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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중견기업-스타트업 Connect'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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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M 테크 챌린지서 인하대 'DOK4' 대상

우주항공청은 진주시와 함께 5일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제24회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AAM(미래항공모빌리티) 테크 챌린지)'를 개최했다. 국내 미래항공교통(드론, AAM 등) 관련 인력의 혁신적인 설계 감각을 향상하고, 고도화된 자율비행 알고리즘 개발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주관은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항공대 항공드론 혁신융합사업단이 맡았다. 대회에는 예선을 포함해 총 80개 팀이 참가했다. 전체 시스템 개발 상황, 자율 비행 구현 기술, 임무 수행 가능성, 안전장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 정규부문과 중급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 본선은 전국 12개 대학(원)팀이 진출했다. 정규부문에서는 '수직이착륙 고정익 AAM 조난자 구조 임무'를 수행한다. 주로 대학원생 위주다. 이번 대회에서는 AAM 상용화에 대비한 조난자 구조 임무 시나리오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정규부문 대상(우주항공청장상)은 인하대학교 독(DOK)4팀, 최우수상(진주시장상)은 한서대학교 하큐스(HACUS)팀이 수상했다. 중급부문은 항공인력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 다시 시행한 부문이다. '멀티콥터형 드론 실내조난자 탐색 임무'를 겨뤘다. 재난 현장 실증에 대비한 실내 조난자 탐색 시나리오를 도입해 위치 확인 시스템(GPS) 음영 지역인 실내 붕괴 현장을 모사해 조난자 수색 및 경로 최적화 설계 역량을 검증했다. 중급부문에서는 대상없이 최우수상(공군참모총장상)에 충북대학교 SUV 랩팀이 수상했다. 정규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 최우수상은 1,000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또 중급부문 최우수상금은 7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진주시서 개최한다.

2026.09.06 12:00박희범 기자

운전도 만보기처럼…티맵, 주행거리 따라 포인트 쏜다

티맵이 걷는 이용자에게 제공하던 만보기 혜택을 운전자까지 확대한다. 자동차로 이동한 거리만큼 보상을 제공하는 '운전 만보기'를 추가해 내비게이션 이용 자체를 리워드와 연결한다. 티맵모빌리티는 기존 '티맵 만보기'에 주행거리를 기반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운전 만보기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걸음 수뿐 아니라 자동차 이동도 보상 대상으로 포함해 티맵의 핵심 이용자인 운전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운전 만보기는 하루 동안 자동차로 이동한 누적 거리를 기준으로 단계별 보상을 제공한다. 먼저 5km를 주행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후 10km부터 50km까지 10km 단위의 목표를 채울 때마다 '티맵 복권'이 지급된다. 복권에서는 최대 5만원 상당의 티맵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모은 포인트는 티맵에서 제공하는 여러 종류의 기프티콘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걷기 만보기와 운전 만보기를 동시에 이용할 수도 있다. 자동차와 도보 이동을 별도로 계산하기 때문에 출퇴근 때 자동차를 이용하고 퇴근 후 산책한다면 하루 동안 주행거리와 걸음 수 양쪽에서 각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맵이 기존 운전자에게 제공해온 서비스와도 결합된다. 이용자는 운전점수를 활용해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고 이동로그로 자신의 이동 패턴을 확인하는 동시에 운전 만보기를 통해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게 됐다. 이용 방법은 티맵 홈 화면에서 '만보기 시작하기'를 누른 뒤 운전 만보기 탭을 선택하면 된다. 해당 화면에서는 당일 자동차로 이동한 거리뿐 아니라 최근 7일 동안의 주행거리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운전 만보기는 걷기에 집중됐던 만보기 리워드를 티맵의 핵심 기능인 내비게이션까지 확장한 서비스”라며 “출퇴근을 비롯한 이용자의 평소 이동이 자연스럽게 혜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티맵은 자동차 내비게이션 외에도 실시간 도보 길 안내와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와 도보를 포함한 일상 이동 전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며 '이동 라이프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9.04 16:49박수형 기자

휘슬, 전북 부안군 주정차 단속 알림 시작

모빌리티 플랫폼 휘슬이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에 통합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를 오픈하며 전북 지역 서비스 범위를 7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4일 회사에 따르면, 휘슬 가입자는 부안군 내 주정차 단속 구역에서 차량이 CCTV에 포착될 경우 무료로 단속 알림을 받게 된다. 이번 부안군 추가로 전북 지역 서비스 범위는 기존 남원·익산·진안·군산·완주·고창을 포함해 총 7개 시·군으로 넓어졌다. 휘슬 앱에 차량을 한 번 등록하면 별도 추가 가입 없이 모든 제휴 지역에서 동일한 알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안군은 변산반도국립공원·채석강·내소사 등 관광지가 위치해 체류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올해 1분기 월평균 생활인구는 27만 2522명으로, 지난 7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4만 6926명)의 약 5.8배에 달한다. 휘슬은 이번 서비스 오픈을 통해 운전자의 자발적인 차량 이동을 유도하고 지역의 올바른 주정차 문화 정착에 기여할 방침이다. 휘슬은 주정차 단속 알림 외에도 중고차 내차팔기 서비스 '픽딜', 시세 리포트, 셀프세차, 자동차 검사 예약 등 차량 보유부터 관리·판매까지 지원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정해준 휘슬 대표는 “지역 주민은 물론 부안을 찾는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휘슬의 서비스 지역을 지속 확대하고 운전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04 10:02백봉삼 기자

KTL,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에 아이에스엔·우분투넥서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20개 산하기관이 주관한 '제14회 산업통상부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아이에스엔의 'EXROAD'가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지난해 282건 보다 83% 증가한 총 517건이 접수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출·에너지·공급망 등 산업 현안을 해결하는 아이디어와 서비스가 다수 제안됐다. 심사를 거쳐 총 10개 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대상(산업통상부장관상)은 아이에스엔의 'EXROAD'가 차지했다. 품목과 수출 대상국을 입력하면 수출 리스크 진단부터 인증 서류 생성·번역, 지원사업 매칭까지 수출 준비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서비스다.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산업통상부장관상)은 우분투넥서스가 수상했다. 공공데이터와 추론형 AI를 활용해 아프리카 시장의 공공입찰·수출입 정보를 통합·분석하고,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 에너지 관리, 핵심자원 공급망 분석, 산업단지 수출 지원, 해외배송 등 공공데이터와 AI를 산업·현안 해결에 접목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서비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데이터는 단순 개방을 넘어 AI가 학습·추론에 활용하기 쉬운 AI 친화 데이터로 발전해야 한다”며 “제조·에너지·유통·모빌리티 등 산업 현장 데이터와 결합해 새로운 산업혁신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을 포함한 산업부 산하기관들은 수상팀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IR 설명회, '2026 탄소중립 엑스포' 전시 기회, AI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3개월간 무상 지원 등을 제공해 우수 아이디어의 창업과 사업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9.03 23:11주문정 기자

