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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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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비전언어모델 사용"…구글, 신형AI '팔리젬마2' 오픈소스로 공개

구글이 사람처럼 보고,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신형 비전언어모델(VLM)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5일 구글 딥마인드는 오픈소스 VLM '팔리젬마2(PaliGemma2)'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비전언어모델은 사람처럼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학습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AI 모델이다. 이를 통해 두 가지 데이터 유형이 독립적으로 처리되었을 때 놓칠 수 있는 정보 간 연관성을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의 팔리젬마2는 젬마2 언어 모델 기반으로 개발돼 언어 처리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세부 사항을 요구하는 작업을 보다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복잡한 작업의 완성도도 높일 수 있다. 특히 구글의 AI전용 프로세서 TPUv5를 활용해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일반 PC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거쳤다. 기존 페일젬마는 224px 해상도만 지원한 반면 팔리젬마2는 448px와 896px등 고해상도 까지 지원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확대했다. 이 밖에도 세밀한 글씨를 정확히 감지하고 인식하기 위한 광학문자인식(OCR) 등의 기능을 개선했다. 고해상도도 이미지를 학습하고 구연할 수 있어 ICDAR 15와 토털텍스트 데이터셋 벤치마크에서 이전 최고 성능 모델을 능가하며 F1 점수 75.9를 기록하며 VLM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달성했다. 구글 딥러잉 측은 페일젬마2를 활용해 더욱 복잡한 분자구조나 X레이 이미지를 분석하고 음악 파형 등을 인식해 디지털 변환하는 과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구글의 다니엘 카이저스 연구 엔지니어는 "볼 수 있는 맞춤형 AI를 구축하는 것은 복잡하고 리소스 집약적인 노력이 요구됐다"며 "하지만 이제는 팔리젬마2를 통해 누구나 시각적 입력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를 활용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2024.12.06 10:25남혁우

"AWS 힘입어 글로벌 무대로"…업스테이지, 차세대 AI 모델 '솔라 프로' 공개

업스테이지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차세대 언어모델(LLM) '솔라 프로'를 정식 출시해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업스테이지는 자사의 '솔라 프로'를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 AWS 마켓플레이스 등 주요 플랫폼에 탑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출시로 글로벌 기업들은 업스테이지의 생성형 AI 기술을 간편하게 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솔라 프로는 22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로 기존 '솔라 미니' 대비 성능이 50% 이상 향상됐다. 금융, 법률,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전문지식을 활용한 문맥 이해와 추론 능력을 제공하며 기업 데이터를 학습해 복잡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번 개발 과정에서 업스테이지는 AWS의 AI 모델 개발 플랫폼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모델 학습 시간을 단축했다. 또 깊이 확장 스케일(DUS) 기술과 데이터 전처리 고도화를 통해 단 1개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로도 구동 가능한 경량화에 성공했다. '솔라 프로'는 앞서 공개된 프리뷰 버전에서 글로벌 LLM 평가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미국 파인튜닝 전문 기업 프레디베이스의 조사 결과 빅테크 모델을 제치고 파인튜닝 성능 1위를 차지했다. '솔라 프로'는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제공되며 안전한 통합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선택하고 완전 관리형 엔드포인트를 통해 AWS에 쉽게 배포할 수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 프로'는 다양한 산업에서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AI 기술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업스테이지와 협력해 고도화된 AI 기술을 보다 쉽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AI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5 13:31조이환

中 아이폰16 AI 적용 늦어진다…애플-바이두 '삐걱'

중국에서는 아이폰16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사용하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중국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바이두 AI 모델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곤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관계자에 따르면 두 회사 엔지니어들이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바이두의 초거대 모델을 수정하고 있다. 문제는 모델의 제시어를 이해하고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일상적 시나리오에 정확하게 응답하는 데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적용할 계획인 가운데 적용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3월 중국 언론 커촹반르바오에 따르면, 바이두는 애플이 올해 발표한 아이폰 16, 맥 시스템과 iOS에 AI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애플은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AI 초거대 모델들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바이두를 낙점했다. 애플이 바이두 측에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방식의 비용 계산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은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중국산 아이폰 등 기기에 중국산 초거대 모델을 이용한 AI 기능 구현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지만 단 시간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게 되면서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12일 바이두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바이두의 자연어처리 모델인 '어니봇'을 주축으로 한 AI 초거대 모델의 하루 평균 서비스 건수는 15억 건을 넘어섰다. 이는 5월 공개된 2억 건에 비해 7.5배 상승한 것으로 AI 수요가 확대되면서 초거대 모델 애플리케이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024.12.05 08:39유효정

