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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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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와 '파이토치' 이끈 주역 떠난다…메타 AI 수장, 퇴사 이유는?

메타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이끌어온 핵심 리더가 조직을 떠난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 리더십 세대교체 신호로 읽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엘 피노 메타 AI 부문 부사장은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다음달 30일 퇴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입사한 그는 메타의 AI 핵심 연구 조직인 AI 기초연구소(FAIR)를 이끌며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 '라마', 라이브러리 '파이토치' 등 핵심 기술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피노 부사장은 메타에서의 8년을 '인생 최고의 직업적 경험'으로 평가하며 FAIR의 연구 성과가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생태계로 확산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연구자와 실무자들이 메타의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며 '라마·코드젠·오디오박스' 등 대표 모델들을 거론했다. 메타는 이번 지도부 교체에도 AI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AI 인프라에만 650억 달러(한화 약 87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FAIR 조직은 크리스 콕스 최고제품책임자(CPO)에게 직접 보고하는 구조로 재편된 상태다. 회사 측은 피노의 후임 인사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현재 후계자를 물색 중이며 공식 발표는 추후 이뤄질 전망이다. FAIR는 설립자인 얀 르쿤이 여전히 이끄는 가운데 조직 안정성 유지가 당분간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피노 부사장은 퇴사 이후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향후 행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지만 연구 및 기술 생태계 내 영향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는 "이제는 다른 이들이 이 여정을 이어가야 할 때"라며 "메타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시스템을 구축할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고 밝혔다.

2025.04.02 09:18조이환

[AI는 지금] 中 딥시크 파장 컸나…폐쇄형 고집하던 오픈AI, '오픈소스 모델' 출시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의 부상에 자극을 받은 오픈AI가 폐쇄 정책에서 벗어나 오픈소스 전략에 힘을 주고 있다. 오픈소스 진영과 폐쇄형 진영의 기술 격차가 점차 줄어들며 오픈소스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되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몇 달 안에 'GPT-2' 이후 첫 개방형 AI 언어 모델 '오픈웨이트 AI'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GPT-3'부터 폐쇄형 모델 전략을 고수했지만, 최근 미국 메타와 프랑스 미스트랄, 중국 딥시크, 알리바바 등 경쟁사들이 오픈소스 모델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자 다급히 전략 수정에 나선 분위기다.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 설계도라 할 수 있는 '소스 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수정·배포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뜻한다. 연구원, 개발자 등이 소스 코드를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AI 성능 개선이 매우 빠르게 이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동시에 이를 가져다 튜닝해 쓰는 기업들에겐 개발비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GPT(오픈AI), 제미나이(구글) 등 폐쇄형은 데이터를 해당 모델의 서버로 전송해야 해 보안 및 데이터 유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데 반해 오픈소스는 보안 측면에서도 자유롭다. 다만 오픈소스를 활용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AI '웜GPT(WormGPT)'를 만들어낸 사례처럼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최근 오픈소스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들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휴머노이드 기업 피규어 AI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끝내며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국내 기업과 후발주자들도 낮은 비용으로도 고성능 언어모델을 개발할 가능성을 열게 되면서 점차 값 비싼 오픈AI의 AI 모델을 써야할지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도 AI 스타트업 10곳 중 6곳이 오픈소스 모델에 기반한 응용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자사 서비스 성능 개선에 오픈소스를 활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메타 라마 모델은 이달 초 기준 10억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딥시크 역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구축하며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진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딥시크 등장 이후 실용성, 효율성을 따지기 시작한 듯 하다"며 "우리나라 AI 기업들도 이미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과 창의성을 앞세워 모델 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탓에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오픈소스 전략을 수용하는 것으로 점차 방향을 틀고 있다. 지난 1월 말에는 레딧 '뭐든지 물어봐(AMA)' 게시판에서 오픈AI의 오픈소스 전략이 "역사의 잘못된 편에 있었다"고 평가하며 기술 공개 방식에 대한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오픈AI는 지난 달 31일 공식 웹사이트에 개발자,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오픈소스와 관련된 질문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질문에는 오픈AI의 개방형 모델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과거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한 적이 있는지 등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오픈AI는 오픈소스 모델을 출시하기 앞서 피드백을 수집하고 프로토타입을 시연하기 위해 개발자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몇 주 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픈AI가 개발할 예정인 '오픈웨이트' 모델은 일부 코드와 가중치를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발자들이 모델을 분석하고 미세조정(파인튜닝)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트먼 CEO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다른 오픈소스 전략을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픈AI에서 곧 출시될 개방형 모델은 'o3-미니'와 같은 추론 기능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시 전에 우리의 프레임워크에 따라 이 모델을 평가할 것"이라며 "개발자들이 무엇을 구축하는지, 여러 기업과 정부가 어떤 곳에서 실행하는 것을 선호하고 사용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01 10:10장유미

