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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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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첫 프런티어 AI 모델 공개…"장기 기억 앞세워 AI 비서 구현"

메타가 복잡한 작업 수행 능력과 장기 기억 기능을 앞세운 프런티어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놨다. 이용자 정보를 오래 기억하고 활용하는 개인용 AI 비서 구현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1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 초지능연구소(MSL)가 첫 프런티어 AI 모델 '뮤즈 원더'와 '뮤즈 원더 풀'을 공개했다. 프런티어 모델은 업계 최고 수준 성능을 겨냥한 최첨단 AI 모델을 뜻한다. 두 모델은 빠른 응답에 초점을 맞춘 기존 경량 모델 '뮤즈 스파크'보다 규모를 키운 것이 특징이다. 메타는 코딩 등 복잡한 작업 처리 능력을 높였으며 모델 성능 평가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메타가 모델 카드에 공개한 자체 시험 결과에 따르면 뮤즈 원더와 뮤즈 원더 풀은 앤트로픽 '페이블 5.1'과 오픈AI 'GPT-6 아스트라'에 견줄 만한 평가 점수를 기록했다. 모델 카드는 AI 모델의 성능과 특성 등을 담은 문서다. 메타가 특히 강조한 기능은 능동 기억이다. 이용자가 제공한 정보를 기억하고 종합해 장기간 이어지는 작업에 활용하는 능력이다. 개인용 AI 비서가 이용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타는 지속 학습과 기억 구성 체계를 평가하는 메모리벤치에서도 뮤즈 원더가 페이블과 오퍼스, 아스트라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 역시 메타 자체 시험을 바탕으로 제시됐다. 뮤즈 원더는 메타 모델 API를 통해 제공된다. 이용료는 입력 토큰 100만 개당 4달러와 출력 토큰 100만 개당 20달러로 책정됐다. 원문은 이를 'GPT-6 솔'이나 '오퍼스 5.5'와 대체로 비슷한 비용 수준으로 설명했다. 뮤즈 원더 풀은 '뮤즈 코드' 구독자에게만 제공하며 API로는 서비스하지 않는다. 두 모델 모두 메타의 '뮤즈 에이전트'에도 적용된다. 이번 출시는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이 지난해 8월 메타 AI 조직을 재편한 이후 처음 선보인 프런티어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메타는 그동안 뮤즈 스파크와 뮤즈 에이전트를 출시했지만 오픈AI나 앤트로픽과 같은 최첨단 모델 출시는 자제해 왔다. 새 모델은 올해 초 가동한 미국 오하이오주 중부의 '프로메테우스' 데이터센터에서 학습됐다. 카비아 코파라푸 메타 연구과학자는 "모델이 이용자에게 중요한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며 "며칠과 몇 주를 넘어 몇 달 뒤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26.10.13 09:09김미정 기자

애플, AI 에이전트 '데이터 접근' 문턱 높여…"자율성·위험 함께 커져"

애플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비롯한 타사 소프트웨어에 광범위한 데이터 접근 권한을 주는 데 따른 위험을 경고했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개인 파일과 메시지를 다루는 사례가 늘자, 자사 PC(맥)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제어 기능을 도입해 권한 부여 절차를 까다롭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맥 사용자가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Full Disk Access)'을 특정 앱에 허용할 경우, '매우 명시적인 사용자 동작'을 통해서만 권한을 승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은 시스템 파일, 이메일, 메시지, 브라우징 기록에 대한 완전한 접근 권한이다. 애플은 "사용자가 이러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기 전에 관련 위험을 명확히 이해해 자신의 데이터와 개인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감독 없이 사용자 대신 작업을 수행하는 AI 도구로, 최근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자사 에이전트 도구 '챗GPT 워크'와 '코덱스' 이용자가 3500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1000만 명에서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메타의 '뮤즈'도 지난달 출시 직후 앱스토어 다운로드 차트 1위에 올랐다. 문제는 이들 에이전트 도구가 제 기능을 하려면 사용자 개인 파일과 앱에 대한 폭넓은 접근 권한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이메일을 정리하거나 메시지에 답장하는 등 사용자 업무를 대신하려면 그만큼 민감한 데이터에 손을 대야 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성명에서 특정 프로그램이나 개발업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AI 에이전트 역량이 강화되고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접근 권한과 관련된 위험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일부 개발자들이 사용자의 충분한 인지와 이해 없이 사용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방식으로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을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커뮤니케이션 앱이 사용자의 모든 메시지에 접근하게 되면, 사용자 본인뿐 아니라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 개인정보까지 침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픈AI가 최근 내놓은 기능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 8월 사용자를 대신해 문자 메시지를 읽고 요약하며 작성·전송까지 할 수 있는 챗GPT 맥 앱용 옵트인(선택적 동의) 기능을 출시했다. 이 기능이 애플 메시지 앱에서 대화 정보를 가져오려면 사용자가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을 활성화해야 한다. 애플의 이번 조치로 맥에서 AI 에이전트를 쓰려는 사용자는 권한 부여 과정에서 한층 명확한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AI 에이전트 생태계가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편의성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 균형을 둘러싼 플랫폼 기업과 AI 개발업체 간 줄다리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6.10.05 07:00진운용 기자