오픈AI, 검색 광고 검토…AI 서비스, 수익 모델 전환 모색

오픈AI가 광고 도입을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개발과 운영에 드는 막대한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3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 AI 모델에 광고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AI 응답과 검색 서비스에 광고를 추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픈AI가 지난달 출시한 새로운 AI 검색 서비스인 '서치GPT'에 광고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 오픈AI가 최근 메타와 구글 등 주요 광고 플랫폼에서 인재를 영입하며 광고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광고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분석한다. 현재 오픈AI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2억5천만 명을 넘었지만 유료 구독자는 약 1천만 명에 불과하다. 구독료 매출이 34억 달러(한화 약 4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최대 70억 달러(한화 약 10조원)에 달해 구독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AI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대규모 데이터 활용에 따른 비용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광고는 구독료를 보완하는 실질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월 20달러(한화 약 3만원)인 유료 구독 요금을 오는 2029년까지 44달러(한화 약 6만6천원)로 대폭 인상할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경쟁사들은 광고 도입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퍼플렉시티는 지난달 '스폰서 후속 질문' 형태의 광고를 선보였으며 구글은 미국에서 AI 오버뷰 검색 결과에 상업 광고를 적용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광고가 검색 결과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광고 시장의 변화는 검색 엔진 중심이던 기존 광고 시장의 판도를 AI 기반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오픈AI가 광고를 통해 성공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경우 기존 검색 광고 시장을 장악해온 구글과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어 CFO는 "현재 비즈니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광고는 미래 수익 다변화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도입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12.03 18:20조이환

포스코이엔씨, '19조 규모 누적손실' AI로 해결한 방법 제시

국내 건설사의 해외 프로젝트 누적 손실은 19조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해외 사업의 20%에서 적자가 발생하며 건설사들의 재무 건전성 악화를 유발한다. 누적 손실의 핵심 원인은 사업의 요구사항 및 계약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계약 검토 미흡에서 발생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계약 문서 검토 솔루션을 개발했다. 3일 포스코이엔씨 연구개발(R&D)센터 스마트컨스트럭션그룹 조우철 차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최한 AI 트랜스포메이션위크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 '포스닥(POSDAC)'의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포스코이엔씨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 10여 년간 해외 프로젝트에서 약 19조 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손실은 대규모 계약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건설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혔다. 계약서 조항의 불명확한 이해와 발주자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계약 검토 미흡과 발주 요구사항의 부적절한 반영과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한 추가 비용 지출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조 차장은 계약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시간적 제약과 과도한 업무량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입찰 및 계약 검토 기간은 평균적으로 1~2주에 불과하며 이 기간 동안 약 3천 장 이상의 계약 문서에 대해 기술적, 법적 조항을 검토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오류가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포스닥은 방대한 계약 문서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구축했다.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과 제조 환경에 특화된 데이터 학습으로 계약 문서의 조항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확성을 높였다. 조 차장은 "제조 산업에서만 주로 사용하는 약 2만여개의 단어를 추가로 학습시켜 문서 검토 단계의 혼선을 줄였다"며 "또한 AI가 모든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AI는 정확한 검토를 위한 근거를 제공하고 사람이 모든 의사결정을 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포스닥을 도입한 이후 기존 2주 걸리던 검토 기간을 20% 수준으로 단축하며 계약 검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계약 문서 외에도 법률 자문 및 기술 문서 검토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엔씨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대외 서비스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2건의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조우철 차장은 "현재 솔루션의 성능과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 및 복합 추론 에이전트 기술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텍스트를 비롯해 아니라 음성 및 기타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3 17:02남혁우

뤼튼, AI 수익화 '시동'…캐릭터 챗·광고 플랫폼으로 성장 '가속'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자사 '캐릭터 챗'을 부분 유료화하고 인공지능(AI) 광고 플랫폼 '뤼튼 애즈'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수익화 행보에 나섰다. 뤼튼은 지난 10월 말 '캐릭터 챗' 서비스에 부분 유료화를 도입한 후 단 두 달만에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캐릭터 챗'은 사용자가 제작한 AI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유료화 이후 뤼튼 모바일 앱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앱 순위 18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이번 유료 모델의 도입은 '캐릭터 챗' 창작자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AI 캐릭터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로써 창작자와 이용자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지난달 29일 출시된 '뤼튼 애즈'는 국내 최초 자연어 기술 기반 AI 광고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500만 명 이상을 기반으로 광고주에게 최적의 캠페인 대상을 자동 타겟팅하고 사용자 경험에 녹아든 광고 상품을 제공해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한 문장으로 타겟 찾기' 기능은 광고 캠페인 대상을 자연어로 묘사하면 적합한 잠재 고객을 찾아내는 기술로, 클릭률과 전환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예산에 맞춘 광고 효율 최적화와 성과 분석 등 디지털 광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뤼튼은 글로벌 AI 플랫폼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MAU가 500만 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향후 이용자 규모가 확대될 경우 매출 잠재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도 충분히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AI 대중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우리의 모든 서비스는 계속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며 "이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고품질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입체적 수익 모델을 계속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3 14:33조이환

