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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도 中에 잠식될 것"…완성차,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촉구

중국 중심의 전기·자율주행차 생태계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중국 공급망 의존 심화로 국내 자동차 생태계 붕괴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모빌리티학회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8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미래차 산업발전 전략 포럼'을 열고 중국 중심 미래차 산업 재편과 국내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정대진 KAMA 회장은 축사에서 "중국은 자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각종 규제로 기업 활동이 위축돼 있다"며 "AI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주도권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업계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를 넘어 인공지능(AI)·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SDV)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구민 한국모빌리티학회장(국민대 교수)은 '2026 베이징모터쇼 주요 동향 및 시사점' 발표에서 "이번 베이징모터쇼의 핵심 키워드는 자율주행, AI 에이전트, SDV, 스마트 섀시였다"며 "중국 자동차 산업이 단순 제조 경쟁을 넘어 AI 기반 생태계 경쟁 단계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중국 업체들은 1000V급 고전압 플랫폼까지 공개하며 기술 경쟁에 나섰다. 샤오펑은 자체 개발 '튜링 AI 칩'을 적용했고, 니오는 'NIO 월드모델'과 자체 칩을 공개했다. 리오토는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MindVLA'를 선보였고, 지리는 월드액션모델(WAM)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중심에서 자율주행·AI 중심 생태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중국 공급망 의존 심화가 주요 변화로 꼽혔다. 그는 "폭스바겐은 샤오펑과, 토요타는 광저우차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스텔란티스는 립모터와 협력하는 등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 기술과 부품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 역시 중국 전략형 전기차에 CATL 배터리와 중국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모멘타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브랜드만 남고 핵심 부품과 기술은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는 ESR(Empty shell Risk·껍데기만 남는 위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포럼에서는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필요성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업계와 학계는 미국·유럽·일본이 자국 생산 유인을 위한 세제·보조금 정책을 경쟁적으로 확대하는 상황에서 한국 역시 생산 중심 지원 정책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준 골든오크세무법인 대표는 "중국산 저가 전기차 확산과 주요국의 자국 생산 유인 정책으로 국내 전기차 생산 가동률 저하와 생산기지 해외 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태양광 산업이 중국에 잠식됐던 사례가 전기차 산업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며 "지금 대응하지 못하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자체가 해외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이 수입차에도 지급되면서 국내 생산 유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22만대 가운데 수입차 비중이 42.8%에 달하는 만큼 상당수 보조금이 해외 업체로 흘러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보조금은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추는 수요 측 정책이지만 국내생산촉진세제는 국내 생산 차량에만 적용되는 공급 측 정책"이라며 "국내 생산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부품업체까지 포함한 산업 생태계 유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완성차 생산기반 유지가 부품업계 생존과 직결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완성차는 산업 생태계의 앵커 역할을 한다"며 "완성차 생산 인센티브가 생기면 부품업체가 국내에 잔존하는 락인 효과가 발생하고 약 25만 명에 달하는 부품업계 고용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촉진세제 도입 시 경제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전기차 대당 500만원 세액공제를 가정할 경우 3년간 약 19조9610억원 규모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13만3022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토론에서는 주요국의 공격적인 산업 지원 정책 사례도 소개됐다. 박정규 KAIST 겸임교수는 "일본은 배터리 설비 투자액의 약 3분의 1을 직접 지원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자국 내 150GWh 규모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성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정책기획실장은 "전기차는 단순히 연료가 바뀌는 문제가 아니라 AI·자율주행·SDV·반도체 산업까지 연결되는 미래 산업의 핵심 축"이라며 "국내 생산기반이 약화되면 미래 산업 경쟁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2만여 부품기업 가운데 95%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이라며 "국내생산촉진세제는 완성차 기업 지원을 넘어 협력업체와 부품 생태계 전체의 수요 기반을 유지하는 정책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2026.05.08 15:46김재성 기자

국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뭉쳤다…노타·모빌린트 '맞손'

노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와 손잡고 온디바이스 AI 상용화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노타는 모빌린트와 AI 최적화 기술 공급 및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노타의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소프트웨어 기술과 모빌린트의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엣지 AI 시장에서 고성능·저전력 솔루션을 공동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모빌린트는 자사 NPU 제품 MLA100·MLA400에 노타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라이선스 방식으로 도입한다. 고객은 하드웨어와 함께 AI 모델 최적화·배포 환경까지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노타는 이번 협력으로 넷츠프레소 적용 하드웨어 생태계를 국산 NPU 영역으로 확장한다. 모빌린트 MLA100·MLA400 기반 카드와 서버에서 자사 비전 AI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구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산업안전·지능형 교통체계·스마트시티·보안관제 등 엣지 기반 영상 AI 시장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타는 앞서 Arm과 넷츠프레소에 대한 다년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Arm 기반 AI 개발 생태계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2600에 넷츠프레소 기술을 연속 공급하고, 퓨리오사AI NPU 레니게이드(RNGD)에도 AI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넷츠프레소가 모빌린트 NPU 위에서 더 많은 AI 모델을 더 빠르게 최적화하는 환경을 갖춤으로써 국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결합의 실질적인 상용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2:37이나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AI 주니어랩 6기' 모집…전국 중학생으로 확대