오픈AI, IPO 미루고 300억 달러 조달…몸값 1.4조 달러 목표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미루고 최소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당장 공개시장에 나가는 대신 비상장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해 인공지능(AI) 개발과 제품 경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는 투자금을 제외한 기업가치 약 1조 4000억 달러(약 1896조원)를 기준으로 투자자들과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 협상은 초기 단계로 규모와 조건은 바뀔 수 있다. 이번 투자는 IPO 대신 자금을 확보하는 '브리지 라운드'다. 오픈AI는 지난 3월 1220억 달러(약 165조원)를 조달하면서 투자금을 포함해 기업가치 8520억 달러(약 1154조원)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제시한 투자 전 기업가치는 당시보다 60% 이상 높다. 이번 투자 논의는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오픈AI의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앞서 1조 200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검토했지만 이번에는 목표치를 1조 4000억 달러로 높였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 8월 400억 달러(약 54조원)를 넘어섰다. 한 관계자는 7월 이후 연환산 매출이 70% 증가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이 같은 투자 유치와 별개로 올해 IPO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회사가 AI 능력의 새로운 수준과 이에 따라 늘어난 안전 요구에 적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IPO 일정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안전 문제와 관련한 조치도 잇달아 내놨다. 오픈AI 기술이 호주 정부 웹사이트를 겨냥한 사례 등 여러 보안 사고에 연루됐고 이번 주에는 최신 모델 'GPT-6.1 아스트라'가 내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알트먼 CEO는 최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독립적인 평가자를 참여시키자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제안에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참고로 앤트로픽은 2조 달러가 넘는 기업가치를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오픈AI가 상장을 미루고 사모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 것과 달리 공개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오픈AI는 상장을 늦추면서도 AI 에이전트 시장에서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열린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에서 메타 AI 에이전트 뮤즈와 경쟁할 상시형 AI 에이전트 '닷츠'를 공개했다. 닷츠는 사용자 지시를 받아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조사와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메타가 지난 8일 출시한 뮤즈는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추산으로 24일까지 34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8일부터 1위에 올랐고 구글플레이에서도 19일 1위를 차지했다. 알트먼 CEO는 "우리는 우선 기반을 다지고 이런 새로운 방식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확실히 이해하고 싶다"며 "새로 상장한 기업이라는 압박 없이 우리 앞에 놓인 몇몇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2026.09.30 15:29김동원 기자

결제 내역 살피고 구독 해지까지…메타 AI '뮤즈', 새는 돈 줄인다

메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가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를 찾아 해지까지 돕기 시작했다. 상품을 대신 구매해주는 데서 나아가 이용자 결제 내역을 살피고 불필요한 지출까지 줄여준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뮤즈는 이용자 지출을 관리하는 역할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명세서에 AI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이용자들은 반복 결제를 점검하고 불필요한 구독을 취소했다. 뮤즈는 쇼핑과 여행 예약 등 이용자가 맡긴 일을 대신 처리하는 개인 AI 에이전트다. 최근에는 은행 계좌와 카드 명세서까지 살피며 구독 관리에도 활용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 구독 지출은 지속 증가세다. 마스터카드와 FT 스트래티지가 지난 4월 발표한 조사에서 미국 소비자 44%는 지난해 구독 지출을 늘렸다고 답했다. 연평균 지출액은 1887달러(약 256만원)로 한 달 약 157달러(약 21만원)였다. 관리해야 할 구독 수도 적지 않다. 은행과 핀테크 업체에 구독 관리 기술을 제공하는 스크라이브업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절반 이상이 12개가 넘는 정기 결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4명 중 1명은 20개 이상이었다. AI를 활용한 구독 관리가 실제 절약으로 이어진 사례도 나타났다. 스크라이브업을 통해 취소한 서비스 가격은 월평균 17.39달러(약 2만 3000원)였으며 이용자 한 명이 아낀 금액은 연평균 300달러(약 40만원)를 넘었다. 닐 마호니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 연구진은 소비자가 구독을 계속할지 다시 결정해야 할 때 해지 가능성이 평소보다 약 4배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소비자가 가입 사실을 잊거나 해지를 미루고 취소 과정도 번거롭게 느끼면서 구독업체 매출이 약 두 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뮤즈처럼 AI가 반복 결제를 찾아내고 해지까지 도우면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에 계속 돈을 내는 사례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독업체들도 고객을 붙잡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구독 관리업체 리컬리가 2200개 이상 기업 가입자 7600만 명을 분석한 결과 구독을 바로 해지하는 대신 잠시 멈추는 기능 사용은 337% 늘었다. 구독을 멈춘 이용자 4명 중 3명은 이후 다시 서비스를 이용했다. 해지가 쉬워지면 오히려 구독을 선택하는 부담이 줄어든다는 조사도 있다. 마스터카드 조사에서 소비자 74%는 취소가 쉬우면 해당 서비스를 구독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다시 구독할 가능성이 높다는 비율도 70%에 달했다. 다만 AI가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명세서를 들여다보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남아 있다. 리컬리 조사에서는 소비자 43%가 AI에 구독 관리를 맡기는 데 거부감이 없다고 밝혔다. AI가 개인 지출을 관리하는 범위가 넓어지면 영향은 금융권까지 이어질 수 있다. 토르스텐 슬뢰크 아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뮤즈 같은 AI 에이전트가 이자가 낮은 계좌의 돈을 더 높은 금리를 주는 계좌로 자동 옮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이용이 확산하면 은행이 대출 재원으로 활용해온 저금리 예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호니 교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것에 돈을 내지 않고 그 돈을 다른 곳에 쓴다면 소비자에게도 좋고 시장에도 좋으며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도 좋다"며 "경제가 원래 작동해야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2026.09.28 09:27김동원 기자