KGM, 강남 심야 로보택시에 토레스 EVX 투입…운행구역 확대

KG모빌리티(KGM)가 강남구 일대 구역형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를 위해 토레스 EVX를 추가 공급한다. 서비스 운행권역은 강남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전역인 20.4㎢로 넓힌다. KGM은 2일 자율주행 기업 SWM.ai와 협력해 서울시 주관 구역형 로보택시 서비스인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사업에 2세대 자율주행 로보택시 토레스 EVX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입은 기존 코란도 EV 로보택시에 더해 꾸준히 늘어나는 이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KGM과 SWM.ai은 토레스 EVX에 자율주행 고도화 기술을 적용했다. KGM은 토레스 EVX에 첨단 센서 시스템과 제어 기술, 안전 사양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기존보다 넓어진 서비스 지역에서 장기간 운송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WM.ai은 기존 자율주행 택시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했다. 토레스 EVX의 첨단 센서와 결합해 기존 40여 개였던 센서를 20여 개로 줄였다고 KGM은 밝혔다. 로보택시 운행 구간은 기존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에서 강남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전역으로 확대된다. 어린이 보호구역을 포함한 전 구간 자율주행을 위해 국토교통부 허가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올해 1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등이 개정되면서 교통약자 보호구역 내 수동 운전 의무가 폐지됐다. 이에 따라 안전운행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 허가를 받으면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서도 자율주행 운행이 가능하다. KGM과 SWM.ai이 협력 개발한 자율주행 로보택시는 2024년 9월 운행을 시작한 뒤 누적 1만3214건의 탑승을 기록했다. 양사는 2022년 도심 주행 레벨4 수준 자율주행 선행개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2024년 9월부터 서울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택시 운송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KGM 관계자는 "다양한 자율주행 기업과의 협력 개발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향후 자율주행 실증도시 서비스의 전국 확대에 대비해 이중 안전 설계를 적용한 고도화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02 10:19김재성 기자

기아, 두 달 연속 내수 1위…8월 완성차 5사 판매 28.3% 급감

기아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두 달 연속 월간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국내 완성차 5사의 8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28% 넘게 감소했다. 5개 업체가 일제히 뒷걸음질한 가운데 기아와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수출 증가로 전체 판매 성장세를 지켰다. 1일 현대차·기아·KG모빌리티(KGM)·한국GM·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사가 발표한 8월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내수 판매량은 총 7만 9601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 11만 961대보다 3만 1360대(28.3%) 감소했다. 전월 10만 7797대와 비교해도 26.2% 줄었다. 기아는 8월 국내에서 4만 213대를 판매하며 3만 4333대에 그친 현대차를 5880대 차이로 앞섰다. 기아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6%, 현대차는 41.1% 각각 감소했다. 기아가 월간 내수 판매에서 현대차를 앞선 것은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4월 처음으로 현대차를 제친 데 이어 7월 다시 1위에 올랐고, 8월까지 선두를 지키며 두 달 연속 내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에는 현대차가 5만8330대로 기아 4만3501대보다 1만4829대 많았다. 1년 만에 양사의 순위가 뒤바뀐 셈이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 감소 대수는 2만3997대로 완성차 5사 전체 감소분의 76.5%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에서 그랜저가 593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싼타페 3596대, 쏘나타 3105대가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 판매량은 45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51.2% 감소했다. 현대차의 해외 판매도 25만4241대로 8.5% 줄면서 전체 판매는 28만8574대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한 수치다. 기아는 내수 감소를 해외 판매로 상쇄했다. 해외 판매는 22만 5413대로 전년 동월보다 7.4% 증가했고 특수차량 1049대를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26만 6675대로 5.0% 늘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6397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카니발 4186대, 스포티지 3874대, 레이 3718대 순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하기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은 지역별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 3사의 내수 판매 감소 폭은 더 컸다. KGM은 내수에서 230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3.3% 감소했다. 수출은 반조립제품(CKD) 60대를 포함해 4560대로 5.1% 줄었다. 전체 판매량은 6860대로 22.6% 감소했다. 다만 1~8월 누적 수출은 4만5454대로 1.2% 늘었다. KGM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판매 확대, 미얀마 브랜드 출시 등을 통해 수출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의 내수 판매량은 731대로 39.4%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2만 2311대로 12.4%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을 2만 3042대로 끌어올렸다. 전체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이 1만 8223대로 16.1%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2024대와 수출 2237대 등 총 426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내수는 47.7%, 수출은 13.6%, 전체 판매는 34.0% 감소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18.8%, 수출은 68.7% 증가했다. 폴스타4 수출 1232대가 전월 회복세를 이끌었다. 올해 1~8월 르노코리아 내수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한 비중은 7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1 16:58김재성 기자

국토부 내년 예산 역대 최대 69조 편성…공적주택에 30조

국토교통부가 내년 예산을 역대 최대인 69조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 62조 8000억원보다 9.9% 증액했다. 2027년은 ▲민생활력 ▲미래성장 ▲균형성장 ▲국민안전 등 시급성이 큰 중점분야에 재원을 분배했다. 우선 주거·교통 등 민생지원을 강화한다. 2030년까지 공적주택 110만호+α 공급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청년 주거지원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주거안정을 위해 공적주택을 올해보다 12% 이상 많은 21만 8000호(공공임대 17만 2000대, 공공분양 3만 4000호, 공공지원 민간임대 1만 2000호)를 공급하기로 하고 예산 30조원을 배정했다. 이 가운데 역세권·중형 평수 등이 반영된 보편형 임대주택을 신규 공급하기로 하고 6조 2000억원을 편성했다. 국민 모두가 더욱 편리하고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두의카드' 혜택 등을 강화했다. 대중교통비 지출액 중 일부를 환급해주는 모두의카드는 청소년 유형 신설, 시차출퇴근 인센티브 지속 등 혜택을 확대한다. 내년에 약 955만명의 가입자를 반영해 예산 8652억원을 확보, 안정적 환급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출퇴근 광역버스 증차, 2층 전기버스 보급 등 안정적 광역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 노선을 267개에서 281개로 확대하는 등 광역버스 공공성 강화사업을 확대한다. 예산은 2453억원을 투입한다. 중증보행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의 과다한 대기시간 등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비를 541억원에서 979억원으로 확대했다. 신성장 동력확충에 정부 재정역량을 집중 투입한다. 정부 시그니처 사업인 자율차·도심항공교통(UAM)·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은 상용화·인프라 구축·실증 등 전 분야에 예산을 확대했다. 광주를 포함 5~6개 실증도시에 차량을 3000대 투입하고, 무인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전국 50곳에 지원함과 동시에 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다. 관련 예산을 올해 731에서 8801억원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 2028년 도심항공교통(K-UAM) 공공 서비스 중심의 상용화 추진을 위해 419억원을 편성, 그간 마련해 온 실증·제도 기반을 토대로 기체 확보와 버티포트 등 UAM 상용 인프라 구축을 본격 지원한다. 국가 AI 드론 훈련센터(데이터 허브 및 실내시험장) 구축과 차세대 드론 인재양성을 위한 예산을 신규 반영하고 드론교통체계 구축·운영 예산 등을 확대해 총 668억원을 확보했다.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국토교통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민간 수요가 높은 건설 피지컬 AI, 국토 위성 3·4호 개발도 착수한다. AI·인공지능전환(AX), 미래 모빌리티, 탄소중립, 지역균형, 기업지원 등에 집중하고, 국정과제 대형 신규사업(UAM·AI시티 등)을 발굴하는 등 신규사업 예산 28개, 1202억원을 확대했다. 총 예산은 올해 5336억원에서 5560억원으로 늘어났다. 스마트 건설 기술 등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피지컬 AI 실증랩, 실·검증을 위한 비용과 인증을 신규 지원하기 위해 585억원을 새로 반영했다. 국토위성은 기존 1·2호 보다 관측범위가 확대되고, 임무 수명 등이 증가된 후속 위성(3호 2030년 하반기, 4호 2031년 상반기 발사 목표) 제작을 위한 신규 예산 167억원을 반영했다. 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복합재생(신규 294억원) ▲광광형대중교통 도시(신규 31억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70억원) 등 지역성장 인프라를 구축한다. 노후 관로 등 고위험구간에 대한 지반탐사를 확대하고, 긴급 복구 등을 통해 땅꺼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50억원을 편성했다.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운행 안전성을 높이고자 페달오조작방지 보조장치 지원을 올해 3260대에서 4625대로 늘리고 예산도 10억원에서 19억원으로 확대했다. 수소차 안전확보를 위해 내압용기 검사소를 적기에 구축하고 전기차에서 배출되는 사용후 배터리 성능평가 인프라 구축을 위해 158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김헌정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2027년 예산안은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낭비성 예산은 줄이고,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면서 “국민주권정부의 온전한 첫 번째 국토교통부 예산이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1 16:55주문정 기자

