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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불닭 열풍"…삼양식품, 3Q 영업익 전년比 50%↑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탄탄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공장증설과 전략적 관세 대응을 통해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했다.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천320억원, 영업이익 1천30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0% 늘었다. 3분기 실적을 이끈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5천105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2024년부터 매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1%까지 확대됐다.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3분기 전년 대비 59% 증가한 1억 1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56% 성장한 9억 5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밀양2공장 가동과 미국 상호관세에의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은 증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 해외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하며 관세 여파를 최소화했다. 삼양식품은 3분기 연속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천84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3천446억원)을 넘어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와 전략적 관세 대응, 고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관세 등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고 밀양2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수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4 16:43김민아

농심·삼양 국내외서 훨훨 나는데…오뚜기 '잠잠'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2위 기업 오뚜기가 내수 부진과 해외 시장 정체로 실적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쟁사 농심과 삼양식품이 각각 해외·국내 시장에서 공격적 확장 전략을 펼치는 것과 달리, 오뚜기는 해외 매출 비중이 10%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성장 동력이 약하다는 평가다. 실적 기상도 농심·삼양식품 '맑음'…오뚜기만 '먹구름'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뚜기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어난 9천435억원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8% 줄어든 605억원으로 관측됐다. 증권가의 예상이 들어맞는다면 오뚜기는 지난해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수익성 감소세를 이어가게 되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오뚜기 영업이익은 1천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오뚜기의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1천9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이 2천억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라면 업계 경쟁사인 삼양식품과 농심의 분위기는 다르다. 삼양식품은 3분기 매출 5천927억원, 영업이익 1천3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49.2% 오른 수치다. 올해 연간 매출 기준으로는 사상 최초 2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농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8천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 늘어난 451억원으로 예상됐다. 해외 매출 비중 수년째 10%대 그쳐 오뚜기의 실적 부진이 점쳐진 배경은 해외 시장에서의 부진 때문이다. 오뚜기는 내수 의존도가 높지만,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오뚜기의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약 10.8%에 그쳤다. 지난 2023년 이후 줄곧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이 올해 상반기 기준 약 80%, 농심이 40%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증권가에서도 오뚜기 실적 반등의 키를 글로벌 매출로 꼽았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부진 영향에 판매 관련 비용 집행과 관련된 마진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해외의 경우 미국 중심 성장이 긍정적이지만 비용투입 영향으로 단기 마진 레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히트 상품'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은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은 국물 라면이고, 볶음 라면인 '콕콕콕'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양의 식문화는 국물이 없는 면이 중심이기 때문에 국물 라면에 대한 선호도가 낮다”며 “해외 공략을 위해서는 볶음 라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오뚜기 관계자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기업 브랜드와 제품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대표 제품인 진라면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기업 브랜드 'OTOKI'와 대표 제품 브랜드 'Jin'의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방탄소년단 진을 모델로 한 진라면 글로벌 캠페인을 필두로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툼바'로 해외 진출…삼양은 '우지'로 국내 공략 삼양식품과 농심은 상반된 시장 확장 전략을 펼치며 실적 상승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농심은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농심의 최근 3년간 글로벌 매출은 ▲2022년 1조1천517억원 ▲2023년 1조2천515억원 ▲2024년 1조3천38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농심은 해외 공략의 핵심으로 볶음 라면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신라면 툼바'가 그 중심에 있다. 신라면 툼바는 지난 4월 미국 월마트 약 20% 매장에 입점했고 5월에는 로스앤젤레스 코스트코 등으로 판매처를 넓혔다. 미국 대형 유통체인 크로거 입점도 예정돼 있다. 올해 말에는 글로벌 시장에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는 오는 24일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지난달 독일 '아누가 2025'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제품으로, 최근 스와이시(Swicy) 트렌드를 반영해 외국인에게 친숙한 단맛과 한국식 매콤달콤한 맛을 조화롭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와이시는 단맛과 매운맛의 조합을 뜻하는 신조어다. 삼양식품은 '우지 파동' 이후 자취를 감췄던 '우지(소기름)'를 활용한 신제품 '삼양1963'을 출시하고 내수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국물 라면으로 동물성 기름 우지와 식물성 기름 팜유를 황금 비율로 혼합한 골든블렌드 오일로 면을 튀겨 고소한 향과 감칠맛을 강화한 프리미엄 라면이다. 이를 바탕으로 불닭볶음면에 쏠린 매출 의존도를 분산시키고 국내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삼양식품의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약 10%로 집계됐다. 농심(55%)과 오뚜기(20%)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직은 삼양1963 수출 계획이 없다”며 “국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1.13 17:13김민아