카카오모빌리티가 청소년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 'AI 주니어랩 6기' 참가자 모집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래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AI 주니어랩'의 참가 대상을 전국 중학생으로 확대하고 모집 인원도 기존 30명에서 50명으로 늘린다고 6일 밝혔다. 'AI 주니어랩'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년 시작 이후 매년 운영돼 왔으며, 이번 6기부터는 프로그램명을 기존 '주니어랩'에서 'AI 주니어랩'으로 변경하고 인공지능 중심 커리큘럼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디지털 기술이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개념이 핵심 교육 내용으로 포함됐다. 참가 학생들은 센서를 활용해 움직이는 장치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웹·앱 서비스까지 직접 기획하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AI 기술 구조를 체험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집 범위 확대와 함께 상생 취지도 이어간다. 선발 인원의 일부는 택시·대리운전·퀵서비스 등 모빌리티 종사자 가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교육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 4일간 경기도 용인 소재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캠프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비용은 전액 무료다. 신청은 다음 달 7일까지 카카오모빌리티와 아이들과미래재단 홈페이지, 카카오 T 앱 등을 통해 가능하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AI 주니어랩은 회사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이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6 10:05류승현 기자

전력거래소 이사장에 김성진 전 광주미래카모빌리티진흥원장 선임

한국전력거래소는 신임 이사장에 김성진 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이 선임됐다고 4일 밝혔다. 김성진 신임 이사장은 광주 대동고와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중국경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디지털융합산업팀장, 지식경제부 부품소재총괄과장·에너지절약정책과장·에너지자원정책과장·전남지방우정청장·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산업통상부 지역경제정책관·대변인 등 에너지·산업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이사장은 공직시절 디지털융합팀장과 부품소재총괄과장·에너지자원정책과장 등 산업부 핵심 보직을 맡으며 국가 에너지정책과 소재·부품·장비 산업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여했다. 또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과 지역경제정책관을 역임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닦았다. 김 이사장은 에너지자원과 산업정책 전반을 직접 경험한 만큼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정책 결정 과정에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중시하며, 실무진 의견을 경청하면서도 정책 핵심을 짚어내는 능력이 뛰어나 산업부 내 선후배 신망이 두터웠다.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시절에는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는데 주력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상근부회장)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민·관 협력 모델을 강화했고, 최근까지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을 지내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에 매진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 이사장의 공식 취임식은 6일 전력거래소 나주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

