면 업스테이지 같은 스타트업들은 어느 한 곳도 선발전에 참여할 수 없어 정부가 이를 고려해 기준을 좀 더 넓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스타트업들은 현재 상태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AI 모델을 만들 수 없는 상태"라며 "사업자로 선정된다고 해도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 하는 쪽으로만 방향성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이 아닌 외국 AI 모델을 기반으로 재설계하거나 파인튜닝을 한 것을 활용한 기업들이 그간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선발전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그간 고집하며 대형 모델을 선보였던 KT와 네이버클라우드, LG AI 연구원, NC AI 정도가 사업자 선정에 유리할 것으로 봤다. 이들은 외국 회사의 오픈소스를 활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만을 적용해 AI 모델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솔트룩스, 카카오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한 만큼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3년 4월 국내 중소형 업체 중 최초로 자체 LLM인 '코난 LLM'을 출시한 곳으로, 이번 선발전에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자체 개발 LLM '루시아3'를 공개한 솔트룩스 역시 중소업체 중에서 주목 받고 있다. 업계에선 정부가 최종 선발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정예팀을 대기업 3팀, 중소기업 2팀 등 최대 5팀을 초기에 선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0억 개(30B)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대형 모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본 국내 업체는 사실 손꼽힌다"며 "이번 선발전은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다만 LG, 네이버 같은 일부 대기업은 기존 AI 모델을 전 국민이 쓰는 모델로 키워 나가기엔 수익이 결부돼 있어 내부 설득이 만만치 않을 듯 하다"며 "KT,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은 최근까지 소버린 AI를 부정하고 해외 유력 빅테크 업체들과 협업하려고 노력했다가, 정부의 정책 변경에 발 맞춰 이번 사업에 들어오려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사업자로 선정되기엔 아쉬운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공개적으로 이번 선발전 참여를 예고했던 기업들은 최근 컨소시엄 구성을 두고도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컨소시엄을 어떤 곳과 함께 구성하느냐에 따라 자신들의 전략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안 유지에도 각별히 신경쓰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이번 선발전에 관심을 보이며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은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LG AI 연구원, 카카오, 네이버, 포티투마루,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솔트룩스, 레블업, 트릴리언랩스, 트웰브랩스, 이스트소프트,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이번 선발전의 평가 기준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총점은 100점으로 ▲기술력 및 개발 경험(40점) ▲개발목표 및 전략·기술(30점)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30점) 등을 눈여겨 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들은 자신들의 장·단점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단점을 잘 커버할 수 있는 스타트업, 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기업, 대학 등이 이번 선발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이를 제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 줄 심사위원들을 정부가 확보했을 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공 AI의 핵심 요구사항에서 기술적 성능을 넘어선 설명 책임과 투명성, 국가 인프라로서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 향후 에이전트 간 연동 등 확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잘 작동하는 AI'와 '책임질 수 있는 AI'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기준으로 삼고 성능 대비 통제권을 잘 가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심사 시 신중히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0 17:00장유미

스토리 재단, 신원 인증 및 금융 네트워크 '월드'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스토리 재단이 블록체인 상에 IP를 등록하고 라이선싱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소유권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신원 인증 및 금융 네트워크 월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토리는 콘텐츠와 IP가 무분별하게 활용되는 AI 시대에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IP를 통한 수익화를 실현하기 위해 개발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텍스트부터 영상, 음악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은 스토리의 블록체인에 IP를 등록함으로써 창작물을 보호하고 확장하며 수익화 할 수 있다. 월드는 사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면서 '고유한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인증 플랫폼 '월드 ID를 운영하고 있다. 월드 ID를 통해 모바일이나 웹 애플리케이션 로그인 시 사용자의 신원을 안전하게 인증하고, 자동화된 봇이나 생성형 AI와 구분되는 사람의 활동임을 입증할 수 있다. 스토리와 월드는 AI가 창작의 주체로 확장되면서 발생하는 소유권 불명확성, 저작권 침해, IP 오용 문제를 해결하고 창작자 권리 보호와 저작권 입증을 강화하기 위해 협업했다. 스토리는 기존 IP 검증 서비스 프레임워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월드 ID의 신원 검증 계층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인들은 IP를 등록하는 지갑이 실제 사람의 것임을 검증하고, 소유한 IP의 활용에 대한 라이선스 조건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창작자들은 생성형 AI 콘텐츠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창작물에 대한 인증을 비롯해 IP 등록, 라이선스 등 소유권 전반을 보다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스토리와 월드는 올해 말까지 기술 통합을 완료해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드레아 무토니 스토리 재단 이사장은 “AI가 대규모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복제할 수 있는 환경에서 창작물의 원본을 검증하고 사람이 직접 창작한 저작물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IP 산업의 새로운 과제”라며 “스토리 블록체인에 월드 ID를 통합해 IP 등록 단계에서부터 저작권자가 사람임을 검증함으로써 창작물에 대한 신뢰와 보호를 강화하고, 인간 사회와 AI의 선순환적인 IP 생태계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에서 월드 ID를 총괄하는 아제이 파텔은 “월드와 스토리는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입증과 신뢰 강화 뿐 아니라, 창작자들이 작품의 2차 활용 범위와 보상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며, “블록체인 기반 IP 인프라를 구현한 스토리와의 이번 협업을 통해 창작자들이 작품에 대한 주도권을 갖고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10 13:30김한준

