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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2.0 포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7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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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저스트 메이크업"...쿠팡플레이, 티빙 제쳤다

쿠팡플레이가 10월 초 선보인 '저스트 메이크업'이 흥행에 성공하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에 올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10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 795만5천47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0.7% 상승한 수치다. 이번 상승세의 중심에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이 있다. 이 콘텐츠는 공개 직후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시청량이 첫 주 대비 748%(약 8.4배) 급등, 5주 연속 플랫폼 내 인기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서는 예능 시청 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저메추(저스트 메이크업 추천)'라는 신조어도 확산됐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으로는 해외 7개국 인기작 TOP 10에 진입하며 한류 예능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콘텐츠 외에도 스포츠·해외 오리지널 강화 전략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쿠팡플레이는 10월부터 개막한 NBA 2025-26 정규 시즌 주요 경기의 한국어 해설 중계, 영국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독점 생중계 및 4K 초고화질 서비스를 이어가며 스포츠 시청층을 흡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HBO·HBO Max 최신 오리지널, 파라마운트플러스, 소니픽처스 등 글로벌 인기작 라인업을 더하며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티빙은 10월 MAU 수치에서 밀렸으나, 연애 리얼리티 예능 '환승연애4'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10월 1일 공개된 환승연애4는 10일 만에 시즌1 대비 530%, 시즌2 대비 149%, 시즌3 대비 74% 높은 유료가입기여자 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3주 연속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유지했다. 특히 20~30대 여성층의 높은 체류율과 SNS 중심의 자발적 화제성이 맞물리며, 시청자 충성도를 견인했다. 10월 국내 주요 OTT MAU는 ▲넷플릭스(1천504만3천143) ▲쿠팡플레이 ▲티빙(764만9천491) ▲웨이브(424만7천680) ▲디즈니플러스(261만4천385) 순으로 집계됐다.

2025.11.03 17:27진성우

크래프톤 배그·배그 모바일, 포르쉐와 글로벌 협업 진행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Porsche)와 협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세 브랜드가 함께하는 배틀그라운드 x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x 포르쉐 3자 글로벌 컬래버레이션으로, 각 플랫폼에서 포르쉐 차량과 다양한 협업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업 소식은 지난달 31일 배틀그라운드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첫 공개되었다. “Precision rules. Confidence drives it (세상을 지배하는 정밀함. 오직 자신감이 완벽을 만든다.)”을 핵심 컨셉으로 한 배틀그라운드 x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x 포르쉐 협업 트레일러가 전 세계 팬들에게 최초 공개되었다. 정밀함(Precision)과 자신감(Confidence)을 상징하는 두 브랜드, 배틀그라운드와 포르쉐의 만남을 기념하는 이번 트레일러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두 세계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담아내었다.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모두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차량 스킨과 아이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PC는 오는 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콘솔에서는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다음 달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협업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PC·콘솔에서는 포르쉐 차량 스킨을 장착하거나 매일 플레이 미션을 달성하면 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최종 1등에게는 'PUBG UNITED 2025 방콕 초청권', 2등부터 5등까지는 차등 지급되는 G-Coin이 제공된다. 한국에서는 오프라인 이벤트인 'PUBG 성수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현장에는 실제 포르쉐 차량을 전시한 포토존과 함께 다양한 체험존도 마련된다. 사전 소셜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일부 참여자는 VIP존에서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용자는 공식 채널을 통해 버전 4.1에 포함될 PUBG MOBILE x Porsche 협업 콘텐츠의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협업 런칭 및 관련 소식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공식 SNS 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 유튜브)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2025.11.03 13:15이도원

크래프톤, 지스타2025 관람객 현장 프로그램 공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5' 기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크래프톤은 출품작 '팰월드 모바일(Palworld Mobile)'의 인게임 요소를 부스 전반에 반영해 테마파크형 공간 연출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놀이공원을 연상시키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게임 속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팰월드 모바일'의 관람객 시연도 최초로 진행된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의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Pocketpair, Inc.)의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Palworld)'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크래프톤의 펍지 스튜디오(PUBG STUDIOS)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의 핵심 재미를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직관적 조작감과 스킬 기반의 전략적 전투 시스템을 더해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게임 속 콘텐츠를 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팰 사냥 존'에서는 로켓 발사기를 이용해 게임 속 생명체인 '팰(Pal)'을 사격해 보며 사냥의 재미를 체험할 수 있다. '팰 포획 존'에서는 움직이는 스피어 바구니에 팰 인형을 던져 포획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제트래곤', '까부냥' 등 인기 팰로 구성된 대형 포토존을 운영하며, 현장 미션을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디지털 스탬프와 굿즈를 증정한다.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체험형 휴게공간 '카페 펍지(CAFÉ PUBG)'도 운영한다. 관람객은 수제 도넛 브랜드 올드페리도넛(Old Ferry Donut)과 협업한 한정 메뉴를 즐기며,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테마로 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비밀의 방 슈팅 존 ▲스페셜 체험 이벤트 ▲펍지 스튜디오의 김태현 디렉터, 김상균 개발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개발진 및 파트너와 함께하는 게스트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체험을 통해 '디지털 스탬프 랠리'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굿즈가 제공된다. 올해 지스타는 부산 벡스코에서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2025.11.03 12:00이도원