이재용과 친한 인도 기업, 오픈AI·메타 '러브콜' 받았다…무슨 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인도 인공지능(AI) 시장을 노리고 릴라이언스 그룹과 협력에 나선다. 24일 더인포메이션,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릴라이언스 지오와 인도에서 '챗GPT'를 배포하고 20달러인 구독료를 현지에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독료가 인도 평균 월급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챗GPT' 사용자를 더 늘리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현재 인도에선 '챗GPT'의 대안이 딱히 없는 상태지만, AI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블루위브 컨설팅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인도 AI 시장 규모는 약 6억7천211만 달러에서 2029년까지 약 39억6천651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현지 기업을 중심으로 한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시장은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현재 인도 AI 시장에선 '챗GPT'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인구 대비 AI 챗봇을 사용하는 비중은 아직 낮다. 그러나 전 세계 '챗GPT' 사용자 수로는 미국에 이어 2위로, 오픈AI에겐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 된다. B2B(기업간 거래) AI 시장에선 크루트림, 사르밤 등 현지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는 중으로, 크루트림의 경우 최근 20억 루피(약 2천400억원) 규모의 AI 연구소를 설립해 기업용 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B2C 서비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오픈AI의 인도 진출은 B2B뿐 아니라 B2C 시장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오픈AI가 릴라이언스 그룹과 손을 잡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릴라이언스는 인도에서 석유화학·에너지·통신·유통 등 사업을 벌이고 있는 재벌 그룹이다. 특히 릴라이언스 지오는 인도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4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LTE 장비를 택해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도 친숙한 기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자녀 결혼식에 참석할 정도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릴라이언스는 오픈AI의 AI 모델을 자사의 기업 고객에게 판매하는 동시에 오픈AI의 AI 시스템을 인도에서 운영해 현지 고객 데이터를 인도 내에서 보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 서부 잠나가르 시에 건설을 계획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3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에 오픈AI와 메타의 AI 모델을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인포메이션은 "이번 일로 메타가 오픈AI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들이 릴라이언스와 계약을 맺은 것은 메타, 오픈AI 등 외국계 AI 기업이 현지 기업을 밀어낼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인도 정부 관리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는 잠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소비자와 기업 사이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3.24 10:56장유미

메타, 인스타그램 AI 댓글 생성 실험 통할까

메타가 인스타그램 댓글 작성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했다. 그간 다양한 AI 기능을 자사 앱에 적용했지만 여론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메타가 이번 실험에선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주목된다. 2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인스타그램에 사용자가 게시물에 대한 댓글에 대해 AI가 생성한 답변을 제안 받을 수 있는 '메타 AI'라는 기능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소셜 미디어(SNS) 기능을 테스트하는 전문가인 요나 만자노(Jonah Manzano)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과 함께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 비디오에서 선보여진 '메타 AI' 기능은 게시물 아래의 텍스트 막대 옆에 연필 아이콘 모양으로 표시돼 있으며 이를 클릭하면 접속할 수 있었다. 메타 AI는 사진을 분석한 후 댓글에 대한 세 가지 제안을 했고, 마음에 들지 않 새로 고침하면 다른 댓글을 제안했다. 메타는 이 테스트 기능을 출시한 것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페이스북에서도 AI가 생성한 댓글 기능을 테스트한 바 있다. 정식 출시 계획과 관련해선 아직까지 밝히지 않은 상태다. 메타는 "인스타그램에서 메타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능을 정기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며 "DM 외에도 댓글, 피드, 그룹, 검색과 같은 영역에서 메타 AI를 찾을 수 있어 사용자들이 더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 기능을 사용자들이 좋아할 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또 메타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AI 생성 캐릭터 등을 실험했지만 실패했다는 점에서 이번 움직임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메타는 지난 2023년 8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약 28개의 다양한 생성형 AI 프로필을 도입했으나 버그가 발견돼 올 초 이를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크크런치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AI가 만든 엉터리 댓글보다는 친구가 작성한 진짜 댓글을 원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AI 댓글을 추가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여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3.23 11:13장유미

구글, AI 연구팀 방향 수정…'형평성'·'다양성' 키워드 지워

구글이 인공지능(AI) 안전연구팀 운영 방향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크크런치는 9일 구글의 '책임 있는 AI 및 인간중심기술(RAI-HCT)' 팀 웹페이지에서 AI 개발과 채용에 대한 다양성·형평성·포용(DEI) 관련 표현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팀 미션에 있던 '소외된 커뮤니티'를 비롯한 '다양한' '소외된 그룹' '형평성' 키워드는 '모든' '수많은' 등으로 대체된 상태다. DEI는 기업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을 강조하는 기업 운영 원칙이다. 소외된 그룹을 배려해 공정한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조직 내 포용적인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구글과 애플,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채용, 인사, 기업 문화에서 다양성을 확대하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해당 정책을 적용해 왔다. 앞서 아마존과 메타, 오픈AI도 DEI 관련 정책을 비공식적으로 수정한 바 있다. 해당 기업들도 AI 개발 미션에 안전성과 다양성, 포용성 관련 표현을 다른 단어로 대체했다. 외신은 빅테크의 정책 변경 원인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꼽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DEI 정책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이를 철폐해야 한다고 지속 주장해 왔다. 이에 빅테크는 정부와 관계를 고려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의 정책 변화는 단순한 수정이 아니라 DEI 정책을 줄이려는 신호일 수 있다"며 "다른 빅테크도 정치적 상황에 따라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5.03.09 12:32김미정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의존도 줄이나…"추론 모델 개발 중"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인공지능(AI) 추론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인포메이션은 9일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추론 모델 '마이(MAI)' 시리즈를 개발해 자사 솔루션에 탑재하기 위한 테스트를 검토 중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 모델군은 오픈AI의 GPT-o1처럼 생각사슬(CoT) 기법을 갖춘 추론 모델 형태다. 문제 해결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눠 논리적으로 정리해 답을 도출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마이는 오픈AI, 앤트로픽의 신형 AI 모델과 대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모델을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존 오픈소스 소형 모델인 '파이(Phi)'보다 규모 큰 마이 모델군을 해당 제품에 테스트 중이라는 설명이다. 오픈AI 모델 외에도 xAI, 메타, 딥시크 AI 모델을 자사 솔루션에 탑재하려는 검토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 해당 모델을 API 형태로 공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해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AI 기능을 통합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목표다. 외신은 향후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기술 비용을 줄이고 오픈AI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봤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이번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5.03.09 09:19김미정