[현장] AI 악용한 사이버 공격 급증… SK쉴더스, 선제적 방어 전략 제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보안 위협도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선제적인 대응 전략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재우 SK쉴더스 전무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SK쉴더스 사이버 시큐리티 미디어 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의 보안 트렌드를 돌아보고 내년도 주요 위협과 대응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SK쉴더스는 올해 가장 두드러진 보안 트렌드로 AI를 활용한 공격의 증가를 꼽았다. 딥페이크·보이스 기술이 악용돼 온라인 범죄와 허위 정보 유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여 개의 학교와 공공기관이 피해를 입었다. 또 랜섬웨어의 협박 전략이 다면적으로 진화해 데이터 암호화뿐만 아니라 유출과 디도스 공격까지 병행하는 사례가 늘었다. 이호석 이큐스트 랩(EQST Lab) 팀장은 "올해 보안 사고를 보면 AI 기술이 공격의 핵심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쉴더스는 AI 보안 위협의 확대를 내년도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 딥페이크와 딥보이스뿐만 아니라 거대 언어 모델(LLM)을 악용한 데이터 조작과 노출 시도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망분리 규제 완화로 인해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권한 관리 시스템(IAM)에 대한 공격이 늘어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 취약점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협력사를 노린 공급망 공격도 주요 위협으로 지적됐다. 보안 수준이 낮은 협력사를 경유한 공격이 증가하면서 원청사까지 연쇄적인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가치 상승에 따라 거래소와 개인 지갑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SK쉴더스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선제적인 예비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AI 특화 모의해킹 서비스를 통해 딥페이크 및 LLM 기반 공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고 취약점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모니터링, 탐지 및 대응(MDR) 서비스를 통해 랜섬웨어와 같은 고도화된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초동 대응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로 트러스트 모델의 도입으로 검증된 사용자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IAM 권한 탈취와 클라우드 환경 위협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이재우 전무는 "AI는 공격뿐만 아니라 방어에도 강력한 도구"라며 "핵심은 이를 어떻게 활용해 더 안전한 보안 환경을 만드는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2024.12.03 12:14조이환

한국적 '여백' 담았다…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가 2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GV70 전동화 모델)'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2022년 3월 처음 국내에 출시된 GV70 전동화 모델은 G80 전동화 모델, GV60에 이은 제네시스의 세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 아래 기존 GV70 전동화 모델의 세련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정교한 디테일을 더해 더욱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그라데이션 형태로 입힌 새로운 형상의 크레스트 그릴과 와이드한 느낌을 주는 범퍼 디자인, 정제된 인테이크 그릴 패턴을 바탕으로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만의 세련된 감성을 표현했다. 또한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했다. 측면부는 무광 다크 그레이 색상의 20인치 신규 휠을 추가하고, 기존 19인치 휠의 색상을 변경했다. 후면부는 방향지시등 위치를 범퍼에서 리어 콤비램프로 올려 시인성을 높이고 두 줄 디자인을 적용해 전·후면 통일성을 확보했으며, 범퍼 하단부에 두 줄의 크롬 가니쉬를 적용해 제네시스만의 두 줄 콘셉트를 극대화했다. 또한 리어 스포일러에 위치한 보조제동등(HMSL)의 형상을 직선화하고 보조제동등 아랫부분에 디지털 센터 미러(DCM)와 빌트인캠 기능의 두 카메라를 통합한 모듈을 적용해 깔끔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신규 외장 색상인 세레스 블루(유/무광)를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내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한국적인 '여백의 미'와 타원형 요소 중심의 독특한 인테리어 테마를 계승하면서 더욱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을 구현했다. 제네시스는 GV70 전동화 모델에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를 탑재해 하이테크한 느낌을 강조했다. 도어 트림 상단부에서 센터페시아로 이어지는 무드 램프는 한층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시각적인 고급감을 향상시키며, 은하수를 형상화한 도어 가니쉬와 무드 램프를 조합한 전기차 전용 '밀키웨이 패턴 무드라이팅'은 우아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또한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부착된 원톤 색상의 새로운 스티어링 휠은 정교한 스티치 디테일로 고급감이 한층 강화됐다. 이외에도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제공하며 스피커 커버를 리얼 알루미늄으로 마감해 내장 디자인 디테일도 더욱 높였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새롭게 적용된 전기차 전용 내장 색상인 '아이시 블루·글레이셔 화이트 투톤'을 포함해 총 3가지의 내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2025년 1분기 중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상세 가격과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4.12.02 09:07김재성

