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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6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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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시스템-메타넷디엘, 고려대 차세대 학사 정보시스템 구축 착수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이 약 100억 원 규모 차세대 고려대 학사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토마토시스템은 메타넷디엘(Metanet DL)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려대학교 차세대 포털·학사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본격 착수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고려대 학사정보시스템을 최신 IT 기반 기술로 전면 재구축해, 급변하는 대학교육 환경에 신속 대응하고 사용자 요구를 반영한 미래지향적 정보시스템을 완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사업 범위는 포털·학사행정시스템뿐만 아니라 모바일서비스, 전자계약시스템, 그룹웨어 및 전자결재시스템 구축을 포함해 규정관리시스템, 경영통계시스템, 챗봇 고도화 등으로 폭넓게 구성되어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약 47%(48억 원)의 지분을 맡아 역할을 수행한다. 대학원입시시스템, 부속행정시스템, 포털 등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 및 납품하며, 최신 IT 트렌드를 반영한 차세대 시스템 구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과거 고려대 학사정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이번 사업에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고려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쉽고 편리한 통합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사용 편의성과 만족도를 대폭 향상시킬 방침이다. 또한 필요한 정보를 하나의 포털에서 한눈에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는 통합형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모바일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학사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고려대는 2025년 개교 120주년을 맞아 국내외 대학을 선도하는 차세대 지능형 캠퍼스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60여 개의 각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비전을 구체화하는 핵심적인 사업으로, 스마트 학사 운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전망이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고려대학교의 비전인 '국가와 인류의 미래사회에 공헌한다'는 목표 실현에 기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학 구성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려대학교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학 시스템 구축 경험이 풍부한 메타넷디엘과 협력하여 최상의 시너지로 결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5.01.06 10:56남혁우

메타, AI 계정 대량 삭제…'거짓 정체성' 논란 다급히 수습

메타가 자체 개발해 소셜미디어에 도입한 인공지능(AI) 계정을 대거 삭제하며 플랫폼 내 AI 활용 방안을 재검토하게 됐다. 이는 AI 계정의 잘못된 정보 제공과 정체성 논란이 사용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데 따른 조치다. 6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2023년에 AI 기반 계정을 처음 도입했으며 그 중 일부 계정은 지난 2020년부터 비공식적으로 실험해 왔다. 이 AI 계정들은 정체성을 가진 것처럼 행동해 인간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도록 설계됐으나 이미지 품질이 조악하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들에게 혼란과 신뢰 훼손을 불러일으켰다. 일례로 흑인 퀴어 엄마로 설정된 메타 AI 계정 '리브'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녀들이 해변에서 노는 사진'을 게시했으나 해당 이미지는 조악한 품질로 인해 현실감을 떨어뜨렸고 AI 생성 이미지임을 나타내는 워터마크가 포함돼 있었다. 또 다른 계정 '그랜파 브라이언'은 존재하지 않는 비영리 단체 이름을 언급하며 사용자와의 대화에서 허구적인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AI 계정들이 플랫폼에서 마치 실제 사용자처럼 활동하며 정체성을 조작했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표했다. 특히 계정을 차단할 수 없다는 기술적 결함까지 겹치며 불만이 극에 달했다. 메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으며 이들 계정이 초기 실험의 일부였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AI 계정들은 정서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광고 수익을 증대시키려는 메타의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는 향후에도 이러한 AI 기반 계정을 도입할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카렌 애티아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는 "메타의 AI 계정은 사용자 정서를 이용해 허구적 관계를 조성했다"며 "이는 소셜미디어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1.06 09:24조이환

트럼프 관계 개선 나선 메타, 글로벌 정책 수장에 공화당 인사 배치

메타가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공공 정책 부사장 조엘 카플란을 글로벌 정책 책임자로 승진발령 했다. 조엘 카플란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부시 전 대통령의 정책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재임 기간인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을 역임한 공화당의 유명 인사다. 2011년 페이스북에 합류한 이후에는 글로벌 정책 입안 및 정부와의 관계 관리를 총괄해왔다. 또한 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백악관 예산관리국장(OMB) 후보로 거론된 바 있으며, 트럼프 측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카플란의 승진은 영국 자유민주당 출신 닉 클레그 전 영국 부총리가 맡았던 자리를 대체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앞서 카플란을 통해 공화당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차기 행정부와 원활한 소통을 위한 전략적인 결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메타와 트럼프 측은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어왔다. 트럼프는 페이스북이 보수적 목소리를 억압하고 있다며 반복적으로 비판해왔다. 특히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사건 이후 트럼프의 계정이 메타 플랫폼에서 정지되면서 양측의 갈등은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메타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관계 회복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준비 펀드에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하고, 트럼프와의 대화를 통해 플랫폼 정책에 대한 오해를 풀고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조엘 카플란의 승진으로 메타에서 사임하는 닉 클레그는 "함께 일해온 조엘 카플란이 내 뒤를 이어 글로벌 정책 책임자를 맡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며 "그는 분명히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직책에 오른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닉 클레그는 메타를 떠나기 전 수 개월에 걸쳐 인수인계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25.01.03 09:16남혁우

