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구애한 일론 머스크 "난 모디 총리의 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 뒤 인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모디 총리의 공식 유튜브에 게시된 일론 머스크와의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모디 총리를 만난 후 “나는 모디의 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의 미래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인도는 세계 어느 큰 나라보다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디 총리에 대해 "그는 우리가 인도에 상당한 투자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고, 그것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적절한 타이밍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와 일론 머스크는 2015년 모디 총리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을 방문했을 때 마지막으로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모디의 리더십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정말로 인도를 위해 옳은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개방적이길 원하고 새로운 회사들을 지지하기를 원한다"고 평했다. 테슬라의 인도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인도는 태양광과 풍력을 통한 미래 지속 가능한 에너지 발전에 굉장한 잠재력이 있다"고 답하며,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남아시아 국가에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해 인터넷 서비스 출시 의지도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백악관 만찬 자리에 모디 총리를 초대해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닐레시 샤 코탁마힌드라자산운용 이사는 ”인도에 상장된 자회사가 있는 모든 미국 기업은 인도에서 더 높은 성장과 가치 창출을 보였다”며, “미국 투자자들은 미국-인도 파트너십 구축이 양국 모두에게 진정한 윈윈 상황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에서 중국 경쟁사에게 밀린 다른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와 비슷하게 인도는 테슬라에 유망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