2026.05.04 20:28주문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 전환 속도…자율주행 경쟁력 강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전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4일 김진규 부사장 겸 피지컬 AI 부문장이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올핸즈(All-hands)' 미팅을 열고 관련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피지컬 AI 부문 신설 이후 첫 공식 소통 자리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쟁력으로 현장 기반 운영 데이터와 서비스 노하우를 꼽으며, 이를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서비스와 기술을 동시에 고도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카카오 T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E2E(End-to-End)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하는 전략이 공유됐다. 회사 측은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요소인 '플래너' 기술을 고도화해 연내 강남 지역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량 검증 시스템과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의 기술 역량 확보를 추진한다. 외부 협력도 확대한다. 자율주행 기업과 학계와의 공동 개발을 강화하고 기존 파트너십을 확장해 오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정기적인 올핸즈 미팅을 통해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 간 연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6.05.04 11:06류승현 기자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낸 현대오토에버, 수익은 '뚝'…류석문號 첫 성적표 살펴보니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취임 후 첫 분기부터 수익성 둔화라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룹 디지털 전환(DX) 수요와 해외법인 성장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 수익성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천357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으로 6.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3.2%에서 올해 1분기 2.3%로 낮아졌다. 시장 기대치도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9천382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90억원 이상 하회했다. 영업이익률도 시장 전망치인 4.32%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외형 성장은 엔터프라이즈IT 부문이 이끌었다.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을 합친 엔터프라이즈IT 매출은 7천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SI 매출은 3천568억원으로 19.1%, ITO 매출은 3천810억원으로 11.7%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엔터프라이즈IT가 차지하는 비중은 78.9%에 달했다. 엔터프라이즈IT 성장세는 그룹 차원의 IT 투자 사이클과 맞물려 있다.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전사자원관리(ERP), 클라우드 전환, 운영 시스템 고도화에 속도를 내면서 신규 구축 프로젝트가 SI 매출을 끌어올렸고, 구축 이후 운영·유지보수 수요가 ITO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다. 올해 1분기 SI 성장률이 ITO보다 높게 나타난 것도 신규 프로젝트 효과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생산·판매 법인의 디지털 전환 수요도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현지 법인의 ERP(전사자원관리)·CRM(고객관계관리)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증가가 해외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차량SW 부문이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을 받은 것과 달리, 엔터프라이즈IT는 그룹 내 필수 IT 투자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다. 증권가도 엔터프라이즈IT 부문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차량SW 부문 성장 둔화에도 그룹 내부 IT 투자와 차세대 ERP 프로젝트가 매출 방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흥국증권은 "SI·ITO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차세대 ERP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SI 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면서 SW 부문의 부진을 다소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차량SW 부문은 수익성 부담을 키웠다. 올해 1분기 차량SW 매출은 1천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4.1%에서 올해 1분기 9.7%로 떨어졌다. 현대오토에버는 미국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차량SW 매출 성장 둔화와 수익성 하락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DV 대응을 위한 선행투자도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 차량SW는 현대오토에버의 중장기 성장 축으로 꼽히지만, 이번 분기에는 전체 이익률을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 순정 내비게이션 탑재율 둔화와 저가형 차량 대응, 일부 계약 시점 조정 등이 맞물리며 단기 실적 변동성이 커졌다. SDV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과 플랫폼 고도화 투자도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다만 차량SW 부진이 구조적 성장 둔화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 차량SW 매출은 내비게이션 비중이 높아 완성차 옵션 전략과 순정 내비게이션 탑재율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저가형 차량 확대와 가격 경쟁 심화도 단기 성장률을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중장기 성장 변수는 SDV 전환에 따른 미들웨어 매출 확대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체 차량용 SW 플랫폼 '모빌진'을 앞세워 현대차·기아의 SDV 전환에 대응하고 있다. 2027년 이후 SDV 적용 차량이 늘어나면 차량SW 매출 구조가 내비게이션 중심에서 미들웨어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오토에버는 미들웨어인 모빌진의 부가가치 확대에 따라 프로젝트별 개발비를 받는 구조에서 대당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며 "2027년부터 현대차·기아의 SDV 전환에 따라 모빌진 역할이 확대되면서 소프트웨어 사업부 매출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법인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미주 법인 매출은 1천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고, 유럽은 921억원으로 36.9% 늘었다. 인도와 중국도 각각 294억원, 89억원으로 50.8%, 34.4% 성장했다. 고객사 해외법인의 IT 투자 확대, ERP·CRM 신규 구축 프로젝트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커넥티드카서비스(CCS) 구독 증가 등이 매출 확대에 반영됐다. 재무 안정성은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산은 3조4천440억원, 부채는 1조5천934억원, 자본은 1조8천506억원이다. 부채비율은 86.1%로 2025년 말 92.3%보다 낮아졌다. 차입금 및 회사채 잔액도 없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4월 회사채 500억원을 전액 상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낮은 부채 부담은 신사업 투자 여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차량SW 수익성이 단기 부담으로 떠오른 상황에서도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중장기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재무 기반은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로보틱스와 데이터센터는 류 대표 체제의 중장기 성장 카드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이 로봇 생산공장과 로봇 훈련센터,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면서 현대오토에버가 맡을 역할도 기존 SI에서 관제·운영 플랫폼으로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로보틱스 사업은 아직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시장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조 현장에 투입하려면 기존 공장 운영 시스템과 생산 관리 체계를 로봇 관제 시스템과 연결해야 하는데,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가진 현대오토에버가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도 사업 확장 여지가 큰 분야다. SDV와 로보틱스가 확대될수록 데이터 처리와 AI 학습 인프라 수요가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의 데이터센터와 로봇 클러스터 구축이 구체화되면 현대오토에버의 역할도 데이터센터 관리, 클라우드 운영,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DX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차량SW 수익성 회복이 확인돼야 이익 체력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며 "로보틱스와 데이터센터는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만큼 류 대표 체제에서 기존 IT 서비스 사업의 안정성과 신사업 실행력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고 말했다.

2026.04.30 18:52장유미 기자

러쉬코리아, 카카오모빌리티 '기브셔틀 2026' 캠페인 참여

러쉬코리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사회공헌 캠페인 '기브셔틀 2026'의 첫 번째 캠페인에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기브셔틀은 카카오T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카카오모빌리티의 사회공헌 모델이다. 자원봉사와 여행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2024년 선보인 이후 총 11차례 운영됐다. 올해는 각 브랜드의 ESG 가치를 체험하고 지속 가능한 봉사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29일 상수원 및 생태 보호 지역인 경기 양평 소재 '러쉬 두물머리점'에서 참가자 70여 명과 함께 진행됐다. 러쉬코리아는 '자원 순환'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신선함', '에티컬 바잉' 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브셔틀 탑승 시 다회용품으로 구성된 웰컴 키트와 매장 윈도우 패블라이트를 업사이클링한 파우치를 제공하고 차량 내부는 러쉬 친환경 천 포장재 '낫랩'으로 꾸몄다. 캠페인이 열린 러쉬 두물머리점은 재사용 집기와 재활용이 가능한 제작물로 조성됐다. 양평 지역 농부들이 생태 농법으로 수확한 제철 채소를 기반으로 한 비건 케이터링을 점심 식사로 제공했다. 케이터링 제공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여 일회용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박원정 러쉬커리아 에틱스 디렉터와 국내 제조 공장 '키친(Kitchen)' 소속 마스터 컴파운더 셰프 2인이 연사로 참여한 강연도 이어졌다. 셰프들은 국내 제조 제품인 '프레쉬 클렌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시연하고 이를 100% 재활용 용기에 담아내는 모습까지 선보였다. 봉사 세션에서는 자원 순환 워크숍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일회용 비닐 랩을 대체할 수 있는 '밀랍랩'과 면사를 활용한 '친환경 비누망'을 직접 제작했다. 완성된 물품은 취약계층에 기부될 예정이다.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선보인 러쉬 당일 배송 서비스 '프레쉬 오늘'에 이어, 이번에는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만나 양사의 핵심 가치를 대중과 폭넓게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2026.04.30 10:34김민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광고 컨퍼런스 개최…'통합 광고 플랫폼' 전환 제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카카오모빌리티가 광고 사업 확장을 위한 컨퍼런스를 열고 통합 광고 플랫폼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0일 광고 파트너 대상 행사 '2026 MEDIA DAY: SHIFT - Now Platfor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광고주와 대행사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전환(Shift)'을 주제로, 기존 단일 매체 중심 광고에서 벗어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통합 광고 플랫폼으로의 전환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회사는 이용자의 이동 과정 전반을 하나의 광고 접점으로 통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앱 이용, 이동 수단, 교통 거점, 도착지 등 다양한 접점을 연결해 광고 노출을 확대하고, 도시 공간 전반을 활용하는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에서는 실제 캠페인 사례도 소개됐다. 온유와 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 등이 참여한 협업 사례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확장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들은 플랫폼을 통해 이동 과정 전반에서 팬과의 접점을 넓힌 경험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뷰티·금융 등 다양한 업종 브랜드와의 광고 사례도 발표됐다. 회사 측은 이동 맥락을 반영한 광고 설계를 통해 단순 노출을 넘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파트너십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모빌리티 기반 광고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30 10:34류승현 기자