면사랑,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넾다세일' 참가

면사랑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대규모 쇼핑 행사 '넾다세일'에 참여한다. 7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며, 최대 7만 원의 앱 전용 쿠폰과 함께 면사랑 인기 제품을 최대 28%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제품별 할인율과 구성은 네이버 면사랑 공식 브랜드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품목은 총 4종으로, ▲사누끼우동면 및 우동장국 세트(10인분) 18%, ▲얼큰짬뽕·남해멸치 감자수제비(6입 2종) 28%, ▲남해멸치·사골곰탕 칼제비(2종 4개) 26%, ▲가쓰오·얼큰어묵우동(2종 4개) 등이 할인된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매일 0시를 기준으로 앱 전용 쿠폰이 선착순 지급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10%(최대 7천원), ▲10만원 이상 시 7%(최대 2만원), ▲30만원 이상 시 5%(최대 7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제품 할인과 쿠폰은 중복 적용이 제한되며, 재고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면사랑 고은영 마케팅실 상무는 “이번 행사에는 겨울철 대표 메뉴인 사누끼우동과 장국세트를 비롯해 따뜻한 면요리 6종을 준비했다”며 “차가워지는 계절에 고객들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07 10:15류승현

삼양식품, 미국서 '불닭 카우치 타임' 행사 성황리 종료

삼양식품이 할로윈 시즌을 맞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한 '불닭 카우치 타임' 행사가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미국 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불닭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의 하나로 진행됐다. 6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1일 로스앤젤레스 대형 쇼핑몰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서 할로윈 기념 팝업 매장을 열었다. 매장은 불닭볶음면 포장 디자인을 활용해 꾸며졌으며, 중앙에는 불닭 모양의 소파를 설치해 시각적 주목도를 높였다. 방문객들은 불닭 로브와 한국식 찜질방 양머리 수건을 착용한 채 사진을 찍으며 '카우치 타임'을 즐겼다. 행사에는 약 3시간 동안 천여 명이 방문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삼양식품은 현장 열기를 온라인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해시태그 참여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이용자들이 집에서 로브를 입고 불닭볶음면을 즐기는 모습을 '#BuldakCouchTime' 해시태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방식이다. 틱톡 팔로어 2천만 명에 달하는 브룩 몽크와 한국계 미국 가수 레이 아미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행사 시작 일주일 만에 누적 조회 수가 천만 회를 돌파하며 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화려한 분장 대신 불닭 브랜드가 전하는 매운 즐거움과 집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결합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불닭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잘파 세대를 비롯한 전 세계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0:29류승현

신라젠, BAL0891·티슬렐리주맙 병용 임상 美 FDA IND 승인

신라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항암제 'BAL0891'과 글로벌 제약사 비원메디슨(구 베이진)의 면역관문억제제(anti PD-1) 티슬렐리주맙(Tislelizumab)을 병용하는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받았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라젠은 BAL0891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임상을 미국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임상은 지난 1월 체결된 비원메디슨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하며, 계약에 따라 신라젠은 티슬렐리주맙을 무상 공급받아 BAL0891과의 고형암 대상 병용 임상을 진행한다. 이번 병용 임상을 통해 BAL0891과 티슬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최적 용량을 확인하는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평가해 BAL0891이 면역관문억제제의 최적 병용 파트너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임상 연구 결과에 따라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 등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신라젠은 앞서 여러 연구를 통해 BAL0891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효과를 입증해 왔다. 특히 지난 4월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는 BAL0891이 종양미세환경을 항종양 면역에 유리하게 조성하고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구 결과 과학적 신뢰도가 높은 베이지안 통계기법을 적용해 BAL0891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결정적(decisive)' 수준의 시너지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이번 임상은 최근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정책에 따라 각광 받고 있는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 결과로 승인받았으며, 병용 임상으로는 세계 최초 사례라고 한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FDA 승인으로 BAL0891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임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라며 “신라젠 연구진들은 글로벌 임상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난치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우수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3 17:21조민규

삼양식품 불닭, 누적 판매량 80억개 돌파

삼양식품은 24일 불닭볶음면이 2012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2023년 50억 개, 2024년 70억 개를 넘어 올해 상반기까지 80억 개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인구 82억 명에 맞먹는 규모로, 사실상 전 세계인이 한 번씩 맛본 셈이다. 불닭 시리즈는 매운맛을 앞세운 차별화된 제품력과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해 미국, 중국, 동남아, 유럽 등 100여 개국으로 수출 범위를 넓히며 K-푸드 세계화를 견인했다. 이후 '불닭 챌린지' 등 글로벌 바이럴 경험이 축적되면서 단순한 라면이 아니라 놀이와 리액션의 대상이자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삼양식품은 불닭 소스·스낵·간편식 등 확장 제품군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미국 코첼라 등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과 현지 팬덤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경험을 강화했다. 불닭 소스는 현재 50여 개국에 수출되며 현지 외식·리테일 상품으로도 확장 중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 맞춤 제품과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4 09:59류승현