"AI 추론 비용 낮추는 양자화, 모델 성능까지 떨어뜨려"

인공지능(AI) 모델 추론 비용을 낮추기 위해 활용되는 '양자화' 기술이 오히려 모델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I 모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양자화가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AI 모델 추론과 훈련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평가받았지만, 오히려 모델 성능을 저하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AI 복잡성과 훈련 데이터 규모가 늘면서 모델 추론·운영에 드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AI 모델이 질문에 답하거나 결과를 생성하는 추론 과정에 드는 비용이 늘었다는 분위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양자화 기술이 활용되기 시작했다. 양자화는 모델이 데이터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숫자 정밀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이는 모델 추론·계산 과정을 기존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돕는다. 예를 들어 사람이 AI 챗봇에 "지금 몇 시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챗봇이 "12시 0분 1초 4밀리초" 대신 "12시"라고 답한다. 챗봇에 탑재된 모델이 양자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답변을 간략히 내놓을 수 있다. 모델은 해당 방식으로 복잡한 추론 과정과 데이터 처리에 드는 정밀도를 줄여 업무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추론·훈련 비용뿐 아니라 전력 소비까지 줄일 수 있다. 학계에선 AI 양자화가 모델 성능 자체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추론 과정서 생기는 정밀도를 줄이면 비용을 낮출 순 있지만 환각현상이 생기거나 복잡한 업무 자체를 처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4월 메타의 '라마3' 성능이 양자화를 거친 후 타사 모델보다 성능 저하를 크게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메사추세츠 공대, 데이터브릭스, 카네기멜런이 공동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모델 규모가 클수록 양자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받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랜 시간 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일수록 양자화 과정을 거친 후 성능 저하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 해당 연구 1 저자인 하버드대 타니시 쿠마르 수학과 학생은 "양자화를 통해 모델 정밀도를 계속 낮추면 모델 성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모델 추론 비용을 줄이기 위한 지나친 양자화는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높은 품질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사용하거나 저정밀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새 AI 아키텍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업이 대형 모델을 양자화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소형 모델 개발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29 10:15김미정

GM·포드 이어 日 토요타,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기부

일본 자동차 기업 토요타자동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다음 달 20일 취임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토요타 북미법인은 이날 미국에서 사업하는 회사로서 중요한 행사에 기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토요타 북미법인이 기부하는 이유는 외국인이 미국 대통령 취임 행사에 기부하면 불법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다른 회사 움직임도 참고했다고 언급했다. 토요타에 앞서 자동차 기업 가운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각각 100만 달러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들 회사는 취임식에 차량도 제공한다. 닛케이는 자동차 업체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멕시코·캐나다 관세 정책에 눈치를 본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토요타를 포함한 많은 자동차 제조 업체가 미국 시장에 팔기 위해 가까운 멕시코에 생산 기지를 뒀다며 새로운 관세가 사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6일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수천명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마약은 더 많이 유입된다”며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 상품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불편한 관계를 맺었던 기업도 새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하기로 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메타(옛 페이스북)와 제프 베이조스 CEO의 아마존, 금융 회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골드만삭스가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개인적으로 100만 달러를 내놓기로 했다. 이들이 한결같이 100만 달러를 내놓는 까닭은 100만 달러 이상 기부하면 취임 행사에서 트럼프 당선인 부부와의 만찬을 비롯해 내각 지명자들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2024.12.26 14:06유혜진

