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신입사원 퇴사 줄이는 6가지 방법
대퇴사 시대, 취업문을 뚫고 갓 들어온 신입사원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3월 공채 시즌을 맞아 최근 리멤버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상장기업 3년차 이내 신입사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입사원 10명 중 8명이 퇴사 또는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채용 과정과 회사 생활에 대한 MZ 신입사원들의 솔직한 생각을 통해, 기업들이 이들의 '조용한 퇴사'를 막는 힌트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자 시행됐다. 설문 결과를 담은 리포트 전문은 리멤버 회원이라면 누구나 앱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불합격이라도 제발 통보 부탁" 먼저 채용 과정부터 살펴보면 신입사원들은 서류 전형에서 '불합격에 대한 통보조차 하지 않음'(52.2%)을 가장 불쾌하게 생각했다. 이어 '민감한 정보 기재 요구'(33.4%), '신체 정보 기재 요구'(8.3%), '주거 형태 기재 요구'(6.1%) 순으로 나타나 기업에서 채용을 진행할 때 어떤 부분을 더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지를 짐작할 수 있다. "면접관도 태도를 준비해주세요" 면접은 회사의 첫 이미지가 형성되는 중요한 순간이다. 면접 전형에서 가장 불쾌감이 들었던 경험으로는 '면접관의 태도가 무례함'(29.3%)이 1순위로 꼽혔다. 면접 준비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중시하는 요즘 신입사원들은 면접비를 제공하지 않는 기업(19.8%)에 대해서도 냉담했다. "회사 이미지가 곧 회사 경쟁력" 신입사원들이 합격 후 가장 먼저 말한 회사 자랑거리는 '회사 네임밸류'(27.6%)였다. '기업 문화'(19.4%)가 '급여'(15.1%)보다 높았던 반면, '다양한 복지'(7.7%), '사옥'(4.4%)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다. "다른 게 좋다면, 연봉 정도는 기꺼이 포기" MZ 신입사원 28.7%가 취업 시 다른 부분이 만족스럽다면 포기할 수 있는 것으로 '연봉'을 꼽았다. 일에서 의미와 재미를 찾는 경향이 강한 MZ세대의 경우, 돈보다는 커리어 성장이나 조직문화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편, '사내 교육 지원'(23.9%)이 2순위로 나타나,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하는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최근의 디지털 환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 직주 근접(14.3%), 워라밸(13.3%), 커리어 성장(6.6%), 복리후생(3.8%) 순으로 나타났다. "멘탈 관리는 이렇게 합니다" 신입사원들은 '업무 목적이 불투명 할 때'(31.8%) 멘탈이 무너졌다고 응답했다. 상사의 지나친 간섭(18.4%), 도와줄 사람이 없을 때(17.7%)를 꼽은 응답도 눈에 띄었다. 무너진 멘탈을 극복한 방법으로는 '나만의 취미 생활'(23.0%)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회사 선배의 조언'(21.5%)을 통해 극복하는 케이스가 가장 많았다. "존경스러운 모습 부탁드립니다" 일이 힘들어도 롤모델이 있다면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 사수가 멋있어 보이는 순간으로 '업무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때'(47.4%)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실수를 커버해 줄 때'(18.7%), '업무지시를 명확하게 내릴 때'(15.0%)가 뒤를 이으며 일 관련 직접적인 도움을 선호하는 부분이 크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 친구처럼 소통이 잘 될 때(6.1%), 아무런 간섭이 없을 때(5.3%), 칼 퇴근 시켜줄 때(4.8%), 맛난거 사줄 때(2.7%)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