中 생성 AI 사용자 2.3억 명...전체 인구의 16% 넘어

중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상품을 이용하는 사용자 비중이 올 상반기 16%를 넘어섰다. 30일 중국 언론 CCTV가 인용한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의 '생성형 AI 응용 발전 보고서(2024)'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중국 생성형 AI 상품 사용자 규모가 2억3천만 명에 달했다. 중국 전체 인구의 16.4% 수준이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정부가 AI 영역 발전을 지원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하면서 AI 관련 산업의 체계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데 기인한 발전 양상이라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중국에서 정부의 승인을 받아 대중에 공개된 생성형 AI 서비스 초거대 모델 수는 이미 190여 개다. 올해 11월까지 베이징, 상하이, 광둥 등 세 지역의 생성형 AI 정부 승인 상품 수가 중국에서 각각 31.1%, 27.2%, 11.7%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생성형 AI와 각 산업의 융합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능형 언어 비서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기계번역과 지능형 의료 진단, 지능형 제조와 스마트 시티에 이르는 광범위한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중국의 AI 주요 산업 규모는 이미 6천억 위안(약 115조 5천720억원)에 달했으며 AI 기업 수는 4천500개를 넘어섰다.

2024.12.02 08:31유효정

중국서 테슬라 신형 '모델Y' 생산 착수설 나와

중국에서 테슬라가 신형 '모델Y'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 초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8일 중국 언론 CNMO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블로거(@팡후)는 최근 이틀간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신형 및 구형 모델Y를 공용 생산라인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형 모델Y의 생산 비중이 매우 낮다고 부연했다. CNMO는 "만약 이 소식이 맞다면 이는 신형 모델Y의 출시가 이미 목전에 왔다는 것"이라며, 별다른 일이 없다면 내년 1분기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또 다른 블로그(@중원2005)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내년 1월 출시설을 제기했다. 중국에서 모델Y는 2021년 정식 출시된 이래 이미 3년 간 판매돼왔다. 이어 테슬라차이나는 이주 모델Y의 한시적 할인 정책을 발표했으며, 최종 결제 금액에서 1만 위안(약 192만 5천원)을 할인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5년 무이자 할부 결제 이벤트도 중복 실시하며 올해 11월 25일부터 연말까지 주문 및 인도가 완료된 경우 적용된다. 이 경우 모델Y의 가격은 23만9천900위안(약 4천620만원)부터 시작한다. 테슬라에 따르면 모델Y는 기아 EV6,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전력소모가 낮은 SUV다.

2024.11.29 07:36유효정

HNIX, '아이러브 AI: KME 2024'에서 3D 저작도구 솔루션 모델릭 소개

HNIX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기술 컨퍼런스 '아이러브 AI: KME 2024' 현장에서 3D 저작도구 솔루션 '모델릭'을 소개했다. '모델릭'은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3D 콘텐츠 제작 및 관리 도구로 사용자들이 3D 오브젝트를 자유롭게 생성하고, 이를 가상 공간에서 배치하고 꾸밀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워크스페이스 기능을 통해 개인 및 팀 기반의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크리에이터와 기업 모두에게 유용한 것이 특징이다. 400여 개 이상의 오브젝트 에셋과 효과 적용을 지원하는 '스페이스 꾸미기' ▲라인 그리기를 통한 직관적인 '3D 오브젝트 모델링' ▲콘텐츠 저장공간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스토리지 관리' 기능은 '모델릭'이 지닌 대표적인 기능이다. HNIX 관계자는 "모델릭은 3D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도구로,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창의적으로 꾸밀 수 있도록 돕는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러브 AI: KME 2024'는 에코마이스와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며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 국방인공지능융합협회,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디지털의료융합산업협회, KOCAF, 한국수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규모 기술 전시회 및 컨퍼런스다. 행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며, 환경재단 후원으로 진행된다.

2024.11.27 16:18김한준

구글클라우드, 워크스페이스 AI 툴 진화…'제미나이' 한국어 지원 확대

구글클라우드가 자사 워크스페이스의 인공지능(AI) 도구 '제미나이'의 언어 지원을 확대하며 전 세계 10억 명 이상 사용자가 모국어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최근에 진행한 업데이트를 통해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에 한국어를 포함한 7개 언어를 새롭게 추가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어 외에도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프랑스어가 포함됐다. '제미나이'는 구글 '닥스', '시트', '드라이브', '지메일' 등 워크스페이스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사이드 패널에 내장돼 있다. 이번 언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문서 작성, 파일 요약, 이메일 답장 등 다양한 업무를 자신의 언어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이 도구는 마케팅과 영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제미나이'는 창의적인 문구를 작성하거나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요약해 제공하며 팀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 구글 '미트' 영상 통화에서는 실시간 번역 자막 기능을 통해 언어 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향후 구글 챗의 자동 번역 기능 추가를 준비 중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60일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돼 더 많은 사용자들이 제미나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언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브라질 기업 나투라의 레나타 마르케스 최고정보책임자는 "'제미나이'를 통해 직원들의 역량이 향상되고 업무가 크게 개선됐다"며 "모든 직원이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4.11.22 14:20조이환