"로봇, 현실서 스스로 배워야"…기계硏 학습 전략은

"인공지능(AI) 로봇의 진정한 발전은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실제 환경 속에서 데이터를 얼마나 잘 모으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김정중 한국기계연구원(KIMM) 박사는 31일 서울 보코서울강남호텔에서 열린 '로아스 글로벌 로보틱스 포럼 2025'에서 임베디드 AI 기반 실환경 로봇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로봇이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단순한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을 넘어서는 '실환경 중심의 로봇 AI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먼저 로봇이 수행하는 작업의 구조를 고차원적 사고와 물리적 실행 단계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로봇은 '오렌지를 오른쪽으로 밀어라'는 명령이 들어오면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손과 팔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밀기와 누르기, 정리하기 등 구체적 동작을 실시간 인식·실행하는 AI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기계연은 클리어패스 플랫폼 모바일 베이스와 엑스암 로봇팔 2기를 결합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실험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물체를 집거나 눕히는 단순 조작부터 양팔 협동으로 물체를 들어올리는 복잡한 동작까지 실험했다. 김 박사는 "실험실 내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성해 학습되지 않은 물체나 위치에서도 일반화된 성능을 보이도록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비정형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작업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발표 후반부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김 박사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이 각광받는 이유는 인간의 생활 환경을 별도 수정 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분야 발전 배경으로 ▲엔드투엔드 학습 ▲시뮬레이션-리얼 연동 ▲파운데이션 모델의 세 가지 AI 패러다임을 꼽았다. 이것들이 결합되면서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기계연은 유니트리 플랫폼을 활용해 AI 학습 기반 보행 제어 및 물류 작업 자동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는 "유니트리는 관절별 토크·위치 제어에 접근할 수 있고, 오픈 API와 시뮬레이터 연동 지원이 좋아 실험 환경 구축에 적합했다"고 전했다. 김 박사팀은 특히 '이족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하차 동시 작업'을 위한 학습형 제어를 연구 중이다. 그는 "휴머노이드는 정밀 작업에는 아직 한계가 있지만 물류처럼 큰 물체를 다루는 분야에서는 실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박사는 "AI 로봇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데이터"라며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환경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학습하는 게 진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휴머노이드 연구에서는 "실환경 운용 중 물리적 위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안전한 테스트 환경과 로봇의 견고한 하드웨어 설계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31 15:43신영빈

"로봇 투자 황금기…AI보다 더 뜨겁다"

"로봇은 지금 이 시대에 전 세계 벤처캐피털(VC)이 가장 주목하는 산업입니다. 한국은 제조업 DNA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맹두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사장은 31일 서울 보코서울강남호텔에서 열린 '로아스 글로벌 로보틱스 포럼 2025'에서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자 시각을 이렇게 표현했다. 맹 사장은 "25년 동안 VC 생활을 해 온 시각으로도 지금 로봇은 단기간에 큰 관심과 성과와 도전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분야"라며 "로봇에 대한 국내 열정과 관심은 오히려 인공지능(AI)보다도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오픈AI의 GPT 시리즈 등장 이후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VC 입장에서 투자하기엔 너무 큰 자본 전쟁이었다"며 "반면 로봇은 한국이 가진 제조업 기반, 산업 인프라와 맞물리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한 분야"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은 오랜 제조 경험과 기술 인력이 강점이기 때문에, 이 기반 위에 AI를 결합한 로봇 산업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피규어 같은 기업은 불과 1년 만에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뛰었다"며 "한국에서도 클로봇·씨메스 등 로봇 기업들이 상장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꼽았다. 맹 사장은 "VC들이 로봇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명확하다. 시대적 요구가 있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성숙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꿈을 꾸게 하는 산업이라는 점이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에이티넘은 국내 VC 중에서도 로봇 분야에 가장 일찍부터 적극적으로 투자한 회사 중 하나다. 맹 사장은 2018년 클로봇 투자를 시작으로 ▲씨메스 ▲메디인테크 ▲다임리서치 ▲홀리데이로보틱스 ▲앱트로닉 등 로봇 기업에 잇따라 투자해왔다. 그는 "특정 버티컬 섹터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업들에 집중해왔다"며 "최근 투자한 미국 엠트로닉은 구글과 협력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하는 기업으로, 제조·물류 혁신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투자한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500g의 로봇 손을 개발했고, 시뮬레이터와 자체 월드모델을 적용해 한국형 휴머노이드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 사장은 테크 벤처의 성공 조건으로 기술, 자본, 창업가 정신을 꼽았다. 그는 "좋은 기술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자본이 있어야 하고, 기술과 자본을 엮어 결과를 내는 창업가의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로봇산업 구조 변화 조짐도 짚었다. 그는 "산업용 로봇 강자인 ABB가 최근 소프트뱅크 계열에 인수된 것은 상징적"이라며 "산업 주도권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넘어가고 있다. 산업용 로봇도 점점 지능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VC의 로봇 투자 열기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중간에 언덕과 골짜기가 있어도, 이 산업은 꾸준히 성장해 결국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0.31 14:29신영빈

