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다가온 메타버스, 국가 주도 경쟁력 갖춰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기업은 현실로 다가온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이 메타버스를 이해하고 인력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 29일 유지상 메타버스얼라이언스 의장(광운대학교 교수)는 삼정호텔에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개최한 '제14회 KOSA 런앤그로우 포럼'에서 글로벌 시장의 메타버스 추세와 국내 산업의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애플은 오는 6월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얼리티 프로로 알려진 이 헤드셋은 애플에서 직접 개발한 M2칩을 사용하며 고해상도 4K 마이크로 OLED 사용해 보다 높은 수준의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메타버스 기반 협업 플랫폼 '메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챗GPT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AI)가 적용된 아바타가 업무를 도와주는 등의 방안도 고려 중이다. 유지상 의장은 더불어 웹3.0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메타버스 기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는 현실적인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서 메타버스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뒤처지지 않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융합 인력 양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질의 전문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해선 체계적인 교육프로세스를 갖추고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학습이 빠른 학생은 선별해 집중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특기생 제도 등도 마련해야 하는데 이런 교육 환경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가상세계, 대체불가토큰(NFT), 디지털 트윈, 디지털 휴먼, 버추얼 프로덕트 등 메타버스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큰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와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에서 중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IT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 정부와 함께 기업도 인력 양성에 동참할 것을 부탁했다.