세계 휩쓴 K-라면, 해외선 아직 '라멘'…왜그럴까

라면이 K-푸드 수출을 이끄는 또 하나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았지만, 국내 기업 대부분이 여전히 일본식 발음인 '라멘'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식품회사들이 국내 기업보다 먼저 해외 시장에 진출해 라멘 표기법이 보편적이고, 해외 소비자 인식은 라멘에 쏠려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글로벌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며 한국식 발음 표기 전환을 검토 중이다. K-푸드 인기 고공행진…주도자는 '라면'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케이-푸드플러스(K-Food+) 잠정 수출액이 66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K-Food+는 신선·가공 농식품과 농산업(스마트팜, 농자재, 동물약품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품목별로는 라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라면 수출액은 7억 3천100만 달러(1조 17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매운맛에 대한 세계적 인기와 함께 매운 크림라면 등의 신제품이 해외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미국에서 40%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고, 유럽·아세안 등 신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히 이어졌다. 독립국가연합(CIS)에서는 수출액이 50% 이상 급증했다. 라면 인기에 힘입어 국내 라면기업들의 주가도 올랐다. 올해 들어(22일 종가 기준) 삼양식품은 108.7%, 농심은 21.1%, 오뚜기는 7.3% 각각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서 주인공이 라면·김밥·과자 등 K-푸드가 다수 등장하며 글로벌 소비자 노출이 확대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농심이다. 신라면, 신라면 블랙, 신라면 툼바, 새우깡 등을 활용한 협업 제품을 국내뿐 아니라 미국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와 아시아 식품을 판매하는 H마트에 선보였기 때문이다. 라면보다 라멘 인지도가 높아…추후 전환 VS 계획 없어 다만 해외 시장에서 'Ramyun(라면)'보다 'Ramen(라멘)'의 인지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과제다. 국내 기업의 수출용 라면은 대부분이 일본식 발음으로 표기됐기 때문이다. 아마존에 등록된 국내 업체들의 수출용 라면을 살펴보면 삼양식품(불닭볶음면), 오뚜기(진라면), 팔도 등의 제품 대부분은 라멘으로 등록돼 있다. 국내 라면 제조사 중 한국식 발음으로 표기한 곳은 농심이 사실상 유일하다. 이들이 일본식 발음으로 제품명을 표기한 것은 일본 식품회사들이 국내 기업보다 먼저 해외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라면보다 라멘의 인지도가 높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누들, 라멘 등 여러 표기법이 있는데 라멘이 가장 보편적”이라며 “서구권 소비자에게 '라멘'은 국물 라면과 컵라면 등 즉석면 전체를 아우르는 보편 명사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향후 한국식 표기를 두고는 기업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삼양식품과 팔도는 라면 표기를 변경할 계획이 없지만, 오뚜기는 향후 표기 전환을 검토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 다수가 아직 라면을 라멘이라는 표기로 인지하고 소통되는 현실을 고려한 표기”라면서도 “라면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가 충분히 확보되는 시점에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위해 한국식 발음 표기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의 경우 관련 트래픽을 분석하면 라면보다 라멘이 훨씬 많고 'spicy(매운맛)'라는 별도의 정체성을 부여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가져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매운맛에 방점을 두고 있고 현재로서는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5.09.22 17:51김민아

목표주가 200만원 눈앞…삼양식품, 美 관세에도 끄떡없다

삼양식품이 증권가 최고 목표주가인 2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미국 관세 인상 부담에도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글로벌 성장세가 이어지고, 국민연금이 투자 성격을 일반투자로 바꾸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삼양식품 주가는 156만7천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6%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만 112% 급등한 수치다. 지난 28일에는 장중 164만2천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역대 최고 목표주가 190만원 제시…“관세에도 문제없어”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생산능력 확충 덕분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7월부터 밀양2공장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현재 6개 생산라인(봉지면·용기면 각 3개) 중 라인 3개를 가동 중이다. 밀양2공장 생산캐파는 20시간 가동 기준 연간 6억9천만식, 23시간 기준 8억3천만식으로 추정된다. 기존 공장 생산량까지 합하면 최대 27억식까지 가능하다는 추산이다. 성장 기대감에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최근 메리츠·대신·키움·IBK·교보·현대차·한화투자증권 등은 삼양식품의 목표가를 높였다.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190만원으로 상향하며 역대 증권사 리포트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기준 6개 라인 중 3개 라인을 가동 중이며 가동률은 40%로 추정된다”며 “9월부터 봉지면 라인 모두 2교대로 생산 예정이며 연내 용기며 3개 라인까지 모두 2교대 생산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공급 병목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해외 수요 대응이 원활해질 전망이며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관세 인상에도 삼양식품의 성장세는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가 완전히 반영되는 올해 4분기부터는 가격 전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요 경쟁사들이 2~3분기에 미국 시장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이를 감안하면 10%에 가까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추산돼 관세 부담에 따른 비용 증가를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사업에 더욱 더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고영업책임자(CSO) 직책을 신설하고 김기홍 전무를 선임했다. 삼양식품이 영업 조직을 C레벨(최고경영진)로 격상해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무는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켈로그·존슨앤드존슨·맥도날드 등 글로벌 소비재 기업에서 약 25년간 근무했다. 삼양식품에는 지난 2023년 2월 합류해 중국·일본·동남아시아·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끌었다. 삼양식품 측은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와 글로벌 판매 거점 확대로 인해 기존에 거점별로 분리돼 있었던 세일즈 기능을 총괄하고 국가·지역 및 유통 채널별 판매 전략 수립과 실행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C레벨급 조직 신설을 계속 검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도 지분 확대…배당 늘어날까 여기에 국민연금도 적극적인 주주 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연금은 삼양식품 보유 주식을 기존 71만2천368주(9.46%)에서 72만1천633주(9.58%)로 늘렸다고 지난달 27일 공시했다. 보유 지분을 늘린 것뿐 아니라 국민연금은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통상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변경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배당 확대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 위법 행위를 한 임원의 해임 등 단순투자보다 더 적극적인 주주 활동에 나설 수 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배당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연간 배당 총액이 이익 규모 대비로는 적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삼양식품의 주당 배당금은 2020년 800원에서 지난해 3천300원으로 약 312%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이 이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배당성향은 13%에서 8%로 낮아졌다. 삼양식품은 “2020년부터 5년간 연속으로 배당금 상향을 진행했다”며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으로 선배당, 후기준일 확정제도를 도입해 배당 정책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2025.09.01 17:01김민아