카카오엔터, 美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닫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전략 재편 일환으로 북미에서 운영하던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서비스를 종료한다. 9일 래디쉬는 공시사항을 통해 “래디쉬 앱을 단계적으로 마무리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서비스 종료일은 올해 12월 31일”이라고 밝혔다. 2016년 이승윤 창업자가 설립한 래디쉬는 4년 전인 2021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4억4천 만달러(당시 약 5천억 원)에 인수했다. 이듬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 타파스와 래디쉬를 합병해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해당 법인이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등 3개 웹코믹 플랫폼을 함께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개편을 바탕으로 북미에서 더욱 효율적인 스토리 IP(지식재산) 사업을 전개해나가고자 한다”며 “타파스랑 우시아월드는 계속 운영되고 있다. 타파스도 웹소설 서비스를 진행 중이고 우시아월드도 무협 웹소설플랫폼이기에 북미에서 웹소설 사업은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2025.07.09 18:16박서린

LGU+, 7월 유플투쁠 멤버십 제휴가 44곳으로 확대

LG유플러스는 여름을 맞아 7월 유플투쁠 멤버십 제휴사를 44곳 최다 규모로 구성하고 매일 할인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통신사 프로모션형 멤버십 프로모션 중 월 최다 수량이다. 먼저 8일부터 유플투쁠 혜택이 제공되는 10일 동안 추가 할인으로 매일 오전 11시 컴포즈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무료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컴포즈커피 이벤트은 유플투쁠에서 오픈 5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7월 휴가철을 맞아 ▲10일 아일랜드 캐슬(유플투쁠 특가 제공, 동반 2인까지) ▲14일 서울랜드(파크이용권 55% 할인) ▲16일 아쿠아필드(입장권 40% 할인) ▲17일 야놀자(국내 숙소 1만7천원 할인, 해외 숙소 2만7천원 할인) ▲22일 오션월드(워터파크+구명조끼 50% 할인) 등 여름 실내외 액티비티 이용 할인도 제공된다. 아울러 ▲8일 다이소(3천원 금액권) ▲10일 노브랜드(3만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 ▲14일 매드포갈릭(고르곤졸라 피자·에이드 무료 증정) ▲15일 컴포즈커피(생초콜렛라떼·아이스아메리카노 무료 증정) ▲16일 CGV(콜라+음료 무료증정) ▲17일 카카오페이지(5천 캐시 증정) ▲18일 명량핫도그(배달의 민족으로 주문 시 전메뉴 5천원 할인) 등 기존 인기 제휴 할인도 계속된다. LG유플러스는 장기 가입자를 위해 매월 4주차 목요일 레고랜드, 치킨, 피자, 도넛 등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분야의 할인을 제공한다. 유플투쁠 멤버십을 처음 시행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장기 가입 할인을 받은 이들은 약 21만7천명, 누적된 할인 제공 건수는 약 88만4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객 한 명당 4.1건의 할인을 받은 셈이다. 또 장기 가입자는 피싱 해킹 안심 서비스와 데이터 2GB쿠폰도 이용 가능하다. 피싱·해킹 안심서비스는 25년 연간 누적 25만명이 사용 중이다. 신규 가입자에 커피쿠폰을 선물하는 '7월 신규 고객 웰컴드링크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U+모바일 멤버십에 가입하고, 이벤트페이지에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5만명에게 컴포즈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쿠폰이 제공된다. 7월 한 달간 U+모바일 멤버십 신규 가입자 전원이 대상이다. 이밖에 7월 유플투쁠의 주요 할인 7가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할인을 고르면 자동으로 응모되는 이벤트를 통해 ▲배달의 민족 7명(상품권 30만원권) ▲교촌치킨 300명(허니콤보+콜라1.25L) ▲BBQ 500명(황금올리브반마리+콜라1.25L) ▲컴포즈 커피 1000명(팥절미 밀크쉐이크) 등이 주어진다. 이벤트는 25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8월14일 발표된다.