람보르기니, 우르스 SE 한정판 공개…800마력 하이브리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한정판 슈퍼 SUV '우루스 SE 테토네로'를 공개했다. 람보르기니는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해당 모델을 선보였으며, 총 630대 한정 생산된다. 우루스 SE 테토네로는 800마력(CV)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고성능 SUV로, 비올라 파시파에와 베르데 메르쿠리우스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이번 모델은 람보르기니 디자인 조직 센트로 스틸레와 개인화 프로그램 '애드 퍼스넘' 스튜디오 협업으로 개발됐다. 기존에 없던 외장 컬러와 실내 구성을 조합해 70가지 이상의 개인화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장은 총 6가지 기본 컬러에 추가 그래픽 옵션을 더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며, 차체 상부와 루프, 스포일러 등에는 네로 샤이니 컬러가 적용된다. 여기에 브레이크 캘리퍼 색상 선택, 21~23인치 휠 옵션, '63' 기념 로고 적용 등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강화됐다. 실내 역시 카본 파이버 소재를 적극 활용하고 디나미카 가죽과 코르사-텍스 마이크로파이버를 조합했다. 기본 색상인 네로 아데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비 컬러와 12가지 시트·자수 옵션을 제공해 개인화 폭을 넓혔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25.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전기 모드만으로 60㎞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사륜구동 시스템과 전자식 토크 스플리터를 통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최고출력은 800마력, 최대토크는 950N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 200㎞까지 11.2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312㎞다. 타이어는 피렐리 P 제로 시리즈가 적용되며, 겨울철에는 스콜피온 윈터 2 타이어가 제공된다. 모든 타이어에는 하이브리드 성능에 최적화된 피렐리 일렉트 기술이 적용됐다. 페데리코 포스키니 람보르기니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애드 퍼스넘 프로그램은 브랜드의 독점성과 개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요소"라며 "한정판 모델에서 개인화는 고객의 개성을 반영하면서도 람보르기니 DNA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2026.04.28 10:49김재성 기자

"K-AI칩, 시스템 실증 단계 진입…생태계 전반 자생력 키워야"