"오픈AI 능가하나"…中 딥시크, 'R1' 추론 모델 공개

중국의 오픈소스 스타트업 딥시크가 출시한 추론 인공지능(AI)이 오픈AI 최신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 20일 벤처비트에 따르면 딥씨크는 추론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인 'R1-라이트-프리뷰'를 자사의 웹 기반 AI 플랫폼 '딥시크 채팅'을 통해 공개했다. 이 모델은 논리적 추론과 수학적 문제 해결에 특화돼 오픈AI가 지난 9월 출시한 'o1-프리뷰'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 'R1-라이트-프리뷰'는 사용자의 질문에 응답하기 위해 사고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생각의 연쇄(CoT)' 방식을 채택했다. 사용자는 AI가 내리는 결론의 근거와 논리를 단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기존의 결과 중심적인 AI 모델과 차별화된다. 딥시크는 이 모델이 미국 '수학 초청 시험(AIME)'이나 '인간 수학 적성 평가 시험(MATH)'과 같은 주요 벤치마크에서 오픈AI 'o1-프리뷰'를 능가하는 결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학적 계산과 복잡한 논리를 요하는 문제에서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으며 AI 모델의 사고 깊이를 늘릴수록 성능이 크게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R1'에는 고급 기능인 '딥 씽크 모드가 추가 돼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며 더 정밀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다만 이 모드는 오픈AI 'o1'과 같이 하루 50개의 메시지만을 사용하도록 제한돼 사용자는 모델의 성능을 데모 형태로 체험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모델이 수학, 코딩 등의 응용 분야를 우선으로 기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독립적인 검증을 위한 코드와 세부 기술적 자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외부 검증은 제한되는 상태다. 딥시크는 앞으로 'R1' 시리즈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AI 접근성을 강화하고 개발자와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기 위한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의 일환이다. 이전 모델인 'V2.5'도 언어 처리와 코딩 작업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하며 오픈소스 AI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은 바 있다. 벤처비트는 "딥시크는 투명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AI 모델로 오픈소스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 왔다"며 "이는 연구와 개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024.11.21 09:46조이환

"오픈AI 따라잡을 수 있을까"…머스크, AI 주도권 놓고 '총력전'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미래 기술의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 경쟁사 견제, 소셜미디어 엑스(X)를 활용한 자극적인 홍보 등으로 AI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선두주자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과제가 여전히 산재해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엑스AI(xAI)는 최근 60억 달러(한화 약 8조3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를 무려 500억 달러(약 70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겨우 6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회사의 기술력과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동시에 입증했다. 확보한 자금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10만 개를 매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모델의 훈련을 강화하고 오픈AI, 앤트로픽 등 선발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엑스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멤피스 남서부에 위치한 약 7만3천 평방미터 규모의 공장 부지에 건설 중인 이 시설에는 최신 GPU가 최소 10만 개에서 최대 20만 개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회사의 내실 강화에 그치지 않고 경쟁업체를 겨냥한 공격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AI 업계 내 공정한 경쟁을 사유로 지목하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와 MS의 파트너십은 사실상의 합병으로, AI 업계에서 독점적 지위를 형성해 시장을 교란했다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오픈AI는 경쟁사들의 AI 인재 확보도 방해하고 있다"며 "평균 연봉이 약 53만4천 달러(약 7억5천만원)로, 실리콘밸리 평균보다 훨씬 높아 시장을 왜곡시키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같은 갈등의 배경에는 머스크와 오픈AI 사이의 오랜 불화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15년 비영리단체로 시작한 오픈AI의 공동창립자였던 머스크는 테슬라의 AI 개발과의 이해충돌 우려로 이사회에서 사임한 바 있다. 이후 오픈AI가 영리 조직으로 전환되자 머스크는 오픈AI가 원래의 목적을 잃었다며 여러 차례 소송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업계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소송 목적이 오픈AI의 공익적 가치 보존이 아니라 엑스AI의 AI 업계 주도권 확보에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머스크가 오픈AI 이사였던 지난 2017년에 이미 그가 회사에서 절대적인 통제권을 가지려고 시도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당시 일리야 수츠케버 전 오픈AI 공동창업자는 머스크에게 이메일을 통해 "현재 회사 구조로는 당신이 범용인공지능(AGI)에 대한 절대적 통제를 가지게 될 위험이 있다"며 "당신이 독재자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는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에서 보이는 행보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AI 안전성·공공선을 위해 오픈AI를 견제한다는 본인의 주장과는 반대로 엑스AI에 대한 자극적인 소식과 과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자사 챗봇 '그록(Grok)'에게 코카인 제조법을 물어보는 스크린샷을 게시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그록-2'를 두고 타사의 그림 생성 AI에 비해 검열이 적다는 점을 강조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직원도 이러한 행렬에 가세했다. 히우 팜 엑스AI 연구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최근 출시된 '그록-3(Grok-3)' AI가 수학계의 오랜 난제인 리만 가설을 증명했다"며 "증명이 맞을 경우 AI가 너무 똑똑해서 인류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모델 훈련을 일시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팜 연구원의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러한 발언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평했다. 오픈AI나 앤트로픽의 후발 주자로서 기술적 성숙도나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과장된 시도라는 분석이다. 실리콘밸리의 한 AI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가 테크 분야 전반에서와 마찬가지로 AI 산업에서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오픈AI와 같은 선두주자들이 보다 앞서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4.11.18 17:24조이환