"슈퍼카, 일단 타보세요”...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 '슈퍼 클래스 차봇' 출시

차봇 모빌리티가 슈퍼카 구매 상담과 단기 구독을 결합한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 '슈퍼 클래스 차봇'을 선보인다. 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차봇이 추진하는 '제로 리스크 커머스' 전략의 일환이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맥라렌, 페라리 등 약 20종의 프리미엄 차량을 1일·3일·7일 단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금액은 4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인수·반납하는 프라이빗 탁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차량을 입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슈퍼카 3D 버추얼 쇼룸'도 함께 공개했다. 슈퍼 클래스 차봇 구독 상품은 차봇의 커머스 채널 '셀렉트 엑스'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전문 컨설턴트와의 1대1 상담을 거쳐 맞춤형 금융 조건 및 재고 비교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론칭을 기념해 단기 구독 이용 고객에게 결제액의 5%를 차봇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강병희 차봇 모빌리티 부대표는 “수억원대 차량을 짧은 시승만으로 결정해야 했던 부담을 줄이고, 충분히 경험한 뒤 확신을 갖고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슈퍼카 상담과 이용 경험을 축적해 고객별 차량 매칭을 더욱 정교화하고, 구매와 금융, 보험, 관리까지 차량 이용 전반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차봇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01 10:32백봉삼 기자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 "미래 모빌리티산업 성과 내겠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31일 “국가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그간 역점적으로 진행해 온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전날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고 첫 출근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자는 또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특히 청년과 신혼주택,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이어 “무엇보다도 일관성 있는 정책, 또 예측 가능성이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 발표한 주택 공급을 신속하게 이행하되 실제 현장에서 착공되고 실제 입주에 이르기까지 실행력 있는 정책이 되도록 속도를 높이고 현장의 중요한 시그널이 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토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확보와 공공주택 착공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르면 다음 달 7만3000 가구 이상 규모 신규 공공택지 입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도심 주택공급을 둘러싼 서울시와의 협의와 관련해서는 “서울시 관계자와의 협의는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후보자 입장에서 서울시와 정책협의를 한다든지, 탄천에 대한 개별 정책 사항에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중앙 정부에서 정책을 반영하면서 서울시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해서 그 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또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간 교통 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해 메가 프로젝트 지원·교통인프라 확충 등 지역 주도 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5차 철도망 계획과 도로망 계획 등 교통 분야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어느 정도 비용편익(B/C)과 계층화분석(AHP)을 진행 중이고 최종적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9~10월 중 도로망과 철도망, 공항 종합개발에 대해 공청회를 통해 시민에 알리고 11월 전후에 고시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6.08.31 17:45주문정 기자