“이제는 칩 하나가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를 넘어, 실제 보드와 시스템 위에서 작동하는 서비스를 증명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김지훈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들의 현주소를 이같이 진단했다. 하드웨어 설계 역량은 이미 글로벌 톱티어 수준에 도달했으나, 실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스템 단위에서 안정성과 소프트웨어 포팅(Porting) 편의성을 입증하는 '실무적 검증'이 최우선 과제라는 설명이다. 단일 칩 설계에서 시스템 실증으로…“이제는 작동하는 서비스의 영역” 올해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리벨리온, 모빌린트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이 보여준 성과는 단순한 학술적 발표에 머물지 않았다. ISSCC는 국제 반도체 올림픽 IEEE(전기전자공학자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IC(집적회로) 설계 학술대회로, 반도체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김 교수는 ISSCC DAS(Digital Architectures & systems)분과 TPC(기술 프로그램 위원회)를 올해 2월까지 담당했다. TPC의 역할은 논문을 심사 및 선정하고, 세션을 구성한다. 김 교수는 현장 분위기에 대해 “과거가 칩 하나가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를 증명하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여러 개의 칩을 묶어 보드와 시스템 단위로 확장(Scale-out)했을 때 실제 서비스가 원활하게 배포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했다. 특히 생성형 AI 시장이 급팽창하며 LLM(거대언어모델) 가속을 위한 시스템 단위의 성능 구현이 팹리스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김 교수는 “현장에서 확인된 국내 기업들의 기술적 성취는 HBM3E와 같은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 적용과 선단 공정 인터페이스 도입 측면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며 “다만 수요 기업 입장에서는 하드웨어 스펙보다 기존 GPU 환경에서 개발된 모델을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NPU에 이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어 “사용자의 전환 비용을 낮추고 전체 인프라 운영 비용(TCO) 절감 효과를 수치로 입증해야만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 속에서 실질적인 1차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단순히 칩의 연산 속도가 빠른 것을 넘어 개발자가 엔비디아의 '쿠다(CUDA)'를 사용할 때와 유사한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스택의 성숙도가 시장 안착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쏠림 경계해야…“생태계 전반 키워야 자생력 확보” 정부가 추진하는 'K-엔비디아 프로젝트'를 통한 5대 NPU 기업 집중 지원은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김 교수는 특정 선도 기업에만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장기적으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의 허리를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AI 인프라는 연산을 담당하는 NPU 하나로 완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모리 확장을 위한 CXL(파네시아), 고속 검색 및 저장 최적화를 위한 VDPU(디노티시아), 데이터 처리를 돕는 DPU(망고부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플레이어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강력한 시스템 경쟁력이 생긴다. 김 교수는 “삼성 파운드리 생태계의 핵심인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들의 역량 강화를 포함해 특수 목적 칩을 설계하는 중소 팹리스들까지 두루 육성하는 포괄적 전략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소수 기업이 상장에 성공한 뒤 그 성과가 생태계 전반으로 낙수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설계 IP부터 패키징에 이르는 전후방 산업의 자생력을 동시에 키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설계 기초 인프라 위기…IDEC 예산 삭감 등 '인재 양성' 빨간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적·물적 토대는 오히려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가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의 예산 삭감 문제다. 그는 “IDEC은 전국의 대학원생과 연구자들에게 값비싼 설계 툴(EDA)을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MPW)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팹리스 산업의 젖줄”이라며 “이러한 기초 인프라 예산의 위축은 미래 설계 인력들의 실무 경험 축소를 야기하고, 결국 중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제품 하나를 만드는 데 수억 원이 드는 환경에서 대학의 설계 경험이 단절되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인재 양성 정책의 단절성도 시급한 해결 과제로 꼽혔다. 김 교수는 “AI 반도체 대학원 등 주요 교육 사업이 5년 단위의 단기 기금 사업으로 운영되다 보니 연구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우수 인력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흡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팹리스 산업의 허리를 담당할 실무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려면 기초 교육 인프라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원 체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인터뷰를 마치며 “칩 설계 역량은 이미 궤도에 올랐지만, 이를 시스템으로 구현하고 운영할 인재와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K-AI칩의 기세는 일회성 돌풍에 그칠 수 있다”며 정책의 지속성과 생태계 전반에 대한 관심을 거듭 당부했다.

2026.04.27 15:08전화평 기자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 33.9%…"한국車 산업 생산촉진세제 도입 시급"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 급등과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속에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생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대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46회 자동차 모빌리티 산업 발전 포럼'에서 "현재 자동차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국가 간, 생태계 간 경쟁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포럼 주제를 '미래차 경쟁 시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생존 전략'으로 정한 배경에 대해 "최근 국내 자동차 기업 주가가 양호한 상황에서도 '생존'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현 시기를 매우 엄중하게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국처럼 자국 내 생산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 회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2022년 4.7%에서 지난해 33.9%까지 급증한 반면,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75%에서 57.2%로 하락했다"며 "중국 업체들은 정부 지원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이미 20~30%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했고, 인도는 생산연계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대규모 지원을 하고 있다"며 "미국 역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인프라법을 통해 자국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유럽 또한 자국 내 생산을 유도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제 자동차 산업은 시장에 맡겨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우리도 시장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산업 정책을 펼쳐야 할 시점"이라며 "오늘 포럼이 자동차 산업의 대응 방향과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기차 경쟁 심화에 따른 국내 생산기반 약화와 부품 산업 생태계 위축 우려도 제기됐다. KAMA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국이 자국 생산기반 강화를 위한 정책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EU의 상계관세 부과와 일본의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등 주요국들이 전기차 산업 보호와 육성을 위한 정책 대응을 강화하면서, 국내 역시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자동차 산업이 완성차와 부품업체가 긴밀히 연결된 공급망 산업인 만큼, 생산기반 약화는 부품업계 전반의 위축과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현장에서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중소 부품기업의 경우 생산 기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도 환영사를 통해 "전기차 경쟁 심화와 수입차 비중 확대가 지속될 경우 국내 생산 여건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생산과 공급망 경쟁력을 함께 확보하는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완성차와 부품업체가 긴밀하게 연결된 산업 구조를 고려할 때 생산기반 약화는 부품산업 생태계 전반의 위축은 물론 고용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연구개발 지원을 넘어 국내 생산 확대와 가동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인 국내생산촉진세제와 같은 실질적 지원책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전기차 보급 확대뿐 아니라 생산비용 절감,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종합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 이사장은 "현장에서는 투자 부담이 확대되고 특히 중소 부품업계의 생산기반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등을 통해 국내 생산과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완성차·부품업계, 노동계, 학계 등이 참여해 글로벌 전기차 경쟁 심화 속에서 국내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대응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2026.04.22 14:07김재성 기자