2025.07.07 09:30진성우

캐논코리아, 온라인 체험관 'RF 렌즈 월드' 개편

캐논코리아가 1일 RF 렌즈 온라인 체험공간 'RF 렌즈 월드'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RF 렌즈 월드는 캐논 EOS R 시리즈 미러리스 카메라용 RF 렌즈 정보와 촬영 예제 사진을 제공하는 마이크로사이트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캐논 지사가 함께 진행한다. 작년 2월 말 정식 오픈 이후 RF 렌즈의 기술력과 상식 등을 소개하는 '렌즈의 세계', EOS R 시스템의 역사와 라인업을 소개하는 'R 시스템', 5개 용도별 추천 렌즈를 소개하는 '나만의 렌즈 찾기' 등 콘텐츠를 지속 추가했다. 올해 진행된 개편에서는 이용자의 렌즈 정품등록 이력과 구매 데이터 기반 맞춤형 렌즈 추천 시스템을 도입했다. 새로 추가된 '렌즈 PICK' 메뉴에서는 EOS R 바디 기종별 인기 렌즈 TOP 5를 제시하는 한편, 렌즈 선택에 실질적인 가이드를 안내한다. 정품등록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는 '나의 RF 렌즈 퀘스트' 달성 현황과 함께 관심이 높은 렌즈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며,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초보자에게 유용한 콘텐츠로 구성된 추천 페이지를 안내해 RF 렌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오는 7일부터는 렌즈에 대한 유저 리뷰와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렌즈 Talk', 투표 및 공모를 포함해 주제별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캐논 Talk'도 새롭게 마련해 유저 간 활발한 소통 창구를 개설한다. 이 밖에 하이브리드 렌즈를 위한 전용 페이지를 개설해 신제품에 대한 정보와 실제 활용 사례를 제공하고, 크리에이터에게 최적화된 렌즈 선택지를 제안한다. 캐논코리아는 RF 렌즈 월드 개편을 기념해 렌즈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며 RF 렌즈 6종 대상 정품등록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8월 8일까지 해당 렌즈 구매 후 캐논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품등록 및 이벤트 응모를 마치면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추가 증정한다. RF 렌즈 월드 리뉴얼 관련 정보는 캐논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와 RF 렌즈 월드 마이크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01 09:37권봉석

