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 나선 아마존, 제2본사 건설 연기
아마존이 인력감축과 비용절감으로 버지니아 제2본사의 일부 건설을 일시 중단한다. 4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버지니아 주 알링턴에 건설 중인 제2사옥 공사를 일부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2사옥의 '메트로폴리탄 파크(멧 파크)'는 거의 완성 단계로 오는 6월에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메트로폴리탄 파크는 2개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약 1만4천명이 입주할 수 있다. 반면, 2차 건설 예정인 펜 플레이스는 지난 1월 예정이었던 착공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 펜 플레이스는 넓이 280만 평방피트(약 26만 제곱미터)에 22층 건물 3개로 이뤄지며 헬릭스라는 독특한 구조물을 포함한다. 헬릭스는 건물을 타고 올라가는 나선 지붕을 따라 조성된 인조 숲이다. 시애틀 본사에 마련된 스피어처럼 직원 복지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으로 다양한 식물과 나무로 채워지며 실제 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산책로도 마련된다. 아마존은 제2 본사 공사를 연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외신은 최근 아마존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규모 구조 조정으로 비용을 투자해 업무 공간을 마련할 이유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은 지난 1월 1만8천 명을 해고했으며,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