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스스로 달리고 주인 얼굴 알아보는 전기 오토바이 공개
야마하가 미래형 전기 오토바이 컨셉트 '모토로이드2'를 공개했다고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전기 오토바이는 핸들바와 제어장치 없이 스스로 균형을 잡는 자체 균형 기능을 갖췄다. 기존 핸들바 대신 기본 손잡이 형태의 딱딱한 핸드 그립만 내장됐다. 또, 인공지능(AI) 얼굴 인식 기능을 갖춰 사전에 등록된 운전자만 탑승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모토로이드2에 대해 "'미래에는 인간과 기계의 인터페이스가 실제로 어떤 모습일까?' 하는 질문에 대한 탐구”라고 밝혔다. 이에 부응하듯 모토라이드2는 기존 오토바이의 메커니즘을 뛰어넘어 디자인에 상당한 자유도를 부여해 설계됐다고 일렉트렉은 평했다. 모토로이드2는 AMCES(Active Mass Center Control system)라고 불리는 자체 균형 기술을 사용해 라이더의 조정 없이도 주행 자세와 안정성을 확보한다. 또 라이더 없이도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다. 라이더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얼굴 인식, 제스처 제어 기능을 사용해 사람을 따라 주행할 수 있으며 스스로 주차도 가능하다. 야마하가 실제로 이 제품을 빠른 시일 안에 출시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야마하가 미래형 전기 오토바이 모토로이드의 컨셉트를 공개한 것도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야마하는 모토로이드2 시제품을 다음 달 열리는 재팬 모빌리티 쇼 2023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