AI 혁신 시대, 성공적인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 구축을 위한 필수 전략

AI 혁명의 물결 속에서 머신러닝 기술은 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자동 번역, 이미지 검색, 추천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머신러닝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 머신러닝의 강점은 분명하다. 제한된 규칙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던 기존 자동화 시스템에 비해 훨씬 더 유연한 대안을 제시하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머신러닝 기술 그 자체가 비즈니스의 황금 열쇠는 아니다. 기술을 도입하는 것과 이를 실제로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머신러닝 모델을 서비스화하기 위해서는 문제 정의부터 데이터 수집 및 삭제, 데이터셋 구축, 모델 개발, 모델 평가, 모델 배포, 시스템 개발, 지표 평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처음부터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이 과정에서 수많은 업무가 수반되기에 여러 요소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머신러닝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화하기 위해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필수 요소는 무엇일까. 먼저, 효율적인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 구축을 위해서는 보다 빠른 배포 주기를 마련해야 한다. 머신러닝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와 달리, 눈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능 개선이 대다수다. 그러므로 머신러닝 모델이 성능 향상을 거듭 이뤄낼 수 있도록 실제 제품에 적용해보고 사용자 반응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배포 주기를 유지한다면 또 다른 이점도 얻을 수 있다. 머신러닝 프로젝트의 단점인 불확실성을 줄이는 동시에 사용자 데이터를 추가 학습한다는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빠른 배포 주기를 마련하려면 초기 단계에서 최대한 작은 범위로 개발해야 한다. 사용자 전체가 아닌 일부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타깃을 쪼갤 수도 있고, 개발 초기에 간단한 모델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더 크고 복잡한 모델을 도입하는 접근을 택할 수도 있다. 다양한 접근 방법 중 상황에 맞는 전략을 취한다면 초기 개발 비용을 줄이고 더 빠르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사람과 머신러닝 모델을 동시에 사용하는 융합 프로세스를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머신러닝 모델은 비교적 저렴하고 빠르게 결과를 출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람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진다. 반면 사람은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을지라도,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사람과 머신러닝의 중간점을 찾아 적절히 융합하면 원하는 수준의 성능과 비용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머신러닝 모델의 정밀도가 높은 구간에서는 이를 단독으로 이용해 콘텐츠를 처리하고, 정밀도가 부족한 부분에서는 사람의 판단을 더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최근 생성 AI의 가속 발전으로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비용까지 저렴한 경우도 점차 늘고 있는데, 발전하는 AI 연구 속도에 맞춰 AI 활용 전략도 민첩하게 수립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 구축할 때는 시스템의 가시성을 높이고 오류를 신속하게 감지할 것을 강조하고 싶다. AI는 회계 로직처럼 정답이 명확한 문제를 풀기보다는 번역, 이미지 검색, 추천 시스템과 같이 정답이 없는 문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기에 특정 로직에 버그가 생기더라도 사용자에게 직접 드러나는 오류 없이 암묵적인 성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여러 엔지니어의 손을 거쳐 탄생하기 때문에 버그가 발생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넓다. 사용자 모바일 디바이스의 운영체제가 업데이트되어 데이터 형태 변화가 발생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AI 시스템의 성능이 저하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시스템 내 모니터링 및 로깅 장치를 구축해 가시성을 확보해야 하며 오류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최근 하이퍼커넥트 AI 조직에서도 가시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AI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성공적인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 구축을 위해서는 빠른 배포 주기, 사람과 머신러닝의 적절한 융합, 그리고 시스템의 가시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나아가 엔지니어 개인 차원에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머신러닝을 모두 잘 이해하기 위해 꾸준히 기술 동향을 살피고 지식의 폭을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는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상당한 노력이 요구되지만, 효율성과 생산성의 극대화, 고객 경험 향상과 같은 다양한 이점 덕분에 다수 기업에서 선호도가 높다. 앞서 살펴본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한다면, 불확실성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2024.11.15 10:55이영수