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신기능 체험자 모집…신청도 AI에게

메타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의 새 기능을 먼저 써볼 이용자를 모집한다. 뮤즈에게 참여 의사만 말하면 신청된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뮤즈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신기능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메타는 이번 주 열린 개발자 행사 '커넥트 2026'에서 뮤즈에 추가할 여러 기능을 공개했다. 신청 방식도 뮤즈를 활용한다. 이용자가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뮤즈팀에 알려줄 수 있니"라고 입력하면 참여 의사가 메타에 전달된다. 메타는 엑스에 해당 문구를 뮤즈로 바로 보낼 수 있는 링크도 공개했다. 메타가 커넥트에서 예고한 기능 가운데 하나는 뮤즈의 디지털 아바타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뮤즈 아바타를 만들고 실시간 영상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시간 영상과 음성을 처리하는 AI 모델 '뮤즈 리얼타임 아바타'도 개발했다. PC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도 확대한다. 메타는 뮤즈 맥 앱에서 이용자가 작업을 맡기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조작해 업무를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컴퓨터를 떠난 뒤에도 맡긴 작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쇼핑과 외부 서비스 연결도 늘린다. 메타는 쇼피파이와 스트라이프를 비롯해 베스트바이와 갭, 세포라, 월마트, 웨이페어 등과 제휴했다. 익스피디아와 인스타카트, 깃허브, 노션 등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는 기능도 추가하고 있다. 뮤즈는 메타 AI 글래스에도 탑재된다. 이용자가 음성으로 뮤즈를 호출하면 운동 안내와 식사 기록, 예약, 눈앞에 보이는 상품 구매 등의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메타는 관련 기능을 향후 몇 달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커넥트 2026에서 "우리가 만들고 있는 비전의 중심에 뮤즈가 있다"며 "앞으로 수년간 뮤즈가 수십억 명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삶을 개선하는 데 사용하는 개인용 초지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26 11:00김동원 기자

메타, 13년 만에 최고 월간 상승률…시총 2조 달러 눈앞

메타 주가가 개인용 인공지능(AI) 비서 '뮤즈(Muse)' 흥행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733조 4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36%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난 2013년 7월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시가총액 2조 달러까지도 약 1%가량만 남겨둔 상태다. 외신은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이 메타가 최근 출시한 개인용 AI 비서 뮤즈라고 설명했다. 뮤즈는 출시 이후 빠르게 앱 순위 상위권에 올라섰고,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돼온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우려도 일부 완화했다. 메타 주가는 올해 상당 기간 부진했다. 지난 7월 말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은 이후 한때 연초 대비 18%까지 하락하며 S&P500 종목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후 소셜미디어 관련 소송 합의로 법적 불확실성이 줄었고, 새로운 AI 제품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최근 6주가량 동안 메타 주가는 43%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뮤즈를 포함한 AI 제품이 광고 이외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메타는 AI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의 모회사 메이플베어와 식료품 판매 협력을 발표했으며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도 제휴했다. 최근에는 뮤즈를 사용할 수 있는 손바닥 크기의 전용 기기와 카메라를 뺀 스마트 안경 제품도 공개했다. 다만 막대한 AI 투자 비용은 부담이다. 메타의 올해 자본지출은 약 1400억 달러(약 191조 3380억원)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자본지출은 내년 1970억 달러(약 269조 2399억원), 2028년에는 2150억 달러(약 293조 8405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9.25 15:42류승현 기자

[AI는 지금] 메타, '뮤즈'로 AI 사업 탄력 받을까…"이용자·구독률 확대 과제"