생존 위협 느낀 대기업 SI, 내년 AI에 명운 건다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올해 대기업 IT 계열사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됐음에도 클라우드 사업 성과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움직임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맞물린 결과지만, 내부 거래 의존도가 높다는 점과 주가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대기업 IT 계열사들은 기존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운영(SM) 등 전통적 IT 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AI, 클라우드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미래 준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SDS는 올해 5월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고 엔비디아·델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시장 주도권을 빠르게 가져갔다. 또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공급망관리(SCM) 구축 서비스 등 수익성 높은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실제 삼성SDS의 지난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나 증가했다.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LG CNS도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등 DX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데 힘입어 꾸준히 실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6%, 영업이익이 무려 60%나 늘어나 주목 받았다. SK C&C는 경영 효율화 작업과 적극적인 고객 확대 전략을 펼쳐 실적이 순항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과 제조 등 주요 산업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성과를 보였던 데다 디지털 팩토리 구축을 포함한 글로벌 DX 사업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MSP 눈독 들이는 대기업 SI…사업 확대 본격화 올해 새 수장을 맞은 현대오토에버도 외부 인재 영입에 활발히 나서며 주력 사업인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새로운 먹거리인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인 양승도 상무를 영입한 데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확대 채비도 갖췄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MSP 사업 덕분에 올 들어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자, 최근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이를 위해 AWS 인증인 데브옵스 컨설팅 컴피턴시 자격을 신규 취득했고, 네이버클라우드 전문가 인증 관련 서버리스 마스터, 서포트 마스터 등 클라우드 MSP 분야 전문가도 확보했다. 이들이 MSP 사업에 시동을 걸게 된 것은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MSP 시장 규모는 올해 2천972억2천만 달러에서 연평균 14.5%씩 성장해 2032년 8천787억1천만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대기업 SI들도 앞다퉈 MSP 시장에 진입해 사업 키우기에 나섰다. SK C&C는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등 9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MSP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SDS도 지난 2022년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를 신설한 후 올해도 AWS 등과 협력을 통해 매출을 대폭 끌어 올렸다. LG CNS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 물량만 수주해도 당장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 SI들이 MSP 사업을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외부에 맡기지 않고 내부 SI에 맡기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란 판단에 따라 이처럼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 영역 넓히는 대기업 SI…신성장동력 확보 박차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외연 확장에 나선 기업들도 많았다. 롯데정보통신에서 간판을 바꾼 롯데이노베이트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 IT기술뿐 아니라 메타버스, 전기차충전, 라이프플랫폼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 8월 말 글로벌 론칭한 '칼리버스'에 많은 기대감을 걸고 그룹 차원에서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역시 MSP 외에도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전문가인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덕에 세계 각지 공장의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아모레퍼시픽 글로벌개발센터 운영, 하이트진로 베트남 신규 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이 외에 메타버스, VFX(시각효과) 스튜디오, AI 팩토리, AI 물류 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AI 전문 조직 신설 '봇물'…기업용 생성 AI 출시 경쟁 '치열'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나선 곳들도 있었다. 포스코DX는 올해 초 조직을 확대 개편해 AI 기술센터를 신설, 사람의 개입 없이 최적 운영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AI 기술센터에서는 인지, 판단, 제어 3개 분야의 AI 엔진 개발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AX를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I&C도 최근 그룹 정기 인사에 맞춰 기존 DX센터를 AX로 개편하며 AI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AX센터장은 DX센터를 맡고 있던 김은경 상무가 그대로 맡았다. SK C&C는 SK그룹 통신 계열사인 SK텔레콤과 손잡고 공동으로 AI 사업 조직을 꾸리고 AI 사업화에 본격 나섰다. 양사의 AI·IT 전문인력을 한데 모아 'AIX(AI 전환) 사업부'를 최근 공식 출범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그룹 내 계열사 20여곳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외부로 사업을 확대해 'AI 기업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LG CNS 역시 올해 1월 AI 분야 기술연구, 사업 발굴·수행 조직을 통합해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 'AI센터'를 신설했다. AI 기술 연구를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사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서 새롭게 영입된 AI, 데이터 전문가 진요한 상무가 AI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 결과물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도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삼성SDS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외에도 LG CNS는 금융, 제조, 공공기관 등을 겨냥한 '댑 젠 AI(DAP Gen AI)' 플랫폼, SK C&C는 지난 3월 '솔루어'를 내놨다. 주요 기업들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AI 에이전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SDS가 대표적으로, 지난 10월 '리얼 서밋 2024'에서 브리티 코파일럿의 새로운 기능인 '퍼스널 에이전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SK C&C는 SK텔레콤과 함께 내년 1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 비즈'를 제공하기 시작해 점차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열풍 속에 클라우드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각 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섰던 한 해"라며 "올해는 AI 전환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면, 내년엔 AI 전환이 본격화되며 대기업 SI에 기회가 많이 열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다음달 출범할 트럼프 2기 리스크와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IT 투자비용을 줄이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이젠 디지털 전환이 아닌 AI 전환 시대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고객사들에게 증명할 수 있어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3 10:44장유미