"수십억 투자해도 따라잡혀"…증류 기법 확산에 AI 시장 바뀔까

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압축해 작고 빠른 모델을 만드는 '증류 기법' 확산이 빅테크의 AI 비즈니스 모델을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류 기법 확산이 거대 모델을 개발하는 빅테크의 비즈니스 수익에 영향 미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증류 기법은 거대 AI 모델을 압축해 더 작고 빠른 모델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거대 모델이 학습한 내용을 소형 모델에 전달하는 식으로 개발된다. 마치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핵심 개념을 정리해 초보자를 가르치는 것과 같다. 보통 거대 AI 모델 훈련·유지에는 수십억 달러가 든다. 증류 기법으로 개발된 모델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기법은 수년 전부터 활용됐지만, 최근 AI 중소·스타트업에서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AI 업계에서는 증류 기법 확산이 AI 시장 구도까지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오픈AI, 구글, 메타 등 대형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고성능 AI를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증류 기법을 활용한 모델이 빠르게 확산하면 AI 서비스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최근 오픈AI는 경쟁 업체가 GPT 증류를 통해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GPT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AI를 개발했을 가능성이 나와 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얀 르쿤 메타 최고AI과학자는 "AI 기업들이 거대 모델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더라도, 경쟁 기업과 스타트업이 증류 기법을 통해 빠르게 기술을 따라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IBM리서치 데이비드 콕스 부사장은 "빅테크가 아무리 많은 돈을 AI에 투자해도 경쟁사가 금방 따라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AI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류 기법이 확산하더라도 거대 모델 필요성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픈AI 올리비에 고드망 플랫폼 제품 책임자는 "증류 기법을 활용한 모델이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는 있지만, 고도의 지능과 높은 신뢰성이 필요한 작업에는 거대 모델이 필수적"이라며 "기업들은 높은 정확성을 위해 여전히 거대 모델에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류 기법을 활용한 모델 개발이 경제적이지만, 그만큼 성능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메일 요약과 같은 특정 작업에는 최적화될 수 있지만, 창의적인 글쓰기나 복잡한 데이터 분석 등에서는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아흐메드 아와달라 연구원은 "증류 모델은 특정 작업에서는 매우 강력하지만, 범용적으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07 15:00김미정

"챗GPT·제미나이 보다 나을까?"…메타, 독립 앱 출시로 AI 수익화 속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를 독립 앱으로 출시하며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 AI 고급 기능을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는 오픈AI, 구글처럼 수익화 모델 구축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경제 매체 CNBC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2분기 중 AI 단독 앱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추진 중이다. 지난 2023년 9월 처음 선보인 '메타 AI'는 사용자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반 비서다. 이 챗봇은 챗GPT 등 다른 AI 모델이 독립 앱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그간 페이스북, 왓츠앱 등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에 접목돼 대화와 검색 기능 등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메타는 이번에 '메타 AI'에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구글 등 경쟁사들이 AI 기능을 유료 서비스로 선보이며 수익화에 나서자 메타도 이 같은 흐름에 합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별도 앱을 구축하게 되면 메타의 SNS 앱이나 하드웨어가 없는 사용자들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메타 AI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7억 명으로, 이번 일을 통해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CNBC 방송은 "메타 AI 앱 출시는 '경쟁사를 앞질러 올해 안에 AI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목표를 향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달 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올해는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AI 비서가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메타 AI가 그 선두 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2.28 17:11장유미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앙드레김 AI창작 플랫폼 만든다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의 AI기술과 '앙드레김디자인아뜨리에'의 패션 디자인이 만나 故 앙드레김의 창작세계를 AI로 재해석 한다.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과 앙드레김디자인아뜨리에는 AI 기술과 패션 디자인을 융합한 'AI 창작 플랫폼' 구축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앙드레김의 디자인 저작권을 AI 기술과 결합해 실시간 대화형 창작 지원이 가능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술 및 디자인 분야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앙드레김디자인아뜨리에는 故 앙드레김 디자이너의 모든 지적재산권을 AI 학습 데이터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AI 기반 창작 모델이 그의 고유한 디자인 철학과 스타일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복원이 아니라, AI를 활용한 창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중도 앙드레김디자인아뜨리에 대표는 “AI 기술을 통해 아버지의 창작 세계를 새롭게 되살릴 수 있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아버지가 꿈꾸던 독창적인 미학이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원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통해 세계적인 패션 거장 故 앙드레김의 예술 세계를 디지털 공간에서 재해석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의 AI 기술력과 앙드레김디자인아뜨리에의 창작 유산이 결합됨으로써, 패션 산업뿐만 아니라 AI 기반 예술 창작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02.26 09:01백봉삼