메타가 인공지능(AI) 개인비서 '뮤즈' 흥행을 발판으로 AI 사업 확대에 탄력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뮤즈 초기 흥행을 지속적인 이용과 유료 구독으로 연결할 경우 초지능연구소(MSL) 설립과 인프라 확충에 쏟아부은 대규모 투자가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IT 업계에 따르면 메타의 뮤즈가 지난 8일 출시 열흘 만에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당시 메타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10% 넘게 급등했다. 뮤즈는 이용자 요청에 따라 쇼핑과 여행 예약, 이메일 발송 등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다. 전용 앱과 왓츠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 취향과 과거 대화를 기억해 작업을 돕는다. 결제나 이메일 발송처럼 중요한 작업을 실행할 때는 이용자 승인을 받는다. 뮤즈 흥행에 주식시장도 반응했다. 지난 21일 메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4%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923억 달러(약 261조 2500억원) 늘었다. 웰스파고는 메타 목표주가를 기존 640달러에서 796달러(약 108만 1400원)로 상향 조정했다. 뮤즈가 광고 외 수익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뮤즈는 메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AI 조직 개편과 투자 성과를 가늠할 주요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6월 '메타 초지능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MSL)'를 출범시키고 차세대 AI 연구와 제품 개발 체계를 재편했다. 당시 메타는 스케일AI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연구소 최고AI책임자로 영입했으며, 냇 프리드먼 전 깃허브 최고경영자(CEO)에게 AI 제품과 응용 연구를 맡겼다. 같은 달 스케일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고 오픈AI·구글·앤트로픽 출신 연구자들을 영입하는 등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그동안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내세운 사업 방향은 이용자 개개인 목표와 상황을 이해하고 일상 업무를 돕는 '개인 초지능'이다. 뮤즈는 이 구상을 소비자용 서비스로 구현한 사례다. 메타는 무료 서비스와 함께 월 20달러·100달러 구독 상품을 마련했으며, 향후 스마트 안경에도 뮤즈를 적용할 계획이다. 다수 외신은 메타가 뮤즈를 외부 서비스와 연동하는 방향을 사업 확장 수단으로 보고 있다. 메타는 최근 기업과 개발자가 뮤즈에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방했으며, 쇼피파이는 뮤즈에서 '숍 페이'를 이용한 쇼핑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용자가 뮤즈를 통해 상품을 찾고 구매하는 흐름이 확산하면 메타가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거래 접점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에선 뮤즈 이용자 신뢰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은 뮤즈의 자사 쇼핑몰 접근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메타에 해당 기능에서 아마존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개인정보 접근과 작업 실행을 수반하는 만큼 보안과 오작동 우려를 해소하는 것도 과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메타가 초기 다운로드 열기를 지속적인 이용과 유료 구독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초지능연구소와 인프라에 쏟아부은 투자를 사업 성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6.09.23 15:53김미정 기자

아마존, 외부 AI 에이전트에 빗장…메타 '뮤즈' 상품 구매 차단

사람 대신 물건을 구매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벽에 막혔다.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와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메타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가 자사 쇼핑몰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했다. 뮤즈를 이용한 아마존 상품 구매도 막혔다. 아마존은 승인받지 않은 AI 에이전트가 자사 쇼핑몰에 지속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이용약관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메타가 뮤즈를 통해 아마존에 접근하면서 사전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아마존은 뮤즈가 AI 에이전트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웹사이트에 접속하고 고객의 로그인 정보를 저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앞서 메타에 자사 쇼핑몰을 뮤즈의 이용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메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아마존이 뮤즈의 접근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뮤즈는 메타가 지난 8일 공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다.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는 챗봇과 달리 이메일을 보내고 여행을 예약하거나 상품을 구매하는 등 여러 단계의 작업을 사람 대신 수행한다. 별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가 없는 웹사이트에도 자체 브라우저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사람이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처럼 직접 접속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다. 이메일 전송이나 상품 구매처럼 중요한 작업은 실행 전 이용자에게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출시 초반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앱토피아에 따르면 뮤즈는 출시 첫 12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iOS에서 180만 건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같은 조건에서 챗GPT가 출시 초기에 기록한 130만 건보다 많았다. 미국 내 모바일 일간활성이용자도 같은 시점의 챗GPT를 웃돌았다. 뮤즈는 64만 2000명으로 챗GPT의 23만 1000명보다 많았다. 다만 이는 메타와 오픈AI가 공개한 공식 통계가 아닌 앱토피아의 추산치다. 외부 AI 에이전트의 아마존 접근을 둘러싼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마존은 퍼플렉시티의 AI 브라우저 코멧이 이용자를 대신해 자사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기능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과 오픈AI의 쇼핑 에이전트 접근도 제한해왔다. 아마존 관계자는 "다른 기업의 고객을 대신해 구매하는 제3자 애플리케이션은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서비스 제공자가 참여 여부를 결정할 권리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22 09:48김동원 기자