성장하는 시공시장, 정보 비대칭과 신뢰의 경제학

'모빌리티 판 읽기'는 모빌리티 시장의 흐름을 사회·경제·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변화의 본질과 앞으로의 방향을 짚는 분석 시리즈입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 가운데 하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이미 2600만 대를 넘어섰고, 평균 보유기간도 과거보다 길어지면서 차량을 오래 관리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신차 판매가 정체되는 시기에도 차량 관리 시장이 오히려 성장하는 이유다. 특히 틴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운 소비로 자리 잡았다. 자외선 차단과 열 차단은 물론 프라이버시 보호와 내장재 보호까지 다양한 기능이 강조되면서, 신차 출고 직후 가장 먼저 진행하는 시공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알아보기 시작하면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시장과 마주하게 된다. 같은 브랜드의 같은 필름이라는데 견적은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두세 배까지 차이가 난다. '평생 보증', '최고급 필름', '공식 인증' 같은 문구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소비자가 스스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상담을 받을수록 선택지는 늘어나는데 확신은 오히려 줄어든다. 자동차를 산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어려운 소비를 시작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이런 경험은 특정 소비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소비자가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비슷하다. '이 가격이 적정한가.' '정말 정품 필름이 맞는가.' '시공은 제대로 되는가.' '문제가 생기면 누가 책임지는가.' 자동차 시공 시장이 소비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장이 커질수록 정보가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정보보다 판매자가 쥐고 있는 정보가 훨씬 많아지는 순간, 시장에는 또 다른 비용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바로 '신뢰 비용'이다. 신뢰 비용, 그리고 레몬 시장 이러한 상황은 조지 애컬로프 교수가 제안한 경제학의 '레몬 시장(The Market for Lemons)' 개념과 정확히 일치한다. 정보 비대칭이 심한 시장에서 소비자는 제품의 진정한 품질을 파악하지 못한 채 가장 비교하기 쉬운 '가격'만을 기준으로 선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저품질 상품이 우량 상품을 내쫓는 역선택이 발생한다. 자동차 시공 시장은 이 레몬 시장의 전형적인 표본이다. 소비자는 시공이 끝난 뒤에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필름이 정말 정품인지, 시공 과정에서 먼지가 유입되지는 않았는지, 열성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시간이 지나도 변색이나 들뜸이 없을지는 계약 시점에 확인할 방법이 거의 없다. 보증 역시 마찬가지다. '평생 보증'이라는 문구는 흔하지만, 실제 보증 범위는 브랜드마다, 시공점마다 다르다. 어떤 곳은 필름 자체만 보증하고 어떤 곳은 시공 하자만 보증하며, 일부는 시공점이 폐업하면 보증도 함께 사라진다. 가장 많이 듣는 "평생 AS"라는 말도 결국 '누가, 어디까지, 언제까지 책임지는가'를 확인하지 않으면 그 가치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품질을 계약 전에 확인하기 어렵고 보증 기준마저 제각각인 시장에서는 가장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가격이 선택의 기준이 되기 쉽다. 그래서 자동차 시공 시장에서는 종종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벌어진다. 소비자는 가장 저렴한 견적을 찾아 여러 업체를 비교하면서도, '혹시 너무 싼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을 동시에 느낀다. 반대로 가장 비싼 견적은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는 의문을 남긴다. 가격은 비교할 수 있어도 품질은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소비자는 가격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비교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판은 신뢰로 움직인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자동차 시공 시장에서 실제로 구매하는 것은 무엇일까. 표면적으로는 틴팅 필름이고 시공 기술이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소비자가 지불하는 비용의 상당 부분은 제품 자체보다 '불확실성을 줄이는 비용'에 가깝다. 대표적인 사례가 브랜드다. 3M, 루마, 브이쿨처럼 오랜 기간 검증받은 브랜드가 꾸준히 선택받는 이유는 열 차단 성능이나 자외선 차단율이 높아서만은 아니다. 소비자는 브랜드를 통해 제품 성능은 물론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과 사후관리까지 함께 기대한다. 브랜드가 소비자 대신 정보를 검증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브랜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같은 필름이라도 시공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먼지 유입 하나, 열성형의 완성도 하나가 몇 년 뒤 만족도를 좌우하기도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좋은 브랜드와 좋은 시공,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지는 사후관리까지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자동차 시공 시장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더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소비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줄 수 있는가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 '혹시 잘못 선택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을 누가 가장 효과적으로 줄여주느냐가 시장의 우위를 가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자동차 시공 시장이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초기 성장기에는 가격 경쟁이 빠르게 확산된다. 소비자는 정보가 부족하고 공급자는 빠르게 늘어나면서 할인 경쟁이 치열해진다. 하지만 시장이 성숙할수록 소비자의 질문은 "얼마나 싼가"에서 "얼마나 믿을 수 있는가"로 옮겨간다. 자동차를 오래 보유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공 역시 일회성 소비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리의 일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처음 몇 십만원을 아끼는 것보다, 몇 년을 만족스럽게 쓰는 것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경쟁력을 갖는 기업은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곳이 아니라, 소비자가 느끼는 불신 비용을 구조적으로 줄이는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격은 투명해야 하고, 제품은 검증돼야 하며, 시공 품질은 일정해야 하고, 사후관리 기준도 명확해야 한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복잡한 정보를 직접 검증하지 않아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 시공 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도 여기에 있다.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그 정보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 변화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역할에도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그동안 플랫폼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더 많은 가격을 비교하고 더 많은 업체를 연결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자동차처럼 고관여 소비에서는 정보가 많다고 반드시 좋은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정보가 많을수록 소비자는 더 혼란스러워지기도 한다. 결국 플랫폼의 역할은 정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후회 없는 선택을 하도록 의사결정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최근 차봇 모빌리티가 3M과 손잡고 선보인 '3M 차봇 패키지'는 대표적인 사례다. 개별 시공점에 의존하던 가격과 품질 기준을 하나로 묶고, 본사가 품질과 사후관리를 책임지는 '본사 직접 보증 시스템'을 도입해 시공점 폐업이나 담당자 변경에 따른 리스크를 차단했다.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소비자가 떠안아야 했던 불안과 책임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물론 다양한 소비자 요구 충족과 전국적인 시공 품질 유지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시공 시장의 경쟁이 단순한 제품과 가격을 넘어 '소비자의 불안을 얼마나 구조적으로 해결하는가'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시도라 할 수 있다. 경제학은 오래전부터, 정보가 불균형한 시장에서는 신뢰를 만드는 주체가 가장 큰 가치를 갖는다고 설명해 왔다. 자동차 시공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앞으로 소비자는 가장 저렴한 시공보다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시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선택은 좋은 필름이나 뛰어난 기술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투명한 가격, 검증된 제품, 표준화된 시공, 명확한 사후관리, 그리고 이를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함께 갖춰질 때 비로소 소비자는 '후회 없는 선택'이라는 확신을 얻는다. 모빌리티 산업은 지금까지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경쟁을 이어왔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자동차 시공 시장 역시 그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 다음 시장을 이끄는 기업은 가장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가장 많은 신뢰를 제공하는 곳이 될 것이다.

2026.08.31 15:43이성미 컬럼니스트

국토부 장관에 30년 철도·도로·건설 현장형 관료…홍지선 국토부 2차관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을 지명했다. 홍지선 장관 호보자는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치고 지난해 12월부터 국토부 제2차관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수행해 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홍 후보자는 경기도에서 주택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치고 국토부 2차관을 역임한 현장형 관료”라며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당시 주택 공급 정책 설계부터 현장 집행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주거 안정을 실제 성과로 연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곳에 충분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자는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서울 성남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토목공학과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는 도시·지역계획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홍 후보자는 지방고시 2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기도 건설국장·철도항만물류국장·도시주택실장·남양주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경기도에서는 일산대교 등 민자도로 문제를 해결하고, 경기도의 대표 SOC 사업인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을 이끌기도 했다. 국토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홍 후보자는 경기도에서 쌓은 교통·건설 분야 경험을 중앙정부 정책으로 확장하며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대중교통, 모빌리티 관련 업무 등을 맡아왔다. 최근까지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현장을 직접 찾아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원 동해 ▲서울 성남고 ▲한양대 토목공항 학사·석사 ▲영국 버밍엄대 도시·지역계획학 석사 ▲지방고시 2회 ▲경기도 건설국장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남양주시 부시장 ▲국토부 제2차관