"oo은행, '엑사원 3.5'가 딱이네"…금융권 노린 LG CNS, 최적 AI 모델 골라준다

LG CNS가 금융 맞춤형 인공지능(AI) 평가 도구를 앞세워 생성형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금융 기업 공략에 나선다. LG CNS는 미리 구축한 데이터셋으로 시중에 공개된 수십 개의 개방형 거대언어모델(LLM)을 평가해 뱅킹, 보험, 증권 등 각 금융 서비스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찾아주는 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개방형 LLM은 공개된 소스코드나 알고리즘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이다. 대표적으로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3.5, 메타(Meta)의 라마(Llama), 알리바바(Alibaba)의 큐원(Qwen) 2.5 등이 있다. 금융 기업은 데이터 유출 등 보안의 이유로 AI 도입 시 개방형 LLM을 파인튜닝해 자체 모델을 구축한다. 파인튜닝은 AI 모델에 별도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특정한 목적에 맞게 만드는 과정을 의미한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Gemini)같은 폐쇄형 LLM은 내부 소스코드가 공개되지 않아 기업이 자체 AI 모델로 구축해 활용할 수 없으며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형태로만 사용 가능하다. LG CNS의 금융 특화 평가 도구는 29가지 평가지표와 약 1천200개의 데이터셋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평가 항목은 ▲금융 지식을 기반으로 추론하는 능력 ▲수학적 추론 능력 ▲복잡한 질문 이해력 ▲문서요약 능력 ▲금융 용어 이해도 ▲AI 에이전트(Agentic Tool) 사용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한다. LG CNS는 특히 AI가 답변하기 어려워하는 금융 관련 추론 문제들을 29개 평가지표에 적용해 더 정확한 성능 검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LG CNS는 금융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셋의 평가 데이터에 실제 금융 현장에서 사용하는 서비스 정보나 전문 지식 등이 정확히 반영됐는지 점검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AI가 금융 산업 내 규제 요건이나 복잡한 서비스 구조 안에서도 정확한 답변을 하는지 판단할 수 있게 했다. LG CNS는 이 평가 도구를 통해 금융기업들이 AI를 도입할 때 최적의 LLM 선정부터 커스터마이징, 안정적인 운영까지 금융권에 특화된 생성형 AI 도입 전 단계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다수의 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을 지속하며 금융 AX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NH농협은행과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신한카드와 생성형 AI 기반의 상담사 응대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작년에는 신한은행과 함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미래형 영업점인 'AI 브랜치'를 개발했고, KB금융그룹에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미래형고객센터(FCC, Future Contact Center)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금융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AI 모델이 서비스에 가장 적합할 지 파악하는 것"이라며 "자사금융 특화 AI 평가 도구는 금융 기업들의 고민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4 10:00장유미

中 성인장난감 기업, 말 통하는 'AI 러브돌' 내놓는다

중국의 러브돌 대형 제조사인 WMDoll이 구독형 'AI 러브돌'을 정식 출시한다. 회사는 AI 러브돌을 판매할 경우 회사 매출이 기존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기가진 등 외신에 따르면 WMDoll은 중국 광둥성 남부에 있는 성인 장난감 제조업체다. 이 회사가 발표한 최신 러브돌 시리즈인 '메타박스'는 생성형 AI 서비스에 사용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적용된다. 메타박스는 각 러브돌의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연결된다. 메타박스에서는 메타의 오픈소스 AI 모델인 라마(Llama) 등의 LLM을 채택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사용될 수 있다. WMDoll 측은 러브돌과 AI의 통합에 대해 “대체로 양호하다”는 외부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회사의 설립자인 류 장샤(Liu Jiangxia) 대표는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측에 러브돌과 AI의 통합에 대해 “러브돌이 더 반응하고 상호작용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신은 “차세대 러브돌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업계의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반영되는 것 같다”면서 “반면 기존의 러브돌은 단순한 반응에 국한돼 인간과 가까워지기 위해 필요한 표현력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장샤 대표는 오픈AI가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하면서 세계적으로 AI 관련 투자 물결이 일어날 때부터 '러브돌에 AI를 활용할 수 없을까'를 고민했다. 그 후 WMDoll은 1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해 메타박스 프로토타입 100대 이상을 북미 및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했다. 메타박스는 실리콘 또는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를 사용한 부드러운 피부를 갖고 있으며, 사용자가 만지면 다양한 소리를 낸다. AI를 통합한 최신 메타박스는 더욱 똑똑하며 8가지 다른 성격을 선택함으로써 사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WMDoll의 러브돌은 현재 1천500~2천 달러(216만원~288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AI 탑재 모델은 100~200달러(14만원~29만원) 정도 더 비싸게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는 사용료로 매월 요금을 청구하는 구독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WMDoll은 프라이버시 관련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사용자가 버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아카이브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장샤 대표는 “모든 데이터는 러브돌이 사용되는 지역 현지에 저장되며, WMDoll 본사에서 접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WMDoll의 러브돌은 매출의 약 90%가 중국 본토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다. 외신에 따르면 수출 물량의 절반은 미국이 차지한다. 이 밖에 WMDoll은 AI를 탑재하지 않은 어른 장난감이 LLM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웨어러블 디바이를 개발 중이다. 아울러 스타트업 마인드 위드 하트 로보틱스와 제휴해 눈을 깜빡이거나 웃는 얼굴 등 진짜와 똑같은 표정을 가진 인형도 개발 단계다.

2025.02.19 13:16백봉삼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제타큐브, 공동 사업 MOU 체결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과 초소형 탈중앙화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제타큐브가 AI와 메타버스를 지원하는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연구와 'EarthCam.kr'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DePIN을 활용해 메타버스와 AI 기술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다. 또 EarthCam.kr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뛰어난 경관이나 랜드마크 등을 개인 맞춤형 콘텐츠로 제공해 이를 DePIN 네트워크에 분산저장시켜 수익 창출하는 새로운 4차산업기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다. DePIN은 기존의 중앙화 된 데이터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GPU와 스토리지와 같은 고가의 물리적 인프라 자원을 분산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하면서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기술이다. 또 DePIN 네트워크를 통해 물리 인프라를 제공하는 공급자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디지털 공유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AI와 메타버스 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하드웨어를 보다 저렴하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서강대와 제타큐브는 이번 협약을 통해 DePIN 기술의 개발, 표준화, 대중화를 목표로 하며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상용화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서강대와 제타큐브는 DePIN 기술을 활용해 EarthCam.kr 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 등 보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arthCam.kr은 대한민국 곳곳의 아름다운 경관과 랜드마크,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장소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단순히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여행·교육·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 이를 탈중앙화 스토리지DePIN 네트워크인 파일코인에 4K 고화질의 디지털데이터 형태로 저장해 AI 훈련과 디지털 트윈등에 사용한다. 아울러 관광산업, 교육 콘텐츠 개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활용된다. EarthCam.kr에 참여하는 사업자나 개인 인프라 제공자는 플랫폼에서 공급하는 전용 장비를 자신이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하는 장소에 설치하고 인터넷 회선을 연결해 DePIN네트워크에 연결만 하면 지속적으로 기본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 EarthCam.kr을 통해 접속한 사용자들에게 제공된 데이터의 볼륨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을 얻게 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arthCam.kr 플랫폼 운영은 IT 전문 미디어인 메타엑스가 담당한다. 메타엑스는 EarthCam.kr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나아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와 사업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EarthCam.kr은 DePIN 기술의 실질적 응용 사례다.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뒷받침하는 경제적이고 혁신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한 디지털 경험을 통해 지역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과 제타큐브, 그리고 EarthCam.kr을 운영 담당하는 메타엑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과 학문, 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전망이다.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현대원 원장은 "EarthCam.kr 플랫폼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메타버스 환경과의 연계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DePIN 기술을 통해 플랫폼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하에 DePIN 연구센터를 설립해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고, 차세대 디지털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8 14:36백봉삼