쇼핑·예매부터 현장학습 동의서까지…메타, 개인형 AI 비서 '뮤즈' 공개

메타가 온라인 쇼핑과 영화 예매, 운동 예약, 학교 현장학습 동의서 작성 등 개인의 일상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인공지능(AI) 비서를 선보이며 소비자 대상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메타는 9일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 '뮤즈'를 iOS와 안드로이드 앱, 왓츠앱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뮤즈는 미국 내 18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기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버전과 고성능 연산 기능을 제공하는 유료 요금제를 지원한다. 유료 요금제는 월 20달러와 100달러다. 메타 AI 연구 조직이 개발 중인 AI 모델 뮤즈 스파크 1.3을 기반으로 하는 뮤즈는 이용자의 장기 목표와 일상 계획을 파악해 지속적으로 업무를 관리하고 지원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메타에 따르면 뮤즈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비교·검색하고 구매를 준비하거나, 영화 티켓을 예매하고 테니스 레슨 등 각종 예약을 잡는 일을 지원한다. 식단과 운동 계획을 제안하고 이메일 및 일정 관리를 돕는 기능도 제공한다. 학교 현장학습 동의서 작성처럼 반복적이거나 번거로운 행정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알렉산드르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는 "제품의 설계 원칙 가운데 하나는 일상적인 이용자도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을 사용하는 수십억 명에게 이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뮤즈는 이용자별로 마련된 가상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실행된다. 사용자가 앱을 종료한 뒤에도 연결된 이메일, 캘린더, 피트니스 트래커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 달성을 위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구매나 예약 결제처럼 민감한 업무는 이용자의 확인을 거친다. 왕 CAIO는 "뮤즈는 민감하거나 중요한 일을 하기 전 지속적으로 이용자에게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뮤즈가 수행한 작업과 향후 계획을 기록하고, 관련 데이터를 광고 시스템과 공유하지 않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자신의 AI 에이전트에 이름과 아바타를 부여하고 말투와 소통 방식도 설정할 수 있다. 왕 CAIO는 자신의 뮤즈에 반려견 이름을 따 '오일러'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새 집을 꾸밀 가구를 찾고 구매하는 데 이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뮤즈가 일정 정리, 운동 아이디어 제안, 식단 계획에도 도움을 준다며 "두 번째 뇌처럼 사용한다"고 말했다. 뮤즈는 메타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플랫폼과도 연결된다. 지메일, 구글 캘린더, 구글 드라이브 등 구글 서비스와 티켓마스터, 오픈테이블 등이 주요 연동 대상이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메타의 자체 앱과도 연동된다. API를 지원하는 서비스의 경우 뮤즈에 맞춤형 연결 기능을 구축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개인형 AI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를 특정 플랫폼 안에 가두지 않고, 이용자가 사용하는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출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해 온 개인형 AI 전략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개인용 AI 에이전트가 기업용 AI보다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며, 모든 사람이 개인의 목표와 관심사를 이해하는 유능한 AI 비서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메타는 향후 뮤즈를 AI 스마트 안경에도 통합할 계획이다. AI가 스마트폰 앱을 넘어 이용자의 일상과 밀착된 형태로 업무를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개인 에이전트 개발을 담당한 데이비드 싱글턴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 임원은 "API를 갖춘 서비스라면 뮤즈에 맞춤형 커넥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파트너십과 서비스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9 09:58남혁우 기자

온라인 쇼핑·일정 예약도 척척…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출시

메타가 이용자를 대신해 온라인 쇼핑, 일정 예약 등 개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를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에이전트는 메타 AI 연구소가 개발 중인 모델 시리즈와 같은 이름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뮤즈는 온라인 쇼핑을 포함해 영화 티켓 구매, 테니스 레슨과 같은 일정 예약, 학교 현장학습 동의서 작성 등을 지원한다. 해당 앱은 이날부터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모든 사람은 자신과 자신의 목표,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을 이해하는 뛰어난 개인용 에이전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향후 메타는 뮤즈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왓츠앱과 같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을 이용하는 수십억 명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개월에 걸쳐 개발된 뮤즈는 클라우드에 마련된 전용 가상 컴퓨터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는 “제품의 설계 원칙 중 하나는 일반 이용자가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가 구축한 아키텍처는 매우 안전하다”고 말했다. 뮤즈는 자신이 수행한 작업과 앞으로 할 작업을 기록하며 메타의 광고 시스템과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다. 또 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도 주의를 기울이도록 설계됐다. 왕 CAIO는 “뮤즈는 민감하거나 중요한 일을 하기 전에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물건을 구매하기 전 뮤즈가 이용자에게 확인을 요청하는 식이다. 왕 CAIO는 자신의 반려견 이름인 '오일러'를 붙인 에이전트를 직접 사용하고 있으며 새 집을 꾸미기 위한 가구를 찾고 구매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감하지 않은 작업은 뮤즈가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왕 CAIO는 자신의 뮤즈를 일정과 업무를 정리하고 운동 아이디어를 얻거나 식사를 계획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일반 이용자도 왕 CAIO처럼 자신의 에이전트에 이름과 아바타를 지정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이메일과 피트니스 트래커를 포함한 앱에 연결할 수 있으며, 이용자가 앱을 종료한 후에도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작업을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수행할 수 있다.