메모리 품귀 '장기화' 진입… 韓 팹리스 수급난 고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팹리스(설계 전문) 업계 전반에 메모리 수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생산라인을 선단 공정에 집중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물론 범용 D램 제품군 전반에서 품귀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칩 구동에 필수인 메모리 부품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 1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팹리스 업체들의 메모리 반도체 확보 물량이 양산 이력 등에 따라 양극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주요 팹리스 업체인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모빌린트, 딥엑스, 하이퍼엑셀 등은 올해 메모리 보릿고개 현상을 예상하고 지난해부터 물량 선제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보다 규모가 작거나 양산 이력이 적은 업체는 메모리 수급난에 따른 사업 차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양산이력 따라 수급량 차이… "빅테크 경쟁 심화" 반도체 공급망에서는 팹리스 업체 규모와 실질적 양산 이력에 따라 메모리 수급 상황이 명확하게 갈린다. 파운드리와 메모리 제조사들은 한정된 생산라인 내에서 대규모로 양산하며 꾸준히 전망치를 제공해 온 대형 고객사 위주로 물량을 배정하는 경향이 강하다. 연간 대규모 양산 이력이 있는 중견 팹리스나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업체들은 수급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양산 이력이 적거나 본격 상용화를 준비하는 신규 업체들은 메모리 벤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 아울러 국내 팹리스 업체들은 한정된 메모리 물량을 두고 자금력이 풍부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직접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은 메모리 수급을 위해 빅테크와 경쟁해야 하다보니 수급이 쉽지만은 않다"며 "갈수록 메모리 벤더와 맺는 파트너십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거시 단종·빅테크 수요 쏠림… 수급난 '장기화' 진입 업계에서는 물량 선제 확보가 단기 대응책에 그치고, 메모리 공급난이 점차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한다. LPDDR4와 DDR4 등 레거시 모델 단종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구형 메모리 단종에 따라 수요가 LPDDR5와 DDR5 규격으로 급격히 쏠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모리 제조사들의 신규 규격 라인 증설 속도는 이러한 수요 전환을 즉시 따라가기 어려운 구조다. 팹리스 업체도 가격이 급등한 DDR4 대신 고객사 요구에 맞춰 DDR5 호환 규격으로 설계를 전환하고 있어 수요 쏠림이 가중되고 있다. 글로벌 리딩 기업의 시스템 설계 변화도 장기 수급 불안을 부추기는 요소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등이 전력 소비량 감축을 위해 향후 HBM 대신 LPDDR 채택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경우 모바일 및 엣지 디바이스용으로 주로 쓰이던 LPDDR 물량 상당수가 빅테크의 AI 가속기용으로 흡수되면서, 팹리스 업계의 메모리 확보 어려움은 갈수록 커질 수 있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공급난은 팹리스 생태계 전반에 연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에서 원활하게 메모리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팹리스는 대만 난야 등 해외 반도체 기업을 찾아가 물량 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족한 수급량은 팹리스 업계 생산 차질로 직결된다. 칩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늘리지 못하는 업체들은 기존 고객사에 약속한 샘플 물량 공급에만 집중하고, 추가 물량 요청이나 신규 공급에는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메모리 수급난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장은 어떻게 버틴다 해도, 양산을 본격 시작하면 국내 팹리스들의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6.04.11 10:05전화평 기자

탄소중립 연료 생태계 로드맵 공개

탄소중립 연료 생태계 로드맵과 탄소중립 기술 및 비전, 정책 등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탄소중립연료기술연구회와 KAIST 연소기술연구센터(CREC)는 10일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개발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탄소중립연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로드맵 연구 경과가 처음 공개된다. 또 자동차, 해운, 항공, 발전 분야 탄소중립 연료에 대한 최신 동향과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미래를 만들 방안을 논의한다. 기조강연은 포럼 준비위원장인 배충식 KAIST 교수가 '시장 동향과 탄소중립 동력 전망', 랄프 디에머 e-퓨얼 얼라이언스 디렉터가 'e-퓨얼: 잠재력과 도전'을 주제로 맡았다. 1부는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과 탄소중립연료, 2부는 탄소중립연료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 후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비롯한 대한석유협회, 한국해운협회, 한국항공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한화토탈에너지스,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분무공학회, 한국연소학회, 한국마린엔지니어링학회 등이 나섰다. 배충식 포럼 준비위원장은 "탄소중립의 시대적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에너지 기술이 요구된다"며 "특히, 고에너지밀도 액체연료의 기술개발과 공급망 형성을 위한 전망을 공유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2026.04.09 20:18박희범 기자

