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 주 다시 액체 메탄로켓 쏜다 [우주로 간다]
중국 우주탐사 스타트업 랜드스페이스가 오는 5일 액체 메탄 로켓 '주췌(朱雀) 2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작년 12월 진행된 첫 번째 발사에서 중국은 메탄 로켓 발사에 실패했으나, 지난 7월에 진행된 두 번째 발사에서는 로켓을 우주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세계 첫 메탄 엔진 로켓 발사였다. 이번에 진행되는 세 번째 발사에서는 실제 위성을 탑재해 주췌 2호의 로켓 발사 임무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7월 발사에서 주췌 2호는 위성 등을 싣지 않고 대량의 모의실험장치만 탑재해 발사됐다. 주췌 2호의 크기는 높이 49.5m, 지름 3.35m로, 액체산소와 메탄을 연료로 활용하는 차세대 로켓이다. 메탄 로켓은 현재 주력 연료인 등유나 일부 로켓에서 사용하고 있는 액체 수소보다 깨끗하고 관리가 쉬운 것이 장점이다. 또 등유처럼 그을음이 생기지 않아 재사용에 유리하며, 탄소와 수소만 있으면 제조하기도 비교적 쉬워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액체 수소보다 밀도가 높고 저렴해 연료를 많이 실을 수 있으며 비등점이 영하 161도로 수소보다 높아 관리가 상대적으로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항공우주 스타트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십의 액체 메탄 로켓보다 앞서 우주 궤도 도달에 성공해 세계 최초의 메탄 로켓 엔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