구글, 관리직 인원 10% 감축...효율성 극대화

구글이 이사, 부사장 등을 포함한 관리직 10%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회의에서 "구글은 지난 몇 년 동안 회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했다"며 "이사, 부사장, 관리직 등 인력 10%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사, 부사장, 관리직 등 직책의 일부는 비관리 직무로 대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예 직책이 사라진 경우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글은 조직 슬림화를 시도해왔다. 2022년 피차이 CEO는 구글이 당시보다 20% 더 효율적으로 변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후, 지난해 1월 약 1만2천명을 해고했다. 지난 5월에는 주력 제품 기술 개발 직무에 해당하는 200개의 일자리를 감축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엔지니어링 담당자 약 50명이 해고되기도 했다. 한편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며 일부 관리 업무를 AI로 처리할 수 있게 되자,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관리직을 축소하는 추세다. 지난 9월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내년 1분기까지 관리자 대비 개인 기여자 비율을 최소 15%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메타는 관리직에 일선 업무를 맡을 것을 요구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시 퇴사하라고 통보했다.

2024.12.22 09:58조수민

애플 비전프로 덕?...올해 VR·MR 헤드셋 시장 성장

올해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헤드셋 시장은 메타와 애플 신제품이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VR·MR 헤드셋 세계 출하량은 960만개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8.8% 늘어난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저가형 장치의 대중화 ▲생산성 도구로의 전환 ▲올레도스(OLEDoS) 디스플레이 기술의 부상을 꼽았다. 메타는 올해 73%라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299달러(약 43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 퀘스트3S가 전년 대비 11% 증가한 출하량을 기록하며 메타의 시장 장악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메타는 최근 VR·MR 기술이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 부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된 시장 환경에서, 저가형 전략으로 소비자층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고급형 퀘스트프로2 개발을 중단하고 저가형 모델 출시를 앞당긴 메타의 전략이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는 시장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소니는 9%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으나, PS VR2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올해 첫 비전 프로를 선보인 애플은 5%의 시장 점유율로 VR·MR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사업자가 됐다. 트렌드포스는 "비전 프로 판매량은 높은 가격 탓에 기존 애플 제품들에 비해 저조했지만, VR·MR 장치 활용 가능성을 크게 넓히며 새로운 시장 기준을 세웠다"고 분석했다. 또한 "문서 편집, 가상 회의,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성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기존의 오락 중심 사용 방식을 넘어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2026년까지 고급형과 보급형 두 가지 모델로 차세대 VR·MR 장치를 선보일 계획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소니 외에도 중국 공급업체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는 "2024년은 VR·MR 시장이 오락 중심에서 생산성 중심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저가형 장치의 대중화와 비전 프로 같은 혁신적인 제품이 VR·MR 생태계를 재정의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응용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VR·MR 시장 미래는 가격 전략, 기술 혁신, 그리고 새로운 활용 사례 개발에 달려 있다"며 "이 과정에서 메타와 애플 같은 선도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22 09:36류은주

비(非) 엔비디아 고객사 뜬다…내년 HBM 시장 변화 예고

엔비디아가 주도하던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이 내년 변혁을 맞는다.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해 온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최첨단 HBM 채용을 적극 늘리는 데 따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TSMC·브로드컴 등 관련 생태계도 분주히 움직이는 추세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구글·메타·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의 HBM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 마이크론 "3번째 대형 고객사" 언급…AWS·구글 등 떠올라 기존 HBM의 수요처는 엔비디아·AMD 등 HPC(고성능컴퓨팅)용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팹리스가 주를 이뤘다. 이들 기업은 자사의 GPU(그래픽처리장치)와 HBM을 결합해 AI 가속기를 만든다. 다만 구글·메타·AWS 등도 내년부터 최첨단 HBM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AI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GPU 대비 전력효율성이 높고 비용 절감이 가능한 자체 AI ASIC(주문형반도체)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는 마이크론이 지난 19일 진행한 회계연도 2025년 1분기(2024년 9~11월) 실적발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론은 기존 HBM의 공급처로 엔비디아만을 언급해 왔으나,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추가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이달 두 번째 대형 고객사에 HBM 공급을 시작했다"며 "내년 1분기에는 세 번째 대형 고객사에 양산 공급을 시작해 고객층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HBM 시장 규모 또한 당초 2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이 언급한 2, 3번째 고객사는 구글과 아마존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올 연말부터 자체 AI칩 출하량을 늘리면서 HBM3E(5세대 HBM)을적극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구글은 자체 개발한 6세대 TPU(텐서처리장치) '트릴리움(Trillium)'에 HBM3E를 탑재한다. AWS는 AI 학습용으로 자체 개발한 '트레이니엄(Trainium)2' 칩셋에 HBM3 및 HBM3E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칩 모두 올해 연말에 출시됐다. ■ TSMC·브로드컴 등 관련 생태계, 이미 움직였다 반도체 업계 고위 관계자는 "TSMC의 CoWoS 고객사 비중에 변동이 생겼다. 기존에는 엔비디아가 1위, AMD가 2위였으나, 최근에는 AWS가 2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CoWoS는 대만 주요 파운드리 TSMC가 자체 개발한 2.5D 패키징이다. 2.5D 패키징이란 칩과 기판 사이에 인터포저라는 얇은 막을 삽입하는 기술로, HBM 기반의 AI 가속기 제작의 필수 요소 중 하나다. 브로드컴 역시 최근 AI 및 HBM 관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브로드컴은 매출 기준 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주요 팹리스다. 통신용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사업과 더불어, 특정 고객사에 맞춘 서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자체 보유한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구글·메타 등의 AI 반도체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제조업체와 HBM3E 8단에 대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실적발표에서는 "대형 클라우드 고객사 3곳과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기업은 구글과 메타, 중국 바이트댄스로 알려져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경우 이전 5세대 TPU까지는 물량이 미미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다만 6세대부터는 물량을 크게 늘릴 계획으로, 이에 따라 국내 협력사 공장을 직접 둘러보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22 09:35장경윤

