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원의 CES 2023] "AI가 모든 기술 제품 기반 됐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고 모여든 사람들로 뜨거운 열기 느껴진다...AI를 빼놓고 얘기할 순 없다. 모든 기술 제품의 기반이 AI가 됐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막해 8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던 전시다. 코로나 확산이 우려돼 작년에 불참했던 LG전자, 파나소닉,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의 기업들이 올해 전시회에 복귀했다. CES 주관사인 CTA는 올해 전시회가 173개국에서 3천여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하며, 약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강대학교 메타버스대학원 현대원 교수는 CES 2023 현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직접 체감했다. 먼저 현대원 교수는 센트럴 홀에 있는 LG전자 부스를 소개한 뒤 천장부터 부스 전체를 뒤덮은 OLED 스크린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또 메타버스와 게임, 디지털 헬스, 인공지능과 로봇, 모빌리티 등 분야의 전시 부스들이 마련돼 흥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웨스트 홀에서 테슬라가 지하 터널을 뚫어 차량으로 관람객들을 이송하는 편의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 교수는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도 컸다고 밝혔다. 그는 “3년 만에 제대로 열리는 행사여서 기대가 컸던 건지, 큰 에너지와 방향성을 찾기에는 아쉬움이 있는 첫날 행사였다”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글로벌 경제 위기, 미중 갈등, 가상자산의 폭락 등 여러요인들이 고스란히 CES 행사에 반영된 여파라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와중에도 가장 돋보였던 것은 자동차와 모빌리티 분야”라며 “2015년 라스베이거스 노스홀에 자동차 처음 등장하면서 포드 회장이 이제 자동차도 소프트웨어라고 선언했었다. 그후 이곳이 자동차로 뒤덮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노스홀과 웨스트홀을 자동차가 장악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원 교수는 메타버스와 관련한 전시에 아쉬움도 표했다. 현 교수는 “메타버스와 관련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홀로렌즈3를 철회한 여파가 큰 것 같다. 홀로렌즈가 사라졌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기운이 빠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AI를 빼놓고 얘기할 순 없다. 모든 기술 제품 기반이 AI가 됐다”면서 “AI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 메타버스 등 AI가 완벽한 파운데이션 테크놀로지가 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현 교수는 “총평해보면 기대가 컸던 만큼 패러다임적인 비전을 보기에는 좀 아쉬운 CEO 2023으로 생각된다”며 “그럼에도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고 모여든 사람들로 뜨거운 열기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현대원 교수의 CES 2023 생생 체험기는 CES가 열리는 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자세한 영상과 소식은 '현대원의 미래지도' 유튜브 채널과, 지디넷코리아 특집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