2026.09.09 09:04박서린 기자

[AI는 지금] 오픈AI·앤트로픽·구글·메타, 9월 신모델 러시…AI 경쟁, '성능·효율'로 확전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메타가 9월 들어 잇따라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놓으며 하반기 모델 경쟁에 불을 붙였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코딩·사이버 보안 등 프런티어 모델의 성능 한계를 끌어올린 가운데 구글과 메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량 모델의 에이전트·코딩 성능과 비용 효율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메타는 지난 2일(현지시간) 각각 '제미나이 3.8 플래시'와 '뮤즈 스파크 1.3'을 공개했다. 이달 1일에는 앤트로픽이 '클로드 페이블 5.1'을 내놨으며 오픈AI도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의 출시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각 업체들이 비슷한 시기에 신모델을 내놨지만 전략은 갈렸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최고 성능 모델의 코딩·사이버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준 반면, 구글과 메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량 모델의 성능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특히 구글은 이번에도 최고 성능 모델인 '프로' 대신 '플래시'를 또 다시 앞세워 눈길을 끌었다. '프로' 계열은 지난 2월 '제미나이 3.1 프로' 이후 반년 넘게 후속 모델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앞서 구글은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6'에서 '제미나이 3.5 프로'를 6월 중 출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일정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개발 과정에서 일부 '제미나이 3.5 프로' 후보 모델은 플래시 계열보다 충분한 성능 우위를 확보하지 못해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글은 최근 플래시 모델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지난 7월 3.6 플래시, 지난달 3.7 플래시에 이어 이번 3.8 플래시까지 6주 사이 세 번째 모델을 잇따라 내놓은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제미나이 3.8 플래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장시간 에이전트 작업, 복잡한 추론 능력을 강화했다. 구글은 이를 가장 지능적인 '워크호스' 모델로 소개하면서 입력 100만 토큰당 0.75달러, 출력 3.75달러로 기존 3.7 플래시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코딩 성능도 크게 끌어올렸다. 구글에 따르면 장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평가인 '딥SWE v1.1'에서 제미나이 3.8 플래시는 상당수 대형 프런티어 모델을 앞섰다. 복잡한 작업에서는 추가 추론과 반복적인 도구 호출을 통해 결과를 개선하도록 설계했다. 구글은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인 '제미나이 3.8 플래시 사이버'도 이번에 함께 내놨다. 취약점 탐지와 자동 패치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정부 기관과 주요 인프라 운영자, 소프트웨어 유지관리자 등 검증된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같은 날 경량 모델인 '뮤즈 스파크 1.3'을 공개한 메타도 구글과 비슷한 전략을 내세우는 모습이다. 메타는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보다 더 크고 강력한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혀왔지만, 아직 프론티어급 모델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대신 메타는 스파크 계열을 잇따라 고도화하며 코딩과 에이전트 등 실사용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뮤즈 스파크 1.3'은 하나의 긴 대화 안에서 여러 업무를 처리하고 외부 도구를 사용해 정보를 수집하며 작업 계획을 보완하는 장기 에이전트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비용 효율도 높였다. 메타는 이전 버전인 스파크 1.2와 비교해 도구 호출을 약 20%, 토큰 사용량을 약 25% 줄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구글과 메타가 경량 모델의 실사용 성능과 비용 효율을 높이는 사이 앤트로픽과 오픈AI는 프런티어 모델의 성능 상한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앤트로픽이 이달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1'은 기존 페이블 5보다 장시간 코딩과 과학 업무 수행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코딩과 컴퓨터 작업 능력을 평가하는 '터미널 벤치 4.0'에서는 55.8%를 기록해 기존 페이블 5의 42.0%를 웃돌았다. 과학 업무 평가 점수도 24.7%에서 52.6%로 높아졌다. 또 앤트로픽은 기본 토큰 가격은 유지하면서 캐시 읽기 비용은 75% 낮췄다. 장시간 에이전트 업무에서 이전 작업 내용을 반복적으로 불러올 때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맞서 오픈AI는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를 앞세워 사이버 보안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아스트라는 자체 준비성 프레임워크에서 사이버 보안 능력의 '크리티컬' 기준에 도달했다. 이는 적절한 도구와 시스템 접근 권한이 주어질 경우 사람이 각 단계를 지시하지 않아도 알려지지 않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악용할 방법까지 개발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의미다. 이에 오픈AI는 '아스트라'의 높은 위험성을 고려해 사용 범위를 제한키로 했다. 고급 사이버 기능은 초기 일부 테스터에게 먼저 제공한 뒤 방어 목적의 프로그램을 통해 승인된 사용자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허가받지 않은 행동을 감시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자동으로 중단하는 안전장치도 강화했다. 오픈AI는 "모델이 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정렬과 통제 실패가 미치는 영향도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보호 조치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개발 속도를 늦출 의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번 신모델 경쟁이 기업들의 AI 도입 방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 성능이 필요한 코딩·과학·사이버 보안 업무에는 프런티어 모델을 쓰고, 반복 호출이 많은 에이전트 업무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량 모델을 적용하는 식으로 활용 방식이 세분화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모델 선택 기준도 단순 벤치마크 점수에서 벗어나고 있다. 실제 업무를 끝내는 데 필요한 토큰 사용량과 도구 호출 횟수, 처리 속도, 안정성까지 함께 따져야 전체 운영 비용을 비교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경량 모델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기업들이 프런티어 모델에만 의존할 필요가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AI 업체들은 최고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과 동시에 실제 서비스에서 얼마나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3 16:28장유미 기자

메타, 첫 AI 코딩 에이전트 '뮤즈 코드' 공개…오픈AI·앤트로픽에 도전

메타가 자체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뮤즈 코드'를 처음 공개하며 AI 개발 도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픈AI '코덱스'와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가 주도하는 AI 코딩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기업용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뮤즈 코드의 베타 버전 공개 소식을 전했다. 그는 뮤즈 코드를 "대규모 코드 저장소에서 변경 사항을 계획하고 코드를 작성하며 결과를 검증하는 등 완전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작업을 수행하는 터미널 기반 코딩 에이전트"라고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뮤즈 코드는 최근 메타가 새롭게 선보인 코딩 특화 AI 모델 '뮤즈 스파크 1.2'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했다. 뮤즈 코드는 하나의 명령어만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코드 작성뿐 아니라 변경 사항 계획 수립과 테스트, 결과 검증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한다. 대규모 프로젝트에선 여러 하위 에이전트를 병렬로 실행해 동시에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저커버그 CEO는 "작업 규모가 커지면 별도의 하위 에이전트들이 독립된 작업 환경에서 병렬로 실행된다"며 "기존 작업 파일은 건드리지 않으며 자체 테스트에선 게임 기능 6개를 동시에 개발하면서도 충돌 없이 작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AI 코딩 시장에선 오픈AI 코덱스와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메타는 기능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이용 개발자를 다수 확보해 AI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메타는 가격 경쟁력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개발자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델 개선을 위한 데이터 제공에 동의하면 일반 요금보다 10분의 1 수준의 저렴한 요금제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는 "많은 개발 환경과 활용 사례에서 비용 측면에서 매우 경쟁력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에서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뮤즈 코드는 메타 개발자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며 최신 AI 모델 API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메타는 향후 여러 AI 모델을 중개하는 '오픈라우터' 플랫폼을 통해서도 뮤즈 스파크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의 개발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는 '제로 데이터 보존'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출시는 메타가 AI 사업 수익화에 속도를 내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최근 AI 인재 확보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광고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기업용 AI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저커버그 CEO는 "뮤즈 스파크 1.2는 더 크고 강력한 차세대 모델로 나아가기 위한 단계"라며 "직접 사용해보고 다양한 의견을 들려달라"고 전했다.