모빌린트, 롯데이노베이트와 NPU 스마트 인프라 최적화 협력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롯데이노베이트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모빌리티·보안 분야의 영상지능 및 엣지 디바이스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NPU기술 적용, 실증 및 상호 기술 개선을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 이번 협약은 모빌린트의 온디바이스 및 엣지 AI 반도체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확산시키고, 롯데이노베이트가 추진 중인 NPU 생태계 구축 전략에 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모빌린트는 현장 통합 역량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롯데이노베이트의 상용화 환경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AI 사업 발굴을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피지컬 AI 분야에 모빌린트의 NPU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 협업과 실증을 진행하여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또한, 모빌린트의 NPU 기반 솔루션은 휴머노이드 등에 적용되어 제조, 유통, 물류 등 롯데 계열사 현장에 투입되며, 이를 통해 성능과 효율을 검증받게 된다. 모빌린트는 롯데이노베이트의 AI 모델이 자사 NPU 환경에서 최적으로 동작하도록 개발을 전담하며, 다양한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실행 구조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센서 및 디바이스 연계 구조 설계와 현장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 최적화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성능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와 동시에 롯데이노베이트는 피지컬 AI 분야에 집중하며 휴머노이드 제어의 핵심 기술인 VLA(시각-언어-행동) 등 관련 AI 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성모 모빌린트 사업개발본부장은 “롯데이노베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모빌린트의 AI 반도체 기술을 제조·물류·보안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실증을 통해 확보한 성과를 바탕으로 NPU 기반 AI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식 롯데이노베이트 AI혁신센터장은 “전반적인 AI 산업부터 미래 산업인 휴머노이드까지 온디바이스 AI의 성패는 빠르고 가벼운 NPU 기술에 달려있다"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현장에 최적화된 차세대 스마트 인프라 운영 품질을 입증하겠다"고 전했다.

2026.04.07 14:28전화평 기자

제조 AI, 국산 반도체로 실현한다…포스코DX-모빌린트 '맞손'

포스코DX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해 제조 현장 AI 전환(AX) 전략 강화에 나섰다.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엣지 AI 기반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중심으로 비용 효율성과 보안, 실시간 대응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DX는 모빌린트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X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투자와 사업 연계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 성격을 띤다. 포스코DX는 지난 2월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조성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해 모빌린트에 총 30억원을 투자하며 협력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AI 인프라 기술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유망 스타트업과의 공동 성장 구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핵심은 GPU 중심 AI 인프라를 국산 NPU로 대체하는 데 있다. NPU는 딥러닝·머신러닝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로, 특히 추론 단계에서 높은 효율을 보이며 전력 소비와 비용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다. 이는 생산 설비와 가까운 현장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AI 구현에 적합해 제조 현장의 실시간 의사결정과 보안 요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우선 포스코DX는 자체 산업용 제어시스템 '포스마스터'에 모빌린트의 NPU를 적용해 설비 제어 단계에서 AI 분석과 대응이 즉각 이뤄지는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양사는 NPU 환경에서 AI 모델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공동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특히 모빌린트는 엣지 환경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동할 수 있는 NPU 기술을 확보한 국내 기업으로, 현장 데이터 기반 실시간 판단과 제어를 지원한다.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생산 등 고도의 정밀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산업에서 활용도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은 제조 AI 인프라의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기존에는 중앙 데이터센터 기반 GPU 인프라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에는 현장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데이터 외부 반출이 어려운 제조 환경에선 보안성과 지연 최소화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DX는 향후 엣지 AI 기술을 철강, 이차전지소재 생산 현장뿐 아니라 물류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그룹은 제조 현장 전반에 AI 기반 자동화와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AX를 확대 중이다. 조석주 포스코DX AX융합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에 필수적인 LLM 기반의 엣지 AI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단순 NPU 공급 관계가 아닌 국내 스타트업과의 성공적인 협업·상생 사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그룹이 제조 AI의 패러다임 전환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4.02 14:44한정호 기자

모빌린트, 포스코DX와 산업 AI 시장 공략 변격화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포스코DX와 함께 AI 반도체 기반 산업 AI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AI 반도체 기술과 산업 현장 운영 역량을 결합해 제조·로봇·물류·안전 분야 전반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까지 빠르게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포스코DX가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출자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해 모빌린트에 약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이후 본격화된 것이다. 양사는 ▲AI 하드웨어 시스템 공동 개발 ▲현장 적용을 위한 PoC 및 기술 검증 ▲신규 협력 과제 발굴 및 사업화 ▲실무 협의체 기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한다. 포스코DX는 AI 추론 코드, 개발 환경, 데이터셋 등 핵심 자산과 산업 자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장 적용을 지원하고, 모빌린트는 고성능·저전력 NPU 기반으로 AI 알고리즘 최적화 및 온디바이스 AI 시스템 구현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기존 GPU 중심의 AI 인프라를 NPU 기반으로 전환함으로써 인프라 비용 절감과 전력 효율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데이터센터를 거치지 않는 엣지 AI 구조를 적용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보안성과 실시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모빌린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엣지 환경에서 LLM(대규모 언어모델) 구동이 가능한 고성능 NPU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시간 AI 처리 역량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센서·설비 등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현장에서 직접 분석·판단·제어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의존도를 낮추고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실질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모빌린트는 자사의 NPU 기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포스코DX의 산업 AI 환경에 최적화하고, PoC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빠르게 검증해 실제 사업화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산업 AI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DX는 엣지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기존 GPU 기반 AI 시스템을 NPU 중심으로 전환하고,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생산 현장은 물론 물류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모빌린트 관계자는 “포스코DX의 전략적 투자와 협력을 통해 자사의 AI 반도체 기술을 제조 및 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AI 인프라를 혁신하고, 엣지 환경에서 실행 가능한 AI를 통해 산업 전반의 지능화를 가속화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에 필수적인 LLM 기반의 엣지 AI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단순 NPU 공급 관계가 아닌 국내 스타트업과의 성공적인 협업·상생 사례로 발전시켜, 포스코그룹이 제조 AI의 패러다임 전환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2 10:00전화평 기자