전쟁 중인 러시아, 한국 발행 카드 결제 안됩니다

[블라디보스토크·하얼빈=손희연 기자] 환율과 환전에 대한 정보없이 러시아에 갑작스럽게 방문하게 됐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한국기자협회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찾는 특수 연수에 참석, 중국 하얼빈·단둥·선양과 러시아의 우수리스크·블라디보스톡을 경유하게 됐다. 출발 전일 회사 결재를 받아 급하게 준비한 연수였던 만큼, 통화에 관해서는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못했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한국 돈 20만원과 미국 달러 100달러만 챙겼다. 결론부터 말하면, 러시아에서는 달러만이 유용했고 중국에서는 실물 화폐가 필요없었다. 러시아의 우수리스크와 블라디보스톡은 방송에서 보여지는 전쟁 중인 상황과는 360도 달랐다. 암울했지만 조용하고 차분했다. 이 곳에서는 한국 발행 신용·체크카드를 받지 않는다. 블라디보스토크의 관광객 대상 기념품 가게에서 카드가 가능하냐고 묻자 한번 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승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카드 단말기에 비자·마스터 로고가 있었지만 러시아 발행 카드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금융 제재가 2022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2층으로 이뤄진 중형 쇼핑몰에선 어떨까. 역시 안됐다. 결국에는 갖고 있던 달러를 러시아 현지 여행사 직원을 통해 루블화 환전을 택했다. 돈의 여유가 생겨서일까 보이지 않았던 것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QR결제다. 쇼핑몰에선 네모난 단말기가 놓여있었다. 계산원이 물건을 인식하면 네모난 단말기에 결제 금액이 뜬다. 액정에 함께 뜨는 QR코드를 찍으면 결제가 이뤄진다. 다양한 종류가 있었지만 쇼핑몰에 배치된 것은 러시아 '스베르방크'의 '스마일결제'로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였다. 18세 이상 러시아 시민에게만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할 순 없었지만 러시아에도 오프라인 결제의 간소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중국 거지는 알리페이로 돈을 달라고 구걸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은지 10여년 전, 정말 중국은 알리·위챗페이가 없는 곳을 찾는게 빨랐다. 없을 지도 모른다. 중국 선양 길거리 한 구석에 펼쳐진 좌판은 물론이고 유람선 안에도, 하얼빈 사범대 야시장의 모든 상점들에도 QR결제를 할 수 있었다. 알리페이를 통해 택시도 부르고 택시 결제도 알리페이로 하고, 도착한 음식점에서 알리페이로 값을 지불하는 알리페이로 시작해 알리페이로 결제가 끝났다. 알리페이가 되냐고 물어보는 일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울 정도였다. 알리페이만큼 위챗페이도 쓸 수 있다. 그건 단순히 사용자의 선택일 뿐이다. 2024년 12월 기준으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중국 간편결제 시장서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5.10.31 13:06손희연

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2037억원...전년比 56.2% 증가

LG이노텍이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통신용 반도체 기판 공급량 증가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56.2% 증가한 2천3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5조3천694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만 상승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및 RF-SiP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공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호적 환율에 더해 광학, 전장 등 사업부별 수익성 제고 활동 성과가 가시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4분기는 모바일 신모델 공급 성수기로,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RF-SiP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글로벌 고객사향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제품 라인업 확대, 전장부품 원가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판·전장 부문 성장세...광학솔루션,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 점진적 증가 사업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4조4천8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46.8% 늘었다. 모바일 신모델 양산에 본격 돌입하며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4천37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신모델 양산 본격화로 RF-SiP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기판의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상승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4천5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의 수요 약세로 매출이 소폭 줄었으나, 고부가 제품인 차량 조명 모듈의 매출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수주잔고 역시 5년 연속 우상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17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장부품사업은 차량 통신∙조명 등 고부가 부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함께, 글로벌 생산 체계 최적화, 공정 혁신 등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으로 수익성 개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확장성 높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차량 센싱∙통신∙조명 등 AD/ADAS용 부품 및 고부가 반도체 기판 사업, 그리고 로봇∙드론∙우주산업용 부품 사업 등을 미래 육성사업으로 지정하고, 2030년까지 이들 사업의 매출을 8조원 이상, 매출 비중을 전체의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지환 CFO(전무)는 “베트남, 멕시코 신공장 증설을 바탕으로 전략적 글로벌 생산지 운영을 가속화하는 한편, AX(AI Transformation) 도입 확대, 핵심 부품 내재화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0 14:13전화평