2026.08.06 09:05한정호 기자

메타, 이미지 생성 AI '뮤즈 이미지' 공개…초지능연구소 작품

메타가 새로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회사가 약 1년 전 알렉산더 왕 최고AI책임자(CAIO) 체제에서 조직 재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이미지 생성 모델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뮤즈 이미지'라는 이름의 새 모델을 메타 AI 챗봇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등 메타의 다양한 소셜 앱에도 탑재된다. 이용자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기존 이미지를 수정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광고주도 조만간 이 모델을 활용해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는 공개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기반으로 친구나 크리에이터가 등장하는 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다. 자신의 콘텐츠가 AI를 통해 재사용되거나 재가공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는 설정 메뉴에서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메타는 지난 1년간 AI 조직 재건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왕 CAIO를 포함해 높은 보수를 받는 연구진을 대거 영입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경쟁사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AI 모델 개발에 나섰다. 이 조직은 '메타 초지능연구소'로 불리며, 지난 4월 첫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공개했다. 수개월 내 영상 생성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는 장기적으로 자사의 다양한 AI 모델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외부 개발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사의 AI 인프라에서 모델을 운영하고 개발자들에게 이용료를 받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계획은 메타가 개발 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일부다. 메타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고가의 AI 반도체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메타는 여전히 많은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함에 따라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최근 코어위브, 구글, 오라클 등과 대규모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는 뮤즈 이미지로 생성되는 모든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삽입할 예정이다. 또한, 아동 성착취물을 포함해 메타 서비스 이용약관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여러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과거에도 메타는 자체 모델인 '에뮤'를 포함한 다양한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왔다. 또한, 미드저니 등 다른 기업의 기술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사용해왔다.

2026.07.08 09:24박서린 기자

219조원 쏟아붓는 메타 AI…이젠 수익화 시험대

메타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과 인재 확보, 데이터센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개발자 생태계 확대와 신규 매출 창출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과 핵심 연구진 영입에 143억 달러(약 21조원)를 투입한 이후 AI 조직을 전면 재편했다. 왕이 이끄는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는 지난 4월 메타의 첫 폐쇄형 AI 모델 '뮤즈 스파크'를 공개했다. 뮤즈 스파크는 메타가 기존 오픈소스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처음 선보인 자체 폐쇄형 기반 모델이다. 메타는 해당 모델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메타 AI 서비스, 스마트글라스 등에 적용하며 AI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변화는 지난해 오픈소스 '라마' 시리즈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메타는 이후 1년간 AI 전략을 재정비하고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섰다. 다만 여전히 AI 사업 확대를 위한 과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외부 개발자들이 메타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뮤즈 스파크 API 공개가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개발자 생태계 확대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메타는 당초 4월 모델 공개와 함께 API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정식 출시하지 못했다. API는 AI 모델을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는 핵심 수단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이 API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메타 역시 향후 AI 사업 수익화 과정에서 API 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일부 초기 파트너들과 뮤즈 스파크 API를 테스트 중"이라며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올해 AI 투자도 확대한다. 회사는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최대 1450억 달러(약 219조원)로 제시했으며 대부분을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개인용·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대와 AI 구독 모델 도입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조직 운영 방식에도 일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AI 전환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회사는 지난해 직원 7000명을 AI 조직으로 재배치했지만 최근 일부 인력 운영 방식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인프라 운영 비용 관리도 새로운 과제로 부상 중이다. 메타는 최근 내부 AI 사용량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이유로 직원별 사용 한도를 검토하고 있으며 외부 AI 도구 대신 자체 개발한 코딩 AI 활용을 확대 중이다. 대외 변수도 발생했다. 메타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했던 중국 AI 스타트업 버터플라이 이펙트 인수를 최근 철회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강제 매각 명령을 내린 데 따른 조치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AI 사업 성과에 집중되고 있다. 메타 주가는 최근 1년간 18% 하락해 주요 빅테크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시장에선 AI 사업의 수익화 가능성과 신규 매출 창출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초과 AI 인프라 용량을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도 검토 중"이라며 "AI 모델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자체도 수익화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5 12:10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메타, AI 모델 공개 또 연기…1450억 달러 투자 회수 '안갯속'