삼양식품, 상반기 영업익 49.8% 증가…"해외매출 호조"

삼양식품이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돌파하며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14일 삼양식품 공시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천5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고, 영업이익은 1천201억 원으로 34.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821억 원, 영업이익은 2천541억 원으로 각각 33.6%, 49.8% 성장했다. 해외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4천4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수출 최대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이어졌고, 지난해 설립된 유럽 법인도 빠르게 매출을 확대했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현지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유통망 확대를 통해 30% 성장한 6억5천만 위안(약 1천254억7천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월마트·코스트코에 이어 HEB, 샘스클럽 등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 확대에 힘입어 32% 늘어난 9천400만 달러(약 1천301억7천12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법인은 직전 분기보다 두 배 증가한 3천200만 유로(약 517억 6천704만 원)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여력이 확보됐다”며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와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7:15류승현

롯데홈쇼핑, 폭염에 간편식 주문 역대 최고...한우곰탕·삼계탕 불티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7월 간편식 주문건수가 최근 5년(2021~2025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곰탕, 삼계탕 등 보양식 주문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지속된 폭염과 외식 물가 부담으로 대용량·고품질로 즐길 수 있는 홈쇼핑 간편식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7월 간편식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30% 이상 신장했으며, 1위는 삼계탕을 제치고 한우곰탕이 차지했다. 집밥 이용 빈도가 늘며 간편식 소비에도 나를 위한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는 '미코노미'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전통 보양식인 삼계탕 외에, 사계절 즐기는 곰탕이 여름 보양식 대체재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최유라쇼'에서 단독 판매한 무항생제 한우 간편식 '설성목장 꼬리곰탕'은 30분 만에 주문건수 1만 세트를 기록하며 조기 완판됐다. 이 외에도 메밀면, 과일주스 등 여름철 인기 식품 주문건수도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말복 이후에도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품질, 조리 편의성을 갖춘 보양식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과일음료 등 여름 인기 간편식 판매를 확대한다. 이달 14일 강순의 명인의 레시피로 만든 '정성곳간 소갈비탕'을 선보인다. 뼈를 발라낸 순살 제품으로, 실온 보관이 가능해 해동 과정 없이 간편하게 조리가능하다. 조리기능장 임성근 셰프의 도가니탕, 국내산 메밀 100%를 활용한 '빅마마 순메밀면' 등 인기 간편식도 소개한다. 무더위 속 지친 입맛을 돋우는 해외 프리미엄 먹거리 판매도 확대한다. 이달 18일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의 인기상품 4종을 출시하며, 스페인산 레몬을 착즙한 '셀게이트 레몬즙', 캐나다 직수입 '옥스포드 블루베리' 등 과채류 상품도 선보인다. 박재룡 롯데홈쇼핑 H&B부문장은 “올여름 폭염과 물가 부담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향후 품질과 조리 편의성을 갖춘 프리미엄 간편식과 여름철 인기 식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13 07:18안희정