中 바이두, 말 알아듣고 영상 찍어주는 'AI 글라스' 발표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을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기반 스마트 글라스를 내년에 내놓는다. 12일 중국 바이두가 '샤오두 AI 글라스'를 발표했다. 바이두는 이 제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중국어 초거대 모델 탑재 네이티브 AI 글라스라고 소개했다. 선글라스처럼 생긴 이 제품은 장착시 사진 및 영상 촬영을 지원하고, 보행 중 질문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칼로리 인식, 사물 인식 백과사전, 시청각 통역, 스마트 메모 등 기능이 있다. 글라스를 착용한 이가 음성으로 '샤오두, 영상을 녹화해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영상을 녹화해주는 방식이다. 여행지 등에서 길을 걷다가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을 하면 답을 주거나, 먹고 있는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해준다. 예술 작품을 설명해주거나 음악을 들려줄 수도 있다. 상황에 맞는 맞춤형 음악을 추천해줄 수 있다. 이 제품의 무게는 45g이며 1천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AI 손떨림 방지 알고리즘도 있다. 배터리 대기 수명은 56시간으로 5시간 연속 듣기가 가능하다. 30분이면 완충된다. 바이두에 따르면 이 제품은 저전력 소모를 위한 회로 구조 설계를 채용했다. 글래스에는 음성을 인식하기 위한 4개의 마이크가 장착돼있으며, 빗물 유입 방지 기능이 있는 스피커가 있다. 이 샤오두 AI 글래스는 내년 상반기에 정시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2024.11.13 09:01유효정

클라우데라 "내년에는 프라이빗 LLM이 주류된다"

기업들이 향후 퍼블릭 모델보다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LLM)을 선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보안과 데이터 보호의 중요한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클라우데라가 발표한 '2025년 기술 전망'에 따르면 내년 AI 기술 트렌드에서는 보안 강화, 거버넌스 발전, 프라이빗 거대 언어 모델(LLM) 선호가 3대 주요 이슈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생성형 AI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는 보안과 거버넌스가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데라는 기업들이 AI 도입 초기와 달리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요구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신뢰 가능한 데이터 확보와 성과 중심의 전략이 기업 AI 계획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확산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온프레미스, 퍼블릭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유연하게 통합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가 AI 도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보고서가 참조한 딜로이트의 조사 결과에서도 규제 준수와 거버넌스 문제가 AI 도입 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지적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라우데라는 하이브리드 데이터 통합 관리 플랫폼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이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통합 관리하면서 보안과 규제 준수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라이빗 LLM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퍼블릭 모델과 달리 맞춤형 모델을 통해 더 높은 보안과 데이터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검색증강생성(RAG) 같은 고성능 기술을 통해 데이터 보호·성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HR, 공급망 등 다양한 기업 운영 분야에서 이러한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승철 클라우데라 코리아 지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은 단순한 클라우드 이동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확보와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통합적 운영"이라며 "이를 통해 AI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12 17:09조이환

투비유니콘, 의료분야 AI진료 상담사 '닥터챗' 첫 공개

초거대AI 상용화 모델을 보유한 에듀테크 전문 기업 투비유니콘(대표 윤진욱)이 '2024 대한민국 정부박람회'에서 초거대AI 기술과 공공 서비스를 연계한 교육 및 의료 AI플랫폼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 박람회는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주최한다. 오는 13~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투비유니콘은 이 박람회에서 중・고교용 진로 및 수업 설계 플랫폼인 '2025 노크(NOK)' 고도화 버전과 의료용 AI 플랫폼 '닥터챗' 등을 선보인다. '2025 노크' 버전은 교사의 수업 진도와 학생 진로를 분석, 지원하는 생성형 AI 교육 플랫폼이다. 독자 구축한 LLM(거대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중·고등학교 교사의 다양한 경험과 실증을 바탕으로 만든 에듀테크 플랫폼을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도화했다. 이 '노크'버전은 수업 및 진로설계를 위한 자료 제공이 가능하다. 16+1 융합 활동 주간에는 학습 내용 및 활동, 발표자료 등을 AI기반으로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춰 지도할 수 있다. 현재 전국 중・고교 7백여 곳에서 이 플랫폼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이와 함께 투비유니콘은 초거대 AI 기술과 연계해 개발 중인 의료 서비스 '닥터챗'을 처음 공개한다. '닥터챗'은 AI진료 상담 및 병원예약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향후 실버 헬스케어 AI인 '담소'로 확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담소'는 충남 부여군과 함께 지역 및 사용자의 특성과 심리 데이터를 학습시켜 사용자 맞춤형 대화 제공이 가능한 심리케어 솔루션이다. 내년까지 시니어 데이터 기반의 sLM(소형언어모델)을 구축한 뒤 대화형 AI 보이스 봇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윤진욱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초청돼 자체 구축한 초거대AI 기술과 이와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08 15:58박희범