"저화질도 선명하게"…유튜브, AI 업스케일링 도입

유튜브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의 화질을 개선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이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TV와 웹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영상 썸네일 허용 크기도 기존보다 확대한다. 대형 화면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개선한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1920×1080픽셀(1080p) 미만의 해상도로 업로드된 영상에 '업스케일링'이라는 기능을 먼저 적용한다. 이 기능은 선택에 따라 해제할 수 있으며, 원본 파일은 그대로 유지된다. 커트 윌름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시니어 디렉터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업스케일링 기능이 도입되면서 이론적으로 대형 TV에서 동영상을 스트리밍하는 시청자들의 시청 경험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TV 화면은 유튜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튜브는 영상 썸네일의 허용 파일 크기를 확대한다. 기존 2MB 제한에서 최대 50MB로 늘려 TV에서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윌름스 디렉는 “유튜브가 넷플릭스 등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 시청 시간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일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더 높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대용량 영상 업로드 기능을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2025.10.30 09:33진성우

글로벌 AI 안전 협력, 서울서 현실화…"책임 확장에서 실행으로"

인공지능(AI) 안전을 둘러싼 글로벌 협력이 서울에서 본격화됐다. 세계 주요 연구기관과 기업들은 한자리에 모여 AI의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고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 AI안전연구소는 29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앰배서더에서 '2025 인공지능 안전 서울 포럼' 행사를 열고 AI 평가, 벤치마킹, 레드티밍(취약성 검증) 세션을 진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ML커먼스, METR, 에포크AI, 퓨처오브라이프연구소(FLI), 옥스퍼드대 등 세계 주요 평가기관과 연구진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 AI안전연구소와 미국 AI 전문기업 스케일AI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양 기관은 AI 평가, 레드티밍, 안전 연구 고도화를 위한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실험적 안전 테스트를 비롯해 글로벌 평가 표준 수립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포럼 세션 발표에서는 AI 시스템의 실무 평가와 벤치마킹 전략이 논의됐다. ML커먼스의 숀 맥그리거 에이전틱 리드는 "모든 AI 모델들은 안정성을 갖추기 위해 독립적 감사와 공공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AI 안전 생태계의 인재 부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METR의 사미 자와르 엔지니어링 총괄은 제3자 위험 평가(3PRA)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며 AI 모델이 배포되기 전에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AI 개발사뿐만 아니라 평가기관 간의 신뢰 협력도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실습 기반의 프론티어 AI 레드티밍 세션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공격·방어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며 모델 취약성을 검증했다. 한국 AI안전연구소와 스케일AI가 공동으로 준비한 이 세션은 국제 협력 기반의 평가 훈련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앤트로픽도 참석해 '책임 있는 확장 정책'을 중심으로 한 AI 안전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앤트로픽 니타르샨 라즈쿠마르 국제정책 리드는 "AI 기술의 잠재력이 커질수록 그만큼 재난적 위험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며 "우리의 원칙은 적절한 안전 조치 없이 위험한 수준의 AI 모델을 훈련하거나 배포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모델의 역량이 높아질수록 보안과 검증 수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계층형 안전 관리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 체계는 생물학 분야의 바이오시큐리티 등급 시스템을 참고해 위험도가 높은 모델일수록 더 엄격한 보호조치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라즈쿠마르 리드는 "우리는 내부 레드팀을 운영하며 미국과 영국의 AI안전연구소, 제3의 독립 기관과 협력해 위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유럽연합(EU)과 미국, 한국 등의 국가들도 자율적 안전 약속에서 법적 의무로 전환하며 AI 안전 프레임워크 공개와 검증을 요구하는 법제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부 검증은 개발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안전한 배포를 가속화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9 14:02한정호

中 5G 가입자 11억명 돌파…1년 만에 1억명 이상↑

중국 5G 가입자가 1년 새 1억명 이상 증가해 총 11억4천만명을 돌파했다. 29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 5G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6억2천200만명으로, 전년 대비 7천만명 증가했다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올해 들어 9개월간 각각 2천630만명, 2천150만명이 증가해 5G 가입자는 2억9천240만명과 2억2천520만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동안 중국 이동통신 3사는 총 1억1천780만명의 신규 5G 이용자를 확보했다. 2022년 5G 서비스를 시작한 차이나브로드넷은 지난 6월 말 기준 3천370만명으로 집계됐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통신3사의 이번 분기 실적은 안정세를 이어갔으며,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늘었다.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의 3분기 순이익은 각각 5% 증가한 308억 위안(약 4조3천억원), 200억 위안(약 4조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차이나모바일은 4% 늘어난 1천155억 위안(약 23조3천4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세 통신사 중 유일하게 모바일 평균 매출액(ARPU)을 공개했으며, 전년 대비 3% 감소한 48위안(약 9천683원)을 기록했다.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8.1% 증가해 17GB에 달했다. 차이나유니콤은 현재 통합 패키지 ARPU만 공개해 이번 분기는 100위안(약 2만원) 이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차이나텔레콤은 이번 분기 ARPU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5G 이용자 비중이 전체의 70%에 달했고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1.4% 증가한 22.3GB를 기록했다고 공유했다.