브로드컴 "2020년대 말까지 AI 투자 열풍 이어진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대형 기술 기업(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2020년대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와 더불어 AI 반도체를 개발한다. 혹 탄 브로드컴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고객들이 3~5년에 걸친 AI 투자 계획을 매우 서둘러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빅테크들은 온 힘을 다해 AI에 투자하고 있다”며 “돈이 바닥나거나 주주가 반대해야 투자를 멈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로드컴의 AI 칩 사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면서 회사 가치는 지난주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천400조원)를 넘어섰다. 탄 사장은 회계연도 4분기(8∼10월) 실적을 지난주 발표한 뒤 열린 투자자와의 전화회의(컨퍼런스콜)에서 “2027년까지 AI 칩으로 해마다 수천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 정보기술(IT) 업체 3곳과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들 회사는 2027년까지 맞춤형 AI 칩을 100만개씩 데이터센터에 이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브로드컴이 고객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미국 알파벳(구글 모회사)·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과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로 추정한다. 탄 사장은 “빅테크는 세상이 본 적 없을 만큼 AI를 많이 훈련해야 한다”며 “굉장히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고, 그곳이 바로 브로드컴이 있을 자리”라고 강조했다. 브로드컴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한 데 대해서는 “새롭지 않다”고 했다.

2024.12.21 12:00유혜진

메타 스마트 안경, AI 만났다…"실시간 번역·노래 찾기 척척"

메타가 레이벤과 협력해 만든 스마트 안경에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추가할 예정이라고 톰스가이드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레이벤 메타 안경에 추가되는 AI 기능은 ▲노래 식별 앱 '샤잠'(Shazam)과 통합 ▲실시간 번역 기능 ▲라이브 AI 기능 3가지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메타의 스마트 안경에서도 노래 식별 앱 '샤잠' 기능을 쓸 수 있다. 안경을 끼고 “헤이 메타, 이 노래 뭐야”라고 물으면 안경이 분석해 답을 해준다. 영상 분석해 답하는 '라이브 AI 기능' 라이브 AI 기능은 스마트 안경을 쓰고 이용자가 바라보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하면 AI가 답을 해준다. 메타는 요리나 화초를 돌보는 등 손이 바쁘거나 외출 중에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이 기능이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눈 앞에 있는 재료로 어떤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지 스마트 안경에 질문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 기능은 배터리가 상대적으로 빨리 소모될 수 있다. 메타는 기기 완충 시 약 30분 동안 라이브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며, 향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최종적으로 라이브 AI가 적절한 순간에 사용자가 요청하기도 전에 유용한 제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로그를 통해 설명했다. 실시간 번역 기능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누군가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로 말하고 있을 때 안경의 스피커로 영어로 실시간 번역된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도 번역 내용을 볼 수 있다. 물론, 오래 전 1세대 픽셀 버즈도 유사한 기능을 선보였고 삼성 갤럭시AI도 이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 중이다. 하지만 레이벤 메타의 실시간 번역 기능은 이전에 선보였던 기능보다 조금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고 톰스가이드는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메타의 v1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제공된다. 실시간 번역 기능과 라이브 AI 기능은 메타의 조기 사용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 대상으로 제공되며, 현재 모든 기능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2024.12.19 14:44이정현