불닭 생산량 35억개로…삼양식품, 중국 생산기지 착공

삼양식품이 첫 해외 생산기지 구축을 시작했다. 삼양식품은 3일 중국 절강성 자싱시 마자방로에서 '삼양식품(절강) 자싱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장석훈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 김영준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총 2천14억원을 투자한 자싱공장은 대지면적 5만5천43㎡, 연면적 5만8천378㎡에 지상 3층 규모로 총 6개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자싱공장에 국제 표준에 기반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중국 '식품안전법'에 따른 기준을 준수해 원료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투명하고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7년 1월 자싱공장이 완공되면 이 공장에서만 연간 최대 8억4천만개의 불닭볶음면이 만들어진다. 자싱공장 생산제품은 모두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된다. 국내 공장 4곳(원주, 익산, 밀양)은 미주, 유럽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의 수요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자싱공장 완공 시 국내외 5개 공장의 연간 불닭볶음면 생산량은 35억2천만개로 늘어난다. 김동찬 대표는 기념사에서 “단지 '맛있는 음식' 그 자체를 넘어 가족과 친구가 함께하는 순간, 그리고 세대와 지역을 잇는 문화의 매개체가 되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삼양식품은 맛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식탁 위에서는 행복과 즐거움을 나누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종합식품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03 14:44김민아

쏘카 "지난해 서울서 모두의주차장 거주자우선주차 126만회 공유"

쏘카가 지난해 서울시 거주자우선주차면을 126만회 공유하며 도심 주차난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대표 박재욱)가 자사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이 서울시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만 총 126만회 공유 거래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두의주차장이 운영하는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은 주민이 지자체로부터 배정받은 주차면을 비어있는 시간대에 공유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과 지자체에 공유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에게 공유되는 수익은 모두의주차장 포인트로 지급되며, 앱 내에서 주차장 결제 시 사용하거나 상품권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쏘카는 지난해 서울시 내 총 21개 자치구에서 7천200여개의 거주자우선주차면을 플랫폼에 등록해 운영했다. 이 사업은 ▲2022년 62만회 ▲2023년 95만회 ▲2024년 126만회 ▲2025년(1월~5월) 51만회를 기록, 최근 3년새 연평균 약 5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사전에 목적지 인근의 주차장을 모바일로 검색하고 예약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가능해진 결과로, 공유 경제 기반의 주차 플랫폼 이용이 정착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서울 내 자치구 중 ▲마포 ▲서초 ▲종로 ▲송파 ▲용산 등 업무, 쇼핑, 관광 기능이 밀집된 지역은 외부 차량의 유입이 많고 단시간 주차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이 5개 지역은 서울시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의 전체 거래의 약 65%를 차지, 지역 특성과 주차 공유 수요 간의 높은 연관성을 입증했다.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의 확대에는 거주자우선주차면 중 주민에게 배정되지 않은 유휴 주차면(미배정주차면)의 기여도 컸다. 미배정주차면은 지자체 내 유휴 주차 공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며, 특히 고정적으로 특정 주민에게 할당되지 않은 공간을 24시간(또는 주야간 단위로) 개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높은 유연성과 효율성을 갖는다. 기존에 활용되지 못하던 공공 자산을 활용함으로써 지자체의 주차난 완화와 세수 확대는 물론, 행정 자원의 효율적 운영 등 가시적인 정책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배정 주차면을 통해서 39만건의 주차 이용이 있었으며, 이는 서울시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 전체 이용 중 약 31%를 차지했다. 올해 7월 기준, 쏘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8개 자치구와 협력해 약 2천300여 개의 미배정주차면을 공유 중이다. 이 중 ▲서초 ▲송파 ▲용산은 미배정주차면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주민 편의와 공공 인프라 개선 효과가 두드러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최윤수 쏘카 공공거점팀장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지자체와 협력해 유휴 주차면 공유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도심 유휴 공간의 디지털화와 공유를 통해 주차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는 한편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6.30 23:36안희정