2025.10.29 09:45진성우

"안경이 내 말을 알아듣네?"…경주서 공개된 메타 AI 무기, 韓 출시 임박했나

[경주=장유미 기자] "헤이 메타, 테이크 어 포토(Take a photo, 사진 찍어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 마련된 'K-테크 쇼케이스'에서 삼성, 현대차, SK, LG 등 한국 대기업들이 마련한 부스 사이에 빼꼼히 자리한 미국 업체가 눈에 띄었다. 바로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다. 28일 경주 엑스포 공원 내 1천652㎡(500평) 규모의 옥외 특별관(에어돔)에 마련된 이 행사장에서 메타는 '메타 인공지능(AI)'과 스마트글래스 '레이벤 메타'를 선보여 참가 기업 중 참관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에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서비스들인 데다 부스를 마련한 기업들 중 거의 유일하게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가장 먼저 체험해 본 것은 메타가 지난해 미국, 영국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선보인 자체 AI 이미지 생성 도구 '이매진'이었다. 특히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얼굴이 들어간 이미지를 다양한 상황에 맞게 합성할 수 있었는데, 경주라는 지역 특성 탓인지 부스에선 대부분 한복을 입은 자신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받아가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이 탓에 다른 상황도 바로 합성을 잘 할 수 있는지 궁금해 사진을 찍은 후 중세시대 분위기로 연출해 달라고 하자, 신기하긴 했지만 결과물은 원하는 느낌으로 나오지 않아 다소 아쉬웠다. 메타 AI는 현재 미국, 영국 등 42개국에서 서비스 중으로, 최근에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됐다. 메타는 자사 AI 챗봇 '메타 AI'를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메신저, 페이스북 등 다양한 앱에 통합해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관련 규제가 아직 불명확하다는 점과 한국어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현재 이용할 수 없다. 메타 부스 관계자는 "아시아권에선 '메타 AI'를 아직 이용할 수 없다"면서도 "한국에선 서비스 출시가 임박한 상황이라 현장에서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고자 'K-테크 쇼케이스'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이용해 본 관람객들이 한 목소리로 언제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지를 가장 많이 물어봤다"며 "아마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때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유로 스마트 글래스인 '레이벤 메타'도 우리나라에선 현재 이용할 수 없지만, 이날 현장에선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레이벤 안경과 다를 게 없어 보였으나, 착용한 후 "헤이 메타"라는 마법 같은 주문과 함께 명령어를 말하자 곧바로 알아듣고 실행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다만 명령어는 아직 한국어가 인식되지 않아 영어로 해야 해 아쉬웠다.또 이어폰을 따로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레이벤 메타'에 적용된 4개의 스피커가 메타 AI의 음성을 사용자만 들을 수 있게 잘 전달해준다는 점도 놀라웠다. 볼륨도 안경테를 만지면 조절할 수 있었고, 착용한 상태에서 사진과 영상을 사용자가 보는 시각으로 촬영해준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이날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K-테크 쇼케이스' 전시관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메타 부스를 찾아 '레이벤 메타'를 착용해 주목 받았다. 최 회장은 메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스마트 글래스에 대한 호기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9월 레이밴과 협업해 첫 선을 보인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는 점차 진화해 올해 렌즈에 디스플레이까지 탑재된 제품이 출시됐다. 이는 상용 스마트 글래스 중 최초로, 오른쪽 렌즈 안 디스플레이를 통해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음악을 재생하는 등 스마트폰으로 하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경주 날씨를 알려달라고 묻자마자 곧바로 음성으로 자세하게 알려줘 신기했다"며 "메타가 하루 빨리 한국에 이 제품을 출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타 부스 관계자는 "스마트글래스에 마이크는 5개가 곳곳에 숨겨져 있어 사용자의 명령어를 제대로 빠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며 "한국에서도 조만간 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듯 한데, 현재로선 현장에서의 반응이 너무 좋아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메타는 AI가 탑재된 스마트 글래스를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경주 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2025 경주 APEC 퓨처테크포럼'에서도 AI 시대의 차세대 플랫폼으로 'AI 안경'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AI의 미래를 설계하다 : 혁신, 거버넌스, 그리고 구현'을 주제로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사이먼 밀너 메타 APEC 공공정책 부사장은 "AI 안경은 사용자가 현실에 온전히 집중하면서도 AI의 혜택을 누리게 하는 핵심 폼팩터"라며 "안경이 내가 보는 것을 보고 내가 듣는 것을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안에 있는 AI가 사용자의 상황과 환경,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5.10.28 20:51장유미