넷마블 신작 공세 지속...뱀피르-스톤에이지 펫월드-일곱개의대죄:오리진 출시 시동

넷마블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작 게임을 순차적으로 꺼낸다. 일부 넷마블표 신작 게임은 사전 등록 프로모션에 돌입한 만큼, 출시일 발표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개발 자회사가 준비 중인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출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넷마블표 신작 게임으로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뱀피르', '스톤에이지: 펫월드', '몬헌: 스타 다이브' 등이 있다. 우선 이 회사는 이달 초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신작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브랜드 사이트를 열고,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이 게임의 브랜드 사이트는 3D 모델링으로 생동감 있게 제작된 캐릭터를 비롯해 주요 지역과 오브젝트 등을 실제 인게임 그래픽 연출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콘솔·PC·모바일 플랫폼에 동시 출시되며, 콘솔은 플레이스테이션5(PS5), PC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PS 스토어와 스팀에서도 게임 페이지를 열었고, 위시리스트 등록도 지원한다. '일곱개의대죄: 오리진'은 2019년 출시작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뒤를 이어 글로벌 지역에서 흥행할지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지스타에 출품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넷마블은 넷마블네오가 제작 중인 MMORPG '뱀피르'의 사전 등록 소식과 함께 시네마틱 티저 영상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뱀피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 흥행 기대작 중 하나다. 이 게임은 뱀파이어와 고딕 호러풍의 중세 세계관을 융합한 작품이다. 회사 측은 이 게임의 세계관과 클래스 4종 등을 소개하고, 티저 영상을 통해 대략적인 게임 분위기를 전한 상태다. 최근에는 해당 게임의 경제 구조를 담은 디렉터스 코멘터리 경제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핵심 재화인 트리니티의 수요와 공급이 자연스럽게 순환할 수 있도록 기획했고, 회사 개입을 최소화해 유기적으로 게임 내 경제가 활성화되는 구조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또 다른 신작인 '스톤에이지: 펫월드'는 넷마블엔투에서 개발 중인 대규모 펫 대난투 RPG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세계 2억 명이 즐긴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 기반 시리즈 최신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 고유의 감성과 핵심 재미는 고스란히 계승하면서, 간편하고 직관적인 최신 게임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스톤에이지: 펫월드'의 첫 티징 영상 공개와 함께 글로벌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사전 등록은 게임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신청 가능하며, 정식 출시 후 탑승 펫 카키 등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넷마블몬스터가 제작 중인 '몬길: 스타다이브'도 개발 완성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국내에 이어 이달 글로벌 테스트로 게임성 점검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2013년 출시된 모바일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퀄리티 스토리 연출, 3인 파티 기반 실시간 태그 플레이, 시원한 전투 액션, 몬스터를 포획·수집·합성하는 몬스터링 컬렉팅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하반기 개발 자회사가 준비 중인 신작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며 "이 회사의 하반기 출시 예정작을 보면 자체 게임 IP 기반 후속작이 대거 포진한 만큼,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6.30 10:42이도원

현대차 월드랠리팀, 거친 산악 코스 '그리스 랠리' 우승

현대자동차는 26일부터 6월 29일(일, 현지시간)까지 그리스 라미아(Lamia)에서 열린 '2025 WRC' 시즌 7라운드에서 현대차 현대 쉘 모비스 월드랠리팀(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리스 랠리의 정식 명칭은 '아크로폴리스 랠리 그리스'로 거칠고 험난한 자갈길과 좁은 산악 코스 그리고 건조하고 높은 온도의 날씨로 인해 WRC 랠리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지역의 하나로 꼽힌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경기에 티에리 누빌과 오트 타낙, 아드리안 포모어 등 3명의 선수가 'i20 N Rally1' 경주차로 출전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지난해 그리스 랠리 우승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 대회에서도 아크로폴리스 랠리의 기후와 비포장 노면에 맞춰 'i20 N Rally1' 경주차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이끌어내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오트 타낙은 세심한 차량 세팅과 타이어 관리를 통해 노면 변화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을 발휘하며 6번째 스테이지부터 선두에 오른 뒤 2위와의 격차를 계속해서 벌려가며 포디움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현대차 월드랠리팀에 새로 합류한 아드리안 포모어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주행 실력을 바탕으로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소속 선수들의 활약으로 총 50점을 획득하며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가장 험난하고 도전적인 랠리 중 하나로 손꼽히며, 극한의 조건을 자랑하는 그리스 랠리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하반기 경기도 N 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2025.06.30 10:02김재성

