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스타트업 모빌테크, 13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실감형 디지털 트윈 스타트업 모빌테크(대표 김재승)가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증권이 주도했고 삼성벤처투자, SJ투자파트너스, 지니자산운용 등 신규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위벤처스, 우리은행,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등도 후속투자를 이어갔다. 모빌테크는 2017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창업 직후 네이버D2SF,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해왔다. 누적 투자금은 2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모빌테크는 자체 개발한 장비 기반으로 실내외 공간을 스캔해 실감형 디지털 트윈을 빠르고 정밀하게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모바일 매핑 시스템(MMS), 자율주행위치인식(SLAM), 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넥슨 초기 멤버인 배정현 이사를 최고기술책임자로 영입하는 등 게임 전문 인력들을 확보해 실감형 디지털 트윈 플랫폼 '레플리카 시티'를 고도화했다. 그간 회사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국내 완성차(OEM) 업체, 글로벌 라이다 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호실적을 이어왔다. 현재 티어1·2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 시티, 영화・게임・웹툰 등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 삼아, 모빌테크는 기업간거래(B2B) 기업 고객을 국내외로 확장한 동시에 타겟 산업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준비도 본격화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디지털 트윈은 산업 전반에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모빌테크는 공간을 디지털화 하는 기술을 내재화해 공간 경험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어 향후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글로벌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 성과와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아 처음 목표했던 금액을 상회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국내외 디지털 트윈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