"불닭 잡아라"…농심, '신라면 툼바'로 해외 공략 사활

농심이 '신라면 툼바'를 앞세워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히트 상품인 '불닭볶음면'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부산에 새로운 수출 전용 생산기지 '녹산 수출공장'을 착공했다. 해당 공장은 기존 건면 생산시설인 녹산공장 내 여유 부지에 들어서며 연면적 약 4만8천100㎡(약 1만4천500평) 규모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 완공 후 3개 라인을 우선 가동해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출물량을 전담해 왔던 부산(6억개)과 구미 수출 생산량(1억개)에 더하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기존 대비 약 2배 늘어난 12억개에 달할 전망이다. 향후 해외 매출 추이에 따라 라인 증설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물류 역량도 강화한다. 농심 최근 2천290억원을 투입해 울산삼남물류센터 건립에 나섰다. 지난 12일 기공식을 열었으며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부지면적 약 4만6천700㎡(약 1만4천평), 연면적 약 16만6천700㎡(약 5만평)의 지상 5층 규모다. 향후 농심의 국내외 물류 수요 확대를 뒷받침할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생산·물류 인프라 확장은 해외사업 비중을 현재 40%에서 61%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농심의 기업가치제고 계획 일환으로 보인다. 농심은 면류 사업에서는 7개 핵심 국가를 집중 공략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고성장&매운맛 공략 ▲최대 시장 규모&강한 제품 혁신 추구 ▲높은 미래 성장 잠재력 등을 바탕으로 제품·채널·마케팅 혁신 등을 이루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물이 없는 볶음면 종류인 신라면 툼바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캠페인을 위해 제일기획과 손을 잡았다. 제일기획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광고를 맡았던 광고대행사다. 판매 채널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지난 4월부터 미국 월마트 약 20% 매장에 입점했고 5월에는 로스앤젤레스 코스트코 등으로 판매처를 넓혔다. 오는 11월에는 미국 대형 유통체인 크로거 입점도 예정돼 있다. 일본·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도 편의점 및 대형 유통 채널을 통해 진출하고 있다. 기존 인기 제품인 신라면도 해외 공략에 동참 중이다. 최근 일본 도쿄 하라주쿠 중심가에 '신라면 분식' 아시아 첫 매장을 열었다. 이는 페루 마추픽추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매장이다. 신라면 분식은 농심이 세계 여행지에서 라면의 매운맛과 브랜드를 알리는 글로벌 체험 프로젝트로 매장에 신라면, 신라면 툼바, 짜파게티 등 인기 제품을 비치해 즉석에서 조리해 맛볼 수 있는 '체험형 라면바'를 마련했다. 농심이 이처럼 글로벌 공세에 나선 것은 해외 시장에서 삼양식품에 밀리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는 여전히 농심이지만 수익성에서는 삼양식품이 앞서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은 1천340억원으로 농심(561억원)의 2배 이상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툼바 신라면' 해외 침투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월마트 및 코스트코와의 기존 입점 협의 시점은 6월이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실질적인 입점 파급 효과는 3분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6.24 15:57김민아

삼양식품, 틱톡 팔로워 100만…"불닭 매운맛, Z세대 콘텐츠로 통했다"

삼양식품이 전개한 불닭소스 글로벌 캠페인 영상이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 Z세대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틱톡 공식 계정의 팔로워 수는 100만 명을 넘었는데, 이는 전년 말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이번 캠페인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글로벌 공식 SNS 채널에 총 14편의 세로형 숏폼 콘텐츠로 제작돼 공개됐다. 일관된 스토리라인을 통해 강렬한 매운맛을 유쾌하게 전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체 조회수의 약 80%가 광고가 아닌 자발적 시청을 통해 발생했다는 점은 콘텐츠의 자연 확산력을 방증한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사무실' 에피소드로, 불닭소스를 맛본 상사가 중독돼 후배의 서랍을 뒤지는 설정이다. 이 외에도 집 데이트, 지루한 수업, 캠핑 중 캥거루 등장 등 다양한 일상 속 난감한 상황을 배경으로, 불닭소스가 전환점이 되는 전개가 반복된다. 엔딩에서는 제품의 매운맛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제품 광고를 넘어, '매운맛'을 감각적 해방감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주장했다. 이에 현재 틱톡 팔로워 수 기준으로 불닭은 삼성, 현대차에 이어 국내 브랜드 상위권에 올라 있다. 김남숙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 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매운맛을 해방감이라는 감각적 언어로 풀어낸 시도였다”며 “불닭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Z세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불닭 공식 계정에서는 이번 영상 외에도 불닭소스 리액션, 챌린지 등 다양한 숏폼 콘텐츠가 공개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앞으로도 세계관 기반의 브랜드 팬덤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5.06.16 13:03류승현

전 세계 라면시장 공략…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준공

삼양식품이 국내 핵심 인프라인 밀양 제2공장을 준공했다. 제2공장 생산 물량 전체를 수출해 미주 시장과 유럽 등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1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밀양 제2공장은 2022년 5월 완공한 밀양 제1공장과 함께 생산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해외 시장 공략의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불닭이라는 별은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더 오래 타오르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우리는 앞으로 매운맛의 바이블이 돼야 한다”며 “현재 부드러운 매운맛의 까르보불닭이 가장 사랑받는 것처럼 매운맛에 대해 더욱 탐구하고 세분화해 범위를 넓혀 나가 매운맛 바이블의 면모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불닭 브랜드를 '문화의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는 더욱 유쾌하고 즐거운 컨텐츠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며 “불닭의 캐릭터 호치, 그리고 다음 세대로 탄생한 페포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장석훈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이사,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안병구 밀양시장, 허홍 밀양시의장,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고도화 적용 밀양 제2공장은 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후 약 15개월 만에 완공됐다. 건축면적 약 1만5천800㎡(4천800평), 연면적 약 3만3천㎡ 규모다. 지하 1층~지상 3층의 생산제조 시설 중심으로 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고도화를 적용해 생산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였다”며 “생산설비의 예방보전, 에너지 절감, 생산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 생산능력을 구현하는 최첨단 공장”이라고 말했다. RSPO(지속가능한 팜유협의체), Halal 등 글로벌 품질인증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공정은 QMS(품질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전(全) 공정의 품질 지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작은 위해요소도 사전 대비가 가능하다. 탄소저감 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했다. 밀양 제2공장의 태양광 발전시설 용량은 750KW로, 밀양 제1공장의 443KW를 포함하면 총 1.2M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연간 1천530MW의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다. 자동화 물류창고도 구축했으며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도입해 밀양 1~2공장 간 물류 연계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 연간 8.3억개 생산…글로벌 수출 대응력 강화 봉지면 3라인, 용기면 3라인 등 6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밀양 제2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연간 8.3억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불닭면류 생산량은 기존 20.8억개(원주, 익산, 밀양 1공장)에서 약 28억개로 늘어난다. 특히 밀양 제2공장 구축으로 삼양식품은 글로벌 수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을 비롯한 미주 시장과 유럽 등의 급증하는 수요, 새로운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기대다. 또 스마트 팩토리 허브 기지 역할도 담당한다. 밀양 제2공장을 생산 기술의 '마더 플랜트(Mother plant)'로 육성하고, 원주, 익산 등 국내 기존 공장은 물론 향후 구축될 해외 생산거점에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혁신 기술을 수평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 및 공급망과의 연계 강화로 지역 내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6.11 17:13김민아