[유미's 픽] 삼성·SKT도 등판?…李 정부 '국가대표 AI' 선발전, 판 커질까

약 2천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톱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전이 이달부터 본격화된 가운데 어떤 기업이 사업자로 선정될 지를 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을 앞세워 '한국형 챗GPT' 개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만큼, 선발된 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파격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관련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그간 공개적으로 참여 의지를 보였던 LG AI 연구원을 비롯해 코난테크놀로지, 이스트소프트를 비롯해 네이버와 카카오, 엔씨 AI, 솔트룩스, 업스테이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은 LG AI 연구원이다. 올 초 국내 최초로 추론형 AI 모델을 선보인 이곳은 그간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을 내세워 에이전틱 AI와 산업별 영역에서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엑사원'을 개발하는 데 큰 공을 들였던 만큼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을 배출해 낸 네이버도 유력 사업자로 꼽힌다. 하 수석이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 시절 개발·운영을 총괄했던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소버린 AI 구축을 늘 강조해왔던 탓이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로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카나나'는 최근 오픈소스로 공개한 모델이 한국어 LLM 성능 평가를 위해 설계된 벤치마크 플랫폼 '호랑이(Horang-i)' 리더보드에서 8B 사이즈(매개변수 80억 개) 이하 모델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지속해 개발하는 한편, 국산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모델을 오픈소스로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LLM을 개발한 코난테크놀로지도 충분히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3년 8월 131억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 학습을 완료한 후 선보인 '코난 LLM'은 현재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회사무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신한라이프, KB증권, 제주항공 등 민간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구축 및 PoC를 수행해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 또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추론 모델 '코난 LLM ENT-11'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최근에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국산 AI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에 코난테크놀로지의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국산 기술 기반의 독자적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소버린 AI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앨런 LLM'을 최근 정식 출시하며 도전장을 던졌다. 이곳은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을 바탕으로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보고서 생성과 추론에 특화된 오픈소스 기반의 '앨런 LLM'을 만들었다. 이 모델은 데이터센터용 초거대 모델부터 온디바이스용 경량 모델까지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솔트룩스도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지난 달 말 언어 생성과 이해에 특화된 '루시아3 LLM'을 공개했다. 업스테이지도 자체 LLM '솔라'를 앞세워 도전에 나설 예정으로, 최근에는 이를 고려해 국내 반도체 업체인 퓨리오사AI와 협업에 나섰다. 이번 일을 통해 '솔라'를 퓨리오사AI의 차세대 NPU '레니게이드'에 최적화 해 탑재할 예정이다. 또 두 회사는 NPU 기반으로 구동하는 온프레미스 AI 구축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함께 나설 방침이다. NC AI도 최근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엔씨소프트의 14년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2월 분사한 이곳은 자체 개발한 LLM '바르코 LLM'을 앞세워 게임, 패션,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제 상용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어 사업자로 선정되기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NC AI는 '바르코 LLM'을 학술적 용도뿐 아니라 상업적인 용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모두의 AI'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SK텔레콤, 삼성전자도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팀 단위로 사업 제안이 가능한 만큼, SK텔레콤이 K-AI 얼라이언스를 운영하고 자체 GPT 개발 경험이 있다는 점을 앞세워 이번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사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삼성 가우스'가 있다는 점에서 참여를 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7월 말께 최종 선발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정예팀을 최대 5곳으로 선정한 뒤 6개월 단위로 선별해 축소한다.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가는 식이다. 정예팀 선정은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한다. 국민 AI 접근성 증진, 공공·경제·사회 AI 전환 지원 등 국내 기여계획을 정예팀에 제시하도록 해 선정평가에 반영한다. 참여기업 규모와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정예팀 자원 매칭 비율은 차등화할 예정이다. 대기업 3팀, 중소기업 2팀이 초기에 선발될 것으로 보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처음 진행될 6개월 단위 단계 평가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평가 기준은 ▲컨테스트 기반 국민·전문가 평가 ▲국내외 벤치마크와 한국어 성능·안전성 검증체계 기반 검증평가 ▲파생 AI모델 수 기반의 파생평가 등이 연계되는 입체적 평가가 추진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정예팀으로 선발된 컨소시엄에 지난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GPU 1만 장 사용을 지원하기로 돼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는 듯 하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실제 세계 톱(Top) 수준의 모델을 만든 경험이 있는가, 전 국민 AI로 공개할 수 있는가 등의 조건이 제일 중요한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날 진행하는 설명회 자리에서 평가 기준을 어떻게 삼을지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기업들이 다소 걸러질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정부가 헛돈을 쓰는 게 아닌지에 대한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기업들이 예산 지원을 받아 LLM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해도 결국 갈라파고스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 제미나이 등 글로벌 기업들의 AI 모델이 표준이 된 상황에서 이들의 95% 수준인 K모델을 쓰다간 AI 생태계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AI 모델 경쟁력이 자본력을 앞세운 글로벌 기업을 따라가기에도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K모델을 개발해 놓고 활용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체 AI 모델 개발에 예산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K-컬처가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된 것처럼 우리만의 AI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는 것이 좀 더 효용 가치가 높을 수 있다"며 "정부에서도 AI 인프라에만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도 함께 나서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5.06.27 11:53장유미