AI 경쟁서 뒤처진 애플, '비전 프로'로 달라질까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서 뒤처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앞세워 재기에 나선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오는 4월 배포하는 비전OS 2.4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의 일부로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게스트 사용자를 위한 업데이트된 모드, 공간 콘텐츠 앱을 추가할 계획이다. '비전 프로'에 AI 기능 등을 탑재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번 일에 대해 애플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서 AI 도구를 확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그간 AI 개발 경쟁에서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애플의 일부 직원들도 회사의 생성형 AI 기술이 업계 리더 보다 2년 이상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들은 애플보다 1~2년 정도 빠르게 AI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에선 애플이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를 극복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마크 거먼 블룸버그통신 기자는 애플이 '애플맵스'와 같이 뒤처진 분야에서 경쟁사들을 따라잡는 데 성공한 것처럼 AI 기술도 따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역시 최근 중국 알리바바, 바이두 등 여러 업체들과 협업하며 AI 기술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비전 프로'에는 '맥M2' 칩과 16GB의 메모리가 탑재돼 있어 기기 내 AI 처리를 지원할 수 있다. 업계에선 '비전 프로'가 판매량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기기 업그레이드가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또 MR 헤드셋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애플이 이번 일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메타는 헤드셋 퀘스트를 출시했으며, 구글도 AI 기능을 통합한 MR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XR을 발표하고 올해 안에 삼성전자와 함께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 등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은 또 다른 콘텐츠도 개발 중"이라며 "오는 21일 '비전 프로'용 TV 앱에서 북극 서핑에 관한 몰입형 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비전 프로'의 시리에 주목할 만한 변화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비전 OS 업데이트에는 게스트 사용자를 위한 개선된 모드가 포함돼 소유자가 자신의 기기를 다른 사람에게 잠시 빌려 줄 수도 있게 되면서 '비전 프로'에 대해 흥미를 더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7 09:53장유미

메타-퓨리오사AI 인수 논의..."국내 AI 산업과 윈윈해야"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글로벌 빅테크 메타에 인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지난 11일 "메타가 퓨리오사AI 인수를 위해 협상 중으로, 빠르면 이달 안에 성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인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하는 팹리스다. TSMC 5나노미터(nm) 공정과 HBM3(5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활용한 2세대 AI칩 '레니게이드'를 개발해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 AI연구원, 사우디 아람코 등이 주요 잠재 고객사로 꼽힌다. 메타는 AI 반도체 업계를 주도하는 엔비디아에 맞서 독자적인 ASIC(주문형반도체) 'MITA'를 개발해 왔다. 다만 실제 칩 성능은 업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메타는 퓨리오사AI의 반도체 설계 역량을 활용해 '라마(LLaMa)' 등 자체 AI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가 자원 투입됐는데…기술 유출·韓 AI칩 생태계 약화 우려 메타의 인수가 최종 결정되는 경우,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설계 및 공정을 다뤄야 하는 AI반도체는 제품 개발 하나에만 수천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 때문에 메타와 같은 거대 기업의 투자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이번 인수가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강화 전략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퓨리오사AI를 비롯한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은 정부로부터 R&D·실증 사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받아 왔다. 해당 지원에 국가의 세금이 투입된 만큼, 산출된 AI 반도체 기술 및 제품, 사업 운영 등도 국내에 근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퓨리오사AI는 지난 2020년 과기부가 추진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서버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원 규모는 최대 8년간 708억원 수준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약 4천억원이 투입되는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용석 가천대학교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는 "개별 기업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일이나, 기왕이면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이 M&A를 진행해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를 키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퓨리오사AI와 같은 기업의 기술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윈-윈' 효과 보려면…국내에 'R&D 근간' 유지해야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각 기업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모두 고려한 방안으로 협의돼야 한다고 본다. 특히 퓨리오사AI가 메타에 인수돼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핵심 R&D 역량은 국내에 근간을 계속 두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Best Scenario)'로 지목된다.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은 "메타가 퓨리오사AI의 R&D 거점을 계속 한국에 두고, 삼성전자와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등 여러 대책을 제시한다면 국내 AI 반도체 산업에도 나쁜 일은 아닐 것"이라며 "양사가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들어낸다면 국내 또다른 팹리스에도 선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퓨리오사AI의 인수 희망자가 일반적인 펀드가 아닌 실제 AI 수요처인 메타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퓨리오사AI의 사업이 글로벌로 확장되면 국내 AI 반도체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도 부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단장은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은 좋지만, 미국 등으로 인수되면 소위 '우리는 남는 게 뭐냐'라는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메타가 한국과 미국 내 투자를 병행해 국내에서도 AI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식으로 논의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5.02.13 10:59장경윤

