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SR, 반도체 EUV 공정 포토레지스트 국내 생산거점 구축
일본 소재 업체 JSR(Japan Synthetic Rubber)이 12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 포토 레지스트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JSR은 1957년 설립이래 현재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분야에서 30% 시장 점유율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는 2003년 충북 오창 공장을 설립해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 처음 진출한 이래 꾸준히 투자를 확대해 왔다. 오늘 기공식을 통해 JSR은 기존에 국내에 운영 중인 디스플레이 사업에 이어, 전 세계 기업 중 최초로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용 메탈포토레지스트 생산거점을 한국에 구축한다. 청주 신규 공장은 2026년까지 생산기반 구축을 완료하고, 반도체 EUV 공정 핵심 소재인 메탈포토레지스트(Metal Oxide resist, MOR)를 생산할 예정이다. EUV 메탈포토레지스트는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저사양 화학증폭형 포토레지스트를 대체하는 첨단제품으로 주요 반도체 생산기업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반도체 초미세 공정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JSR은 신규 공장을 통해 국내기업 수요에 적기 대응해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에 고품질, 고성능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대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을 비롯해 야마치카 미키오 JSR 본사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총괄, 이이지마 다카히로 JSR 대표,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대자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JSR의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청북도·청주시와 함께 총력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