넥슨 최가운 선임연구원 "이미지 생성 AI로 내 딸을 메이플 캐릭터로 만들기"

넥슨 최가운 선임연구원은 25일 판교에서 진행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5'에 강연자로 나서 이미지 생성 AI를 메이플스토리 IP에 접목한 연구 사례를 공유했다. 강연 제목은 ' 이미지 생성 AI R&D, 내 딸을 메이플 캐릭터로?'였다. 최 디렉터는 실험적 시도로 시작된 연구가 실제 현업에서 어떻게 확장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여줬다. 최 선임연구원은 “범용 이미지 생성 모델은 기본적으로 잘 그리지만 특정 스타일이나 캐릭터 표현에는 한계가 있다”며 “딸의 얼굴을 메이플 스타일로 구현해보는 개인화 실험을 통해 이 문제를 직접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소스 모델에 보조 기술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특히 IP-어댑터와 컨트롤넷을 활용해 외형과 포즈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었고, 여기에 스타일을 강하게 적용하는 LoRA(로라)를 도입해 “메이플 스타일이 평균값이 되도록 조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무에서는 이 AI 조정 과정을 레이어 단위로 쪼개어 구현했다. 그는 “AI가 예상치 못한 요소를 생성하는 경우, 신체 부위나 배경 등을 분리해 따로 학습·조정하는 방식이 효과적이었다”며 “머리와 몸통을 따로 학습하고, 필요 없는 배경은 사전 제거하는 워크플로우가 안정적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학습 경험과 함께, 실무 도입에서 마주한 세 가지 한계점도 짚었다. 먼저 도메인 지식의 부족을 거론했다. 기획자는 이미지 생성 결과물로 소통하려 하지만, 디자이너가 요구하는 '톤 조정', '시각적 단순화' 같은 피드백을 이해하고 반영하기엔 미술적 기초가 부족하다는 점을 직접 체감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생산성에 대한 환상이다. AI가 실무에 바로 쓰일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데이터 수집과 모델 학습, 워크플로우 설계에 수주 이상 소요된다는 이야기다. 최 선임연구원은 “생산성 향상은 단기적이기보다 장기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AI 기술 발전 속도의 부담을 꼽았다. 최가운 선임연구원은 “발표를 준비하는 도중에도 새로운 챗GPT 이미지 기능이 나왔고 기존 연구가 무의미해지는 듯한 회의감이 들었다”며 “이럴수록 핵심은 파이프라인을 잘 구축해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먼저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강연 말미에는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의 실험 사례도 공개했다. 마블 캐릭터 아바타 변환, 계절별 배경 변형, 저해상도 시안 고도화, 간단한 스케치 기반 자동 채색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AI가 실무에 접목될 가능성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사람의 방향 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AI 모델은 아직 디자이너의 설계 의도까지 이해하진 못한다”며 “AI는 어디까지나 협업 도구다. 창작자는 여전히 주체로 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선임연구원은 “AI가 내 딸을 아바타로 만들어주는 그날을 꿈꾸며 이 연구를 시작했다”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도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5 11:55김한준