풀무원, '가쓰오 냉모밀' 출시…여름면으로 시장 공략

풀무원이 냉면 플래그십 제품에 이어 메밀면을 추가로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여름면 시장 확대에 나선다. 풀무원식품은 시원한 육수에 쫄깃한 메밀면을 넣어 먹는 형태의 전문점식 냉모밀 제품 '가쓰오 냉모밀(2인, 7천980원)'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가쓰오 냉모밀'은 메밀가루를 넣고 진공 숙성한 반죽을 여러 번 치대 전문점 스타일의 쫄깃하고 탱탱한 면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고온에서 빠르게 익힌 증숙면을 사용해 조리 시간을 줄였다. 육수는 가쓰오부시(훈연가다랑어포)와 사바부시(훈연고등어포)를 함께 우려 깊은 감칠맛과 진한 풍미를 살렸다. 끓는 물에 면을 넣고 90초간 삶은 뒤에 시원한 육수를 부으면 언제 어디서나 전문점식 냉모밀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육수를 냉동실에 살짝 얼린 후 먹으면 더욱 깊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동봉된 김, 대파 등 토핑을 곁들이면 더욱 풍성한 풍미가 더해진다. 풀무원은 최근 여름철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메밀면 요리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메밀면 라인업을 강화했다. 기존 인기 제품인 판모밀 타입의 '가쓰오 메밀소바'와 함께 소비자가 다양한 메밀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올여름 메밀면 라인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여름이 길어지면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집에서도 전문점식 냉모밀을 즐길 수 있도록 '가쓰오 냉모밀'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여름면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국내 냉장면 시장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04 12:42류승현

면사랑, 윤남노 셰프와 '주꾸미 콜드 메밀 파스타' 레시피 영상 공개

면사랑이 셰프 윤남노와 협업한 여름철 레시피 콘텐츠를 2일 공식 공개했다. 윤남노 셰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에서 '요리하는 돌아이'로 등장해 화제를 모은 인물로, 면사랑은 그가 가진 빠르고 유쾌한 요리 스타일에 주목해 이번 여름 시즌 협업을 기획했다. 메밀면을 활용한 간편하고 감각적인 레시피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면요리 경험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공개된 메뉴는 '주꾸미 콜드 메밀 파스타'로, 면사랑의 '프리미엄 20% 메밀면'과 메밀장국을 활용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여름철 냉파스타다. 윤 셰프는 이 제품에 대해 냉동 메밀면이지만 자가제면 수준의 퀄리티라고 평가하며, 조리의 간편함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점을 강조했다. 해당 레시피는 주꾸미와 새우, 양파, 레몬 등 재료를 더해 식감과 맛, 비주얼을 고루 갖췄다. '프리미엄 20% 메밀면'은 40초면 조리가 가능한 냉동면으로, 다가수숙성 방식과 수연·수타 제면 기법을 접목해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영하 40도의 급속냉동 기술을 통해 메밀의 고유 향과 영양소를 그대로 살린 이 제품은, 현재 다수의 셰프와 요식업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영상에서 윤남노 셰프는 언박싱부터 조리, 플레이팅까지 전 과정을 직접 시연했으며, 특유의 유쾌한 해설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감칠맛의 핵심으로 메밀장국을 꼽으며 정통 가쓰오부시를 직접 우려내 깊고 진한 맛이 나는 데 비해 짜지 않아 회와도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밀장국을 올리브오일과 섞어 오리엔탈 드레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팁도 전했다. 영상 후반부에는 면사랑의 '녹차메밀면'도 함께 소개됐다. 100% 제주산 녹차와 메밀을 원료로 한 이 제품은 은은한 녹차향과 특유의 색감으로 시각적 포인트를 더할 수 있어 여름철 파스타 재료로 제안됐다. 윤남노 셰프의 '주꾸미 콜드 메밀 파스타' 레시피 영상은 유튜브 채널 '키친인어박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면사랑은 이번 콘텐츠 공개에 맞춰 자사 공식 브랜드 스토어와 쿠팡, 컬리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메밀면과 메밀장국을 최대 37% 할인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면사랑 마케팅실 고은영 상무는 “윤남노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실용적이면서도 건강한 여름 면요리를 제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셰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간편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면요리 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면사랑의 메밀 제품에 함유된 메밀은 루틴,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곡물로, 당뇨 예방과 혈관 건강,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면사랑은 메밀의 기능성과 맛을 살린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2025.06.02 10:47류승현

