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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맥용 'AI 비서' 앱 출시…인스타·광고 연동 강점

메타가 인공지능(AI) 비서 '메타 AI' 맥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웹·모바일에 이어 데스크톱까지 영역을 넓히며 AI 비서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19일(현지시간) 메타는 맥용 메타 AI 앱을 1.0 베타 버전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열어둔 특정 창을 대화에 첨부하면 메타 AI가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답하거나 콘텐츠를 만드는 '창 공유' 기능이 제공된다. 어떤 앱에서든 말한 내용을 글자로 받아 적는 받아쓰기 기능, 단축키 하나로 현재 화면 위에 작은 입력창을 띄워 곧바로 메타 AI에 말을 거는 기능도 포함됐다. 메타는 비즈니스·크리에이터용 연동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메타 AI는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계정, 메타 광고 캠페인,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직접 연결된다. 게시물 도달수·좋아요·공유·저장 수를 분석해 다음 콘텐츠를 제안하고, 비즈니스 계정과 웹 정보를 끌어와 프레젠테이션·문서·스프레드시트를 만들거나 주간 성과 보고 같은 반복 업무도 수행한다. 설치 용량은 16메가바이트(MB)에 불과하다. 경쟁 앱들이 대체로 수백 MB대인 것과 비교하면 20분의 1 안팎에 그치는 수준이다. 메타가 내놓은 기능은 경쟁사에서 먼저 선보였다. 구글 제미나이 앱은 맥에서 창 공유를 지원하고, 오픈AI 챗GPT와 앤트로픽 클로드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컴퓨터를 직접 조작한다. 퍼플렉시티도 자체 맥 앱을 운영 중이다. 화면을 읽는 데 그치는 메타 앱과 달리, 경쟁작은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작업까지 수행한다. IT·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메타 앱 화면 캡처가 컴퓨터를 제어하는 게 아니라 화면 정보를 파악하는 '맥락 수집'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앤트로픽 클로드는 지난 3월 맥OS에서 '컴퓨터 사용(Computer Use)' 기능을 연구 프리뷰로 선보인 뒤 윈도우로 확대했다. 화면을 스크린샷으로 인식해 좌표를 계산하고 앱을 열어 클릭·입력하는 방식으로 실제 작업을 수행한다. 유료 프로·맥스 요금제에서 쓸 수 있다. 챗GPT도 데스크톱에서 유사한 조작 기능을 제공한다. 권한과 프라이버시는 과제로 남는다. 창 공유 기능을 사용하려면 사용자가 앱에서 일부 권한을 허용해야 한다. 이 권한이 있어야 메타 AI가 창에 표시된 텍스트를 읽고 화면을 캡처할 수 있다. 하지만 캡처한 이미지와 텍스트를 메타가 얼마나 보관하는지,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컴퓨터 조작 기능 도입 여부와 시점, 베타 버전 지원 국가와 언어, 정식 출시 후 요금 정책, 광고 계정 연동이 조회에 그치는지 게시까지 가능한지 등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26.08.20 09:10김동원 기자

[AI는 지금] 메타 AI, 한국 상륙…"한 방 없인 찻잔 속 태풍"

메타의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가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초반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선발 주자가 이미 이용자 경험과 유료 구독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메타가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자사 플랫폼 생태계를 AI 서비스 경쟁력으로 입증하지 못하면 후발 주자의 한계를 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13일 메타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내 이용자는 메타 AI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메타 AI는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가 개발한 '뮤즈 스파크' 모델 기반으로, 빠른 응답의 '인스턴트 모드'와 심층 추론을 지원하는 '깊이 생각하기 모드'를 제공한다. 이미지 분석·콘텐츠 생성·코딩·웹 기반 결과물 생성 기능도 갖췄다. 메타는 향후 인스타그램·페이스북·메신저·AI 글래스 등 자사 서비스와 기기 전반으로 AI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즉각적인 시장 파급력보다 중장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가 오픈소스로 주목받아 온 건 맞지만 직접 서비스로 나섰을 때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AI 기능이 이미 탑재돼 있음에도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특히 연내 국내 출시 예정인 메타 AI 글래스 경우 "기기 자체가 대중에게 실제로 받아들여지기까지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AI 서비스 시장은 이미 주요 서비스들이 사용자 기반을 선점한 상태다. 고성능 서비스를 제대로 경험하려면 상당한 구독료를 감수해야 하는 만큼 후발 주자인 메타 AI가 추가 지출의 명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최병호 고려대 AI연구소 교수는 메타 AI 현주소를 브랜드·서비스·성능 세 가지 '해자(진입장벽)' 모두 부재한 상태로 진단하며 그록 사례를 들었다.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가 개발한 모델 그록은 X(옛 트위터)와의 연동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으나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최 교수는 "단순 플랫폼 결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메타가 보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생태계는 유효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최 교수는 "오픈AI가 시도하려다 성과를 못 낸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메타는 이미 갖고 있다"며 "그걸 AI 생태계로 엮어낼 수 있다면 압도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에서 페이스북 사용률이 세대별로 크게 갈리는 점은 변수다. 인스타그램은 가능성이 있지만 구글의 유튜브를 넘어서긴 쉽지 않다는 평가다. AI 기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 정면 승부의 어려움도 언급됐다. 최 교수는 앤트로픽이 자사 모델 클로드를 기업 간 거래(B2B)·코딩 특화로 전환해 성공한 사례를 제시하며 "구글형·그록형·클로드형 중 어떤 방향성을 택할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어 "압도적인 성능이든 놀라운 서비스든,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3 17:40이나연 기자

메타, 인스타그램 AI 댓글 생성 실험 통할까

메타가 인스타그램 댓글 작성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했다. 그간 다양한 AI 기능을 자사 앱에 적용했지만 여론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메타가 이번 실험에선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주목된다. 2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인스타그램에 사용자가 게시물에 대한 댓글에 대해 AI가 생성한 답변을 제안 받을 수 있는 '메타 AI'라는 기능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소셜 미디어(SNS) 기능을 테스트하는 전문가인 요나 만자노(Jonah Manzano)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과 함께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 비디오에서 선보여진 '메타 AI' 기능은 게시물 아래의 텍스트 막대 옆에 연필 아이콘 모양으로 표시돼 있으며 이를 클릭하면 접속할 수 있었다. 메타 AI는 사진을 분석한 후 댓글에 대한 세 가지 제안을 했고, 마음에 들지 않 새로 고침하면 다른 댓글을 제안했다. 메타는 이 테스트 기능을 출시한 것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페이스북에서도 AI가 생성한 댓글 기능을 테스트한 바 있다. 정식 출시 계획과 관련해선 아직까지 밝히지 않은 상태다. 메타는 "인스타그램에서 메타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능을 정기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며 "DM 외에도 댓글, 피드, 그룹, 검색과 같은 영역에서 메타 AI를 찾을 수 있어 사용자들이 더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 기능을 사용자들이 좋아할 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또 메타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AI 생성 캐릭터 등을 실험했지만 실패했다는 점에서 이번 움직임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메타는 지난 2023년 8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약 28개의 다양한 생성형 AI 프로필을 도입했으나 버그가 발견돼 올 초 이를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크크런치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AI가 만든 엉터리 댓글보다는 친구가 작성한 진짜 댓글을 원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AI 댓글을 추가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여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3.23 11:13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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