'국가대표 AI' 노리는 코난테크놀로지, 경기도형 특화 LLM도 만든다

국내 최초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성공한 코난테크놀로지가 경기도 전반의 행정 혁신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본격 나선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경기 생성형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약 131억원, 사업 기간은 약 11개월간이며 엠티데이타, KT, 코난테크놀로지, 대신정보통신 등 총 5개사가 공동 사업자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에서 코난테크놀로지는 경기도 보안 정책을 충족하는 온프레미스 기반 LLM 구축을 수행한다. 또 경기도 법률특화 LLM, 행정심판 및 입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검색 서비스 등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고가용성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기반의 멀티언어 모델 도입으로 서비스 효율을 높이고 LLMops 기반의 성능 평가 및 모델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또 생성형 AI 신뢰성 인증과 공무원 대상 리터러시 교육, 부서 간 협업 기반을 통해 행정 전반의 지속 가능한 AI 활용 환경을 도모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정 운영의 효율성 향상은 물론, AI 기반의 선제적 정책 대응과 통계분석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체계적 도입을 통해 행정 자동화, 공무원 역량 강화, 중복 사업 방지, 고품질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고, 통합 플랫폼을 통해 도민 정보 접근성과 행정 운영의 효율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그간 코난테크놀로지가 생성형 AI 서비스로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한 덕분이다. 이곳은 자체 개발 생성형 언어모델 '코난 LLM'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회사무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신한라이프, KB증권, 제주항공 등 민간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구축 및 PoC를 수행해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국가 주도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프로젝트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참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독자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모두의 AI' 실현에 기여하겠단 방침이다. 또 지난해 한국산 파운데이션 모델로 스탠퍼드대 에코시스템 그래프에 등재됐으며 올해 4월에는 국내 유일의 추론 통합모델인 코난 LLM 'ENT-11'을 선보여 중국 '딥시크 R1' 대비 우수한 추론 성능을 입증 한 바 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경기도의 생성형AI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하게 돼 뜻 깊다"며 "공공 행정의 효율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도민 맞춤형 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25 08:49장유미

"웨히히 작가 협업"…넷마블, 신작 '스톤에이지: 펫월드' 4컷 만화 연재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인 신작 대규모 펫 대난투 RPG '스톤에이지: 펫월드' 4컷 만화를 '웨히히' 작가와 협업해 연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만화 '여정의 시작' 편에서는 게임 시작 시 처음으로 얻을 수 있는 조련사 '우디'와 펫 '모가', '물북이'가 등장한다. 여기에 '스톤에이지' 시리즈의 마스코트이자 인기 펫 '모가로스'의 새로운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넷마블은 금요일마다 '스톤에이지: 펫월드' 만화를 연재할 계획이며,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일부 채널에서는 움직이는 모션툰도 공개한다. 만화를 그린 '웨히히' 작가는 그간 다양한 게임 웹툰들을 선보여온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다. '스톤에이지: 펫월드'는 1999년 출시됐던 '스톤에이지' IP(지식재산권)의 최신작이다. 이용자들은 6명의 조련사와 18개의 펫을 조합해 최대 24개에 달하는 덱을 편성할 수 있다. 게임에서는 ▲베르가 ▲얀기로 ▲카키 등 추억의 펫이 대거 등장하며, '펫 탑승'과 '펫 포획' 등 원작 핵심 시스템들도 구현됐다. 넷마블은 최근 '스톤에이지: 펫월드'의 첫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글로벌 사전등록에 돌입했다. 사전등록은 게임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참가할 수 있으며 탑승펫 '카키' 등 특별 보상을 제공한다.

2025.06.23 15:24정진성

"한국형 GPT의 필수요소"…정부, AI 학습용 데이터 민간서 직접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자체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 보유 기관을 직접 모집한다. 데이터부터 인재, 그래픽 처리장치(GPU)까지 핵심 인프라를 일괄 지원해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21일까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데이터 공급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정부의 대표 AI 전략 과제로, 공모를 통해 선발될 개발팀에 GPU, 데이터, 인재 등 자원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은 개발팀이 활용 가능한 고품질 유·무료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공급기관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저작권이나 소유권 등 적법한 권원이 확보돼야 한다. 공급 여부는 선발된 개발팀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협약을 통해 확정된다. 협약은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등이 사업관리기관으로 참여해 체결한다. 이용 범위·기간·형태 등은 사전에 규정된다. 이후 데이터는 AI허브 내 전용 스토리지를 통해 공유되거나 직접 제공되는 방식이다. 데이터를 무상 제공하는 기관에는 광학문자인식(OCR) 처리, 중복 제거 등 기초 지원과 법률 검토·가공비 등 실비 보전이 지급된다. 유상 제공의 경우 정예 개발팀에 한정된 비상업적 활용 요건을 바탕으로 적정 가격을 협의해 비용을 보전받는다. 상용화 전환 시는 별도 협의가 필요하다. 참여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도 구성됐다. 데이터 바우처 사업 등 정부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가 검토되고 AI 기반 서비스의 우선 도입 기회도 제공된다. 데이터 유통에 관심 있는 기관에는 AI 허브를 통한 상품 등록과 거래 활성화도 지원된다. 다만 과거 정부지원 사업을 통해 구축한 데이터는 이번 사업에 활용할 수 없다. 계약 이후 법률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당사자 간 계약서 기준에 따라 책임을 나누게 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고품질 데이터는 인공지능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민관 데이터 연대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6.23 15:18조이환