AI 정상회의 모인 빅테크…"규제보다 혁신 우선" 한 목소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인공지능(AI) 안전과 규제 방향을 논의한다. 최근 AI가 전 분야에 스며들면서 기업들이 국제 사회와 협력해 실질적 사용 가이드라인과 규범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과 11일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정상회의 'AI 액션 서밋'에서 글로벌 빅테크가 이같은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이 행사는 2023년 영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블레츨리 정상회의, 지난해 5월 국내서 개최된 서울 AI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와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AI 기술에 대한 경각심과 미래 비전을 담은 메시지를 발표한다. 주로 글로벌 AI 안전과 혁신을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특히 알트먼 CEO는 중국의 AI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중심 AI 시스템 채택이 필요하다는 발표 내용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첫날 저녁 각국 정상들과 초청 전용 만찬도 참석한다. 기업 관계자들은 AI의 막대한 에너지 수요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가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넷제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또 개발도상국을 위한 AI 활용 지원 대책 토론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구속력 없는 공동 성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AI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자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규제를 이미 완화했다. 규제보다 기업 성장·개발에 초점을 맞춰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이에 유럽에서도 강한 규제가 오히려 유럽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의회는 지난해 전 세계 처음으로 포괄적인 AI 규제 법안인 AI법을 승인했다. 그러나 EU 회원국과 기업은 법이 느슨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브뤼셀은 이 법을 보완할 실천 규범(code of practice)을 최종 조율 중이다. 중국 AI 스타트업이 지난달 공개한 '딥시크-R1' 영향력도 주요 이유다. 이를 오픈소스로 전 세계에 배포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EU 내 AI 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규칙이 전혀 없는 것도 위험하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규칙을 부과하는 것도 위험하다"며 "유럽은 혁신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5.02.10 17:44김미정

[남기자의 비욘드IT] 딥시크가 촉발한 '오픈워싱' 논란, 오픈소스의 미래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R1' 등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AI모델의 코드와 가중치를 공개했지만, 학습 데이터와 훈련 과정은 비공개이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개발자들은 '오픈소스'라고 부르기에 부족하다는 비판에 나섰다. AI오픈소스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 측은 R1의 숨겨진 요소를 모두 분석해 재구축하는 '오픈-R1(Open-R1)'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문제는 구글과 메타 등 빅테크 기업 역시 이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아 관련 업계에서 '오픈소스'라는 용어가 마케팅 도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오픈워싱(Openwashing)'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오픈소스의 정의와 방향에 대해 기업과 사용자간 논쟁이 치열하게 일고 있다. 오픈소스 생태계 위협하는 오픈워싱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은 연구자들과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그러나 최근 많은 기업들이 핵심 기술을 비공개로 유지한 채 '부분적 개방'만을 내세우고 있다. 해당 논란이 거세지는 이유는 오픈소스 철학의 핵심인 개방성과 투명성이 훼손되며 개발 생태계를 악화시킨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오픈소스 AI의 의미와 방향을 둘러싼 논쟁은 단순한 기술적 논의에서 벗어나, AI 생태계 전체의 구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AI 발전 과정에서 오픈소스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초기 AI 연구자들은 개방된 모델과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냈다. 대표적으로 구글과 메타 같은 기업들은 AI 연구에 필수적인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와 모델을 공개하면서 생태계를 확장했다. 구글은 2015년 텐서플로를 공개해 AI 연구 및 개발의 표준을 만들었고, 2014년에는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 역시 AI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업으로 꼽힌다. 2016년 공개한 파이토치(PyTorch)는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AI 개발 프레임워크 중 하나다. 2022년에는 리눅스 재단 산하 파이토치 재단으로 이관해 커뮤니티 주도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오픈소스 생태계 이끌어온 빅테크의 달라진 행보 하지만 이렇게 AI오픈소스 생태계를 이끌어온 기업들이 본격적인 AI모델 출시와 함께 행보가 달라지고 있다. 구글은 젬마(Gemma)라는 AI 모델을 공개했지만, 학습 데이터와 훈련 코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구글의 AI전용 프로세서인 TPU에 최적화돼 특정 클라우드 종속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메타도 라마를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훈련 데이터와 세부 알고리즘은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비영리 오픈소스 표준화 단체인 오픈소스 이니셔티브(OSI) 측은 '오픈소스'란 용어를 사용해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오픈소스를 오염시켰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AI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도 오픈워싱 논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클레망 들랑브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업들이 오픈 모델이라는 용어를 남용하고 있으며, 진정한 오픈소스 AI는 학습 데이터와 훈련 과정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경쟁 심화된 AI, 기술 보호 중요성 커저 AI 오픈소스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생태계를 주도하던 기업들이 점점 폐쇄적인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는 이유는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술 보호'가 더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오픈AI가 GPT-2까지는 공개했지만, GPT-3부터 모델을 비공개로 운영하며 API 기반 서비스로 전환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오픈AI는 학습 데이터와 훈련 알고리즘을 비공개로 유지하면서도 GPT 기반의 유료 API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생태계를 선점하는 전략을 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투자 이후 GPT-4는 완전히 비공개 모델이 됐다. 오픈AI 역시 연구 초기에는 'AI 기술을 모두에게 개방한다'는 비전을 내세웠지만, AI 기술이 상업화되면서 기업 중심의 폐쇄적인 운영 방식을 선택했다. 구글과 메타는 기술보호와 함께 AI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전략적 요소가 더 강해졌다. 막대한 비용이 소비되는 AI 연구 비용 지출을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모델의 훈련과 운영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GPT-4의 훈련 비용은 수억 달러(수천억원)로 추정되며, 기업이 AI 모델을 공개하면 경쟁사들이 해당 모델을 무료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기업은 비용을 부담하고 연구한 기술을 다른 기업들이 쉽게 복제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이런 이유로 AI 기업들은 오픈소스보다는 '부분적 공개' 또는 '제한된 라이선스' 전략을 선택하는 추세다. 특히 딥시크 사례는 AI 모델이 공개되지 않아도 충분히 복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AI 모델을 더욱 폐쇄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AI 오픈소스 시장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모두 공개보다 제한적 공개로 전환할 가능성 높아진 빅테크 AI 모델을 오픈한다는 것이 곧바로 기술 공유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지면서, AI 기업들은 '어떤 부분을 공개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더욱 신중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련 업계에선 AI 모델의 소스코드가 모두 공개되지 않아도 복제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기업들은 오픈소스 전략을 제한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발언도 오픈워싱 전략이 포함된 것이란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샘 알트먼은 레딧에서 진행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코너에서 딥시크의 부상을 보며 현재 오픈소스 전략이 잘못된 것 같다며 더 개방적인 방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완전한 오픈소스로 전환할 경우 오픈AI의 수익 모델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경쟁자에게 최신 기술을 공유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국내 한 AI전문가는 "현재 오픈AI의 AI모델이 가장 좋은 성능을 보유한 것은 알려져 있지만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 기업들과 개발자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라며 "이런 불만을 잠재우고 여론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인 발언을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오픈소스 이끌 것으로 주목 받는 AI스타트업 다만 딥시크를 비롯해 미스트랄 등 AI스타트업을 중심으로 AI 오픈소스 생태계가 변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AI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부 개발자들의 기여를 통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모델 개선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AI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자연스럽게 확보하며 개발 생태계를 구축 가능하다. 더불어 개방적이고 투명한 AI 생태계를 지향하며 기존 AI기업과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다. 구글과 메타 역시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클라우드를 비롯해 웹브라우저, 가상현실(VR),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 등의 분야에서 안정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한 AI 전문가는 "미스트랄이나 딥시크가 오픈소스로 공개되면서 오픈AI와 비교되며 관심을 끌고 있지, 기술독점 방식이었다면 지금 같은 반응은 끌어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AI 시장은 자본과 인프라를 앞세운 빅테크와 오픈소스를 강조하는 스타트업 간의 경쟁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5.02.07 18:05남혁우