메타, 호주서 개인정보 도용 혐의로 455억원 합의금

메타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태 당시 호주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455억원의 합의금을 납부하게 됐다. 호주 개인정보 보호 담당 기관인 호주정보청(OAIC)이 메타로부터 5천만 호주 달러(약 455억7천300만원) 합의금을 받기로 했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ㄷ. 케임브리지 애널리타카 사태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벌어진 벌어졌다. 영국 데이터 분석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타카가 페이스북 성격 테스트 앱 '디스 이즈 유어 디지털 라이프'를 통해 이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한 후, 도널드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에 제공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페이스북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각국에서 개인정보 침해 관련 소송에 휘말렸다. 호주 OAIC 역시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를 상대로 개인정보 보호 법규 위반 관련 소송을 진행해 왔다. OAIC는 호주 페이스북 이용자 31만1천127명의 개인정보가 캠브리지 애널리타카에 노출됐다고 파악했다. 이후 2020년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6월 호주 연방법원으로부터 메타와 중재 절차에 참여할 것을 명령받았다. OAIC는 '캠브리지 애널리타카 사태'로 인해 일부 호주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무단 사용·공유됐다고 주장해왔다. 이번에 메타가 OAIC에 합의금을 내기로 하면서 4년 만에 양측 소송이 종결됐ㄷ. OAIC 소속 정보위원 엘리자베스 타이드는 이번 합의금의 규모를 두고 "호주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지급된 합의금 중 가장 큰 금액"이라고 밝혔다. 메타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무자백 방식으로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로 메타에 대한 의혹을 마무리지었다"고 말했다.

2024.12.18 10:39조수민

브로드컴, 시총 1조달러 돌파…AI칩 개발 기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천400조원)를 넘어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브로드컴은 전 거래일보다 25.2달러(11.21%) 오른 2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13일 24.4% 뛴 데 이어 이틀째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1조1천676억 달러다.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컴은 지난 12일 대형 정보기술(IT) 업체 3곳과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브로드컴이 고객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미국 알파벳(구글 모회사)·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과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2024.12.17 10:56유혜진

환경보전원, '2024년 학교 환경교육 성과공유회' 성료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4년 학교 환경교육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교육부·기상청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보전원이 주관한 이날 성과공유회는 학교 내 기후·환경교육 활성화와 내실화를 위해 마련됐다.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학생, 학교 환경교육 지원사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교육 성과를 공유하는 포럼과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제4차 학교 환경교육 포럼'이 열려, '교육과정 기반 환경교육 내실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환경교육 실천 우수사례 발표' 세션에서는 학생 동아리와 교사 연구 활동의 우수 성과를 발표하는 5개 팀의 사례가 소개됐다. 2부에서는 환경부·교육부·기상청이 공동으로 추진한 '기후·환경교육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 부문은 ▲환경일기장 및 환경방학 탐구생활 쓰기 ▲초·중·고 환경동아리 ▲교사학습공동체로 나눠 교사 7명, 학생 22명, 환경동아리 8개 팀, 교사학습공동체 12개 팀이 각 부처 기관장상을 수상했다. 수상팀 가운데 통영 한산초등학교 'GCO 환경동아리'는 말레이시아 학교와 국제 환경교육 교류를 진행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스마트팜 재배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성동초등학교 'Earth Gardener'는 직접 작사한 랩으로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알리는 창의적 활동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바오로 환경보전원 국가환경교육센터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학교 환경교육이 한층 고도화되고, 교사와 학생의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부 부처와 협력해 녹색 전환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17 08:01주문정