2026.08.30 12:23주문정 기자

'위치주권' 확보 위한 국가위치인프라협회 출범

자율주행과 로봇, 스마트시티, 물류, 재난안전 등 AI 기반 산업에서 사람과 차량,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 산업 전반의 공통 인프라로 주목받는 가운데, 위치 데이터 주권 확보와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가위치인프라협회가 출범한다. 국가위치인프라협회 출범은 한동수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주도했다. 우선은 민간 협의체 형태로 구성했다. 창립 총회는 오는 9월 2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총회에 이어 관련 현안을 논의할 'AI시대 국가위치인프라 주권과 대한민국 대응전략-데이터 주권 수호를 위한 방안 의견 수렴 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이다. 국회 세미나는 박희승·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KAIST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한다. 국가위치인프라협회는 국내 5,000대 1 축척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구글 반출이 조건부 허용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이 추진해온 지도 서비스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의 빅테크 종속 우려에 대응해 최소한의 '위치 데이터와 지도주권'은 지켜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그동안 한 교수가 국가위치인프라협회 준비 위원장을 맡았고, 총 27명의 발기인이 협회 출범 준비에 참여했다. 발기인에는 박봉규 국가안보개혁포럼 대표(청주대학교 군사학과·국방안보학과 교수)와 신현동 한국디지털자산경제협회장, 황일선 국방소프트웨어협회장, 백건대 한국보안인증 대표, 김태욱 청주대 교수, 박성동 피엘네트웍스 대표, 최병희 전 ICT창업멘토링센터장, 백양순 한국ICT융합협회장 등이 참여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창립취지 설명과 임원 구성, 사업계획 승인, 주요 추진 과제, 법인 설립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 최근 국내 위치 데이터는 글로벌 플랫폼 집중화가 가속 중이다. 글로벌 기업이 AI데이터 통합으로 고도화하며,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창립 취지 설명에서 한 교수 등은 국내 기업은 '데이터 분산과 규제 제약' 등의 '법률적 역차별'로 위치 AI 인프라 구축 기회가 되레 상실되는 문제를 지적한다. 위치·공간·AI가 결합된 형태로 기술이 발전해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로 방치한다면, 글로벌 기업의 시장 지배 고착화로 국내 기업 역할이 갈수록 축소될 것을 우려했다. 결과적으로 지도 반출에서 시작된 문제가 '위치 데이터 학습 주권 상실'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세미나에서는 국가위치인프라 개념과 범위, 위치 데이터의 국가적 관리체계, 공공·민간 데이터 연계, 국가 라디오맵 구축,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의 균형, 민관·산학 협력체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기조강연은 준비위원장인 한동수 교수가 맡았다. 'AI시대 국가위치인프라 주권과 대한민국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글로벌 플랫폼에 위치인프라를 의존할 경우 장기적으로 국가 위치정보 주권이 약화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대안도 내놨다. 스마트폰이 수집하는 와이파이(Wi-Fi) 신호와 주소정보를 결합한 국가 단위 '라디오맵'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 국가 라디오맵이 구축되면 GPS 신호가 취약한 실내·지하·도심 지역에서도 와이파이 신호를 활용한다면 보다 정밀한 위치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라디오맵은 무선랜 신호와 그 신호가 수집된 위치 정보를 연계시켜 저장한 DB(테이블)다. 라디오맵이 구축된 건물이나 지역에서는 스마트폰과 같은 이동기기가 수신한 무선랜 신호 정보를 기반으로 이동기기의 정확한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단순한 위치측위 기술을 넘어 국가가 직접 확보·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위치 데이터 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정부와 공공기관뿐 아니라 통신사, 플랫폼 기업, 위치정보 사업자,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 모델도 논의할 예정이다. 공승현 KAIST 모빌리티 대학원 교수와 조영수 ETRI 실장은 주제발표에서 각각 '위치 기술의 오늘과 Geo-피지컬 AI'와 '국내 긴급구조용 정밀측위 기술 개발 현황/성과 및 미래'에 대해 소개한다. 지정토론은 박봉규 포럼 대표를 좌장으로 박종한 청출 대표변호사와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 이규영 시터스 이사,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전문기자가 참여한다. 한동수 국가위치인프라협회 준비위원장은 "AI 시대 위치정보는 단순한 지도 서비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산업의 기반이 되는 전략 데이터”라며 “대한민국이 위치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급하게 요구되는 인프라와 제도, 협력체계를 어떻게 갖춰야 하는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30 11:49박희범 기자

4극3특 호남권 지역자율R&D 시동

4극3특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호남권 지역자율 R&D'에 시동이 걸렸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4극3특 과학기술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이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직접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4극3특'은 수도권을 제외한 ▲중부권(대전·세종·충북·충남) ▲호남권(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경권(대구·경북)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등 4개 광역권과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3개 특별자치권역을 뜻한다. 올해 호남에는 △반도체(인공지능(AI)·광반도체) △에너지(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비 131억 원이 투입된다. R&D 목표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AI 반도체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첨단 패키징·열관리 기술' △다양한 산업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고신뢰성 AI·광·전력반도체 기술' 등을 개발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송전선로를 새로 건설하지 않고도 재생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상송전선로(Virtual Power Line, VPL) 기술' △나트륨이온전지 기반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 △그린수소와 레이저 핵융합 등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 등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서로 다른 산업용 로봇 간 작업 전환이 가능한 'AI 자율제조 기술' △전기차 배터리를 분해하지 않고 상태와 잔존 수명을 판단하는 '배터리 진단·순환 기술' △도시의 교통·안전·재난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AI 기반 모빌리티 기술' 등을 개발한다. 박기홍 사업단장은 “지역 연구자와 기업이 지역 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직접 발굴하고, 연구개발부터 실증과 사업화까지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호남권 지역자율R&D 사업단(단장 박기홍·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이 오는 9월 4일 GIST 오룡관에서 '2026년 호남권 지역자율R&D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호남권 지역자율R&D 시범사업'의 추진 방향과 3대 중점기술 분야의 세부 연구과제를 소개하고,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과제 신청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2026.08.30 09:28박희범 기자