맨디언트 "생성형 AI 시대…방어자가 공격자보다 강력해 질 수 있다"

"지금까지 사이버 보안은 방어자가 불리한 게임이었습니다. 이제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이 판도를 역전시킬 수 있습니다." 심영섭 맨디언트 한국 및 일본 총괄은 6일 서울 강남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생성형 AI를 통한 보안 취약점 점검 및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심 총괄은 20년 이상의 사이버 보안 경력을 바탕으로 '방어자의 딜레마'를 강조했다. '방어자의 딜레마'란 방어자가 모든 취약점을 막아야 하지만 공격자는 단 하나의 취약점만 찾아 침투하면 된다는 불평등한 상황을 뜻한다. 지난 2000년대 IT 버블 시기부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며 보안 담당자는 끊임없이 늘어나는 취약점들을 모두 방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심 총괄은 AI 시대에 접어들어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심 총괄은 맨디언트의 연례 보고서인 '엠-트렌드(M-Trends)'를 인용해 최근 사이버 공격의 경향을 설명했다. 과거에는 네트워크 및 시스템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타깃으로 한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취약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 생성형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에는 기존의 버그나 취약점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심 총괄은 "실제로 생성형 AI가 생성한 코드의 약 40%가 보안 취약점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개발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는 신중한 검토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어자에게는 생성형 AI가 주는 이점도 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자동화 도구를 활용하면 정적·동적 분석을 통해 보안 취약점을 효과적으로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드QL(CodeQL), 트리비(Trivy) 등 다양한 솔루션이 개발돼 취약점을 탐지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구글의 OSS-퍼즈(OSS-Fuzz)나 엔비디아의 백스(VACS)처럼 오픈소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들도 활발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보안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심 총괄은 "LLM을 활용한 자동화로 보안 전문가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방어자에게만 불리하던 구도가 역전될 수도 있는 기회의 창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안 전문가는 생성형 AI가 보안 분야에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주지하고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06 16:58조이환

메타, LLM '라마' 美정부 방위·군사기관 지원…中 AI경쟁 확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메타가 미국 정부 방위 및 국가 안보 기관에 오픈 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인 라마(Llama)를 제공한다. 6일 MS파워유저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액센츄어, 아마존웹서비스(AWS), 록히드 마틴, 오라클 등과 협력해 정부 기관에 AI모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오라클은 라마를 기반으로 항공기 유지 관리 문서를 통합해 기술자가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항공 수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스케일 AI는 라마를 미세 조정해 작전 계획 및 취약성 식별과 같은 안보 임무를 지원한다. 록히드마틴은 AI 팩토리에 라마를 통합해 코드 생성, 데이터 분석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업무를 가속화한다. 이 밖에도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민감한 데이터를 위한 보안 클라우드 솔루션을 라마를 활용해 구축하고 IBM은 왓슨 솔루션을 기반으로 자체 관리형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를 국가 안보 기관에 지원한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군사적 용도 AI 사용을 제한했던 기존 AI기업들의 행보와 대비된다. 이에 대해 메타는 최근 중국 등 경쟁국에서 개발 중인 군사용AI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닉 클레그 메타 글로벌 사업 사장은 "중국을 포함한 많은 경쟁국이 미국을 앞지르기 위해 자체 오픈소스 모델을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AI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에선 경쟁국에서 오픈소스의 메타의 라마를 활용한 군사용AI를 개발 중인 만큼 이에 대처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인민해방군(PLA)과 연계된 연구그룹에서 군사 중심 AI 도구인 '챗빗(ChatBIT)'을 개발했다. 챗빗은 라마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군사 전용 업무와 대화에 특화되어 기존 AI 대비 더 높은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닉 클레그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미국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AI에 대한 접근성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미국과 가까운 동맹국의 전략적, 지정학적 이익을 지원하는 선순환을 만든 것"이라며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가 민주적 가치와 보호 장치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보장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11.06 10:11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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