4년째 CES 가는 롯데…신동빈 새 먹거리 '메타버스'로 히트칠까

롯데이노베이트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미래 먹거리인 '메타버스'를 앞세워 4년 연속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여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여해 초실감형 메타버스 '칼리버스'의 확장된 세계관과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칼리버스와 2022년부터 꾸준히 CES에 참여하며 칼리버스의 전략, 기술력, 콘텐츠를 공개해 왔다. 이번 CES에서는 올해 글로벌 오픈한 칼리버스의 확장된 콘텐츠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저친화 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칼리버스는 기존의 커뮤니티나 게임 콘텐츠 중심의 메타버스를 넘어 온오프라인이 상호작용하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실 모습 그대로 메타버스 속에서 교류하는 실사 융합기술, 이용자가 원하는 만큼 생성가능한 자유도 높은 UGC(User Generated Contents) 등 기존의 다른 메타버스에선 느낄 수 없는 몰입감을 준다. 또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전기차 충전 기술력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기업 이브이시스는 지난 5월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미국진출을 본격화했다. 미국 시장에 맞춘 초고속 충전기를 전시해 점유율 확대를 위한 홍보를 준비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의 부스는 AI 관련 분야 전시장인 테크이스트 노스 홀에 위치한다. 규모는 작년 대비 100여 평 증가한 약 250평 규모다. 외부 벽면에는 롯데 그룹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인할 수 있는 '롯데그룹존'을 배치했다. 내부에는 ▲칼리버스 내 공연장에서 여러 K-POP, EDM 무대를 볼 수 있는 'VR존'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버츄얼 쇼핑 및 UGC 생성이 가능한 'PC존' ▲현실 같은 현장감을 느끼며 콘서트를 체험하는 '3D시어터존' ▲모바일 및 3D TV로 칼리버스를 체험하는 '3D디스플레이존' ▲간단한 모바일 스캔으로 실물 오브젝트를 생성하는 'AI스캔존' ▲그린스크린 앞에서 활동하는 실제 사람을 디지털 공간과 실시간으로 융합하는 '3D라이브존' ▲이브이시스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이 전시된 '모빌리티존'이 있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차별화된 롯데만의 메타버스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융합된 새로운 세계와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며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더욱 발전된 롯데이노베이트만의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12.16 11:39장유미

"케냐 前 메타 콘텐츠 관리자, 에티오피아 반군에 협박받아"

에티오피아 반군이 메타 케냐 콘텐츠 관리자에 위협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텐츠 관리자로 일하던 이들은 메타가 직원 안전 문제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케냐의 메타 전 콘텐츠 관리자들이 오로모 해방군(OLA)들로부터 협박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케냐 전 콘텐츠 관리자들이 메타와 아웃소싱 업체 사마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 해고 소송 진행 중에 공개됐다. 콘텐츠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던 콘텐츠 관리자들은 OLA 콘텐츠를 삭제했다는 이유로 이 단체의 표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메타와 계약을 맺고 케냐 현지 고용을 관리하던 아웃소싱 업체 사마가 이런 상황을 방관했다고 전 직원들은 주장하고 있다. 당시 사마는 콘텐츠 관리자들이 실제로 위협을 받지 않았으면서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결국 OLA 위협 관련 내용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OLA에 의해 신원이 공개된 관리자 중 한 명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콘텐츠 관리자로 일하던 A씨는 진술서에서 "OLA의 콘텐츠를 계속 페이스북에서 삭제한다면 심각한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는 위협 메시지를 받았다"며 "상사는 이와 관련한 걱정을 무시했다"고 말했다. 콘텐츠 관리자였던 B씨는 진술서를 통해 "OLA가 나와 동료들의 이름, 주소 등 개인정보를 나열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사마로부터 해고당한 콘텐츠 관리자들은 부당 해고 혐의로 메타와 사마를 케냐 노동법원에 고소했다. 노조를 결성하려고 시도했다는 이유로 불법 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이다.

2024.12.16 11:07조수민

"트럼프, 우리 편으로 만들자"…오픈AI·아마존·메타, 취임식에 돈 보따리 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오픈AI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들이 잇따라 거금을 기부하고 나서 주목된다. 15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위원회에 개인적으로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기부할 예정이다. 올트먼 CEO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인공지능(AI) 시대로 이끌 것"이라며 "미국이 앞서 나가도록 하기 위한 그의 노력을 지지하고 싶다"고 발표했다. 올트먼 CEO는 지난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발언을 해 주목 받았다. 당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미국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최근 오픈AI 창립 멤버 중 한 명이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의 두터운 신임을 받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최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마크 저커버그 CEO까지 머스크 편에 서며 다소 불리해졌다. 이들은 오픈AI가 영리법인으로 전환할 경우 시장에서 독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메타도 최근 오픈AI처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100만 달러 현금 기부와 함께 트럼프 취임식을 스트리밍 중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며칠 동안 빅테크 기업들의 트럼프 당선인을 향한 거액 기부가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며 "트럼프와 극우 추종 세력들에 대해 거리를 두며 거부감을 보여왔던 미국의 빅테크들이 속속 트럼프 집권 2기를 앞두고 관계 개선에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4.12.15 13:12장유미