AI 품은 KOSA, '소버린 AI'에 힘 준다…조준희 발언에 이재명 "저도 답답"

최근 명칭을 바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수장인 조준희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업계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우리나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GPT' 개발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소버린 인공지능(주권형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20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챗GPT 같은 좋은 게 많은 데 왜 한국이 (AI를) 직접 개발하려고 하느냐'와 같은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우리 자라나는 자녀들이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이냐' 하면 분쟁 지역이라고 나오고 '김치는 어느 나라 김치냐'고 하면 중국으로 나오지 않게 하려면 반드시 한국형 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LLM은 (그 나라의) 역사, 문화 등 모든 게 들어간 형태"라며 "(AI에게) 물어봤을 때 한국의 자존을 지키면서 말해주는 LLM이 있어야지, 미국이나 외국에서 만든 그런 LLM은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OSA 협회 회원사인 LG AI 연구원의 독자 (LLM) 개발과 네이버클라우드의 소버린 AI 전략은 정말 훌륭하다고 본다"며 "정부도 이런 전략에 동참해준다면 산업에서도 반드시 응답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조 회장의 발언 후 이 대통령도 "조 회장님, 무지하게 답답하셨던가 보다. 저도 똑같은 답답함을 가지고 있다"고 크게 공감하며 '소버린 AI'를 위해 정부도 적극 힘을 보탤 것을 시사했다. 소버린 AI는 주권 국가가 자력으로 구축해 운용하는 AI 체계로, 외부 클라우드나 서비스, 외국 자본 등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AI를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 소버린AI가 구축되지 않으면 자국의 기술과 데이터 국가 민감 정보가 글로벌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로 악용되는 등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 대통령은 "'챗GPT가 있는데 소버린 AI를 왜 개발하냐, 낭비다'라는 얘기는 '베트남에 쌀 생산 많이 되는데 뭘 농사를 짓냐, 사 먹으면 되지' 이런 얘기와 똑같은 것"이라며 "그게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도 '소버린 AI' 개발의 필요성을 자주 강조해왔다. 또 '소버린 AI'는 공약으로 내걸었던 '모두의 AI'와도 맞닿아 있다. '모두의 AI'는 취약 계층도 기본적인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를 실행할 적임자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초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했다. KOSA 초거대AI추진협의회에서 활약했던 하 수석은 평소 '소버린 AI'를 주장해 온 인물로, 네이버 LLM '하이퍼클로바X'를 총괄했으며 이론·실무·정책을 두루 갖춘 실무형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하 수석은 지난 19일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첫 공개 브리핑에서도 '소버린 AI' 개발에 힘을 실을 것을 시사했다. 또 정부 지원으로 강력한 AI 모델을 만든 뒤 국민들에게 무료 바우처를 나눠주는 방법으로 AI 생태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하 수석은 "여러 부처와 또 다른 수석실들, 대통령실과 함께 논의하면서 (소버린 AI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국민들한테는 한 달에 2만원 가량의 바우처를 줘 이를 사용하라고 하면, AI 스타트업들에게 (이 자금이) 시드머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AI가 전 세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국가 미래의 존망을 좌우하는 시기인 것 같다"며 "앞으로 3년, 길면 5년 동안이 어쩌면 AI 시대의 중요한 골든타임(적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정부와 협회가 '소버린 AI'에 대해 뜻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국가대표 LLM 개발 프로젝트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업자 선정 관련 공고를 내고 최대 5개 팀을 선발키로 했다. 이를 통해 6개월 안에 '챗GPT' 같은 해외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의 AI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일각에선 이 대통령과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이 최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한 KOSA의 노력 덕분이란 분석도 내놨다. 그간 협회는 2023년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를 필두로 국내 최초·최대 AI 민간 협의체인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출범했으며, 인공지능기본법 제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AI 산업 생태계 조성의 토대 마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조 회장은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SW 산업 대표 단체를 넘어 AI 대표 민간 단체로 도약하기 위해 협회에서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정부·국회와 함께 AI·SW 산업이 부흥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20 18:48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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