"차만 달려선 안 된다"…광주 자율주행 실증, 사업화가 성패 좌우

"학습하지 않는 데이터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데이터를 모았으면 실제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해야 합니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도시 성공전략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가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성장 기반이 되려면 차량 운행과 데이터 수집을 넘어 AI 학습과 지역기업 기술 개발, 실제 교통서비스 사업화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광주·전남지회가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자동차·자율주행 기업,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에는 천정환 한국도로교통공단 부장, 노희옥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단장, 최성진 한국자동차연구원 본부장, 이동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과장, 하성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장, 이광우 국토교통부 AI자율주행혁신팀장, 한지형 대표, 고영하 라이드플럭스 이사 등이 참석했다. 패널들은 실증도시가 자율주행차를 운행해 데이터를 모으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부품사와 소프트웨어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차량에 탑재해 검증한 뒤 운수업계와 공공교통 서비스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노희옥 단장은 "자율주행 실증도시가 단순히 차량을 실증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며 "가장 큰 성과는 데이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단장은 주행·돌발상황·도로교통 데이터를 기업 수요에 맞게 제공하고, AI 학습용 컴퓨팅 자원과 기술 지원을 결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기업이 개발한 센서와 전장부품, 소프트웨어를 실제 차량에 탑재해 실도로 주행과 성능 검증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증 성과를 완성차와 자율주행 운송사업자, 교통취약지역 수요응답형 서비스 등에 연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광주 도심에서 시작한 실증을 전남 농어촌과 산업단지, 물류 분야로 확대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지형 대표는 "기술 개발이 끝난 뒤 자율주행 기술로 무엇을 할지 논의하면 다시 3~4년이 걸릴 수 있다"며 "개발 단계부터 지역 운수업계와 자율주행기업이 함께 수익모델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학습을 위한 GPU 인프라도 과제로 꼽았다. 차량 확대와 동시에 GPU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가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술력과 미래가치를 반영한 정책금융과 민간투자 유인책도 요청했다. 고영하 이사는 "공유된 데이터를 검증하고 광주 현장에서 고도화해 실제 차량에 녹아들 수 있는 데이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이사는 현장 조사 과정에서 포트홀과 노후 교통안전시설, 미비한 도로 인프라 등을 확인했다며 실증을 계기로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로 환경 개선은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일반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실증사업을 단년도 방식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다년도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도 요청했다. 시민들이 자율주행차를 직접 경험하고 안전한 부분과 개선할 부분을 제시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성진 본부장은 데이터 수집부터 AI 학습, 안전성 검증, 서비스 적용으로 이어지는 순환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발생 빈도가 낮은 엣지·코너·롱테일 데이터를 확보해 학습하고 AI와 차량·부품·시스템의 안전성을 함께 검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활용해 자율주행차 생산과 서비스 실증을 연결하는 지역 산업생태계를 검토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자율주행차와 일반 차량이 함께 다니는 혼재기에 대비한 사고조사 체계도 과제로 꼽혔다. 천정환 부장은 기존 사고조사가 운전자 행위에 초점을 맞췄다면 자율주행차 사고는 사고 전후 시스템의 판단과 제어를 데이터로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데이터와 일반 차량의 운행기록장치(DTG), 사고기록장치(EDR), 블랙박스 등을 함께 분석해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것이다. 완전 무인 운행 단계에서 차량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찰·소방·운영사의 초동 조치 절차와 사고조사 데이터 저장 근거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성용 학회장은 "실증도시의 성공 전략에서 시민 수용성과 국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술 실증 단계를 넘어 세계 선도권에 진입하려면 법과 제도 정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7 19:59김재성 기자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 성공 조건은…"안전·데이터·사업화 연계"

광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산업과 서비스로 연결하려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안전성 검증과 데이터 확보, 제도 개선, 지역기업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광주·전남지회는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AI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도시 성공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자동차·자율주행 기업,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실제 도시 환경에서 안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 핵심기술, 지역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는 차현록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광주·전남지회장의 개회사와 하성용 학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전문가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표를 맡은 고한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박사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실증도시 구축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와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천환 전남대학교 교수는 'AI 자율주행 실증도시 지역 성공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지역이 보유한 자동차산업 기반과 연구·실증 인프라를 연계하고, 실증 사업이 지역기업 육성과 산업생태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기범 가천대학교 교수는 'E2E 자율주행 데이터 중심 안전전략'을 발표했다. E2E는 센서 입력부터 차량 제어까지 자율주행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학습하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기술 고도화 과정에서 실제 도로의 다양한 상황을 반영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안전성 검증과 사고 대응 체계에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린 대토론회는 하성용 학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박정혁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AI 자율주행 관련 국가 정책 방향을, 이동현 미래차산업과장은 실증도시 추진 방향을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노희옥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혁신전략추진단장은 지역 자율주행 산업생태계 조성과 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천정환 한국도로교통공단 부장은 자율주행 교통안전과 사고 대응 과제를, 최성진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본부장은 AI 자율주행 핵심기술과 실증 과제를 각각 제안했다. 산업계에서는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와 고영하 라이드플럭스 이사가 자율주행 기술 실증과 사업화 경험을 공유했다. 이들은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제 운송·이동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기술적·제도적 과제를 짚었다. 참석자들은 자율주행 실증도시가 기술을 시험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으려면 안전성 검증과 실증 데이터 축적, 제도 개선, 인프라 구축, 서비스 모델 발굴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술 개발과 안전정책에 다시 반영할 수 있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하성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장은 "AI 자율주행 실증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실증뿐 아니라 교통안전, 정책·제도, 산업생태계, 서비스 상용화가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정부와 지자체, 기업, 연구기관을 잇는 전문적인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광주·전남지회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실증 과정에서 도출되는 기술·안전·제도적 과제를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

2026.08.27 14:00김재성 기자

에이아이매틱스, 월드모델 기반 3대 산업 AI 실증 성과 공개

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에이아이매틱스(대표 이훈)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6'에 참가해 '월드모델' 기반 기술의 3대 산업 현장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텍스트에 의존하지 않고 영상과 센서 신호 자체로 물리적 환경을 파악하는 월드모델 표현학습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세 가지 산업 분야에서 거둔 구체적 실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모빌리티(AI 블랙박스): 라벨링이 없는 주행 영상 데이터를 월드모델로 사전학습시켜 최소한의 정답 정보만으로 사고나 신호위반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한다. 15종의 차량 이벤트 평가에서 자체 모델 'aimNet-WM'은 F1 스코어 0.7923을 기록하며 서버 기반 대형 모델의 성능을 상회했다. 이 기술은 자사 AI 블랙박스 '로드스코프' 시리즈에 탑재된다. 헬스케어(생체 신호 분석): 전용 센서가 필요해 데이터 수집이 까다로운 심전도 등 생체 신호에 대해 정제되지 않은 원시(Raw) 센서 데이터 기반 사전학습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정보가 부족한 조건에서도 기존 방식보다 높은 이상 징후 인식 정확도를 확보했다. 스마트 제조(머신비전 검사): AI 결함 탐지 도입 후 새롭게 나타난 '검사 장비 재제작' 병목을 모듈형 장비 'AIM-T1'으로 해결했다. 정상 제품 데이터만으로 신규 제품 라인에 즉시 대응이 가능하며, 국내 대기업의 전자부품 조립 공정에서 약 170만 개를 연속 검사한 결과 미검률 0.001~0.002% 수준을 달성했다. 전시 현장 부스에서는 AIM-T1 및 자율이동 제조 로봇(AMMR)을 중심으로 실제 생산 라인 적용 가능성과 도입 방식을 확인하려는 제조·산업계 관계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에이아이매틱스는 모빌리티와 제조 공정에서 확보한 현장 데이터와 월드모델 기술을 결합해, AI가 현실 세계를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해 동작하는 '피지컬 AI'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중 발표를 진행한 채정훈 AI미래기술개발그룹장은 AI 전환기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동화 이후 드러나는 새로운 병목의 선제적 해결'을 강조했다. 단순 업무 자동화가 전체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되지 않으며, 반도체(설계 자동화 후 검증·제조·수율 과제)나 신약 개발(후보물질 발굴 촉진 후 임상·허가 과제)처럼 병목은 다음 단계로 이동한다는 분석이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정형 데이터 중심의 범용 AI 시장 대신, 데이터 수집이 어렵고 실시간 제약이 큰 국내 제조·모빌리티 현장의 고난도 과제를 우선 공략해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2026.08.25 16:59백봉삼 기자