리빌더AI, 2025 국제 스타트업 월드컵 파이널 진출

리빌더에이아이(대표 김정현)가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국제 창업 월드컵 2025(EWC 2025)'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리빌더에이아이는 전 세계 169개국 수천 개 스타트업이 참가한 예선을 통과해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최종 결선은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비반 포럼 2025(Biban Forum 2025)'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50만달러(약 20억원) 규모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각국의 혁신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최종 경쟁을 벌인다. 비반 포럼 2025는 중동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생태계 행사로, 글로벌 투자자와 대기업,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이다. 리빌더에이아이는 이번 결선을 통해 AI 기반 3차원 기술을 세계에 선보이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디자인-제조 융합 플랫폼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리빌더에이아이는 최근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으로 잇따라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디자인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에 3차원 엔진을 접목해 실용성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2차원 이미지를 3차원으로 자동 변환하는 '브이알인3D(VRIN 3D)' 플랫폼과 신제품 '브이알온(VRING:ON)'을 중심으로 디자인 트렌드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창의적인 디자인을 지원한다. 이를 3차원 모델, 제조용 패턴, 설계 데이터로 자동 변환해 디자인부터 생산까지의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한다. 리빌더에이아이는 이미 일본의 글로벌 신발 브랜드와 홍콩의 ODM 기업과 협업을 통해 정밀한 3차원 데이터 기반 설계 및 제작 효율화를 입증했다. 김정현 대표는 "국제 창업 월드컵 파이널 진출은 리빌더에이아이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리야드 무대에서 한국의 인공지능 기술로 디자인과 제조의 새로운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5.10.28 17:58남혁우

쿠팡플레이, 'NBA컵'도 한국어 독점 생중계한다

쿠팡플레이가 우승팀 선수당 50만 달러(약 7억원)의 상금이 걸린 '에미레이트 NBA컵(이하 NBA컵)' 경기를 한국어로 독점 생중계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NBA컵은 총 30개 구단이 5개 팀·6개 조로 나누고 조별 리그를 거친 뒤 8강전부터 단판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11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 진행되며, 결승전을 제외하면 경기 수와 성적이 모두 정규 리그에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8강전까지는 각 팀의 홈구장에서 열리고 4강과 결승전은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또 대회 기간 동안 각 구단은 도시의 문화를 반영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특별 제작된 '시티 에디션' 유니폼을 착용한다. 경기는 대회 전용으로 꾸며진 특별 코트에서 진행된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지난 22일 개막한 NBA 정규 시즌부터 해설 선택 기능을 도입해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이 기능은 ▲한국어 ▲현지 영어 해설 ▲무해설 현장음 중 원하는 소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옵션을 제공한다. 11월 초부터는 한 화면에서 최대 4개 경기를 동시 시청할 수 있는 멀티뷰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이처럼 시청자 중심의 혁신 기능을 꾸준히 확대하며 스포츠 팬들에게 향상된 시청 경험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조현일 해설위원은 “NBA컵은 팀 내 모든 선수에게 돌아가는 상금 규모가 상당하고, 결승전이 화려함의 상징인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높은 이벤트”라며 “시즌 종료가 아닌 리그 도중 챔피언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팬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고 말했다.

2025.10.28 17:50진성우

AWS "AI 잠재력 위해 글로벌 규모 투자 필수"

[경주=박수형 기자]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는 28일 “AI 잠재력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 접근성 위에서 실현된다”며 “글로벌 규모의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맷 가먼 CEO는 SK그룹의 초청으로 APEC CEO서밋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발했다. 딜로디트글로벌의 니틴 미달 AI 리더와 대담으로 참여한 맷 가먼 CEO는 AI 인프라 투자, 데이터 주권 등을 강조했다. 먼저 가먼 CEO는 “AI가 이미 거의 모든 산업과 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향후 경제 성장과 생산성 향상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AI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라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며, SK그룹과 협력해 울산에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데이터 주권에 대해서는 “기술 발전이 본질적으로 글로벌 생태계 위에서 이뤄지지만, 각국의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구 또한 동일하게 중요하다”며 “AWS는 초기부터 고객 데이터가 명시적으로 이동되지 않는 한 지정된 리전 내에 머무르도록 설계된 '주권 중심 설계' 원칙을 적용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고객은 데이터의 저장 위치, 이동 경로, 암호화 키를 직접 제어할 수 있다”면서 “AWS조차 고객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밝혔다. AWS는 파트너 중심의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가먼 CEO는 “AWS가 단독으로 혁신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을 지속해왔다”며 “SK그룹을 비롯한 파트너와 함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며, AWS가 단독이 아닌 협력 중심의 접근으로 AI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고 AI가 안전하고 투명하게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0.28 16:47박수형

유영상 SKT "AI G3 위해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

[경주=박수형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8일 “AI 3대 강국을 위해 정부가 주도하고 기업도 열심히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AI 인프라를 빨리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사장은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APEC CEO서밋 부대행사로 열린 퓨처테크포럼에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 등과 담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과거에 정부 주도로 통신사와 함께 브로드밴드 구축에 나섰고 4G와 모바일 시대도 정부와 통신사의 주도 아래 모바일 인프라를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은 인터넷 강국, 모바일 강국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AI시대도 마찬가지로 인프라를 빨리 갖춰야 우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AI 경쟁에서 빨리 발전할 수 있는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프라를 했는데 수요가 안 생긴다면 큰 문제가 되겠지만, AI 수요는 무궁무진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인프라를 먼저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의 AI 전략에 대해서는 자강과 협력이란 키워드를 제시했다. 유 사장은 “오픈AI의 투트랙 전략과도 유사한데, 자강 측면에서 쩡부가 주도하는 독자파운데이션모델 5개사에 통신사에 유일하게 선정되어 열심히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국내서는 가장 크게 시도되고 있는 것 같은데 500빌리언 사이즈로 시작해 연말 정도 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닷 서비스를 3년 전부터 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크게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일본의 거점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의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또 “협력 측면을 본다면 SK그룹은 모든 AI 빅테크의 퍼스트 파트너로 오픈AI도 메타도 아마존웹서비스도 우리와 힘을 모으고 있다”며 “SK그룹은 반도체, 통신, 에너지를 다 하고 있는 한국의 유일한 기업이고 기업 정서가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 오픈되어 있고 협력하는 것을 좋아하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측면에서 데이터센터 부분을 강조했지만 제조업의 피지컬AI나 앞으로 나올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빅테크와 같이 한국의 AI 에코시스템 한 단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8 16:37박수형