메타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공개 일정을 잇따라 미루면서 AI 수익화 전략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프런티어 AI 모델을 개발해 왔지만, 외부 개발자 생태계와 수익 모델로 연결하는 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최신 AI 모델 '뮤즈 스파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개발자에게 공개하려던 계획을 여러 차례 연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시일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PI는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 통신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SW) 도구다. 메타 API가 공개되면 컴퓨터나 모바일 앱 개발자들은 메타 AI 기술로 서비스와 기능을 만들 수 있다. 메타 모델 지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뮤즈 스파크가 메타의 첫 폐쇄형 AI 모델이기 때문이다. 폐쇄형 모델은 개발자가 모델 파일을 직접 내려받을 수 없어 API가 사실상 외부 접근의 핵심 통로다. 앞서 메타는 당초 지난 4월 뮤즈 스파크 공개 시점에 맞춰 API도 함께 내놓을 계획이었다.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는 모델 출시 이틀 뒤 소셜미디어 엑스(X)에 "뮤즈 스파크 API를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PI는 이후에도 출시되지 않았다. 첫 지연은 테스트 과정에서 드러난 버그와 추가 인프라 구축 필요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공개 일정은 5월에서 다시 6월로 미뤄졌다. 메타 내부 벤치마크에 따르면 뮤즈 스파크는 오픈AI·앤트로픽 모델과 경쟁할 만한 성능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테스트에서 xAI의 그록을 크게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일부 제3자 평가 기관을 제외하면 외부 개발자가 뮤즈 스파크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는 제한됐다. 메타의 AI 모델 출시 지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메타는 지난해 '베히모스' AI 모델 출시를 연기했다. 해당 모델은 결국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AI 조직 개편과 대규모 인재 영입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알렉산더 왕을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 수장으로 선임했다. 모델 공개 줄줄이 연기…AI 투자금 회수 언제 업계에선 메타의 AI 투자금 회수 시점을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위기다. AI 모델과 서비스를 수익으로 연결할 핵심 통로인 개발자 생태계 확보가 API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어서다. 메타는 올해 최대 1450억 달러(약 223조 9670억원) 규모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출 대부분은 AI 인프라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35억 명에 달하는 일일 활성 이용자 대상으로 개인용과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문제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회수할 구체적인 경로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API 접근권을 판매해 고객이 자체 프로젝트와 도구에 AI를 내장하도록 도우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 메타도 이와 비슷한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지만, API 공개가 늦어지면서 개발자 생태계 확보 속도도 늦춰지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는 커지고 있지만 이를 외부 고객과 매출로 연결하는 창구가 열리지 않은 셈이다. 메타는 최근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새 구독 서비스를 발표했다. AI 챗봇 메타 AI에 대한 구독 서비스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소셜 플랫폼과 AI 서비스를 결합해 수익화 경로를 넓히려는 시도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초과 AI 인프라 용량을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도 검토 대상"이라며 "AI 모델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자체도 수익화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우려에 메타는 "우리는 파트너들과 API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이달 중 공개할 계획"이라고 WSJ 통해 설명했다.

2026.06.05 11:37김미정 기자

메타, 초지능팀 첫 AI '뮤즈 스파크' 공개

메타가 초지능팀 조직 이후 첫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왕 최고 AI 책임자가 이끄는 메타의 신규 조직 초지능 팀은 '뮤즈 스파크'라는 이름의 AI 모델을 공개했다. 뮤즈 스파크는 메타 AI 챗봇에 적용되며 기존 오픈소스 전략과 달리 설계와 코드가 공개되지 않는 폐쇄형 모델로 개발됐다. 뮤즈 스파크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새롭게 꾸린 AI 조직의 첫 시험대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해 약 140억 달러(약 )를 투자해 왕을 영입했으며 이후 AI 인재 확보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해왔다. 이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경쟁사에 뒤처졌다는 위기의식에서 촉발된 것으로, 메타는 AI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하기 위해 연구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기존 관리 중심 구조를 최소화하고 있다. 왕은 약 100명의 직속 보고 체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타는 뮤즈 스파크가 일부 영역에서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을 인정했다. 메타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 모델은 향후 발전 방향을 보여주는 초기 단계의 결과물”이라며 더 큰 규모의 모델들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뮤즈 스파크는 개발 당시 '아보카도'라는 코드명으로 불렸으며 약 9개월에 걸쳐 만들어졌다. 이는 기존 오픈소스 '라마'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메타의 AI 전략 전환을 상징하는 모델로 일컬어진다. 메타는 앞으로도 오픈소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지만, 동시에 뮤즈 스파크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유료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메타 AI 챗봇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향후 구독형 요금제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 뮤즈 스파크라는 이름은 향후 이어질 AI 모델의 라인업 시작을 의미하며 비교적 가볍고 빠른 모델로, 초지능 팀의 연구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뮤즈 시리즈 모델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뮤즈 스파크는 알리바바의 큐웬을 포함해 오픈AI, 구글 등 다양한 외부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해 학습됐다. 메타는 “업계 전반과 마찬가지로 공개된 AI 모델을 활용해 학습하는 디스틸레이션 기법을 엄격한 안전장치 아래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AI는 인스턴트(Instant), 싱킹(Thinking), 심사숙고(Contemplating) 모드 등 여러 수준의 추론 기능을 제공함 과학·건강ㅍ수학 분야 질문에 강점을 보인다. 코딩 능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뮤즈 스파크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등 메타의 주요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는 의류나 가구 등을 추천하는 쇼핑 에이전트 기능에도 활용되고 있다.

2026.04.09 09:17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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