목표가 170만원까지 나왔다…삼양식품, 어디까지 오를까

삼양식품이 주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불닭 시리즈'가 해외에서 여전한 인기를 보이고 밀양공장 준공으로 해외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도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앞다퉈 높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16일 종가 기준 11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9.07% 오른 수치다. 장중에는 123만3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 영향이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천290억원, 영업이익은 1천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했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했다. 전체 매출액 중 80%인 4천24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법인별로 보면 미국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9천100만 달러(1천244억원), 중국이 22% 증가한 6억1천만 위안(1천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양식품 시가총액(26일 종가 기준)은 8조4천68억원으로 53위에 올랐다. 대한항공(54위), 아모레퍼시픽(58위), 두산(64위), LG유플러스(71위) 등을 앞섰다. 증권가는 삼양식품 주가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16일 삼양식품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한국투자·KB·신한·한화·NH·LS·유안타·IBK·키움·DS·하나·교보·메리츠·대신·현대차증권 등이 줄줄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한화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목표가인 170만원을 제시했고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등도 140만원이 넘는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들이 주가 상승을 점치는 까닭은 삼양식품이 다음 달 밀양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밀양2공장은 미주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밀양2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이 기존 18억개에서 25억개로 늘어나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중국·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 분기에 공급된 지역은 이번 분기에는 공급이 어렵고, 이번 분기에는 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물량을 돌려막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밀양 제2공장은 7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회사의 내부 목표는 연말까지 풀 캐파(생산능력) 달성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에는 중국 현지 생산공장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12월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중국 생산법인 설립 및 현지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현지 내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해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가 중국생산법인을 설립해 공장건설을 진행한다. 중국 자싱시에 6개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자싱시는 중국 판매법인이 위치한 상하이에서 약 100㎞ 떨어져 있다. 예상 투자금액은 약 2천14억원으로 오는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삼양식품이 첫 해외 생산 기지로 중국을 낙점한 것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법인 매출은 4천111억원으로 미국법인(3천787억원)을 제치고 가장 많은 매출을 벌어들였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으로 미국 시장 성장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사그라들었다.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에 한숨을 돌렸고 관세가 인상되더라도 판매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불닭볶음면은 자동차나 반도체 등과 비교하면 낮은 가격”이라며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1~2달러 인상에 그칠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5.27 15:07김민아

하림산업, 트로트 가수 박서진과 안동 산불 피해자에 기부

하림산업이 트로트 가수 박서진과 함께 안동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난 3월에 발생한 경상북도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가수 박서진과 함께 기획한 활동으로, 필수 식료품 지원을 통해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응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부 제품은 하림 백제면 등 구호물품 7천여개로 약 2천만원 상당이다.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을 통해 경상북도청으로 전달되어 산불피해 지역 이재민에게 한 끼 식사로 제공될 예정이다. 하림과 이마트가 협업 출시한 '하림 백제면'은 가수 박서진이 한 방송에서 “국물이 칼칼한게 진국이네~”라며 감탄한 라면으로, 이 계기를 통해 하림산업과 공동 기부까지 인연이 이어졌다. 하림 백제면은 닭고기와 돈사골, 우사골을 넣고 끓인 깊고 진한 고기 육수에 새우, 조개를 넣은 제품이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과 안동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는 나눔 활동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하림산업은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기부와 나눔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5.19 10:50류승현

삼양식품 1분기 영업익 1천340억원…"사상 최대"

삼양식품이 해외 성과에 힘입어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천29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천34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지역 다변화에 따른 해외 비중 증가, 고환율 효과 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한다.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한 4천2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천억원을 돌파한 지 세 분기만에 사상 처음으로 4천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까지 확대됐다.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지속됐다. 미국 전역에 입점을 완료한 월마트에서 불닭브랜드가 닛신, 마루찬 등과 함께 라면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에 올랐고 크로거, 타겟 등으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처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9천1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도 견조한 현지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6억1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유럽법인은 권역 내 대표적인 대형 유통채널인 알버트하인(Albert Heijn), 레베(REWE) 등에 입점을 본격화하며 1분기 1천6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6월 밀양2공장이 준공되면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법인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국 다변화,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절감 등에 집중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6:45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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