하정우 수석 "소버린AI 경쟁력, 생태계 발전에 달렸다"

[경주=박수형 기자]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28일 “궁극적으로 소버린AI의 전체 경쟁력 결정하는 것은 생태계가 얼마나 잘 발전하는지에 달렸다”고 밝혔다. 하정우 수석은 SK그룹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개최한 APEC 정상회의 CEO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에 연사로 나서 “인프라부터 원천기술을 가지고 산업과 공공의 다양한 분야에서 AI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수석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12월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타트업부터 개별 산업의 수요기업을 잘 매칭하고, 정부가 현재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의 AX로 이어지게 하고, AI 생태계의 핵심인 인재를 육성하는데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회안전망 가운데 재난, 복지, 교육을 도약시키는 게 AI기본사회의 구상”이라며 “이같은 AI 생태계 경험을 우리만 갖는 게 아니라 APEC 역내 많은 플레이어에 공유하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APEC 지역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 수석은 또 “많은 분들이 과학AI연구소와 국가AGI연구소에 관심을 두는데 두 가지 모두 국가AI전략위원회가 각각 기획하고 있다”며 “포용적 AI로 AI기본사회를 실현하고 AI를 통해 삶의 질과 문화를 발전시켜 국제사회와 함게 나누고 구 시작점이 APEC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가장 필요한 곳에 과감히 투자해 민간의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도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될 리가 없기 때문에 기업과 국민,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체 역량을 키우고 글로벌 파트너 협력으로 대한민국의 AI 역량을 키워나가는 게 소버린AI의 핵심 철학”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와 조선, 방산, 자동차 등 제조업과 K컬처로 대표되는 창의적 문화를 더해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했다.

2025.10.28 16:25박수형

최수연 네이버 "AI의 진정한 의미, 더 많은 사람에 혜택 돌아가야"

[경주=박수형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8일 “AI가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그 혜택이 더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최수연 대표는 SKK그룹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개최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에서 “한국 사회는 AI를 모두를 위한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가 누구에게나 AI가 효용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일상 속 경험에 혁신을 주면서 사용자뿐만 아니라 SME(중소중견기업), 광고주 등 비즈니스 파트너의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며 “우리의 방향성은 사용자의 불편을 해결하는 작은 혁신을 축적하면서 실질적인 불편을 해결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백과사전이 없어도 누구나 많은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세상 만들자는 게 네이버 검색이 출발하게 된 계기”라면서 “AI 시대에도 이런 철학 이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또 “AI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주권을 존중하면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사회 전체의 신뢰 속에서 협력하는 생태계가 소버린AI의 본질이라고 믿고 다양한 파트너와 이를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I는 일상을 넘어 산업과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성장했는데 최근에는 분야 특화 모델이 빠르게 실증되고 있다”며 돌봄 분야의 클로바케어콜 서비스나 의료, 금융, 에너지 분야에 쓰이는 네이버의 AI 기술을 소개했다. 아울러 “많은 국가 소버린AI를 꿈 꾸지만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가 없어 어려움 겪는데 네이버의 풀스택 기술력과 운영경험으로 각국 자국 데이터 주권 기반으로 소버린 구축하는 조력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 일본이 고민하는 현실적 문제를 공공가치로 실현하는 기술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끝으로 “솔직히 한 기업의 리더로서 변화의 시대를 맞아 속도가 느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면서도 “AI로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10.28 16:05박수형

오픈AI "한국은 AI 혁신의 이상적인 허브"

[경주=박수형 기자]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는 28일 “한국은 AI 혁신의 이상적인 허브로 자리매김 했다”고 밝혓다. 김경훈 대표는 SK그룹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개최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에 참석해 “한국은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 혁신이 빠르게 일어나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AI 혁신 저력에 대해 “최첨단 인프라가 있고 혁신적 기업과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는 이용자, 그리고 정부의 도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소비자 기술을 가진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출시 5일 만에 100만명, 두달 만에 1억명, 현재는 8억명이 쓰고 있고 매일 25억건의 메시지가 오가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기업들이 업무용으로 오픈AI의 상품을 활용하는 비중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한국에 오피스를 연 것도 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의 오픈AI 서비스 활용을 높게 평가했다. 김 대표는 “오픈AI 서비스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한국에서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어 매주 1천700만명이 쓰고 있다”며 “유료 구독자 수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이 업무용으로 활용하도록 API를 제공하고 있는데 한국은 글로벌 10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비디오플랫폼인 소라 서비스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시는 서울이다”고 했다. 한국인들의 AI 활용 다양성에도 주목했다. 김 대표는 “한국인들은 오픈AI의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살펴보니 여러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점을 찾게 됐다”며 “18.8%는 과제 중심의 문제 해결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에서 활용하고 13.3%는 복잡한 방법을 안내하거나 필요한 조언을 받는데 쓰고 19%는 문맥의 교정과 첨삭으로 활용하는데 이는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10.28 15:37박수형

