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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AI 스타트업 '모듈러' 39억 달러에 인수

퀄컴이 24일(현지시간) AI 인프라 스타트업 모듈러(Modular)를 39억 달러(약 6조 196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토큰 생성·처리 비용을 낮추기 위한 이기종 컴퓨팅 강화 목적이다. 모듈러는 구글 출신 크리스 래트너와 팀 데이비스가 CPU와 GPU 제조사별로 파편화된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에 만든 스타트업이다. 파이썬 대비 실행 속도가 빠른 새 언어 '모조(mojo)' 등을 개발했다. 특정 가속기마다 별도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한 번 개발한 AI 모델을 여러 하드웨어 환경에 배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을 줄이고 인프라 구축 비용을 낮출 수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 전반에 걸쳐 AI가 확산될 것이며 여러 공급업체의 기술이 결합된 분산형 아키텍처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는 개발자 친화적이면서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서 동작하는 수평적 플랫폼에 있다"며 "모듈러 인수를 통해 고객이 AI를 어디서 어떻게 배치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는 퀄컴이 이날 공개한 데이터센터 전략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퀄컴은 서버용 CPU '드래곤플라이 C1000', AI 추론 가속기 'AI250·AI300', 고속 네트워크 기술과 함께 모듈러를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계층의 중심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퀄컴이 모듈러를 선택한 이유는 AI 산업이 성능 경쟁에서 효율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단순한 연산 성능보다 전력 효율과 운영 비용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퀄컴은 이러한 환경에서 하드웨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서로 다른 CPU와 GPU, AI 가속기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계층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향후 데이터센터에는 인텔과 AMD의 CPU, 엔비디아와 AMD의 GPU, 각종 AI 가속기가 혼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정 하드웨어가 아닌 다양한 플랫폼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니 피알리스 퀄컴 데이터센터 부문 총괄은 이를 두고 "다른 기업들이 자사 하드웨어를 보호하기 위한 해자를 구축하는 동안 퀄컴은 업계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래트너 모듈러 CEO는 "AI에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배포 환경을 아우를 수 있는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기반이 필요하다"며 "퀄컴과 함께 개발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하드웨어 간 이식성을 강화해 보다 개방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5 08:20권봉석 기자

30만원 아이폰 포켓 짝퉁, 中 이어 美 아마존에도 등장

애플이 일본 디자인 브랜드 이세이 미케야와 협업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아이폰 포켓' 복제품이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미국 아마존에도 등장했다고 IT매체 애플인사이더가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이달 초 3D 니트 소재로 제작한 한정판 아이폰 파우치 '아이폰 포켓'을 출시했다. 이 액세서리는 길게 늘어진 골지 탄성 섬유 소재의 스트랩 디자인이 특징이다. 짧은 스트랩 버전 가격은 150달러(약 22만원), 긴 스트랩 버전은 230달러(약 33만원)에 판매됐으나 출시 직후 전 세계에서 빠르게 매진됐다. 이후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이폰 포켓과 유사한 제품들이 등장해 판매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19일 아마존에도 아이폰 포켓 복제품이 등장했다. 액세서리 판매업체 JKE인디아에서 배송되는 아이폰 포켓의 긴 스트랩 버전 복제품의 제품 설명에는 스트레치 핏 디자인, 부드러운 소재 구조, 다중 기기 호환성 지원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99달러(14만원)로 정품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그 밖에도 30달러(약4만원)짜리 유사한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미 짝퉁 제품에 잘 알고 있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이 이 제품을 진짜 애플 제품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그렇지 않을 수 있으며 비싼 아이폰 케이스 얘기를 듣고 100달러 짜리 제품을 샀다가 자신이 산 제품이 짝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있을 것이라고 애플인사이더는 전했다. 또, “포켓이 달린 니트 소재의 액세서리에 100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것은 지나치게 비싼 편”이라며, 경쟁이 심한 액세서리 시장에서 “이 제품의 가격은 곧 20달러(약 3만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런 제품을 구매할 때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덧붙였다.

2025.12.01 08:4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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