"오픈AI 영리법인화 안돼"...메타, 캘리포니아 정부에 요청

메타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비영리와 영리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으며, 비영리법인으로 모은 기부금을 사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다. 15일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12일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로브 본타에게 서한을 보내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편지에서 메타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허용하면 자선 활동 기업들이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며 "직접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또 메타는 서한에서 오픈AI가 비영리법인으로 출발해 수십억 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영리법인으로 취득한 기부금을 사익을 위해 재편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오픈AI의 과거 비영리 활동에 대해 조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기존 오픈AI는 비영리법인이 영리법인을 통제하는 구조다. 이익 상한선을 지정하고, 이를 넘기는 수익 비영리 모회사에 기부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특정 금액 이상 투자 수익을 얻기 힘든 구조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자, 현재 영리법인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메타의 주장에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현재 전환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비영리 사업이 계속 존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영리법인으로서의 기업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중단시켜달라고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머스크 CEO는 "2015년 오픈AI를 비영리 단체로 알고 투자했지만, 이후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영리 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조종하고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4.12.15 11:22조수민

페북·인스타, 3시간 이상 접속 장애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등 플랫폼에서 11일 오후 3시간(한국 시간으로 새벽) 이상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메타는 서비스 오류를 해결한 후 이용자에게 사과했다. 11일(현지시간)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7분 전 세계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이 다운됐다. 가디언은 영국에서 페이스북 서비스 중단 사례가 2만3천445건, 인스타그램 1만1천466건, 왓츠앱 1만8천646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국내 이용자들도 한국시간 12일 오전 3시부터 접속 장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오후 1시 48분 X에 "기술적 문제로 인해 일부 이용자가 앱에 접속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메타는 오후 5시 30분 "문제 해결이 99% 완료됐고 마지막 점검 중"이라며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현재는 정상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다만 오류가 발생했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2024.12.12 09:29조수민

오픈AI, 기술 한계 직면했나…'소라' 출시 직후 연일 '먹통'

오픈AI의 야심작인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Sora)'가 서비스 정식 출시와 동시에 마비됐다. 시장 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감과 달리 사전 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AI 기술 주도권을 쥔 오픈AI가 오점을 남겼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 '소라'를 경험하기 위한 이용자들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이날 오후 4시 14분(한국시간) 현재도 '소라닷컴'에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서비스는 이달 10일(현지 시간 9일) 오픈됐지만 트래픽이 심해 일시적으로 비활성화 조치가 내려졌다. 오픈AI '소라'가 무료가 아닌 유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된다는 점에서 이번 일은 상당한 실망감을 가져다줬다. '소라'는 현재 '챗GPT 플러스', '챗GPT 프로'에 포함돼 기존 유료 이용자들은 이 동영상 AI 모델 이용에 대한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월 20달러를 지불하는 '챗GPT 플러스' 이용자들은 매월 50개(480p 또는 그 이하 해상도), 월 200달러인 '챗GPT 프로' 구독자들은 매월 500개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챗GPT 팀, 엔터프라이즈, 에듀 계정에선 소라를 쓸 수 없다. 사실상 유료 서비스인 셈이다. 하지만 서비스 정식 출시 후 3일째가 된 이날도 여전히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은 점차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소라'를 이용하기 위해 '챗GPT 플러스'를 다시 구독하기 시작한 이용자들도 상당히 있지만, 사이트가 '먹통'이 된 탓에 많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선 국내와 달리 해외 기업의 서비스 먹통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듯 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카카오의 경우 지난 2022년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가 줄줄이 중단돼 많은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등 무료 서비스에 대해서도 서비스 중단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보상안을 마련하며 여론을 달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오픈AI는 유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음에도 개선책은커녕 보상안에 대해서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오픈AI는 '소라닷컴' 알림창에 "현재 트래픽이 심해 소라 계정 생성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했다"고만 공지한 상태다. 또 언제 서비스 정상화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소라에 대한 수요를 상당히 과소 평가했다"고만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접속 채널에 동시 접속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비용이 많이 든다"며 "그만큼 인프라를 확보해 둬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정된 자원과 예산으로 동시에 들어올 수 있는 인원수를 제한하려고 하다 보니 이 같은 일이 벌어진 듯 하다"며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임에도 기술적 한계와 비용 투입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벌어진 듯 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상을 AI로 제작하는 서비스인 만큼 컴퓨팅 리소스를 엄청나게 소모할 듯 한 데 이를 오픈AI가 최적화하지 못한 측면도 있지 않을까 싶다"며 "유료 임에도 SLA(최저보장속도)을 보장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보여 비즈니스 모델로서도 성공적인 시작을 하진 못한 듯 하다"고 평가했다.

2024.12.11 16:19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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