최태원 회장 "한국이 글로벌 AI 발전에 기여하겠다"

[경주=박수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한국이 빠른 속도로 AI 발전을 이뤄내는 테스트베드가 되어 우리가 벤치마킹 사례가 되어 글로벌 AI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개최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에 참석해 'AI 생태계 구축'이란 주제의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SK그룹 주관으로 열린 퓨처테크포럼 AI는 'AI 시대의 도전과 기회, 국가 AI 생태계 전략과 해법 모색'을 주제로 미국, 싱가포르, 페루 등 APEC 주요 참가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 인사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최예진 미국 스탠포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 교수, 니틴 미탈 딜로이트 글로벌AI리더 등이 자리했다. 최 회장은 “AI는 기업 경쟁에서 국가 성장 엔진, 안보 자산이 되는 국가 경쟁 단위로 움직인다”며 미국과 중국, 빅테크의 경쟁을 주목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일부 빅테크가 AI 투자 규모를 엄청나게 늘리고 있고, 우리도 투자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해외 사례를 보면 우리가 하는 액수 단위에 0이 한 개에서 두 개가 더 붙는다”며 “투자 규모와 함께 개발 속도 경쟁도 치열한데, 규모와 속도의 경쟁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AI 속도 경쟁과 규모 경쟁이 크게 움직이는 만큼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진다는 것”이라며 “경쟁에 나선 곳과 안 하는 곳의 격차는 기업간, 국가간, 사람 사이에서도 커진다”고 진단했다. AI 발전에 따른 글로벌 바틀넥(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점에도 주목했다. 최 회장은 “AI는 세계 질서 새롭게 짜는 변곡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AI는 많은 기술이나 그간 짜여있는 질서를 다 바꿀 수 있는 포텐셜(잠내력)이 있다”고 했다. 이를테면 에이전틱AI 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있고, AI와 AI가 서로 작용하는 복잡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같은 AI 시대의 복잡도가 바틀넥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많이 지어야 하는데 칩부터 에너지 공급의 바틀넥 현상이 생겼다”면서 “이런 바틀넥 현상을 대한민국 혼자 다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한국이 스피드를 발휘해 바틀넥 현상을 풀어내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인터넷과 모바일 역사에서 증명했다. AI도 가장 빠르게 확산시키고 진화될 것”이라며 “한국이 빠른 속도로 AI 발전을 이뤄내 글로벌 AI 생태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0.28 14:58박수형

문체부, '2025년 제3차 청년문화포럼' 11월 개최 예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시 동구)에서 '청년문화사용법-연결하는 순간, 확장되는 우리'를 주제로 '2025년 제3차 청년문화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먼저 다음 달 1일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책 '90년생이 온다'에 이어 '2000년생이 온다'로 청년 세대의 현실과 특징을 이야기하며, 그들의 공감을 이끈 임홍택 작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정답이 없는 시대, 나답게 살아가는 법'을 주제로 청년 세대가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용기와 위로를 나누고 각자의 자리에서 '나답게 살아간다'라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본다. 이어 '문화청년, 동료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이야기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 성수동 지역을 기반으로 도시문화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도시문화플랫폼 도만사의 조영하 대표와 ▲부산 영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공간 무명일기의 김미연 대표 ▲지역콘텐츠를 개발하는 사회적기업 로컬러의 정현빈 대표 ▲김승훈 광주청년위원장 ▲광주청년센터 이준영 매니저가 토론자로 나서,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문화를 통해 관계를 만들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경험과 생각을 나눈다. 이야기 콘서트 이후에는 토론자들과 참석자들이 ▲삶․진로 ▲문화예술․창작 ▲지역(로컬)․공간 ▲관계․교류(네트워킹)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각자의 관심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포럼의 사전 행사로 내가 연결하고 싶은 분야를 골라 나만의 소원 열쇠고리(키링)를 만드는 '청년 소원 키링' 부스와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릴레이 메시지월' 부스 등을 운영한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자작가수 신직선의 축하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이벤터스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번 포럼에 참여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청년문화포럼'은 청년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단계별 주제를 선정, 3차례에 걸쳐 다양한 기회와 도전, 미래 가능성을 논의하려고 했다”라며 “더욱 다양한 주제로 '청년문화포럼'을 열어 청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청년문화포럼'을 계기로 꿈을 향해 도전하고 그 꿈을 실현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5.10.28 09:27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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