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스타2023 폐막, 역대급 흥행...기대 신작 총출동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던 지스타2023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역대 최대 부스 규모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주요 게임사들의 기대작이 총출동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주요 참가사가 선보인 신작들은 다음 달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넷마블, 스마일게이트RPG, 크래프톤, 웹젠, 뉴노멀소프트, 그라비티 등이 지스타2023 기간 신작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올해 지스타는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B2C관 2천386부스, B2B관 864부스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올해 관람객 수는 20만 명에 육박, 기존 흥행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어떤 신작들이 지스타2023 기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을까. 각 부스에 공개된 신작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일부 신작은 예상과 다르게 완성도가 높다는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 흥행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꺼내 기존 게임팬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 이 회사는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시연 버전과 함께 '쓰론 앤 리버티(TL)' 개발자 시연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PC콘솔 기기에 대응하는 'TL'은 수동 조작의 액션성을 강화한 부분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앞서 회사 측이 기존 확률형 아이템 등을 중심으로 한 과금 체계를 탈피한다고 밝힌 만큼 국내 뿐 아닌 글로벌 지역에서 흥행 여부에 관심을 받기도 했다. TL은 다음 달 7일 국내 서비스(PC버전)에 나선다. 이어 내년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의 콘솔 버전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넷마블이 선보인 신작 3종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 회사는 오픈월드 수집형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프로젝트' '데미스 리본'를 선보였다. 이 중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경우 미디어 관계자와 함께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도장을 받으면서 넷마블의 추가 성장을 이끌 핵심 타이틀로 꼽히기도 했다. 이 게임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위메이드는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출품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미르4'와 '미르M' 등의 뒤를 이을 흥행 예상작으로 꼽힌다면,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지스타 개막 전날 행사장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눈길을 끌었다. 스마일게이트RPG와 크래프톤이 출품한 신작도 관람객들에게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 크래프톤은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와 던전 크롤러 장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소개했다. 지스타 기간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된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행사 현장을 찾은 PC 게임 원작팬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이 게임은 원작 특유의 감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했다고 알려지면서 스마일게이트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혔을 정도다. '인조이' 역시 지스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명 인기 게임 '심즈' 느낌에 실감형 콘텐츠 등을 대거 담아낸 만큼 향후 국내외 시뮬레이션 게임팬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웹젠은 웹젠노바가 개발 중인 수집형RPG '테르비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 기반 신작 외 서비스작 20여종을 꺼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뉴노멀소프트는 사전 예약에 나선 신작 CCG '템페스트'를 공개한 바 있다 . 이와 함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부스에는 하이브IM의 RPG '별이되어라2'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룬: 모험의탑' 등의 체험을 지원해 관람객들의 환영을 받았다. 두 게임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역대급이었다.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위메이드, 넷마블, 스마일게이트RPG, 크래프톤, 그라비티, 웹젠 등이 신작을 대거 출품 지스타를 더욱 빛나게 했다"라며 "신작 대부분은 게임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췄던 것으로 확인했다. 우리나라 게임사들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자리였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