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손쉽게 분리-조립하는 맥북 내놓나
애플이 맥북의 키보드와 디스플레이, 트랙패드 등을 분리해 필요할 때마다 이들을 조합하거나 분리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25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모듈화된 컴퓨팅 및 입력 장치'라는 이름의 특허 기술을 소개했다. 최근 등록된 이 특허는 맥북에 메모리 등을 내부 부품을 확장하는 형태가 아닌 키보드, 트랙패드, 디스플레이나 경첩, 화면을 놓을 수 있는 스탠드까지 분리하거나 서로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해당 특허 문서에는 맥북 프로의 분해 버전처럼 보이는 이미지가 나와 있다. 애플은 해당 특허에서 자체 조립식 맥북의 메커니즘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컴퓨팅 장치에는 힌지에 탈착식으로 부착된 디스플레이, 탈부착이 가능한 키보드, 전원 공급 장치, 원하는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터 등이 탑재될 수 있다. 디스플레이와 본체 사이에는 이 두 요소를 단단히 지지해 주면서 연결해주는 자석이 추가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독자적으로 떼어내 원하는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터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를 두 개 이어 사용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클램쉘 스타일 노트북은 화면을 떼어내 터치 스크린 기반의 태블릿으로 사용하고 키보드나 스탠드를 추가해 데스크톱으로 사용하는 식이다. "각 유형의 컴퓨팅 장치는 특정 환경에서 양질의 사용자 경험을 효과적으로 제공하지만, 다양한 환경에서도 기기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이런 장치를 재구성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라고 애플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