韓日 찍고 인도 간 알트먼, 딥시크 의식했나…"오픈AI API 비용, 더 떨어질 것"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견제에 나선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한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광폭 행보를 보이며 AI 생태계 구축에 열을 올렸다. 특히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 모델로 AI 시장의 판을 흔들자 오픈AI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스페이스) 비용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전날 인도 델리에서 현지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지난해 오픈AI의 API 비용이 10분의 1로 떨어졌다"며 "올해도 같은 추세가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자리에서 오픈AI의 모델 오픈소스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계획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샘 알트먼 CEO의 이 같은 발언은 딥시크가 최근 '딥시크-R1'을 공개하고 오픈소스를 지향하면서 오픈AI의 시장 지위를 위협하기 시작한 것이 주효했다. 딥시크는 R1 개발 비용이 미국 빅테크의 10% 이하라고 강조하며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비용 대비 고효율로 전 세계 개발자의 수요를 모아 자사 생태계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현재 AI 모델 시장은 오픈AI를 중심으로 한 폐쇄형 모델 진영과 메타·구글이 주도하는 오픈소스 진영으로 나뉜 상태다. 오픈AI는 GPT 등 우수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API를 제공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키웠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는 '자본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AI 시장의 성공 공식을 굳히면서 경쟁 우위를 유지해 왔다"며 "하지만 '딥시크 쇼크' 이후 오픈AI가 기존 전략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샘 알트먼 CEO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 오픈AI를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일본 소프트뱅크와는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고 한국에선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또 서울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도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에서도 여러 행사에 참석해 정부 관계자와 스타트업, 잠재적 투자자들과 만나 오픈AI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 인도에선 지난해 '챗GPT' 사용자가 전년 대비 3배 늘어난 만큼 오픈AI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여겨진다. 샘 알트먼 CEO도 인도에서 대형 핀테크 기업 페이티엠(Paytm)의 창업자 비제이 셰카르 샤르마 등을 만나 "인도는 AI, 특히 오픈AI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샘 알트먼 CEO는 중국의 신생 기업인 딥시크와 같은 경쟁업체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며 "특히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AI 개발자 인재 풀 중 하나로, 메타 플랫폼과 알파벳의 구글, 앤트로픽과 같은 스타트업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2025.02.06 10:45장유미

메타, AI 위험성 평가 기준 확립…"치명적 위협 피하겠다"

메타가 인공지능(AI) 오픈소스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보안 위험이 높은 시스템의 개발과 배포를 제한하기로 했다. AI 기술의 혁신과 보안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4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AI 시스템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관리하기 위한 내부 정책인 '프론티어 AI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이 문서를 기반으로 메타는 AI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보안 위험을 고려해 '고위험'과 '치명적 위험' 두 단계로 분류하고 이에 따라 개발과 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메타에 따르면 '고위험' AI 시스템을 사이버 보안 침해, 화학·생물학적 공격을 돕는 기술이다. 다만 '고위험' 시스템은 공격을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게 만들지만 완전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메타는 '치명적 위험' AI 시스템을 두고 통제할 수 없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기술로 정의했다. 일례로 '최신 보안이 적용된 기업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침해하는 기술'과 '고위험 생물학적 무기의 확산' 가능성이 '치명적 위험'에 해당된다. 회사는 AI가 '고위험 시스템'으로 분류될 경우 내부 접근을 제한하고 위험도를 '중간 수준'으로 낮출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치명적 위험'으로 평가된 시스템은 보안 조치를 통해 유출과 개발이 즉시 중단된다. 다만 회사의 위험 정의 리스트는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AI 기술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또 AI 시스템의 위험도는 단순한 정량적 테스트가 아닌 내부 및 외부 연구진의 평가를 바탕으로 최고위 의사 결정자들의 승인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메타의 이번 정책 발표를 두고 AI 기술 개방과 보안 리스크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한다. 메타는 경쟁사인 오픈AI와 달리 AI 모델을 오픈소스 모델로 제공해왔다. 실제로 메타의 AI 모델 '라마' 시리즈는 수억 회 다운로드되며 전 세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오픈소스 모델 특성 상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거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메타 관계자는 "AI 기술을 사회에 제공하면서도 적절한 수준의 위험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기술의 이점과 위험을 모두 고려한 개발 및 배포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4 14:56조이환