전기차 12종·충전 인프라 한자리에…'EV트렌드코리아 2026' 개막

완성차부터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EV트렌드코리아 2026'이 사흘간의 막을 올렸다. 'EV 어워즈 2026'에서는 기아 EV5가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와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를 동시에 수상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전시에는 완성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89개사가 참가했다. 기아와 KG모빌리티(KGM), 볼보자동차, BMW, BYD 등 완성차 브랜드 5곳은 전기차와 목적기반차량(PBV), 전기 픽업,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차량 12종을 선보였다. 기아는 PV5 패신저 7인승과 EV3 GT-Line, EV5 GT-Line을 전시했다. PV5 패신저는 2·3열에 후석 수동 에어컨과 열선시트, C타입 USB 단자 등을 적용해 가족 이동과 레저 활동에 대응한 모델이다. 전시장에는 PV5 파생 모델의 내외장을 살펴보는 3D 시각화 공간과 PV5의 공간 활용성을 체험하는 게임 콘텐츠도 마련됐다. KGM은 전기 픽업 무쏘 EV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내놓았다. 무쏘 EV는 전시 연계 시승 프로그램 'EV 라이드 2026'을 통해 코엑스 인근 약 3㎞ 구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전기차의 외부 전력 공급 기능인 V2L을 활용해 팝콘을 만드는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볼보자동차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과 전기 세단 ES90을 전시한다. ES90은 800V 전기 시스템과 최대 350㎾ 급속충전을 지원하는 모델로, 올해 신설된 EV 어워즈 '미디어 픽(Pick)'에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자동차·모빌리티 분야 기자단 설문을 100% 반영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BMW는 iX xDrive45 M 스포츠 LCI와 iX3 50 xDrive M 스포츠를 선보였다. BYD는 전기 SUV 아토 3 플러스와 PHEV SUV 씨라이언 6 DM-i를 전시하고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씨라이언 6 DM-i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절차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개막일 열린 제5회 EV 어워즈에서는 기아 EV5가 전문가와 소비자의 선택을 모두 받았다. EV5는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소비자 설문 100%로 결정되는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을 차지했다. 심사위원 선정 전기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이 국내 차량 부문, 폴스타3가 해외 차량 부문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볼보 ES90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기자단의 평가를 거쳐 미디어 픽을 받았다. 충전 인프라 부문에서는 채비와 이엘일렉트릭이 각각 '대한민국 올해의 충전 인프라'에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엘일렉트릭은 급속충전기 'WEV-D100PM-C1B'로 수상 명단에 올랐다. 채비는 충전사업자(CPO) 부문 장관상과 소비자 선정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을 석권했다. 소비자 선정상 수상 제품인 '채비 MCS'는 최대 2.2㎿ 출력을 지원하도록 개발된 메가와트급 초급속 충전 플랫폼이다. 심사위원 선정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에는 에바의 'ACE PRO MAX'와 이온어스의 '인디고 모바일'이 선정됐다. 충전사업자 부문에서는 GS차지비와 플러그링크가 수상했다. 수상 차량과 충전 기술은 행사 기간 EV 어워즈 특별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급속·완속 충전기와 V2G·V2X, 충전 운영·관제 플랫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장·열관리·전력전자 부품, 차량 소프트웨어, 시험·인증 기술 등이 전시됐다. 비도로 전동화 특별관에서는 디앤에이모터스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앤아이모빌리티, 클라크가 전기 이륜·삼륜차와 전동 지게차 등을 소개했다. 홈과 오피스, 캠프, 시네마 등 8개 테마로 구성된 '전생(電生) 체험관'에서는 주거와 업무, 여가·문화로 확장되는 전기차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BMW와 KGM, BYD 차량 6종이 참여하는 EV 라이드도 운영된다. 산업 관계자를 위한 'EV 360° 컨퍼런스'는 26일과 27일 열린다. 전기차 정책과 기술 변화, 시장 전망을 다루는 강연과 함께 전기차 사용자 세미나, OCPP 플러그페스트, EV 네트워킹 나잇 등이 진행된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운영하는 수출상담회에는 10개 국가·지역의 해외 바이어 20개사가 참여해 국내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코엑스에서는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과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도 함께 열린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전기차 산업은 완성차 중심에서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에너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맞물리는 생태계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산업 관계자와 소비자, 해외 바이어가 실질적인 협력과 시장 기회를 찾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5:56김재성 기자

지쿠 "자사 직원 10명 중 9명 서울 외 지역서근무"

공유 모빌리티 산업이 지역의 이동을 넘어 지역 고용 활성화와 중장년, 시니어 일자리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바이크(대표 윤종수)는 서울 밖에서 만들어낸 일자리가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중86.2%에 이른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각 지역에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현장 운영 관리를 위한 지역 일자리도 함께 만들어내고 있다. 지쿠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전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전국 40여 개 직영 캠프를 중심으로 지역 일자리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기기 배치 및 수거, 정비, 불편 민원 처리 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장 운영을 외부에 맡기지 않고, 직영 캠프가 위치한 지역의 현장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하며 지역 고용 활성화와 지방 인력난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런 운영 방식은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일자리로 이어지면서 세대별 고용 격차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전국 캠프 현장에는 2006년생 최연소 직원부터 1946년생 최고령 직원까지 20대부터 80대에 이르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일하고 있다. 시니어 캠프원의 경우 잘못 주차된 기기를 올바른 위치로 옮기는 정리 업무를 중심으로 연령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한 업무를 수행한다. 서울에서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 '지쿠 실버스타즈'를 6년째 운영 중이며,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의 협업으로 운영 지역도 넓히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포항시, 포항형산시니어클럽과 함께 보행로에 잘못 주차된 자전거와 킥보드를 정리하는 일자리 30여 개를 만들고, 2023년에는 광주광역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호남지역본부와 함께 동일한 일자리 50여 개를 창출했다. 이처럼 지쿠가 직영 캠프와 현장 인력을 고집하는 이유는 기술만큼 휴먼 인프라를 중시하는 기업 철학과 맞닿아 있다. 공유 모빌리티 특성상 잘못 주차된 기기가 보행에 불편을 줄 수 있는 만큼, 주차 민원이 접수되면 전국 직영 캠프의 현장 인력이 즉시 출동해 기기를 이동, 정리한다. 지쿠는 기술을 통한 예방과 사람을 통한 현장 해결을 공유 모빌리티가 도시와 공존하기 위한 중요한 원칙으로 보고,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유선 고객센터를 유지하는 이유 역시 같다. 시민이 잘못 주차된 기기로 불편을 겪을 경우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접수된 민원은 현장 운영조직과 연계해 신속하게 해결한다. 최근에는 배우 엄태구와 함께 '올바른 주차 캠페인'을 시작해 이용자가 처음부터 보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차하는 문화 확산에도 나섰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공유 모빌리티는 기술로 움직이는 서비스이지만 결국 지역의 거리와 시민의 일상 속에서 운영되는 만큼 현장을 책임지는 사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비스가 성장하는 지역에 좋은 일자리도 함께 늘어날 수 있도록 전국의 직영 운영 인프라를 지속 강화하며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적 일자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부터 시니어까지 각자의 경험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의 이동 편의와 쾌적한 보행환경까지 함께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쿠는 장애인 근로자 채용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 장애인일자리센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 등과 발달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현재까지 누적 21명을 채용했다. 채용된 인력은 사무 지원과 기기 정비 보조 등 다양한 직무에서 근무하며 함께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6.08.24 16:30백봉삼 기자