우버, 카카오모빌리티 인수하나...양사 입장 물어보니

우버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 추진설이 불거진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우버는 내일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제는 1일 투자업계발로 우버가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대주주 측에 경영권 인수 의향서를 전달하고 실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지분 50% 이상을 우버가 2조8000억원에 인수할 수 있다는 게 해당 기사의 핵심이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실무근”이라며 “경영권 매각이나 지분 거래와 관련해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우버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입장은 없다"면서도 "내일즈음 (공식 입장이) 정리될 것 같다"고 답했다. 우버는 지난 2021년 티맵모빌리티와 합작해 국내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티맵 지분 49%를 전량 인수해 독자 운영에 나섰다.

2026.04.01 18:40류승현 기자

모빌린트, 70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완료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가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주요 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고성능 대비 압도적인 전력 효율을 구현한 NPU 설계 기술과 산업 현장에서 빠르게 검증되고 있는 사업화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데이터센터 의존도를 낮추고 엣지 환경에서 AI를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구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고성능·저전력 기반 AI 반도체 기술력과 실제 적용 가능성이 투자 판단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모빌린트의 기술 경쟁력 역시 주목받고 있다. 모빌린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엣지 환경에서 LLM(대규모 언어모델) 구동이 가능한 고성능 NPU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시간 AI 처리 역량을 구현하고, 센서·설비 등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현장에서 즉각 분석·판단·제어할 수 있어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모빌린트는 자체 설계한 AI 가속기 칩 'ARIES(에리스)'와 AI SoC 'REGULUS(레귤러스)'를 기반으로 엣지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MLX-A1(Edge AI Box)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풀스택 AI 솔루션을 통해, 제조·리테일·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서 별도의 복잡한 구축 과정 없이 즉시 적용 가능한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IT 제조 기업 인탑스와 협력해 AI 반도체 기반 솔루션의 공동 개발 및 양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제조 공정에 적용하는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도 본격화했다. 일부 프로젝트는 이미 양산 및 사업화 단계에 진입하며,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성과를 구체화하고 있다. 모빌린트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NPU 아키텍처 고도화 ▲양산 및 공급 체계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 ▲자사 NPU 중심 생태계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반도체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026.04.01 17:23전화평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분당서울대병원에 '택시 대신 불러주기' 도입

카카오모빌리티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령 환자와 외국인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의 이동을 지원하고, 병원 원무 업무 부담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해당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것은 병원 현장에 맞춘 웹 기반 택시 호출 시스템이다. 택시가 필요한 환자가 병원 안내데스크에서 목적지를 전달하면, 직원이 전용 시스템을 통해 카카오 T 택시를 대신 호출하는 방식이다. 배차가 완료되면 환자는 차량 번호, 기사 연락처, 예상 도착 시간, 탑승 위치 등을 안내받는다. 회사 측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고령층과 외국인 방문객의 택시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병원 원무팀 직원이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환자의 택시를 대신 불러주던 업무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KTis와 함께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일평균 호출 300건, 누적 호출 10만 건을 넘겼다. 이번 협력은 전화 호출 중심이던 서비스를 병원 현장으로 넓힌 사례다. 회사는 이번에 제공한 '택시 웹 호출 시스템'이 대형 병원뿐 아니라 시니어 전용 시설, 복지관 등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디지털 취약 계층과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오프라인 협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병원을 찾는 고령 환자, 외국인 환자들이 진료 후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택시 웹 호출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고령 환자들의 편안한 귀가를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플랫폼 기술이 모든 이동을 돕는 따뜻한 기술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9 11:06류승현 기자

한·중 자동차기자협회, e-모빌리티협의회와 협력 플랫폼 구축

한국과 중국 자동차기자협회, 세계e-모빌리티협의회(GEAN)가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중국자동차기자협회(CNAJA), 세계e-모빌리티협의회와 25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 발전과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e-모빌리티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제 협력 강화를 목표로, 3개 기관 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무탄소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확산을 위한 정보 교류를 추진하고, 정례 포럼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해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사전 홍보와 전시·컨퍼런스 대외 홍보에도 협력하며, 주요 성과 공유 및 상호 행사 초청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협약 유효기간은 3년이며 별도 해지 통보가 없을 경우 자동 연장된다. 류종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협력 흐름 속에서 언론과 산업, 국제기구가 함께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 엑스포와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미래 의제를 선도적으로 발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몽선 중국자동차기자협회 부비서장은 "전동화 전환의 중요한 시점에서 지식 공유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적 협력 플랫폼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환 세계e-모빌리티협의회 회장은 "GEAN은 글로벌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e-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AJA는 국내 60개 매체, 약 200명의 기자가 참여하는 자동차 전문 언론 단체로 '대한민국 올해의 차(K-COTY)' 선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CNAJA는 20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한 중국 자동차 언론 단체이며, GEAN은 30여 개국 8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e-모빌리티 협의체다.

2026.03.25 13:00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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