MS·AWS·메타, 딥시크 'R1' 쓴다…챗GPT 의존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새 모델 'R1' 출시로 AI 생태계에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 빅테크가 R1을 사업에 활용하는 전략으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30일 글로벌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가 딥시크 R1을 활용해 자사 서비스와 모델 개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WS는 R1을 서비스에 접목했으며, 메타는 R1 기술을 분석해 자사 모델 라마에 적용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딥시크의 R1을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와 개발자 도구 깃허브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 내 1천800개 넘는 AI 모델 목록에 R1을 추가한다. R1은 애저와 깃허브의 모델 카탈로그에서 우선 제공된다. 다수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로이터도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대표 AI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서드파티 AI 모델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이 R1 모델을 코파일럿+PC에서 로컬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PC 내부에서만 AI가 작동하도록 해 프라이버시를 완화하려는 전략이다. 앞서 딥시크는 사용자 정보를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딥시크의 해외 진출 도입에 걸림돌이 생길 가능성을 높게 봤다. AWS "아마존 베드락 사용자, R1 호출 가능" AWS는 아마존 베드락 사용자가 R1의 증류모델을 '아마존 베드락 커스텀 임포트(Amazon Bedrock Custom Import)'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29일 발표했다. AWS는 6천710억개 학습 파라미터 모델로 이뤄진 R1을 더 작은 모델로 압축한 증류 모델 '딥시크-R1-Distill-Llama-8B'와 '딥시크-R1-Distill-Llama-70B'를 아마존 베드락에 호출해 이용할 수 있다고 공식 블로그에서 밝혔다. 두 모델은 기존 R1 모델에서 추출한 내용 토대로 학습하는 지식증류 방식을 통해 개발됐다. 원본 딥시크-R1 기반으로 메타의 '라마'와 알리바바의 '큐원' 아키텍처를 융합한 변형 모델이다. 원본 딥시크-R1 행동과 논리적 추론 패턴을 학습했다. 모델 크기는 작지만 이용료가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8B 모델은 요청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리소스 소모가 원본 모델보다 적다. 이에 프로덕션 환경에서 비용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반면 70B 모델과 같은 대형 증류 모델은 원본 모델에 가까운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성 개선에 초점 맞췄다. AWS는 "딥시크-R1 모델 군은 코드 생성부터 일반 추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경쟁력 있는 성능과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강조했다. 이같은 AWS의 전략은 기업과 개발자가 아마존 베드락에서 다양한 AI 모델을 호출해 멀티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기업 목표와 일맥상통한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개발자는 아마존 베드락에서 여러 모델을 통합해 AI 서비스와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아마존 베드락을 통해 다양한 모델을 융합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에서 발언했다. "딥시크 기술 분석"…메타, 4개 워룸 구성 메타는 딥시크의 AI 기술 분석과 전략 수립을 위해 4개의 '워룸(war room)'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룸은 긴급한 상황에서 집중적으로 전략을 짜고 실행하는 핵심 조직이다. 디인포메이션은 29일 메타 매튜 올덤 AI 인프라 디렉터가 딥시크의 최신 모델이 메타의 차세대 라마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날 수 있다 언급했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메타는 올 초 '라마4'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가 구성한 워룸 4개 중 두 팀은 딥시크가 어떻게 AI 훈련·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었는지 분석 중이다. 이 전략으로 메타의 라마 모델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또 다른 팀은 딥시크가 어떤 데이터로 AI 모델을 훈련시켰는지 조사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팀은 딥시크 AI 모델 특성 기반으로 라마의 모델 구조를 어떻게 재설계 할 수 있을지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경쟁 모델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며 "사내 생성형 AI 그룹이 생긴 이후 지속한 연구"라고 디인포메이션에 입장 밝혔다. 이어 "라마는 오픈소스 AI 모델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출시 예정인 라마4를 위해 해당 리더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9일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딥시크가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했다"며 "현재 이를 분석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딥시크의 '기술적 발전'을 라마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딥시크 등장으로 인해 AI 모델에 높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여전히 대규모 자본 지출과 인프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방식이 전략적 이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5.01.30 15:37김미정

알리바바, 새 AI 모델 출시…"오픈AI·딥시크·메타 능가"

알리바바가 오픈AI와 메타, 딥시크의 모델을 능가하는 새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29일 알리바바는 세 번째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 출시 소식을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큐원 2.5-맥스가 오픈AI의 GPT-4o와 딥시크-V3, 메타의 라마-3.1-405B를 거의 모든 영역에서 뛰어넘었다는 주장이다. 알리바바는 "이번 모델의 사전 훈련 데이터는 토큰만 20조개를 넘는다"고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오픈소스 AI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딥시크 돌풍 속에서 중국 기업이 미국뿐 아니라 자국 기업끼리도 AI 경쟁을 본격화했다고 평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딥시크가 딥시크-V2 사용료를 100만 토큰당 1위안(약 200원)으로 제시하자 알리바바는 자사 모델 가격을 97%까지 낮추면서 국내 기업 간 경쟁을 시작했다. 이후 텐센트와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도 AI 모델 경쟁에 합류했다. 이런 가운데 딥시크가 최근 가성비를 앞세워 딥시크 R1을 새로 출시했다. 이를 통해 중국을 넘어선 글로벌 AI 생태계를 강타했다. 이어 알리바바가 모델을 새로 출시해 재응수한 셈이다. 같은 날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도 플래그십 AI 모델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새 모델 성능이 오픈AI의 GPT-4o를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2025.01.30 10:35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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