첨단모빌리티 이용, 지역 규모·교통 여건에 따라 달라

수요응답형교통(DRT)·공유 개인이동장치(PM)·공유자전거·플랫폼택시·차량공유서비스 등 첨단모빌리티 수단과 서비스 이용 양상이 지역 규모나 교통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1일 발표한 '2025년 첨단모빌리티 현황조사'에 따르면 DRT는 30만명 미만 중소규모 시와 군에서 이용이 활발했고 공유 자전가·공유PM·플랫폼택시·차량공유서비스는 특별·광역시 중심으로 이용이 많았다. DRT가 기존 대중교통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의 이동 수요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 반면에 다른 수단은 일정 수준 이상의 이용 수요기반이 확보된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8개 첨단모빌리티 수단·서비스 가운데 플랫폼택시와 택시형 수요응답형교통은 전국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택시는 별도 차량·시설 확충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카카오T·우버택시 등 민간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택시형 수요응답형교통은 기존 택시 자원을 활용해 교통취약지역의 이동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울릉군을 제외한 160개 지방정부(99.4%)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율주행과 통합교통서비스(MaaS)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도 도입·운영 중이다. 자율주행차는 2024년 말 기준 전국에 총 42개 시범운행지구가 지정됐다. 이 가운데 27개 지구에서 자율주행 서비스가 운영됐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도심·관광지·공항 등 다양한 지역에서 도입돼 노선형(53.7%)과 수요응답형(35.2%) 등 여객운송이 중심을 이뤘다. 또 대다수 서비스는 무상운송 방식(68.5%)으로 운영됐다. 통합교통서비스(MaaS)는 경기도의 '똑타'를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DRT·공유자전거·공유 PM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첨단모빌리티 서비스 수준에 대해 전국 1만 1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2025년 기준)를 실시한 결과, 이동 편리성과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에 힘입어 전반적인 만족도는 7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수단별 만족도는 플랫폼택시가 가장 높았고 DRT·차량공유 서비스·공유자전거·공유 PM 순으로 나타났다. 수단별 인지도는 플랫폼택시와 공유 PM이 가장 높았고, 공유자전거·차량공유 서비스·DRT 순으로 나타났다. DRT는 30만명 미만 중소규모 시와 군에서 교통취약지역 중심으로 보급이 우선적으로 확대돼 특별·광역시나 30만명 이상 중대규모 시에서의 인지도는 낮게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의사 설문결과, DRT는 이용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향후 이용의사가 다른 서비스 보다 가장 높아 교통수요에 탄력적인 서비스로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조사는 첨단모빌리티 수단과 서비스 등 현황, 국민의 인식(만족도·수요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첫 정규 조사”라며 “조사결과를 DRT·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모빌리티 정책 수립과 기업의 서비스 활성화 및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정확하고 내실 있는 현황조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1 16:52주문정 기자

카카오, 2개 회사로 나뉜다…카카오AI-카카오X로 성장 재설계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사업과 기존 계열사·신사업 투자 부문을 둘로 쪼개 '두 개의 성장 엔진'을 가동한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키우는 '카카오AI'와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핵심 자회사를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카카오X'로 인적분할해 사업별 독립 경영과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를 신설하고 카카오X를 존속법인으로 두는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해당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이번 분할의 핵심은 AI와 투자 사업의 역할을 명확히 나누는 데 있다. 카카오AI는 약 50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을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진화시키는 데 집중하고,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자회사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축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AI는 'AI 집중'·카카오X는 '미래 투자'…2030년 성장 청사진 카카오는 분할 후 양사를 AI 시대의 서로 다른 성장축을 맡는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에이전틱 AI 시대의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과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AI 코어 컴퍼니(AI Core Company)'로 성장해 나간다. 대표에는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디케이테크인, 케이앤웍스 등 운영자회사가 카카오AI 산하에 포함된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이 지난 15년간 쌓아온 관계와 대화, 서비스 연결 역량을 AI 시대에 맞게 다시 설계한다. 모두에게 같은 메신저를 넘어, 약 5천만 이용자 각자의 의도와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는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Agentic AI Interface)'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메시지로 전달하면, 개인화된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서비스와 전문 에이전트를 연결해 탐색, 추천, 구매, 결제까지 원하는 결과를 완성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 개개인의 역량과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 20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도 확대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카카오AI 매출 6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AI 매출은 2028년 카카오AI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 비중으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X는 '미래가치 투자회사'로서 테크핀(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콘텐츠(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존 핵심 사업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 및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카카오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내정됐다. 카카오X는 기술과 생활의 접점에서 아직 충분히 바뀌지 않은 시장을 찾아 카카오다운 방식으로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기존 성공 사례를 잇는 성장 사업을 키워낼 계획이다. 가상자산,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이 주요 검토 영역이다. 카카오X는 이를 위해 보유 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약 2.3조 원 및 자회사가 보유 중인 약 4.1조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의 성장과 신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 13.3% 수준을 달성하고, 매출 10조 원 이상 규모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미래가치 투자회사의 정체성에 걸맞은, 투자 성과가 주주환원과 재투자로 이어지는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 “숨은 기업가치 드러낸다”…주주환원 강화·내년 1월 분할 카카오AI와 카카오X는 각 사업의 성격에 최적화된 이사회를 구성해 전문성과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인다. 양사는 분할 이후 매출, 수익성, 투자집행, 주주환원 등 핵심지표와 자본배분 원칙을 정례적으로 공개하고 국내외 기업설명회와 주주 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도 함께 진행한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최근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천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2027년 1월 27일 카카오AI 재상장 및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관계기관 협의 및 관련 절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카카오는 분할 이후에도 고용, 근로조건, 복리후생, 사업 연속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카카오AI로 승계되는 서비스, 사업, 인적 구성, 자산, 기술과 모델은 기존 업무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분할은 카카오가 AI 시대에 맞는 속도와 책임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각자의 사업 특성에 맞는 전략과 자본배분 원칙을 세우고, 더 빠르게 실행하며, 그 성과를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모바일 시대 카카오는 가보지 않은 길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혁신을 만들고 사용자의 일상을 바꿔 왔다”며 “AI 시대는 차원이 다른 민첩함을 요구하는 만큼, 카카오AI와 카카오X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 구조를 재설계해 그 성과가 주주와 이용자, 크루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26.08.21 10:34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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