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뉴스투명성위원회로 미디어 자문기구 확대 개편
카카오가 미디어 서비스 자문기구를 뉴스투명성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플랫폼 기업에 요구되는 디지털 책임을 실천하고자 관련 분야 전문가를 추가로 위촉해 미디어 자문 기능을 고도화했다. 카카오는 2016년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 운영과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해 미디어자문위원회를 발족해 운영해왔다. 개편된 뉴스투명성위원회는 논의 대상을 뉴스 서비스에 집중하고, 기술과 정책 등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이용자들에게 책임 있는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스투명성위원회엔 알고리즘 전문가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신규 위원인 임종섭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대학 교수와 한지영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미디어와 기술 모두 정통한 전문가로,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를 위한 깊이 있는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뉴스투명성위원회는 신규 위원 2인과 위원장인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비롯해 김경희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김민정 한국외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장현 성균관대 인간 인공지능(AI) 인터랙션융합학과 교수, 도준호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최지향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총 9인 체제로 확대됐다. 투명성위원회는 이달 초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본격화했다. 첫 회의에선 이용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뉴스 기사를 노출하기 위한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는 향후 회의록과 활동 내용을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임광욱 카카오 미디어사업실장은 “각종 정책과 서비스, 주요 알고리즘 변화 등에 대해 뉴스투명성위원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뉴스 서비스의 투명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 디지털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알고리즘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응답해 ▲뉴스 탭 배열 이력 공개 ▲알고리즘 윤리헌장 제정 ▲뉴스 알고리즘 설명을 진행했다. 아울러 미디어 전문가들과 협업해 다음뉴스 배열 설명서를 발간하며, 뉴스 노출 알고리즘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지난해 7월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 공동체 서비스들의 AI 윤리규정 준수 여부와 위험성 점검,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한 정책 개선 업무를 실행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